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3/04 22:29:14
Name 탑픽
Subject [일반] 어느 평범한 증권사 직원의 하루
** 이 글은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증권사에 다니는 쩌리직원의 일상을 다룬 내용입니다.
     어떠한 투자의견도 담고 있지 않으며 귀담아 들을 내용 역시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어제 밤 늦게 친구로부터 카톡이 왔다.
http://m.news.naver.com/hotissue/read.nhn?sid1=100&cid=1045984&iid=33760930&oid=001&aid=0009078230

섬뜩했다. 지금까지 중국 당국에서 내렸던 구두 지침 가운데 가장 강도가 셌다.
(내일 또 피바람이 불겠구만... 어차피 화장품쪽은 별로 들고 있지도 않지만 그래도 고생길이 열렸으니 잠이나 자자.)

-------------------------------------------------------------------------------------------------------------------------------------------

여느 때와 다름없이 7시반부터 회의를 시작한다.
오늘도 아침부터 실적, 실적, 실적. 지점장의 닥달은 계속 된다.
(지금 당신이 빨리 회의를 끝내줘야 내가 고객들하고 상의해서 뭔가를 팔아오지 등신 같은 인간아.... 이제 10분 뒤에 장 시작한다 ㅡㅡ)


09:00 워터파크 개장
아침부터 시원하게 빠진다. 다 빠진다. 중국관련주고 뭐고 없다. 너도 울고 나도 울고 전미가 울게 생겼다.
안빠지는 종목을 찾아보니 A가 보인다.
이전부터 잘 알던 종목이고 매매도 많이해서 사볼까 했지만 일단 지금은 물에 빠진 사람 구하는게 우선이다.
화장품주를 많이 갖고 있던 고객에게 전화했다.
진작부터 줄이자고 설득해 많이 줄였지만 여전히 포트폴리오의 20~30%를 차지하고 있다.  결코 작은 비중은 아니다.
최근 신세계의 면세점 매출 상승, 중소면세점의 재무상황 악화로 경쟁강도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반등 중이었고 조금만 올라오면
더 줄이기로 약속하고 오히려 내가 매도를 말리고 있었는데... 망한 것 같다. 솔직히 말하자.

"중국 정부에서 가지 말라고 막으면 제일 큰 타격은 면세점입니다.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전체 매출의 40%가 넘어요.
면세점이랑 화장품은 지금이라도 덜어내는게 맞는것 같아요. 밸류에이션도 높아요. 줄이시죠."
"일단은 지켜보기로 해요. 다시 올라올 수도 있자나요?"
"본격적인 규제가 이제 시작됐기 때문에 당장 올라오는건 쉽지 않을겁니다. 곧 더이상 빠지지 않는 시기가 올겁니다. 그 전까지는 줄이시죠."
"그래도 여기까지 온게 아까운데 조금만 더 봐요"
"알겠습니다. 그럼 일단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뒤 8% 정도 빠졌던 주가가 더 빠져서 12%까지 빠져있다. 에라 모르겠다.

1순위 접촉대상이었던 화장품, 면세점 보유고객들과 통화를 마치고 잠시 시장을 살핀다.
외국인 선물매도는 여전히 거세다. 하방도 열려있다. 약한 종목은 이럴때 더 망가지는 법이다.
걱정되는 종목은 현대차였다. 최근 매수한 포트폴리오 가운데 세네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인데 실적발표 시기에 들어가서 대부분
4~5% 내외로 플러스 수익률에서 연이틀 빠지더니 오늘 마이너스 전환되었다. 뉴스에 파손된 현대차 사진이 나온다.

(현대차 중국 매출비중이 어느 정도 되더라? 20% 내외...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지만 중국은 기저가 높아서 조금만 판매량이 줄어도
안좋은 뉴스플로우가 나올게 뻔하고 게다가 지금 현대차 문제가 재고쪽인데 1분기까지는 재고문제가 계속 나올텐데...
좋은 뉴스는 그랜저 판매량 좋다는거, 인도/브라질/러시아 판매량 올라오는거, 글로벌 메이저 가운데 가장 신흥국 캐파가 높다는거...
지난 센카쿠 열도 문제때 중국이 도요타 차량 부수면서 판매량도 급감했던거 생각하면 매도하는게 나을것 같은데...
그때 도요타 주가를 볼까? 엥? 그때부터 날아갔네?? 아냐... 도요타는 원래 중국 캐파가 주가에 영향을 줄 정도가 아니라구...
팔아야 되나.... 아 모르겠다)

