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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8/01 23:01:12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부산행, 나에겐 D-War급 영화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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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무무무무
16/08/0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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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 여부는 차치하고라도 글맛이 쫄깃쫄깃하네요.
마스터충달
16/08/0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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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인천상륙작전>을 먼저 보시고 <부산행>을 보셨어야죠. ㅠ.ㅠ 진짜 꿀잼만 느낄 수 있는 방법인데!
16/08/0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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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인천상륙작전>을 먼저 보시고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보시는 거군요. (끄덕)
cluefake
16/08/0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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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보신분의 생생한 조언이군요.
클레멘타인 보고 인천닦이보면 인천닦이도 꿀잼될까요? 그리고 수어사이드 리뷰 기대하고있습니다.
아마존장인
16/08/0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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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다 피지알러 덕분입니다?
Jace Beleren
16/08/0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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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글쎄... 속닥속닥
16/08/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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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cluefake
16/08/01 23:10
수정 아이콘
종합하면 연출,스토리도 폭망 연기도 슈퍼 발연기란거군요 크크.. 수어사이드 스쿼드나 보면서 마음 푸세..이게 아닌가?
에빙구
16/08/0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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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두시간동안의 지루하지 않은 킬링타임 그걸로 족한 그런 영화였습니다. 확실히 시나리오는 중학생도 쓸법하다고 생각했더랬죠
Jace Beleren
16/08/0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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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만점에 4점 정도 줄 수 있을거 같아요 디워는 2점
16/08/0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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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노숙자 아저씨는 나름의 소소한 반전을 노린 거 아닐까요. 노숙자가 다 감염시킬 줄 알았던 건 저밖에 없는 건가요..
카우카우파이넌스
16/08/0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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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와는 달리 부산행을 재밌게 봤으나 본문도 재밌게 봤습니다
구밀복검
16/08/0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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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생각입니다. 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일일히 기억하기도 힘들어요. 지난 주에 팟캐스트 방송 주제로 다룬 바 있는데 http://www.podbbang.com/ch/8720?e=22030281 너무 깔 게 많아서 정리를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끝났죠..그냥 실소 터지는 장면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 터라 처음부터 끝까지 낄낄대며 봤습니다.
16/08/01 23:15
수정 아이콘
여름방학 시즌에 맞추어져 나온 그냥 그런 한국식 블록버스터라고 생각합니다. 장소만 달리는 열차로 바뀌었을뿐 그냥 클리세 덩어리 입니다.
그냥 좀비 나오는 해운대라고 생각합니다. 감독을 보고 이 영화는 좀 다를거라 생각했는데 첫 실사 영화이다보니까 자기색을 전혀 나타내지 못한것 같습니다. 부산행, 본 이연타 맞은 상태에서 수어사이드 스쿼드까지 좀 무섭네요.
16/08/0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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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쓰레기 영화인가보네요. 볼려고 했는데 거를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일본어회화
16/08/0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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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름 재밌게 봤는데 평이 많이 갈리더라구오... 물론 발연기 커플은...몰입감을 방해했고 마지막 분유광고같은 씬도 몰입을 방해했습니다.
밀레니엄팰콘
16/08/01 23:17
수정 아이콘
무비버스터라던지 워낙 이영화 빠는 리뷰가 워낙 많아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거르는게 맞나 보네요.(특히 신파에 알레르기가 있어서..)
썰전에도 나온 영화 리뷰어인 '발없는새'가 생각보다 기대이상이라고 하면서 이게 욕일까요? 칭찬일까요?라고 했죠. 그렇군요 후후훗...
여자같은이름이군
16/08/01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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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좀비 장르의 희소성과 개봉 타이밍이 좋은 영화였다 생각하네요. 글 내용에 매우 공감합니다.
-안군-
16/08/0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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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도 나름 재밌게 봤는데...;; 제가 눈이 너무 낮은걸까요? 흐흐...
부산행도 재미있게 볼거 같은 기분이...
cienbuss
16/08/01 23:23
수정 아이콘
놈놈놈에 대해서 본토 서부영화에 비해서는 아쉽지만 한국에서 시도한 서부영화 치고는 괜찮은 영화라 생각했었는데요. 부산행에 대해서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토 좀비영화 클리셰 + 한국식 신파이나 한국에서 시도한 좀비영화 치고는 괜찮다. 생각보다 훨씬 더 흥행해서 신기하긴 했지만 디워랑 비교할 급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적어도 오락성은 있거든요.
16/08/01 23:24
수정 아이콘
취향은 존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목보고 좀 화가 났습니다. 저는 디워를 극장에서 봤고 그 후로 단 한번도 영화 보면서 그만큼 지루하면서도 황당하고 어이없던 적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쉽게 거론할 영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극장에서 한국영화 보기 힘든 상황에 처해 계시다니 이해가 갔습니다.

