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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26 15:40
대구에서 학교 다닙니다만, 주위에 이번에 국시 붙고 약국서 월급 받고 일하는 사람이 있는데 월급 기준이 (하루에 일하는 시간) x 30으로 준다는군요
9 to 5로 일하면 (점심시간도 끼워준다네요) 8 x 30 = 240이고 실제로 그 사람은 10시에서 7시까지 일해서 270 받는답니다. 약대 다니는건 아니고, (전 의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주위에서 들은 말입니다. 라울님/ 요즘은 학점이 꽤 큽니다;;
07/02/26 15:46
라울/ 뭐 어떻게든 졸업을 해서 국시 쳐서 면허는 나오겠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과가 있다면 국시 성적 대박을 내던가 아니면 학점에 신경 써야합니다...
(다만 설의는 예외입니다 ㅇ_ㅇ)
07/02/26 16:08
라울// 머리가 굉장히 좋은경우가 아니라면..
유급만 안당하고 의사고시만 붙기 위해 기본적으로 해야할 양이 다른 대학생들에 비해 많죠.... 그리고 딱 10년만 기다려보시면.. 의사쪽에서도 망하는 사람도 꽤나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마디로 지금 의대에 입학하시는 분이라면 졸업후 진로가 지금처럼 안정적이고 고수익을 올릴수 있는 직종이 아니라는 거죠.. (현재도 개원했다 망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편이긴 하지만 다른 직종에 비해선 낮은 편이죠)
07/02/26 16:46
어미님이 이십년 강남에서 약국하셨는데, 강남에 빌딩은 커녕 집 하나 없으면 뭐...제대로 운영을 못한건가요? 양심적으로 하신거 밖에 못봐서...눈 딱 감고 악착같이 하면 빌딩 몇개 산다고 하긴하더군요. 하지만 제가 더욱 슬픈건 30대 대기업 다니는 아들보다 환갑넘으신 어머님이 월수입이 더 많다는거...아 공부할껄...아니면 어머니 말씀듣고 약사며느리를 봤어야 했는데...
07/02/26 17:09
pgr 에 의대,약대,명문대 출신 들이 많은 이유를 여기서 깨닫고 갑니다..
고등학교때 열심히 공부하신게 부럽군요.. 좋은 대학 가서 놀 시간이 많은 분들이 pgr 들어오실 여유가 있으니.. 고등학교때 공부 안해서 허접한 대학 간 분들은 이런데 들어올 시간이 없을테고... 일반화 시키려는건 아닙니다.. 괜히 씁쓸한 기분이 들게 만드는 글이군요..
07/02/26 17:15
재벌2세님/..죄송합니다..제 글에 전부다 그런다는 뉘앙스를 넣을려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직장인분들도 많으시고.. 바쁘신분들도 짬짬이 들러서 오신다는걸 잘 알고는 있습니다... 어쨋든 혹시라도 제글에 문제 있다는 내용이 계속 올라오면 자진 삭제하겠습니다...
07/02/26 17:19
약대 나온 우리 누나. 난 공돌이...
우리 누나 보면 공부할 맛 싹 사라지죠. 제약회사, 작년에 대리달고 연봉이... ㅠ.ㅠ 더욱 중요한건! 야근 한 번도 없고, 주 5일제 백프로에 연휴가 짧으면 하루 더 쉬고, 연휴가 징검다리면 또 쉬고, 대학원도 보내주고, 기타 등등.. 휴... 수능 0.3% 차이로 이것 참..
