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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2/24 16:40:23
Name 인식의노력
Subject [일반] 어제자 안철수 전대표 썰전 출연내용 요약입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썰전에 출연하였습니다. 사실 가을에 팟캐스트에서도 좋은 문제인식들 많이 보여줬는데 지지자가 적다보니 인터넷에서는 보기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썰전 내용은 제가 간략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괄호 안은 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1) 일자리 문제에 대해 : 기본적으로 일자리는 기업과 국민이 만들어내는 것이지 정부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정부는 그 토양을 다져주기만 하면 된다. 중소기업이 현재 대기업의 55%정도의 임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80% 수준으로 한시적으로 정부가 지원을 해주면 청년에게도 중소기업에게도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 이를 재정부담 등의 문제로 지출하지 않는다면 결국은 복지 비용으로 더 큰 부담을 지게 될 것이다.

전원책의 임금이 아무리 좋아도 서울이 아니고 전망이 없으면 청년들은 중소기업 가지 않는다, 대기업을 늘리고 대기업이 더 커지도록 만들어줘야 양질의 일자리가 나오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하여- 대기업이 수익이나 시대에 따라 일자리를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은 드러났다, 한편 기업을 대기업, 중소기업, 벤쳐기업으로 나눠서 보면 벤쳐기업은 실패가능성을 염두에 둔 기업이기 때문에 청년들에게 창업을 권장하는 것은 옳지 않고 고용을 추천하기도 어렵다, 다만 중소기업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게 연구개발, 즉 인력과 예산의 문젠데 위 정책은 청년의 임금의 문제만이 아니라 중소기업의 성장에 있어서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성장과 지원을 대립되는 개념으로 사용하지 않고 양립가능한 문제로 만들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5년 한시적의 의미에 대해- 2010학번부터 14학번까지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많은 숫자를 가진 학번이다. 그대로 냅두면 청년 실업은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어떠한 방식으로건 이 세대들에 대한 대책은 필요하다.

근본적인 해결에 대해- 대기업, 중소기업 간의 소득 격차가 문제다. 이러한 격차가 발생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불공정거래로 인하여 이익을 대기업이 독식하기 때문. 공정위의 권한을 강화해서 기업을 해체시킬 정도의 권한을 부여하되, 모든 회의록을 공개하는 등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 전관예우는 결국은 현관의 배임이랑 이어져 있다. 현관에 대한 감시를 통하여 전관예우 문제 중요히 다뤄야 한다.(공정위 관료 출신을 의미하겠죠)

2) 대북문제 : 남북, 6자회담 등 재개하겠다.

북한과 대화가 단절된 것은 정부가 북핵선제포기를 조건으로 걸었기 때문인데 대화를 하겠다는 얘기는 선제포기를 요구하지 않다는 것인가- 제일 중요한 것은 유엔의 제재인데 제재로 한 체제를 붕괴한 전례는 없다. 제재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원하는 타이밍에 원하는 조건으로 협상을 하기 위한 것.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여 우리가 원하는 타이밍에 원하는 조건으로 협상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 (언론 등을 의식해서 말은 아꼈습니다만, 결국은 선제포기를 조건으로 한 대화는 의미가 없으며, 북핵 때문에 유엔에서 북한을 제재하는 것을 오히려 명분으로 삼아서 협상에서 이용하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방산비리 저지르는 x는 발 못붙이게 해야 한다. 국방을 좀먹는 세력이다.

이외 전원책과 킬체인에 대해 대화.

3) 교육문제 : 융합형 인재가 필요. 커리큘럼 바뀌어야
66년 전에도 만 18세에 대학으로 갔는데 아이들이 더 빨리 성숙하는 지금도 만 18세에 가는 건 문제가 있다.

결국은 입시 문제에 대한 고민 없는 커리큘럼의 변화는 아무런 의미도 갖지 못할 것이라는 유시민의 질문에 대해- 교육은 사회 내의 종속 변수다. 일자리 등과 연결되어야 한다.
단기적으로 교육정책 바뀌는 것 문제 있다. 교육부를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지원처로 나누어 국가교육위원회의 공무원 외 교육전문가, 학부모, 정치인을 포함시켜 10년 주기로 정책 짜야 한다.

