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5/06 20:29:47
Name mudblood
Subject [일반] [스포]어벤저스:인피니티 워, 가장 성공한 제목 사기
전 이 영화를 보고 배신감에 치를 떨었습니다. 제목을 한참 잘못 지었어요. 이 영화에 적절한 제목은 어벤저스:인피니티 워가 아니라 타노스:다크 나이트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처음부터 끝까지 타노스에요. 이건 이견의 여지가 없죠. 타노스는 자신을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을 하나하나 힘과 지혜로 돌파하고 전 우주에 퍼진 수많은 (타노스 시점에서의) 빌런들의 모략을 깨부수며 결국 목적을 이룹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지난 십 년간 봐온 모든 히어로들은 타노스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배경으로 전락했고요. 저는 이런 걸 기대한 적이 없었습니다.

뭘 기대했냐고요? 지금까지 각자의 위치에서 훌륭한 서사를 보여준 영웅들의 집결과 그들 사이의 케미, 갈등과 해소, 지금껏 없었던 콤비네이션을 통한 멋진 전투 장면 뭐 그런 것들을 기대했죠. 어벤저스니까요. 지금까지 우리를 들었다 놨다 했던 영웅들이 한자리에 모인 걸 보고 싶었어요. 그 대신 무엇을 보게 되었는가. 하나하나 따져보죠.

이 영화의 전투신 박력은 대체로 처참하기 그지없습니다. 봐줄 만한 몇몇을 제외하곤 전체적으로 후줄근하고 대충대충이죠. 우리가 헐크에게 뭘 기대합니까? 압도적인 힘, 압도적인 분노로 가로막는 모든 것을 때려부수고 집어던지는 화끈한 액션, 같은 건 없었습니다. 우리의 녹색 괴물은 영화 시작하자마자 뭐 하나 제대로 부수는 것 없이 밋밋한 격투기 좀 선보이다 무력하게 패배하고는 끝날 때까지 배너 박사 속에 틀어박혀 있죠. 타노스에 맞설 힘의 보유자로 꼽혔던 닥터 스트레인지? 타노스의 졸개 한 명을 못 당하고 우주로 납치당했네요. 마법의 화려함도 본인 영화에서 보여줬던 것보다 훨씬 초라했습니다. 마블 솔로영화 사상 최고 수익을 올린 트찰라 국왕은 전투 시작 5초만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존재가 되었죠. 가끔 보라색 폭발 작게 터지는 것도 없었으면 중간에 슬쩍 빠져서 집에 자러 돌아간 줄 알았을 겁니다. 왜냐? 이 영화의 주인공은 쟤들이 아니고 저기에 초점을 맞추는 건 시간 낭비거든요.

많은 히어로 영화들에서 빌런은 나름의 과거사와 동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오베디아, 킬리언, 하이드라, 로키, 로난, 말레키스, 옐로재킷, 벌쳐, 킬몽거... 수많은 빌런들이 등장해왔죠. 대충 만들어지기도 했고 정교하게 조형되기도 했지만 이들은 결국 졌습니다. 히어로 영화의 주인공은 히어로고 승리하는 것도 히어로이기 때문에, 이들은 보유한 신념과 과거사에 대해 설명할 기회를 얼마 못 받기도 하고 편의주의적인 전개나 어처구니없는 불운 때문에 패배하기도 합니다. 이게 이번 영화에서 히어로들이 부여받은 역할이에요.