한참을 고민하다 60분봉 차트를 보니 주가는 이미 RSI 20, 볼린저밴드 하단보다 아래까지 내려 기다리는게 낫다는 판단을 하고 수화기를 들었다.
"현대차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이 여전히 부진할걸로 예상되는데 중국까지 깨지면 다시 밴드 하단입니다. 줄이는게 나아 보입니다.
일단 과매도권이니 월요일 추가하락 여부를 확인하고 매매를 결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12:00 점심시간
전화 몇 통 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12시다. 밥은 먹고 일하자.
라면에 김밥으로 대충 때우고 들어왔더니 시간이 많이 남는다. 차 한잔 하면서 정리를 하자.
지금 빠지는건 중국관련주들, 오르는건? IT, 조선
차이나 인바운드만 깨진다. 어차피 고밸류였다. 선물매도가 크지만 현물은 안빠진다.
2월 수출지표도 좋게 나왔다. 모멘텀은 여전히 상방이다. 걱정하지 말자.


14:00 매수
오후가 되자 갈 놈 못갈 놈이 뚜렷하게 보인다.
전자는 여전히 견조하고 어제 팔고 다시 기회를 엿보고 있는 조선주 B는 더 오른다. 경기회복의 바로미터 벌크선사 역시 좋다.
전자를 더 샀다. 주봉으로 보면 아직 상방은 열려있다고 본다.
게임사 C를 다시 샀다. 얼마전 고가에 기분좋게 팔고 안보고 있었는데 회계이슈부터 주력게임 매출감소가 나타나고 있고
로열티를 받고 있는 게임은 큰 버그가 나와 헤비유저들의 불만을 샀다고 한다.
하지만 일매출은 여전히 나쁘지 않고 새로 퍼블리싱한 게임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기술적으론 위험한 구간이긴하나 앞으로 이어질 신작 모멘텀을 감안하면 지금 가격에선 모아가기에 괜찮은 것 같다.


16:00 정리
모처럼 빡센 장이 끝났다.
아시아 시장을 살펴보니 그저 나올 조정이 나온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피곤하다. 빨리 들어가서 발 닦고 잠이나 자고 싶은데 다음주 계획을 제출하랜다.
당장 한시간 뒤도 안보이는데 뭘 다음주 계획을 제출하냐 망할....
그래도 이런 장엔 고객들 걱정이 커지니 주말에 전화 한번씩 드려야 할 것 같다.
결국 주말출근은 피할 수가 없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VividColour
17/03/04 22:33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저기 나오는 자동차회사 며칠은 위험구간이지만 이후 거래량 줄어들면서 추가하락은없으면 분할매수 시작할 생각입니다.
마바라
17/03/04 22:36
수정 아이콘
가슴에 너무 와닿네요..
혹시 몇 년전에 ELS 파신건 없으셨나요..
회사 압박으로 팔았던 ELS들이.. 낙인 찍고 만기가 돌아옵니다. ㅠ_ㅠ
17/03/05 11:25
수정 아이콘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시죠?
저는 주식 위주라 상품은 잘 안해서;;
다만 예전에 나왔던 els 펀드는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동네형
17/03/04 22:41
수정 아이콘
삼중은 들고 있다 적당히 덜어냈는데 계속 눈이 가네요.
엔씨는 자리를 기다리는데 아직 모르겠습니다.

불금이어야하은데 고생하셨네유 ㅠ
최강한화
17/03/04 22:44
수정 아이콘
중국관련주가 어찌 될지 궁금합니다. 이제 슬슬 돈을 마련해야할 타이밍인지..
17/03/04 22:59
수정 아이콘
물타기는 피하자.굳이 하겠다면 부채비율과 유동성을 특히 중요하게 살펴보자. 사드 관련 문제가 언제 해결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저는 우선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도망가지마
17/03/04 22:48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렇게 일하시는군요~
모리건 앤슬랜드
17/03/04 22:56
수정 아이콘
헝셩, 골든센츄리 등 중국회사는 불기둥 솟았더군요...
17/03/04 23:04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힘내시길 바랍니다.
조선소일용직노동자
17/03/04 23:12
수정 아이콘
얼마정도 운용해야 증권사한태 전화 받을 수 있나요?

