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9/01 03:01:07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여러분 종업원은 NPC가 아닙니다 ㅠㅠ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9/01 03:06
수정 아이콘
제가 힘든 육체노동하는 분들한테 본능적으로 친절한 편인데, 그러다보니 감사합니다 수고하십니다라는 말을 거의 자동적으로 하게 되고, 그 결과 6년만에 제 동네 주유소 직원분들, 식당 아주머니들, 청소부 아저씨들과 매우 친해졌습니다. 그랬더니 정말로 종종 공짜 음료수가 생기더군요!
17/09/01 03:13
수정 아이콘
전 사실 어려서부터 정말 무의식적으로 아무생각없이 입에 붙었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라는 말 때문에,

식당에서 밥먹을때 음식이 나오면 정말 당연하게 나오는 인사였거든요. 그래서 다른분들도 다 그런줄알았는데, 막상 제가 일해보니 저같은 사람은 정말 20~30프로나 될까 말까..

거의없어요 ㅠㅠ
그래서 저렇게 대답해주는 분들보면 정말 고맙기도하고 기분도 좋아지고 챙겨드릴건 없어도, 더 웃으면서 더 잘 서비스 해드리려고 노력하게 되더라구요..
아마 저뿐만 아니라 다른분들도 그렇겠지요. 만약 이런 감정을 느끼는 분이 그런 권한이있다면 분명 음식의 질이나 서비스등이 확 달라지겠쥬...
Supervenience
17/09/01 03:18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게 몸에 배어있어서 항상 인사를 하는 편인데 그래서 그런지 파스타 집에서 가게가 한산할 때는 맛난 치즈 듬뿍 들어간 샐러드를 공짜로 내준다던가 떡볶이 전문점에서 떡볶이만 시켰는데 다른 손님 음식 주문 때 조금 더 만들어서 서비스로 같이 내준다던가 그런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17/09/01 03:27
수정 아이콘
사실 하는입장에선 별거아니지만, 받는입장에서는 굉장히 고맙고 큰힘이 되는 한마디이기에 ^^
안토니오 산체스
17/09/01 03:19
수정 아이콘
NPC도 아니고 서로간에 좋게좋게하는게 맞긴 한데 테이블이 좁아서 음식을 못 내놓는다면 그건 가게가 문제죠. 나쁜소리 하는 것도 아니고 테이블 세팅 안도와주고 눈길 안준다는걸로 기분이 상할정도면 다른 일을 알아보시는게 좋을거같네요.
밥먹으러 온 손님이 서빙이랑 테이블세팅을 도와줘야합니까? 도와주는게 서비스가 빨라지긴 하겠지만 종업원이 그런거 하라고 돈받는거고, 급여가 적다면 손님한테 뭐라할게 아니고 고용주를 까셔야죠. 밥먹고 잘먹었습니다 말해준다면 물론 서로 기분좋겠지만 그 소리 못 듣는다고 기분이 상할게 있나 싶군요.
17/09/01 03:23
수정 아이콘
테이블이 좁아서라기보다는, 한 가운데에 물통이나 물컵이 있어서 못놓는경우 물컵을 치워주는게 맞지 않을까요?
근데 너는 서빙을 하든 말든..
본척도 안하고 그냥 있으면 정말 답답합니다.

상식적으로 음식이 나왔는데 음식을 놓을자리에 물건이 있는데, 제가 손이 없는 상태면 치워주는게 맞지않나요..?

이걸 안해줘서, 옆에다 다시 음식 놓고, 치우고 다시 음식 가지고 와서 서빙하는것보다는 그게 맞다 싶은데요.....
안토니오 산체스
17/09/01 03:33
수정 아이콘
그런 논리를 적용할거면, 음식이 나왔는데 종업원이 바쁘면 직접 갖다먹어야겠네요? 테이블세팅 도와줄거면 시급 나눠주거나 음식값 빼주거나 하는것도 아니고... 저도 뭐 음식나왔을때 자리없으면 테이블 정리해주긴 합니다만 내가 빠른 식사를 하기 위해서지 별로 종업원 기분맞춰주려고 하는건 아니거든요.
서빙해본 경험상 손님이 제 몸에 손 안대고 반말이나 안하면 바랄게 없더군요.
17/09/01 03:37
수정 아이콘
흠.. 사실 안토니오 님 같은 손님들이 많으시니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는 거겠죠.

물론 그게 틀리다는건 아니지만, 제 입장에서 달갑지는 않습니다.

감정노동이라는게 사람을 계속 상대하면서 한번 두번일때 괜찮았던것들이 조금씩 쌓여가며 힘들어지는거거든요.

반말, 손대는건 당연히 기분나쁘고 안되는 일이지만, 안토니오님께서 말씀하신 부분들을 손님들이 너무나 당연시 생각하시고

저희의 서비스는 너무나 당연하고 니네 그러려고 돈받는거잖아?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기때문에 이렇게 계속 힘들어지는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따지면, 그렇게 돈받고 팁까지 따로 줘야하는 유럽의 서비스는 정말 상상 초월로 개판일텐데요....
안토니오 산체스
17/09/01 03:47
수정 아이콘
...? 음식 시키면 종업원이 음식 가져오는 서비스가 너무나 당연한거고 그럴려고 돈받는거 아닌가요? 맛있게 드세요같은 소리 안들어도 밥먹는데 별 문제 없고 신경도 안쓰이는데요.. 걍 아무 말 없이 음식 내오는 종업원도 상당히 많고 그걸로 기분나빠본 적도 없는데 뭘 바라고 손님한테 일일이 말을 거시면서 대답과 눈길을 원하시는건지 모르겠네요
17/09/01 04:40
수정 아이콘
위에 안토니오님과 같은 분들이 많나 봅니다.

내가 돈을 냈으니 너는 서비스를 해라, 내가 너의 서비스를 조금이라도 도와주면 내가 손해보는거 아니냐. - 이런 마인드 아닐까요?

저는 약간 생각이 다른게 거래를 한다는 건 서로 "윈-윈" 관계를 만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가서 밥 먹는 것도 똑같죠. 식당은 돈벌어서 좋고 나는 귀찮게 밥안하고 맛있게 먹어 좋고. 서로 "윈-윈" 관계인데 고맙습니다 말하는게 그리 어렵지는 않겠지요. 식당이 음식이 안좋거나 서비스나 위생이 엉망이라서 "윈-윈" 관계가 될 수 없다면 (해외라면) 팁을 적게 주거나 평점을 적게 주고 다시 안가면 되는 거구요.
안토니오 산체스
17/09/01 04:55
수정 아이콘
서비스를 도와주면 손해본다는거랑은 전혀 다른개념이죠. 안 도와줘도 된다는 것 뿐이지.
17/09/01 10:21
수정 아이콘
다른 사람 돕는것도 안해도 되고 기부도 안해도 되고 봉사활동도 안해도 되죠. 글쓴이가 큰걸 바라는 것도 아닌데 그것도 못하겠다면야 어쩔수 없죠. 서로 사람답게 살자는 건데.
17/09/01 08:37
수정 아이콘
종업원이 사람이면 손님도 사람입니다.
힘든날도 있고 기분 안좋은날도 있는데 그걸 일일이 종업원에 맞춰준다는 것도 웃기죠.
17/09/01 08:39
수정 아이콘
어찌 이리 모든 관계를 다 도식화해서 계산적으로 사시는지.. 진짜 답답;

'네' 한마디가 종업원의 기분을 맞춰주는거라고 생각하며 사시는 분이 이리많다는게 진짜 신기하네요...

그냥 사람간의 기본예의인데;;
17/09/01 08:43
수정 아이콘
지금 네 한마디 때문에 글쓴분이 이런 장문의 글을 썼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17/09/01 10:18
수정 아이콘
누가 종업원 시중들라고 했는지..?
17/09/01 11:36
수정 아이콘
저도 종업원이 웃으면서 대하면 같이 웃으면서 대해줍니다.
문제는 그러지 않을 경우인데, 제가 일부러 맞춰 줄 필요는 없죠.
17/09/01 03:48
수정 아이콘
그리고 뭐;; 그런상황에 테이블 안치워주시는거야 자유이기는 하지만, 그 종업원의 상한기분만큼 질 낮은 서비스를 받는건 감수하시겠죠?

결국 뿌린만큼 거둔다고, 손님이 직원한테 대하는 것과 정확히 같은 질의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봅니다.

물론 물질적인 서비스가 될 수도 감정적인 서비스가 될 수도 있지만, 확실히 웃으면서 받아주고 대해주시는 손님께 제공하는 서비스와

짜증내거나 그냥 NPC 취급하는 손님에게 제공되는 서비스가 같을리 없겠죠.
안토니오 산체스
17/09/01 03:53
수정 아이콘
음식 나르는게 질이 좋고 나쁘고 할 수가 있나요? 식당에 돈 내는만큼만 서비스해주면 더이상 안바랍니다.
17/09/01 04:00
수정 아이콘
안토니오님께는 무슨말씀을 드려도 공감하실 수 없으실거같네요.

서빙해주는데 질이 좋고 나쁘고를 아예 모르신다니, 애초에 서비스에 대한 개념이 거의 없으시거나 아예 신경을 안쓰시는거같은데..

같은 음식을 내와도, 설명해주면서 어떻게 드시는게 맛이 좋습니다. 웃으면서 설명해주고 맛있게드세요. 하는것과

플레이트에 소스는 덕지덕지 묻어있고, 툭 던져주고 먹든가 말든가 하고 맛있게먹으라는 인사한마디도 안하고 그냥 가는 것과 같은 서비스를 받았다고 느끼시나요?

정말 이 서비스의 차이를 못느끼시나요;;?
안토니오 산체스
17/09/01 04:02
수정 아이콘
설령 어떤 진상 손님이 와도 플레이트에 소스가 덕지덕지 묻어있고 테이블에 접시 던지면 안되는겁니다. 그게 고용주와의 계약이니까요. 맘에 안드는 손님 있으면 그렇게 서빙하십니까?
17/09/01 04:05
수정 아이콘
아뇨; 음식 나르는데 질이 좋고 나쁘고 할 수가 있냐면서요....

후자의 경우가 나쁜 서빙의 질이구요, 전자가 좋은 서빙의 질입니다.

그거 설명드린거에요.

극단적인 예를 들었지만, 충분히 가능한일이죠.
당장 저만해도 별로인 손님들에게는 별 설명 없이 서빙 후에 맛있게 드세요. 하고 오고.
기분 좋은 손님들에게는 이 설명 저 설명 해드리구요.
안토니오 산체스
17/09/01 04:13
수정 아이콘
테이블에 접시 던져놓고 가는건 아예 서비스라고 하질 않아요;
최소한의 질이 보장되는 조건에서 좋고 나쁨을 논해야죠. 별로인 손님들에게도 종업원이 별 설명 없이 얌전히 음식갖다주고 돌아간다면 종업원의 역할은 끝난겁니다. 반드시 필요한 설명이라면 어떤 손님에게도 해야하고, 그렇지도 않은 설명이라면 반기는 손님과 그렇지 않은 손님이 있겠죠. 꼭 좋은 서비스라고 볼 수도 없을 것 같네요.
17/09/01 04:16
수정 아이콘
안토니오 산체스 님// 좋은 서비스와 나쁜 서비스의 기준이야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어느쪽이 더 노력하는 서비스냐는 확실한거같은데요.

그런 설명을 하려는 사람이면, 손님의 반응도 당연히 살필거고 다음에 그 손님이 왔을 때 이 손님은 너무 말을 많이 안하는걸 좋아하겠다 싶으면 말을 줄일테고, 이 손님은 반응이 좋았다 하면 더 말을 많이 할거구요. 그 손님의 특징을 기억하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서버의 역할은 단순히 음식 내주는게 아닙니다;
사실 고객관리 단골관리까지 함께 하는게 서버이고 서비스의 영역인데 그걸 엄청나게 간과하시네요.
17/09/01 09:35
수정 아이콘
기분 상한 종업원 잘못이지 그걸 왜 죄없는 소비자에게 질낮은 서비스로 돌려주실 생각을 하시죠.
좀 생각이 많이 어긋난거같습니다.
Mr.Doctor
17/09/01 10:37
수정 아이콘
안토니오 산체스 님의 첫 댓글이 너무 인간미 없고 글쓰신 분께 불쾌하게 들릴 수 있다는 점 이해하고, 저도 종업원이 서빙할 때 약간 치워주는 정도는 서로를 위해 바람직하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 쓰신 종업원의 상한 기분 만큼 질 낮은 서비스라는 말씀은 크게 잘못 표현하신 것입니다. 고객이 종업원의 기분을 좋게 하고 나쁘게 하고와 상관 없이 종업원은 비용을 지불하는 고객에게 정해진 서비스를 해야 할 의무가 있고 경우에 따라 좋은 기분으로 더 좋은 서비스를 할 수는 있어도 질 낮은 서비스를 제공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 질 낮은 서비스를 기분에 따라 제공한다면 그건 직업 의식이 없는 행동입니다.
17/09/01 14:19
수정 아이콘
잘못쓴 댓글이라는거 인정합니다.
사실 제가 하려던말이 질낮은 서비스라기보다는 그냥 딱 기본만큼의 서비스를 이야기한거였는데, 술도 취하고 잠도 쏟아지는 상황에 쓴댓글인지라 표현이 잘못나온것같네요.
사과드립니다
17/09/01 03:31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제가 바라는건, 감사합니다 잘먹었습니다 까지도 아니에요.

그냥 최소한 옆에 사람이 와서 ~~준비해드리겠습니다. 맛있게드세요~ 라고 할 때,

'네~' 이 한마디 돼요.

근데 이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워서 힐끔 쳐다보고 말거나, 아예 쳐다보지도 않거나..

하는입장에서야 이 역시 별거 아니겠지만, 서빙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기분상하는 일입니다.
안해보셨으니, '그 소리 못듣는다고 기분이 상할게 있나 싶군요' 라는 말이 나오시겠죠.

그런 분들이 하루에도 수십명이라면, 무시받는 기분 안들까요.
본문에서 말씀드렸듯이 감정노동 이라는 측면입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반복되면 정말 감정소모 심합니다.
안토니오 산체스
17/09/01 03:35
수정 아이콘
맛있게 드세요 했을때 대답 없다고 감정상하실거면 오히려 님이 감정노동을 많이 안해보신 것 같네요;
17/09/01 03:40
수정 아이콘
본인 일 아니라고 너무 막 말하시는거 같습니다.;
콜센터에서 1년 일해봤구요, 서빙 주방등 요식업 경력만 3년입니다.

감정노동에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졌고, 무뎌질때도 됐지만 무뎌지기는 커녕 더 예민해져서, 오히려 하나하나 더 신경쓰이고 더 상처받습니다. 익숙해진다고 무뎌져서 안힘들거였으면 감정노동이 힘들다는 말이 나오기나 했을까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 되는데요.
안토니오 산체스
17/09/01 03:49
수정 아이콘
안해보셨으니 그런 소리를 할 수 있는거라고 님이 먼저 하셨어요.
아무리 익숙해져도 상처라는 것은 받을 때 마다 새로운 것이지만, 님이 상처를 사서 받는 경향이 있긴 한 것 같네요.
17/09/01 03:52
수정 아이콘
제가 사서받는 경향이 있는게 아니라, 안토니오 님이 그런 부분에 너무 무디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해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는 손님을 맞을 때,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건 딱히 어려운 설명이 필요치 않은거같습니다만, 이 부분부터 이해를 못하시는걸 보면 남들보다 이런 공감력이 좀 무디신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른분들의 댓글에서 달려 있듯이,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서비스직 종사하는 분들이 저런 반응에 목 말라 있고,
그래서 저런 친절한 반응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안토니오 산체스
17/09/01 04:00
수정 아이콘
저도 서비스직에 종사하고 있고, 맘에 드는 손님 싫은 손님 있지만 서비스를 가려해주진 않습니다.
그냥 돈 받으면 받은만큼 하는거죠. 예를 들어 회사에서 월급나온다고 회사가 착해서 주는 것도 아니고, 회사에 감사할 일도 아닙니다. 종업원이 밥 가져온다고 해서 감사할일도 눈길주고 웃어줘야 할 일도 아닌거고요. 그냥 그래주면 서로 좋은 일일 뿐, 안그런다고 상처받는다면 진심 다른 직업을 갖길 추천드립니다.
17/09/01 04:02
수정 아이콘
뭐 맘에안들어도 최소한의 것은 하죠. 제가 기분나쁘다고 매장에 피해를 줄 수는 없는 일이니.
하지만 적어도 그 손님에게 그 이상의 것은 안해줍니다.
만일 내가 기분좋게 맞았던 손님이 원래 안되는 요구를 해온다?

내가 귀찮음를 감수하고 해줄 수 있는일이라면 기꺼이 해주죠.

근데 만약 별로 맘에 안드는 손님이 그런 요구를 해온다? 뭘 고민합니까 바로 안돼죠.

이런 차이를 정말 모르시나요;;?
거의 무슨 벽이랑 대화하는것같네요
안토니오 산체스
17/09/01 04:03
수정 아이콘
그 최소한의 것만 하면 사장이 님한테 뭐라 할 일 없는거고, 손님도 님한테 뭐라 할 일 없는거고요. 원래 안 되는 요구를 해오면 거절하십시오. 이 손님한테는 되고 저 손님한테는 안되고 하는 차별 서비스는 식당에서 원래 당연히 하면 안되는겁니다.
17/09/01 04:08
수정 아이콘
안토니오 산체스 님// ;;; 진짜 벽이네요 벽...

그게 님 사는 방식인가보신데요, 전 아니거든요.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최대한을 해드리는데, 기분나쁜 경우에는 딱 원칙대로만 해드리는거죠.

근데 이건 저뿐만이 아니라 세상 어딜가도 마찬가지에요. 어떤사람이 웃는사람보다 찡그리고 짜증내는사람한테 잘해주겠습니까.

가끔은 뭐 공평하게 같은 서비스를 제공받더라도 평생 서비스의 총량을 보면, 님의 경우는 좋은 서비스를 많이 받기는 힘드시겠네요..

님은 그렇게 사시고, 상대방 기분 상하게 하시면서 서로 불편하게 사세요;;
안토니오 산체스
17/09/01 04:16
수정 아이콘
aRashi 님// 찡그리고 짜증내는거랑 종업원이 잘먹으라는데 대답안하는거랑 같은 수준이라고 보세요? 님은 매너가 아니고 호의를 원하고 계시는겁니다. 님 사는 방식을 왜 손님한테 적용하려고 하십니까? 뭐 할튼 감정 잘 추스리시고 기분좋게 일했으면 좋겠네요. 첨본 사람이랑 얘기하는거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거고, 초면인 사람이랑도 5분만에 친해지는 사람도 있는거고...
사람이랑 기분좋게 커뮤니케이션하는게 모두에게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그게 되는 사람이 있고 안 되는 사람도 있는겁니다. 그게 어려워?라고 묻기 전에 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네요.
17/09/01 04:21
수정 아이콘
안토니오 산체스 님// 적어도 대답해주는건, 최소한의 예의인거죠.
서버도 직원이기에 앞서 사람인데, 사람이 말을 했으면 반응을 해주는게 최소한의 '예의' 아닌가요?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실례하겠습니다~ 음식 준비해드릴게요.

이 말에 '네' 이 한마디 하는게 그렇게 어렵나요?
'네' 이 한마디가 호의씩이나 되는거에요?