(전원책과의 대화 등을 보면 자기 임기 내에 완수하겠다는 얘기가 아니라 정권에 따라 좌우되지 않으면서도 호흡을 길게 가질 수 있는 교육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4) 기타-

항상 변명하지 않고 살아왔다. 그러나 정치에서는 적극적으로 음해하는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변명하지 않으면 상대방 말이 맞는 것처럼 되는 것 같아서 해명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안철수와 국민의당도 상대방을 음해하냐는 유시민의 질문에 대해- 그것마저도 일종의 정치 능력인 것이라고 생각한다.(개인적으로는 상대방을 음해하는 자기가 정당하다는 얘기라기보다는, 음해받았던 것에 대해 남 탓 할 생각이 없고 그 역시 일종의 정치능력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문모닝에 대해- 문재인 전대표 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적인 부분도 많이 얘기를 하는데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얘기 위주로 기사가 나고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전대표의 얘기만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국민의당 뿐만이 아니라 모든 정당들도 어떻게 하면 자기들의 정책 등을 드러낼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할 것이다.

그러면 가장 억울한 것 해명해봐라- 총선 이후 리베이트 사건. 관련인 7명의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 재판이 났다. 1달 이상 계좌추적 했으나 아무런 입금내역 없었다. 당시에 변명하지 않고 당 대표 내려놨고 그로 인하여 지지율 손해를 봤으나 결국에는 이를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본다.

문-안-이 중에서 누구랑 친구하고 싶냐는 말에 대해- 이재명 시장. 정치적으로 자수성가한 분 아니냐. 자기 역시도 사업도 정치도 자수성가 해왔다. 요즘 좀 힘들더라도 화이팅 하시라면서 화이팅을 외침.

개인적으로는 안철수 본인도 상대방을 음해하냐는 유시민의 질문에 대해 이를 부인하지 않고 그것마저도 정치라고 본다고 인정한 부분, 북핵포기를 요구하지 않겠다는 것이냐는 직접적인 질문에 대해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대답한 부분 등에서 특유의 안철수라는 사람의 느낌은 드러났다고 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음이 들었던 점은(주관적입니다), 소득 격차가 심하다면 소득세를 올리고, 대기업 독식이 심하면 법인세를 올리고, 일자리가 부족하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런 방식으로 1차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기 보다는 안철수는 결국은 소득문제의 해결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 속에서 대기업, 중소기업, 청년, 국가 등의 각 주체의 이해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서로의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려는 노력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일단 문제점을 우리 편대 상대 편이 아니라 각 주체들의 이해관계의 문제로 인정하는 것은 일단 사회적 저항을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저는 이해당사자들의 이해관계를 조절하지 않고 한 쪽에 희생을 강요하는 정책은 믿기 어렵더라고요.

또한 개인적으로는 인간의 소신이라는 것은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극복할 것이냐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라고 보는데(인간 의식의 성립 자체가 반동적인 힘과 결부되어 있죠), 따라서 민주화운동을 했던 사람은 독재 세력에 대한 타파가 그 소신이 될 것이고, 또 누군가는 재벌청산 등이 그의 소신으로 작용될 것입니다. 그 분들은 그를 극복하기 위해 충분히 박수받을만한 삶을 살아왔으니 더욱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안철수의 정책은 특정 층에 대한 부정이 잘 드러나지 않는데 이는 그의 문제인식이 특정 정치층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되었다기 보다는 그가 정치를 시작할 때 쯤의 사회문제(2000년대 중반 이후의 대한민국)에 대한 극복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지, 그렇기에 현 대한민국의 문제를 비교적 현재의 시점에서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뭐 제 감상은 중요한 것은 아니니 이쯤 적고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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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형
17/02/24 16:43
수정 아이콘
안철수는 인정한다 쳐도 이분이 당 운영히는걸 보면 국정운영을 잘할꺼란 기대가 안됩니다 사실.
인식의노력
17/02/24 16:45
수정 아이콘
그 부분이야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는 부분이죠.