부산행은 영화 좀 본사람이 찬찬히 들여다보면 요모조모 깔 데가 많은 허술한 영화이긴 하나 킬링타임 용으로 무난하게 추천할만 하다고 생각 합니다.
구밀복검
16/08/0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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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대한 마음이면 넘어갈 수 있는 문제들 제외하고, 정말 굵직굵직한 것들만 추리자면

- 종길(할머니2)의 이랏샤이마세. 이건 진짜 최악.
- 진희(소희 분) 껴안고 질질 짜다가 물려 죽는 영국(최우식 분)
- 엔딩 직전 석우(공유 분)의 플래시백. 소위 분유광고. 노래방 가면 가끔 나오는 8~90년대 한국 뮤비 수준.
- 열차에서 뛰어내리는 좀비들의 점핑을 슬로우모션으로 찍어주는 황당함. 무슨 출발 좀비 드림팀도 아니고...
- 엔딩의 알로하오에...하아...
- 뜬금없이 진희에게 샤우팅하는 영석(김의성 분), 그리고 그걸 또 클로즈업으로.. "감염 안 된거 확실하냐고!!!!!!!!!!!!!!!!!!!!"

이외에도 많지만 정말 굵직한 것만 추려서.
각각 하나씩만 해도 역대급 결함인데 저렇게 수두룩하다는 것에서 일단 답이 없죠. '~만 빼면 괜찮지 않냐'라고 할 수준이 아니란 것입니다. 게다가 저런 건 각본상의 문제도 있지만 대개 촬영과 편집을 비롯한 연출 상의 문제인데, 이 말인즉슨 딱히 투자자나 배급사 탓할 문제가 아니라 그냥 감독이 기본적으로 영화 연출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거죠. 막말로 윤제균 표 흥행 영화 아무리 뒤져봐도 분유광고 급으로 개판인 샷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연상호가 인증했죠. 분유광고는 자신이 기획한 거라고.

광고 볼 땐 마동석 캐릭터 때문에 영화가 가벼워지면서 몰입감 깨질까 걱정했는데, 도리어 그런 마동석 캐릭터가 나머지 요소들보다 나아보일 정도...마동석 죽고 나서부턴 영화가 아예 수습이 안 되죠. 마동석 죽기 전엔 그냥 객쩍은 액션 코미디기라도 하지, 마동석 죽은 이후엔 뭐..

