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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9/02 19:32:16
Name 요한
Subject [일반] 내 눈은 피해자의 눈, 내 손은 가해자의 손

과거 얘기부터 잠깐.





난 학창시절 굉장히 소심하고 내성적인 타입이었다.

성격자체가 사람과 어울리고 활발하게 얘기하는것보다 혼자 만화책이나 양판소를 보는게 편했고, 남과 함께 어울려야하는 행위 자체를 본능적으로 싫어했던 아이.

특히 몸을 쓰는게 정말정말 싫었고 나에게 있어서 체육시간은 안보이는데 짱박혀서 pmp로 tva보는 시간이 된지 오래. 운동을 하는걸 정말 싫어했고 남들과 같이 하는 운동은 더더욱.  

아직도 어쩌다 한번씩 억지로 축구 모임에 나갈때면 항상 나한테 오는 3미터 땅볼 패스를 헛발질하는 엄청난 수준의 운동신경을 선보이고 모든 이들의 탄식을 자아내는건 이제 슬슬 익숙한 광경이다. 공을 가지고 하는 모든 스포츠에 재능이 없고....애초에 그나마 축구를 제외하고는 농구니 볼링이니 당구니(이것도 공으로 하는거니까!)하는 것들을 내가 30년 가까이 되는 인생가운데 실제로 해본 횟수는 채 5번도 되지 않을테니.어제오늘일이 아니라 초중고 내내 그랬다. 대딩때는 달랐냐고?  전혀....

나의 처참한 운동신경 + 경력을 홍보하려고 이 얘길 꺼낸건 아니고....여튼 난 정말 내성적이었다. 학창시절 연습장에 그림을 그리고 만화책 빌려보는게 남들과 대화하는것보다 훨씬 좋았고 말주변이 정말없었다. 애초에 사람과 어울리는거 자체를 불편해했으니까....(아 그래서 지금 여친님이 고생중인가?;;)










다른 이들은 어쩔지 모르겠지만 나의 학창시절에도 소위 일진패거리들이 있었다. 학창시절 누군가에게 매번 맞거나 돈을 뜯기며 학교를 다닌적은 없었지만 내 학창시절은 항상 주눅들어있고 겁에 질려있었다.

그래서 난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도 항상 회고하며 이렇게 얘기하곤 한다. 나의 학창시절은 불행했노라고. 좋은 기억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총 12년의 교육기간을 통틀어 전반적으로 좋았었노라고 기억되진않는다. 그래 내가 성격이 그래서, 찌질하고 내성적이라 자초한 일이라고 하자. 어울리는거 잘 못하는데 별수있겠어.

중학생 때였나. 내 말투를 따라 놀리는 녀석이 있었다. 본명은 언급하기 뭣하니 J라고하자. 그 녀석이 딱히 일진인건 아니었고 그냥 적당히 공부잘하고 적당히 활발하게 노는 녀석이었는데 어눌한 내 말투가 굉장히 모자라 보인 모양이다. J는 나 볼때마다 내 말투를 비꼬듯이 불러댔고 난 그앞에서 잠자코 그걸 듣고 있을수밖에 없었다. 쫀심도 없냐라고 한다면 없는게 맞다고 하자. 어 확실히 거기서 내가 뭐라고 대꾸했으면 맞을까봐 쫄아서 말 못했다. 성격상 얼굴맞대고 말 잘못하기도 하고. J만 그랬으면 좋았겠는데 그럴때만 되면 어디선가 일진애들이 모여서 다굴을 치는데 솔직히 당해낼 재간이 없더라. 찌질하고 쫀심도 없는 내가 문제라고 하자.

그점은 나도 동의한다. J가 특별히 나에게 악감정이 있었던것도 아니고 걔가 딱히 여기저기 시비털고 침좀 뱉고다니는 녀석이었기 때문도 아니라는것을. 그저 걔한테는 내가 만만하고 우스워서 그 순간의 놀림감이었겠지. 별 의미없고 별 대수롭지않을거라 생각한다. 정확히는 그놈은 내 이름조차 기억하지못하겠지. 중학교 졸업 이후로 본적이 없거든.






근데 나는 J의 이름을 아직도 선명히 기억한다.








내 말투를 어눌하게 따라하던 그 순간의 느낌을 나는 여전히 생생하게 머리속에 각인되어 지금도 그 기억의 단편을 끄집어낼때마다 몸서리가 쳐진다.

분명 J는 나의 존재를 기억조차 못할거다. 자신이 나를 놀렸다는건 더 말할것도 없겠지. 중학교때면 벌써 십수년전이니. 근데 나는 기억하고 있다. 딱히 기억하고 싶어서가 아닌데 기억이 난다. 그리고 최근에 기억에 남을 일이 더 하나.