정치적 기득권 없이 양당에서 벗어나서 정당 운영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바른정당만 봐도 알 수 있고, 우리나라 정치사를 보더라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국민의당 만들어진지 1년밖에 안됐는데 제 생각엔 오히려 동네형님의 기대치가 높으신 것 같네요.
쭌쭌아빠
17/02/24 16:46
수정 아이콘
1년 밖에 안 된 당이 하는 '짓거리'가 이 모양이라는 데에 다수가 좌절하고 있지 않던가요. 저부터가 그렇습니다.
인식의노력
17/02/24 16:49
수정 아이콘
누차 말하지만 국민의당의 존재의의는 민주당과의 차별성 확보에 있습니다.
국민의당이 구차한 비판을 계속해서 한다는 것은 민주당이 그만큼 괜찮은 정당이라는 것이기도 합니다.
국민의당은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드러내지 않는 한 존재 가치가 없습니다.
바스테트
17/02/24 17:10
수정 아이콘
이 댓글을 보고나니 진짜 어려운 문제긴 하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_-aa
그간 저는 많이 얘기해왔는데 한국 정치진영이 더불어민주당 - 국민의당 양당체제로 가길 희망하는 제 입장에선 여간 어려운 문제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오월
17/02/24 16:49
수정 아이콘
당을 떠나서 안철수 본인이 보여 준 스탠스가 이미 국민의당에 녹아있는지라...
세월호 시국에서의 원외투쟁 비판과 필리버스터 정국을 비롯한 막무가내 양비론. 기승전문 문모닝은 안철수가 원조죠.
안철수는 당이 문제라는 분들이 계신데, 그냥 안철수와 가장 잘 맞는 당이 국민의당 아닌가 합니다.
인간_개놈
17/02/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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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에서 벗어나 정당 운영하는 것 보다
나라를 운영하는건 더 어려울텐데요..

어려운 일은 못하시는 분이면 대통령의 꿈은 접는걸로..
스카이
17/02/24 16:46
수정 아이콘
임금 문제는 통계적으로 보면 쉬워보이는데 실제 실행시 어떻게 할지 궁금하더군요.

업종 직종 직위 회사가 각각 다른데 80%수준을 개별적으로 어떻게 판단해서 보조금을 지급할 지 말이죠.

그리고 음해 관련해서 저는 본인들도 한다는 걸로 받아들였는데 나쁜 거 배울 시간이 있긴 했네라는 생각을 했네요흐흐
눈물고기
17/02/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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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역대 대선주자 검증중에는 가장 말잘하더군요....
아마 썰전 득을 가장 많이 보는 후보가 될 것 같습니다.

저도 민주당 지지자였는데, 어제 썰전보고 안철수도 한번 고려해봄직 해보였습니다.
17/02/24 16:53
수정 아이콘
7년해서 이정도니까 남들만큼 기회주면 프로 정치인이 되서 욕 먹을 일도 줄어들겠죠.
사고회로
17/02/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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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은 문재인 공무원 80만명 양성 반박이네요 크크 저도 처음에 그소리 듣고 얼마나 황당했던지...
아라가키
17/02/24 16:58
수정 아이콘
컨텐츠가 가장 알찼습니다.
17/02/2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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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책은 제 기준에 맞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나쁘다고 보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제생각이 정답은 아니니까요 :)
그런데 이분의 정치력??은 의문이 듭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정책 자체는 이명박에게 깨진 정동영 후보도 좋았습니다. 정책을 내새우지 않고 네거티브로 일관해서 그렇지 그때 공보물을 본 제 기준에서는 괜찮은 정책이다 싶었거든요. 그리고 멀리 갈것도 없이 박근혜도 후보시절에 정책은 좋은 부분이 많았습니다. 지킨게 없어서 그렇지....
따라서 그 정책과 공약을 실천할 진의와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안철수 후보의 진의는 의심하지 않습니다. 선의 논쟁과 비슷하긴 하지만 어쨌든 그대로 하고 싶다는 의지는 적어도 보인다는 뜻입니다. 의지조차 없는 누구와 비교될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능력면에서 특히 정치력 면에서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당을 이끌고 가는 것을 보나 지난 4년간 정치권에서 행보를 보면 이사람의 정치력은 글쎄요. 그냥 이리저리 휘둘리며 얼굴마담 역할을 한 정도밖에 안보입니다. 자기가 생각하는 큰 적을 위해서라면 다른 구태 정치 인물과 타협도 불사하는 모습을 보이긴 하는데 (그 점 자체도 마음에 들진 않지만) 그 타협이 이용 당하는 것으로 밖에 안보인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과연 이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서 이사람 저사람 이용해가며 상대를 설득해 가며 때로는 누르고 때로는 타협하며 자기의 의지를 관철 시킬 수 있을까요?
대통령이 되든 되지않든 정치 생활을 계속해 가기 위해선 이부분에 대해서 안후보 자신도 깊은 고민과 성장이 있어야 될 것입니다.
파랑니
17/02/2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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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순발력이 떨어지는지 확실히 녹화방송에 강해보이더군요.
이센스
17/02/24 17:01
수정 아이콘
대선후보들중 가장 현실적으로 감각있게 짚어내는 능력이 있네요