감상을 다소 추가하자면, 좀비물이라면 모두가 좀비가 되어야 합니다. 대화가 안 통하는 미친 존재가 있고 그것이 전염이 된다는 것은 극단적인 상황이죠. 좀비에 물리지 않은 이들도 이성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상 좀비나 마찬가지처럼 광기에 휩싸여 행동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보여주는 것은 '극단적인 카오스'죠. 결국 거죽 조금 벗겨보면 우리 모두 좀비일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부산행에서 주인공 공유를 위시한 파티는 거의 플라톤의 수호자 급의 이성과 도덕을 유지하는 선량한 인물들입니다. 생존을 위해 이기심 부리는 다른 사람들은 죄다 어거지로 나쁜사람 만들어버리고, 악행은 용석(김의성 분)에게 몰빵해버리고요. 아주 질서정연하죠. 좀비물에서 보여줘야할 카오스가 없이 창작자의 톱니바퀴 그대로 정해진 궤도를 따라 극이 진행됩니다. 그러니 이 영화에서 좀비는 아예 등장하지 않은 셈이죠.
대문과드래곤
16/08/0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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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질질 짜다가 죽는건 좋았는데... 뭔가 나약한 일반인이라면 그렇게 삶을 포기해버릴 것 같지 않나요. 크크크 그 전에 통화할때의 연기가 아쉽긴 했지만요.
아침바람
16/08/01 23:26
수정 아이콘
전 디워의 시가전이나 마지막 두 이무기의 싸움은 지금봐도 좋은지라 제목에만은 공감이 힘드네요.
부산행은 잘 참고해서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
대문과드래곤
16/08/0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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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보고왔는데, 본문의 비판은 모두 타당하지만 그럼에도 재미는 있는 영화라고 개인적으로 생각... 다만 엔딩에서 두 사람이 터널로 들어가고 어둠속에서 두 발의 총성이 들린 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갔으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노래가 너무 뜬금없어서..
구밀복검
16/08/01 23:34
수정 아이콘
게다가 반대편에 좀비가 없다는 보장도 없는 터라 절대 소리 내면 안 되는 상황이었죠. '좀비님들 혹시 남아계시면 여기 와서 물어주세요'도 아니고...
배고픈유학생
16/08/0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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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벙찌긴 했는데

감독이 개연성을 버리고 의도적으로 관객에게 스트레스 해소시켜준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 포함 매력적인 조연들 거의 다 죽고 2명 남았는데, 애랑 임산부 죽이면 대부분의 관객들은 찝찝하게 영화관 나왔을 거 같아요.
대문과드래곤
16/08/02 08:01
수정 아이콘
히긴 정서상 어린아이와 임산부를 죽이긴 조금 어려웠을 수도 있겠네요
배고픈유학생
16/08/01 23:27
수정 아이콘
어찌저찌해도 해운대는 천만영화고, 부산행도 8백만 진행 중인 영화입니다.
대중적인 재미는 확실히 있습니다.
Jace Beleren
16/08/0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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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도 800만에 인천상륙작전도 350만은 무난해보이는데 이 영화들도 대중적인 재미는 있는거죠.
배고픈유학생
16/08/01 23:32
수정 아이콘
디워는 신지식인 심형래 마케팅있고, 인천상륙작전/연평해전은 애국심 마케팅이 있죠.
굳이 부산행을 비교하자면 해운대나 7번방의 선물 정도가 어울리겠죠. 평론가 평은 최악이나 흥행에 성공한..
Jace Beleren
16/08/01 23:36
수정 아이콘
마케팅은 어느 영화나 다 하는건데 그렇게 치면 순수하게 마케팅 없이 영화 재미만으로 관객수 뽑는 영화가 어딨겠어요. 부산행이나 해운대도 마케팅이나 스크린 과점의 혜택 본건 똑같은건데. 제가 볼땐 7번방이나 해운대나 부산행이나 디워나 인상작이나 관객 유치에 있어서는 누가 더 비겁한 마케팅을 했네 말았네 할거 없는 한국 영화들인거 같은데...

인상작이나 디워도 어르신대에는 재밌게 보신분들 많은데요 뭘.
마스터충달
16/08/0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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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은 평론가 평이 좋죠. 다들 신파는 아쉽다고 하지만, 액션의 완성도나 창의력은 칭찬하니까요.(허지웅)
이동진 3.5/5, 박평식 3.5/5 듀나 3/4
뭐 이런 식이라 사실 평론가들은 <부산행>에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배고픈유학생
16/08/01 23:42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 분명 부산행도 부족한 점이 있지만, 이 정도로 까일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16/08/01 23:53
수정 아이콘
사실 거기에 낚인거이기도 합니다. 평론가들이 긍정적이니까, 아무리 못해도 뭐 이정도 망작이겠어? 한거죠. 제 영화보는 눈은 늘 평론가의 평균평점 그 오차범위에 들었기에, 사실 이정도로 크게 갭이 생긴적은 처음이라 지금도 당황스럽습니다.
마스터충달
16/08/02 00:09
수정 아이콘
그럴땐 자기 취향의 유니크함에 취하면 됩니다. 크크. 저도 대부분은 평론가들과 크게 어긋나지 않는데, 모두가 망작이라는 작품을 저 혼자 좋아하는 경우가 꽤 되서요. 반대는 거의 없네요. 아마 제가 영화를 진짜 좋아하긴 하는 것 같아요. 엔간하면 다 재밌게 보는 편이네요.
Knights of Pen and Paper
16/08/02 07:29
수정 아이콘
충달님의 주글래 살래, 멘데이트, 천사몽, 성소재림, 다세포소녀, 광시곡 평론 기다려봅니다.
세인트
16/08/02 10:59
수정 아이콘
평론가분들이랑 거의 일치하지 않는 저열한 식견(?)을 가진 저인지라 사실 평론가 평은 크게 신경을 안 쓰는데,
곡성이랑 버드맨은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게 봐서
평론가분들이랑 제 마음 속 별점(?)이 겹쳐서 참 신기한 경험을 한 기억이...