07/02/26 17:44
글을 스윽 읽어보다가 발견했는데요;; 중간에 프로레슬링 선수 얘기할때요
아스피린은 용혈작용이 아니라 prostaglandin 합성 억제해서 Anti-platelet agent 로 작용하는거 아닌가요? 아스피린이 용혈작용일으킨다는 말은 못들어봤는데;; 그리고 용혈은 hemolysis잖아요 RBC깨지는거랑 응고장애 생기는 거랑 무슨연관이있는지도 궁금하네요... 약사고시 까지 붙으셨다는데 제가 틀리는건지 궁금하네요 -_-;;;
07/02/26 17:56
저의 아버님은 현재 강원도 지방에서 약국을 30년 동안 운영하셨습니다. 저도 대학입학할때 원하는데에 들어가지 못해서 재수할까 하다가 결국 그냥 졸업했고 졸업하자 마자 1년동안 약대 편입한다고 편입학원에 다니다가 결국 대학원에 들어왔네요..음..
가끔 고향에 내려가서 약국에 좀 있으면 그렇게 좋은 직업은 아닌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취향에 따라 다르기야 하겠지만.. 하지만 하나 확실한 거는 병원끼고 있으면 넉넉하게 벌수 있다는 거죠.. 다행이 약국 바로 위에 병원이 있어서 뭐 아침부터 저녁까지 무척 바쁘시더군요....약사는 정년퇴직이 없어서 기력이 되시면 80넘게도 하실수 있고 나중에 또 관리약사 두면 되고...
07/02/26 18:12
헉.. 빗속의 눈물님 말이 맞습니다..
제가 헷갈렸네요 수정하겠습니다. 역시 전 막장 약대생인듯..아으 개쪽..-_-ㅋ 자비없는 태클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07/02/26 18:42
제가 아는선에서 병원약사에대해 잠시 태클걸자면 주5일혜택받는 병원약사는 거의 없을 거 같군요. 병원이 토욜 오전까지는 정상적으로 돌아가기때문에 그때까지 약제과 역시 정상근무해야 됩니다. 그리고 당직일경우 토요일 오후 근무나 일요일에도 출근해야하구요..그리고 어떤병원은 나이트약사를 따로 뽑지않고 데이약사가 몇달마다 나이트약사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병원은 아시다시피 24시간 돌아가기때문에 아침에 출근하는 주간약사와 저녁에 출근하는 야간약사로 나눠집니다)
07/02/26 19:11
딴세상이야기군요...
학교휴학하고 잠깐 회사 들어간적 있었는데 연봉 1400에 좋아서 날뛰던 일이 생각나는군요... (나이가 어리긴 했지만..) 흑흑
07/02/26 19:24
저희 언니 역시 약국을 하고 있지만, 꽤나 힘든 직업이더군요.
다른 것보다 심적인게 좀 작용하는거 같아요. 매일 아픈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많이 지쳐하는거 같기도 하고, 의사와 비교해봤을때 상대적으로 장사치라는 느낌을 많이 받나봐요. 그래서 초기엔 많이 힘들어 하더니 몇년 지나니 그런거 다 떨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잘 해나가고 있습니다. 여러 곳에 후원도 하고, 시청과 연계해서 독거노인분들 수술비를 내기도 하고, 약국에 오시는 어른들 말동무 하는것 또한 언니의 몫이죠. 한달에 딱 2번 쉬는게 안됐긴 하지만, 약국에서 틈나는 대로 심리학 공부, 불교 공부 하면서 더 성숙해 지고 있더군요. 그리고 경제적인 부분도 꽤 메리트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알기론 7~8년 전에 언니가 관리약사로 있으면서 350정도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07/02/26 19:46
하하 저도 막장 약대생이었음..
아브루찌님..저희학교의 경우 본과부터 매일 실습이 있더군요 실습한번하면 죽습니다 아주.. 예비리포트, 결과리포트에 제시간에 끝나는 경우가 없죠. 약사가 편한 직업은 아니지만 취업 걱정이 없다는게 크죠.
