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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07 14:48
완전 부정적으로 보기보다는 가장 강력한것은 POW라고 보는 입장이에요. POS 는 "less robust but more efficient" 하기에 다른 곳에서도 물론 쓰일수 있다고 보고요.
18/06/07 14:22
경제고 물리고 아무것도 모르니 가만 있어야지 낄낄낄
고비사막 한가운데, 컴퓨터 한대에 태양렬 전지판 좌르륵 깔아서 전력생산하고 채굴 시켜놓으면 그야말로 개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술먹을때 토론하곤 했었습니다 흐흐
18/06/07 14:36
POW 는 역엔트로피를 착실하게 쌓아올린 피라미드 하고 같지요. 그 피라미드를 해체하려면 쏟아부은 만큼의 에너지가 소비됩니다. 가장 최근 블록을 수정하는 것도 상당한 에너지가 요구되지만 과거의 블록까지 수정하자면 기하급수적으로 요구되는 에너지가 증가합니다. 무식이 제일인 방식이죠. 단점은 에너지 소비가 필요이상으로 크지 않냐는 지적 (가성비가 꽝?)...
POS 는 합의과정에서 지분을 많이 가진 사람일수록 목수리를 크게 낼수 있도록 해주되 거짓말을 하면 지분을 뺏어간다는 방식. 전기세는 거의 안드는 장점이 있기는 한데... 거짓말을 하는지 안하는지 알고리즘적으로 판단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때문에 지적을 많이 받는 방식. 애당초 그게 가능하기나 하냐, 결국 리더의 오피니언이 알고리즘을 대신하는게 아니냐 하는 지적이 있음. DPOS 는 POW는 전기먹는 하마고 POS 는 허울만 좋았지 대놓고 리더가 합의과정에 개입하는 방식인데 그러면 우리는 차라리 실제 민주주의 과정하고 비슷하게 지분을 많이 가진 사람중 x명을 뽑아서 합의를 시키겠다 하는 방식. 이상과 현실에는 어마어마한 괴리가 있고 참/거짓을 알수 있는 절대지능이 가능치 않다는걸 고려해보면 나쁘지 않은 타협점이라고 볼수 있음. 근데 고인물은 결국 썩을 수 밖에 없는 문제에 대해서는 어찌 해결할 텐가요... AI 랑 블록체인은 전혀 연관 없는데... 이게 마법의 키워드다 보니까 엮으면 잘 모르는 사람 홀리기가 아주 쉽습니당...
18/06/07 14:50
발표의 구조는 서로 다른 세가지 주제에 대해 각각 말하고 마지막에 합쳐서 결론짓는 형식입니다.
여기서는 AI가 필요한 data를 블록체인이 효과적으로 해결해줄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간단히 언급합니다. 실례지만 본업이 어느쪽 분야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18/06/07 15:58
철학과 전공했는데요 허허
그래도 열역학이랑 양자역학쪽은 공부해본적이 있어서 완전히 문외한은 아닙니다. 도날드 맥퀘리 책이 책장에 아직도 있네요. 비디오는 잘 보았는데요. 세가지 주제를 엮으려면 엮을 수 있는데 연결고리가 많이 루즈합니다. "합의" 라는 주제에 있어 미시세계에서 발견되는 스핀통일성하고 블록체인의 합의하고는 별로 상관이 없는 개념이고... 또 합의라는 개념을 설명함에 있어 거래의 단위는 사과처럼 애매한 물건이 될수 없고 염소같이 가치가 합의된 단위가 되야 한다는 식으로 설명을 하고 있는데... 블록체인의 합의는 거래내역에 대한 합의이지 그런 합의가 아닙니다.... 한편 가까운 미래에는 자신의 데이터를 선별적으로 제공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근데 이건 굳이 블록체인이 없어도 됩니다. 페이팔로도 되요. 인터넷 트래픽이 구글/넷플릭스/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 등등 소수에 의해 독점된 상태라 써드파티에서 획기적으로 수익 모델을 구성하기가 거의 불가능할 뿐이죠. 블록체인의 핵심은 그런게 아니라 기축통화를 버리고 P2P 방식으로 누구나 참여가능하고 통제주체가 없는 초법적/초국가적 경제를 구성하는데에 있어요. 그냥 쓰는 사람이 늘어나고 그 경제생태계가 커지면서 새로운 경제모델을 구성하는것에 의의가 있는 것인데... 마치 블록체인이 무슨 마법의 기술인 마냥 이것 저것 다 끌고 와서 혁명이다 하는 식의 얘기를 보면 좀 갸우뚱하게 되는게 사실입니다. 블록체인 자체는 그냥 장부가 무한히 많아서 없애려도 해도 못없애는 경제시스템이라고 보면 되요. 뭐 programmable money 라는 점에서 보면 "자발적/선별적 데이터 제공에 따른 보상경제" 의 문제에서... 보상과정을 좀 더 매끄럽게 해줄수 있기는 합니다만 블록체인의 핵심은 엄밀히 말해서 그런게 아니죠.
18/06/07 19:13
dpos는 투표를 통해 노드(증인, bp 등)를 바꿀 수 있죠. 대의제 민주주의에 가까운 대안이라 생각합니다. 투표를 통한 견제죠.
18/06/07 18:25
본문과는 크게 상관은 없지만 POW는 전력 낭비나 이런 걸 떠나서 자본 싸움으로 변질 된게 가장 크죠. 채굴 하려면 전용 기기를 사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에서 이미 탈 중앙화라는 거창한 대의 명분과는 바이 바이가 아닌가 합니다. 채굴 전용 머신을 대량으로 구입하고 아예 개발하고 하는 인간이 입김이 제일 센 것이 현실이니.... 차라리 돈 싸움을 하려면 그 코인 자체에 대한 지분을 확보 할 수록 블록 생성 확률이 높아지는 POS가 낫다고 봅니다.
게다가 앞으로 블록체인이 인터넷을 대체 해 갈 수록 스마트 컨트랙이나 Dapp을 위한 컴퓨팅 파워의 확보가 중요해 질텐데 PoW는 그 소중한 자원을 완전 쓸데 없는 것에 쓰고 있다는 점에서도 미래가 없다 봅니다.
18/06/07 20:16
POW 대장인 비트는 초반에 채굴한 상위 1%가 코인의 90%를 소유하고 있죠. 엔트로피 등 물리/수학 이론으로 아무리 이쁘게 포장을 해도 이렇게 불합리하게 분배된 화폐는...
18/06/07 22:49
자본주의 아래에서 부의 불균형은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이미 수십 수백년이 지난 시스템하에서도 전세계 부의 50% 를 상위 1%가 가지고 있는게 현실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은 다른 여러가지 이유때문에 법정화폐처럼 쓰일일은 현실적으로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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