저도 어지간한 영화는 다 재밌게 보는 편이라 그런걸지도...
그래도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랑 다세포소녀 긴급조치 19호는 진짜 괴로웠어요.
최근에 VOD로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를 봤는데, 이것도 진짜 끝까지 보는게 고역이었습니다...ㅠㅠ
Outstanding
16/08/01 23:29
수정 아이콘
좀비 분장이나 좀비들 액션은 괜찮았어요. 그런데 뻔한 신파에 노잼 무의미한 개그에 몇몇의 깨는 연기 등등으로 인해 좋은 말을 못 하겠네요... 그래도 디워에 견줄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마스터충달
16/08/01 23:32
수정 아이콘
그냥 여름용 블록버스터 오락영화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분노할 정도의 영화는 아닙니다. 그래도 본문 말씀이 다 맞아요. 개연성이 삐걱이는 부분도 존재하고, 인물들이 평면적이고, 몇 신파 장면은 연출력이 의심스러운 부분도 있고요. 그럼에도 열차와 좀비라는 설정을 살리는 서스펜스는 훌륭했죠. 여기서 끌어내는 오락성은 확실합니다. 많은 평론가들은 그 부분을 높게 쳐줬을 테고요. 신파를 포함한 결이 어긋나는 장면은 거대 자본의 한계로 보는 시각도 있는 것 같아요.
Tyler Durden
16/08/01 23:32
수정 아이콘
예고편만 봐선 그저그래보였습니다. 나름 긴박하게 할려는 편집의 공은 났엇는데..
근데 요즘 대충 평을 보니 괜찮은것 같아서, 저의 촉감이 틀렸나 싶었는데 말이죠.
사실 곡성도 예고편은 그저그래보였는데, 예고편에는 본 이야기를 많이 숨긴, 숨길 수 있는 스토리라인이였구요.
부산행은 예고편에선 못 보여주는, 예측 불가능한 장면이 있을려나 싶어요.
16/08/01 23:36
수정 아이콘
좀비가 내뿜는 인화성 피를 이용해서 가솔린 대신 연료로 쓰면서 전진하는 좀비 로드무비까지 재미있게 본 저로서는, 요즘같은 좀비 영화 대기근에 단비가 되어준 부산행은 고마운 웰메이드 무비입니다. 이랏샤이마세도 시체의 낮이나 데드셋같은 클래식에도 수없이 나온 장면이라 별로 거부감 없었고, 좀비 비보잉 퀄리티는 진짜 좋았습니다.

