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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8/14 16:51:55
Name classic
Subject [일반] [잡담] 다시 꺼내보는 몇곡의 SMAP 노래들

어제 밤에 술을 마시고 들어와서 멍한 기분으로 아침에 눈을 부비며 네이버 연예란 기사들을 살짝 훑어보다 다소 놀랄만한 기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SMAP이 끝내 해산한다는 보도-
데뷔 25주년이라는 그들과 그들 팬에게는 나름 기념비적인 해에 마침표를 찍네요. 여러모로 참 대단한 그룹이였다는 생각이 또 듭니다.

88년 결성, 91년 CD 데뷔, 인기가 없고 화제가 되지 않아 아이돌이면서 예능판에 뛰어들어 국민아이돌이 된 얘기들까지 이 그룹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얘깃거리가 많은 그룹이죠. SMAP에 대해 제대로 얘기하려면 일본 연예계, 비즈니스 성향, 소속사내 파벌 다툼 및 삽질까지 해야할 얘기가 너무 많기에 그 얘기는 나중에 언제 그럴 마음이 생기면 한번 글로 써볼까 생각중이네요.

노래도 못하고 그렇다고 딱히 춤을 잘추는거도 아닌 그룹이였지만 일본에서 그 어떤 아티스트나 아이돌보다 성공했고 일본 전 국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그룹, 개개인이 각자가 활약하는 분야에서 모두 톱스타로 꼽을 수 있는 실로 어마어마한 영향을 가졌던 이런 그룹이 과연 언제쯤 다시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산겸이라고 하면 좀 뉘앙스가 이상하지만 ..
그러한 날에 생각나는 SMAP 노래들만 좀 소개드릴까 합니다. (이 그룹은 곡도 너무 많아서 그냥 제 취향으로 종종 듣는 노래들만 뽑았어요.)


#1. そのまま

- 42번째 싱글, 방송에서는 항상 기무라 타쿠야가 기타를 치면서 멤버들이 노래하는 무대로 구성되어졌죠.

#2. This is love

- 45번째 싱글, 어쩌면 SMAP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위기의 음악이 아니였나 생각되어지는 곡입니다. 개개인의 떨어지는 가창력과 무대 완성도를 생각해보면 경쾌한 분위기에 반복되는 가사를 가진 이런 노래들이 가장 부르기 좋은곡이었죠.

이제 이런 콘서트도 다시는 안열리겠네요. (뭐 언론이 집착하고 상업성이 듬뿍 담긴 단어이지만)5대돔투어를 처음 열었고

지금은 허물어진 일본 국립경기장 7만석도 처음 메웠을 정도로 관객 동원력이 대단했던 그룹..

#3. オリジナルスマイル

- 13번째 싱글, SMAP 콘서트 및 무대에서 늘 앵콜 격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소화하는 곡입니다. 실제로 콘서트 찾은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곡들 중 하나였죠.

#4. best friend

- 4번째 싱글 커플링곡, 제가 가져온 영상은 3년인가전쯤에 SMAP*SMAP 방송에서 멤버끼리 여행갔을 때 가라오케에서 부른 영상이네요.
  가사가 좋은 곡이죠.

#5. 夜空ノムコウ

- 27번째 싱글, 뭐 너무도 유명한 곡이죠. SMAP에게는 처음으로 100만장을 넘긴 싱글이기도 했구요.
  이 노래는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을 정도로 인지도 높은곡입니다.

#6. stay

- 17번째 정규앨범 수록곡, 영상 전반부에 흐르는곡입니다.

#7. 世界に一つだけの花

- Drink 앨범 수록곡에서 인기를 얻어 35번째 싱글로 나온 희대의 명곡,
  이건 설명도 필요없네요. SMAP이라는 그룹이 가진 최고의 히트곡.

  016콘 영상은 유투브에서는 검색이 안되네요. 저작권 때문에 그런가..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은 이곡입니다.


- 32번째 싱글의 커플링곡, オレンジ
  뭔가 이 노래의 애잔한 느낌이 제가 마지막으로 SMAP에게 드는 감정인듯 하네요.


* 이외에 들어볼만한 곡들
  -싱글 : 朝日を見に行こうよ, セロリ, がんばりましょう, 君色思い, ありがとう, Dear WOMAN, BANG! BANG! バカンス, らいおんハート
  -앨범 : La+LOVE&PEACE, ひなげじ, Cry for the smile, はじまりのうた, モアイ, simple, 星空の下で, ススメ!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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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t. Hammer
16/08/14 16:57
수정 아이콘
올해 홍백 나와서 마지막으로 괴물꽃 부를까요.
참 여러모로 아쉽네요.
16/08/14 17:09
수정 아이콘
12월 31일까지 활동한다고 명시한거 자체가 그거 하려고 그러는거 아닐까 싶네요.
16/08/14 16:5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SMAP하면 딱 3곡 꼽습니다.
夜空ノムコウ, らいおんハート, 世界に一つだけの花.