오딘은 자연사했고 아스가르드 병력은 헬라에게 몰살당했습니다. 올파더가 약골 신에게 유배당한 사이 타노스는 손쉽게 니다벨리르를 침공해 건틀릿을 만들었고요. 댄스배틀 없었으면 로난 따위에게 멸망당했을 잔다르 정도야 솔직히 껌이죠. 강대한 헬라는 수르트와 공멸했고 원래대로면 아스가르드와 같이 박살났을(이 부분은 좀 불명확하지만요. 안 부서졌을 가능성도 있으니) 테서렉트는 로키가 슬쩍 챙겼습니다. 아스가르드 행성이 멸망해 토르도 신력을 일시적으로 잃은 상황, 피난선을 습격해 박살내는 건 아스가르드를 직접 공격하는 것보다 훨씬 쉬운 일이었을 겁니다.
스페이스 스톤 덕분에 우주 전역을 자유로이 왕래할 수 있게 된 타노스는 가오갤 멤버들보다 한 발 빠르게 에테르를 챙겼고, 거기서 납치한 가모라는 소울 스톤의 위치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건틀릿 완성을 위해 자기 몸을 바쳐(물론 농담입니다) 타노스를 돕죠. 타이탄에 잠깐 돌아가니 타임 스톤이 알아서 굴러들어와 있었고, 덕분에 얻은 시간역행 능력으로 박살난 마인드 스톤을 다시 복구시켜 건틀릿을 완성합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주인공은 타노스입니다. 온 우주가 타노스의 승리를 위해 움직이고 있죠. 로키는 왜 그걸 챙겼을까요? 물론 굉장히 쓸모있고 중요한 자원이니까, 직접 써본 적도 있으니 그 위력을 잘 알고 있으니까겠지만 궁극적으론 타노스에게 회수당하기 위해서죠. 가모라는 왜 굳이 타노스를 만날 수 있는 쪽에 가세했죠? 이 우주에 소울 스톤의 위치를 아는 게 자기뿐이니 절대 다가가서는 안 되잖아요? 심지어 죽여달라는 말은 왜 합니까? 가모라가 절대 타노스에게 알려선 안 되는 정보를 안다는 사실을 직접 갖다바치는 꼴이잖아요? 가모라는 타노스도 인정한 우주구급 전투요원이니, 관심도 없는 대장간 여행보다는 전투 가능성 있는 위험임무에 투입되는 게 가오갤 전력상 맞기는 해요. 타노스와의 인연을 직접 종결짓고 싶어했을 수도 있고요. 그렇지만 뭐, 당연히 갖다바쳐야죠, 타노스가 소울 스톤을 얻어야 하니까. 비전의 마인드 스톤을 빠르게 적출해서 박살냈으면 훨씬 편했을 텐데 왜 그렇게 못했죠? 어벤저스가 제모 남작 덕분에 산산조각나 제때 대응하지 못했으니까요. 스타크와 스트레인지는 에일리언 작전 한 방에 우주의 얼음덩이가 된 졸개 한 명도 전면전에서는 못 이긴 주제에, 무슨 자신감으로 타이탄에서 타노스를 직접 맞상대하겠다고 결심했죠? 아웃라이더 함선 하나만 가져왔어도 타노스 얼굴도 못 보고 죽었을 것 같던데? 지구에서 싸우면 승률은 높아지겠지만, 그만큼 민간인 피해가 커지는 모습을 스타크가 못 견딜 것이기 때문이겠죠. 다 이해하지만 결국 타임 스톤을 가져가세요 하고 갖다바치는 꼴이 됐습니다. 은하계의 트롤러들은 왜 타이탄에 갔을까요? 그야 타노스 싸대기를 후려쳐 깨웠어야 했으니까죠. 우리의 마이티 토르는 완성된 인피니티 건틀릿을 깡화력으로 압도하는 힘을 얻었으면서, 심지어 타노스보다 지구에 도착도 일찍 했으면서 타노스를 더 일찍 막지 않았습니까? 아마 비프로스트 타고 막 왔으니 캡틴의 집결 지시를 기계로 못 들었기 때문이겠죠. 설득력있는 이유들은 다 있지만 결국 타노스의 승리를 온 우주가 바란 것처럼 됐습니다.

그나마 (아마 어벤저스4에서 할 일 다 마치고 퇴장할) 원년멤버들은 좀 대우가 좋았어요.
캡틴은 이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유일한(여러 번 본 게 아니라 확실하진 않지만) 어벤저스 메인 브금과 함께 등장해 블랙 오더 강냉이를 털어버리면서 이 시리즈에선 체술이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각인시켜줬습니다. 배너 박사는 녹색 괴물과 계속 싸우며 (사실상) 혼자 솔로영화가 없는 한을 단체 영화에서 풀었고요. 인피니티 워의 두 번째 주인공이라고도 할 수 있을 토르는 비극적인 고전 신화의 주역답게 차례차례 주어진 시련을 멋지게 극복하고 이 영화에서 가장 시원한 전투 장면을 보여줬습니다.
타이탄 행성에서의 아이언맨 전투신은 상상보다 훨씬 어썸했죠. 6년간 이 미래만 상상해왔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정말 처절하게 싸웠습니다. 다들 체급 차가 압도적일 것이라 여긴 타노스 상대로 생각보다 오래 버텨냈잖아요. 자기 몸을 보호할 나노입자를 빼서 공격용으로 돌리는 장면은 정말 아찔했어요. (원년멤버는 아니지만) 닥터 스트레인지는 스타로드의 트롤짓에 분노한 관객들에게 이게 다 내 빅픽쳐임을 언급하고 사라짐으로써 비전투적 측면에서 충분히 자신을 어필했습니다. 그렇지만, 무게감 있는 주역급 히어로의 가장 중요한 한두 순간 빼고, 나머지는요?