다른 영화는 몰라도 좀비 영화는 가족애와 의리로 보는 거죠. 메인스트림 영화 되었다고 어려웠을 때 우리가 서로 보였던 이해심을 잊으면 안됩니다.
마스터충달
16/08/01 23:39
수정 아이콘
저도 오랜만에 병맛 빼고 정통으로 승부한 좀비영화라 좋았네요. 요즘 좀비 영화는 병맛 잼으로 보긴 하는데 그래도 간간히 이런 게 나와줘야...
16/08/01 23:44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좀비 영화의 문법을 그대로 따라가서 좋았습니다. 물론 으잉스러운 장면이 좀 있긴 한데,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좀비 영화는 그 정도는 봐줘야 하는 장르라고 보는 지라.
-안군-
16/08/02 01:36
수정 아이콘
역시 좀비영화 매니아 답게... 기승전"우리가 남이가?" 입니까? 크크크...
눈높이의 차이 같습니다. 한국산 좀비영화에서 웰메이드 헐리우드 영화(ex>월드워 Z) 급을 바라느냐,
시작부터가 B급 영화였던 그때를 추억하게 해 주는 정도면 충분하냐... 의 차이겠죠.
16/08/02 07:33
수정 아이콘
하긴, '좀비' 영화니까 50 점 주고 시작할 거냐 아니면 좀비 '영화'니까 다른 영화와 비슷한 방식으로 평가할 거냐에 따라서 점수는 좀 많이 다르겠지요. 저야 뭐 일단 좀비가 나타나면 바로 급호감이라....
16/08/02 09:52
수정 아이콘
웜우드는 명작입니다! 엄근진!
16/08/02 10:37
수정 아이콘
이 분 배우신 분
세인트
16/08/02 11:07
수정 아이콘
웜우드를 VOD 채널 광고에서 보고 '아니 이게 무슨 쌈마이스러운 영화야?' 이러고는 바로 결제해서 보았습죠.
쌈마이한 화질과 쌈마이한 전개가 너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쌈마이하게 가려면 이렇게 엄근진 빼버리고 쌈마이하게 가버리면 매우 좋아하는 편이라...

반면에 누가봐도 쌈마이한데 어깨 힘 주고 '우리 대작에다가 엄근진하거든?' 이래버리면 확 보기싫어지는 취향입니다 크크.

아무튼 좋았어요.
도들도들
16/08/01 23:37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감독의 기본기 부족이 그대로 느껴졌어요.
의식 있는 사회파 감독인 것과는 별개로, 연출력에 관해서는 거품이라고 까여도 할 말 없는 수준입니다.
MoveCrowd
16/08/01 23:39
수정 아이콘
읽다 내렸습니다.

제가 읽은 부분만 반박하면

1. 애초에 슬픔을 받아들이는 과정 제일 앞에 오는건 '부정'입니다. 제대로 죽음이 묘사되지도 않았는데 바로 슬퍼하는 사람 없어요. 눈앞에서 본거도 아니고 현실로 받아들이고 인정하기 힘듭니다. 오히려 얼씨구나 눈물나고 울면 어른치고는 더 이상한걸요.

2. 정유미는 그냥 심지가 굳은 사람인겁니다. 애초에 마동석보고 좀비 사이에서 구해오라고 하는 등 꾸준히 그게 어필되고 있어요. 주변에 혹시 힘든 상황에서도 완고한 사람 못보셨나요?? 한두명쯤은 정말 대단하다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3. 이러 재난 영화에 주인공이면 버프가 있어야 정상이죠. 이거 다큐 아니에요. 작성자같은 시각이면 그냥 천안아산역 전에 딸하고 죽었어야해요. 영화치고 상당히 고전하고 힘들게 살다가 결국 죽습니다. 이 정도면 현실적이죠. 딸있고 그 체격인 아빠가 제대로 힘도 못써보고 죽는 게 더 웃길듯요.

애초에 이 영화는 어떠한 큰 작품성을 가지고 만든게 아니에요. 이전 작품들에 비해 들어간 자본의 규모도 크고그만큼 타겟도 대중적이어야 정상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차라는 소재로 생동감있는 좀비 모습과 한국에서 볼수 없던 액션을 보여줬다는게 의의가 있는거고 그런걸 전문가들은 인정해주는 겁니다.
16/08/01 23:42
수정 아이콘
퇴고를 "평소에 제가 글을 쓸때 퇴고 하는 정도의 양"만큼 못한거지, 안하진 않았습니다. 의견이야 당연히 다를수 있으며, 막썼다고 생각하시면 유감이고, 삔또 상해서 글 다 안읽으셨다는것도 송구합니다만, 글도 다 안읽고 "작품의 맥락을 이해하려는 의지가 없어보인다", "삔또 상한것 같다" 라고 말하는것도 별로이고 예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MoveCrowd
16/08/02 00:18
수정 아이콘
과한 것 같은 부분은 삭제합니다만 1, 2, 3, 4까지 읽다가 영화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습니다.
16/08/02 03:12
수정 아이콘
저는 영화에 대한 최대한의 배려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나름 단어들도 순화한것이긴 하구요. 읽는 재미를 더하고자 드립을 좀 친 부분은 있습니다만 끝까지 읽으셨는데도 배려가 없었다고 생각하신다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말씀하셨던 독설들을 수정하셨으니, 그냥 의견차 정도로 생각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배고픈유학생
16/08/01 23:42
수정 아이콘
사람도 못하는 좀비도 연애하는 시대인데 부산행 정도야 껄껄
율리우스 카이사르
16/08/01 23:45
수정 아이콘
좀비 영화 매냐로써 기차 안에서의 좀비라는 아이디어가 어머님들 보시기에 불편하지 않게 녹였다는 것만으로도 전 별 4개 줍니다.

