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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1/23 16:27:55
Name 비싼치킨
Subject [일반] 지겨운 산후조리원 생활 (수정됨)
조리원 생활 3일차입니다.
애엄마가 된지는... 8일차네요.
원래라면 12월 중순에 태어나야 할 아이가 한 달 빨리 나왔습니다 하하하
정기검진 받으러 왔다가 애를 낳게된 사연이...


지난주 목요일 예정되어있던 정기검진을 받으러 병원에 왔습니다.
평소처럼 초음파 찍고 자궁경부 길이 재는 정도로 끝날거라고 생각했지요.
지스타 개막일이었기 때문에 검진받고 바로 지스타보러 가려고 약속도 다 잡아놨었구요.
그런데 자궁경부 길이가 2미리 짧다는 선생님의 말씀.
역시 우리 아들은 관종이구나... 생각하며 태동검사를 받으러 갑니다.
그리고 잔수축이 많다는 말에 하루 입원을 하기로 합니다.
입원한김에 막달검사도 같이 받았지요. 피뽑고 심전도검사하고 엑스레이도 찍고....
친구한테 입원해서 지스타 보러 못가 ㅠㅠ 하며 약속을 미루고, 유게에 올라온 고딩들 러쉬 사진을 보며 오늘 안가길 잘했어. 내일 꼭 가야지!! 생각하면서 링겔을 맞았습니다.
자궁 수축 억제제를 먹고 누워서 티비를 켜고 귤을 반 개 까먹고 있는 순간!!!!!!
입원실 문이 열리며 간호사 언니가 들어오셔서 "지금 뭐 드시면 안돼요!!" 라고 하시며 제 귤을 손에서 뺏어갑디다???

"???? 귤 ㅜㅜ 왜 먹던 걸 뻿어가요 ㅜㅜ"
"환자분 지금 귤이 문제가 아니구요. (슬쩍 가까이 다가오며 작은 목소리로) 혹시 술드셨어요?"

이건 또 뭔 소리야.
너무 당황해서 방금요? 라고 되받아치니 그게 아니라 간수치가 너무 높게 나와서 물어보는거랍니다.
임신하고 한 번도 먹은 적 없다고 하니 간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와 내과와 산부인과가 협진해서 수술을 할 수도 있다고...
수술이라는 말에 덜컥 겁이 나서 이게 무슨 소리요 간호사 양반... 당일 수술이라니... 당일 수술이라니!!! 하며
그 때부터 정신을 못차렸던 것 같습니다.

일단 내과부터 가자는 말에 입원실을 나와 진료를 봅니다.
임신 초기 때 20이었던 간수치가 오늘은 200을 넘게 찍었다고 임신성으로 갑자기 높아진거면 임신 중독까지 올 수 있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바로 산부인과 진료를 보러 들어갔는데 선생님께서 저에게 아무 설명도 하지 않으시고 일단 종이부터 내밉니다.
제왕절개 수술 동의서였는데 시간이 너무 없으니 사인하면서 들으라고...
그 종이를 보자마자 대성통곡이 시작되었습니다.
수술이라니, 검진받으러 온 날 갑자기 수술이라니, 애아빠도 옆에 없는데 수술이라니, 혼자 수술을 받아야 한다니!!!
공포가 밀려오면서 아무 생각도 안 들고 진짜 꺼이꺼이 울기만 했습니다.
선생님도 당황하셔서 설명은 남편분께 드리겠다며 남편에게 전화를 하랍니다.
남편이 전화를 받자마자 뭐 말은 커녕 부르지도 못하고 자긔.. 엉엉엉 꺽꺽 야.. 으어어어흐어어엉 나.. 수술... 엉엉엉
옆에서 보던 선생님이 전화기를 가져가셔서 설명을 하고 간호사님이 절 달래며 빨리 사인을 하랍니다.
울면서 사인하고 10분만에 수술이 결정되서 바로 수술실 앞에 있던 침대에 눕게 됩니다.

혼자는 도저히 무서워서 수술을 받기 힘드니 엄마라도 부르게 해달라는 저의 부탁(병원에서 5분거리)에 남은 환자들 진료 다 보면 30분 정도 시간이 걸리니 그 안에 오실 수 있게 하랍니다.

"엄마 나 수술받아 엉엉엉엉"
"오메. 지금이야?"

"어 빨리 와 ㅠㅠ 남편도 없고 아무도 없단 말이야 엉엉엉 ㅠㅠ"
"오메 알았다잉 아이 니는 수술받으면 되지 모질이같이 울고 염병을 하냐잉"

"욕하지 말고 빨리 와아아아아ㅠㅠㅠ"
"알았다 간다잉"

쿨한 통화를 마치고 10분만에 엄마가 도착.
니가 평소에 운동을 안해서 간수치가 올라간거라는 이상한 논리를 펼치시며 저를 혼내기 시작합니다.
임당와서 맨날 짐볼운동 했단 말이야!! 라고 저도 지지않고 맞서 싸웠습니다.
마취의 선생님께서 여기서 이러시면 안된다고 저희 둘을 말리시고 개그가 따로 없습니다.
그렇게 엄마와 말다툼을하며 수술실로 눈물의 입실...
아까 수술 동의서에 싸인을 한 순간부터 입실하는 순간까지도 대성통곡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수술실 침대로 옮겨지고 하의실종상태가 되는데 수치스럽고 나발이고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보기와는 다르게 부끄러움이 많은 성격이라 여자선생님에게만 진료를 받던 저였는데
마취의, 수술 도와주시던 다른 의사쌤, 누군지 모를 남자분까지 3명의 남자들 앞에서 하의 실종 상태가 됐는데도 무섭다는 생각만 머리속에 가득했어요.
마취의 선생님께서 저를 참 많이 달래주셨는데 척추마취로 하반신 마취를 할거라고 주사가 따끔할 수 있는데 절대 움직이면 안된다고 다정하게 말씀해주십니다.
울면서 끄덕끄덕을 하고 옆으로 돌아누웠는데 세상... 바늘 들어오는 느낌도 안 날 정도로 안 아픈거예요.....
그 때부터 우는 게 좀 뻘쭘해서 울음이 잦아들고 평화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참 이기적이게도 그제서야 한 달 빨리 태어날 아이 걱정이 되더라구요. 엄마가 미안해 ㅠㅠ
선생님한테 애기 상태에 문제는 없을지 여쭤보니 몸무게는 정상체중이라(2.8키로) 큰 문제는 없을거라고 걱정하지 말랍니다.