스파이더맨은 별 비중이랄 것도 없었습니다. 스타크가 떠나면 지구에 챙겨줄 사람이 안 남잖아요, 등장시키려면 우주에 딸려보내야 했으니 딸려보냈고 그냥 몇 번 투닥거리다 가루가 됐죠. 쿠키 두 번 차지했던 반즈 병장은 로켓이랑 춤 한 번 추고 먼지가 됐습니다. 캡틴과의 재회가 딱히 극적이지도 않았네요. 캡틴의 새 방패는 왜 구관이 명관인지밖에 안 보여줬습니다. 워머신은 자기를 불구로 만든 두 원흉을 별로 신경쓰지도 않았고, 배너 박사와 나타샤는 아이컨택 한 번 하곤 엔딩까지 알아서 자기들 할 일이나 합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가오갤 팬들은 솔직히 좀 화내도 된다고 생각해요. 은하의 트롤러들(진정한 수호자 토끼와 그나마 밥값한 맨티스 제외)은 조명받기는커녕 이야기의 윤활유로 아주 알뜰하게 써먹힙니다. 가모라는 소울 스톤 레이더이자 제물, 드렉스는 시작부터 우울한 영화의 몇 안 되는 개그맨, 스타로드는 수면총 맞은 타노스 깨우기, 그루트는 스톰브레이커 도끼자루 담당이었죠. 유쾌한 트롤러들이라서 매력적인 팀이었지만, 자신들이 주역을 맡지 못한 영화에선 그냥 트롤러가 됐습니다.

뭐 여기까지는 괜찮아요. 워낙 많은 히어로들이 등장했고 그들 모두를 살리기는(러닝타임상 비중 이야기에요) 힘들었겠죠. 그렇지만 필요했던 것 이상으로 영웅들의 주역다움을 잘라낸 마블은 그걸 타노스에게 주기로 결심했네요.

모든 제작진이 스포일러를 막느라 동분서주한 덕분에 저는 개봉일까지 아무 것도 모를 수 있었지만, 딱 하나 안 건 타노스의 과거와 동기를 설명하는 한 인터뷰였습니다. 타노스가 어떤 존재이고 어떤 과거를 가졌고 어떤 동기를 가졌는가에 대한 거였죠.

http://extmovie.maxmovie.com/xe/movietalk/32294656

https://www.comicbookmovie.com/avengers/avengers_infinity_war/thanos-villainous-motivations-in-avengers-infinity-war-revealed-mild-spoilers-ahead-a158464

뭐든 다 막고 싶어했던 제작진이 이거 하나만큼은 풀었어요. 좀 크게 넘겨짚자면, 모두가 인워 관련 정보에 목말라 있었던 상황에 타노스 과거사과 사상, 행동 이유만 딱 뿌림으로써 예비 관객들이 타노스를 좀 더 깊이 이해하길 바란 것 아닌가 추측합니다. 타노스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부족했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아마 제작진도 완성본을 보고는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잘 만든 솔로무비 하나 정도는 써야 메울 수 있을 간극을 어떻게든 영화 외적으로 대체하려 들었던 거라고요.

이렇게 10년간 쌓인 히어로들의 비중뿐 아니라 자기 부하들 비중까지 쭉쭉 빨아먹으면서 상영시간을 받은 타노스가 무엇을 했는가? 가모라의 눈물을 보며 만족하고, 가모라에게 죽을 건네주고, 가모라와 먼 행성으로 여행을 떠나고, 눈물을 흘리며 가모라를 던지고, 스냅 이후 어린 가모라와 대화하고... 이것들 다 타노스의 심상을 설명하고 의외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친근감을 유발하고(가모라가 죽 던진 후 옥좌 근처 계단에 털썩 주저앉을 때 웃은 게 저뿐만은 아니겠죠) 빌런의 행동에 당위성을 부여하는 장면들이었습니다.
마블의 빌런메이킹이 성공할 때는 항상 가족이 있었어요. 지모 남작의 복수심의 원천이 뭐죠? 가족의 죽음. 벌쳐는 뭘 위해 악행을 저지르죠? 가족과 부하들을 먹여살리기 위해서. 킬몽거는 왜 와칸다를 증오합니까? 와칸다가 자기 아버지를 죽이고 자기를 버렸을 뿐더러 바깥 세상의 참상을 무시하려 드니까! 가족에 대한 감정은 관객의 공감을 끌어내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가장 잘 먹혀왔던 키포인트였고 인피니티 워에서도 이 공식은 그대로 활용되었습니다. 어, 그런데 이번엔 효과가 안 좋네요. 빌런에게 감정이입이 잘 안 됩니다. 왤까요? 물론 이것도 제 뇌피셜입니다만, 마블이 의도하지 않아서 아닐까요?

