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5/24 14:37:46
Name 아사
File #1 externalFile.jpg (1.23 MB), Download : 71
File #2 20180518_231520_라돈아이.jpg (566.6 KB), Download : 13
Subject [일반] 대진침대- 내 침대에서 방사능이 나올줄 몰랐습니다. (수정됨)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10087212

기사링크와 같이 최근 대진침대에서 방사능 수치가 기준치의 9.3 배가 나왔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해당 모델 7종에 대해 대진 침대측에서 리콜을 진행할꺼라고 기사가 나왔죠.

5월 초에 음이온 발생 침대가 라돈수치가 엄청 높다는 SBS의 보도가 있었는데 그 이후 원안위에서 측정결과 문제가 없다라는 발표가 있어서
괜한 회사 하나 잡겠구나..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신 분들 많을꺼 같습니다.
허나 1차 발표 5일 후 원안위는 2차 발표로 문제의 매트리스에서 기준치보다 10배가량 높은 수치의 라돈이 발생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해당 7개 모델의 특정시점(음이온 발생 물질, 모자나이트가 사용된 이후 인 2010년) 이후 제품에 대해 리콜을 명령하고 추가로  동일 모델에 대해선 2010년 이전 모델도 리콜을 명령합니다.
현재 상황은 2만명 이상이 리콜을 신청 중인데 10일이 지나도 리콜은 커녕 수거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원안위 발표이후 많은 사람들이 라돈아이 라는 휴대용 라돈 측정치를 구해서 수치를 재보고 대진침대 피해자모임이나 소송카페에서 그 수치를 공유하고 있는데 그 수치가 너무 충격적입니다. 첨부된 파일은 그 수치를 파일로 정리해서 피해자 카페에 올린 것을 퍼왔습니다.

라돈아이는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20만원 초반)  빠른 측정시간 (1시간 이내)과 어느정도 정확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많이들 사용하는데, 표기되는 수치 중 환경기준치는 4pci/l입니다. 비 전공자 인지라 저 수치가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저 수치 이내로 나와야 하는것만 알겠더군요.

운 좋게 지인 중에 라돈아이를 갖고 있는 분이 있어서 측정을 해볼 수 있었는데, 저희 침대는 결혼하던 2009년 5월에 구매한 대진침대 네오그린헬스 모델입니다. 음이온 모델은 아닌지라 라돈아이로 측정해 보기전까진, 문제없겠지 생각했습니다.
빌려온 다음날 아침에 가벼운 마음으로 침대에 올려놓고 1시간뒤 보니 숫자가 11이었네요. 혹시 하는 마음에 다시 측정을 해봐도 같은 숫자입니다.  이 침대위에서 우리 가족 모두 잠을 자고 현재 9살인 아이는 태어날때부터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까지 저 침대위에서 잠을 잤는데..
저렇게 높은 수치가 나올꺼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충격적인 마음에 집안 다른 곳과 아이침대도 측정을 해봤습니다.
아이 침대는 1.9, 거실은 1.1 정도 나오네요. 기계가 잘 못된건 아닌거 같습니다. 대진침대 매트리스 위만 저렇게 높게 나오니깐요.
저희는 음이온 모델이 아니라 저렇게 2~3배 인데, 2013년 쯤 음이온 모델을 구매하신 분들은 최소 10배에서 20배입니다.

충격적인 마음을 뒤로하고 일단 매트리스를 베란다로 빼고 베란다를 폐쇄하고 리콜 신청하고 기다리고 있는중입니다.
벌써 5일째인데 자동 응답 문자 하나외엔 연락이 없습니다. 베란다 창문으로 보이는 매트리스 실루엣만 봐도 화가나고 안방침대가 없어서 온가족이 불편을 겪고 있는 이 상황이 눈물이 나더군요. 지속적으로 비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우리 가족 모두 침대가 원인이 아닌가 싶지만, 원인 규명할 방법도 없을 것으로 보이니 막막하기만 합니다.

