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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6/03 19:35:06
Name swear
Subject [일반] 백혈병인데 감기약 준 軍···입대 7개월만에 숨진 청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5&aid=0002825672&viewType=pc

기사 링크입니다.


2016년 일인데 뒤늦게 보도가 된 사건이네요.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못할 수도 있다고 보는데 부대 밖 병원에서 백혈병이라고 진단이 나와서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는데 데리고 다시 부대에 들어갔다가 결국 이런 결과를 만든 게 이해가 안 가네요..
그때라도 바로 검사받고 외부 병원에 입원했으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었을텐데 참..



저런 일을 보면 저는 참 낯설지가 않은게 제가 2005년에 군대에서 복무하고 있을 때
저도 말라리아에 걸렸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저도 열이 자꾸 나서 부대 내에서 감기약만 처방받아서 먹다가 운이 좋게 휴가 나가는 타이밍이라
휴가 나와서 열이 더 심하게 나고 증상이 이상하다 싶어서 대학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마침 그 때 시기가 맞아서 휴가를 나갔을 때 아팠기에 망정이지 부대 내에서 계속 아팠다면 잘못 됐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점점 예전보다 급여도 그렇고 내무반 생활도 그렇고 많이 좋아졌다고 보지만 저는 아직도 멀었다고 봅니다.
젊은 나이에 나라에 봉사하러 가는데 국가에서 최소한 인간답게 생활하다 나올 수 있게는 해줘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저 분의 어머니가 한 말이 참 가슴이 아프네요.


홍 일병은 군 복무 중 ‘자신에게 군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민국 같은 좋은 나라에서 태어난 운을 보답하는 곳’이라고 썼다. 이에 대해 홍 일병 어머니는 “(아들은)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운을 보답하겠다고 했는데 국가에서는 보답을 이런 식으로 해줬다”며 눈물을 흘렸다.



늦었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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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맛이좋아요
18/06/03 19:35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정연꺼
18/06/03 19:39
수정 아이콘
와 씨..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삼동
18/06/03 19:39
수정 아이콘
가슴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Suomi KP/-31
18/06/03 19:4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군대가 바뀌지를 않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8/06/03 19:41
수정 아이콘
ㅜ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8/06/03 19:42
수정 아이콘
왜 항상 이런 일로 희생되는 사람들은 사회에 밝은 에너지를 줄 가능성이 많아보이는 사람들일까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늦었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8/06/03 19:4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군대가 바뀌지를 않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순규성소민아쑥
18/06/03 19:43
수정 아이콘
당시 군의관 2명은 각각 감봉 1개월과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았고 부대 지휘관 징계는 없었다.
당시 군의관 2명은 각각 감봉 1개월과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았고 부대 지휘관 징계는 없었다.

..........메.모.장!
아유아유
18/06/03 19:45
수정 아이콘
저게 현실인데 현재는 여남평등 어쩌구 저쩌구....
BlazePsyki
18/06/03 19:46
수정 아이콘
혹한기 갔다가 페렴 걸려서 한 2주 넘게 입실한적이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나마 중한 병 안걸린 제가 행운이고 그나마 열 체크라도 해서 40도 찍자마자 3분거리 의무대대에 바로 후송시킨 간부가 있어서 다행이고
하지만 '그나마'라는 말이 붙는 군대가 어처구니 없는거죠.
18/06/03 19:48
수정 아이콘
군대는 몸 건강히 갔다오는게 진짜 최고죠...
그런 걱정을 하면서 군대를 갔다 와야 된다는 현실 자체가 참..
BlazePsyki
18/06/03 19:50
수정 아이콘
저는 군대 관련해서 묻는 후배들 있으면 '갈수 있으면 가지 마라'라고 말합니다.
애국심이고 나발이고 지금 군대에 들어간다는 건 노예 대우받으러 들어가는거죠.
18/06/03 20:05
수정 아이콘
안 갈 수 있으면 안 가는게 최고죠..불법적인 방법이 아니라면..
18/06/03 19:49
수정 아이콘
전투축구 하다가 정강이 금이 갔었는데,
당직 사관한테 보고하니까 그래서 어쩌라고? 라는 식으로 작업도 시키고 근무도 내보냈었죠.
저는 절룩절룩 거리면서 고통을 참아야만 했구요.
결국 다음날 다리가 팅팅 부어서 다시 보고하러 가니까 바뀐 당직사관이
"이 지경이 되도록 뭐했냐"라고 타박을 하더라구요....

