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5/01 08:47:17
Name Hallu
Subject [일반] 19) 근로자의 날 아침
황금같은 휴일아침 꿀같은 단잠 주무시는 그 분의 등에 살그머니 달라 붙어

“당신의 성노예가 왔습니다. 어디를 애무해 드릴까요?” 했더니

“(털끝 하나 건드리지 말고 아침부터 베이블레이드 발사 중인 시끄러운 놈들 조용히 시키고 밥먹여서 아침공부와 숙제하도록 한 다음 사무실로 사라져라를 함축한) 가.”

볼에 뽀뽀만 해주고 나와 미션을 수행하려는데

“아빠! 오늘 근로자의 날인데 왜 출근 하는건데! 가지말고 놀자!(는 너는 필요없고 게임하게 아이패드 내놓고 방에 들어가라는 뜻인거 모를거 같냐?)”

“아빠는 근로자의 날이란 말이 적당하지 않다고 본다. 그건 메이데이, 즉 노동절을 격하해서 억압받는 전세계 프롤레타리아 노동자 동지들과의 연대를 무력화하려는 매판 자본가 돼지들의 음모라 할 수 있지.”

“뭐라는거야! 아빠 오늘 왜 회사 가?”

“(손을 펴 코에 대고 펄럭이며 외발로 서서 깡총깡총 뛰며) 아빠는 행위예술가야. 근로자 아니라서 출근해야 해.”

어이없어 하는 애들 놔두고 출근합니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차밭을갈자
18/05/01 08:49
수정 아이콘
크크크 잼있으시네요~
18/05/01 08:52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
베네딕도
18/05/01 08:53
수정 아이콘
저는 어제부터 강제연차라 쉬는데 와이프가 안쉬니 할게 없네요...
만화책 보는 것도 지겨운데 플스나 해야겠음
젠야타
18/05/01 15:32
수정 아이콘
^^

이모티콘이 빠진 댓글 같군요
켈로그김
18/05/01 09:10
수정 아이콘
춪천.... 크크크크크;;
어랏노군
18/05/01 09:11
수정 아이콘
저도 근로자가 아니라 출근했습니다. 크크..
18/05/01 09:24
수정 아이콘
이 글의 논리에 따르면 저도 행위예술가군요......반박할 수 없다
김제피
18/05/01 09:37
수정 아이콘
미나사나모모
18/05/01 09:39
수정 아이콘
고짐고....
18/05/01 09:46
수정 아이콘
가족끼리 그러는거 아님...
18/05/01 09:55
수정 아이콘
저도 출근........ 노동절인데.... 단결하라!!!
다른 날 대체휴가 이미 썼다는 건 비밀.
18/05/01 10:03
수정 아이콘
친구왈 근로자가 아니라 노동자라 출근한다고..
파핀폐인
18/05/01 10:06
수정 아이콘
첫줄부터..크크크크킄크크 화이팅입니다!!
18/05/01 10:06
수정 아이콘
저도 근로자가 아니었군요...
18/05/01 10:17
수정 아이콘
저도 아침에 출근...

했다가 사무실 가서야 오늘이 근로자의날인걸 알고 빠른 퇴근... ㅠㅠ
18/05/01 10:17
수정 아이콘
저녁이 아니라서 짧게 끝났네요.
저녁에 술쳐먹고 왔으면 항상 듣는 소리