소울스톤의 획득조건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타노스를 보며 저는 소름이 끼쳤습니다. 타노스는 진심으로 가모라를 아끼고 사랑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욱 크고 소중한 대의를 위해 그녀를 희생하며 숨이 끊어지는 정신적 고통을 느끼고 있구나, 저런 미친놈이 있을 수 있다고? 이건 너무 끔찍한데, 싶은 감정. 우주 생명체의 절반을 죽여버리고자 하는 존재가 너무나도 인간적인(심지어 인간도 아니죠) 감정을 보이는 모습에서 이 캐릭터에게 대화란 끔찍이도 무의미할 것임을 느꼈어요. 딸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는 감성(본인이 절벽에서 집어던졌지만)과 그 미친 신념을 올바르다고 굳게 믿는 모습은 광기 없이는 양립할 수 없습니다. 광인과는 사상 대립도 말싸움도 할 수가 없어요. 이 영화에서는 그 누구도 타노스의 사상에 의문을 제기하려 들지 않죠. 논쟁 따위 의미가 없음을 모두 알고 있거든요. 저건 말하는 벽, 아주 튼튼하고 미쳤으며 인피니티 건틀릿을 낀, 말하는 벽이라는 걸요.

결론적으로, 타노스는 이 영화에서 가장 강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타노스:인피니티 워의 의심할 바 없는 주인공이고, 우리가 십 년간 봐온 히어로들은 적당한 장애물이 되고 긴장감을 연출하기 위한 단역 빌런이자 배경으로 소모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주인공은 도저히 좋게 봐줄 여지가 없는 광인이고요. 저더러 이 영화의 장르를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히어로물의 탈을 뒤집어쓴 호러라고 하겠습니다. 너무 참혹하고 참담한 엔딩이었어요. 영화 보고 충격받거나 우는 관객들이 있는 게 어찌보면 당연하죠. 멋진 영웅들을 더욱 강한 빌런이 멋지게 쓰러트리는 게 아니라, 자신이 정의라 굳게 믿는 광인이 내내 응원했던 영웅들을 재활용 쓰레기마냥 대충 뭉뚱그려 던져버리고 세상의 절반을 지웠으니까요.

이미 촬영부터 개봉까지 확정된 어벤저스4가 이걸 전부 뒤집어엎고 우리가 응원하던 히어로들의 대역전극을 보여주리라 모두가 기대하고 있고, 인피니티 워만 따로 떼놓고 이야기하는 건 반지의 제왕에서 반지 원정대만 떼서 보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고는 생각합니다. 타노스는 주인공인 척하는 미치광이에서 미치광이 빌런 최종보스로 돌아가겠죠. 다만, 영화가 끝나고 스탭롤이 전부 올라갈 때까지 눈도 제대로 못 깜빡이고 자리에 굳은 듯 못박혀 있던 제 머릿속을 정리하기 위해서 어떻게든 글을 한 번 써야 할 것 같았어요. 제가 뭘 쓴 건지 저 자신도 잘 모르겠는 상태라 좀 중언부언하는 글일 텐데, 읽어주신 분들께는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그래서 어벤4는 언제 개봉하냐 마블아 좀 빨리 해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낭만.로망.갈망
18/05/06 20:40
수정 아이콘
공들여 쓰신 글인듯 한데 읽은 사람 입장에선 영화보다 적으신 이 글이 더 중구난방스러워요. 정리해서 쓰시면 더 좋을 글인 것 같습니다...
동굴곰
18/05/06 20:45
수정 아이콘
타노스 퀘스트 : 인피니티 스톤을 찾아서.
그리고 글쓴분의 타노스 평가에 동의합니다. 드럽게 단단한 말하는 벽...
태바리
18/05/06 20:54
수정 아이콘
까는 내용이지만 애정이 듬뿍 들어간 글로 보이네요.
바카스
18/05/06 20:55
수정 아이콘
다크나이크가 수작이다보니 여기저기 많이 불려다니네요 흐흐
푸들은푸들푸들해
18/05/06 21:18
수정 아이콘
3만보고 끝나면 타노스가 주인공이구나 하고끝날수 있는데 4편까지있자나요 누가주인공이냐는 4까지보고 결정해도된다고생각합니다.
사악군
18/05/06 21:29
수정 아이콘
어째 까는게 아니라 '타노스가 이긴 이유는 이렇게 전부 상세히 배경설명도 있고 개연성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설명같네요. 동의합니다..?
18/05/06 21:30
수정 아이콘
단독 영화에 이런 악역이 나와서 과업을 완수했다면 그냥 코스믹 호러 물이죠.