기가차네요.
안토니오 산체스
17/09/01 04:58
수정 아이콘
aRashi 님// 직업을 바꾸시는게 좋을거같네염; 참 밥 한번 사먹기 피곤하군요 정말 종업원이 한마디 하면 일일이 대꾸해줘야하고 웃어줘야하고 서빙 도와줘야하고...
레일리
17/09/01 08:10
수정 아이콘
안토니오 산체스 님// 종업원이 한마디 하면 일일이 대꾸해줘야하고 웃어줘야하냐니..
그냥 종업원을 '사람' 으로만 치환해도 다른 사람이와서 뭔가를 말하면 '네~' 정도 대답은 당연히 하지 않을까요.
종업원을 NPC나 기계가 아니라 같은 사람으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라고 제안하는 글에
내돈으로 돈받는데 내가 그럴필요가 있냐라고 대답하니 평행선을 달릴수밖에 없는것 같네요.
점프슛
17/09/01 05:24
수정 아이콘
세상에 고마울사람 하나도 없겠네요.
새벽에 청소해주시는 환경미화원 아저씨 보면서 고맙다는 생각이 아니라 저사람도 돈 받았으니까 당연히 하는거다 라고 생각하시겠군요.
가치관의 차이긴 한데 이래버리면 과장좀 보태서 세상에서 고맙다는 단어가 아예 사라질 지경이 되겠네요. 그건 사회가 나아가고 추구해야할 올바른 방향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군요.
안토니오 산체스
17/09/01 09:31
수정 아이콘
고맙다는건 하고싶어야 하는 말이어야지, 들어야만 하는 말은 아니라는 거죠. 환경미화원이 자기한테 수고한다는 얘기 안해준다고 징징거린다고 생각해보세요.
17/09/01 03:45
수정 아이콘
저도 약간 이쪽인게 욕 안하고 말썽 안부리고 조용하면 다행이지요
제 경험에 장사하는 사람들이야 다 알겠지만 내 수익 포기하고 퀄리티있는걸 싸게 내놓으면 손님들이 기대하는 반응을 하죠
즉 현실적으로 말하면 원하는 손님반응을 얻으려면 더 싸게 내놓던지 퀄리티를 높이면 됩니다
17/09/01 03:50
수정 아이콘
진상손님은 애초에 논외죠...
다만 친절한 손님에게는 그만큼 친절한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은 어쩔수 없습니다.......
17/09/01 03:53
수정 아이콘
애초에 모두에게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얼마안가 기대하시는 반응을 얻으실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이건 점주입장에서 생각할 일이지만요
17/09/01 03:57
수정 아이콘
음, 제가 느낀바로는 가격대비 퀄리티보다도 중요한건 지역의 특색인 것 같습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제가 기대하는 반응은 거의 없는 경우가 많고, 어려질수록 반응이 좋아요.

그리고 매장의 가격대가 높아질수록 그만큼 손님들이 친절해집니다...
17/09/01 04:04
수정 아이콘
학생장사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지만 역시 돈이 안되는 경우가 많고요
고가격대 매장은 인테리어비등이 반영되어있어 그런매장은 가격보다 고퀄리티 서비스가 나갔다고 봐야됩니다
저같은경우 장사를 할때 반응과 상관없이 먼저 서비스를 내보내는 쪽인데 이렇게 하고 멘탈이 버텨지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것도 알고는 있습니다
17/09/01 04:14
수정 아이콘
크크 학생장사는 돈이 많이 안되기는 하죠..
얇은 지갑이다보니..

저도 사실 그냥 NPC처럼 그냥 틀에박힌 멘트만 하고 멍~하니 일할 때도 있었는데, 사실 그때는 감정 많이 안상하기는 했어요. 저 자신도 딱히 저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마인드가 없었기에..

근데 제가 변해서 먼저 다가가서 친절하게 웃으면서 서비스하고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다 보니,
저분들도 내가 노력하는만큼 좀 웃으면서 받아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손님에대한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괜히 반응안해주면 감정상하고 크크.
17/09/01 04:29
수정 아이콘
aRashi 님// 누울자리를 보고 뻗으라고 했는데 힘들어서 멍한사람들 상대하면서 그건 욕심이고 그 사람들도 친절한 그걸 안바랍니다
친절서비스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면 괜히 거기서 힘빼지말고 어울리는 다른곳을 찾아보라 권하고 싶네요
마사미
17/09/01 06:51
수정 아이콘
aRashi 님// 저도 서비스업 종사자지만 너무 답답하게 생각하시네요. 받은만큼 일하는 것이고, 손님 리액션 하나하나에 반응한다면 정말 다른일 찾아보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적성에 안맞으시는 것 같습니다.
17/09/01 08:52
수정 아이콘
마사미 님// 제가 서버가 전업이아니고 요리가 전업이라서요.
손님응대가 주업무는 아닙니다.
다만 꽤나 대할일이 자주 있기에.
손님 리액션에 일일이 반응하는거 까지는 아니지만, '네' 이한마디 해주는게 그렇게까지 어렵나요 크크..
17/09/01 07:18
수정 아이콘
감정노동 오래했다고 사람 감정이 없어지는건 아닙니다.
밑에보니 서비스직 오래하셨다고 하셨는데
타인감정에 그렇게 공감능력 없으신거보니 많이는 안해보신 것 같네요
페로몬아돌
17/09/01 07:47
수정 아이콘
여기에 한표. 해주면 좋지만 안 해준다고 기분 상하면 안되죠. 서비스를 돈을 주고 사는 손님 입장에서 도와주고 인사도
잘 해주면 고맙겠죠(알바했을때 사실 그냥 가만히 있어 주는게 최고던데....) 그런데 안해줬다고 기분 나쁘다면.... 글쎄요?
17/09/01 08:55
수정 아이콘
가만히 있는다는게 살짝 몸 뒤로 뮬러나서 음식 주기를 기다리는걸 말하시는 거겠죠. 대답을 안하시더라도 행동으로라도 반응이 있으면 저런 생각안들어요
제가말하는 분들은 나오든가말든가 신경도 안쓰고.
만약 테이블에 기대고있어서 서빙이 어려운경우 잠시 자리좀 확보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려도 들은체 만체하고.
제 어떤말에도 '네' 한마디 안하는거에요.

'네' 한마디가 그렇게도 어렵고 그렇게나 호의인가요 ㅡㅡ;
호리 미오나
17/09/01 09:46
수정 아이콘
지금 말 계속 바뀌는 거 아시죠?
바쁜데 손님이 테이블 정리 좀 해달라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리액션 보여달라
네 한마디가 대단한 호의냐?
대단한 호의는 아니라 칩시다. 그거 안하는 게 그럼 대단한 잘못인가요?
상식적으로 반대의 경우는 없을 거 같으세요?
17/09/01 08:32
수정 아이콘
댓글 다 읽어봤는데, 저도 안토니오님 댓글에 동의합니다.
호리 미오나
17/09/01 09:45
수정 아이콘
저도 본문 글쓴이보단 안토니오님에게 격하게 동의하게 되네요.
푸른음속
17/09/01 10:00
수정 아이콘
저도 안토니오님께 동의 글쓴이분은 혹시라도 손님한테 이런걸로 소홀히 대한 적이 있다면 반성 하셔야 할 겁니다
개망이
17/09/01 03:21
수정 아이콘
저도 항상 인사하고 그러는데 이것만으로도 인심이 후해지시더라고요. 꽃집이모는 종종 싼 꽃은 그냥 주시고, 샌드위치 가게 이모는 저만 특식 만들어주시고, 호프집 알바생은 쿠폰 도장 세 개씩 찍어주고. 편의점 주인 이모도 폐기 상품 저 주십니다. 개이득..
그린라이트인가요?
17/09/01 03:26
수정 아이콘
크크크 그렇게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감사하고 큰힘이됩니다..
개망이
17/09/01 03:30
수정 아이콘
저희 어머니는 종업원들 부르는 것도 함부로 못하게 시키시거든요. 반찬 같은 거 더 필요하면 아르바이트생 부르지 말고 니가 주방 가서 말해서 갖다 먹으라고..
그래서 당연한 건 줄 알았는데 가끔 과도하게 시도 때도 없이 부르는 사람들 보고 좀 놀랐습니다.
17/09/01 03:34
수정 아이콘
사실 부르시는건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런거 하라고 저희가 있는거니까요 크크

근데 정말 기분상하는일은 반말로 주문하시는분들. 그리고 '어이~' '~~좀 하지?' 이런식의 툭툭 던지시는 분들.

그리고 저보다 어린친구들이 계산할 때 검지와 중지사이에 카드끼고 주머니에 손넣고 다른데 보며 '어이 계산좀하지?'라는 느낌으로 빌지줄때..

뭐 제가 유난일수도 있고 윗댓글분말대로 요식업이 안맞는걸수도 있겠지만;; 마지막경우는 정말 기분상하더군요.
롤하는철이
17/09/01 03:22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고 저희집이 전체적으로 식당같은데 가면 감사합다는 자주하고 가끔 종업원분들 바빠보이면 서빙도 직접하는데... 안그런경우가 더 많은가보네요. 힘내세요. 점점 더 나아질거라 믿습니다. ㅠㅠ
17/09/01 03:42
수정 아이콘
크크 서빙을 직접 하실필요까지는...

감사하기는 한데, 오히려 부담돼요. 크크

그래도 철이님같은분이 많이많이 생겨야 우리나라 서비스직종도 좀 먹고살만해질텐데요..

아직까지도 손님은 왕이다 마인드가 많아서 ㅠㅠ
타츠야
17/09/01 03:23
수정 아이콘
제 부모님, 형제, 자매 모두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자주 써서 저도 그렇게 살아왔는데 말씀하신데로 안 그런 사람들이 더 많더군요. 현재 외국에서 살고 있는데 여기에서도 감사합니다(danke schön)을 입에 달고 삽니다. 한국도 점점 바뀌고 있으니 서비스 업종 일하는 분들에게 좀더 친절해지리라 믿습니다.
17/09/01 03:43
수정 아이콘
멋지십니다 ^^ 타츠야님과같은분들이 많이생기시면 정말 일하기 좋아지겠네요.
마스터충달
17/09/01 03:31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이 말 꼭 하도록 하겠습니다.
17/09/01 03:41
수정 아이콘
건방진 글일 수도 있겠지만...

부탁드립니다 ^^
마스터충달
17/09/01 04:20
수정 아이콘
사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이 말은 입에 달고 사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달고 살진 않더라고요. 내 말 한 마디로 누군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야 기꺼이 해주고 싶어요. "고맙습니다." 라고.
17/09/01 04:23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제가 글 쓴 보람이 확 드는 댓글이네요!

위에 의견이 달라서 충돌하고 있는 분도 계시지만, 이렇게 한분이라도 제 의도를 알아주시니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로인해 어딘가에 있는 한분의 종업원분의 기분이라도 좋아진다면..!!

언젠가 그게 제가 될수도 있지 않을까요 크크
사악군
17/09/01 03:3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잘먹었습니다 인사하면 서로서로 좋은건데 말이죠. 저도 자동반사처럼 인사하는데 참 좋아요. 스스로도 좋고 보는 것도 기분좋고.
17/09/01 03:38
수정 아이콘
웃으면서 그렇게 이야기해주시는 분들 오시면 바빠도, 일할 맛 나요 정말 크크..
장민철
17/09/01 03:56
수정 아이콘
당연히 음식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것이지만 그 사람이
나를 위해 음식을 만들고 서빙해주는것에 감사함을 느끼는게 인간적이지 않을까요? 내가 할수없는 요리이거나
바빠서 배달을 시켰거나 내가 처해진 상황에서 도움을 받는것이니 만큼 감사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분이 좋지 않은 손님이거나 그런거에 어색한 손님들도 있을 수 있으니 글쓴이 분도 너그럽게 생각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 좋은 글이네요
17/09/01 04:03
수정 아이콘
크크 제가 일하기전엔 음식먹을때 그렇게 느껴왔고, 항상 인사하며 먹었는데. 일을 시작하고 나서 안그런분들이 정말 많다는걸 알고 처음엔 참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그게 뭐 어려운일이라고.... 싶어서 크크
사실 기분 나빠도, 속으로만 꿍시렁 거리지 겉으로는 웃으면서 하기는 합니다만, 역시 자발적으로 나오는 미소와 억지미소는 분명 차이가 있죠 ^^;
최초의인간
17/09/01 03:58
수정 아이콘
저도 어릴때부터 "감사합니다."나 "안녕히 계세요." 정도 인사는 당연히 해야 하는 줄 알고 살았는데, 요식업 등 접객 아르바이트를 해보니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 좀 신기하더군요.

저 같은 경우는 시간이 지나다보니 익숙해졌다고 해야할지 매너리즘이 왔다고 해야할지 그냥 NPC처럼 일하는게 편해지더라고요. 영혼 없이 자동으로 꾸며낸 미소, 꾸며낸 말투로 정해진 멘트 하고.. 그러다보니 복잡한 요구하는 까다로운 손님, 반말 기타 진상스러운 손님들만 아니면 NPC가 아니라 오브젝트처럼 대해줘도 감사하다는 마음이 진심으로 들기도 했고요 크크크..

뭐 저야 제 요리 같은 것을 내놓는 입장도 아니어서 그랬던 것일 수도 있지만, aRashi님도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으시길.. ㅠㅠ
17/09/01 04:11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NPC처럼 매너리즘에 빠져서 언 1년정도 그렇게 했었는데, 일본에 다녀온뒤 크게 깨닫고 많이 바뀌었어요.

일본 갔는데 일개 알바생들일 뿐인데, 어찌나 그렇게 생글생글 웃으면서, 잘 서비스 해주던지.

진짜 많이 느꼈어요. 제가 진짜 뭔가 많이 잘못하고있었구나 라는걸.

그 뒤에 와서 많이 고치려 노력하고 서비스는 정말 많이 좋아져서 보너스도 많이 받고, 평가도 많이 좋아졌으나.......

감정도 그 만큼 많이 상하네요.

제가 웃으면서 서비스를 더 잘 제공하려다보니 그만큼 손님들도 반응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욕심도 들고.
그래서 반응 안해주면 상처도 받고 그런것 같아요.
최초의인간
17/09/01 04:18
수정 아이콘
네. 이해는 하지만 조금 더 무덤덤해지셔도 될 듯해서.. 저의 경우 성격이 좀 무심한 편이기도 하고 일하는 모습 본 친구들 말마따나 원래 가식을 잘 떨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이것도 나름의 적응방식이니까요. 기대 없이 사랑하고, 돈 받은 만큼은 일하자는 생각으로 삽니다 흐허헝..
17/09/01 04:22
수정 아이콘
전 원래도 상처 잘받고 세심한 편이라 그런 것도 있긴해요. 소심하거든요 크크크

근데 정말 대충 일할때는 상처라곤 아예 받지를 않았는데, 열심히 일하니까 그만큼 대가를 바라게 되는거 같아요.

그게 감정소모로 돌아오는것 같고....

근데 제가 힘들긴 해도, 대충일하고 상처 안받는것보다 상처 받더라도 열심히 일하는게 훨씬 뿌듯하기도하고 일할 맛도 나고 좋더라구요 ^^

대충할 때는 맨날 언제끝나나.... 시계만 보게되거든요...ㅠㅠ
최초의인간
17/09/01 04:31
수정 아이콘
대가로서 바란다는 맥락이 저랑은 좀 다르신 듯해요. 열심히 일하면 일한 만큼의 바람이 있게 되는 건 인간으로서 당연하지만, 손님의 만족스러워하는 표정이나 친절한 답변 같은 것은 임금처럼 당연히 딸려 오는 것이라기보단 오히려 제 스스로 쟁취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물론 이거야 어디까지나 제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일 때 얘기이기도 하고, 생각해보면 사람마다 성격이 다른데 더 무덤덤해지시라는 제 말 자체가 좀 주제넘었던 것 같네요. ㅠㅠ
아무쪼록 내일도 힘내시고 좋은 손님 많이 만나시길 바랍니다!
17/09/01 18:40
수정 아이콘
조언 감사드립니다. ^^
17/09/01 04:16
수정 아이콘
돈내고 먹는데 굳이 서빙 하는 분 기분까지 맞춰줘야 하나 싶네요.. 그 사람들도 밥 한끼 먹는데 감정 노동 하지 않고 맘편히 식사하고 싶은 거겠죠.
인사해주면 고맙긴 한데 그렇지 않다고 나쁜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17/09/01 04:18
수정 아이콘
흠;; 서빙하는분 기분까지 맞춰달라는게 아니라, 어떤 말을 했을 때 최소한의 반응은 그냥 인간관계에 있어서 최소한의 예의 아닐까요..?

서버도 직원이기에 앞서 사람인데, 적어도 말을 했으면 반응은 해줘야죠....... 그렇게 어려운일인가요 ㅠㅠ?

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까지의 반응이 아니라,

실례하겠습니다~ 음식 준비해드릴게요 하면 '네' 라는 반응 해주는게 그렇게 어려운건가요....ㅠㅠ
17/09/01 05:21
수정 아이콘
먼저 그렇게 '실례하겠습니다~ 음식 준비해드릴게요' 말씀해주시면 당연히 '네' 또는 '감사합니다' 하는게 어려운 건 아니죠.
제가 말씀드린 경우는 그냥 와서 아무 말 없이 음식만 놓고 가는 경우를 말씀드린 겁니다.
17/09/01 08:41
수정 아이콘
에이~ 서빙하면서 서버가 아무말도 없이 음식을 놓고가지는 않죠 크크.
저는 당연히 그상황에 말씀드리는거에요.
Otherwise
17/09/01 04:30
수정 아이콘
먼저 위로드립니다. 저도 부모님께서 항상 서비스업 종사자분들께 친절하게 대해서 저도 그렇게 행동하도록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좋은 분들 많이 만났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pgr21에는 이런류의 글 올리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평소에 그렇게 pc함을 따지면서 기본적인 예의조차 안 지키고 꼬인 사람들이 꽤 많거든요. 위로보다는 어떻게든 속 뒤집어 놓는 것이 목표인 경우가 많아서;;
17/09/01 04:35
수정 아이콘
위로 감사드립니다 크크..
안그래도 좀만 올라가시면 이미 한바탕 하고왔습니다.
제가 좀 민감하게 반응한것도 없지않긴하지만....크크..
EatDrinkSleep
17/09/01 04:32
수정 아이콘
이게 어찌보면 그냥 금전과 서비스를 교환하는데 뭘 바라냐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서로예게 호의를 보내면 서로가 더 기분이 좋으니 효용의 합이 늘어나는 윈ㅡ윈이 되지요. 합리적 인간이 되고 싶다면 친절해지는게 어떨까요.
EatDrinkSleep
17/09/01 04:33
수정 아이콘
아 물론 꼬장부리는게 기분이 좋다면야 어쩔 수 없지만은 그게 기분이 좋다면 인생을 다시 생각해 보는게 나을듯;
안토니오 산체스
17/09/01 05:03
수정 아이콘
항상 그런것도 아닙니다. 종업원이랑 감정 교류를 나누는 것보다 얼른 밥이나 먹고 집에가서 쉬고 싶은 경우도 많고.. 반대로 종업원 입장에서는 손님이 입다물고 얼른 먹고 나가주는게 가장 큰 친절일 때도 있고요.
17/09/01 08:43
수정 아이콘
.. 진짜 신기하신 분이네요.
'네'한마디에 뭐 감정 교류씩이나 나와요... 네 한마디 한다고 식사시간이 길어져서 집에가서 못쉽니까...