비록 내가 붙임성이 최악에 인간관계가 파탄수준이어도 10년 이상 우정을 이어나가는 녀석들이 몇몇있다(신기하게도 전부 중학교 녀석들이다. 나름 고교시절이 중딩때보단 더 좋았다고 생각되는데 고교 3년 통틀어 지금까지 연락닫는 녀석은 단 한명뿐.)

술먹다보면 항상 예전학교얘기가 나오는법. 추억팔이하다보니 J얘기가 나왔다.

나 : 중딩때 피해다니던 애들 많았는데 그 중 하나가 J였다.

친구: J가 왜? 걘 그래도 좀 괜찮은 축에 속하지 않았냐? 공부도 착실히 하고.

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땠는지 모르겠는데 나한텐 아니었어.

친구: 그거 당시에 J가 좀 힘들어했었어. 내가 갠적으로 J랑 친해서 아는데, 걔가 그때는 일부러 자신을 과시하려고 다녔었다고, 최근에 만나봤는데 그 시절을 많이 후회하고 있다더라.


뭐지? 이녀석의 J에 대한 실드가 다소 부담스럽다.

이녀석이 J와 어느정도 친분이 있는건 알고 있어. 하지만 내가 J랑 친했던건 아니잖아?

후회? 뭐에 대한 후회지? 피해자 멀쩡히 두고 가해자 혼자 후회하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데?

더 얘기하다간 이녀석과도 얼굴 붉힐것 같아서 그만뒀다. 이날 확실히 느낀건 가해자나 그 주변인들은 피해자의 마음을 결코 이해할수없다는것. 자신에게는 아쉽게 대한적이 없는데 나쁘게 받아들일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당시에 찌질하게 다닌 내가 나쁜거지.

문득 J얘기를 하고나니 스스로에게 의문이 들었다. 그러는 넌 어떤데?

나는 J에게 있어선 피해자였지만 누군가에게 있어서는 내가 J와 같은 가해자이지 않았던가?











그렇게 현재로 돌아와보자.





한 서너달전이었던가.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대학선배와 얘기를 나누다 다음과 같은 얘기가 나왔다.



'나한테는 아직 그런 모습을 보여준적없는데 다른 사람들의 입을 통해 들은 너의 모습은 남들이 싫어하는 일을 알면서도 일부러하는 성향이 있는거 같다'




예 맞아요 형.



즉각적으로 이말이 튀어나왔다.

아마도 내가 속한 어떠한 그룹 가운데서도 나의 평판은 최악. 그건 어렵지않게 추측해볼수 있다.

후배 몇명에게 항상 짓궃게 장난치곤 했었다. 나는 장난이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장난이라는 단어의 나의 사전적의미는 상대방의 기분은 전혀 고려치않은채 그 녀석을 엿먹이며 희열을 얻었던 일련의 행위다. 그래 난 오래동안 주변에 장난질을 치고 다녔다.

나의 짓궃은 장난을 받아내던 후배하나가 군대를 갔다. 오죽 시달렸는지 군대 간다는 얘기조차 남기지 않고 가더라. 군대갔는지 다른사람 입 통해서 들었다.

그리고 나는 군대간 그녀석에 대고 단체톡방에 휴가 나와서 읽으라고 이렇게 써놨다.


'내가 생각해도 그때 내가 짓궃었던 감은 있는데 솔직히 딱히 미안하진않아'


나중에 다른 후배한명이 내게 고했다.

'형도 결국 그 J랑 똑같은거 아니에요?'







아니 달라.

다른거 같애.


내가 더 쓰레기야.

나는 적어도 이걸 니들이 싫어한다는걸 알거든.

J는 내가 싫어할거라는 생각조차 없었을거야.

나는 니들이 이걸 싫어할거라는걸 알아. 그래서 하는거야.


그러니까

난 더한 쓰레기야.










P.s. 글의 제목인 [내 눈은 피해자의 눈, 내 손은 가해자의 손]은 많은 이들이 짐작하셨겠듯이 일본 만화사상 가장 문제적인 작가중 하나였던 키토 모히로의 만화 [나루타루(한국정발명 : 드래곤드림)]에 등장하는 예의 그 에피소드를 참고한것이 맞습니다. 학교폭력에 대한 극단적이고 과격한 묘사로 화제가 되었던 해당 에피소드 말이죠.