가장 공감갔고 마음이 좀 바뀌었습니다.

특히 정치인으로써 진짜 광렙했다는 생각이 많이들었네요
비역슨
17/02/24 17:05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근엄하고 진지한(?) 얼굴 보다는 웃는 모습이 훨씬 보기 좋은 사람이라 예능에서 보는 안철수의 모습이 더 좋았네요. 기자회견, 연설같은 것 할때 들으면 뭔가 알맹이는 좋아도 표정이나 화법 말투 등이 심리적으로 교감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는데.. (전여옥은 이것을 연기력의 부족으로 표현하던데 맞는 설명이라고 봅니다) 조금 더 부드럽고 여유로운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좀 더 강하고 확고한 정치인이 되어야 한다는 주문도 있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부드러움과 속의 강함은 다른 것일테니까요.
lifewillchange
17/02/24 17:07
수정 아이콘
공정거래위원회 얘기 만큼은 사이다 였습니다. 반드시 조져야죠.
저그의모든것
17/02/24 17:08
수정 아이콘
안철수라는 정치인의 가능성은 그의 정책이나 신념.인물됨등이 아니라
차마 새누리후보는못찍겠는데 문재인도 싫은 이들이, 갈곳잃은 보수표들이 민주당의 대선후보결정이후 결집될 가능성이 있다는데 있습니다.
유승민이 보수층 후보로 부상한다면 모를까.그게 현상황에서 영 가망없어 보이기때문에 안철수라는 후보는 여전히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보여준것처럼 안철수의 지지자는 넷상에서 쌈질하면서 존재감 드러내진 않지만,상당히 많이 있다는게 증명되었죠.민주당보다 비례표 더 받았어요. 게다가 보수층에서도 안철수를 싫어하지 않다는것도 총선때 드러났죠.
17/02/24 17:10
수정 아이콘
좋은 사람인 거 같아요.
민주당 후보가 누가 나오냐에 따라서는 안철수씨 뽑을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미네기시 미나미
17/02/24 17:13
수정 아이콘
안철수의 정책은 잘 들었지만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보게될 박지원과 구태세력들이 신나서 날뛰는게 싫군요.
호모 루덴스
17/02/24 17:16
수정 아이콘
어제 썰전을 보니 안철수후보는 안경을 쓰지 않았더군요. (나머지후보는 전부 안경을 쓰고 있죠)
전원책씨 말로는 역대 대통령은 안경을 쓰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던데,
음.. 흥미롭네요.
포도씨
17/02/24 17:40
수정 아이콘
전원책 진짜 천기누설이니 어쩌고 하는것 제발 그만좀 했으면 하네요. 무당이 나라말아먹은걸로는 모자라는지 원...
그리고 역대 대통령에 최규하는 안 들어가나봐요?
아니면 길게 해먹어야만 인정이라는건가...
그렇게 따지면 전두환도 안경 썼는데요?
17/02/24 17:43
수정 아이콘
전원책씨 말로는 현 대권주자 누구도 당선 안된다고...
삶은 고해
17/02/24 20:58
수정 아이콘
이명박 공식 초상화보면 안경썼죠

전원책은 걍 약파는겁니다
Quantum21
17/02/24 17:17
수정 아이콘
저야 원래 안철수호감이니 잘 봤습니다.
지난번 국민면접때도 느꼈지만 안철수는 대중매체를 통한 스킨쉽을 최대한 넓히는게 이득이네요.