누가 손님이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주길 바라나요.
그냥 사람이 말하면 반응해주면 감사하겠다는데......

후...
IRENE_ADLER.
17/09/01 04:32
수정 아이콘
대답은 크게 바라지도 않고 화내거나 꼬장만 안 부리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여담인데 어떤 직종에서는 그런 인간적인 면들이 도리어 감정노동의 부하를 주는 경우도 있기도 해요.
TheLasid
17/09/01 05:07
수정 아이콘
말 할 때 몇 글자 더 길게 걸 엄청난 수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해요.
웃긴 건 보통 종업원을 쿨하게 대하는 사람들은 종업원이 자신을 쿨하게 대하는 건 못 참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손님은 왕이다 문화와 결부되면서 종업원도 사람이라는 생각을 안 하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브라질너트
17/09/01 05:25
수정 아이콘
그런데 NPC가 뭔가요?
22raptor
17/09/01 05:36
수정 아이콘
non player character 입니다.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아닌 캐릭터...
운동화12
17/09/01 05:34
수정 아이콘
밥값 냈는데 뭘 또 고맙다 잘먹었다 인사하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문화충격입니다.
17/09/01 08:56
수정 아이콘
진짜 세상 팍팍하고 저런분 대할때 힘들다 싶었구나 하는게 댓글보면서 또느껴지네요..... ㅠㅠ
기억폭력느낌..
17/09/01 05:36
수정 아이콘
그 윈윈이라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피곤하게 여기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서로의 생각과 가치관이 다른걸 거기에 글쓴분 기준의 기본적 예의 생각하면서 내심 실망하시는게 더 스스로를 피곤하게 하시는거 같네요.

사람 사이에 서로 교류하는 법이 다르듯 손님도 여러 사람이 있으니 거기에 맞춰서 한다고 생각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17/09/01 09:43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네가있던풍경
17/09/01 05:43
수정 아이콘
저는 반찬 하나만 갖다줘도 '감사합니다~'라고 하는 스타일입니다만.. 무관심한 손님이 딱히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는데요;; 진상 부리는 것도 아닌데 손님이 굳이 종업원 움직임에 일일이 대답을 해줘야 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모카치노
17/09/01 05:57
수정 아이콘
저도 서비스업하지만 고객에게 잘먹었습니다. 뭐이런 거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진상 안부리면 다행이죠.
인간관계고 뭐 그런 호의를 고객에게 강요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글이네요. 물론 서로 배려하고 그러면 아름다운 세상이지만, 세상 사람들이 전부 그런 마인드는 아니거든요. 손님이 호의를 베풀면 좋고 아니면 마는거지, 왜 그런 호의를 받지못해 스트레스 받으시는지... 안타깝네요..
17/09/01 08:49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소리들으면서 일하면 정말 기분좋지만 사실 모든분께 이런걸 바라는건 욕심인줄도 알고 말도 안되는거 압니더.
그냥 제가 바라는건 실례하겠습니다~ 음식드릴게요~

할때 최소한 '네' 정도. 내가 니말 듣고있어. 정도의 리액션요... 이게 큰욕심인지 전 잘 모르겠네요.
17/09/01 06:02
수정 아이콘
이 글이 무슨 과학이나 수학처럼 답이 있는것도 아니고

좌파 우파처럼 정치적 신념이 있는것도 아니고

덕담 할 생각이 없다면, 생각이 다르더라도 그냥 그런가보다 정도로 충분히 넘어갈 수 있는 글 아닙니까?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프로불편러들이 많은건지, 그냥 대충 대충 좀 삽시다.
사신아리
17/09/01 08:14
수정 아이콘
완전 공감합니다! 그냥 대충 대충 좀 삽시다(2)
Jon Snow
17/09/01 10:02
수정 아이콘
격한 공감
17/09/01 18:40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참 생각없이 글한번 잘못썻다가 몇년간 먹을욕 하루에 다먹고 가네요.

아마 오늘을 끝으로 피지알에 들어올일은 없을것같네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살려야한다
17/09/01 06:36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도 감사합니다 같은 인사는 굉장히 열심히 하지만 서빙은 절대 돕지 않습니다. 저같은 경우 내가 돈 받고 하는 일을 남이 선의랍시고 거드는 일은 굉장히 불쾌하거든요. 제 기준의 직업의식에서는 그래요. 그걸 단지 친절과 불친절이라고 선 긋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7/09/01 09:00
수정 아이콘
서빙을 돕는걸 말하는게 아니라.. 제가 손이 없는데 테이블에 물컵 물통같은 물건이 한가운데 있어서 서빙이 어려운경우 혹시 이 물건 좀 옆쪽으로 옮겨주실수 있을까요? 라고 요청드려도 들은척도 안해서 결국 옆테이블에 음식 놓고 다시 와서 자리 확보하고 다시 서빙하고 이런경우를 이야기합니다.
절대 서빙을 도와달라는 이야기를 하는게아닙니다 ㅠㅠ
와룽놔와와
17/09/01 09:58
수정 아이콘
근데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간 식당에서 테이블 자리가 없어서 서빙이 불가할 때
손님에게 뭐 좀 옮겨달라라는 소리 들은 적은 거의 없습니다 다들 스스로 하시지
진짜 몇번 있는데 그런 가게는 제 기억 속에 소위 불친절한 식당이라고 인식된 곳이라서 두번 다시 안가요
그거 좀 치워달라고 해서 불친절하다가 아니라 걍 그런 요청 하는 곳은 다 불친절한 곳이었거든요
17/09/01 10:00
수정 아이콘
.. 서빙할때 손이 없는 상황이라 말씀드렸잖습니까...... 제가 어떻게 치웁니까...ㅠㅠ
와룽놔와와
17/09/01 10:05
수정 아이콘
그니까요 다들 그런 상황에서 음식 두고 테이블 스스로 정리하고 서빙하시지
전혀 요청하는 곳이 없어요.. 위에 학생들 대상으로 하는 식당은 돈이 안된다고 하시니
얼마나 비싼 음식점을 하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걍 5천원 짜리 국밥집을 가도 그런 부탁은 잘 못들어봤어요
배글이
17/09/01 11:32
수정 아이콘
다른직업군에서 손없다고 뭐 도와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나요?..
17/09/01 06:48
수정 아이콘
본문이 맞는 말이긴 하지만 궂이 바랄 필요 있을까요?
사람의 성향이 다 다르고 비슷한 성향의 사람도 그날그날 기분이나 누구와 함께 자리 하느냐에 따라서도 생각이나 태도나 집중력 등등이 다를 텐데
본문과 같은 얘기를 소비자 입장에서 한다면 맞는 말이고 지향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판매자 입장에서 하는건 궂이??? 라고 생각합니다.
판매자 입장에서 손님이 막 진상 부리는게 아닌 이상 관심을 안주고 반응이 없고 그런 부분들은 감수하고 넘어가야죠
손님에게 관심을 받고 맛있다는 말 듣고 몇마디 하면서 알아가고 단골만들고 그러고싶다면 직원의 서비스 수준이나 대화스킬이 뛰어나면서 엄청나게 눈치도 빠르면 되겠네요
저도 장사하는 입장에서 손님이 직원한테 친절하면 좋겠지만 진상안부리면 됐지 궂이 뭐...;
17/09/01 09:06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일하면서 고객반응에 무심하던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럴때는 그만큼 고객에대한 관심도 떨어지고 결국 그냥 딱 물건을 내주는 사람 이상의 역할은 못하더라고요.
돈받은 만큼만 일하면 된다는 마인드면, 사실 그래도 그만이기는 한데..
제 생각은 서버의 역할이 단순 서빙뿐 아니라 고객의 취향과 요구를 먼저 파악해서 제공하고 이를 통해 고객확보 까지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이러려면 고객에게 관심을 쏟아야하고 먼저 정성을 쏟아야하는데 사실 손님의 반응과 무관하게 모든 손님에게 같은 관심이 쏟아지지 않거든요.
저의 관심에 반응하지 않는분들에게 상처라는 말까지는 좀 과하고. 여튼 더이상 큰 관심을 쏟고싶지 않아지는 반면, 친절하게 해주시는 분들께는 좀더 많은 관심을 쏟게되어 먼저 다가가 정리해드리고 하게되네요.
이센스
17/09/01 07:12
수정 아이콘
서비스직 종사중인데

글 내용 자체에 공감가는 부분도 많지만

고객한테 뭔가를 바란다는건, 반대로 생각하면 본인을 더 힘들게하는 기제가 될 수 있다 생각해요..

해주면 고맙고 아니면말고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계셔야 좀 더 편하게 일하실 수 있을거 같아서 글 남기고 갑니다.
CoMbI COLa
17/09/01 07:24
수정 아이콘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다 써 있네요. 본문보다는 이 댓글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글의 목적이 위로가 아니라 부탁이나 요청이라면 갖고 계신 마인드를 바꾸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듯 싶네요.
앙큼 상큼 응큼
17/09/01 07:13
수정 아이콘
호이가 둘리네요.
숙청호
17/09/01 07:17
수정 아이콘
이건 사람들이 메말랐다는 부분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초면에 말 걸기가 멋쩍어서 데면데면한 느낌에서 기인하는 것도 있겠지요
나른한오후
17/09/01 07:17
수정 아이콘
서로가 조금씩 배려해서 같이 기분좋았으면 더 좋을텐데 아쉽네요..
진상손님들이나 이상한 손님들 갑질하지 않는것만해도 다행일 경우도 많은게 서비스직이다보니..
배고픈유학생
17/09/01 07:27
수정 아이콘
손님이 아무말도 안하고 서빙안도와주는걸 스탠다드로 잡아야 됩니다. 친절하게 인사받아주고 도와주는걸 기대하는 순간 힘들어지죠.
17/09/01 07:28
수정 아이콘
저야 써빙 알바도 해 보고 철가방 등등도 해 봤으니 그 때 생각나서 찬 나올 때 마다 인사하긴 하지만 집사람은 잘안합니다

근데 그런 집사람이 이해는 됩니다
일주일 내 직장 다니고 밥하고 차리고 설거지하고 하다가 외식 한 번 할 때면 남이 차려주는 밥상 등 기대고 편히 앉아 대접 받고 싶겠죠
집 사람도 나름 감정 노동자니까 그 때 만이라도 남 배려 신경 안쓰고 싶기도 할테구요
앙골모아대왕
17/09/01 07:45
수정 아이콘
근데 어딜가나 돈벌기는 힘들더라구요

크게 보면 거의 대부분 직업이서비스 직이죠

대통령도 국민을 위한 서비스 제공

최고위 계약직이랄가요?

후보시절 별벌 욕먹으면서 표구걸해야죠

부부간에도 서로 감정 상하면 이혼이죠

인간관계도 친구간에도 마찬가지고요

한국이 천민 자본주의가 심해서

주변인에게는 잘해도

모르는 식당 종업원이나

그외 서비스직들에게는 막대하는

인간들이 많죠

근데 반대로 손님한테 불친절한 식당도. 많죠

조용히 그런 식당은 안가면 그만이죠

망하는 식당들이 많은데

다 이유가 있죠
겜돌이
17/09/01 07:48
수정 아이콘
어디서 일을 해도 감정노동은 다 합니다. 평소엔 감정노동하다가 식당에 와선 아무것도 신경 안 쓰고 그냥 자기 편한대로 있다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상만 아니면 되죠.
와룽놔와와
17/09/01 08:05
수정 아이콘
글 자체는 좋게 좋게 웃으며 살면 좋은거지 했는데
피그백하며 단 댓글에서 먼가 좀 그렇네요 크크
17/09/01 08:08
수정 아이콘
글 내용과는 살짝 동떨어진 내용이긴한데...
버스 탈 때 버스 기사분께서 먼저 인사해주시면 저는 인사하고,
아니면 저도 그냥 탑니다.
일부러 먼저 인사 안합니다.
17/09/01 09:08
수정 아이콘
그건 저도 그러네요. 크크
근데 만약 기사님이좋은 하루보내세요~ 하신다면 네 감사합니다 라고 하겠지만 제가 말하는 경우는

저렇게 좋은 하루 보내세요 했는데 똥씹은 표정하고 휙 쳐다보고 그냥 가버리는 사람들과 비슷하겠죠.

사실 기사님들도 그런상황이면 기분 정말 안좋으시겠조..
17/09/01 10:28
수정 아이콘
저는 한동안 목소리 내서 인사했는데 안 받아주시는 버스 기사님들(보는 척도 안 함) 계셔서 그냥 목례만 하는 걸로 바꿨습니다..
생각해보면 기사님들은 하루 승객 수백명(?) 태우는 거니 그거 다 반응하는 것도 힘드실 수 있겠다 싶어서 흐흐..
시드플러스
17/09/01 08:21
수정 아이콘
중고등학교 교실에서 토론 주제로 다루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상적이면서도, 숙고해볼만한 내용이니까요.
17/09/01 08:25
수정 아이콘
주문기계나 진동벨이나 그냥 서로 npc로 가는 방향이 편한고 좋은거 같아요

배달 주문도 통화보다 어플이 훨씬 편하고 좋아요.

도시락 배달되는곳 있었는데 배달 하시는분 기분에 따라 제가 느끼던 밥맛도 달리지던게 생각나네요
17/09/01 08:28
수정 아이콘
저도 아르바이트를 엄청 많이 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사소한 거에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자주 드리곤 합니다. 무례하다 싶을 정도의 경우를 많이 겪어서 그럼지 나는 저런 사람이 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고... 그때의 마음가짐을 실천중입니다. 실제로 매너 좋은 분들 만나면 더 잘해드리려고 노력했던 때가 많았습니다.

직장생활 중에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한마디를 통해 타 부서와의 업무가 빠르게 진척되는걸 느낍니다. 그리고 이런 감사의 표현을 잘 주고받지 않는지, 제가 이런 말 하는 그 자체에 엄청난 의미를 두고 친분이 쌓이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 전에 어떤식으로 말이 주고 받아져서 그저 감사의 표현만으로도 이렇게 친해지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작은 의미, 하물며 통상적이고 관례적인, 요식행위인 말이라도 좋은 말을 주고 받는 그 자체에 의미가 있음을 느낍니다. 좋은 말하며 삽시다.
채수빈
17/09/01 08:38
수정 아이콘
제가 인생을 살며 느낀 가장 큰 교훈이 하나 있습니다.

모든 인간관계에서는 기대한만큼 실망한다.
Waldstein
17/09/01 08:47
수정 아이콘
종업원이든 누구든 말을걸면 대답하기는 하지만 관심도 가져줘야 하고 웃기도 해야되고 거 참

더럽게 까다롭네요. 원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관심가져주고 서로 웃으세요. 마땅히 해야한다류의

뉘앙스로 시비 걸지 마시고요.
17/09/01 09:10
수정 아이콘
거참 까칠하시네요;
누구든 말을걸면 대답하시나요? 그럼 됐네요
제가 바라는게 딱 그건데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주시고 웃어주시면 감사합니다만 그런걸 바라는게 아니라 '네' 한마디 해주면 된다는데 뭐이렇게 까칠하시나요?
사악군
17/09/01 08:48
수정 아이콘
신분제사회에서부터 전해내려오는 김서방과 돌쇠놈이 자른 고기 이야기도 있지 않습니까..
켈로그김
17/09/01 08:49
수정 아이콘
막 대하지나 않으면 중간은 갑니다.
그리고 그 중간을 기대하는게 보통이죠.
글쓴분은 조금 더 기대하실 뿐이고;;
17/09/01 09:16
수정 아이콘
사실 막대하시는분들은 거의 없기는하죠;
근데 그냥 누군가 나에게 말을 걸어오면 쳐다보거나 등의 반응은 일반적인거라고 생각해서.

음식 준비해드릴게요~ 했을때 어떤 반응도 안보이시는 분들의 심리가 궁금하면서도 좀 이해가 안갔는데....
오늘 여기서 많이 듣고가네요..

'네' 한마디가 그렇게 어렵고 그렇게 큰 호의로 생각하고계실줄은 몰랐네요....
켈로그김
17/09/01 10:09
수정 아이콘
일하는 장소나 직급 등에 따라 기대치는 다를 수 있습니다.
큰 호의로 생각하시는건 모를 수 있습니다. 다만, 작은 호의라고 해도 그것이 '당연히 요구되는 것' 은 아니죠.
이 부분에서 마찰이 생긴 것 같습니다.

갈등이 생긴 부분은 호의의 크기도 아니고, 요구사항이 잘못된 것도 아니에요.
당연하듯 요구하는것이죠.

참고로 저도 감정노동자로... 저야 어딜가나 어지간하면 셀프로 해결하고 인사도 곧잘하지만,
제 업장에 와서 태도가 맘에 안드는 사람에게 섭섭함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요구할 권리가 없는데 요구하는 진상들에게 단호하게 대처하는데 에너지를 더 쓰죠.

그러니까. 어떤 느낌이냐면,
'일해보니까 저런걸로 섭섭할 일 별로 없는데.. 저런거 안하고 얌전히 앉아서 먹고가면 양반이지. 개진상이 얼마나 많은데..'
손님으로서가 아니라, 자영업자/감정노동자로서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지는 알겠으나,
글의 핀트는 속된말로 '배부른소리' 로 들리는게 사실입니다.
17/09/01 16:36
수정 아이콘
같은 감정노동자 입장에서 이 댓글이 가장 공감가네요.
사나없이사나마나
17/09/01 08:52
수정 아이콘
마트 카운터에서 얼마입니다라고 했을 때, 네라고 하는 사람이 별로 없지만, 아무도 거기에서 상처받지 않아요. 전 종업원이 음식 나왔습니다.와 저 말이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요. 사람들이 음식점에서 기대하는 건 맛있는 음식이지, 친절한 소통이 아니죠. 친절함 없어도 음식이 맛있으면 다들 맛있게 먹고 갑니다라고 말 하고 갈 겁니다.
17/09/01 09:21
수정 아이콘
과연 그럴까요..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먹더라도 기분나쁜 종업원의 행동하나면 완벽한 식사를 망치기에 충분합니다.

종업원의태도가 손님의 행동과는 상관없이 일정해야하는게 맞겠지만, 분명 차이는 생길 수밖에없습니다.