하지만 10년 동안 수십편에 달하는 영화로 쌓아 올린 세계관에서 타노스는 최후의 벽이란 느낌이었습니다.

어벤져스4에서 궁극의 카타르시스를 주기 위해서 말이죠.

1년의 기다림 이후에 다가올 카타르시스가 전 기대 됩니다.
캡틴아메리카
18/05/06 21:31
수정 아이콘
고도의 빠이심 크크
아이우에오
18/05/06 21:33
수정 아이콘
딱 3편만보면 맞는말인데 이모든게 닥터 스트레인지가 말한 타노스를 이길 마지막1가지 수의 상황이라면? 솔직히 제생각에는 이번 어벤져스3는 어벤져스4를위한 예고편이다라고 생각합니다..
18/05/06 22:02
수정 아이콘
[타노스 : 다크 나이트] 크크크 제목 적절하네요. 저도 이 영화의 진주인공은 타노스라고 생각합니다. 타노스가 레알 다크 히어로처럼 보였음;;
폰독수리
18/05/06 22:09
수정 아이콘
글 잘봤습니다.
몽키.D.루피
18/05/06 22:11
수정 아이콘
제목이 타노스였으면 제목으로 스포하고 보여주는 건데요? 어벤저스의 승리를 의심하지않고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주는게 영화의 의돈데 의도 자체가 마음에 안 드시는 건 그렇다쳐도 제목을 바꾸라는 건 무리가 있지않나 싶습니다.
후따크
18/05/06 22:27
수정 아이콘
타노스를 조커처럼 만들려고 했으나 그렇게 되진 못했죠. 그런 깊이를 기대한게 아니었는데요. 그리고 가모라가 타노스와 보로미르까지 동행하게 된 건 정말 작위적이죠. 가모라면 타노스의 위력을 모르지 않을텐데... 솔직히 마블팬 중에 타노스가 가모라 희생시키는거보면서 우아, 진짜 비극.. 맘아픔.. 이렇게 '느낀' 분 있는지 궁금.
myangelum
18/05/06 23:26
수정 아이콘
타노스랑 조커는 결이 완전 다르죠
조커는 혼돈을 추구하고 타노스는 그 나름의 질서를 추구하는데요
사악군
18/05/07 00:43
수정 아이콘
카오틱 이블 로우풀 이블?
마파두부
18/05/06 22:37
수정 아이콘
피날레인 어벤져스4를 위한 주춧돌이죠. 그 역할로는 충분했습니다. 관객의 입장에서야 좀 아쉬웠지만요.
링크의전설
18/05/06 22:42
수정 아이콘
사실 어벤3는 어벤4에 따라 도 추락할수도 재평가 받아서 퍼벤져처럼 우뚝 솟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18/05/06 23:16
수정 아이콘
워우 치를 떠신다니 크크
고무장이
18/05/06 23:53
수정 아이콘
타노스가 주인공이라기엔 주인공 버프를 너무 못먹은거 아닙니까! 제 이야기 좀 들어주십시요. 광광 우럭따 흑흑

히어로들이 언제나 승리하기만을 바라지 않는 저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인피니티 워를 무척 기대했습니다.
아마 스토리 진행상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다 모을 것이고 그 엄청난 위력에 나가 떨어질 히어로들을 기대했죠.
이런 기대를 처절하게 박살낸게 어벤져스2 그 놈 이었는데 타노스님은 다르실꺼야! 하고 봤습니다.
그 헐크를 맨손으로 즐기시는 타노스님을 보면서 시작엔 느낌이 엄청 좋았습니다. 오오 갓노스 님이시구나. 킹노스 갓노스!! 그래 이정도는 되야제!
저런 분이 스톤까지 가지신다면! 와 인피니티 스톤 아시는구나! 끝장 가는구나 가즈아아아아아~~!! 참고로 엄.청.강.합.니.다!