이 신나는 기운을 가진 팀의 히트 곡 중 다수가 잔잔한 노래라는 것도 재밌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6/08/14 17:0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세 곡 중에서는 요조라를 제일 좋아하네요.
16/08/14 17:08
수정 아이콘
스가 시카오가 참 가사를 잘 씁니다...
리스키
16/08/14 17:33
수정 아이콘
전 라이온 하트요!
Scarecrow
16/08/14 17:46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세개!
사이버포뮬러
16/08/14 18:10
수정 아이콘
이 세개는 아직도 매일 듣습니다..
세카이노오와리
16/08/14 16:59
수정 아이콘
어제 멤버들 코멘트를 들었을때 특히 기무타쿠 코멘트를 보았을때 누가 정말 해체를 원했는지 알거 같더라구요,

「このような結果に至った事をお許しください」(中居正広)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을 용서해주세요 나카이 마사히로
出典:スポーツ報知 2016年8月14日
「正直なところ本当に無念です」(木村拓哉)
솔직한 심정으로 정말 무념입니다. 기무라 타쿠야
出典:スポーツ報知 2016年8月14日
「28年間本当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草ナギ剛)
28년간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쿠사나기 츠요시
出典:スポーツ報知 2016年8月14日
「深くお詫び申し上げます」(香取慎吾)
깊이 사과를 드립니다. 카토리 싱고
出典:スポーツ報知 2016年8月14日
「どうか僕達の意思をご理解頂けたらと思います」(稲垣吾郎)
아무쪼록 저희들의 의견을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나가키 고로

기무타쿠는 끝까지 반대를 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또 하나의 전설이 사라지네요.
스마콘은 그냥 콘서트가 아닌 하나의 쇼일 정도로 멋졌는데 슬픕니다.
개개인을 티비에서는 계속 보겠지만 5명이 함께 있을때가 더욱 빛났는데 이제 더 이상 그 5명을 영상에서 밖에 못보겠네요
16/08/14 17:02
수정 아이콘
노년층부터 꼬마애들까지 즐기는 콘서트 장면을 이제는 더 못본다니 아쉽네요.
위의 코멘트 원본 다 보고난뒤에 든 생각은 [공식 멘트가 저정도면 기무라 타쿠야는 아마 집 창문 하나쯤 날리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뜨와에므와
16/08/14 18:33
수정 아이콘
어차피 연초 사태에서 기무라는 팀보다 소속사 우선의 선택을 한 거 아닌가요?

가장 원하지 않았던 사람일 수는 있어도, 팀 유지에 필요한 게 뭔지는 별로 생각이 없었던 거 같은데...
Titanium
16/08/15 00:35
수정 아이콘
기무라가 스맙 5명이서 소속사 다 같이 나가기로 합의했다가 갑자기 자기는 남겠다고 통수친게 가장 크죠
야후 재팬 기무라 연관검색어 3위가 기무라 배신(木村拓哉 裏切り)일 정돈데요
이번 일은 전적으로 기무라가 등에 칼 꼽은겁니다.

