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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5/11 13: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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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덜 고통스러운 다이어트 식단 짜는 법 - 환자식 따라하기


http://naver.me/GERAQg9Z
https://blog.naver.com/velldandy7/140127921141

먼저 링크 두어개 드리고 글 시작할게요.
제목을 일부러 좀 맵게 지었는데요. 크게 과장된건 아닙니다.

저는 당뇨 환자입니다.
개 중에서도 환우들 사이에서는 축복받은(?) 당뇨라고 불리는
비만에 의한 2형 당뇨 환자입니다.
이미 인슐린 저항성이 꽤 높아진 상태라 약은 계속해서 복용해야 하지만,
다이어트와 식습관 개조, 운동을 통해 몸상태의 조절이 어느 정도 가능한지라
다른 당뇨 환우들에겐 나름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하지만 밖에서 보기엔 모두 같은 당뇨 환자라는게 함정)

처음에 당뇨 판정을 뙇 받고 나면, 의사 선생님이 여러가지 선물을 안겨 주십니다.
여러가지 꼬부랑 말로 써 있는 검사지, 식단과 혈당 등을 기록하는 당뇨 수첩..
그리고 첨부드린 이미지, '식품교환표' 가 그려져 있는 책자가 선물들의 정체입니다.

식품교환표를 통해 당뇨 환자가 추구하는 궁극의 목표는 '골고루, 적당량을, 지치지 않게'입니다.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양만 잘 조절하면 대체식품으로 네가 좋아하는 걸 먹어도 된다'라는게 식품교환표의 사상(?)이죠.
밥을 70g 먹든, 식빵 한 쪽을 먹든 그건 본인의 선택이라는 겁니다.
물론 당뇨환자별로 차이는 있고,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GI지수까지 들어가야 하지만 이 글은 일반인 대상이기에 딱히 거기까진 들어가지 않아도 될 것 같고요.
대략적으론 저희가 익히 알고 있는 극좌 혹은 극우 식품은 먹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초콜릿, 피자, 치킨, 튀김 등이 속하겠죠.

http://www.diabetes.or.kr/general/food/sub01.php?idx=2
해당 페이지에 가셔서 본인이 필요한 칼로리를 대략 측정하신 뒤,
교환단위표를 보시고 끼니별로 적당히 배분해 주시면 됩니다.
만약 본인이 하루 1900칼로리를 섭취해야 한다면
곡류군 9단위, 어육류군, 5단위, 채소군 7단위, 지방군 4단위, 우유군 2단위, 과일군 2단위를
하루에 나눠서 섭취하는 거죠.

완전히 지키긴 쉽지 않지만, 참고해서 식단을 짜면 '골고루 적당량을,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로' 라는 모토에
비교적 쉽게 다가갈 수 있는게 식품교환표 아닌가 싶습니다.
극단적인 다이어트가 아닌 6개월에서 1년 이상 멀리 보는 분들,
몸짱이 되는 것이 아닌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게 목표인 분들,
운동 관련해서 단백질보충제 글 올리신 후 '밥 드세요' 라고 쿠사리 드신 분들.
그리고 좋은 식습관을 유지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다이어트 방법입니다.

회사에서 월도하면서 올린 글이라 뒤죽박죽이네요.
저도 지식이 많은건 아니지만,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여쭤봐 주세요. 제가 알고 있는 한도 내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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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그김
18/05/11 14:21
수정 아이콘
덜 고통스럽다는건 아주 중요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18/05/11 14:24
수정 아이콘
조금이라도 덜 고통스러운 다이어트와
조금이라도 더 원만한 쾌변을 위해 바치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창조신
18/05/11 15:36
수정 아이콘
제가 175에 76인데 정상몸무게를 보니까 67인가 68이 뜨고 제 현 몸무게는 위험상황이라고 뜨던데 조금 놀랐습니다.

서양 기준이었으면 제 몸무게는 지극히 정상이었을텐데 이 몸무게에서 십 키로나 빼야한다니까 이 기준이 맞는건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18/05/11 15:51
수정 아이콘
체지방량, 근육량 등 세부 지표가 모든게 거세된 단순 BMI니까요.
평소에 일상생활에 불편함 느끼시거나 수치가 나쁜게 아니라면
크게 개의치 않으셔도 되지 싶습니다.
전성기 브록 레스너와 유민상씨 몸무게도 비슷하지만, 브록 레스너가 비만은 아니잖아요? 흐흐
창조신
18/05/11 15:55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물론 댓글로는 저렇게 썼지만 저도 최근 뱃살이 너무 쪄서 다이어트 중이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18/05/11 15:57
수정 아이콘
저도 많이 뺀다고 노력은 했지만.. 이놈의 뱃살은 정말 쉽지 않네요. 화이팅입니다. TAKE MY ENERGY!!
동네형
18/05/12 00:08
수정 아이콘
bmi 로 보신것 자체가 문제라 무의미합니다.
18/05/11 16:08
수정 아이콘
천천히 욕심없이 빼자는 마음에 식단조절하며 다이어트 중인데 반가운 정보글이군요.
마냥 굶어서 하는 다이어트 보다는 삼시세끼를 정량kcal로 최대한 맞춰서 먹으려고 노력하는게
배고품에 대한 스트레스도 적고, 결과도 긍정적으로 나와서 더 나은듯 싶더군요.
18/05/11 16:18
수정 아이콘
초저칼로리 식단이 눈에 보이는 효과는 확실하나 지속하기가 너무너무 힘들죠.
저도 위기감에 막 하루 900칼로리 먹고 이랬던 적도 있지만.. 지금은 밸런스 맞춰 하루 1800정도 먹는것 같네요.
적당히 먹고 적당히 운동하니 사람이 막 기적적으로 밝아지고 그렇습니다.
남상미
18/05/11 16:44
수정 아이콘
다이어트 할때 밀가루 끊는것이 정말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조금 덜 힘든 식단이라니 나중에 혹시 다시 다이어트하게 되면 감사히 잘 활용하겠습니다.
18/05/11 16:54
수정 아이콘
줄이는건 맞지만 아예 안 먹는건 너무 가혹하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치만 전 라면은 괜히 겁나서 못먹겠더라고요.. 흑흑
카랑카
18/05/1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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