안철수의 리더쉽스타일에대해 잠깐 첨언하자면 , 조직내의 이견을 주도적으로 조율하기보다는 조직구성원 각자의 소신대로 판단해서 행하되, 맞닥드린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해결방안이 무엇인지는 충분한 대화를 통해 공유하는 방식입니다.

원래 이런방식으로는 기업운영에서조차 성공시키기가힘든데 성공시켰고 정당 운영에 있어서도 적용하고 있는데 아귀들의 소굴인 정치판에서 얼마나 성과를 이룰지는 지금 진행형이니 지켜봐야죠.

국민의당의 최대주주로써 그간 취해온 행보를 보면
당내여러 의견들에 대하여 정말 큰 문제가 아닌한 노터치하는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말 중요한 결정을 할때는 단속하는 모습을 보이는것 같습니다. 지난 총선때 단일화문제로인한 당내분란을 정리했고 올연초 당대표선출과 관련한 내분을 자강론으로 정리한것처럼요.

제가 느끼기엔, 기본적으로 안철수가, 정당정치에 대해 접근하는 관점이 정당내부적 운영이나 정당간의 관계설정에서도 기존의 정치 문법과는 다른점이 있어보입니다.

마지막 한가지, 요즘은 굳이 신문사설이나 포털뉴스헤드라인 볼필요없이 각 유력 정치인 SNS만 들러봐도 대충 정치 돌아가는 사정을 알수있는데 각 정치인 페이스북들 둘러보면 그 콘텐츠의 성실함과 다채로운 면에서는 안철수가 단연 압도적입니다.
17/02/24 17:17
수정 아이콘
갠적으로 스브스 국민면접에서는 별로 였는데 썰전은 여태까지 나온 후보 중에 가장 잘했다고 봄.
근데 문모닝 해명은 좀 구차했어요.
한길순례자
17/02/24 17:18
수정 아이콘
정치인 안철수는 성장치가 보입니다만 국당 출신이라는 것만으로도 디버프가 엄청나서...
순수한사랑
17/02/24 17:18
수정 아이콘
새정치.문모닝부분은 여전히 ?가나왔네요.
배고픈유학생
17/02/24 17:23
수정 아이콘
유시민 작가 할 말이 많았지만 참고 웃으면서 넘긴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17/02/24 17:25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역시 '안철수'라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구나 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 하였습니다. 하지만 또한 느낀점은, 정치와 어울리는 성격은 아니신것 같다, 얘기 하면서도 참 힘들겠구나.... 개그코드도 참 난감했고, 딱 깐깐한 우등생 스타일 이구나.....

내용면에서는... 안철수를 지지하다가 민주당 탈당파와 합친이후 등을 돌린 저같은 사람에게... 유시민씨가 한 함께 하고 있는 의원들이 구태 아니냐는 질문에 답변이 아쉬었습니다. 이 부분에 관심이 있어서 주의 해서 들었는데, 기대 이하 였습니다.
speechless
17/02/24 17:30
수정 아이콘
유시민의 새정치 새정치 하는데 호남 지역기반의 옛날사람들이랑 같이 하고 있지 않냐? 자원재생사업 하느냐? 라는 질문에
개인별로 보지 말고 당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봐달라
우리가 해서 양당구조가 깨졌지 않느냐? 라는 답변이 그렇게 시원하지는 않았습니다.