민방위 3년차인데도, 아직까지도 그 때 생각하면 치가 떨려요.
칼라미티
18/06/03 22:25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작업하다가 새끼발가락 뼈가 깨졌었는데 죽어도 안내보내주더군요. 크크크
게다가 발가락이 부어봤자 엄청 크게 티나지도 않고...결국 지멋대로 이상하게 붙어서 새끼발가락 굵기가 엄지 다음으로 굵어져버렸는데, 그로부터 3개월쯤 지나 상병을 달고서야 큰 군병원 외진나가서 제대로 판정받고 수술받았습니다.
치가 떨리죠.
세상사에지쳐
18/06/03 19:56
수정 아이콘
군대때 제후임이 산악구보할때마다 반도못가고 힘들어서 못가겠다고 주저앉아서 선임들이 눈치주길래 수요일날 저 원형탈모로 수도통합병원가는날에 제가 걔꺼까지 신청해서 가서 검사받으니 무슨 악성빈혈인가로 그날 바로입원하고 몇개월 병원에있다 취사병으로 갔었어요
특이점주의 자
18/06/03 19:59
수정 아이콘
군인을 이따위로 대하고 군대가 어떤꼴인지 남성들 대부분이 알고 있는데 무슨 애국심이 나올까요.
지금은 휴전이라는 핑계로 군 법원이 따로 돌아가지만, 만약 종전이 된다면 군 내부 사고를 군 법원이 아닌 사회 법원에서 재판하게 바꿔야 됩니다.
그래야 저따위 쓰래기 짓 한 놈들이 최소한의 책임이라도 지고, 환자 군 외부 병원에 입원이라도 시키겠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HealingRain
18/06/03 19:59
수정 아이콘
미친놈들이군요. 백혈병인데 감기약을???? 같은 병을 앓고있는중이라 그런지 더 감정이입이 되고 화가 나네요.... 급성이었으면 촌각을 다투는
상황이고 만성이더라도 방치하면 죽는병인데...하아~
ILikeOOv
18/06/03 20:01
수정 아이콘
병역의 의무를 마친지는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답답한 군대의 상황에 한숨만 나옵니다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foreign worker
18/06/03 20:06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모르니까 버텼지, 알면 절대 버티지 못할 곳이죠.
18/06/03 20:12
수정 아이콘
이러니 군대 안가려고 수 쓰고 비리 저질러도 그러려니 해요.
군대 안 갔으면 안 죽었을 확률이 더 높았을 텐데 군대 가서 개죽음 당한거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그리고 그에 대한 보상은? 이런 사건 사고 글들 볼 때마다 느끼지만..참 보상 조차도 인색하기 그지 없구만....
남자들이 군대 가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적, 국가적 분위기때문인지 사고사 혹은 의문사 당해도 그냥.........
책임을 안지는데 뭣하러 국가에 저런 의무를 져야 합니까?...

만약 내 자식이 안 갈 수 있으면 어떠한 수를 써서라도 안 보내고 싶을 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케이사
18/06/03 20:14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런 일이 없어야 할텐데, 너무 슬프네요.
치토스
18/06/03 20:14
수정 아이콘
한국 군대 자체가 워낙 뭐든지 가라(?)로 하는게 습관이 되어서
꼭 의무쪽 말고도 전체적인 분위기 자체를 바꿔야 더 나아질겁니다
홍승식
18/06/03 20:17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런건 유족이 국가 상대로 민사재판을 때려서 최대한 보상 받아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죽은 장병이 정상적으로 제대해 취업하고 정년까지 일한다는 가정하에 모든 기대소득 만큼요.
부모님좀그만찾아
18/06/03 20: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명복을 빕니다..