제가 애기를 키워서 그런지 몰라도 공유 죽을 때도 (워낙 이장면 까는 얘기만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전 좋더라고요.

쓰레기 영화는 분명 아닙니다. 저 갠적으로는 해운대나 국제시장 보다는 영화적으로도 훨씬 나았습니다. 디워랑 비교는 좀 ;;;
16/08/01 23:47
수정 아이콘
부산행을 아직 보진 않아서 글을 다 읽진 않았지만 뭘 어떻게 해도 디워보다 못하긴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찍어도 가성비까지 쳐주면 디워랑 삐가삐까할거 같은데...
Jace Beleren
16/08/01 23:48
수정 아이콘
평론가가 무슨 벼슬도 아니고 공권력도 아닌데 자기 맘대로 영화 평가하면 되는거지만, 개인적으로는 평론가의 평을 얼마나 신뢰하냐에 대한 기준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영화에 대한 비평이 '순수하게 영화를 보고 나서 작성한것인가' 아니면 '애초에 영화를 보기전에 뼈대부터 결론까지 다 정해놓고 영화의 내용을 거기다 끼워 맞췄나' 입니다.

근데 이번 부산행 평론 같은 경우 대부분 후자의 냄새가 너무 진해서 별로 신뢰가 안 가더라구요. 근데 어쩌다 볼 기회가 있어서 보러 갔더니 역시 별로... 왜 높게 평가했는지는 알겠는데 나쁘게 보려면 한없이 나쁘게 볼 수 있는 부분을 좋은점만 봐줬다는 티가 너무 나더라구요.
마스터충달
16/08/02 00:04
수정 아이콘
근래 2~3년간 한국 영화에 대한 한줄평과 별점에 노골적인 좋게 봐주기가 확실히 있습니다. 제작사나 배급사 입김이 작용한 것 같아요. 배급이 많이 깔리는 작품일 수록 그런 경향이 보이거든요. 몇몇 알고 거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노골적으로 거대 배급작에 점수 좋게 주는 평론가가 있어요.

그나마 <부산행>은 제가 좋게 봐서 그럭저럭 하는데, 가끔 보면 평점과 단평에 발끈하게 만드시는 분들이 있죠.
율리우스 카이사르
16/08/01 23:50
수정 아이콘
아 분명 개연성 면에서 글쓴 분 본문 내용에 전부 공감합니다. 다만 한국에서 볼만한 장르영화를 성공시켰다는데 너무 감격적이라서 쉴드 백만개 쳐주고 싶고, 또 그 영화적 개연성 면에서도 디워나 해운대보다야 머 ... 훨 낫죠. 이 영화를 시작으로 한국형 장르영화들이 번창했으면 합니다.
peoples elbow
16/08/01 23:50
수정 아이콘
글이 너무 재밌네요.. 아직 안봤고 또 안볼꺼기에 스포를 봤는데.. 이 글을 보니 영화를 보고싶단(?) 생각이 드네요...
유스티스
16/08/01 23:55
수정 아이콘
댓글을 쓰고 수정을 여러번 하면서 길어졌는데, 그냥 제목이 딱 맞는 표현인거 같아요.
폐급입니다.
16/08/02 00:01
수정 아이콘
정말 돈 아까운 영화였습니다.
16/08/02 00:03
수정 아이콘
주님께서 정의로운 월급도둑이 되는걸 여기까지만 허락하셔서 잠시 피드백이 없을수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UnderDoG
16/08/0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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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모의 대부분이 애니메이션인 감독이라 연출의 부족함이 상당히 많이 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만화의 콘티를 그대로 영화로 옮긴 듯한 구시대적 연출, 특히 음악이 2016년 영화라고 믿을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한국 영화에서 드문 좀비영화라는 점, 좀비 액션은 매우 훌륭했습니다. 그러나 클리셰 범벅인 시나리오와 배우들의 어색한 캐릭터
그리고 무엇보다 감독의 발연출이 모든걸 압도했네요.
영화 시작부터 타이틀이 올라오기까지의 장면이 그렇게 허접했던 영화는 상업영화에서 처음본 것 같습니다.......(혼자 봤으면 여기서 영화관을 나갔을듯)
제작비가 86억인걸 감안하면 대부분의 제작비가 배우 개런티와 KTX 모형제작, 액션CG에 쓰였을 테니 킬링타임용 오락영화정도가 적당한 듯 합니다.