반응이없는 손님들에게는 스탠다드 만큼의 서비스만 제공하기되고, 친절하신손님들에게는 미리 요구를 파악해서 말씀드리고 신경써드리면 참 좋아해주시더라구요.
사실 무관심한 손님들에게도 이런 서비스를 해보았지만 그런분들은 대부분 그것까지도 당연한 서비스로 여기셔서 사실 몇번 그런걸 경험한뒤로는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뭐 종업원도 그냥 사람이고 같이 사람사는세상에 서로 웃으면서 살자 고 쓴 글에 이렇게나 많은분들이 태클을 거실줄은 정말 몰랐네요;;
사나없이사나마나
17/09/01 10:19
수정 아이콘
본문내용이 손님도 기분 좋은 식사가 될 수 있게, 종업원에게 친절하게 대해달라, 그러면 종업원도 친절한 서비스가 나갈 것이다에서 끝났으면 좋았을 것을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그렇지 않으면 나는 기분이 나빠질 것이고, 불친절하게 대할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어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반발하는 이유는 친절하게 안 대해줘도 되니깐, 그냥 기본만 해달라라고 얘기하는 거죠. 친절하지 않았다고 식사를 망치지 않습니다. 중간만 해달라는데, 좋은 거 아니면 나쁜 거다라고 얘기하니깐 반발을 살 수밖에 없죠.
치열하게
17/09/01 09:03
수정 아이콘
저는 극소수군요. 언제부터인가 드는 생각이 당연한건 없지, 돈 내도 나한테 음식 안 안들어주고 서빙도 안 해줄수도 있잖아라서 꼬박꼬박 인사하려합니다. 참고로 계산할 때 '식사 맛있게 하셨습니까?' 묻는 가게가 몇 군데 있었는데 그런 곳은 어김없이 맛이나 서비스나 최고수준이더군요.
17/09/01 09:13
수정 아이콘
저도 나가실때 '음식은 입에좀 맞으셨어요?' 꼭 여쭤보는데 이말에 대답안하시는분들도 1/3은 되는거같아요..ㅠㅠ

왜그럴까 정말 이해가 안갔는데 위에 댓글들보니 그런분들이 많은 이유를 알것같기도.....
'네' 한마디를 바라는게 너무 큰걸 바라는건가봐요.
17/09/01 09:28
수정 아이콘
'네' 한마디가 아니라 서빙할 때 종업원님 기분이 상하시지 않게 손님이 물컵 등을 안 치워주면 소스가 덕지덕지 묻어있는 플레이트를 던진다고 하니까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 같은데요..
17/09/01 09:33
수정 아이콘
;; 다들 왜이리 댓글을 띄엄띄엄 보시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기분 상하지 않게 물컵을 치워달라는게 아니라 서빙을 나갔는데 테이블 가운데에 물컵이나 물통같은 것때문에 서빙이 불가할경우 혹시 물컵좀 옮겨주실수 있을까요? 라고 요청함에도 들은척도 하지 않아 제가 옆에 음식을 놓고와서 다시 테이블 정돈을하고 서빙을 하는 경우. 를 이야기 한 거구요.

플레이트를 던진다는 예시는 저 분께서
'서빙이 음식나르는거 말고 무슨질이 차이가 날 수나 있나요?' 라고 비아냥 거리셔서 그에맞게 서비스의 질이 안좋아지면 저렇게 갈 수 있다. 라고 극단적 예시를 들어드린겁니다.
17/09/01 09:52
수정 아이콘
댓글 맥락을 읽어야지요.
[그 종업원의 상한기분만큼 질 낮은 서비스를 받는건 감수하시겠죠?] 여기서 파생된 질문에 대한 대답이 소스 덕지덕지 묻힌 플레이트, 테이블에 툭 던지는 접시라는 대답이 나와서 다들 같은 반응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17/09/01 09:59
수정 아이콘
댓글 맥락을 떠나서 아예 서비스의 질이 뭔지 그 근본 자체를 이해 못하시는분한테 어떻게 계속 논의가돼요.

서빙이 음식나르는게 단데 무슨 질차이가 있냐? 라고 물으신데에 대한 답입니다.

제가 그전에 말했던건 손님의 반응만큼 서버도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본인이 최소한의 반응도 안해주실거라면 정말 최소한의 서비스만 제공받으실거라는 얘기였습니다.
이순신
17/09/01 10:27
수정 아이콘
저는 저런 식당에서 계산할때 저런 질문받으면 부담스럽더라구요.
답변하는 입장에서는 설사 맛이 없었어도 어지간하면 '네, 잘 먹었어요~'라고 대답하지
'제 입맛에는 안 맞던데요...'라고 대놓고 얘기하는 사람은 흔치않을 것 같네요.

질문자의 의도는 그렇지 않았다고 해도 '맛있었다고 얘기해~'라고 답정너를 시전받는 느낌이예요.

대답 하지 않은 1/3중에는 실제로 입맛에 안 맞아서 대답 안 한 사람도 꽤 되지 않을까요?
자판기커피
17/09/01 09:09
수정 아이콘
저도 감정노동..직업을 해봤더니 어디를 가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가 나오더라구요.
정말 큰 힘이 됩니다. 글쓴님도 힘내시길!
머리띠
17/09/01 09:18
수정 아이콘
엥 저는 기계적으로 대하는게 서로에게 더 편할거 같아서 그냥 얌전히 먹고 오는데요. 먼저 인사하면 저도
인사하지만요 하하
리스키
17/09/01 09:19
수정 아이콘
알바가 을은 아니지만 갑도 아니죠. 원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소통과 배려라는 단어로 감싼 나 편하자는 행위강요하지마세요.

그리고 댓글에서 보이는 글쓴 분의 태도 굉장히 거슬리네요. 자기 생각에 반하는 사람한테 친절한 반응에 비례해 그에 맞는 서비스가 갈 수 밖에 없다는 말, 특히 [플레이트에 소스는 덕지덕지 묻어있고, 툭 던져주고 먹든가 말든가 하고 맛있게먹으라는 인사한마디도 안하고 그냥 가는 것] 같은 발언에서는 참.

한국에서 '정'과 '야박함'을 말하는 사람들하고 별 다를 바 없는 수준으로 보여요. 돈받은만큼의 최소한은 하면서 상대방의 친절함을 논해야죠. 깨끗하고 정상적으로 음식갖다주는건 그냥 기본입니다. 상대방이 친절할 때 뭐 서비스를 더 챙겨줄 수는 있어도, 서비스의 질을 떨어트린다는게 가당키나 한가요? 님 논리가 발전하면 손님 마음에 안든다고 피자에 침뱉어서 배달하는 행동이 되는겁니다.

글만 읽었을 땐 뭐 알바한테도 좋게좋게 하면 좋지라고 생각하다가 님 댓글보고 어이없어서 댓글 남깁니다. 진상은 지양해야지만 친절은 손님의 호의에요. 끝까지 이 기본적인걸 못받아들이는걸 보니 벽은 다른 분이 아니라 님이 벽이에요...
17/09/01 09:26
수정 아이콘
님이 거슬린다고 하신 댓글은 잘못보셨어요.
저분께서 서빙이 음식이 나르는 것 외에 무슨 질의 차이가 있죠? 라고 물어보셔서 좋은 서빙과 나쁜서빙의 질이 어떻게 다를 수 있다는 예시를 들어드린겁니다만.

손님에게 친절과 호의를 바라는게 아니라 그래주시면 정말 최고이지만 그냥 '네' 한마디 정도의 관심을 바란다고 그렇게 썼는데....

제 의견과는 전혀 상관없는 문장 잘못 이해하시고 저에게 비난을 떠넘기시는게 당황스럽군요.
호리 미오나
17/09/01 09:50
수정 아이콘
그럴 땐 잘못 보셨다고 하는게 아니라 제가 글을 잘못 썼다, 뉘앙스가 잘못 전달됐다고 하는 겁니다.
댓글 다는 태도나 서비스하는 태도나 다를바 없으시네요.
리스키
17/09/02 11:42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애초에 서비스의 질의 차이를 손님의 친절함에 둔다는 마인드 자체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말도 안되는거라고요.

돈을 내는 손님에게 정상적인 서비스를 받을 권리는 기본으로 있는거고, 거기서 친절할 경우 덤으로 추가 서비스를 받는게 정상이라는 사실조차 이해못하는 수준이면서 누구보고 글을 잘못읽었다는 헛소리를 하세요?

기본적적으로 본인의 마인드가 비정상적이라는 생각을 하세요; 뭐 끝없이 정신승리하는 댓글 반응들보니 절대 못하겠지만요.
17/09/01 09:25
수정 아이콘
본문글에 대체적으로 동의는 하는 편이지만,

서빙하는분들만 감정노동자 아닙니다. 서빙하는 분들이 친절하면 대체로 손님도 친절합니다. 일하시는분들이 본인들의 가게 수익을 위해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건데 손님들이 먼저 친절을 제공해야하나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손님이 종업원에게 친절하게 하라구요? 손님들도 여기저기 치이면서 일하고 식당가서 밥먹고 쉬러가서 편하게 있고 싶죠.
17/09/01 09:29
수정 아이콘
아뇨; 손님들이 먼저 친절해주실걸 바란다고 한 적 없는데요..
그냥 저희가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면 최소한의 반응.
'네' 한마디정도의 반응이라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음이 내키시는 분들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해주시면 정말 큰 힘이 나니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는 글입니다...
17/09/01 10:07
수정 아이콘
말씀 이해못하는것도 아니고 저희 집안에서도 장사하시는분 있어서 뭐가 힘든지는 알아요. 손님들이 표현을 안하더라도 그걸 불편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감정적으로는 이해하지만 그렇게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서로 좋은말만 하며 일하지 않습니다.
루베트
17/09/01 09:28
수정 아이콘
손님이 반응을 보여주시기를 바라는 느낌을 넘어서
손님의 반응을 강요하시는 느낌이 드네요
개개인별로 주관과 성향이 다를뿐인데..

단지 내 성향에 맞지 않은 손님일 뿐인데 그것으로 실망하시면
그 손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잘못한것도 없는데 종업원이 좋지 않은 반응을 보인다고 느끼게 될 경우가 생길수 있을것 같아요
이러면 아무 이유없이 서로 감정을 상하게 될텐데 말이죠..

물론 손님이 좋은 반응을 보여주시면 좋은 일이지만
그렇지 않은게 나쁜 일은 아니잖아요..
서연아빠
17/09/01 09:32
수정 아이콘
해주시면 감사합니다 식의 글인데..."싫은데? 내가왜해야되?"
라는 댓글은 좀 이해가 안되네요. 강요하는게 아니잖아요
17/09/01 09:34
수정 아이콘
후.... 저만 그렇게 느끼는거 아니죠....? ㅠㅠ 하..
이글은 왜썼을까... 감정노동의 연장이 된 이기분.....,........
Rorschach
17/09/01 09:41
수정 아이콘
언제나 먼저 인사하는 편입니다만 바로 위의 루베트님 댓글처럼 본문글이 (아마도 댓글들에서 보이는 aRashi님과의 의도와는 다르게) "내가 생각하는게 옳은데 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안하는지 모르겠다" 로 읽히긴 합니다. 그리고 소위 말하는 '진상고객'이 아닌 이상 인사 좀 안받아준다고 종업원이 웃으며 내주진 못할지언정 기분나쁘게 내주면 안되죠.
17/09/01 09:40
수정 아이콘
해야한다는 언급은 없지만요, 안하는 사람을 이상한 사람과 나쁜 사람의 중간즈음으로 표현하고 계신 듯합니다. 저는 강요 받는 느낌입니다. 많은 분들이 거기서 불편함을 느끼시지 않나 싶어요.
안토니오 산체스
17/09/01 09:52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강요하고 있잖습니까? 대답 안하면 서비스 개차반으로 나간다고.
feel the fate
17/09/01 11:25
수정 아이콘
초반엔 저도 그래서 굳이 계속 해주기 싫다고 줄창 댓글다는 분이 거슬렸는데 쭉 내려오다보니 글쓴이도 그래도 해줘 쫌! 강요하는 느낌인게 둘 다 비슷하네요. 서로 가벼운 말 한마디에 따뜻하고 좋은 분위기 가능까진 아주 동의인데 그렇지 않으면 질낮은 서비스라니;;
이상한화요일
17/09/01 09:33
수정 아이콘
딴소리긴 한데 전 정말 반사적으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하는데 딱히 서비스가 달라지는 건 모르겠던데요. 하하.
대놓고 단골로 가는 곳이 없어서 그런가. 고객이든 직원이든 본인이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큰 기대는 안 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은 것 같아요.
글쓴분이 아직 세상에 대한 기대가 크신 거 같아요.
17/09/01 09:33
수정 아이콘
현실은
나 : 감사합니다~
종업원 : ...
이런 경우도 많죠.
아무 반응 안해줘도 잘못한건 아니라서 약간 공감이 어렵네요
최소한의 예의 최소한의 예의 하시는데 그거 안한다고 예의 어긋나는거 아니에요
본문엔 적당히 공감하면서 봤는데 댓글피드백보니 좀 답답한 부분이 있네요
네 한마디 안할수도 있는거를 가지고 왜 그걸 자꾸 잘못된 것처럼 표현하시죠
안하면 안하는갑다 하시면돼요 그걸가지고 본인이 감정노동 하는것처럼 표현하실 필요없어요
댓글 쓰시는거 보면 괜히 그런거에 감정상하는게 아니구나 느껴집니다 ..

저도 꼬박 꼬박 인사 잘하는데요 종업원이 인사안받아준다고 서운해 하진않습니다.
반면 알바생이 너무 친절하면 그게 너무 이뻐서 음료수라도 하나 줍니다(물론 1+1)
그냥 님 말대로 나는 이게 예의라고 생각해서 하는거지만
그걸 상대에게 강요할 생각은 눈꼽만치도 없고 피드백 바라고 하는거 아니에요.
해주면 고마운거지

왜 아무 잘못도 없는 같은 돈 낸 손님에게 고작 무신경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나쁜 기분으로 응대를 하시죠
좋은 손님들한테 잘해주는 만큼은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서비스정신은 발휘해주셨으면 좋겠네요
푸른음속
17/09/01 10:02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터져라스캐럽
17/09/01 12:23
수정 아이콘
+1
유자차마시쪙
17/09/01 09:38
수정 아이콘
본문 맥락을 달리하셔야 돼요.
해주면 좋다로 쓰셔야지 안해주니까 별로네 라고 쓰니까 이렇게 되죠.
진상썰 글인줄 알았는데 뭔가 오묘한 기분이네요.
손님이 친절하게 대해주면 종업원도 더 좋아요 이게 아니라
손님이 가만있고 친절한 리액션을 안해줘서 기분이 나쁘네요 내지는 손님이 기본매너가 없네요 이렇게 읽힐 소지가 다분합니다 쓰신 댓글도 그렇고...
PizaNiko
17/09/01 09:45
수정 아이콘
저도 본문글과 댓글을 아무리봐도, '친절하게 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가 아니라,
'친절하게 대해주지 않으면 난 기분 나쁠거임'으로 읽혀서 기분이 오묘하네요.
호리 미오나
17/09/01 09:50
수정 아이콘
심지어 (손님이)친절하게 대해주지 않으면 어떤 대우를 받아도 감수해라는 뉘앙스마저 보이죠 크크
17/09/01 18:42
수정 아이콘
이런댓글을 달면서도 비아냥이 아니라고요? 크

비아냥도아니고 진심으로 이런글을 쓰시다니, 참 대단한 인격이십니다.
호리 미오나
17/09/01 18:51
수정 아이콘
님은 동조자랑 크크거려도 되고 전 안되나요? 비아냥은 무슨... 술 때문이라고 변명하시더니 갈수록 양양이네요. 바닥 밑에 지하가 있네...
손님이 인사 안받으면 막 대하겠다는 분 인격만 하겠습니까. 일하시는 식당 알려주세요~ 저나 제 주변 사람들이 거기 가는 '실수'하지 않게. 찾아가서 진상떨려는거 아니니 안심하시고요. 혹시 자칫 실수로 제가 갔다간 피지알에 오늘자 진상손님 글 올라올 거 아닙니까? 전 단지 인사를 안받는 손님이라고 그릇 막던지는 서버한테 항의했을 뿐인데 말이죠.
17/09/01 19:05
수정 아이콘
아 눼눼눼~

본인은 비아냥안하시고이주 진지한 댓글만 다셨다길래요 ^^
저같은 쓰레기랑 같은수준의 댓글을 다셨을줄 몰랐네요~
호리 미오나
17/09/01 19:10
수정 아이콘
네네~ 가식으로 한껏 얼굴을 감싸고도 그거 하나 똑바로 못해서 본심 드러나니 비아냥으로밖에 대응 못하는 비겁한 수준 잘 봤습니다. 역시 사람 본심 보여주는건 술이죠. 취해서 실수라는 변명만큼 무의미한게 없죠. 그게 진짠데.
전 비아냥 아니고 진심이라는데 참 끈질기게 안 믿으시네...뭣하면 만나시겠어요? 마침 내일 토요일이네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전 얼굴보고 할수있는 말만 댓글답니다. 제가 지금까지 한말 고대로 면전에 들려드릴까요? 그런데 댓글로도 이리 멘탈이 빠개지는데 직접 들어도 괜찮으시겠어요? 식당 집기가 남아나지 않을 것 같은데.
17/09/01 19:15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호리 미오나
17/09/01 19:21
수정 아이콘
아이고~ 현피는 님을 두드려패야 현피죠. 하긴 그렇게 따지면 팩트 현피긴 하겠네요? 팩트로 아주 난타를 당하실테니.
남의 말은 안 믿고, 귀는 꼭꼭 막고, 만나서 이야기하기도 싫고, 피해가고 싶으니 식당 알려달래도 싫다... 그저 재수없게 마주치지 않길 바라는 수밖에 없겠네요. 그냥 서비스업에서 그만 손떼시길 권합니다. 나도 알바 여러가지 해봤고 지금도 서비스업에 일하지만 살다살다 님 같은 진상 식당주인은 처음 봅니다. 아 어그로한텐 칭찬인가? 참나원.
17/09/02 00:04
수정 아이콘
호리 미오나 님// 누가 누구한테 어그로라는지 모르겠네요 후후, 진짜 어그로끌은건 본인아니신지요~
호리 미오나
17/09/02 03:25
수정 아이콘
어라 아직 탈퇴 안하셨네...언제 하세요? 밤 10시쯤 하신다더니 지금 다음날 새벽 3시인데?
다른 사이트 가서는 답정너 짓, 방구석여포 짓 적당히 하시고, 본인을 돌이켜보시기 바랍니다.
하기야 뭐... 한입으로 두말이야 익숙하신 분이시죠(애시당초 본인이 무슨 얘기 했는지도 기억 못하니까요. 이 글에만도 한입으로 3말 4말 하시고) 지금 보니 쉬다오겠다로 또 말바꾸셨네요. 탈퇴 안하시는 거 축하드립니다 후후.
Galvatron
17/09/01 09:41
수정 아이콘
벌써 댓글만 봐도 기번적인 리액션을 하는걸 맞춰주는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여럿 보이네요
호리 미오나
17/09/01 09:44
수정 아이콘
진상 손님 얘기인줄 알았는데 평범한 손님에 대한 원망글이네요.
배려와 호의를 권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뭐 이리 많은지...
그 정도 감정노동 안하는 직업 없어요. 하루종일 전화 붙잡고 사는 사람도 태반인데...
심지어 댓글 피드백에서는 손님이 인사 제대로 안하고 직원 바쁠 때 도와주지 않을 거면 직원이 일 똑바로 안하는 것도 각오하라는 느낌마저 드네요. 어처구니가 없군요.
17/09/01 09:55
수정 아이콘


말을 걸었을때 최소한의 반응이라도 보이는게 종업원과손님에 앞서 사람과 사람간의 예의죠;;
그리고 그냥 이렇게 해주셨으면좋겠다. 부탁드린다는 글이 또 무슨 손님에 대한 원망글이에요.
호리 미오나
17/09/01 10:01
수정 아이콘
본문도 님이 쓰신 댓글도 꼼꼼히 다 읽었어요.
'이렇게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님이 본의를 무척 순화해서 '주장'하시는 거고
아무리 봐도 '이렇게 안해주는 이상한 사람 혹은 나쁜 사람이 많다' 또는 '이게 정상인데 왜 이렇게 하지 않느냐?'라고 읽힙니다.
만약 일상이 글쓰시는 태도와 비슷하다면 남에게 예의 운운하실 입장이 아닌 듯 합니다.
홈런볼
17/09/01 09:57
수정 아이콘
이걸 원망으로 볼 수도 있군요?
왜이리 글쓴이를 못잡아먹어 안달인지......
17/09/01 10:04
수정 아이콘
.. 후 제가 일하면서 힘들었던 이유를 지금 이글에서 절실히 깨닫습니다.
남들에대한 최소한의 배려 안하고 사시는분들 많네요......
종업원은 당연한존재이니 당연한 서비스를 제공하는거고 내가 굳이 대꾸할 필요가 있냐? 라는 마인드인데.