군대서 아프면 꾀병 피우지 말란소리가 제일먼저 나오죠.
한명이 빠지게되면 근무가 꼬이게되서 몸이 아픈거보다 정신적으로 더힘듭니다.간부눈치보랴 선임눈치보랴 그래서 억지로라도 버티고 군대서 골병하나씩 들고나오죠.

그렇다고 군병원에서 잘 치료하냐 그건 더더욱 아니고 애초에 군병원들 군의관들도 레지던트라 많이 부족합니다.그안에서 쓸수있는 도구도 제한적이고요. 타중대 동기놈이 일병때허리디스크터져서 군병원갔다가 제대직전에야 퇴원했습니다.
완치된거 같지도 않고

사제병원쓰는게 뭐가 문젠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토요일오전같을때 외출로 사제 진료받게 하는게 왜 안되는지 모르겠어요. 어차피 군의관이야 전시상황에서 응급치료 하면 되는거아닙니까

간부들은 무조건 사제병원이고 사병만 그안에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피해받는 악순환은 이제 좀 끝냈으면 합니다.
네잎클로버MD
18/06/04 10:40
수정 아이콘
군의관들이 무슨 레지던트입니까
대위 군의관은 다 전문의입니다..
대대급은 갖추어진 시설/장비가 양호실 수준이고
사단의무대는 의원 수준
전방병원은 2차병원 급이라서 그렇지
그 안에서 근무하는 군의관들은 레지던트 수련 마친 전문의입니다.
18/06/05 04:55
수정 아이콘
군의관들 중 중위는 의사 자격증만있는 레지던트들이고, 대위급 이상은 전부 전문의들입니다.
안양한라
18/06/06 15:20
수정 아이콘
'이런 열여덟 일이병이 아픈게 어딨어' 저 일병때 병장이었던 쓰레기 한놈의 말 한마디가 아직도 안잊혀집니다.
부화뇌동
18/06/03 20:32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군 인권실태는 여전한가봅니다......
18/06/03 20:41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군의 인권에 엄마들, 여성들이 더 적극적으로 연대해서 바뀌어 놓지 않으면 양성평등은 안될 것 같아요.
대만인가 거기도 징병제 였다가 엄마들의 노력으로 많이 개선되었다는 얘길 들었어요.
뭐랄까 이 상황에서는 일방적으로 남성 성만 억울하고 차별 당한다고 느낄거고 여성 성은 또 나름대로 차별 당한다고 하고 도돌이표 같다는 누낌
로빈경
18/06/03 20:41
수정 아이콘
뒤늦게 보도가 되었다는데 나쁜 생각이 드는 것은 저에게 군대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인가 봅니다.
징계마저 기가 막히네요.
마지막 어머니의 말씀에 속이 끊어지는 것 같습니다.
피카츄백만볼트
18/06/03 20:43
수정 아이콘
이 꼬라지를 수도없이 보고있으니 제가 주변사람들보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뺄 수 있으면 빼라고 항상 추천합니다... 나라를 지키니 대의니 어쩌니 해봐야 몸 망가지고 장애인되는 수도 없이 많은 군인들 인생은 아무도 책임져주질 않습니다.
세종머앟괴꺼솟
18/06/03 20:47
수정 아이콘
안 갈 수만 있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안 가는게 당연한 곳
18/06/03 20:49
수정 아이콘
이제 한국 군대도 출퇴근식으로 바뀌어야합니다.