후 후 후 후 하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있는데 시작할께요- 하시길래 짼거예요??? 라고 하니 웃으면서 네^^ 라고 하시더군요.
아 정말 지금은 하나도 안 아프구나 하고 안심이 되면서 울음은 완전히 멈췄습니다.
배꼽 밑에서 뭔가를 땡겼다 밀어넣었다 장기를 주물럭거리는 느낌이 나는데 보이지 않으니 무섭지도 않더라구요.
태반을 빼내기 위해서 윗배를 엄청 세게 누르는 걸 반복하는데 윗배는 마취가 안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아프지 않았습니다.
그냥 어이고 어이고 소리만 나올 뿐...
공복상태가 아니었는데 마취를 해서 수술 중간에 토를 할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그런 것도 없이 그냥 멀쩡하게, 눈 똥그랗게 뜨고 아이가 나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15분 정도 후에 "나왔어요~" 소리와 함께 응애 소리가 들리는데 아.... 이 때의 기분은 정말....
엄청 크게 빽빽 울 줄 알았는데 정말 갓 나온 애기가 내는 소리처럼 으애앵 하고 울더라구요.
웃음이 저절로 나오고 빨리 보고 싶고 만지고 싶은데 바로 안 보여줍니다 ㅠㅠ
뭐 이런 거 저런 거 그런 것들을 좀 닦아내고 눈 앞에 아들을 데리고 오는데 아 생각보다 훨씬 작고 생각보다 훨씬 귀여워요.
갓 태어난 아이는 이상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너무 귀여워요.
10초도 안 보여주고 간호사님들이 아이는 데리고 가버리고 ㅠㅠ
저는 또 누워서 장기를 주물럭거리는 느낌을 받으며 가만히 누워있습니다.
선생님들이 처음에 그렇게 울더니 수술 참 잘받는다고 칭찬도 해주시고, 배에 근육량이 많아서 탄력이 좋다며 처지지는 않겠다고 좋은 말씀도 해주시고...
마취의 선생님께서는 정말 머리를 쓰다듬어주시며 잘 했다고 또 토닥토닥해주시더라구요.
의료진 여러분들 모두 사랑합니다......

이 때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자연분만 못했다고 죄책감 갖는 산모들이 많은데 그럴필요 없다고 하셨습니다.
저에게 굉장히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오늘 검진을 와서 잔수축이 없었다면 다음주에 막달검사를 했을텐데 그 때 간수치가 얼마나 늘어나있었을지 생각해보시라며,
한 번 올라간 간수치가 500 600 넘기는 건 일도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임신중독 직전에 수술한 게 산모와 아이 둘 다에게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오전에 피검사한 결과가 빨리 나와서 의료진들 다 퇴근하기 전에 정상적인 환경에서 수술할 수 있었으니 타이밍이 참 좋았다고...
몸상태가 안 좋은 걸 아들이 알아서 빨리 나오고 싶었나봐요- 참 효자네요- 라고 말씀해주시는데
안 그래도 애한테 미안한 상태에서 큰 위로가 되더라구요.


저녁 6시에 수술이 끝나고 침대에 실려서 나오니 엄마가 기다리고 계십니다.
엄마!! 하고 손흔들면서 웃으니 "저라고 나올것을 울고 불고 지랄하고 자빠졌네잉" 하고 또 욕부터 날리는 우리 엄마.
그리고 애기가 참 잘생겼다고 좋아하시더라구요.
제가 봐도 우리 아들이 좀 잘생겼어요.
아니 엄마도 얼굴이 크고 아빠는 더 큰데 왜 애기는 얼굴이 작나요?
콧대도 높고 눈도 적당히 크고 이마도 톡 튀어나온 것이... 아유.....
우리 사이에서 태어날 애한테 외모를 기대하는 건 너무 양심없는 짓이니까 건강하고 키 큰 아이가 나오길 바라자- 고 했는데 잘생긴 아이가 나와부렀으요
잠시 아들 자랑 좀 했습니다. 엣헴.

그렇게 입원실로 다시 돌아와서 엄마랑 수다를 떨고 있으니 7시가 넘어서 남편이 뛰어들어옵니다.
쟈기야!!! 하고 빵긋 웃는 저를 엄마는 또 욕하면서 째려보고 남편은 너무 멀쩡한 제 모습에 놀랐는지 괜찮냐고, 아픈데 없냐고 저에게 여러번 묻다가 나중엔 저희 엄마한테도 진짜 괜찮냐고 또 물어봅니다.
솔직히 애기보다 절 먼저 걱정해주는 모습에 감동받았어요. 아 이기적인 엄마를 용서하렴...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고생했다고 절 안아주는데 아 이 맛에 애 낳는구나!! 싶더라구요. 하하핳.
부산 내려오는 길에 직장 동료랑 같이 왔는데 그 동료분이 나중에 하시는 말씀이 그렇게 울면서 운전하는 거 처음 봤다고...
하긴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와이프가 울면서 전화했는데 갑자기 의사 목소리가 들리면서 지금 수술한다고 하면 저라도 놀라겠네 싶어요.
제 폰을 엄마한테 맡기고 수술실에 들어갔는데 엄마가 애기 구경하느라 오는 전화를 다 쌩까서 더 걱정했다고...