제목과 딱 일맥상통하네요.
종업원을 NPC이상으로 안보시는듯 합니다.
홈런볼
17/09/01 09:52
수정 아이콘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봅니다. 서로에 대한 인정과 표현이 삶에 좋은 윤활유가 된다고 봐요.
참 좋은 글이다 생각하고 댓글을 봤는데 제 생각과 다른 글들이 많아 좀 놀랍기도 하네요.
오늘부터 표현에 좀 더 적극적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7/09/01 09:54
수정 아이콘
손님 부류를 셋으로 나눠서
1. 인사 잘하고 감사하다고 잘 표현해주고 물건같은것도 치워주고 하는 손님.
2. 그냥 무응답에 전혀 도와주지 않는 손님.
3. 재수없고, 싸가지 없고, 진상인 손님.
이라면
1번 손님은 좋아하면 되는 거고 2번 손님은 그냥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면 되고, 3번 손님은 싫어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본문은... 2번 손님을 별로다, 1번처럼 해주는게 좋겠다 이런 뉘앙스다 보니... 반박적인 댓글이 당연히 달리는거 같네요.

저도 회사 입사전까지 고깃집, PC방, 베스킨 등 다양한 서비스직 알바 꾸준히 했었지만 친절한 손님 한테 고마워 하고
그렇지 않는 손님은 신경을 안쓰면 되지 친절하지 못하다고 불평할 필요는 없었거든요.

글쓰신분이 몇몇 댓글 들 때문에도 감정노동의 연장선이다 하면서 힘들어 하시는 걸 보니
애초에 손님들을 대하는 업종과 맞지 않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RaymondCattell
17/09/01 09:56
수정 아이콘
프로답지못하네요.
17/09/01 09:58
수정 아이콘
뭔가 공감이 안되요
17/09/01 10:00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를 입버릇처럼 하고 다니긴 하지만 본문에는 글쎄요...
댓글까지 쭉 읽었지만 '이렇게 해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가 아니라 '이렇게 왜 안해줘요?' 로 읽혀서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저도 서비스 업종알바만 10여년 (까페, 패밀리레스토랑, 영화관, 패스트푸드점 등등) 가까이 했었지만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간 적이 많아요.
손님이 대답을 못하고 신경을 못썼을땐 손님 나름대로의 이유도 있을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말씀하신걸 반대로 말하면 서빙하시는 분들중에 음식만 틱틱 올려놓고 아무말 없이 가시는 분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그렇다고 손님이 진상짓해도 되나요? 그건 아니죠.

서로간의 매너긴 하지만 그게 의무는 아니죠.
그리고 그 매너를 안지켰다고 그럼 나한테 좋은 서비스를 기대하지마! 라고 말씀하시니 이런 반응들이 나오는게 아닌가 싶네요.
애패는 엄마
17/09/01 10:02
수정 아이콘
돈과 거래 관계 넘어 그 안에 사람이 있음을 기억해달라 는 글로 읽히는데 그냥 조금씩 서로 챙겨주자는 글 같은데
17/09/01 10:04
수정 아이콘
참 어렵네요. 음식 나오면 습관적으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거나, 테이블 위에 뭐가 있다면 바로바로 치워주는 편인데 그게 그렇게 종업원에게 맞춰준다는 생각은 안해봤는데요. 그냥 서로 편하자고 하는 거죠. 다른 건 몰라도 음식나왔는데 테이블 위에 물컵 같은 게 있다면 치워줄 수도 있잖아요. 맛있게 드세요 하는 서버의 말에 대답 정도도 할 수 있는 거고. 안하면 나쁜 사람이라는 것도 아니고, 하면 좋겠다는 글에 마인드가 틀렸다느니, 직업을 바꾸는게 좋겠다느니 참..
17/09/01 10:08
수정 아이콘
안하는게 최소한의 인간으로서의 예의도 안지키는것처럼 표현하는게 문제인거같아요.

댓글 자세히 보시면 알겟지만 안치워주겠다 대답 안하겠다는게 아니에요
안치워주거나 대답안한다고 잘못은 아니라는거지
17/09/01 10:1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크 그냥 어제 좀 힘들어서 잠안와 쓴글에 상처많이받고갑니다 크크크크크크크크
윗분 댓글중에 피지알에는 어떻게든 태클걸어서 기분상하게하려는 분들이 많으니 이런글쓰지말라는 댓글이 있었는데..

정말 크게 배우고가네요.

단 한번도 남들에비해 서비스 마인드 부족하다고 느낀적없고 친절하게하기로 마음먹은 이후로 진상손님들에게도 최대한 웃으면서 응대하고있는데.

진심으로 나오는 미소와 서비스. 억지로 나오는 미소와 서비스가 다르다는 글을 쓰려다가 망글이 됐네요.
필력이 부족한 탓이겠지요.

여기서 좀 더하다가는 진짜 직업바꿔야될거같아서 전 다른분 글은 그만 읽어야겠네요 크크크
켈로그김
17/09/01 10:21
수정 아이콘
'서비스' 라는 어휘에 대해서 다른 분들이 받아들이는 의미와 aRashi님이 말씀하시는데도 의미차이가 있을겁니다.
예를 들어.. 세차를 받는다손 치면,
인사를 하건말건, 차는 깨끗해야 합니다. 그게 '돈을 준 만큼의 서비스' 라고 받아들이는게 일반적이지요.

aRashi님이 말씀하시는 서비스가 그런 의미라고 한다면,
'억지 서비스' 는 "기간이 간당간당한 식재료를 가지고 건성건성 만든 음식과 대충 패대기친 음식" 까지를 포함합니다.
근데, 그런 의미로 말씀하신건 아니시겠지요.
일종의 태도.. 혹은 감정의 교류정도로 한정해서 '서비스' 라는 단어를 사용하신 것 같은데,
오히려 이쪽이 일반적이지 않긴 합니다.

---

결국 망글이 된 이유는.. 뭐.. 여러가지 있겠지만,
글쓴이 : 나는 그냥 바라는 것을 방어적으로 썼다.
읽은이 : 뭐지.. 서비스로 협박하나.. 돈을 받았는데 기본적인 서비스도 기분따라 하지않겠다고????
정도로.. 오해가 생긴 것 같습니다.

죄송한 이야기지만, 오해가 생긴 원인에는 단순히 까칠하게 읽은 사람의 책임만 있는게 아닙니다.
17/09/01 10:09
수정 아이콘
돈주고 서비스받으면서 음식사먹을려고 나가서 먹는건데 종업원까지 신경써야되고..
무료봉사도 아닌데 손님들은 자기성향상 움직이는거고 손님이 기분좋게 피드백주면 더 서비스향상이 있을순있겠지만 원래도
그렇게 기본적으로 서비스를 해야되는거죠 손님들도 다 감정노동이나 일하다가 남는시간에 편하게 맛있게 먹고 쉴려고 외식을 하는걸텐데..
의도는 이해가는데 좀 그렇네요
네오크로우
17/09/01 10:09
수정 아이콘
같은 글을 다르게 받아들이는 상황이네요. 제가 읽기에는 '네가 아무리 손님이라도 이런 건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뉘앙스가 아니라
'이렇게 좀 해주면 정말 나도 기분 좋고 더 잘 응대하게 된다. 이왕이면 이렇게 해줬으면 참 좋겠다.' 이렇게 읽히는데,
이런 하소연 하는 게 그렇게 이기적인 건가요?

손님이 종업원한테 바라는 게 있으면 종업원도 내심 손님에게 바라는 게 있다는 그냥 그런 내용일 뿐입니다.

다만 종업원은 급여를 받으며 일하니 손님이 바라는 것은 의무적으로 해야 되고
당연히 손님은 비용을 지불하고 그 업소를 이용하니 의무는 아니죠.

그저 일하는 와중에 힘든 점이 있고 이런 것에 대한 희망을 얘기한 건데 세상 참 팍팍하네요.
17/09/01 10:16
수정 아이콘
필력이 많이 부족하여 그런가봅니다.
어제 좀 힘들고 잠도 안와서 한잔걸치고 감정충만하여 쓴글이라 그런지 감정적 표현도 많고, 그러네요.

그래도 제 글이 그렇게 까지 이기적으로 읽힐 정도인가 라는 데에는 좀 의문이네요...ㅠㅠ
아직도 세상을 너무 핑크빛으로 보나봅니다...
네오크로우
17/09/01 10:21
수정 아이콘
뭐.. 다른 많은 분들도 글쓴 분 마음을 이해하는 댓글들 많이 다셨으니 너무 의기소침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다르게 받아들이신 분들 또한 그게 잘못된 마인드는 아니고요.

힘내세요~ 토닥토닥
켈로그김
17/09/01 10:27
수정 아이콘
필력의 부족... 정확하게는 단어사용이 오개념으로 이루어진 탓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감안해서 다시 보면, "서로서로 감정 좋게 교류합시다" 정도의 글이 됩니다.

이 글에 테클이 왜 걸리는지 의문이신 분들도 이렇게 해석하셨을겁니다.

----

자영업 선배로서(...) 한말씀 드리자면,
갑-을의 개념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뭔가를 하고 바꿔나갈 수 있는건 업장에서 일하는 나 자신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업장을 관리해야하는거고, 진상고객을 솎아내어 나의 멘탈과 손님의 멘탈을 보전하는 것이 대부분의 자영업자/감정노동자들에게 있어 가장 큰 화두입니다.

이 글은 그런 큰 화두가 아닌, "아무래도 좋을 보통의 손님에게 아주 사소한 것(글쓴이의 의도)을 말하는 글" 입니다.
그게 단어의 오용으로 인해 "보통의 손님에게 서비스를 볼모로 사소한 것을 강요/협박하는 글" 이 되어버린거고...

그래서, 풋풋하고 괜찮고.. 또는 의욕충만한 청사진을 느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받아들일까" 에 대해서 찬찬히 생각은 해 보았으면 합니다.

ps : 업종마다 다르겠지만, 손님들이 마음을 여는? 혹은 감사의 표시를 할 때가 있습니다.
보통은 그게 친절한 태도는 거들 뿐이고.. "제대로 된 제공" 을 받았을 때 이뤄집니다.
음식이 맛이 있거나, 수리가 잘 됐거나, 판매하는 제품 질이 좋거나, 상담이 만족스러웠거나..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을 때, 손님의 태도가 바뀝니다.
모지후
17/09/01 10:10
수정 아이콘
저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를 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같이 식사했던 부모님한테 혼난 적이 있었습니다. 네가 돈주고 서비스 받는건데 네가 왜 굽신거리냐고.
사람상대하는 일이 쉬운 게 아니라서 서비스업 하는 사람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는데...참 어렵습니다.
17/09/01 10:12
수정 아이콘
서로 좋게 좋게 대하면 좋지, 이정도로 생각하며 본문 읽었는데 댓글에서 띠용
루크레티아
17/09/01 10:15
수정 아이콘
저는 말씀하신 [좋은 손님] 에 속하는 축이지만, [보통 손님] 이 배려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봅니다. 기분이 나쁘거나 우울하면 대답 안하고 비협조적일 수도 있죠.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사람은 그걸 업으로 삼는 [프로]이기 때문에 언제 어느 때라도 친절한 접객을 해야 하지만 손님은 프로가 아닙니다. 할 때도 있고 안 할 때도 있는데 단순히 안 한다고 그걸 뭐라 삼을 순 없죠.

손님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고 리플에서 지속적으로 말씀하시는데 적어도 뉘앙스는 그게 아닌 것 같습니다.
17/09/01 10:18
수정 아이콘
식당에서까지 다른사람 눈치봐야되면 집에서 편하게 먹거나 도시락 싸들고 다니는게 낫네요.
17/09/01 10:2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안한다고 예의가 없는거군요...
좋은손님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네요
다만 감사합니다 안한다고 서비스와 음식이 질이 달리지는 식당은 절대 안갈거 같네요
종이인간
17/09/01 10:23
수정 아이콘
이건 그냥 서비스업을 하면서 겪는건데 너무 자기확신에 빠져게시네요

저도 마트에서 판매업만 몇년이상 해보면서 느낀거지만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서로 호의있는 말들을 주고받는걸 원치 않습니다.

사람이 100이면 그 100이 다 다른거죠.....어떤 손님은 서버의 친절이 부담스러운 사람이 있고 서로서로 대화를 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그리고 종업원의 인사에 반응하는게 어색하고 낮선사람도 있는겁니다...그걸 가지고 하나하나 본인의 잣대로 판단하니까 아 뭐야? 이렇게 되는거죠

판매를 함에 있어서 정감가는걸 원하는것도 서비스지만 그 손님이 그런걸 싫어한다고 했을때 드라이한 서비스를 제공하는것도 같은 서비스입니다.

서비스직이라고 무조건 그사람이 원하는 '친절' 하나만을 판매하는게 아니라 그 사람의 니즈를 이해하고 충족시켜주는게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제 예를 들어보면 저는 농수산물을 파는 담당이었는데 고객들에게 친절하게 다가가서 판매를 하는 편이었죠..그러던 중 어느날 어떤 어머님 한분에게

사과를 추천드리는데 어머님이 얘기하십니다. "저기 저는 이런게 부담스러워서요 그냥 혼자 보겠습니다"라고 말이죠 이때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 남자분들은 옷가게 들어가면 많으 느끼실 겁니다. 아 옷좀 혼자 고르고 싶은데 라고요... 제가 그 옷가게에서 점원이 하던걸 하는거죠

그 예로 화장품가게 같은데보면 요새는 바구니에 스티커가 붙어있는것도 있습니다 "저는 혼자 볼게요" 라고요 이처럼 내가 하는 무조건적인 배려가

남에게도 배려로 다가가지 않을수도 있습니다...물론 사실 인사나 응대정도 하는거야 크게 어려운일 아닙니다. 손님이 그날 부장한테 깨져서

감정이 추스려지지 않아서 대답을 안할수도 있는거고 그냥 이런 대화자체가 어색한분도 있는거고 그냥 아예 신경을 안쓰는 분도 있을수 있습니다.

이러한 반응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시고 이러한 거에 대해 너무 크게 상처받지 마시고 일 계속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7/09/01 10:39
수정 아이콘
'저는 혼자 볼게요' 정말 좋네요 .

백화점이나 마트입구에서 명찰식으로 나눠주면 좋겠습니다.
나는 당신의 기대처럼 뭐 대단한 계획과 확고한 취향을 가지고 온 사람이 아니에요 ..
그리 자세하게 원하는 걸 물어보면 대답할 말이 없 .. ㅠㅠ
종이인간
17/09/01 10:54
수정 아이콘
제가 그래서 판매일을 할때는 나중에는 그냥 일단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부터 묻고 시작했었습니다 크크
RaymondCattell
17/09/01 11:26
수정 아이콘
프로다우십니다.
유사한 업종에서 유사한 시간동안 유사한 경험을 했어도,
댓글같은 깨달음을 얻는 사람이 있고, 자기 세상에 갖혀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이 있는법이죠.
윌모어
17/09/01 17:11
수정 아이콘
크게 공감하고 갑니다. 훌륭한 통찰이십니다.
17/09/01 10:23
수정 아이콘
서빙하고 세팅하는건 '기본적인' 종업원의 업무일텐데요.

본문까지야 그렇다치고 댓글에서
[안치우는건 자유지만 종업원이 기분나빠진 만큼 질낮은 서비스를 받는건 이해하겠죠?]

이런 글을 보면 저딴 식당에선 절대 밥먹지 말야야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마땅히 자기가 할 일을 안도와주면 기분이 상하고 그게 서비스에 직결되는 직원이라 ..
이쯤되면 많은 분들이 쉴드치는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 '서로 좋게좋게 살자 ~' 의 뉘앙스는 한참 벗어난 것 같은데요.

배려는 마땅히 받아야 하는게 아닙니다.
받으면 고마운거고 아니면 어쩔 수 없는거지.
coolasice
17/09/01 10:29
수정 아이콘
저도 요식업잔뼈가 굵은데...
제가 딱 20대 중반때 가졌던 마인드네요
항상 일이 힘들어서 손님에게 조그마한 기대를
바래왔었고 글쓴이와 비슷한주제로 피지알에도 글을 적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이제는 종업원이 아니라 가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일을 하다보니
그냥 내 능력이 부족하고 센스가 모자랐구나 라고 반성하게 됩니다.

음식나오는데 가운데있는 물병이나 컵이 신경쓰이시면
나오기전에 미리 치워놨어야죠.
손님에게 인사받고 나도 친절을 베풀고싶으면 먼저
제대로 접대를 하는게 맞습니다.

왜 저런생각하시고 얼마나 힘든지는 이해합니다.

하지만

본인 일하는 능력이 부족한겁니다.
본인 능력이 부족해서 힘든걸 손님탓으로 돌리지마세요.
17/09/01 10:29
수정 아이콘
배려는 강요의 영역이 아니라고 봅니다. 게다가 그 배려에 따라 서비스 질이 달라진다?...

저도 먼저 나서서 도와드리고 감사합니다, 잘먹었습니다 꼭 말씀드립니다만, 반감만 생기는데요

저도 서비스업 종사자에 속합니다만, 제가 이런 태도라면 엄청난 민원폭탄을 맞을듯..

덧) 이건 사족입니다만..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라고 얘기해도 들은체도 안하는 종업원 분들도 참 많긴 했네요.
17/09/01 10:30
수정 아이콘
전 그냥 종업원이 NPC였으면 좋겠습니다.
샤를마뉴
17/09/01 10:31
수정 아이콘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생활하진 않습니다. 남이 내 호의에 반응해줄 의무는 없다는 걸 모르고 계시나봐요.
17/09/01 10:33
수정 아이콘
서빙하고 세팅이 종업원의 '기본적인 업무' 인건 맞는데
저는 글쓴분이 언급하신 사항도 사실 손님의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일하면서 힘드신거 이런저런 속풀이도 하고 이야기도 해볼수 있는걸 뭘 저리 따지고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은 참 넓고, 내 생각보다 더 살기 힘드네요 ㅠㅠ
글쓴분 고생이 많으십니다. 힘내세요.
서동북남
17/09/01 10:35
수정 아이콘
이런 종업원과 진상손님이 만나면 헬게이트 열리는 거죠.
어떤날
17/09/01 10:36
수정 아이콘
배려는 말 그대로 배려입니다. 안 하는 게 기본 패시브이고 해주면 좋은 거고 고마운 거죠. 뭐 몇 년지기 지인도 아니고 금전적 관계로 스쳐지나가는 사이에서 당연한 거 아닌가요? 근데 글쓴 분은 배려해 주는 걸 패시브로 생각하는 것 같으니 공감하지 못하는 반응이 나오는 거죠. 본문도 본문이지만 댓글 보면 더 공감이 안 되네요.