정말 궁금합니다

전 gkl 몰빵 하하 마음 아프네요
17/03/05 11:28
수정 아이콘
그런건 없습니다. 직원이라고 특별히 낫지도 않아요.
혼자서 주식으로 예적금이나 물가상승률 이길 수 있으면 하시고 아니면 하지 마세요
조선소일용직노동자
17/03/05 19:04
수정 아이콘
댓글 잘못 다신듯 하네요?
17/03/05 21:02
수정 아이콘
맞게 달았습니다.
자산상태의 많고 적음에 따라 증권사에서 상담을 거부하진 않습니다.
조선소일용직노동자
17/03/05 21:56
수정 아이콘
혼자서 주식으로 예적금이나 물가상승률 이길 수 있으면 하시고 아니면 하지 마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 이 말씀이 뜬금이 없어서 잘못 다신지 알았습니다 조언을 바라고 쓴 댓글이 아닌데 어줍잖은 조언이 따라와서요
승리의기쁨이��
17/03/06 03:53
수정 아이콘
오 오늘 증권사에대해 알았네요 저또한 돈많아야 상담받는줄 알았어요
아유아유
17/03/04 23:15
수정 아이콘
그런 날일수록 현금가진 개인은 오히려 매수 들어가거나 시간여유 있으면 버틸 여력이 되지만 영업해서 거래를 돌려야 하는 증권사 직원 등은 당분간 힘들어 지겠네요. 거래가 당분간 죽을 수 있으니...
저같은 경우는 xx콜마홀딩스, x메론, 삼성x기 매수했고...호텔xx 및 화장품주 등 월요일에 지정가 매수 예정입니다.(gkl같은것도 더 싸지면....하하)
17/03/04 23:21
수정 아이콘
액토즈소프트는 최근 하는 일들 보면 주가가 미스테리인데 중국에서 드네스 모바일 사전가입자수 카운트로 바닥까지 갔다 다시 올라오고 있는거 보면 알수가 없는 시장인거 같습니다.
태공망
17/03/04 23:25
수정 아이콘
호텔신라를 15%정도 수익내고 지난 주 금요일에 나왔는데 다시 들어가야하나 싶기도 하고 아모레를 건드려봐야하나 싶기도 하고 뭐 그렇네요
반도체관련주들은 괜찮으려나 모르겠네요
아... 내가 가지고 있는 애는 반도체주가 좋을 때도 비실댔구나
17/03/05 10:18
수정 아이콘
호텔 신라는 이재용 구속으로 뜬거 아닌가요?
태공망
17/03/05 17:42
수정 아이콘
이재용과 상관없이 들어갔는데 이재용 덕분에 생각보다 빨리 수익내고 나왔어요. 이재용때문에 제대로 뜬건 호텔신라우인거 같아요.
칸쵸는둥글어
17/03/04 23:27
수정 아이콘
증권사직원분들 일과가 궁금했는데 재밌게봤어요. 글쓴분 고점에서 파신 주식 저는 가만히 들고있었더니 원점으로 와버리네요ㅠㅠ
Soulchild
17/03/04 23:44
수정 아이콘
저도 그쪽업계에 종사하긴하는데..
개인이 재량하에 판단하는 매매는 수명이 다됐다고 봐야 되지 않나요?..
17/03/05 15:37
수정 아이콘
액티브 시장이 죽어가는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봅니다.
알파 내기가 쉽지 않죠...
마법두부
17/03/04 23:47
수정 아이콘
C게임회사가 NC라는건 확실하네요.
순규성소민아쑥
17/03/05 06:30
수정 아이콘
확실하네요. (2)
17/03/05 10:18
수정 아이콘
333333
맥쿼리
17/03/05 01:18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분 중 공부 참 많이 하는분이 탑픽님입니다 증권바닥은 운빨이 작용하지만 노력도 필수죠
잘 되실겁니다 그래도 지점장한테 구타는 안당해
보셨잖아요 다녹은 계좌 살려주니 타증권사로
돈 다 빠진건 아직 안겪어보셨잖아요 좀 있으면
경험하실겁니다

한번 증권쟁이는 영원히 증권쟁이입니다 다른 분야 못갑니다 기본 습관이 잘 되어있으시니 결국 잘되실겁니다 그리고 개인의 판단으로 매매해서 버는 사람 많으니 약정 무시하고 본인매매로 지금보다 더
많이 버십시요 물론 기본영업은 해야하죠