유시민이 말을 부드럽게 해서 그렇지 저게 그런 의도로 한 말은 아닐텐데요.
17/02/24 17:31
수정 아이콘
안철수의원은 정계진출할때부터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썰전 나온 대선후보중에선 제일 견실한 내용을 말했습니다. 반면 가장 응원하는 이재명시장은 제일 별로였고요. 으앜!
17/02/24 17:40
수정 아이콘
나에게 정치인이 성장해가는걸 보여준 최초의 정치가네요.
17/02/24 17:42
수정 아이콘
준비해서 나오는 인터뷰나 토론, 대담 등에서는 선방을 하는 편이더군요.
적어주신 내용으로 보면(아직 본방 못봄) 1)은 늬앙스 등을 좀 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고,
4)는 좀 마음에 안드는 편이네요. 특히 문모닝 부분은 그냥 구렁이 담 넘듯 피한 느낌이라..

안철수의 가장 큰 약점 중 하나는 국민의당, 그리고 박지원이죠.
Chandler
17/02/24 17:43
수정 아이콘
안철수의 단점은 여러분들이 말씀하고 계시고 저도 동의하는 바고..

장점은 뚜렷하게 보이는거도 같긴 합니다. 요즘들어 느끼는건데 안철수란 정치인은 컨텐츠는 제일 많아요. 문모닝당욕먹는거도 정책을 많이 내도 그런건 언론에서 안실어줘서 그렇다는 식으로 해명도 하던게 실없는 소리만은 아닌것도 같습니다. 언론 뉴스사이클관리를 못하는 점은 국당의 과실이긴 하지만 확실히 다양한 정책적 컨텐츠는 안철수만의 장점이긴해요
10년째학부생
17/02/24 17:51
수정 아이콘
장점은 분명히있는데 리더로서의 역할에 대해 의구심이 많습니다. 국민의당도 컨트롤이 안되는데 차기 대통령감은 아닌거 같아요. 정치력 키워서 차차기에 나오는게 낫다고 봅니다.
17/02/24 18:07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당장 국당 창당 후 구태정치인들한테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1년이 지난 탄핵정국 때도 마찬가지로 끌려다녔죠. 이 점은 쉽게 나아지지 않나 봅니다. 그리고 새정치란 모토는 그냥 과감히 버리시길.. 모순일 뿐입니다.
악튜러스
17/02/24 18:45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합니다. 사람을 뽑을 때 제일 중요하게 보는 것 중 하나가 주변인들의 평가인데 안좋은 결과들을 많이 보여줬어요. 정치력의 부재라고 봅니다. 대통령이 정치인 끝판왕이어야 할텐데 아직 미숙해요.
새강이
17/02/24 18:46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 때문에 지지 철회했습니다 사실상 안철수당으로 만들어진 국민의당도 통제못하는데..
김광진
17/02/24 18:02
수정 아이콘
대통령 안철수는 그럴수 있다고해도

총리 박지원 생각하면 고개가 절래절래....
마바라
17/02/24 18:12
수정 아이콘
으악 상상만 해도 속이 답답하네요
17/02/24 18:24
수정 아이콘
...안됩니다..그것만은..
Been & hive
17/02/24 21:07
수정 아이콘
받고 대통령 황교안

총리 변희재 밀어봅니다
17/02/24 18:05
수정 아이콘
오, 1번 답변 괜찮은데요.
17/02/24 18:14
수정 아이콘
적어도 정치인 안철수라는 인물에 대한 평이 나아지는 방송이긴 했습니다. 사실 이번 탄핵정국때 이후로 안철수는 줄곧 마음에 드네요.
일리아스
17/02/24 18:15
수정 아이콘
아 맞다, 내가 이사람 좋아했었지,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지난 총선때 탈당후 단일화 마자 다 깨버린 동귀어진 전략을 생각해보면 아직도 소름돋아서...
열혈둥이
17/02/24 18:17
수정 아이콘
1,2번 좋았습니다.
그간 나왔던 정책들중에 제일 맘에 들었어요.