참고로 저는 감사합니다 같은 인사는 어느 매장을 가든 꼭 하는 편입니다. 맛있게 드세요 같은 말에는 대체적으로 대응해 주는 편이구요. 근데 만약에 반대로 종업원이나 알바하시는 분이 그에 대해 반응 없다고 해서 별로 상처받거나 그러진 않아요. 어찌 보면 그게 당연한 거거든요. 바라는 게 많을 수록 상처를 받게 되죠. 아무리 사소한 거라도요. 좀 더 무덤덤해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스이즈라잌
17/09/01 10:39
수정 아이콘
댓글까지 다 읽어 보았는데.. 소통하시는게 거의 벽에 가까우신거 같습니다.
본인이 정한 예의라는것을 남에게까지 다 적용해서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데
이러이렇게 안해주면 이건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사람들이고 그것에대해 비판하면
억지로 태클한다고 생각하시니.. 애초에 이 글 내용 자체가 부탁이 아닌 강요라고 느껴지는 이유가 그겁니다..

사람마다 예의의 범위가 다른거고 최소한의 예의도 다 다릅니다.
저 역시 글쓴분의 그 최소한의 예의에 공감하지는 않는편이지만 물론 손님들이 좋게 화답해주시면 기분 좋고 하지요.. 하지만 반대로
다른사람들이 대답하지 않는다 해서 예의없다고 생각이 들지않고요 서운하다고 생각이 전혀안듭니다..

본인이 그렇게 계속 생각하신다면 손님들은 둘째치고 앞으로도 일하시기 힘드실 것 같습니다.
17/09/01 10:41
수정 아이콘
arashi님도 이해가 되는데 댓글들도 이해가 되네요. 사람이 살면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이 음식점일 거에요. 저만 해도 평생 음식점 몇 천 번은 가봤겠네요. 특히나 밥 이라는게 인간 생활에는 필수적이다 보니 좋은 기분을 갖고 [두근두근 뭐먹을까!!] 가는 경우도 많지만 안 그러고 그냥 [아 밥하기 귀찮은데 참치덮밥이나 먹고 와야지] 하고 가는 사람도 많겠죠. 후자의 사람들은, 밥이 필요한 것 뿐이고, 같은 퀄리티에 같은 가격인 곳이 있다면 [식당] 보다는 [식사 자판기] 를 선호할거에요. 혼밥족 부터 해서... 현대 한국에서는 그런 사람들이 많지요. 그런 사람들한테는 서비스를 잘해 주겠다가 전혀 와 닿지도 않고 그냥 왜 날 귀찮게 할라고 함? 하고 생각이 들 수도 있지요.
17/09/01 10:45
수정 아이콘
글 삭제하셨네요... 거기에 쓰는것도 웃긴데 이미 쓰려고 생각했던거라 몇자만 더 쓸게요. 꼰대짓 같으면서도 저도 비슷한 경험(?) 이 있는거 같아서 제 경험이나 생각이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저도 서비스업 종사한지 몇 년 됐는데, 처음에는 [고객님들에게 요렇게 저렇게 잘해줘야지] 생각 하다가도 사람들이 내게 바라는게 그런게 아니라는걸 깨닫고 마음을 좀 바꿨습니다. 저도 지금은 드라이하게 손님이 바라는 기능을 제공하는 npc가 되는게 결국 윈-윈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자랑은 아니지만 전 일 하면서도 나름 대접받는 일만 했는데(알바 안하고 과외만 좀 뛰고) 지금 하는 일도 어느정도 대접을 받는 일인데도 도저히 손님에게 감정이입을 하고 만화 주인공같은 열정을 가지려 한다면 내가 버텨나갈 수 없다는 확신이 여러번 들었기 때문에 그렇게 됐는데요, 아마 어쩌고 저쩌고 하신 분들도 비슷한 직간접적 경험이 있어 그렇게 쓰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일부는 '나는 당연히 그런거 포기했는데 넌 그렇게 하고 살려고 하냐? 이런 욕심쟁이가'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요.

대부분의 요식업계는 arashi님 바람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서 손님과의 감정적 교류가 이어질 수 없는 것 같습니다.(시스템적으로) 꼭 그런걸 원하신다면 그런게 되는 일부 가게로 가서 일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제 업계는 그런게 되는 업장이 없어서 포기했습니다만... 일부 음식점은 그런게 되는 것 같아 보이더군요. 막상 이름 기억나는게 별로 없는데 청담동 이탈리안 '리스토란테 에오', 삼성동 와인바 '베레종' 같은 데요.
coolasice
17/09/01 11:05
수정 아이콘
베레종 영업다시 하시나요? 얼마전에 문 닫으신거같은데 ㅠㅠ
17/09/01 12:15
수정 아이콘
어... 그런가요?? ㅜㅜㅜ 여친이랑 꼭 다시 가자 이러구 있었는데.... 진짜 괜찮았는데...
걱정말아요 그대
17/09/01 10:43
수정 아이콘
욕심이라고 생각해요
이순신
17/09/01 10:48
수정 아이콘
저는 예전에 알바할 때 손님이 물병같은 것을 미리 정리해주면 고마웠지만
그걸 안 치워준다고 해서 기분 나쁘지는 않았었네요.
그냥 제가 물병을 정리해서 음식을 내려놓으면 되는거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거든요.
티케이
17/09/01 10:51
수정 아이콘
작성자분께서 이런 반응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듯 하고, 저 개인적으로도 당황스러운 반응들이 많네요. 그냥 일하면서 느끼신 개인적인 아쉬움들을 가지고 서로 웃으면서 좋게 생활해보자 정도의 가벼운 글이었을텐데 굉장히 건조하고 날이 선 반응에 상처받진 않으셨을까 걱정되네요. 예상치 못한 반응에 핀트 어긋난 댓글 다셨다가 점점 스텝 꼬이신 것 같기도 하고.. 안타깝네요.
리스키
17/09/02 11:52
수정 아이콘
저도 저 사람이 말한 좋은 손님 쪽에 속하는 쪽이고, 갑을의 입장을 떠나 그냥 타인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행동합니다만...

본문에서처럼 '배려하고 살아요 우리'까지는 누구나 다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지만, 댓글에서 '배려 안하면 너 서비스 저하 각오해라'같은 본인의 질낮은 마인드를 드러냈기 때문에 이런 반응이죠 뭐. 안타까워하기엔 기저에 깔린 심리가 너무 폐급입니다.
SCV처럼삽니다
17/09/01 10:51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기대치가 다릅니다. 식당이고 전자제품 매장이고 어디든지간에 집주변 단골집이 아니면 생판 모르는 사람이 달라붙어서 과잉 친절하는게 오히려 더 불편합니다. 시내에서는 그냥 먹고 구경하고 맘에들면 사는게 목적일 뿐이고 저혼자 고민하고 결정하는 타입이라서요.

식당 주인 아주머니랑 친해서 화기애애 인사나누고 사는거ㅜ이야기하면서 맘편히 먹으러 가는 식당도 있지만 걍 돈내고 후다닥 먹으러 가는곳도 있는겁니다. 그 차이로 받는 서비스에 차등을 주는 곳이라면 애초에 안가면 되요. 어차피 넘쳐나는게 식당이니까요.
17/09/01 10:51
수정 아이콘
대답은 그렇다 치고 음식이 나왔을 때 테이블에 자리가 없다면 손님에게 식기를 옮겨달라고 요청할게 아니라 서버가 해결하는 게 기본 아닌가요? 손님이 눈치껏 치우면 감사할 일이지 먼저 요구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it's the kick
17/09/01 10:53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음식만 딱 주고 갔으면 좋겠어요
처음 보는 사람이랑 얘기하는거 너무 불편해요
비사회적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문장이랑 별개로 비사회적인게 잘못된거라 생각하진 않아요
본인의 사회적인 성향을 강요하지 말아주세요 관심 없으니까
17/09/01 10:55
수정 아이콘
투기장이 열릴거같은 글이었는데 예상대로 대혈투가...

위에도 많이 적혔지만 본문의 내용은 실행하면 좋지만 저걸 안했다고 매너가 없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죠

고객이 왕은 아니지만 고객은 [고객] 입니다.
17/09/01 11:12
수정 아이콘
글쓴이의 의도는 알겠는데 글이 좀 뭐랄까 다르게도 읽히네요.
너무 상처받지 마시고 100인에게 100가지 다른 생각이 있다 정도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
lesswrong
17/09/01 11:19
수정 아이콘
오 이 글이 파이어가 나기도 하는군요. 너무너무 신기. 글쓰신 분 힘내시고.
RedDragon
17/09/01 11:42
수정 아이콘
전 의견차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글인데 강요하는 격인 글이라 당연히 파이어 날거라고 생각하긴 했습니다.
멍청이
17/09/01 11:59
수정 아이콘
글 밑에 깔려 있는 정서가 워낙 구려서... 그걸 눈치챈 분들과 불이 붙으리라 예상했습니다.
17/09/01 12:19
수정 아이콘
그 글 밑에 깔려있는 정서라는게 결국 글 보고 사람들이 예측하는 거잖아요? 댓글이 편이 막 갈리는게 어떤 사람이 보기에는 배 부른 투정이나 고객에게 지나친걸 요구하는걸로 보이고 어떤 사람이 보기에는 그냥 좋게 좋게 잘 살자는 나이브한 이야기로 보이는 차이인 것 같습니다.
멍청이
17/09/01 13:01
수정 아이콘
그 후자의 이야기에 응하지 않는 사람을 이상한 사람이며 잘못됐다 여기는 정서가 몹시 구식에 구리다고 생각합니다.
17/09/01 15:08
수정 아이콘
그건 좀 지나친 감성팔이(??) 같더군요
하루는이렇게끝이난다
17/09/01 11:21
수정 아이콘
가게에 들어갈 때, 음식 내올 때, 가게에서 나갈 때 등등 계속 인사하는 사람입니다. 서빙하면서 아무 말도 없이 그냥 주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오히려 제 인사가 무시당하는 경우도 가끔 있죠; 케바케 사바사라 생각하고 그냥 제 저는 제 인사를 합니다 ㅠㅠ
배글이
17/09/01 11:24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는 미용실 같은데 갈때 말 안거는 미용실로 갑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하고 시시콜콜 대화하는게 싫거든요
그냥 머리만 잘 잘라주면 그만 저도 그에 대한 값을 지불하고 가게에 불이익될 행동은 하지 않으면 그만 아닌가요..
물론 서비스직분들이 감정노동이지만 다른 직업들도 대부분 감정 노동이 들어가요
퇴근하면 말 한마디 하기 싫은날 그런날 많잖아요
도토루
17/09/01 12:12
수정 아이콘
대화를 안해줬다고 머리를 제대로 안 잘라 주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덜컹하네요;
17/09/01 11:25
수정 아이콘
앞으로 이런저런 사회경험 해보셔야죠. 다양한 시각이 생기실겁니다.
유자차마시쪙
17/09/01 11:34
수정 아이콘
단어선정만 약간 잘하셨으면 대공감 펼쳐질 글이었는데 뉘앙스가 오묘하게 이상했는데다가 댓글피드백이 부정적 반응을 낳은 케이스가 되어버렸습니다.
아마 글쓴분은 이런관점도 있구나라고 생각하시기 보단 꼰대들이 많다는 느낌을 받지 않으셨을까 싶네요.
친절하지도, 그렇다고 진상을 피지는 않는 '아무것도 하지않는' 손님에 대하여
'기본예의도 없는 사람, 사람끼리 지켜야 할 당연히 해야 할 것을 하지않는 사람.' vs '평범축에 속하는 사람, 다른것을 신경쓸 수 없거나 여러가지 케이스로 일반화가 되지않는 보통 손님.'
의 시각차이가 있어 보였습니다.
음식을 가져왔는데 테이블이 어수선해서 정리해야 되지만 손이 남지 않아 쉽지않은 상황. 손님들은 폰만 만지고 무신경. 이런경우들이 짜증을 불러오셨겠죠. 근데 이게 기본도의를 지키지 않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다른일 하지만 저도 식당에서 오래 일했었는데 간만에 생각 많이 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17/09/01 11:39
수정 아이콘
본문은 삭제되서 못보고 댓글만 쭉 봤는데, 그런 반응을 기대 하지마세요.
손님이 종업원의 말에 별 반응 안 하는 게 디폴트라고 생각하는 게 이로울 겁니다.
저도 서비스 받는 데 고마워 할 필요는 없다고 배워서 음식 나올 때 고맙습니다 라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고마운 상황이 아닌데 고맙습니다 라고 할 필요도 없고, 해도 어색 하거든요.
대신, 추가적으로 뭘 더 달라 하거나 지불한 비용 외의 서비스를 해줄 때는 항상 예외없이 고맙다고 말합니다.
제가 지불한 거 이상의 서비스를 해주니 정말로 고마움이 느껴지거든요.
살려야한다
17/09/01 12:12
수정 아이콘
대공감 퍼레이드가 될 수 있는 글도 망글이 될 수 있다는게 참. 허허
도토루
17/09/01 12:23
수정 아이콘
제 입장에서는 이정도 사안으로 읍소하거나 호소할만한 내용인가 라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말하고 싶네요.
성격이 둥굴둥글해서 뭐 하나만 갖다줘도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다닙니다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 뭐라고 할 이야기는 전혀 아니거든요.
애초에 기대치를 무반응 정도로 내려놓으셔야 하는데 본인의 욕심이 들었는지 그 이상을 바라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계산 할 때 "음식 괜찮았냐는 말" 이런건 트렌트에는 잘 안 맞지 않나요?
맛있지 않은 경우에는 그냥 뻘쭘해 지는 상황인데 요즘 사람들은 이런 상황 자체를 만들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그냥 조용히 먹고 조용히 나가는 것들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요.

괜히 요즘 혼밥, 혼술 그리고 대화가 필요한 사람을 위한 서비스가 별도로 있는게 아닙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누구에게 터치 받거나 자기 영역에 침범당하는걸 원하지 않아요.
위엣분이 말씀하신 "혼자볼께요" 무언접객 서비스도 다 같은 맥락이라고 보구요.
푸른음속
17/09/01 12:30
수정 아이콘
댓글 다시봐도 안지켜도 상관없는걸 예의라고 강요하시면서 이거 안지키면 난 너한테 불이익줄지도 몰라 라고 협박하는 뉘앙스가 있는 글인데 여기서 의견이 갈리는 것도 신기하네요.
진상부린것도 아니고 가만히 있었는데 그거 자체가 예의가 아니라는 건데 제가 틀렸나요.
17/09/01 13:19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멍청이
17/09/01 14:01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그 늬앙스를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포장해 다소 모호하게 흐렸죠. 그런 정서가 없었다면 평범하게 토닥토닥하며 응원하는 댓글들이 됐을 거고, 그 정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면 글쓴이가 비판을 꽤 받았을 것 같아요.
Supervenience
17/09/01 19:05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크크
블랙엔젤
17/09/01 12:33
수정 아이콘
삭제 되기 전 글도 읽어 봤고
쭈욱 댓글 다신것도 읽어 봤는데 아직 서비스업 경력이 모자라신것 같애요
손님들에게 무언가 기대하지 않고 스스로 친절한 npc가 되는게 제일 속 편해요
터져라스캐럽
17/09/01 12:36
수정 아이콘
살다보면 머릿속이 복잡해져서,
다른사람이 말하는게 귀에 잘 안들어올때가 있는데, 그럴땐 혼자서 집에서 라면이나 끓여먹어야 겠네요.
종업원님 기분 안상하게 하려면
세상을보고올게
17/09/01 12:39
수정 아이콘
네 한마디가 뭐가 그렇게 힘드냐 아무것도 아니지 않냐는 아니에요.
저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이 하는 편인데
네 한마디가 엄청 귀찮을때도 있어요 그냥 누구랑 말 섞는것 자체가 피곤한날. 누가 나한테 반응을 기대하는 행동 자체가 싫은날.
그런 사람도 있다고요.
더한분들도 많을거고요.
17/09/01 13:01
수정 아이콘
이정도 댓글이 오간글을 내릴거면
이러이러해서 삭제한다고 한마디라도 남기는게 유저들에 대한 '예의' 아닐까 싶네요.

뭐 자기글 자기가 내리는거야 본인 권리고 마음이다 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돈주고 밥사먹으러 간 사람이 음식 세팅 돕는것도 '당연한 기본예의' 범주에 적용하시는 분이면
본인도 그런 넓은 범주에 맞게 생활하실 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닌가봐요.

똑같은 커뮤니케이션인데
손님이 대꾸안하는건 무례한거고
넷상에서 일방적으로 글 지우고 끝내는건 괜찮은거고
17/09/01 13:31
수정 아이콘
댓글 논의가 더 진행되면 진짜 기분도 상하고 상처도받을거같아서 글 내린건데.
본문만지워지고 댓글은 계속 달릴수 있는지 몰랐네요 ㅡ.ㅡ; 댓글 계속달릴줄알았으면 글삭 안했죠..
호리 미오나
17/09/01 13:49
수정 아이콘
기왕이면 식당 이름도 공개해주시면 어때요?
기분좋게 밥먹으려고 들어갔다가
인사 안받아줬다고 돈값은 음식 줬으니 됐다며
그릇 던지고 가는 주인 만나서 기분 상하고 싶진 않네요.
예의없는 손님으로서 일하시는 식당은 꼭 거르고 싶어요.
소통 원하는 예의바른 손님들 많이 가실 테니까요.
글삭튀는 인터넷 비매너의 기본 중 기본 아닌가요? 간보기도 아니고 원...음식도 반응 뜻대로 안나오면 중간에 도로 가져가고 환불하시려나요? 내 글이 잘못됐다, 내 음식이 잘못됐단 생각은 전혀 없으실테니.
그리고 혹시 모르니 운영진에 요청 한번 해보세요. 글 살릴수 있나. 글 삭제 안할걸 그랬다는게 본심이시면.
17/09/01 14:27
수정 아이콘
그만좀 비아냥대시죠? 원하시는대로 원글은 아래 댓글로 복구시캬놨으니 보시든가요.
호리 미오나
17/09/01 14:30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7/09/01 14:37
수정 아이콘
그 댓글 이야기는 몇번째 하시는건디 모르겠네요. 그 댓글은 안토니오님이 서비스의 질이 뭐가 다를게있야고 비아냥거리시길래 극단적인 예시들어드린겁니다.