적어도 병원은 밖에서 다녀야죠.
타츠야
18/06/03 20:58
수정 아이콘
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18/06/03 21:03
수정 아이콘
병원은 진짜 민간으로 해야 합니다. 저렴하면 뭐합니까 질이 바닥인데
탱구와댄스
18/06/03 21:15
수정 아이콘
훈련소에 있을 때 감기 걸려서 약 받으러 갔는데 감기인 저랑 발목 삔 동기랑 배탈 난 다른 동기 전부 같은 약 받았었다죠....저희끼리 그래서 이게 바로 그 만병통치약이냐고 어이없었던 기억이....
18/06/03 21:25
수정 아이콘
군병원은 정말.. 답이 없습니다. 고인만 고생하셨을 뿐..
Lovely Rachel
18/06/03 21:27
수정 아이콘
이렇게 안타깝게 세상을 등지신 분들 보상금으로 쓸 돈으로 민간병원이나 바로바로 보냈으면 좋겠네요. 저렇게 심각한데도 군병원이라니;
죽고 나서 보상금 주면 뭐합니까.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자식 잃은 부모에게.
一代人
18/06/03 21:32
수정 아이콘
이정도 됐으면 관련 라인 전부 다 옷을 벗겨야 담부터 조심하는거 아닐까요
유자농원
18/06/03 21:32
수정 아이콘
꽤 많은 간부를 갈아야...
18/06/03 21:40
수정 아이콘
군의관중에서도 미친놈들 참 많죠
훈련소에서 열 40도 찍었는데 의무대 갔더니 하는말이 군기가 빠져서 그렇다고
에라이 멍멍이 자식아
18/06/03 22:30
수정 아이콘
군의관중에서도 미친놈들 참 많죠 (2)
훈련단 있는 부대에서 근무하긴 했는데, 정형외과 군의관이 아파서 온 병사보고 한 소리가 " 네이버에 찾아보고 왔냐? " 였던...
에버쉬러브
18/06/03 21:52
수정 아이콘
저도 박격포병이었는데 발포시 잘못되어 이명증에 걸렸는데
겉으로 멀쩡하다고 꾀병부리지말라고해서 20년째 귀에서 소리가 나는체로 살고있습니다
군대는 비리로 빼는거 말고 안갈수있다면 안가는게 맞는거같아요
다쳐도 아무도 도움을 주지않죠 군기 빠졋단소리만하지..
18/06/03 21:57
수정 아이콘
자기 돈 들여 민간 병원가기 위해서 빽을 쓰는 안타깝고 화나는 현실.
군대는 언제 정상화가 될지 참...
18/06/03 22:14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수두 신종플루 사랑니발치 했는데 전 참 다행이네요.
쟤이뻐쟤이뻐
18/06/03 22:57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스트레스 때문인지는 몰라도 피부병이 있었는데(눈 주위 피부가 뻘건)
그 때 군의관님 참 좋은 사람이었고 약도 괜찮은 걸로 주셨는데...
그렇지만 민간병원 갈 수 있으면 항상 가는게 좋습니다.
저야 매일 매일 부대를 나가서 밖에 가는 사람이었으니
마음만 먹으면 부대밖으로 나가 진료를 할 수 있었겠지만...
순간삭제
18/06/03 23:03
수정 아이콘
저 군에 있을때 꽤 먼 후임이 아프다고 의무대 가서 처방받았는데
정작 치료는 안되고 병을 엄청 키워서 결국에는 의가사 제대 했던가 했거든요
근데 그 후임 아버지가 공군 예비역 준장이어서 부대가 한바탕 뒤집힌적이 기억나네요..
한이연
18/06/03 23:23
수정 아이콘
생각하면 욕만 나오는 곳
18/06/03 23:26
수정 아이콘
모텔 가서 아무리 호텔급 서비스 하라고 악써 봐야
바뀔 일 없을 겁니다 크