결국 파생시장 오게 되어있습니다 래더d급 실력만 갖추면 국내파생이 주식보다 쉬운건 진리입니다
다른건 알아서 잘 하실거고 스트레스를 정말 깔끔하게 잘 푸십시요 멘탈 깨지면 못 돌아가니까요
승리의기쁨이��
17/03/06 03:51
수정 아이콘
제가 알고 있는 맥쿼리 님이신지 ? 반갑습니다
원더보이
17/03/06 09:56
수정 아이콘
잘 몰라서 여쭤 보는데
"래더d급" 이라는 게 무슨 뜻인가요?
알테어
17/03/05 09:22
수정 아이콘
대선테마좀 눈여겨 보시는거 없나요
17/03/05 10:19
수정 아이콘
음 궁금한게 과매도권이면 오히려 살 타이밍 아닌가요?
지구사랑
17/03/05 11:04
수정 아이콘
과매도면 사는 것을 고려하는 것은 맞는데, 일단 더 빠지지 않고 반등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반등하지 않고 훅 더 빠지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섣불리 샀다가 당하면 눈물 나오는 상황이 됩니다.
VividColour
17/03/05 11:55
수정 아이콘
윗분말씀대로..바겐세일일수는 있는데 약간 더 비싸게 매수하더라도 u자형으로 턴하는걸 보고 들어가야합니다.
아유아유
17/03/05 12:03
수정 아이콘
그것도 좀 결과론적인것이...U자형 턴의 모양을 보이다가 N자형으로 꼴아박을 가능성도 커서요.하하
어니닷
17/03/05 15:21
수정 아이콘
중국과 전혀 관계없는(중국 진출 X, 북미/유럽 매출 90%) 제 주력종목도 작살이 났네요.
장이 안좋으니 다던진건지, 아니면 주변에 온통 바겐세일중이니 그거 살려고 이익실현 한건지..
그나저나 위에 GKL은 반갑네요.
제가 그 종목 상장날 시초가로 사면서 주식입문해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0940 [일반]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은 너, 나, 사랑해? 묻질 않어 [21] Overfitting6911 17/03/05 6911 21
70938 [일반] 손학규 '안철수가 주장하는 여론조사 조작 우려있다' 국민의당 경선룰 진통 [82] ZeroOne11371 17/03/05 11371 3
70937 [일반] [스포주의] WWE PPV 패스트레인 2017 최종확정 대진표 [20] SHIELD6027 17/03/05 6027 0
70936 [일반] 충격과 공포의 중국어 원소주기율표? [115] Galvatron19522 17/03/05 19522 17
70935 [일반] 탄핵은 인용될 수 밖에 없습니다. [71] 홍승식13518 17/03/05 13518 3
70934 [일반] 유튜브 조회수 올리기의 진실은? [9] paauer32802 17/03/05 32802 0
70933 [일반] [나눔] 칼륨(포타슘) [16] Mighty Friend6852 17/03/04 6852 1
70932 [일반] 어느 평범한 증권사 직원의 하루 [35] 탑픽13469 17/03/04 13469 15
70931 [일반] 안희정.. 제2의 안크나이트가 되려는가.. [232] 마바라18369 17/03/04 18369 5
70929 [일반] 헌재에 허위자료 제출한 대통령 대리인단 [39] 츠라빈스카야12330 17/03/04 12330 0
70928 [일반] 아시아태평양의 미군기지들. [114] 홍승식10912 17/03/04 10912 13
70927 [일반] 최근 사드 사태와 중국의 한한령 - 남중국해 미국과 중국 지정학적 패권 경쟁 [56] 묘이미나7714 17/03/04 7714 5
70926 [일반] 대학교 군기 문화에 대한 기억과 생각들 [38] 라울리스타8876 17/03/04 8876 4
70925 [일반] 제가 좋아하는 인디가수 - 바닐라 어쿠스틱 [14] 물탄와플6667 17/03/04 6667 0
70924 [일반] 문모닝송 [74] 마바라12305 17/03/04 12305 9
70923 [일반] 사드 보복은 앞으로 생길 일들의 전조입니다. [167] 아수14453 17/03/04 14453 21
70922 [일반] 이번 주말, EPL 올시즌 최대의 단두대 매치가 열립니다. [39] 삭제됨8537 17/03/04 8537 4
70920 [일반] 새누리당이 곧 다시 부활할지도 모르겠습니다 [67] ZeroOne11737 17/03/04 11737 0
70919 [일반] (다소단순) 집을 사는 것이 아무래도 이득인 것 같다 [60] 시간10710 17/03/04 10710 1
70918 [일반] 시위금지 가처분에 관하여 [58] Marcion16323 17/03/03 16323 111
70917 [일반]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 게이트' 가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77] 군디츠마라11628 17/03/03 11628 0
70916 [일반] 기획재정부가 말해주는 경기 회복의 적들 .jpg [69] 아라가키11727 17/03/03 11727 2
70915 [일반] 21C 오병이어의 기적 [28] 마스터충달8949 17/03/03 8949 1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