지금 옆에서 코골며 자고 있긴 하지만
적어도 저 때 만큼은 애정으로 충만했다구욧!!


여튼 그렇게 입원실에서의 하루가 흘러가고 아이는 다행스럽게도 인큐베이터에도 들어가지 않고 씩씩하게 신생아실로 갔습니다.
저는 의료계가 만든 가장 큰 업적인 무통주사를 맞고 있어서 그런지 짼 자국이 하나도 안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이걸 다 맞으면 고통이 시작되는거겠지... 싶어서 버튼을 정말 아끼고 아껴가면서 눌렀어요.
3일 후에 무통주사를 뗐는데 어? 안아프네?? 저는 임신이 체질인가봉가..
솔직히 출산 관련해서는 그렇게 아플 때가 없었습니다.

병원에 발을 들여놓고부터 제일 아팠단 순간 베스트3를 꼽는다면...
1, 항생제 테스트 주사. (주사 맞자마자 10분동안 울어서 간호사언니가 당황하심)
2. 유선이 뚫리라고 하는 가슴 통곡 마사지 (너무 아파서 눈물도 안 나오고 쌍욕이 나옴)
3. 실밥 뽑았을 때 (10초간의 짜릿한 고통!)
정도겠네요.
배 째서 아픈 건 기침할 때 제일 아프긴 한데 뭐 참을만한 고통입니다.

정말 힘들었던 건 입원실 침대가 넘나 불편하다는 것...
1인실을 써서 저는 침대에서 자고 남편은 소파에서 잤는데 침대는 불편하고 배를 째놓으니까 자세 바꾸기도 불편하고 해서 깊은 잠을 못 이뤄요.
잠에서 깰 때마다 남편의 코고는 소리가 들리는데 진짜 얄밉습니다.
결국 선생님에게 침대가 너무 불편해서 코골며 자는 남편에게 자꾸 시비를 건다고, 이러다 이혼하겠다고 말씀을 드려 5일만에 조리원으로 이사를 옵니다. 쿄쿄쿄.
사실 직장 때문에 산후조리 때 하루종일 옆에 있어주지 못하는 남편들이 더 많을텐데 복에 겨워서 똥싸는 소리긴 하죠.
하지만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지금도 코골면서 옆에서.... 아니 뭐 지가 쉬러온거여 뭐여??


그렇게 그저께부터 산후조리원 생활이 시작되었는데.
이 곳은 산후조리원이라기보다는 젖공장이라고 부르는 게 맞지 시프요.
아침먹고 젖, 간식먹고 젖, 점심먹고 젖, 간식먹고 젖, 저녁먹고 젖, 야식먹고 젖...
평균 하루에 6번의 유축 혹은 수유를 하면서 하루를 보냅니다.
처음에는 모유 양이 늘어가는 게 너무 기쁘고 막 그랬는데 지금은 내가 사람인지 소인지 모르겠어요.
진짜 하루종일 젖짜다가 하루가 흘러가요.
처음에는 남편이랑 같이 막 젖을 쥐어짜면서 초유 한 방울이라도 더 먹여보려고 노력했는데
이제는 그냥 가슴에 깔때기 얹어놓고 테레비보면서 젖을 짭니다.
산후조리원은 파라다이스라더니 우리 남편한테 천국인 듯...

그래도 병원 프로그램이 좋아서 일주일에 2번 얼굴 팩도 해주고 머리도 감겨주고 경혈 마사지도 해주고...
엄마들끼리 흑백모빌도 만들고 그러다 보면 진짜 낮잠 잘 시간도 없습니다.
하루가 바쁘게 훅훅 흘러가네요. 이제 젖공장 돌릴 날도 10일밖에 안 남았어요 ㅠㅠ
친구들 말 들어보니까 배 상처 많이 아물면 밖으로 탈출해서 영화도 보고 삼겹살도 먹고 오고 그런다던데.
저는 사직동 푸드트럭이랑 남포동 대정양곱창 먹을꺼라고 미리 말해놨습니다. 헤헿.
집에 가면 아들과의 전쟁이 시작될텐데 남은 시간 즐겁게 보내다 가야지요.


뭔가 글이 엄청 장황해졌는데 그래도 못 쓴 이야기들이 더 많습니다.
아섭이가 차라리 다른 팀으로 가서 롯데에 미련없이 정털었으면 좋겠구요.
아 조리원 음식 너무 싱거워서 맛없고 미역국은 언제까지 먹어야 하나 싶고...
내가 투머치토커였다니...?
남편 잘 동안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해봤는데 이렇게 길어질줄은 몰랐네요 허허허허.
출산을 앞둔 와이프를 두신 분들, 출산을 앞두신 분들 모두 파이팅하시고 잘해주세요!!
아무것도 아니니 겁먹지도 마시고 그래도 대단한 일이니 옆에서 잘 다독여주시구요.
전 이제 또 젖공장 돌리러 가봐야 합니다.



          
밥 젖 젖, 간식 젖 젖.
밥 젖 젖, 간식 젖 젖.
따르릉- 수유하시겠어요?
밥 젖 젖, 간식 젖 젖.

-조리원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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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23 16:30
수정 아이콘
제목과 내용의 괴리; 아직은 지겹기는 커녕 스펙터클한데요.
FastVulture
17/11/23 16:33
수정 아이콘
어머니 반응이 참... 크크(...)
곰리마
17/11/23 16:34
수정 아이콘
숨막히는 전개
Grateful Days~
17/11/23 16:35
수정 아이콘
진짜 숨막히네요 크크크..