이런 일들은 아무리 열 내고 난리나는 척 해도
정작 닭값 지하철요금 좀 올린다고 하면 거품 무는 게 현실이죠
겟타빔
18/06/03 23:43
수정 아이콘
저는 만기제대를 했습니다만
군대를 뺀다고 전혀 뭐라고 안합니다
뺄수있으면 빼는게 맞죠
가서 군견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것보다는 안가는게 천만배 나은일입니다
봄날엔
18/06/03 23:54
수정 아이콘
진짜 군대는 욕만 나오는 곳
월급 인상 뿐만 아니라 이런 것도 현실이 얼른 바뀌어야 할텐데요
메가트롤
18/06/04 00:00
수정 아이콘
메모장 과부하..
잉크부스
18/06/04 00:02
수정 아이콘
레펠훈련하다 떨어져서 오른쪽 팔꿈치 복합골절 되었는데
1.사단 군의관 삔거라고 처방..
2.레펠 경험이 많은 사단 소령이 제 팔 색깔보고 다시 진단하라고 군의관에게 불호령
3.마지못해 엑스레이 찍더니 복합골절 처방
4.수도통합병원 긴급 후송
5.수도통합병원 외과 군의관 소령이 24시간내로 수술 안하면 팔을 절단해야한다고.. 너는 이미 12시간을 썼다고 말함
6.다시 12시간이 지나도 수술을 안해서 찾아 갔더니 "어 생각이 바뀌었어.."
7.2개월동안 기브스만 해놓고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다가 지방 병원으로 후송
8.지방 병원에서 다시 2개월동안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음
9.사고 후 4개월있다 수술들어가서 부서진 뼈가 사방에 다 고착되었다며 시원하게 팔꿈치 관절 뼈 2cm 절단
10. 관절인데 2cm 가 없어도 되냐고 물어봣더니.. 돌아가는 힘이 들어가는 관절이라 없어도 된다는 말을 함
11.이후 지금도 팔을 돌리는 힘이 없음..
12.이후 의사 친구에게 물어보니 빨리 수술했으면 절단 안해도 됬을거라고 함..
18/06/04 01:33
수정 아이콘
군대가 문제라기 보단 그 군의관이 문제였네요. 그런데 더 문제는 그 군의관이 지금쯤 어느 병원에서 의사 생활하고 있을 거라는 사실이 더 무섭네요.
잉크부스
18/06/04 02:09
수정 아이콘
군의관이 문제라기엔
사단 군의관
수도통합병원 군의관
지방후송 군병원 군의관

모두 문제인지라 결국은 시스템이 개판인거죠
18/06/04 00:07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 비교적 젊은축(?) 인 12년도 군번입니다만
저도 진짜 안타까운게....
아파도 아프다고 말을 못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윗분들중에서도 말씀하셨는데, 본인이 아파서 빠지면, 근무, 업무, 선후임한테 다 떠넘겨지고 꼬입니다.
진짜 어쩔때는 아픈것보다 그 뭐같은 상황이 더 스트레스 받을때가 있어요.
물론 이런 분위기를 없앨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된다는 거엔 찬성하는데요...

근데 또 아프다고 다 들어주고 병원 보내주고 빼면, 그걸 또 악용하는 놈들이 있습니다. 진짜 영악하게 제도를 이용해먹는 놈들이 있어요.
누가봐도 꾀병인데, 이것 저것 이유 다들어가면서, 훈련, 일과 빼먹거나, 아프다고 해서 충분히 배려해줄수 있는데 그것도 싫다며 입실부터 하고....
군생활의 절반이상을 병원에서 보냈던 애들 생각하면 이게 맞나 싶기도 합니다...
저한테 이 주제는 항상 어렵게 느껴집니다...
쟤이뻐쟤이뻐
18/06/04 01:21
수정 아이콘
다 돈입니다. 돈을 제대로 안주고 굴리는 분위기이고 이에 대한 처벌이 모호한 입장에서, 여기서의 우월전략은 뺑기치는거죠. 다만 그 안에서도 정말 열심히 책임감 있게 하는 친구가 있고, 인정은 받겠지만 실속은못챙기겠죠
18/06/04 02:29
수정 아이콘
공감되진 않네요. 그게 맞다면 회사에선 모두가 다 열심히 하겠지만, 제 경험상 돈을 받아도 노는 사람은 놀고, 열심히 하는 사람은 합니다. 심지어 노는 사람이 자신은 그러고 있다는 걸 인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봤고요. 덧붙여서, 군대가 아니라고 해서 성실한 사람이 실속을 챙기는 가 하면 그렇지 못한 경우 많이 봤고요. 또 요령부린다고 금전적인 손해를 받는 가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결국 그냥 그 사람이 문제더군요. 성실한 사람은 어딜가도 성실하고, 노는 사람은 뭘해도 요령부터 생각합니다. 제대한지 20년이 다 되어가고 제대 후 군대에서 봤던 사람들이 그 이후 걸었던 길들을 보면 군 생활때 보였던 행동 그대로 계속 살아가고 또 그렇게 흘러가더군요.
미카엘
18/06/04 08:25
수정 아이콘
99명이 꾀병 부려도 1명을 살릴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4년도 군번인데 아프다고 하면 다 사단 의무대 보내줬습니다. 꾀병 부리는 병사도 그렇게 많지 않았고요.
18/06/04 00:09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빌고..이 사건에 관해 글을 올리신 것에 감사합니다.
헨텔모노가타리
18/06/04 00:41
수정 아이콘
욕하고싶지만.. 지옥이 있을거같아 메모장에 작성합니다.
다만 제 소감은요. 역시 군대는 뭘해서라도 피하고싶은곳..
18/06/04 01:04
수정 아이콘
군필이면 깨닳는 사실