07/02/26 20:13
취업은 쉽습니다. 그냥 면접보러 갔더니 10분만에 3일뒤부터 나오라 하더군요-_-;;저두 이번에 졸업하고 목포서 자리 구했는데 세금떼고 310이더군요 .,.조아라 했는데 다른형은 같은 목포인데 340받기로 했다하는거 보고 암울..ㅜㅜ 암튼 월급은 둘째치고 근데 생각과 현실은 많이 다르더군요.. 많은 환자때문에 부실해지고 형식적인 복약지도. 사람들이 수퍼마켓 아저씨처럼 생각하는 인식..매약할때도 성분도 모르면서 무조건 선전하는 약만 사려고 하고 약사가 권하면 돈만 더 남겨먹으려고 하는줄 알고.. 안꿀리는 약사가 되려고 계속 공부는 하려 합니다. 하지만 이게 제대로 쓰일수 있을지 가끔 회의가 들기도 하네요
07/02/26 20:17
저두 약대가서 논게 후회가 많이 되네요. 일단 취직이 어렵지 않다는 메리트가 있지만 이게 독이 되기도 하는거 같습니다. 그냥 현실에 안주하는 거죠.. 막다른 곳에 몰려도 갈곳은 있으니, 영어공부 ,학점관리 자기개발 이런것들이 후회됩니다. 대학생활을 너무 무의미하게 보낸거 같아서요
07/02/26 20:28
약사봉급은 몇년동안 별다른 변화가 없었습니다. 저희동네도 몇년전이나 지금이나 실수령액에선 같더군요.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많이 떨어졌다는 이야기죠. 약국이외의 진로를 모색하는 약대생이 늘어난 이유중의 하나죠..^^;;
약국이 힘들다면 힘든 곳이지만.. 약국보다 더 힘든 곳도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투덜거리면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흔히 말하는 대기업중에서 정시퇴근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들어서.. 애플보요님// 빨리 적응해야죠 모.. 저보다 취업은 아주 빠르시네요..^^;;
07/02/26 21:10
와우~ 다들 돈 많이 버시네요 ^^;
이번 신입으로 연봉 2천 안되는 저로서는 암울 하군요.. 그래도 열심히 자기개발하면서 살려고 합니다~!
07/02/27 05:49
풀업프로브@_@님// 일단 제 글은 삭제했구요, 본과 6학년이라는건 대학을 6년째 다니고있다는 말이었습니다. 유급됐다는게 아니고요 ^^ 그정도도 모르면서 글을 올리지는 않았겠죠?
07/02/27 06:19
네. 삭제하셨다니 제 뜻이 전달된 것으로 알겠습니다.
감사드리고요 제 장황한 댓글도 삭제하죠. 한가지 덧붙이자면 저희 과에 본과 6학년이란건 없습니다^^; 그냥 예과 1-2학년, 본과 1-4학년까지만 있죠. 다만, 국시 재수나 삼수를 이미 졸업했는데도 우스개 소리로 본과 5학년, 6학년으로 부르기는 합니다. 따라서 본과 6학년이라고 하시면 저희에겐 국시 삼수생 혹은 넓은 의미에서 2번 내려간 경우가 됩니다^^
07/02/27 09:43
개리님// 삼성전자 초봉 자체는 2000대후반에서 3000정도지만...
상여금이 덜덜덜이라... 많이 받으면 1년차때 5000도 넘게 받는 사업부도 있다고 합니다. ㅡㅡ;; 물론 잘나가는(수익 잘 내는) 사업부만 그렇겠죠 머 쩝.
07/02/27 21:18
현 본4... 막장 의대생입니다.=ㅅ=;;
...솔직히 요즘 들어서 참 고민 많이 하게 되던데... 생각해보면 약대가 진짜 괜찮은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의대 괜히 왔다, 차라리 약대를 갈 걸...이라는 생각을 몇번 해봤습니다. 의대처럼 기본 6+1+4=11년에 군대까지 합치면 14년씩 날아가는건 (공보의 3년이지요?) 정말로 부담되더군요. 약대같은 경우는 4년에 군대2년 (아, 이제 약대6년제 시행하던가요? 뭐, 아무튼 저랑 동기라면 4년이니까..=ㅅ=;;;)이니까 일찍 돈 모을 수 있고, 취직걱정 없고, 사회적으로도 무시 안당할 만한 지위에 약사 면허가 위험한 일은 (적어도 의사면허가 위험한 일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적고, 의사들만큼 욕 많이 먹는 직업도 아니고... 정말로 괜찮은 직업으로 보이더군요. 같은 맥락으로, 인턴이나 레지가 그렇게 필요하지 않은 한의대나 치대도 좋아보이던데... (아, 치대는 인턴, 레지가 중요한가요??) 아무튼... 약대도 꽤나 좋은 선택인거 같다는 생각을 제법 하게 되더군요.