@ 양가가 광주라 글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동영상 재생이 되는군요
지나가다...
17/11/23 16:36
수정 아이콘
뭔가 한 편의 시트콤이 기대되는 상황이네요. 크크크
그런데 친구 말로는 조리원이 천국이라고 합니다. 흐흐
Pyorodoba
17/11/23 16:36
수정 아이콘
와 현기증나네요 다음편은 그래서 언제죠?
17/11/23 16:37
수정 아이콘
추천드릴테니 빨리 후속편 주세요.......현기증 납니다..ㅠㅠㅠㅠ
눙눙사마
17/11/23 16:38
수정 아이콘
앗..너무 갑자기 끊어졌네요!
17/11/23 16:38
수정 아이콘
아니 글을 여기서 끊으시면...
치키타
17/11/23 16:40
수정 아이콘
산후조리원이 천국이였다던 와이파이님의 말씀이 기억나네요...지겨워하지 마시고 즐기세요...인생 마지막 여유입니다.
카미트리아
17/11/23 16:41
수정 아이콘
절단 마공이라니요...
빨리 다음편을 주세요
혼돈과카오스
17/11/23 16:41
수정 아이콘
진지한 분위기에서 점점 시트콤스러운 글로... 크크
17/11/23 16:42
수정 아이콘
제목은 지겨운데.. 글 도입부는 스펙타클...
-안군-
17/11/23 16:43
수정 아이콘
아니 이분 그 와중에서도 절단신공을....;;
뒷 얘기 너무 궁금하단 말이에요!! 지나간 일이고 수술 경과가 좋으니 이렇게 글 쓰신 거라 믿고, 몸조리 잘 하세요.
달달한고양이
17/11/23 16:44
수정 아이콘
아 끊는 타이밍 아 제발 다음편요 현기증나요 크크크
17/11/23 16:45
수정 아이콘
"???? 귤 ㅜㅜ 왜 먹던 걸 뻿어가요 ㅜㅜ" 이게 왜 웃기죠 크크크크
아이지스
17/11/23 16:46
수정 아이콘
응급상황이었는데 무사하신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비싼치킨
17/11/23 17:28
수정 아이콘
지인 의사의 말로는 아마 acute fatty liver of pregnancy 였을 거라고 하더라구요
별하늘에서바라본
17/11/23 16:47
수정 아이콘
이거 너무 웃깁니다 미치겠어요 크크크크크크
앙버터
17/11/23 16:47
수정 아이콘
현기증나니까 빨리 써주세요!!!!!
My Poor Brain
17/11/23 16:47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 의미에서 제목이 한참 잘못된... 축하드립니다!
마투잘렘
17/11/23 16:48
수정 아이콘
빨리 다음편 주세요!
강동원
17/11/23 16:50
수정 아이콘
아니 당신은 혹시 숨겨진 제 여동생인 것입니까?!? 우리 어머니랑 너무 같은 분인데

그래서 조리원 이야기는 언제 나오...
17/11/23 16:50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공안9과
17/11/23 16:50
수정 아이콘
전 세계에서 산후조리라는 개념이 우리나라와 일본 밖에 없다는 데, 굳이 그 비싼돈을 줘야하나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둘째 때는 제가 먼저 일주일 더 예약하자고 했었습니다. 남편 입장에서도 정말 인생의 마지막 여유더군요. 크크
세렌드
17/11/23 18:15
수정 아이콘
산후조리라는 개념은 해외에도 있어요. 조리원이 우리나라에만 있을 뿐. 체격부터 넘사인 네덜란드도 국가에서 산후도우미(간호사)를 일주일인가 4일 동안 보내줍니다. 이름도 따로 있었는 데 이 제도 이름이 가물하네요. 그 뒤로 더 쓰고 싶으면 사비로 쿨럭...
공안9과
17/11/24 08:55
수정 아이콘
출산 관련 책에서, 서양의 백,흑누나들은 아기 낳은 당일 날 바로 집에가서 샤워한다고 하던데, 아닌가 보군요.^^ 아무튼 생각해보니 산후조리가 아니라 산후풍이었습니다. 의학적으로 규명이 안됐다고...
김철(33세,무적)
17/11/23 19:26
수정 아이콘
둘째때는 여유 없지 않나요? 저는 둘째 낳고 아내가 1주일 조리원 있었눈대 첫째 보느라 죽을뻔 했는데..아내가 첫째 못 데리고 있겟다고 해서..
공안9과
17/11/24 08:58
수정 아이콘
퇴근후, 주말에 첫째 보느라 죽는 건 원래 그랬고, 둘째 보는걸 늦춰줬기 때문에...^^
SG원넓이
17/11/23 16:51
수정 아이콘
조리원 3일차 지금은 다른 아줌마(?)들이랑 친해지기 어렵고 어색하실 텐데
일주일 지나면 나가기 싫어질 겁니다.
저희 와이프도 여기서 평생 살고 싶다고 할정도로...
비싼치킨
17/11/23 17:29
수정 아이콘
남편이 2주동안 같이 있을겁니다 하항
밥잘먹는남자
17/11/24 09:18
수정 아이콘
아. . 안돼 일주일이라도조리원생활끝나고 집에서애기볼때 신랑이같이있는걸추천드려요 아니면바로친정으로짐싸고가는걸 강추드립니다
비싼치킨
17/11/24 15:20
수정 아이콘
퇴원을 친정으로 할겁니다 훗
순간삭제
17/11/23 16:52
수정 아이콘
절단마공이 또...
순규성소민아쑥
17/11/23 16:53
수정 아이콘
아니 이건 진지하게 나가다가 왠 개그만화 보기 좋은날이 되는겁니까 ;;
17/11/23 16:53
수정 아이콘
아니 이건 무슨 두번째 문단부터 잡아 끌더니 절단을 해버리시는 이유가 뭐죠 !!!!
17/11/23 16:54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었습니다. 축하드려요.
17/11/23 16:54
수정 아이콘
으아아~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빨리 다음 편 좀 ㅠㅠ
마루하
17/11/23 16:56
수정 아이콘
일단 먼저 축하 드립니다.