앞으로 좋은 정치인이 되실것 같다는 생각이 물씬물씬 드는 썰전이였습니다.
비공개
17/02/24 18:24
수정 아이콘
좀있음 대선이 있을 거 같아서 대선 후보들 토론들 챙겨보는데, 내용은 안철수가 가장 건실해보이긴 합니다. 주제도 다양하고 난감한 질문도 스무스하게 대처 잘 하더군요. 소위 말해서 털리거나 싸우는 경우가 한 번도 없었어요. 그리고 정책이념상 확실히 보수쪽에 더 가까워요. 특히 경제쪽은 유승민보다 더 우쪽이 아닐까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문모닝은 문재인과 절대 같이 할 수 없다는 표현이 될 수도 있어서 꼭 단점이 되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안철수가 노리는 표야 문재인 지지자 이외의 표일테니까요. 민주당 지지자들이야 싫겠지만 그 표들은 어차피 안철수한테 올 표는 절대 아니죠. 탄핵 정국때 앞장 서고도 얻은 게 없었던 걸 보면 그런 게 더 명확해 보이구요.
쿤데라
17/02/2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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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이 정치판 처음 등장했을때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2015년 민주당 떠난 뒤로 PGR21을 비롯 많은 인터넷유저층이 싫어할때 오히려 호감이 생기더군요. 요새 정책들도 제 개인적인 정치성향이랑 가장 일치해서 더 좋더라구요. 워낙 비토층이 많아서 글쓰시는게 쉽지만은 않으셨을텐데 방송 정리글 잘 읽고 갑니다.
17/02/2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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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썰전에 나오시는 분마다 전부다 평소 막연히 생각하던 이미지? 느낌과 다른면모를 보여주는 거같아서 되게 신기ㅏ네요
17/02/2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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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제 썰전 재미있게 봤는데... 반가운 글이네요.

<긍정적으로 본 부분>
1. '정치인 안철수'는 성장하고 있구나.
2. 썰전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네. (말 잘하는구나.)
3. 본인 정책과 공약에 대한 이해도가 좋구나. (이 부분에서 진정성이 느껴졌습니다.)


<만족스럽지 못했던 부분>
1. 문모닝에 대한 입장 -
2. 민주당 시절 밀실공천에 대한 답변 -
3. 새청치한다는데 국민의당 국회의원들은 옛날사람?? - (당 전체를 봐달라)

저는 이 세 질문의 답변이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정책에 대한 의문>
1. 중소기업 임금을 대기업 80% 수준이 되도록 한시적인 지원
2. 킬체인 관련 주장

개인적으로 이 두가지가 정책에서 약간 의문이 들었습니다.


<기타>
1. 초반 농담하는 분위기에서는 아주 어색어색 (말투와 개그력이 오글오글...)
2. 본격적으로 정책이야기 할때는 능수능란 (생각보다 훨씬 말을 잘해서 놀랐네요.)

어쨌든, 안철수 의원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는 게 좋게 보였습니다. 항상 생각하지만, 저는 안철수 의원 개인에 대해서는 큰 불만이 없네요.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소속정당의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주승용, 문병호, 김한길 ... 흑흑흑
닭장군
17/02/2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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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당을 험담할 수는 없으니, 구렁이 담넘어가듯 어물쩍 넘어가야죠 뭐. 안철수가 아무리 대단해도 저건 어쩔 수 없는것 같습니다.
사자포월
17/02/2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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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못미더운 이유는 정책이나 사상 때문이 아니라 이사람이 그동안 보여준 행보가 참모진을 제대로 뽑아서 지휘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서죠.
행보를 보면 사람 다 떠나고 꾼 (?)들이 접근해서 안철수 인기를 발판으로 뭔가 해보겠다는 느낌이 강해서.
사람 자체의 컨텐츠는 있는거 같은데 그 컨텐츠를 실현시킬 사람을 끌어들여서 자기 사람 만들고 집단을 자기가 끌고거는 리더십을 보여주기 전까진 보류할 생각
17/02/2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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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안의원 가장 큰 약점은 처음 같이 시작해서 남아있는 사람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점에 대해서 물어보면 그냥 뭉떵거리면서 지금 국민의당 새로운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한다고 하는데 이게 답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지금 국당 모인사람들이 안의원 도와줘서 정권 창출하려고 모인 사람들이라긴 보다 그냥 자기 뱃지위해서 모인 정치꾼들이라는게 제 생각이거든요.
The xian
17/02/2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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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 새로 모였던 사람들이 자꾸 떠나는 것이 큰 문제죠.
신의와배신
17/02/24 19:09
수정 아이콘
괜찮은 애 였는데 친구를 잘못 사귀어서 저런다는 얘기가 생각나더군요
해저로월
17/02/24 19:16
수정 아이콘
좋은 인물은 맞는데
꼭 대통령이여야 하나.. 하는 의문이 듭니다
한들바람
17/02/24 20:21
수정 아이콘
어제 답변을 들으면서 정말 제 마음에 드는 정책 방향을 가지고 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그걸 실행할거라는 믿음만 주면 제 표를 던지겠는데 지금까지의 국민의 당을 보면 그 믿음을 줄수가 없네요.
삶은 고해
17/02/24 21:00
수정 아이콘
법안발의만봐도 컨텐츠는 최고인거같아요 머리도 좋고....정치력이 의문이죠
산사춘
17/02/24 22:34
수정 아이콘
정치인으로서
말장난의 달인 잘보았습니다