해산한다고 해도 나머지 멤버는 자기 레귤러도 있고 해서 나간다고 해도 알아서 자생 가능한데
기무라는 방송도 없어서 해산 반대를 가장 원했을겁니다.
당장 스맙 이름 걸고 하는 프로그램만 빼도 남는게 없는데요 뭐
출발자
16/08/14 17:07
수정 아이콘
전 사와다 쇼코님의 챠챠 tv판 오프닝 君色思い를 듣고 스맙을 알게되서 몇 곡 들은 수준이라 그렇게 팬은 아니었지만..긴 역사를 가진 그룹이 해체한다니 아쉽네요.
16/08/14 17:11
수정 아이콘
올 초에 5명이 모두 사무소를 떠났다면 해체를 하진 않았겠죠?
아쉽지만, 담담해야겠습니다.
simple, 오렌지 같은 곡은 가사가 참 좋아요. 오랜만에 노래 들으러 가야겠네요.
16/08/14 17:15
수정 아이콘
뭐 애초에 그런일은 있을수도 없었겠죠. 쟈니즈라는 소속사를 생각해봤을때..
에베레스트
16/08/14 17:13
수정 아이콘
저는 오렌지를 제일 좋아합니다라는 댓글을 달려고 들어왔는데 끝에 딱 있네요... 흐흐
여기 없는 곡들중에는 아오이 이나즈마, 다이세츠, 다이나마이트정도를 좋아합니다. 라이온하트야 그냥 기본인 곡이라...^^
16/08/14 17:16
수정 아이콘
오렌지는 언제 들어도 좋은곡인거 같아요.
16/08/14 18:36
수정 아이콘
저도 오렌지가 언제나 최고인것 같네요
그외에 세곡은
아사히,요조라,렛잇비
012, 013 ,014때가 제일 좋았던것 같네요
16/08/14 18:46
수정 아이콘
Let it be나 freebird 등의 노래들도 좋은 곡이죠.
16/08/14 18:41
수정 아이콘
정말 그룹은 영원할수 없는가봐요. 연초에는 받아들일수 없더니 이젠 어쩔수없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ㅠㅠ 슬프고 안타깝고 그러네요. 이렇게 한 시대가 끝나는 느낌입니다 ㅠㅠ
16/08/14 18:48
수정 아이콘
한편으로 보면 자연스럽게 볼수도 있는 일이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유지하면서 연예계 생활하는게 훨씬 득될 일이 많다고 보지만 그걸 가장 잘아는 사람들이 내리는결정인거보면 보이지 않는 불만들이 많을거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죠.

하고싶지 않은 일거리들이나 개개인의 음악성향이나 그외에도 멤버끼리의 불화 및 소속사랑 성향이 잘 안맞는다든지..
네코냐옹
16/08/14 19:24
수정 아이콘
멤버들끼리 감정의 골이 메워지지 않은거같아요. 쟈니오타로써 매우 안타깝습니다. 한번 일어난 일은 두번도 일어날 수있기때문에 그것도 좀 두렵네요. 내담당에게는 안일어났으면....
루키즈
16/08/14 21:03
수정 아이콘
이전에 있던 전 SMAP 매니저 이이지마와 아라시 담당 쥬리의 내부알력 문제로 끝까지 함께하려고 한 카토리와 막판에 소속사편으로 돌아선 기무라의 대립이 끝내 해결되지 못해서 해산하는 방향으로 가네요.
9월에 계약만료였지만 나카이의 제안으로 계약을 연장(1년 연장이란 얘기도 있고 올말까지 연장이란 얘기도 있네요.)했기 때문에 이때문인지 5명이 전원 소속사에 남는 형태로 해산만 하는 특이한 케이스가 됐지만
1년간 연예계에 손 떼기로 하면서 퇴사한 이이지마의 복귀가 내년 1월이므로 기무라를 제외한 4인은 그때에 쟈니스를 퇴사할것으로 추측하고 있네요. 과연 국민아이돌이었던 SMAP의 멤버들은 쟈니스의 활동방해를 이겨낼 수 있을까요
오늘따라 오렌지의 가사가 더욱 와닿네요.
16/08/14 21:32
수정 아이콘
기무라 타쿠야 빼고는 사무실 나갈거라고 보는게 중론이죠.
여러 속설들이 떠돌고는있지만 현재로서는 1:2:2로 보는게 맞는듯하구요. 만약에 올초에 독립하려했을때 기무라도 동의해서 다같이 쟈니즈만 나가고 SMAP으로서 활동이 가능했다면 또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긴하는데, 사실 그것도 말이 안되는일이긴했죠.

결국 터질 일이 좀 더 빨리 터졌다 정도로 보는게 맞아보입니다.
16/08/14 21:55
수정 아이콘
스맵노래는 뭐랄까, 유튜브같은데선 찾기 정말 어렵더군요. 소속사 쟈니스가 자사소속 남돌들 관련된 자료를 유튜브로 업로드하는걸 일체 막아버린지라... 괴물꽃은 정말 명곡이죠. 일본에서나 우리나라에서나(JPOP 카테고리 한정) 노래방 인기곡 100위안에는 늘 들어가는 곡이니.
루키즈
16/08/14 22:13
수정 아이콘
운영방식이 아날로그 그 자체라...
세가지의색깔
16/08/15 00:31
수정 아이콘
오리지날스마일 진짜 좋아하던 노래인데... ㅠ 아쉽네요 스맙 ㅠ 아 일본살때 스맙콘서트 안갔던게 이렇게 후회될줄야... ㅠㅠ
스맙노래 정말 좋아했었고 김타쿠 싱고 쯔요시 진짜 좋아했는데 넘 아쉬워여
시노부
16/08/15 00:36
수정 아이콘
라이온 하트가 없어서 시무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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