그런데... 갑분싸... 타노스가 엄청난 힘을 가진 인피니티 스톤을 무려 3~4개씩 얻은거 치곤 너무 터무니 없이 약해서 맥이 빠졌습니다.
가오갤의 로난도 파워스톤 하나 있으면 땅에 한번 무기 찍으니 행성하나 멸망시키는 수준의 힘이라고 나오는데...
3~4개씩 인피니티 스톤을 가지고 있는 타노스가 너무 약해요. 허졉하기 그지없네 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스칼렛위치가 타노스를 한손으로 쏘는 능력으로 저지하고 타노스가 그거에 느려지는 연출은 정말...
시빌워에서 폭탄 터지는 파워도 감당하지 못해서 건물 옆에서 터쳐서 민간인 희생자 냈었는데 아무래도 스칼렛 위치가 구라치고 민간인 죽인게 아닐까요.
하일 하이드라! 또 건물 무너지는거 저지하는 연출에서도 힘들어 보였는데 아마 자기가 이렇게 고생하고 있다는걸 어필하기 위한 연기였나 봅니다.
마인드스톤 부수는 집중을 하면서 반대편 한손으로 스톤 5개낀 타노스를 느려지게 할 수 있다니. 스칼렛 위치 짱짱걸. 역시 얼굴패권 이쁜게 최고구나!
역으로 5코어 타노스 "뭐 이따위로 약해?"란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여러분 인피니티 스톤 5개 입니다. 5개! 탱커 못잡는 이즈리얼도 건틀렛 끼고 5코어
나오면 1~2코어 탱커는 때려잡아요! 어벤져스 애들 다 1~2코어 아닙니까 캡아 방패 1코어, 아이언맨 슈츠 1코어! 음 비유가 이건 아닌가? 하여튼!
저는 훨씬 더 처절하게 히어로들이 타노스와 싸우고 더 비참하고 일말의 희망도 없이 박살나주길 바랬는데 의외로 할만하게 싸워서 별로 였습니다.
화룡정점으로 해머를 양날도끼로 바꿔든 토르에게 당해주시면서 모든 기대가 박살났어요. 그리고 의미심장한 대사와 함께 "그 행동" 손가락 튕기기.
"손가락만 튕겨도 우주의 모든 생물의 수를 반으로 줄일 정도로 강하다" 인줄 알았는데 "손가락만 팅기는게 목적" 그 자체 일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아니 당신은 대체.. 그 템을 끼고 딱 그것만 하실꺼였어요? 키야.. 고건 몰랐네! 하긴 풀템끼고 백도어해서 넥서스 뿌수면 승리죠 암요!
또 6개 모여서 발휘하는 힘과 3개 일때의 힘이 너무 벨류차이가 큰거 아닙니까? 무슨 디아2 룬처럼 6개 조합공식 소켓 다 꽂아야 특능 발동인건가?
로난은 쥬얼마스터였어 하나 가지고도 그 정도를 해내다니! 갸아악! 쓰다보니 약간 흥분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어찌되었든 저의 허무감은
마치 원작에서 몇번씩 히어로들을 몰살 시켰다던 울트론이 어벤져스2에서 그 꼴이 난것과 같은 허무감이었습니다. 처절미(?)가 부족했어요.

아 또 아주 중요하게 마음에 계속 걸리던게 있는데 아무런 전투 경험이 없는 배너박사가 헐크버스터 아이언 슈츠 입었다고 블랙오더 간부를 근접 격투로
때려잡는건 뭘까요. 조종이 미숙해서 뛰다가 넘어지는 연출도 있었는데요? 우주를 호령하는 타노스의 블랙오더 대장급을 전투경험 한번도 없고
파일럿도 아니라 기계 조종 경험도 없는 이과박사가 조종하는 로봇에게 패배한다는? 헐크 주인공급 이라고 이정도 버프를 해주는데 왜 타노스는..?
후.. 그말싫. 아 대체 초반에 철남이랑 이상한박사는 그 놈이 걸어올땐 왜 쫄았던거야... 감정몰입이 불가능합니다. 어처구니가 없어서요.