환불이나 보상같은거 다 뒤로 하고 일단 매트리스라도 수거해 줬으면 하는데 화만 납니다. 보상은 회사와 개인간의 문제라 치부하더라도 매트리스 수거라도 정부가 나서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수만에 달하는 국민이 기준치의 수~ 수십배의 방사능에 수년째 노출 된 채로 생활하고 있었는데 이정도면 충분히 정부가 나설만한 사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말로는 하루 2000대씩 한달안에 다 수거한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대체 어디서 어떻게 수거를 하고 있는건지.. 하고 있기는 한건지.. 할 의지는 있는건지 너무 궁금합니다.

대진 침대 사용하시는 분들은  음이인 모델이나 해상 기간내 모델이 아니더라도 모두 의심해 보세요. 대진 침대 피해자 카페에서 본 바로는 대진 침대는 모델명 제조 기간에 따라 양은 다르지만, 대부분 다른 침대보다 높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수타군
18/05/24 14:43
수정 아이콘
아이고 어쩝니까 ㅠ
Lord Be Goja
18/05/24 14:47
수정 아이콘
너무 충격적이라 뭐라고 위로를 해야할지도 모를정도입니다
낙타샘
18/05/24 14:48
수정 아이콘
이러다 그냥 파산하고 나몰라라 하는거 아니겠죠? 최근들어 옥시 사건도 그렇고 제조업체의 안이한 잘못으로 치명적인 결과가 이어지는 일이 발생하는군요.
18/05/24 14:50
수정 아이콘
대진 침대 가격 보니 시몬스랑 비슷하던데.
시몬스 나 에이스는 문제 없겟죠.
방향성
18/05/24 14:59
수정 아이콘
문제없습니다.
18/05/24 15:29
수정 아이콘
에이스는 자사 침대 측정 결과 0.5 pci/l 이하라고 발표했습니다. 시몬스는 구체적 수치를 밝히진 않았지만, 일단 기준치 이하라고 발표했고, 신뢰성있는 측정기관에 의뢰 중이라 홈페이지에 나옵니다. 개인적으론 제게 측정기 빌려준 지인이 시몬스 쓰는데 기준치 이하라고 하네요.
인터넷 찾아봐서 아직 대진 외 침대에서 나온다는 이야기는 못본거 같아요
Chandler
18/05/24 14:51
수정 아이콘
조금 딴 얘기지만...