07/02/27 22:41
의대생입장에서 약대생을 부러워할 것은 자유시간 말고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당장 인턴 레지가 닥치시고 임상 실습이 힘들고 하니 푸념을 늘어놓고 싶겠지만 어디나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개원가로 가면 여러가지로 약국 쪽에서 병원보다 힘든 면이 많습니다. 주위 병원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않으면 약 재고 순식간에 엄청 늘 수도 있습니다. 제 동기 중에도 인서울 약대를 졸업하고 의대 온 여자 분도 있구요. 인턴 레지가 비록 거의 자유시간을 박탈당하다시피 하지만 의사 역시 취직 걱정 따위 절대 하지 않고, 단순한 페이닥터를 해도 돈도 더 많이 법니다. 병원을 차려도 근무시간 자체도 더 적구요. 군의관이나 공보의 생활도 남들의 몇십배나 되는 월급 받으면서, 할 일이 없어 미쳐하죠. 아무 것도 못하고 시간 뺏기는 것도 아니고 자기 계발의 시간과 적당한 돈의 보상이 있는데 그 생활을 푸념에 집어 넣는 것은 좀 아니지요. 빨리 의사되서 돈만 벌겠다 하는 마음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저도 본과 생활하고 있고 의대생들 힘든 거 잘 알지만 이런데서 의대생 힘들다고 푸념하는게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여론만 악화시킬 뿐이죠. 공대, 약대, 수의대에서 의대 오는 사람은 많이 봤지만 의대 다니다 딴 과 가는 사람 거의 못봤습니다.
07/02/28 02:02
전 제동생이 재수해서 약대 간다 할 때 말렸습니다. 우선 졸업후 당장 취업하긴 쉽습니다. 하지만, 오래 다닐 만큼 좋은 약국도 드물구요. 일이 많이 힘들고, 학생때 생각하던 거와 많이 다르죠. 이직도 많은 편이구요. 또 30대 중반만 넘어가도 근무약사로 일하기 힘들죠. 약국에서 나이 많은 약사구하는 거 기피합니다. 취직 안 되면 개국하면 좋겠으나, 좋은 자리 찾기 힘들죠. 지금도 포화상태이고, 개국해도 신경쓸 것이 한 둘이 아니구요. 왠만해서 개국 안하고 싶네요. 조금 더 약국생활 해보시구요. 다른 직종 사람도 많이 만나보시구요.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시구요.
07/02/28 02:12
이 글을 보면서 역시 바깥에서 볼때 아무리 좋아 보이는 일도 막상 자신이 만족하기는 쉽지 않다는것이 다시금 느껴지네요 ;;
자꾸 친구 이야기만 하니 좀 뭐한데, 제 동생이 이번에 의대 노리고 재수하는데 의대다니는 친구놈은 의대 절대 보내지 말라고.. 미래 없고 돈 많이 나가고 힘들기만 하다고 웁니다 __-
07/02/28 02:13
아직 제대로 근무도 안 한 상태에서,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이 단순하니 뭐니 판단하는 것은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약시 합격했다고 안주하지 마시고 공부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이 부족함을 많이 느낄 겁니다. 학교 공부가 전부가 아님을 느낄 겁니다. 그리고 아직 취업 안 하셨으니, 좋은 약국에 취직하세요. 페이만 보시지 말고, 분위기라던지, 근무조건. 국장님이 어떤지, 같이 근무할 사람이 어떤지 꼭 알아보고 가세요. 이상 근무약사의 조언이었습니다.