P.s.2 원래는 스테이플러로 자기학생의 옷에 장난을친 현직 선생 겸 웹툰작가 사건을 보고 쓰려던 글인데 처참한 자아비판글이 되버렸군요. 많이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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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야테
16/09/02 19:51
수정 아이콘
포스쩌는 제목에서 원작의 피비린내 나는 복수극같은 걸 기대했는데 그런 건 아니네요. 행동의 대상이 가해자(?)가 아닌 점도 그렇고. 관대하게 보면 아직 위해가 아닌 짖궂은 괴롭힘의 범주에 머물고 있으니 되돌이키기 늦지 않았어요. 본인이 깨달았다면 금방 변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내가 쓰레기라고 자조할 필요없습니다.
16/09/02 19:56
수정 아이콘
개인톡도 아니고 단톡방에 그렇게 남긴 건 정말 너무했네요.
그 상대보다도 주변에 대해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자 하는 행동이고.. 아시겠지만 원 장난보다도 훨씬 강한 가해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그 당사자 분은 그 글을 읽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카카오톡은 대화가 2주인가 밖에 저장이 안 되서 나중에 폰을 켜면 1은 없어지지만 당사자에게는 메세지가 안 갑니다.
Teophilos
16/09/02 20:21
수정 아이콘
쓰레기인지는 모르겠지만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성격이네요.
16/09/02 20:34
수정 아이콘
찾아가서 사과하세요. 그 전까진 J나 본인이나 똑같은 사람 맞네요.
16/09/02 20:40
수정 아이콘
일단 형식적이나마 SNS를 통해 사과의 내용을 담아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물론 당사자가 진지하게 받아들일지 여부는 저로썬 알수 없겠지요. 일단은 후배가 받아들이면서 대놓고 서먹한 관계는 해소됬다고 생각합니다만 이후에 제 하기 나름이겠죠.
문법나치
16/09/02 20:46
수정 아이콘
????
16/09/02 20:52
수정 아이콘
이런 글 썼다고 스스로가 조금은 나은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깊이 반성하시길 바랍니다.
별개로 제목 좋네요.
Arkhipelag
16/09/02 21:07
수정 아이콘
제목 보고 나루타루 소개글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초록물고기
16/09/02 21:24
수정 아이콘
자기성찰이 느껴지네요. 그런데 진정한 변화는 참 쉽지 않은것 같아요
Samothrace
16/09/02 23:17
수정 아이콘
좋은 수필이네요. 하지만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죠. 그저 고백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가끔씩 뭔가를 쓰거나 할 뿐. 고백이나 반성의 진정성은 변화에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자기가 얼마나 못난 놈인지 불현듯 깨닫고 소름이 돋아서 으스스 떨다가 또 그렇게 사는 거죠.
16/09/02 23:18
수정 아이콘
열심히 쓰신 것 같은데 그래서 어쩌라고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드네요. 나쁜 짓을 한 건 인정하셨는데 계속 그렇게 행동하실 건지 반성하는 만큼 다른 삶을 사실 건지가 전혀 짐작이 안되어서요.
16/09/02 23:21
수정 아이콘
비만인 어떤 사람이 지금까지의 생활습관을 반성하고
'아 살빼야지'
하고 하루 운동한다고 바로 건강해지지는 않죠.
몇달간의 치열한 자기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야 비로소 정상인이 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비단 체지방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것은 이것밖에 없군요.
드라고나
16/09/03 00:01
수정 아이콘
이래 저래 쉽지 않습니다 정말
써니지
16/09/03 09:52
수정 아이콘
읽으면서 소설인줄 알았는데 수필이었군요. J는 잘모르고 성숙하지못한 어렸던 시절에 실수했다면 본인은 의도적으로 사람들에게 복수하고 다니셨나보네요. 정신적으로 별로 건강하다는 생각이 안드네요. 마음이 너무 좁은 건 아닐런지...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고 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제 경험으로는 공감의 능력이 부족한 분들이 보통 지나치게 자기자신에게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었고요. 거기에 소심함이 더해지면 별 해괴한 일로 다른 사람들에게 복수하곤 하는 사람이 되어서, 별 생각없던 사람들을 놀래키거나 상처주곤 하더군요. 글을 읽으며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몽쉘통통
16/09/03 11:08
수정 아이콘
결말이 뭔지..

결국 상대방이 싫어할줄 알면서 하는 가해를 하고있다
그래서 나는 쓰레기다

몇번을 다시 읽어도 그만하겠다는 의지는 없어보이는대요

그게 아니시라면 '그래서 하는거야' 구절은 수정하는게 좋아보입니다.. 과거형으로 하시거나..
16/09/03 14:27
수정 아이콘
님이 나쁜놈이고 쓰레기라서 약자를 괴롭히는게 아닐 걱 같습니다. 스스로를 쓰레기이고 가치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니, 거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다 타인을 공격하게 되는 거지.

자책감에 빠지는 것 보다, 세상을 좀더 편히 보시고 좀더 자신을 믿으시는게, 본인을 위해서나 주변인들을 위해서 좀더 나은 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리니시아
16/09/05 09:26
수정 아이콘
공격적인 댓글들이 좀 보이는군요.
내가 J보다 나쁘다는 것을 인정하셨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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