그리고 제가 어제 멀쩡한 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쓴글이라 표현이 좀 서툴었는데,

제가 하고싶었던 말은 무성의하게 받으시는 분들께는 제가 해야할 의무에 있는 일만 하면 그만이고, 그외에 더 잘해드리고 싶은 분들이 있다. 였어요.
그리고 같은 응대를 하더라서 마음에서 우러나와하는 자연스러운 서비스와 직업정신(?)을 발휘하여 짓는 억지 웃음과 억지서비스는 분명 다를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였고요.
호리 미오나
17/09/01 14:46
수정 아이콘
본의를 백날 설명하면 뭐하나요? 본의와 다르게(본인의 주장에 따르면) 전달되게끔 글을 쓴 것도 본인 잘못, 당연히 제기될수밖에 없는(밑에 켈로그님 댓글에도 있지만)안토니오님의 글에 혼자 비틀려서 볼멘소리하다 '남이 보기엔' 님의 본심 다 드러내고 바닥 보여준 것도 님 잘못인 걸요. 아까도 말했듯이 님이 이렇게 주장하는 바와 님 글/댓글의 표현방식은 천지차이예요. 술이 깼다는 지금도 저나 안토니오님한테 '비꼰다'고 반응하는거 보면 취하셨을 때와 태도가 전혀 바뀌지 않았는걸요? 술이 깼고 본인 잘못을 인지했으면 안토니오님에게 '충분히 나올수 있는 문제 제기였다. 제가 어제 술을 좀 마셨었다. 사과드린다'부터 시작하는게 본인 잘못을 반성하는 자세죠.
이런 주제는 어지간해선 파이어날 수가 없어요. 대부분 사람들이 다 공감해주거든요. 근데 어지간히 바닥을 드러냈어야죠.
4과문이라는 말 아시죠? 그냥 어제 너무 취했다. 반응이 날카롭게 나간 거 같다. 그런 뜻은 아니었고 이런 뜻이다. 이해 부탁드린다 에서 끝나야지 술이 깼다는 지금도 내가 좀 속상해서 글썼는데 알바가 npc인줄 아는 인간 천지네 해도 너무하네 이러고 있으면 앞에 말보단 뒤에 말이 본의인 겁니다. 그러면서 얘기가 다르다, 그쪽에서 잘못 이해한거다 소리나 하고 있으니...세글자로 줄이면 뭔지 알아요? 전전 대통령이 좋아하는 '오해다'입니다.
글삭튀도 마찬가집니다. 본인 입으로 지우면 지워지는줄 알았다면서요? 그게 바로 글 읽은 사람, 댓글단 사람 죄다 개무시하는 '글삭튀'라는거에요. 본인 하고 싶은 얘기했다가 아니다 싶으니 도망가는 거죠. Pgr 시스템 덕에 글이 안사라졌지 그냥 지워지는 곳 같았으면 아무일 없었다는듯 등장하셨겠죠. 이게 '바닥'이라는 겁니다. 잃은 신뢰 회복하는게 그리 쉬운 일 아닙니다.
17/09/01 14:54
수정 아이콘
지금봐도 안토니오님 첫 댓글은 충분히 날이 서있고, 기분 나쁜데요.

저에대해 뭘 안다고 글 몇줄보고 직업이 안맞으니 바꾸라는 말을 해요.
이 글에서 본인이랑 생각 다르다고 직업이 안맞고 잘못선택하신거같으니 직업바꾸세요. 이런 말이 좋게들리시나요?

제가보기엔 비꼬는거 맞으시는거같은데.
호리 미오나
17/09/01 15:01
수정 아이콘
안토니오님이 님에 대해 뭘 아는지는 저야 알수가 없고, 비꼰다는 말은 저한테도 하신 말이니 답변드리자면 저야 본문과 님 댓글로 님을 판단할수밖에요. 님이 저에 대해 판단하시듯.
아직도 본인이 쓴 글에 문제가 있다, 내 잘못이다라는 생각은 추호도 없으신가보네요. 아직도 내가 뭘 잘못했냐에서 진전이 안되고 본인 글의 피드백만 원망하시는걸 보면, 취한건 핑계일뿐 본심이 드러난 정도가 조금더 많았을수는 있으나, 취하지 않았어도 진행은 비슷했을 거라고 여겨지네요.
17/09/01 15:12
수정 아이콘
호리 미오나 님// 아뇨. 제생각해도 술취한 새벽에 쓴글인지라 분명 제가 원래 쓰려했던 글보다도 훨씬 나이브하게 감정적으로 써진 것 인정하고, 댓글다는 과정에서 어휘선택의 실수도 실언도 인정합니다.
그부분에서 저에게 화가나서 그런 댓글을 다신거라면 사과드리죠.

다만 호리 미오나님이 위에서부터 단 댓글을 한번 보세요.
저에게뿐아니라 저를 역하는 거의 모든댓글에 나타나셔서 한마디씩 거들며 비아냥 거리셧죠. 물론 이미 기준 상하신뒤에 단 댓글이라 미오나님도 감정적 댓글이셨겠죠.

다만 아마 안토니오님이 첫댓글을 그렇게 공격적으로 달지 않으셨다면 저역시 그렇게 공격적으로 감정적으로 댓글 달지 않았을거라는 말씀 드리고싶네요.
호리 미오나
17/09/01 16:37
수정 아이콘
전 님의 문체나 말투나 어휘선택 따위를 비판하는 게 아닙니다. 님의 서비스에 대한 정신이나 태도 자체가 잘못됐다는 거에요. 본문에서 님의 본심을 조금만 더 숨기고, 안토니오님과의 논쟁에서 님이 '바닥'만 드러내지 않았으면 전 이 글의 논쟁에 참여하지 않았을 거에요. 여러 차례 '본심'을 강조드리고 있는데 애써 모르는척 하시는건지 오해를 하시는건지 아니면 저를 무시하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왜 자꾸 난 잘못되지 않았는데 전달에 문제가 있었다고 회피하시는지, 제 글을 읽기는 하시는건지 그냥 하소연만 계속하시는 건지...
그리고 전 비아냥 아니라고 이것도 여러차례 말씀드리는데... 100% 진심입니다. 이분은 이런 분인 것 같다부터 가게 이름 알려달라 난 거기 절대 가지 않을테니, 까지 전부요. 저는 Pgr 공지와 비슷하게 대면해서 할 수 없는 말은 인터넷에서도 하지 말자는 주의고, 항상 이성을 갖고 댓글을 달려고 노력합니다. 술도 물론 마시지 않았고요. 님께서 감정적인 댓글 단다고 남도 그렇게 할 거라고 추측하지 말아주세요.
17/09/01 18:36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호리 미오나
17/09/01 19:26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푸른음속
17/09/01 21:41
수정 아이콘
호리 미오나 님// 그래도 이건 너무 나가신거 같네요. 앞서는 몰라도 이 댓글은 너무 지나친 비방이라 눈쌀 찌푸려집니다.
17/09/02 00:03
수정 아이콘
호리 미오나 님// 후후, 소설 잘 봤구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려요~
덕베군
17/09/03 08:40
수정 아이콘
aRashi 님//
전 이런 글에는 대꾸도 귀찮다는 편이지만
이렇게 까지 댓글을 다시는 분들에게 염치도 없이 글쓴이의 글은 참 저열하네요
이쯤에선 편들어주셨던 많은 분들은 뜨아하실꺼구요
바부야마
17/09/01 13:24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 오늘 점심에 점심먹고 잘먹었습니다라고 했더니 종업원이 그냥 빤히 쳐다봐서 뻘쭘했네요.. 고객도 다양하지만 종업원도 다양하더라구요.
작성자분 힘내세요.
17/09/01 13:31
수정 아이콘
예의 강조하시는 분이 예의없게 글삭튀라니...
17/09/01 13:32
수정 아이콘
그렇게 예의차리고 서로간에 커뮤니케이션 중요하다는 분이
댓글 수백개 달린 글은 아무런 고지도 없이 본인 맘대로 썼다 지웠다 하시는군요.
본인말에 공감 안해주고 기분나쁘다고 그렇게 일방적으로 글 지워버리면 이 글에 지금까지 댓글달고 또한 같이 공감 해 주신 분들은 뭐가 됩니까?

오프라인이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예의좀 차리시지 말입니다.
호리 미오나
17/09/01 13:50
수정 아이콘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동일한 분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한두명이 자기 잘못 지적하는거 아닌데도 꿋꿋하신거 보면.
17/09/01 14:44
수정 아이콘
더이상 답글 달리기를 원치않아 지웠는데, 답글이 계속달리는줄 몰랐네요.

원글 다시 붙여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요식업에 종사중인 20대 청년입니다.
다름아니라, 일을하면서 힘들거나 느낀점을 바탕으로 푸념 섞인 글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요식업이 참 힘든 일이 많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너무나 긴 업무시간. 이로 인해 너무나 적은 여가시간. 거의 없다시피하는 복지.
그 와중에 굉장히 짠 월급... 거기에 칼쓰고 불쓰고... 위험한 일입니다..

이 모든게 더해져 정말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3D업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근데 거기에 하나 더 말씀드리고 싶은건, 고객을 상대하는 감정노동이라는 부분입니다.

제가 요식업에 종사하기 전, 다른 분들이 어떻게 식사를 하시는지 어떤 마음을 갖고 사시는지 알 방도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식업을 하면서 많은 손님들을 만나뵙고, 서빙도 하고 요리도 하고 하면서 많은 소통을 하게됐는데.

생각보다 정말 많은 분들이 종업원들에 대해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으십니다.
식사가 나왔다는 말씀에, 어떤분들은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라는 반응을 보이시기도 하지만, 정말 극소수..

정말 많은 분들이 식사를 내든 말든, 눈길 한번 안주시는 경우도 많고..
자리가 좁아서 요리를 놓기위해 테이블 정돈이 필요한 경우에도 어떠한 도움도 주시지 않아 결국 다른곳에 음식을 내려놓고 정리 후 다시 서빙을 한다거나 하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사실 종업원들도 사람들이고 힘이 드는지라, 그런 손님들께 웃으며 좋은마음으로 서빙하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가끔은 웃으면서, 정말 감사하다고 하시는 분들께는 뭐라도 더 드리고 싶어 서비스가 나가기도 하지만, 정말 돈을 안받더라도 음식을 드리기 싫은 경우도 종종 생기네요..

같은 돈 내고 식사하면서 굳이 기분 나쁘게 만들고 기분나쁘게 내주는 음식을 먹을 이유가 있을까요?
한번의 웃음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도, 기분좋게 만들어 내주는 음식을 먹을 수도 있는데 말이죠..

종업원은 NPC가 아닙니다.
손님들과 같은 사람이라, 나쁜소리 들으면 기분 나쁘고 좋은소리 들으면 기분 좋습니다.
찡그린 얼굴과 무관심한 얼굴에는 찡그린 얼굴과 무관심한 얼굴로, 웃는 얼굴에는 웃는 얼굴로 응대하고 싶어집니다.

1초의 웃음으로 1초의 반응으로 1초의 눈길로 종업원들에게 관심을 주신다면, 훨씬 더 좋은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지인이라고 생각하시고, 대화중이시더라도 음식이 나오면 '감사합니다~' 혹은 '네~' 라고..
내가 너의 말을 듣고 있다. 라는 표현이라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보고 내일 저희 가게에 오시는 손님들은 다들 웃으며 주문해주시면, 정말 더 좋은 맛있는 음식 해드릴 수 있는데......
부탁드립니다... 하하..
17/09/01 15:51
수정 아이콘
이제와서 다시 붙여넣기 하면 뭐합니까?
결국 님 맘에 안드는 댓글 보기 싫으니까 글 삭제하고 글이랑 댓글 싹 날리려고 하신건 변함 없는데요.
그리고 본인 착오로 댓글이 계속 달릴 줄 몰랐다고 하면 사과먼저 하고 다시 이야기를 하는게 맞는거 아니예요?
글 삭제해서 죄송하다 몰랐다 이런 사과는 단 한마디도 없으시고 변명만 하시네요.
이제와서 본글 열심히 붙여넣기 하셔봐야 뭐 달라집니까?

잘못, 혹은 실수로 룰을 어기고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으면 사과를 하는게 맞지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라는 말은 자주 하시는데 죄송합니다 라는말은 안하시나보네요.
17/09/01 18:36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7/09/01 13:40
수정 아이콘
이 글이 터지네
역시 PGR 최고의 사이트 오늘도 느끼고 갑니다 이래야 PGR답지
17/09/01 13:44
수정 아이콘
아 글 없어진거 너무 아깝네요
내용이야 어쨌든 어떤 현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들과
그에 따른 다툼 같은게
별건 아닌데 되게 재밌네요
이런류의 글도 파이어가 난다라는 것도
신선하구요 크크
네가있던풍경
17/09/01 13:44
수정 아이콘
동조해주는 리플에만 답글 달고.. 원글은 삭제하고.. 후 내가 리플 왜 달았지
17/09/01 14:10
수정 아이콘
더이상 답글 달리기를 원치않아 지웠는데, 답글이 계속달리는줄 몰랐네요.

원글 다시 붙여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요식업에 종사중인 20대 청년입니다.
다름아니라, 일을하면서 힘들거나 느낀점을 바탕으로 푸념 섞인 글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요식업이 참 힘든 일이 많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너무나 긴 업무시간. 이로 인해 너무나 적은 여가시간. 거의 없다시피하는 복지.
그 와중에 굉장히 짠 월급... 거기에 칼쓰고 불쓰고... 위험한 일입니다..

이 모든게 더해져 정말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3D업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근데 거기에 하나 더 말씀드리고 싶은건, 고객을 상대하는 감정노동이라는 부분입니다.

제가 요식업에 종사하기 전, 다른 분들이 어떻게 식사를 하시는지 어떤 마음을 갖고 사시는지 알 방도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식업을 하면서 많은 손님들을 만나뵙고, 서빙도 하고 요리도 하고 하면서 많은 소통을 하게됐는데.

생각보다 정말 많은 분들이 종업원들에 대해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으십니다.
식사가 나왔다는 말씀에, 어떤분들은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라는 반응을 보이시기도 하지만, 정말 극소수..

정말 많은 분들이 식사를 내든 말든, 눈길 한번 안주시는 경우도 많고..
자리가 좁아서 요리를 놓기위해 테이블 정돈이 필요한 경우에도 어떠한 도움도 주시지 않아 결국 다른곳에 음식을 내려놓고 정리 후 다시 서빙을 한다거나 하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사실 종업원들도 사람들이고 힘이 드는지라, 그런 손님들께 웃으며 좋은마음으로 서빙하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가끔은 웃으면서, 정말 감사하다고 하시는 분들께는 뭐라도 더 드리고 싶어 서비스가 나가기도 하지만, 정말 돈을 안받더라도 음식을 드리기 싫은 경우도 종종 생기네요..

같은 돈 내고 식사하면서 굳이 기분 나쁘게 만들고 기분나쁘게 내주는 음식을 먹을 이유가 있을까요?
한번의 웃음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도, 기분좋게 만들어 내주는 음식을 먹을 수도 있는데 말이죠..

종업원은 NPC가 아닙니다.
손님들과 같은 사람이라, 나쁜소리 들으면 기분 나쁘고 좋은소리 들으면 기분 좋습니다.
찡그린 얼굴과 무관심한 얼굴에는 찡그린 얼굴과 무관심한 얼굴로, 웃는 얼굴에는 웃는 얼굴로 응대하고 싶어집니다.

1초의 웃음으로 1초의 반응으로 1초의 눈길로 종업원들에게 관심을 주신다면, 훨씬 더 좋은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지인이라고 생각하시고, 대화중이시더라도 음식이 나오면 '감사합니다~' 혹은 '네~' 라고..
내가 너의 말을 듣고 있다. 라는 표현이라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보고 내일 저희 가게에 오시는 손님들은 다들 웃으며 주문해주시면, 정말 더 좋은 맛있는 음식 해드릴 수 있는데......
부탁드립니다... 하하..
17/09/01 13:48
수정 아이콘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군요.
17/09/01 13:58
수정 아이콘
예의도없이 글삭튀라니
댓글 달아주는 사람들은 NPC가 아닙니다
17/09/01 14:22
수정 아이콘
더이상 답글 달리기를 원치않아 지웠는데, 답글이 계속달리는줄 몰랐네요.

원글 다시 붙여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요식업에 종사중인 20대 청년입니다.
다름아니라, 일을하면서 힘들거나 느낀점을 바탕으로 푸념 섞인 글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요식업이 참 힘든 일이 많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너무나 긴 업무시간. 이로 인해 너무나 적은 여가시간. 거의 없다시피하는 복지.
그 와중에 굉장히 짠 월급... 거기에 칼쓰고 불쓰고... 위험한 일입니다..

이 모든게 더해져 정말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3D업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근데 거기에 하나 더 말씀드리고 싶은건, 고객을 상대하는 감정노동이라는 부분입니다.

제가 요식업에 종사하기 전, 다른 분들이 어떻게 식사를 하시는지 어떤 마음을 갖고 사시는지 알 방도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식업을 하면서 많은 손님들을 만나뵙고, 서빙도 하고 요리도 하고 하면서 많은 소통을 하게됐는데.

생각보다 정말 많은 분들이 종업원들에 대해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으십니다.
식사가 나왔다는 말씀에, 어떤분들은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라는 반응을 보이시기도 하지만, 정말 극소수..

정말 많은 분들이 식사를 내든 말든, 눈길 한번 안주시는 경우도 많고..
자리가 좁아서 요리를 놓기위해 테이블 정돈이 필요한 경우에도 어떠한 도움도 주시지 않아 결국 다른곳에 음식을 내려놓고 정리 후 다시 서빙을 한다거나 하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사실 종업원들도 사람들이고 힘이 드는지라, 그런 손님들께 웃으며 좋은마음으로 서빙하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가끔은 웃으면서, 정말 감사하다고 하시는 분들께는 뭐라도 더 드리고 싶어 서비스가 나가기도 하지만, 정말 돈을 안받더라도 음식을 드리기 싫은 경우도 종종 생기네요..

같은 돈 내고 식사하면서 굳이 기분 나쁘게 만들고 기분나쁘게 내주는 음식을 먹을 이유가 있을까요?
한번의 웃음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도, 기분좋게 만들어 내주는 음식을 먹을 수도 있는데 말이죠..

종업원은 NPC가 아닙니다.
손님들과 같은 사람이라, 나쁜소리 들으면 기분 나쁘고 좋은소리 들으면 기분 좋습니다.
찡그린 얼굴과 무관심한 얼굴에는 찡그린 얼굴과 무관심한 얼굴로, 웃는 얼굴에는 웃는 얼굴로 응대하고 싶어집니다.

1초의 웃음으로 1초의 반응으로 1초의 눈길로 종업원들에게 관심을 주신다면, 훨씬 더 좋은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지인이라고 생각하시고, 대화중이시더라도 음식이 나오면 '감사합니다~' 혹은 '네~' 라고..
내가 너의 말을 듣고 있다. 라는 표현이라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보고 내일 저희 가게에 오시는 손님들은 다들 웃으며 주문해주시면, 정말 더 좋은 맛있는 음식 해드릴 수 있는데......
부탁드립니다... 하하..
17/09/01 17:29
수정 아이콘
뭐죠 이 무례한 댓글은 그냥 생각없이 복붙만하셨네
17/09/01 18:34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7/09/01 20:14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켈로그김
17/09/01 13:59
수정 아이콘
아직 쳐다보고 계신거 같으니...

글쓴분은 본인의 성심성의가 무시당한 것이 섭섭하고, 그걸 또 몰라주는 댓글러들이 섭섭하고 어이없다고 여기시겠지만,
친절이나 예의같은건 커트라인을 넘지 못하면 점수를 깎아먹는데, 그걸 또 아주 잘한다고 해서 점수가 올라가느냐면 것도 아닌 것입니다.
보통의 '양식있는 사람들' 은 어느정도의 선을 갖고 있지요. 상대방을 불쾌하게 하지 않을 정도의 때와 장소에 맞춘 최소한의 예절.

글과 피드백의 문제점이 각각 있습니다.

하나는 최소한의 예절을 자의적으로 정하고(여기까지는 그래도 좋았습니다..) 그에 대한 응분으로서 "서비스가 변한다" 라는 말씀을 하신겁니다.
이건, 예절과 동등하거나 때에 따라서는 예절보다도 우선되는 give and take 에 대한 개념이 없게 보입니다. 본의가 어떠하든.
그런 개념이 없다는걸 드러낸(그렇게 보이는) 상황에서 예절에 대해 언급하는게 설득력이 있을리가 없죠.