07/02/28 05:33
안티테란님//님도 본4 이신가요? 아니라면 S_Kun님께 푸념이니 뭐니 하는건 좀 그렇네요.
학년이 높은 만큼 경험의 폭도 더 넓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자기 계발과 적당한 돈의 보상이 있다고 누가 그러나요? 그런 기간은 공보의 때 뿐입니다...평생동안 예과와 함께 학교 나온 후 유일하게 쉴 수 있는 기간이라고들 하지요. 게다가 군의관이나 공보의가 남들보다 몇십배나 되는 월급을 받는다라... 군인과 비교하신 건가요? 아니면 알바 뛰는 경우인가요? 사회 생활하는 사람들과 비교하신 건가요? 개원하고 근무시간이 적다고는 또 누가 그러나요? 공보의만 가지고 비교하시는 것 같은데, 님께서 경험의 폭이 아직은 좁은게 아닐런지요..... 님께서 말하시려는 바는 알겠으나 대다수 학생들의 생각과는 좀 다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직업에 비해서 안정적이고 그래도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뿌듯함이 있어서 좋은거지, 우리 나라에서 의사의 직업으로서의 환경이 결코 좋지는 않습니다.
07/02/28 20:47
풀업프로브님//어디가서 군의관이나 공보의 하면서 200 조금 안되는 돈 받고 있다고 해보십시오. 다들 부러워 죽으려고 합니다. 정상적으로는 4급이 가게 되는 공보의를 인턴만 안하면 의대생은 누구나 간다고 설명해 보십시오. 의대생 아닌 사람이라면 슬슬 욕이 나올 겁니다. 공보의가 아닌 군의관들도 금요일 근무가 끝나면 마음대로 외출하고 놀러다니고 있으며, 얼마든지 마음만 먹으면 책도 보고 공부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만나본 군의관, 공보의 하시는 선배 분들 중 대다수가 팽팽 놀거나 엄청난 분량의 책을 읽거나 하고 있습니다. 일반 군대에 간 사람들은 한 달에 몇 만원 받으면서 아무 것도 못하는 생활 2년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계시지요?
개원의가 근무시간이 적다는 것은 레지던트와 약사와의 상대적인 개념이죠. 요새 일반 회사원들은 맨날 정해진 시간에 퇴근하는 줄 아시나보죠? 경쟁이 치열한 지역의 개원의가 아니면 6시면 문 닫는게 일반적인 병원입니다. 요새 조제 전문 약국 제외하고 6시에 문닫는 약국도 있나요? 제 리플은 약대가 부럽다고 하시길래 약대와 비교하고 있는 리플인데 그건 알고 계시죠? 의대생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한국 의사의 근무환경이 정말 안좋다는 것. 대만이나 영국, 미국 등이 꼭 비교대상으로 아주 지겹게도 나오며 의료보험, 수가, 소송 이야기 나오기 시작하면 교수님들부터 흥분하고 나서니 학생들도 덩달아 푸념에 찌들죠. 하지만 이런데서 의대생 아닌 사람들한테 말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겁니다. "군대 3년 동안 팽팽 놀고 저녁에 마음대로 외출하며, 홍천 같은 곳의 군의관들도 할 일이 없어서 겨울이면 스키 정기권도 마구 끊으며, 돈도 한달에 200 조금 안되게 받습니다. 최악의 성적으로 졸업해서 나와서 페이닥터 해도 한 달에 대충 700 이상씩은 받습니다. 의사 면허만 있으면 억대 대출도 쉽게 가능합니다."라고 아무데나 말하고 다닐 자신은 없으시겠죠? 의사에 대한 일반의 안좋은 인식은 의대생들이 다 만들고 다니고 있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의대 사람들은 계속 의대 사람들끼리만 친해질 수 밖에 없다보니 다른데서 엄청 부러워할 만한 것도 아쉽게 생각하죠.