항상 안철수는 듣기 좋은 말은 잘하죠
그러나 그 말들을 지키지 않는다는게 문제이죠

앞으로도 쭉욱 국민 기민 정치할꺼라 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으니
17/02/24 22:47
수정 아이콘
어제 썰전에서는 괜찮았어요
OnlyJustForYou
17/02/24 23:01
수정 아이콘
말은 잘했죠. 뭐 본인이 뜬 게 나름 말 잘하면서 뜬거니..
그래서 저도 오?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동안 보여줬던 행동은..
새벽이
17/02/25 02:40
수정 아이콘
정치 시작하고 나서 인상이 좀 변했다 싶었는데, 어제 보니 다시 예전의 순수한(?) 얼굴이더군요...요즘 그래도 마음이 괜찮으신가봐요...좋은 경쟁하시길 바랍니다.
17/02/25 07:12
수정 아이콘
동문서답하는것도 많고 어물쩡 넘어가는것도 많아서 별로 였네요 편집문제일수도 있지만
다떠나서 안철수가 대선되면 40석의 국민의당이 집권여당이 되는거죠. 박지원이 총리하고 정동영은 통일부 장관 해먹겠네요 인위적 정계개편도 안철수가 하면 새정치라고 봐주려나요
블랙번 록
17/02/2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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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본 안철수 의원에 대한 개인적 평은
하나 빼고 좋은 정치인의 자질을 가진 사내.
머리 신념 좋은 이미지 말솜씨 단지 하나 정치적 자질이 없다.
17/02/25 16:27
수정 아이콘
다시보기를 보고 다시 평을 남겨봅니다.
안철수씨를 둘러싼 조직에 대해서는 단점 밖에 없어서 굳이 이야기를 하지 않겠습니다.

음. 말하는 폼이 정치인이 다되었네요. 그런점에서 성장한 바가 뚜렷하게 있네요.
단점 중 하나는 본인이 잘 알거나 소신이 있는 부분은 명확히 말을 하지만, 그렇지 않는 부분에 대한 처리가 여전히 ? 입니다.
학제 개편에 대한 취지는 좋은 것 같고, 중소기업 대기업의 격차 문제를 짚은 것은 좋았지만,
학제 개편을 하기 까지 어떤 방식을 취해야하는지에 대한 뚜렷한 안은 아직 없는 것 같고,
일시적 80%임금보장이 실효성을 거둘수 있을지와 그것이 안의원이 짚은 격차 문제를 해소하는데 답변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자기PR이 너무 잦습니다.
정치인이니 그러려니 하는 면도 있지만, 40석의 당을 만들고 자수성가하고, 억지로 이미지를 만들려고 하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무엇보다 그 이야기들이 와닿지를 않은 것 같습니다.

어제 방송은 지지자들에게는 지지를 더 하게 할 수 있었을 것 같고,
그 외에 비호감 혹은 호불호가 명확치 않은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이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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