피드백은 그 문제를 더 키워냅니다.
태클로 여길 수도 있고, 혹은 인신공격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첫 태클인 안토니오 산체스님의 문제제기는 충분히 귀담아 들을 부분이 있었는데, 결국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았지요.
이후로도 긍정댓글에만 반응하시는 모습을 보이시면서 그 이유로(변명이나 핑계로) "기분상하고 상처받을까봐" 라는 언급을 재차 하고 계신데,
이해가 가는 부분은 글쓴분은 링에 오를 생각이 없었는데 강제로 링에 끌어올려진 처지라고 느끼고 계신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게 책임회피로 보이는건 이미 본문이 링에 올라가지 않고픈 많은 사람들을 링에 올려놨다는겁니다.

솔직히 Orbef님에게 단 첫 대댓글이 저는 가장 경악스러웠습니다.
감정을 느끼는 이가 권한이 있다면 음식의 질이 달라지겠다고 하셨는데, 그게 사회생활의 기본도 안되어있다는걸 사람들이 느낀겁니다.

남에게 충고하는게 한 10년도 더 된거 같은데, 충고를 해야겠습니다.

겸손하셔야 합니다.
생업에서 본인이 행하는 친절 혹은 서비스의 가치에 대해서 피드백이 부족하다면 본인 혹은 업장의 시스템이 부족한겁니다.
단적으로 예를 들어드리면, 카트에 음식을 싣고 가서 테이블 정리부터 하고, 음식을 놓으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게시판에서 나오는 반박의견에 대해서의 겸손은 뭐... 그러거나 말거나 사는데 별 지장 없으니 알아서 하시면 되겠죠.
17/09/01 14:16
수정 아이콘
어떤 말씀 하시는지 잘 알겠습니다.
많이배우고 갑니다.
어제 많이 힘들어서 잠도안오고 술한잔 걸친뒤 새벽감성에 쓴글이라 감정적으로 쓴글이기도하고.
댓글도 상당히 감정적으로 달게된지라,
지금 제가봐도 문제가 될 소지가 분명 있네요.

다만 멀쩡한 정신인 지금 봐도 이게 극딜먹을 일인지는 모르겠네요.
투정 + 부탁의 글이었는데, 완전 댓글이 산으로가니 당황스럽기도하고 멘탈이 많이아프네요;;

글지웠다고 뭐라고 하시는분들 많으신데 글삭튀하려던건 맞습니다만, 글내용이 창피해서가 아니라 그냥 더이상의 논박은 안하고 싶어서 였으나... 이렇게 계속 댓글이 달릴줄 몰랐네요..... 댓글달리는줄알았으면 글삭은 안했을거에요.
그래서 위에 딸림댓글로 본문 살려놨습니다..
Supervenience
17/09/01 19:07
수정 아이콘
저도 본문은 잘 읽었는데 그 아래로 님이 단 댓글에서는 분명 투정도 부탁도 아니고 협박이고 으름장이었습니다.
17/09/01 19:11
수정 아이콘
네네
17/09/01 14:00
수정 아이콘
글쓰신분 아직 좀 어리신거 같아요.
동조하는 댓글에만 크크거리며 다른댓글은 안봐야지
이런거는 참으로 사족같아보입니다.
17/09/01 14:51
수정 아이콘
동조하는글에만 댓글단적 없구요.
모든글에 답글달기에는 핸드폰으로 잠깐씩보는걸로 역부족이라 그렇습니다.

다른댓글 안본다고했던건 더이상 상처안받고싶어서 글삭하겠다는 뜻이었는데 글삭해도 댓글이 계속 달리는지 몰랐습니다 ㅡ.ㅡ;

그리고 혹시 글삭하신거때문에 기준 나쁘실까봐 아래에 원글 복구 시켜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요식업에 종사중인 20대 청년입니다.
다름아니라, 일을하면서 힘들거나 느낀점을 바탕으로 푸념 섞인 글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요식업이 참 힘든 일이 많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너무나 긴 업무시간. 이로 인해 너무나 적은 여가시간. 거의 없다시피하는 복지.
그 와중에 굉장히 짠 월급... 거기에 칼쓰고 불쓰고... 위험한 일입니다..

이 모든게 더해져 정말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3D업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근데 거기에 하나 더 말씀드리고 싶은건, 고객을 상대하는 감정노동이라는 부분입니다.

제가 요식업에 종사하기 전, 다른 분들이 어떻게 식사를 하시는지 어떤 마음을 갖고 사시는지 알 방도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식업을 하면서 많은 손님들을 만나뵙고, 서빙도 하고 요리도 하고 하면서 많은 소통을 하게됐는데.

생각보다 정말 많은 분들이 종업원들에 대해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으십니다.
식사가 나왔다는 말씀에, 어떤분들은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라는 반응을 보이시기도 하지만, 정말 극소수..

정말 많은 분들이 식사를 내든 말든, 눈길 한번 안주시는 경우도 많고..
자리가 좁아서 요리를 놓기위해 테이블 정돈이 필요한 경우에도 어떠한 도움도 주시지 않아 결국 다른곳에 음식을 내려놓고 정리 후 다시 서빙을 한다거나 하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사실 종업원들도 사람들이고 힘이 드는지라, 그런 손님들께 웃으며 좋은마음으로 서빙하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가끔은 웃으면서, 정말 감사하다고 하시는 분들께는 뭐라도 더 드리고 싶어 서비스가 나가기도 하지만, 정말 돈을 안받더라도 음식을 드리기 싫은 경우도 종종 생기네요..

같은 돈 내고 식사하면서 굳이 기분 나쁘게 만들고 기분나쁘게 내주는 음식을 먹을 이유가 있을까요?
한번의 웃음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도, 기분좋게 만들어 내주는 음식을 먹을 수도 있는데 말이죠..

종업원은 NPC가 아닙니다.
손님들과 같은 사람이라, 나쁜소리 들으면 기분 나쁘고 좋은소리 들으면 기분 좋습니다.
찡그린 얼굴과 무관심한 얼굴에는 찡그린 얼굴과 무관심한 얼굴로, 웃는 얼굴에는 웃는 얼굴로 응대하고 싶어집니다.

1초의 웃음으로 1초의 반응으로 1초의 눈길로 종업원들에게 관심을 주신다면, 훨씬 더 좋은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지인이라고 생각하시고, 대화중이시더라도 음식이 나오면 '감사합니다~' 혹은 '네~' 라고..
내가 너의 말을 듣고 있다. 라는 표현이라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보고 내일 저희 가게에 오시는 손님들은 다들 웃으며 주문해주시면, 정말 더 좋은 맛있는 음식 해드릴 수 있는데......
부탁드립니다... 하하..
래쉬가드
17/09/01 14:09
수정 아이콘
그냥 뭐 위로받고 싶어서 올린 투정글이었는데 파이어가 터져서 멘탈 공격 심하게 당하셨겠네요
글쓴님께 동의하느냐 여부를 떠나서 엄청 극딜맞을 일 정도까지는 아닌것 같은데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별거는 아닌데 논리적으로 따박따박 반박하기는 좋은소재였거든요.

뭐 글을 삭제하든 맘에 드는 댓글에만 대댓글을 달든 저는 그럴수 있다고 봅니다. 뭐 대단한 곳이라고 멘탈 바스하져가면서까지 꾸역꾸역 다른 회원 비위를 맞춰주겠어요.
다만 글쓴님도 스트레스 해소겸으로 여기 글을 올렸듯이 댓글다신 분들도 스트레스 해소할겸 키배를 벌이고 있구나 생각하시고
현업에서도 그렇게 아 이런 인간도 있고 저런 인간도 있구나 하면서 좀더 편하게 마음 가지시길 바랄게요 홧팅!
17/09/01 18:37
수정 아이콘
이미 멘탈은 터질대로 터지고 기분은 상할대로 상해서 회복이 안되네요.

아마 오늘을 끝으로 당분간 피지알에 들어오는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위로의 한마디 감사드립니다.

오늘 10시쯤해서 탈퇴해야겟네요.

여기 댓글 다신분들 얘기 듣고있자니, 제가 인생을 단단히 잘못살았나봅니다.
래쉬가드
17/09/01 19:40
수정 아이콘
네 그럴때는 탈퇴도 답이에요
맘 맞는곳 찾으셔서 재미있는 인터넷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기분 푸시고요
임시닉네임
17/09/01 15:00
수정 아이콘
본문 논리에 동의하지도 않고 배려를 강요하는 것도 웃기다 생각합니다만

댓글이 수백개가 달렸는데 그거 전부다 피드백 안해준다거 댓글 취사선택으로 몰고가는건 좀 아니죠
저기 일일이 댓글 다 달라 주려면 몇시간이 걸려도 모자라겠구만... 사람이 모니터 앞에서 5분 대기조도 아니고 어떻게 그걸 다 해요?
호리 미오나
17/09/01 15:06
수정 아이콘
그런 것치곤 많은 비판 댓글 사이에서 참으로 우연찮게도 본인 쪽 댓글에만 지속적으로 댓글이 달리더군요. 오늘은 술이 깨셔서 그런지 비판댓글에도 피드백을 하고 계십니다.
17/09/01 15:06
수정 아이콘
.. 덕분에 그말에 발끈해서 2시간째 핸드폰 붙잡고 위에서부터 조금씩 피드백 달고있는데 도저히 못하겠네요 너무 많아요....ㅠㅠ

어제 좀 힘들기도 취하기도 해서 감정적으로 글을 쓰기도했고, 이해못해주시는 분들께 서운해서 헛소리 늘어놓기도 했네요.

그렇다고는 해도 이게 이렇게 싸가지없고 몰염치한 놈으로 몰릴만한 글인지는 모르겠네요.
그냥 서로 좋자고 부탁드린다고 쓴글인데 실언을 좀 하는바람에 댓글이 산으로... 후 ㅜㅠ
배고픈유학생
17/09/01 16:33
수정 아이콘
우스개 소리로
RPG게임하면서 저는 거의 모든 NPC에게 말을 걸기 때문에(똑같은 말 할 때까지) 실제 식당에서 종업원을 무시한다고 NPC취급은 아닌거 같습니다.
feel the fate
17/09/01 16:47
수정 아이콘
친절하게 대응해주면 좋은거지
안친절하다고 나쁜게 아닙니다 손님의 위치는.
진상만 안부리면 그냥
코러스
17/09/01 16:49
수정 아이콘
그냥 업무 메뉴얼이라 생각하세요.
자본주의 미소를 짓는거죠.
감정 부여는 글쓴분 반응에 호의적인 손님께만 하셔도 충분합니다.
LeahGotti
17/09/01 17:27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답정너
17/09/01 18:34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LeahGotti
17/09/02 01:15
수정 아이콘
aRashi님이 미친 놈이거나 쓰레기인 것은 아닙니다.
그냥 잘못 하고 계셨던 것 뿐이죠. 지금부터 배우고 고쳐나가시면 되는 겁니다. 힘내시길...
종이인간
17/09/01 19:45
수정 아이콘
위에도 글 남겼지만 제가 쓴 댓글 한번만 더 읽어보시고 꼭 서비스에 대한 생각을 다시한번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많은 상처 받으셨을테고....제가 쓴글도 지금보니 상처가 됬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지만...오늘 탈퇴를 하시더라도 다시한번

생각이 어느정도 정리되셨을때 다시한번 여기 글들을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공격적인 글들도 많지만 서비스업을 하는 저의 입장에서도

많은것을 느끼는 댓글들이 많았습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서비스의 영역이 사람마다 제각각 다르다는걸 다시한번 저도 확인하는 날이었네요

글쓴이님도 탈퇴를 하실지 안하실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오늘의 일로 마음의 상처를 너무 크게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7/09/02 00:10
수정 아이콘
아뇨, 님과같은 조언식의 말씀에 대해서는 저와 견해가달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고, 얼마든지 이야기를 통해 바뀔수도 바꿀 수도 있을 것같은데, 너무 날선 댓글들과 비아냥들이 생각했던것보다 너무 홍수처럼 밀려드니 제가 너무 상처받았나봅니다. 예민하게 반응하게되네요.

어제 워낙 감정적으로 쓴글이라 서툴기도 했고, 격하기도 해서 충분히 내키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은 드네요.

그래서 종이인간님의 조언과 같은 말들은 가슴깊이 새기고 가겠습니다. 그외에 캘로그님이나 쓴소리해주신 여러 덕담들 귀기울여 듣겠으나,
저의 언행이 맘에안들고 무례하다는 이유로, 무차별적 비난을 날리신 분들의 말은 아무리 좋은 그 어떤말도 가슴에 와닿지 않네요.

표현의 문제겠지요. 아마 저도 그 표현이 많이 부족했나봅니다.
다시 한번 반성하고 잘 배워갑니다. 고맙습니다.
임전즉퇴
17/09/01 20:26
수정 아이콘
...주논란은 다르지만...
반응표출을 떠나서 의식은 되지 않습니까? 한다기보다 되는 겁니다. 내가 굳이 의식해줘야 하냐는 논조는 지나칩니다.
저도 인사 안하고 말섞길 피하는 편이지만, 그게 패싱은 아닙니다. 상대가 나를 향하면 나도 향은 해줘야 합니다. 합을 맞춰주는건 다음 문제고. 무시는 평화가 아니라 도발입니다..
글쓴이가 까딱 움찔 힐끗 으흠 수준에 만족하진 못해도 그릇 편의 정도는 봐드립니다.
17/09/02 00:14
수정 아이콘
제가 하고싶은 말이 딱 이정도의 늬앙스였고, 이를 좀 더 순화하고, 오히려 좀 좋은방향으로 이끌어 보고자 쓴 글이었는데,

필력이 부족하고, 어휘선택 감정의 주체 등등 총체적으로 문제가 많아서 많은분들의 오해를 불러일으켰던것 같습니다.

근데 아마 임전즉퇴님의 댓글 역시, 많은 분들의 입장에서는 지나친 기대이고, 꼰대마인드일 것 같습니다.

분명 사람은 다 다른 존재이니,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내가 이렇게 느껴서 서운하다고 표현한걸로 이렇게 인간쓰레기 취급받으며 융단폭격을 맞게될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큰상처받고 가네요.. 에효.. 여튼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모카치노
17/09/01 21:08
수정 아이콘
아니 아무리 멘탈이 터졌다고 해도 그걸 계속 표출은 왜 해요..
17/09/02 00:15
수정 아이콘
죄송해요. 제 의도와는 다르게 비난,비판,비아냥 댓글이 한 20개 연속으로 달리니 열도받고 어이도 없어서 멘탈이 나갔네요.
모카치노
17/09/02 00:55
수정 아이콘
멘탈 잘 추스리시고 기운내세요. 캘로그킴님이 달아주신 리플들 잘 읽어보시고, 숨 크게 쉬면서 마음 다잡으셨으면 좋겠네요.. 너무 상처 많이 받으신거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17/09/02 01:16
수정 아이콘
그냥 어제 일도 좀 힘들고 해서 술한잔 걸치고, 위로도 받고싶고 해서, 그간 속으로 하고싶었던 얘기하고 다같이 좋게좋게 웃으며 삽시다~ 이런 훈훈한 분위기를 원하고 쓴 글인데.

괜한사족달다가 글이 산으로 가고 상처만 잔뜩받았네요 크크..

지금까지 댓글 달아주신분들에 대한 피드백까지만하고 당분간은 못들어올거같아요..

사실 제 상황을 잘 모르고 제가 말하는 상황이 어떤건지 정확히 전달할 수 없는 상황에 무턱대고 저의 요구를 먼저 말했던게 욕심이었나봅니다.
StayAway
17/09/01 23:03
수정 아이콘
감정 노동자라는 단어가 일반화 된지 10년도 채 안된 사회입니다.
글쓴 분이 말하는 배려까지 가기에는 갈길이 멀죠. 동의하지 않는 분이 많은 것도 당연한것 같기도 합니다. 힘내세요.
17/09/02 01:35
수정 아이콘
본문은 읽고는 나름 제 자신을 뒤돌아보고 그래도 기본적인 반응을 좀더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제목이 그래도 신선하네 생각했는데, 직접 다시는 댓글들의 생각들을 보고는 약간 갸우뚱하게 되었네요. 특히 글을 삭제하고나서 성토하는 댓글들에 무슨 NPC처럼 하나 같이 중복해서 본문 붙여드릴게요를 달지 않나 본문의 제목과 너무나 큰 괴리감을 느껴서 좀 놀랍네요. 아직은 멘탈이 많이 약한 타입이신 것 같은데 멘탈이 강해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서비스업은 하나하나의 임기응변과 단어 선택이 중요한데 좀 더 좋은게 좋은거지 마인드로 강한 멘탈과 임기응변을 늘리시면 좋을 것 같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3552 [일반] 국정원 댓글 알바 중 현직 지상파 기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31] 요슈아9567 17/09/01 9567 4
73551 [일반] 박성진 후보자가 생활보수? 청와대 임명 강행 기류 [40] 아유7470 17/09/01 7470 4
73550 [일반] 이제석 " 좋은상품은 광고가 필요없어" [22] 순수한사랑11303 17/09/01 11303 0
73549 [일반]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 [46] 우루오스13627 17/09/01 13627 8
73548 [일반] 나도 멀리 여행 좀 가고 싶다. [12] 사업드래군7273 17/09/01 7273 8
73547 [일반] 차기 주한 미국 대사가 발표되었군요 [10] 테이스터9417 17/09/01 9417 2
73546 [일반] 교회주의자와의 대화 [154] minyuhee13371 17/09/01 13371 2
73545 [일반] 조두순이 복수하려고 몸만들고있다던데 [70] 삭제됨15430 17/09/01 15430 1
73544 [일반] 이번 mbc파업 편성pd나 송출쪽도 파업참여 하군요. [9] 레슬매니아7026 17/09/01 7026 2
73543 [일반] 군 가산점 제도 과연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58] 레슬매니아6479 17/09/01 6479 4
73542 [일반] 미-북 빅딜로 주한미군 철수하면 중국이랑 북한에 뜯기는게 어느 수준일까요? [46] 주우운7727 17/09/01 7727 0
73540 [일반] 공무원 시험 입문하기 [33] 파츠28236 17/09/01 28236 13
73539 [일반]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사퇴 [48] 페터9420 17/09/01 9420 5
73538 [일반] 보컬로이드 곡 하나를 소개합니다.(시유 & 유카리) [3] 카페알파3347 17/09/01 3347 0
73537 [일반] [역사] 마지막 로마황제, 신성로마제국의 오토3세 [6] aurelius8406 17/09/01 8406 9
73536 [일반] 기아차 통상임금 [36] RnR9567 17/09/01 9567 1
73535 [일반] 혐 주의) 이번 MBC 파업이 꼭 성공해야하는 이유 [26] 치 드10327 17/09/01 10327 10
73534 [일반] 여러분 종업원은 NPC가 아닙니다 ㅠㅠ [313] 삭제됨15316 17/09/01 15316 9
73533 [일반] [뉴스 모음] 울산 중학생 자살 사건의 연이은 반전 외 [28] The xian13732 17/09/01 13732 38
73532 [일반]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 0:0 무승부 [217] 지니팅커벨여행15440 17/08/31 15440 1
73528 [일반] 꼼꼼한 국정원 [37] Jun91112957 17/08/31 12957 20
73527 [일반] 군 공관병, 경찰간부 차량 운전의경 폐지 방침 의결 [67] 페터9715 17/08/31 9715 6
73526 [일반] [히어로메이커] 전쟁의 향방 [25] 겨울삼각형6032 17/08/31 6032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