하지만 영화의 때깔과 히어로들의 특성을 살린 액션연출은 정말 볼만했습니다. 실망했지만 실망스럽지 않았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끝은 훈훈해야죠~ 결론은 주인공이면 타노스 버프 좀...
타임머신
18/05/06 23:55
수정 아이콘
스파이더맨은 전투보다도 등장씬이 좋았습니다. 빌딩 숲 사이로 날아가는 장면이 드디어 MCU에 나왔죠. 너무 빨리 지나가버리긴 하지만...
그리고 제 머릿속에 떠오른 제일 큰 의문은 ‘이 영화의 시간대는 도대체 시빌워와 비교해서 얼마나 지난 상태인가?’였습니다. 토니가 브루스에게 하는 이야기를 봐선 꽤나 지난(적어도 몇 년 이상) 시점 같은데,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시빌워 직후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피터는 그닥 변화가 없으니 몇년이 아니라 몇달 지난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토니가 6년간 이 순간만 꿈꿔왔다고 하는걸 봐선 어벤져스 1 시점부터 6년일 태니 실시간에 가깝게 배치하던 MCU의 패턴을 보면 시빌워가 2016이니까 대략 2년이 또 맞는 것 같기도 한데... 누가 연표라도 만들어주면 좋겠더군요.
몬스터피자
18/05/07 00:59
수정 아이콘
그냥 아시는 그대로 아닌가요..?
시빌워 2016년, 인워 2018년.
저도 어디서 본 대사인지 긴가민가하는데, 비전과 스칼렛위치가 그런 식으로 2년동안 만났다고 들은 것 같아요.
멍멍머멈엉멍
18/05/07 01:35
수정 아이콘
스파이더맨인가 시빌워인가에 나온 스파이더슈트 모델이 14A (14살 어벤져)이고 이번에 나온 모델이 17 A (17살 어벤져)라 3년이 흘렀다고 보는 사람이 있더군요
sweetsalt
18/05/07 04:32
수정 아이콘
시빌워였나 홈커밍에서였나 15살이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습니다.(두 영화의 시간차는 두달이라 둘다 15살인셈.) 인피니티워에서 스쿨버스 타고 등장하는걸로 봐서 최대 17살일듯 하네요.
솔로13년차
18/05/07 00:0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4편이 예정된 어벤저스 3편이 아니라, 그냥 어벤저스3 상편이라 인식하고 있었어서.
학원 스포츠물에서 주인공이 대회가 아니라 연습경기일 때, 토너먼트가 아니라 리그일 때, 졸업을 앞둔 3학년이 아니라 1,2학년일 때, 즉 질 수 있을 때 한 번 씩 져두는 것과 같겠죠. 이번 기회에 지기위해 작전을 썼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글쓴분은 어벤저스3를 기다리며 타노스 단독영화를 평가하신 거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주본좌
18/05/07 00:32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꽤나 충격이었네요. 등장인물들이 모래처럼 사라지는게 뭔가했었죠.

마블의 히어로들은 지금까지 영화에서 패배한 적이 없었다는점에서 10년간을 쌓아올린 빅이벤트.
적어도 제가 알기로 악당이 승리하고 주인공들이 사라지는 결말은 없었던걸로 아는데요
이런 결말을 보고 놀랐습니다.

3,4편이 나온다는건 알고 있었고 타노스도 알고 있었지만 영화가 시작되면서 그 에보니모가
타노스를 빨아주는 부분부터 몰입해서 보느라 영화가 끝나고서야 4편이 있다는걸 깨달았죠.

와칸다전투도 생각해보면 좀 아쉽긴 하지만, 아프리카 국가라는 특성. 블랙팬서를 통해 왕을 위한 싸움을 보여줌으로써
나라? 부족? 의 전통을 지킨다는 점에서 크게 이상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아프리카의 나라가 뭐 탱크처럼 최첨단 무기를 가지고 싸우는게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졌을거에요
자유형다람쥐
18/05/07 00:34
수정 아이콘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movie&wr_id=2015381

루소 형제의 Q&A인데, 이걸 참고하면 글쓴분께서 느낀 감정은 대체로 루소 형제의 의도대로 잘 흘러가는 것 같네요.
18/05/07 00:47
수정 아이콘
애초에 영화 의도가 작성자분이 느끼신거일걸요. 전 오히려 타노스가 더 쎄게 나왔으면 했습니다. 진짜 인피니티워에 걸맞는 절망을 주도록요
몬스터피자
18/05/07 01:06
수정 아이콘
타노스에게 공감할 수 없다기보다는 좀 다른 걸 느꼈습니다.
'생명체 절반을 없애버리려는 놈이 지 딸 던지면서 눈물을 흘려? 이딴 사이코패스를 어떻게 공감하라고?'
물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신적인 존재만이 가질 수 있는 신념, 의지.
거기에 당연히 인간으로서는 공감할 수 없는게 맞는거죠.
타노스의 사념과 행위에 대해 공감할 수 없는게 공감간다고 해야하나요.
테란해라
18/05/07 02:10
수정 아이콘
3을 볼수밖에 없었고..
3을 본 사람은 1년을 기다려서까지 4를 볼 수 밖에 없다면, 제작자 입장에서는 대성공이죠.
브라보.
전부수개표
18/05/07 08:47
수정 아이콘
닥터가 보았던 무수히 많은 미래 중에 단 하나의 성공미래 실현을 위한 무한한 전쟁이라서 인피니티 워라는 제목으로 지은게 아닐까요...

스크린에서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닥터가 그 성공미래 실현을 위하 타임스톤을 여러번 썼을 수도... 사실 지금 타노스가 이긴 것 처럼 보이지만 그게 아닌거죠...