"술 취했으면 씻고 자라"
18/05/01 10:27
수정 아이콘
노동절이라 칭했으면 합니다
18/05/01 10:49
수정 아이콘
행위예술가 님. 조용히 추천 던지고 갑니다.
18/05/01 11:10
수정 아이콘
행위예술 하러 나왔는데 통화해보니 정작 담당 공무원이 연가쓰고 없네요 ㅠㅠ
집에서 멍멍이들 숙제하라고 방치우라고 밥먹으라고 그만 티비보고 밖에 나가서 좀 놀라고 만화 그만보고 자라고 지지고 볶으며 하루를 즐기려 했는데 이 무슨 날벼락인가요
너무 슬프네요
이 슬픔을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배그나 돌리며 승화시켜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존버로 2150점 넘기고 보니 지난 20판 KDA가 0.25...
나이 먹으면 피지컬이 주는게 아니라 오히려 쫄보가 되서 죽는게 아닌가 싶은데
그렇다고 여포 시도하다 어렵게 올라온 그랜드마스터 내려가긴 싫고
이거 참 딜레마가 크군요
18/05/01 11:17
수정 아이콘
가정의 달 맞이 등산했습니다. 창립기념일 이 왜 오늘이야...
Chandler
18/05/01 11:36
수정 아이콘
가정의 달을 진정으로 기념하시는군요
풀러맨
18/05/01 11:38
수정 아이콘
저도 근로자가 아니라서, 아침부터 두 가지 일 마무리하고 미팅 하나 하고 돌아왔습니다.
아침 도로에 차가 적을 줄 알았는데 많더라구요. 회사 방향이 아니고 다른 쪽을 향해서 그렇지. 쩝.
18/05/01 11:41
수정 아이콘
너무 강력한 단어네요. 가..
스푸키바나나
18/05/01 12:19
수정 아이콘
전 발부터 주물러줍니다. 올라가야죠
좋아요
18/05/01 13:00
수정 아이콘
가 지금 어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6844 [일반] [가정의 달 특집]소설 '기곡의 바람' 소개 [4] 서현125291 18/05/01 5291 5
76843 [일반] Daily song - Buen camino of 신혜성&린(원곡 신혜성&강수지) [7] 틈새시장8404 18/05/01 8404 2
76842 [일반] 황제주의 주주가 됐다! [60] 욕망의진화14755 18/05/01 14755 3
76841 [일반] [드래곤볼/스포일러] 야무치의 전적 [45] 태연이11261 18/05/01 11261 3
76840 [일반] (삼국지)가정의 달 특집 : 등산왕 마속놈 [141] 글곰28497 18/05/01 28497 57
76839 [일반] 작전과 작전 사이 (6) - 신물경속 [12] 이치죠 호타루6853 18/05/01 6853 11
76838 [일반] 10KM 마라톤 대회 나가려고 연습하면서 산 정말 만족했던 블루투스 이어폰.JPG [58] 살인자들의섬15715 18/05/01 15715 6
76837 [일반] G6 오레오 먹인 후기 [19] 하심군14627 18/05/01 14627 0
76835 [일반] 19) 근로자의 날 아침 [25] Hallu15604 18/05/01 15604 50
76834 [일반] 2014년에 (제 기준에서) 공포스러운 사건이 있었네요(+추가) [34] 착한아이12522 18/05/01 12522 3
76833 [일반] 스포/슈타인즈 게이트 다시 봤습니다. [12] 생선맛있네요5994 18/05/01 5994 0
76832 [일반] 4대강 수질 근황 [26] 히야시16043 18/05/01 16043 2
76831 [일반] Daily song - 내 곁에 서 있어줘 - BTOB-Blue [2] 틈새시장5269 18/04/30 5269 1
76830 [일반] (스포) 어째서 마블은 잘 나가고 DC는 죽만 쑤는 걸까? [100] 마스터충달14679 18/04/30 14679 19
76828 [일반] [영화추천] 어벤져스도 좋지만, 이 영화를 놓치지 마세요. [51] 공격적 수요12923 18/04/30 12923 1
76827 [일반] 최근에 들린 맛집들(부제 '님아 거기로 가면 난 어쩌리오' / 데이터주의) [17] 치열하게9023 18/04/30 9023 11
76826 [일반] 축농증 수술후기 [36] 유아린22466 18/04/30 22466 6
76825 [일반] 뇌에서 기억이 저장되는 시냅스 발견 [33] imemyminmdsad11606 18/04/30 11606 5
76824 [일반] 예비 아빠들을 위한 경험담 공유를 해볼까 합니다. [40] 쉬군10360 18/04/30 10360 8
76821 [일반] 2018년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와 시사점 [42] 여왕의심복13840 18/04/30 13840 32
76820 [일반] [육아] 아이 주도 이유식 식단표를 만들었습니다. [14] 메모네이드9833 18/04/30 9833 1
76819 [일반] 육아는 템빨 (Feat.중고나라) [70] 비싼치킨22944 18/04/30 22944 47
76818 [일반] 오바마에 대한 평가 [114] shangrila4u18709 18/04/30 18709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