07/02/28 23:39
의사의 긍정적인 부분만을 강조하시는 것 같은데..개원은 남자의 경우 30대 후반이 되어서야 가능한 이야기 입니다.
다른 직업에서는 이미 그 성취 정도가 거의 판가름 났을 시기죠. 그리고 개원의의 근무 시간이 적다고 하시는데..저희 아버지도 개원의 십니다만, 불가피한 이유로 며칠을 제외하고는 월-토요일, 9시-7시까지 수십 년간 진료하고 계십니다. 노동 강도를 생각해 봤을 때 더 늦게까지 하기는 힘든 것 아닌가요? 약사분들이 편하다는게 아닙니다..어느 직업이나 나름의 고충이 있으니까요. 의대생 아닌 사람들에게 말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고 하시는데...여기에서 그런 말 한 사람 없습니다. S-Kun님께서 그런 말 하셨나요? 아닙니다...약사의 상대적인 장점을 언급했을 뿐이죠. 그것을 푸념으로 지레짐작하신 것은 안티테란님이십니다. 의사의 장점들만 '아무데나' 말한건 오히려 님이 아니신가요? 그리고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그건 긍정적인 면만을 언급한 것입니다..그 뒤의 부정적인 면들은 다 빼버리고요. 의사에 대한 안좋은 인식은 님께서 더 조장하고 계신게 아닌지요. 학년을 묻는 질문에도 대답이 없으시고, 본과 공부를 하고 계신다는 것으로 보아 본3 아래이신것 같은데... 의사에 대한 무조건적인 불평불만이 아니라, 다른 직업들도 괜찮은 것 같다는, 졸업을 앞둔 본4의 솔직한 고민 한마디를 푸념으로 매도하는건 좋게 보이지 않네요. 의대생이라면 대부분 한 번쯤은 해봤을 고민이기도 하구요. 말씀하시려는 의미는 충분히 알겠으나, 지나치게 앞서서 염려하신 것 같습니다.
07/03/01 00:46
저희 아버님이 약사이신지라 약국 생리도 잘 알고
전 올해로 의대 졸업하고 공보의로 가서 의대 생리도 나름 안다고 생각합니다. 안티테란님의 약국이 병원보다 힘든 점이 많다는 주장은 공감합니다. 약처방의 권한이 누구에게 있느냐가 제일 중요한 점이니까 말이죠. 다만........... 의사에 대한 일반의 안좋은 인식은 의대생들이 다 만들고 다닌다는 말은 그다지 공감이 안가는군요. '일부' 의대생이나 '일부' 의사들, 편협한 사고의 '일부' 일반인들에 의한 안좋은 이미지에 도매금으로 넘어가고 싶지 않네요
07/03/01 00:58
약간의 딴지를 보태자면 공보의는 지역마다 약간은 틀립니다만 200조금 안되는 돈이 아니라 100 약간 넘은 돈을 받습니다.
군의관 또한 부대 대장,훈련 등의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만 금요일 이후 아무때나 외출 가능하지 않구요. 나가지는 못하고 숙소에서 인터넷으로 각종 만화책이나 dvd모으는 놈들 많이 봤습니다. 오죽하면 가장 편한 군의관보다 가장 힘든 보건소가 100배는 낫다는 말이 있겠습니까. 마지막으로 인턴만 안하면 공보의 간다고 하셨는데 그야말로 일반인들이 들으면 오해하기 딱좋은 소리네요. 설마 의대다니신다면서 '인턴만 안하면'이란 말의 의미를 그대로 받아들이시는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07/03/01 02:19
의사와 약사는 미우나 고우나 떨어질 수 없는 관계죠..농담이구요^^;
저도 같은 걱정이 좀 들었는데..그래서 리플이 더 달리면 쪽지로 주고 받겠습니다.
07/03/01 11:25
의대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이 참고해도 좋겠네요..^^;;
의대나 약대나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긴 하나봅니다.. 서로 존중하고 살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물고기 자리님 충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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