"It's end game." 닥터가 스타크에게 "이럴 수 밖에 없었어."라는 대사가 사실은 "이제 거의 다왔어."라는 대사로 번역되었어야한다는 의견을 봤을 때 무한한 전쟁이라는 논리가 맞아보이네요 저는..!
Ethereum
18/05/07 09:16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고, 타노스가 가모라를 사랑했다는걸 이해시킬만한 장치가 아예 없는건 영화 개연성이 너무 떨어지더군요.
18/05/07 09:19
수정 아이콘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기 위한 싸움이었기에 사기인지 잘 모르겠고,
내용도 너무 만족합니다.
단순히 짱쎈 악당 나옴-영웅 한두명으로 역부족-힘을 합쳐서 물리침, 또는 짱쎈 히어로가 물리침 이 공식이 너무 별로라서요. 근데 결국 그런 공식을 따를 수밖에 없는 게 이런 장르 영화인데 그렇지 않아서 좋았어요.
4편에서 위 공식대로 가겠지만 그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ChojjAReacH
18/05/07 10:00
수정 아이콘
2시간짜리 예고편이 아니었나 마... 그리 생각을..
ioi(아이오아이)
18/05/07 16:09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이 영화의 비평 중에 악평이든 호평이든 모두가 동의하는 사실이죠.
이 영화는 어벤저스 4를 위한 받침대다.
호평은 와 이렇게 흥미진진한 예고편이라니!!
악평은 와 이렇게 늘어진 예고편이라니 !!!
롯데닦이
18/05/07 23:18
수정 아이콘
플레이타임을 3시간으로 해줬으면 적당했을거같은데..
스띠네
18/05/08 11:17
수정 아이콘
마법 연출은 닥스 본편보다 인워가 훨씬 좋지 않았나요? 닥스 영화에서는 배경은 화려하게 움직이긴 하는데 정작 닥스 본인은 칼질 채찍질밖에 안했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6900 [일반] (스포유)인피니티워를 두 번 보고- best/worst 장면 셋 [67] 로랑보두앵13180 18/05/07 13180 7
76899 [일반] 닌텐도 라보 (어린이날 기념) 후기 [11] 영혼의공원10119 18/05/07 10119 1
76896 [일반] 지난 2년간의 다이어트 이야기 [17] B와D사이의C8790 18/05/06 8790 1
76894 [일반] 둘에서 셋이 되었을때 [22] 혜우-惠雨9437 18/05/06 9437 49
76893 [일반] [스포]어벤저스:인피니티 워, 가장 성공한 제목 사기 [36] mudblood12979 18/05/06 12979 17
76892 [일반] [스포주의] WWE PPV 백래쉬 2018 최종확정 대진표 [6] SHIELD6908 18/05/06 6908 0
76891 [일반] [인피니티워 스포] 와칸다 전투에 대해 [63] 삭제됨13575 18/05/06 13575 12
76889 [일반] 이름만 [구글크롬] 악성코드 소탕기 [21] 달걀먹고빵구빵12323 18/05/06 12323 4
76888 [일반] 실화 도박묵시록 - 트럼프와 어느 일본인 도박사의 대결이야기 [16] metaljet12818 18/05/06 12818 22
76887 [일반] [팝송] 토니 브랙스톤 새 앨범 "Sex And Cigarettes" [5] 김치찌개9558 18/05/06 9558 2
76886 [일반] 범인은 바로 너 간단 후기 [22] makka17365 18/05/05 17365 12
76885 [일반] 사는게 재미가 없네요. (30대 아재글) [67] I.A.L34882 18/05/05 34882 24
76884 [일반] 통일 뒤에 국방비를 줄일 수 있을까? 중국의 도련선 전략. [85] 히나즈키 카요15466 18/05/05 15466 16
76883 [일반] 사실 중국이 뒤에 있던 것 아닐까 [14] 오버로드두둥실11793 18/05/05 11793 2
76882 [일반] 종교인으로서 세상을 산다는것. [26] 삭제됨9814 18/05/05 9814 12
76881 [일반] [팝송] 엠지엠티(MGMT) 새 앨범 "Little Dark Age" [6] 김치찌개8671 18/05/05 8671 0
76880 [일반] 문체부의 새로운 인터넷 차단방식 [209] 파이어군24223 18/05/05 24223 10
76879 [일반] 저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64] 삭제됨10316 18/05/05 10316 7
76878 [일반] (스포많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별로였습니다. [80] 삭제됨11143 18/05/05 11143 2
76877 [일반] 뒤늦은 곤지암 스포.... [20] 이민들레7869 18/05/05 7869 0
76876 [일반] 나는 김밥이 싫었다. [12] 아린이7003 18/05/04 7003 47
76874 [일반] 얼음 - 사랑과 집착에 관한 단상 [2] 따로제4863 18/05/04 4863 11
76873 [일반] 충격적인 라돈 방사능 침대 [34] 낭천14636 18/05/04 1463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