이번일로 음이온이니 게르마늄이니 하는

유사과학사기꾼제품들 싹 망했으면 좋겠습니다

위로 드립니다..ㅠ 저거 진짜 대책이 뭐라도 나와야..
18/05/24 15:02
수정 아이콘
용인 침대공장 같은 데에서 침대 사면 퀸 침대세트 18에 살수 있는데 백 넘게 침대사서 라돈당첨 되면 진짜 열받겟어요.
18/05/24 15:26
수정 아이콘
민주당 권칠승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라돈가스 발생의 원인인 모자나이트라는 물질을 대진보다 많이 구입한 업체가 3군데 더 있다고 합니다.
거기가 어딘지 이름을 밝히진 않았지만, 생활용품 만드는 업체라고 하니, 음이온이 붙은 생활용품들은 사용하면 안될꺼 같습니다.
18/05/24 16:55
수정 아이콘
음이온이라 선전하고 차라리 주작으로 아무것도 안넣지 괜히 넣었다가 망하게 생겼네요 크크
방향성
18/05/24 15:00
수정 아이콘
저도 대진침대이고 측정은 안했지만 연식과 모델에서 10 내외가 나올 것 같습니다. 일단 환기 잘해주고 매트에 30cm 이내로 가지만 않으면 베란다를 폐쇄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토론은 반감기가 짧아서, 고이진 않습니다.
18/05/24 15:21
수정 아이콘
다른회사 침대는 안전한지 궁금하네요.
이것도 모르고 평생을 쓸수도 있었을텐데.. 지금이라도 알게된게 다행인건지..
18/05/24 15:23
수정 아이콘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측정기 빌리기 전까진 대진 침대인거 알면서도 괜찮을꺼라며 상황을 알아볼 생각도 안했거든요. 이렇게 생각하는게 제 정신건강에 좋은거 같기도 해요.
방향성
18/05/24 15:30
수정 아이콘
다른회사 침대는 안전합니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알게되서 다행이라고 하기에는 방사선량 노출이 너무 컸습니다. 연간 10mSv 이상인데, 이건 원자력산업 근로자의 연간 피폭량보다 큽니다.
18/05/24 15:35
수정 아이콘
그정도나 되나요? 방사능 수치 측정하는 단위가 각각 달라서 저 pci/l라는 단위와 bq라는 단위와 mSv라는 단위를 어떻게 환산해야 할지 몰랐는데 원자력 산업 근로자의 연간 피폭량보다 크다고 하시니 확 와 닿네요.. 슬픕니다.
방향성
18/05/24 17: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토론에 의한 pCi/l 는 하루 10시간 기준으로 대량 3.5pCi/l->1mSv/yr 정도로 환산한다고 원안위에서 발표했습니다. 20mSv 가 방사선 연간 한계피폭량이고 생애 기준으로 100mSv 입니다.
18/05/24 17:50
수정 아이콘
저희집이 11pCi/l이었으니 연간기준으로 8.8mSv 정도 된거군요. 9년간 사용했으니 79.2mSv.... 생애 기준치를 향해가고 있었네요..
방향성
18/05/24 18: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잘못쓴게 있는데, 원안위는 2cm 측정값입니다. 그거랑 표면의 라돈아이 측정값이랑 30% 정도 차이가 납니다. 아무튼 2cm 에서 3.5pCi/l(=140Bq/m3) 일때 1mSv/yr 로 계산합니다.
- 회사에서 쓰다보니 보안때문에 글자를 마음대로 못쓰고 계산이 엉망이 되어 있네요. 죄송합니다. 밑에 링크 보시면 되고, 아무튼 20pCi/l 나오면 연간 6mSv/yr 정도라고 보시면 되는데, 라돈아이 수치보다는 30% 쯤 적으니까 그것 감안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도 아이를 키웠는데, 대개 신생아는 방수포를 깔고 재우니까 방수포에서 가스는 또 많이 차단한다고 합니다. 발생원에서 10cm 만 떨어져도 농도가 많이 떨어지는 만큼 괜찮지 않을까........ 희망을 걸어 봅니다. 어른 같은 경우에는 배개를 높여서 자면 라돈 농도가 많이 떨어지고요.
발생하는 알파선은 피부나 옷을 뚫지 못하니까, 몸에 들어오는 기체에서 야기하는 내부피폭위주로 고려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알파선 말고, 투과력이 좋은 감마선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니까요.
원안위 홈페이지 들어가면 침대 비닐을 신청할 수 있는데, 그거로 덮으면 90% 정도는 차단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수거시까지 비닐로 덮어두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방향성
18/05/24 18:25
수정 아이콘
http://www.nssc.go.kr/nssc/information/radon/20180515_2.pdf 여기 보시면 환산 식하고 기준하고 설명해 놓았습니다. 라돈아이보다 원안위 측정농도가 차이가 나긴 합니다.
18/05/24 19:52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세세한 계산은 차이가 있을 수 있겠네요. 여러 정보 감사합니다.
한달살이
18/05/24 16:04
수정 아이콘
처갓집 침대가 대진침대이고, 여기서 저희 식구들 많이 잤습니다. ㅠㅠ
특히 현재 초3인 딸아이가 많이 잤어요.

처형도 멘붕, 마누라도 멘붕 상태입니다.

마누라가 처갓집에 측정기기를 가지고 측정하고 오는 중입니다.
난감하네요.