숨막히는 전개네요. 크크
근데 아직 산후조리원은 나오지도 않았네요 크크
비싼치킨
17/11/23 17:30
수정 아이콘
산후조리원은 그냥 지루한 공장이라 길지도 않습니다 크크크
너의 의미
17/11/23 16:56
수정 아이콘
아직 병원이시니 연재글이군요
좋습니다
근데 현기증나요 다음편 빨리욧!!
달달한고양이
17/11/23 17:00
수정 아이콘
이게 연재하셔도 흥행할듯...일일시트콤 보는 기분이네요 관종이라고 그러시더니 아드님 완전 최고 효자맞네요 +_+!
비싼치킨
17/11/23 17:34
수정 아이콘
제왕절개수술도 응급으로 들어가서 수술비가 단돈 몇천원!!
달달한고양이
17/11/23 17:35
수정 아이콘
맙소사 세상에 효자여!!
堀未央奈
17/11/23 17:03
수정 아이콘
고백부부도 떠오르고 그러네요 흐흐
축하드립니다.
17/11/23 17:03
수정 아이콘
아들이 관종이 아니라 엄마 몸 생각하는 효자였네요. 무사출산 축하드립니다!!
17/11/23 17:03
수정 아이콘
크크크 다행이네요 축하드립니다!
정유미
17/11/23 17:04
수정 아이콘
읽는데 현장감이 장난 아니네요. 크크 축하드립니다.
아이유_밤편지
17/11/23 17:05
수정 아이콘
저기..언제 지겨워지나요...ㅠㅠㅠ빨리 보여주세요
17롤드컵롱주우승
17/11/23 17:07
수정 아이콘
부모님 운동론은 만병통치 수준이여서 흐흐
축하드립니다.
건강이제일
17/11/23 17:10
수정 아이콘
일단 출산 축하드려요~~ 그리고 지겹다니요ㅠ 그토록 감사한 곳이 또 어딨다구요ㅠㅠ 지금 백일 앞둔 아들 피아노 체육관 위에 눕혀놓고 맥딜리버리로 온 햄버거 빛의 속도로 흡입하면서 누가 애기 잠깐만 봐주면 좋겠다고 노래불러요ㅠ 산후조리원 다시 가고 싶어요ㅠㅠ 그곳은 천국입니다. 밥주고 애기봐주니까요ㅠ 임신 때도 안걸린 고혈압이 애보는 백일동안 생겼어요ㅠ
피지알볼로
17/11/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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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빨리 나으셔서 비싼치킨 드셔요 흐흐
낭만없는 마법사
17/11/23 17:11
수정 아이콘
정말 다행이네요.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보면서 지루하긴 커녕 숨막혔습니다. 덜덜덜
Lainworks
17/11/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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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멘트가 너무나도 눈에 선히 보이....
붉은밭
17/11/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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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게 뻘쭘해졌다는 순간이 웃기네요..크크
17/11/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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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당분간 언제올지 모르는 황금휴가이니 푹쉬다 건강히 퇴원하세요 . -3살 1살 15개월 연년생 키우는 아빠가-
스웨트
17/11/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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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지루하다더니 이게 뭔 크크크크크크

그나저나 산후조리원을 나가면 지옥시작이라던데..
아점화한틱
17/11/23 17:24
수정 아이콘
크크크 읽으면서 너무 막 귀엽고 웃기고 또 막 축하해드리고픈 감정 막 솟아나고 크크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순산 축하드리고 남은 기간동안 조리 잘하셔요!
17/11/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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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프지 않게 아이 나으신게 축복이여요 ㅠㅠ
저희는 와이프가 예정일 일주일전에 양수가 터져서 유도 분만으로 들어간 케이스인데 끝까지 자연 분만 해보려고 개고생을 했더랬죠.
새벽에 병원가서 15시간 이상 진통해서 무통주사를 맞을 수 있는 단계까지 겨우 갔는데 무통주사 맞고 수축이 더 안오고 산모 힘들어하고 열나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수술로 낳았습니다. 새벽에 꾸벅꾸벅 졸다가 진통오면 죽을려고 하는 와이프와 그 와이프 비명을 듣는 와중에도 너무 졸리고 지쳐서 졸다가 비명에 깨는 저... 지옥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래도 애기는 예뻐서 다행!
여튼 고생하셨습니다. 그런데 산후조리원이 지루해도 거기가 천국이에요. 나오면 50일까지는 새로운 지옥을 겪으실 거에요(소근소근)...
비싼치킨
17/11/23 17:35
수정 아이콘
저희 올케언니도 이 케이스로 아이를 낳았습니다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ㅜㅜ
진산월(陳山月)
17/11/23 20:45
수정 아이콘
제 아들놈이 16시간(? 혹은 그 이상)을 진통을 했는데 자궁이 열리지 않아 결국 수술했는데, 오랫동안 정수리에 둥그런 자국이 남았었죠. 갓난둥이들 머리가 매우 몰캉하다는걸 그 때 알았습니다.
자이너
17/11/23 17:28
수정 아이콘
우선 축하드리고요.

지금은 산후조리원이 지겹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나오시면 거기가 천국이였다고 생각하실 것 입니다.