병사는 노예급 대우다
18/06/04 02:03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게 나라냐? 라는 소리가 다시 나오지 않게 유족에게 제대로 된 보상이 꼭 있었으면 합니다.
파랑파랑
18/06/04 03:23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8/06/04 03:58
수정 아이콘
홍일병 어머니께서 제 예비장모님 직장동료신대, 억울해서 도저히 가만히 못 있겠다며 6개월 동안 직장 관두시고 뛰어나셨다고...
그분의 노력이 빛을 발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Arya Stark
18/06/04 04:43
수정 아이콘
들어올때는 우리 아들 다치면 느그 아들
18/06/04 07:34
수정 아이콘
펄ㅡ럭
도라귀염
18/06/04 08:01
수정 아이콘
그 군의관들이 실력이 없어서 그런것보다는 돈이 안되니까 대충대충 하려는 그런 게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병원에 가봐도 메인원장 진료랑 월급받는 의사들 진료랑은 좀 다르더라고요 이해는 가지만 직업윤리의식이 떨어지는 분들이 제법 되는듯
미카엘
18/06/04 08:21
수정 아이콘
그냥 이럴 바에는 군병원 없애고 다 민간화 합시다.
티모대위
18/06/04 09:32
수정 아이콘
아니 지금이 2018년인데 요즘 시대에도 이런일이.... 어처구니가 없네요 진짜..
마음속의빛
18/06/04 10:40
수정 아이콘
저는 이빨에 금이 갔는데 사단 의무대에서는 휴가가서 치료하라더군요.

휴가가 제 맘대로 가지는 것도 아니고...

결국 어금니 하나가 통째로 빼내야할 정도로 안 좋아져서
지금도 어금니 하나 없이 살고 있네요.
18/06/04 17:50
수정 아이콘
요즘은 그런 경우에 외출해서 볼수 있게 진단서 다 써줍니다. 여튼 안타깝네요.
六穴砲山猫
18/06/04 12:52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자주포 폭발사고를 당한 사람의 사례도 그렇고 새삼 헬조선 클라스에 감탄하게 되네요. 내가 어떻게 이런 나라에서 지금까지 살았지??
18/06/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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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러고도 제대로 된 처벌 하나 없을 거 같아서, 마음이 더 무겁군요..
AI댓글
18/06/0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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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랄드
18/06/05 08:26
수정 아이콘
저는 그나마 조치를 받은 편이군요.

제대 3달 남긴 어느 날, 몸에 열이 나고 어지럽고 으슬으슬 > 의무반에서 침낭 뒤집어 쓰고 취침 > 아침에 의무병이 지퍼를 열어 내 얼굴을 확인하더니 비명을 지름 > 뭐지? 거울을 보니 얼굴과 온몸에 깨알 같은 붉은 반점이 잔뜩(나중에 물어보니 의무병은 에이즈 걸린 줄 알았다고 -_-) > 군의관(중위) 출동 > [풍진]이네 > 응? 그게 뭡니까? > 후진국병이야 > ??? 그래서 전 어떻게 됩니까? > 안 죽어 > ??? > 중(포)대 휴게실에 격리 수용, 밥도 배달 > 3일이 지났는데 차도가 없음 > 5일짜리 휴가 보내 줌(우왕 개꿀) > 완치 후 복귀 -_-
광개토태왕
18/06/0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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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병원 믿을게 못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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