어떻게 수거, 교환, 조치 되는지 지켜보는 중입니다.
방향성
18/05/24 17:34
수정 아이콘
수거 신청한지 보름이 지났는데, 수거도 안해가고 있어요. ....
광개토태왕
18/05/24 18:36
수정 아이콘
우리집 안방 침대도 해당 되는거라서 매트리스 빼놨습니다;;;;
firstwoo
18/05/24 19:44
수정 아이콘
저희는 2007년도산 인데요.
일단 빨리 수거나 해줬으면 좋겠어요. 아오
니시노 나나세
18/05/24 20:13
수정 아이콘
저희는 코웨이 렌탈침대 쓰는데 여기도 문제없나요?
18/05/24 21:15
수정 아이콘
매트리스 한번 확인해보세요. 코웨이가 매트리스를 만들지는 않으니 다른데서 납품받을꺼고.. 그게 어디인지 확인해 보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저번에 보니 일룸침대였는데 매트리스가 대진꺼였던 경우도 있더라고요.
유통경로가 달라도 아마 매트리스 제조회사는 적혀있을꺼예요
니시노 나나세
18/05/24 21:36
수정 아이콘
아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7333 [일반] 세계에서 농경지가 가장 넓은 나라는 어디일까? [50] 홍승식24360 18/06/19 24360 5
77332 [일반] 기다리다 [15] 글곰5859 18/06/19 5859 16
77331 [일반] 제주도 예멘 난민 문제가 점차 공론화되는듯 합니다. [427] 피카츄백만볼트23770 18/06/19 23770 6
77330 [일반] 임진왜란에 참전한 원숭이 부대 [29] 통풍라이프9926 18/06/19 9926 0
77329 [일반] 내 친구는 연애 고수였다. <2> [41] aura8000 18/06/19 8000 14
77322 [일반] 신태용의 준비한 트릭은 4-3-3??? [73] Hsu13007 18/06/19 13007 8
77321 [일반] 탄피는 뜨겁다 [14] 삭제됨6816 18/06/19 6816 2
77320 [일반] 패미니스트가 너무 밉다. [159] 삭제됨18249 18/06/18 18249 77
77319 [일반] 다스뵈이다 23회 이제야 대선이 끝났다 [17] 히야시13259 18/06/18 13259 13
77318 [일반] 내 친구는 연애 고수였다. [63] aura11819 18/06/18 11819 25
77317 [일반] 교통공학 이야기 - 1. 시작 [46] 루트에리노8176 18/06/18 8176 24
77316 [일반] 이렇게 될 줄 알았는데 진짜 이렇게 되네 3 [63] 후추통14233 18/06/18 14233 7
77315 [일반] 대학가 원룸 7년차 청소부로서의 일상 [77] 송하나 긔여워16228 18/06/18 16228 3
77314 [일반] Daily song - Tropical night of Camel [3] 틈새시장3841 18/06/18 3841 0
77313 [일반] 어느 정치인의 외교, 안보, 대북 정책에 관한 글 [56] 물맛이좋아요11976 18/06/17 11976 11
77312 [일반] 송철호 울산 시장에 얽힌 이야기(feat 노,문,세종대왕) [57] Croove13079 18/06/17 13079 34
77311 [일반] [뉴스 모음] No.182. 지방선거 결과 진단 Vol.2 외 [19] The xian10925 18/06/17 10925 36
77310 [일반] 찌질 그 자체 "그 정당" [71] 태연이13663 18/06/17 13663 4
77309 [일반] 호르몬의 원리와 비밀 (근육, 탈모, 트랜스젠더, 인터섹슈얼의 원리) [45] 카랑카16314 18/06/17 16314 75
77306 [일반] 은행권의 창조 채용 케이스 [112] 무가당14963 18/06/17 14963 21
77305 [일반] 최근에 보기 시작한 유튜브 채널 - 18세기 요리법 [7] 홍승식8656 18/06/17 8656 8
77304 [일반] [스포주의] WWE PPV 머니인더뱅크 2018 최종확정 대진표 [7] SHIELD6142 18/06/17 6142 0
77303 [일반] [뉴스 모음] No.181. 지방선거 결과 진단 외 [24] The xian11241 18/06/17 11241 6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