남자로 말하면

산후조리원 = 훈련소
집으로 복귀 = 자대배치

이제 육아의 길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크림샴푸
17/11/23 17:33
수정 아이콘
순산하시고 경과도 좋으시고 탈 없으신 것, 그리고 아이가 건강한 점!! 매우 축하드립니다.

근데 질문이!! 수술하셨는데도 바로 수유가 가능한 건가요? 조리원이니 링거는 안맞더라도 약같은건 드시지 않나요? 그 와중에 수유가 가능한가해서요!
비싼치킨
17/11/23 17:36
수정 아이콘
3일 후에 무통주사 떼고, 항생제도 안 먹기 시작하던데요?
모유 돌 꺼니까 약은 최대한 안 먹는 게 낫다고...
입원실에서부터 약은 안 먹었어요
크림샴푸
17/11/23 17:51
수정 아이콘
아 그러면 매우 매우 막 아픈건 아닌가요? 엄마는 위대하다!!
비싼치킨
17/11/23 17:53
수정 아이콘
저는 무척 성격이 둔한 편입니다. 겁만 많고...
여튼 저는 배 짼 수술 부위가 막 못견딜정도로 아프고 그렇진 않았어요
본문에 말씀드렸듯이 가슴 마사지가 몇배는 더 아파요...
17/11/23 18:10
수정 아이콘
그게 모유수유는 별 상관 없습니다. 단지 수술로 낳게 되면 모유가 잘 안나온다는.... 3일 지나고 산후조리원에서 마사지 들어가면 그때부터 나오더라고요...
크림샴푸
17/11/23 18:18
수정 아이콘
아 오래전이긴 하지만 13년전... 저희 형수님은 제왕절개 했을때 엄청 고생하셨거든요 나중에 실밥 뽑으실때는 염증때문에 다시 입원도 하시고...
계속 링거랑 약을 달고 계셔서 모유수유는 한참 지나서 하셨거든요
17/11/23 17:33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글이 너무 재밌어요 크크
저는 출생예정일 70일전에 자연분만으로 태어났고 인큐베이터도 안들어갔는데 나이 서른인 지금까지는 아주 건강하게 잘 살고있습니다 크크 조기출산은 전혀 걱정하실 필요 없으실거 같아요
아점화한틱
17/11/23 19:11
수정 아이콘
허... 저는 출생예정일 한달 전에 자연분만 후 인큐베이터행... 그리고 저도 30... 어쩌면 인큐베이터 동문일수도?
만년실버
17/11/23 17:35
수정 아이콘
분명 필자는 심각한데 독자는....어여 다음꺼 올려주셔요~~~!!
스타나라
17/11/23 17:37
수정 아이콘
뒷 이야기 안올리시면 악성 어그로로 신고할겁니다 -_-/ 제목과 본문의 괴리 뭐 이런거로요 크크크크

순산을 축하드립니다 ^^
17/11/23 17:45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조리원 생활이 정말 향후 십수년간 없을 마지막 휴가니 잘 즐기시기 바랍니다... 곧 그 지루함을 매우 그리워하시게 될 테니 크크
희원토끼
17/11/23 17:45
수정 아이콘
한달 일찍태어났는데 같이 조리원 가신것만으로도 복받으셨는걸요~출산축하드려요~~그리고 젖공장 원할하게 돌아가는것도 축복이에요^^
17/11/23 17:51
수정 아이콘
수술후 통증이 없다는게 가장 부럽네요..
린 슈바르처
17/11/23 17:57
수정 아이콘
4달째 되어가는 둘째 생각이 나네요.
하도 엄마를 힘들게 하길래 얼른 태어나서 얼굴 한번 보자라고 많이 생각했지요.
사악군
17/11/23 18:02
수정 아이콘
아 왜 내가 기억폭력당하는 기분이지.. 원래도 미역국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조리원 두번 따라다니고 나서 미역국 꼴도 보기 싫습니다...그나마 소고기 미역국이면 나은데
변화를 준답시고 조개미역국은 정말 맛탱이가 없어여..ㅠㅠ

정말 축하드리고 고생하셨습니다!
비싼치킨
17/11/24 08:05
수정 아이콘
남편도 맨날 제가 먹다 남긴 미역국에 밥 말아먹고 그러는데
이러다 내가 젖 나오겠다고 합니다 크크크킄
스타카토
17/11/23 18:03
수정 아이콘
정말 부럽네요~~
저도 비슷한 추억이 있어서 마치 제 이야기 듣는 기분으로 읽었네요.
그래서 후속편은 언제...???
시지프스
17/11/23 18:08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광주에서 낳으신 건가요? 전 반대로 첫째 때 전 광주 직장/와잎은 부산 산부인과여서 반갑(?)네요...
근데 왜 금식안하고 응급제왕절개 한거죠? 척추마취라도 보통은 금식 다 시키는데
비싼치킨
17/11/24 08:09
수정 아이콘
부산사람인데 부모님이 전남 분이세요
이사온지 30년이 다 되어가는데 말투가 안 고쳐지세요 크크

지방간 수치가 뭐 너무 올라가서 하루라도 방치하면 임신 중독이 올 상황이었으니까 그랬던 거 아닐까요...?
내일 간수치가 500으로 뛰어도 이상하지 않을 몸 상태라고...
간수치 결과가 나온 시간이 오후 네시 좀 안되서였으니 금식을 할 시간 자체가 없었지요
세렌드
17/11/23 18:15
수정 아이콘
??? 절단마공 ????
현기증 난다말입니다 다음편 주세요!!

축하드립니다~!!
DavidVilla
17/11/23 18:21
수정 아이콘
출산 후 마지막 황금기를 지겹다고 하시면 안 됩니다 크크
글 잘 읽었어요~ 첫 댓글처럼 제목과 내용의 괴리감이 상당하지만 크크
대세는에이핑크
17/11/23 18:32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원래 평안하고 행복한 시절은 지나고 되돌아봐야 그때 그랬구나 하는거죠. 누릴수 있을 때 마음껏 누리십시오.
밤낮을 구분하는 50일의 기적이 어서 일어나기를 기원합니다.^^
17/11/23 18:45
수정 아이콘
글쓰다 급 젖짜러 가신건가유 재미나게 읽다가 갑자기 딱!
애플망고
17/11/23 18:54
수정 아이콘
HELLP 였나.. 그건 위험하다던데.. 그래도 심각하지 않고 적절할 때 무사히 출산해서 다행이에요~ 축하드려요 ^^
미키엘
17/11/23 18:56
수정 아이콘
조리원은 천국입니다. 밥젖젖 잠젖젖이 집에오면 젖젖젖 젖젖젖이 되요.
17/11/23 19:14
수정 아이콘
무사히 출산하신 거 축하드려요. 저도 막달 정기검진 갔다가 애기 심박이 갑자기 뚝뚝 떨어져서 그 자리에서 바로 붙잡혀서 응급수술했었어요. 전신마취라 기억도 하나도 안나요... ㅠ 그래도 조리원에 있을 땐 남편이랑도 아이만 보면서 행복했는데 실전은 조리원 나오면서부터... ㅠㅠ
비싼치킨
17/11/24 08:10
수정 아이콘
오 저랑 비슷하셨네요 허허
전 먹은 게 좀 있어서 수면마취하면 토할 경우에 위험하다고 하반신 마취만 했었어요
수술실 들어갈 때 진짜 공포스럽지 않으시던가요?
17/11/24 08: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공복 3시간이라니까 전신 마취 했었는데 긴장해서 그랬는지 소화가 안돼서 토하면서 깨서 기도삽관한거 바로 빼지도 못하고 이쪽저쪽 토하면서 깼었어요. 응급 수술을 하게 되니 같이 간 남편이 엄청 불안해해서 막 위로해주고 들어갔는데 들어가서 눕는 순간부터 공포가 확 밀려오더라고요. 전신마취라 이거 깨어나지 못하면 어쩌나 싶어서 더더욱이요. 애도 회복실에서 잠깐 다녀간게 다여서 애 낳았다는 실감도 거의 없었어요. 애가 무사히 나와서 건강하게 크고 있으니 다행이지만 그 과정은 너무 힘들었어요. 고생하셨어요.
정예인
17/11/23 19: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조리원있을때는 비싸기도 하고 마지막 자유를 누리리라~ 이맘으로 모든 수업과 마사지에 혼자 족욕하고 좌욕하고 다녔더니 하루가 쉴틈없이 가더군요. 전 출산이 쉬워서 낳고 몇일 항생제주사 바늘꽂아놓은게 더 힘들었어요. 애기가 거부해서 모유수유 실패했는데 그냥 지금은 그것도 엄마 생각한 효녀라고 생각합니다. 커피 술을 좋아해서;; 원없이 마시고있네요 크크;; 여전히 식욕없는데 여기서 음식가리기까지했음 정말 육아하다 쓰러졌을듯싶어요. 분유먹이는게 미안한데 그만큼 더 열심히해야죠뭐~
VrynsProgidy
17/11/23 19:22
수정 아이콘
애기보다.. 내걱정.. 감동.. 메모...
17/11/23 19:38
수정 아이콘
딸 태어난지 40일째입니다.

조리원2주끝나고 집에와서부터 애기가 울면 멘붕이었죠 흐흐
네버스탑
17/11/23 19:39
수정 아이콘
유쾌하시네요 크크
수술은 했지만 아기, 엄마 둘다 건강하다니 축하합니다
조리원을 나가시면 고생시작이실테니 지금의 평화를 즐기시길
17/11/23 19:46
수정 아이콘
오 드디어 다 쓰셨군요 건강하시다니 다행입니다.
유소필위
17/11/23 19:52
수정 아이콘
크크 축하드립니다. 아드님이 잘생기셨다니, 유전자를 잘 물려받고 태어났네요 크크
17/11/23 20:20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산후조리원은 정말 (남편한테) 천국입니다. 저희 남편은 조리원에 ps4들고와서 게임도 하고 그랬죠 크크크. 전 일주일 지나가니 지겹더군요 ㅠㅠ그야 말로 젖소공자으...집에 봐줄 사람이 없어서 2주 겨우 채우고 나왔네요
비싼치킨
17/11/24 08:1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럴 용도로 닌텐도 스위치 예약주문을 해놨는데
닌텐도보다 아들이 먼저 와부럿어요....
17/11/23 20:22
수정 아이콘
출산 축하드립니다. 몸조리 잘하세요~~

글 너무 재밋게 읽히는거 같습니다 크크 또 올려주세요.
살려야한다
17/11/23 20:45
수정 아이콘
이런 투머치토커는 환영입니다 크크
진산월(陳山月)
17/11/23 20:47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가슴 졸이며 글을 읽었는데 무탈하게 순산하시고 아기도 이쁘고 건강하다니 다행입니다.

씬스틸러 어머님은 꼭 저희 이모님 같으세요. 크크크
이상한화요일
17/11/23 21:15
수정 아이콘
출산 축하드립니다.^^ 순산(?)하셔서 다행이네요.
전 조리원 너무 지겹고 적응 안 되어서 힘들었는데 비싼치킨님은 즐겁게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티모대위
17/11/23 21:23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애기도 글쓴분도 모두 건강한 듯하여 다행이네요
어머님 말씀하시는 걸 보니 치킨님 언변은 과연 유전이군요 크크

참고로 지겨운 생활에는 소설쓰기가 제격입니다. 시간이 무제한으로 들어가는 취미생활인데 한번 해보시는것도..?
17/11/23 21:24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17/11/23 21:34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글이 너무 재밌어서 추천을 안 누를수가 없네요 크크
17/11/23 21:39
수정 아이콘
출산 축하합니다!
이제 29주 채운 제게는 두려움과 동시에 부러움이 밀려오는 글이에요. 꼬리뼈쪽 통증이 좀 있어서 수술가능성이 높아요. 자연분만이건 제왕절개건 회복이 빨라야 할 텐데..

조리원을 나가면 시작될 전투육아도 잘 해 내실 것 같아요. 아드님이 효자니까 엄마 고생시키지 않을 겁니다. ^^
지구별냥이
17/11/23 21:49
수정 아이콘
오옷
스펙타클 하네요
최근에 본 어떤 히어로 물보다 스릴 넘칩니다
건강한 출산 축하드리고
잘생긴 아들
효자아들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래봅니다.
은솔율
17/11/23 22:04
수정 아이콘
진심 축하와 축복을 드립니다.
지니팅커벨여행
17/11/23 22:12
수정 아이콘
아따 좋겄소잉~
... 는 축하드립니다!!
출산한 지 며칠 안 된 산모가 이렇게 유쾌할 수 있다니 크크크크크
회복 잘 하시고 아이 건강하게 잘 키우세요.
17/11/23 22:36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엄마가 투머치토커라니??
17/11/23 22:59
수정 아이콘
투머치토커 인정합니다! 글 참 잘 쓰시네요~
아스날
17/11/23 23:19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저도 3주전에 아빠됐는데 건강하게 잘키웁시다.
17/11/23 23:34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어쨌든 산후조리원은 천국입니다. 즐기세요~
17/11/24 00:12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 정말 재미있는 출산기네요. 남편입장에서 산후조리원에서 너무 심심해서 대망 1부를 다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ㅐ집으로 돌아가시면 심심할 틈은 없으실 거에요.
달달한사또밥
17/11/24 01:08
수정 아이콘
이걸보고나니 죽다 살아난 저의 출산기도 스믈스믈 떠오르네요. 저는 자연분만으로 낳고 후에 잘못되서 이후의 기억이 하루반정도가 없는데 헠
17/11/24 01:17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흐흐
제 와이프랑 비슷하네요
제 와이프도 정기 검진 갔다가 긴급 수술 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검진 하고 놀러갈 예약 해놨다가 30분 후에 아기가 뙇!!
제 와이프는 임신중독,임신당뇨,조산 등 임산부가 걸릴꺼 다 걸려서 입원하고 막 힘들었어요 ㅠㅠ

그래도 결론은 아이 너무 이쁘죠? 흐흐
비싼치킨
17/11/24 08:17
수정 아이콘
저도 임당 왔었는데 ㅜㅜ
그래도 애가 너무너무 이쁘니까 벌써부터 둘째 생각나고 막 그래요
17/11/24 08:13
수정 아이콘
일단 축하드립니다. 지나고 나면 아실꺼에요 조리원이 천국이었음을
17/11/24 08:18
수정 아이콘
다이나믹 크 흡입력이 장난 아니네요
축하드립니다!!
녹산동조싸~!
17/11/24 08:20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애기는 너무너무 이쁘지만 육아는 정말 힘들다는거 ㅠㅠ

힘내시고 아들 건강히 키우세요~^^
사신군
17/11/24 08:38
수정 아이콘
결혼생각도 ... 애생각도 전혀없었는데
보는 동안 상상하게되는 글이네요
미소지으면서 미래를 그려보다 ... 일단 결혼은 할 수 있을까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몸조리 잘하시고 육아전쟁에서도 행복하시길!
17/11/24 10:47
수정 아이콘
어머니가 오자마자 운동 안해서 그런거라고 싸웠다는거에서 현웃 터졌네요 크크크 그심각한 상황에 !
호야만세
17/11/24 11:00
수정 아이콘
욕하지 말고 빨리 와아아아아ㅠㅠㅠ~~크크크킄
예전 생각도 나고 글을 재미나게 쓰셔서 한참 낄낄대면서 읽었네요. 몸조리 잘하시고 집에 돌아와서도 쭉 이 유쾌함을 유지하세요! 초반에는 자신이 젖주는 기계가 된 것 같아서 우울감이 살짝 올 수도 있거든요. 그래도 잘 이겨내실 것 같지만요 ^^
루크레티아
17/11/24 12:32
수정 아이콘
어머님 말씀하시는 것이 자동재생 크크크
FlyingBird
17/11/24 14:17
수정 아이콘
와.. 곧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더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어쨋든 잘 순산하셨고 건강하시다니 다행이네요! 이제 쑥쑥 자라나는 육아일기로 돌아오시나요? 크크
무선꿍꺼떠
17/11/24 14: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젖주는 기계라니요! 지금은 아직 모유가 안 돌아 힘드시겠지만 한달정도 되면 자연스럽게 잘 되실거예요. 모유수유 하는 시간이 아가랑 가장 친밀하고 따뜻한 순간이예요.
조리원은 가성비 갑이라고 생각합니다. 애봐주고 세끼 밥주는 호텔이라고 생각하면 엄청 싸다고 느껴지더라구요
호떡집
17/11/24 20:14
수정 아이콘
어머님. 침착하게 들으세요. 그곳은 파라다이스가 맞습니다. 진짜에요.
17/11/24 21:54
수정 아이콘
멋진글 감사합니다.
4막1장
17/11/25 11:14
수정 아이콘
오오 출산글은 추추추천!!
지금태교여행을 빙자한 남편 식도락 여행중입니다
아 물론 제가 남편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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