한식 요리사가 처음으로 양식을 시도했고 맛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지만 결국은 흉내내기에 불과했네요
16/08/0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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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영화에 신파뿌리기라고 들어서 큰 기대 없이 봤는데..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그 전에 제이슨본이 더 재미있었습니다.크크
16/08/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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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저냥 볼만했습니다. 인천상륙작전도.. 국제시장도.. 그리고 연평해전도... 해운대까지.. 저는 무슨 영화를 보던 만원내고 영화관에서 시원하게 보는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이런사람 저런사람 있는데 오히려 글쓴이님처럼 분노까지 하시는 분들이 이해가 잘 안가네요. 글쓴이님은 이런사람 저는 저런사람인가봅니다.
분명 짜증나는 장면... 오서오세요님들이나, 샤랄라라한 회상장면, 맡은바가뭔지모르겠는 숙자, 어지간한 영화에 매번 등장해 뜬금없는 비현실적인 롤을 맡는 거센아저씨의 원맨쇼.. 그래도 저는 그냥 이런 영화인갑보다 했습니다.
글쓴이께서 수작이라 생각하시는 재밌게여긴 영화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16/08/02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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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느껴졌을 느낌과는 매우 다르게 굉장히 대중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왠만한 헛점도 용인하고요. 근래에 수작이라고 생각한 상업영화는 내부자들 정도가 있겠네요. 검사외전도, 베테랑도, 심지어 해운대나 7번방의 선물이나 국제시장도 나쁘지 않게 봤습니다. 대중이 느끼는 괜찮은 영화가 저에게 이렇게 큰 괴리감을 준게 유례없던 일이라 좀 더 격하게 반응한것도 있는것 같긴 합니다.
스무디킹
16/08/0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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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개연성이나 캐릭터성이 부족한건 매우 아쉬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내내 숨막힐듯한 긴장감은 놓치지 않더군요.

저런 결점에도 불구하고 볼만한 영화인건 확실합니다.
사실 따져보면 저기서 긴장감과 재미조차 못주는 영화도 많아요.

모든게 잘 짜여진 작품이 상위 1퍼센트 정도에 불과하다면
부산행은 긴장감과 재미라도 갖춘 영화라 상위 10퍼센트 안에는 충분히 들어갈만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6/08/0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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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좀비를 보고싶었는데 아쉽더군요.
영화는 볼만했습니다.
개연성이 있을 수 없는 좀비라는 소재의 영화에서 정말 되도 않는 개연성 부여하느라 시간 투자하는 것보다 "뭔가 사고가 터졌어. 그 사고로 좀비가 발생했어. 오케이??" 하고 바로 영화가 시작한 것과 쓸데없는 설명이 없었던 점이 좋았어요. 구구절절 설명하고 이해시키려고 했으면 진짜 이도저도 아니었을텐데 깔끔하게 킬링타임용으로 메인스토리만 끌고 나간게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이에요.
구주네
16/08/0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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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궁금한건 노숙자의 정체입니다... 서울역과 관련있으려나..
MoveCrowd
16/08/0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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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가 시작부터 공포가 서려있었던게
저 열차가 출발하기 전날 밤 서울역에서 좀비로 인한 소요 사태가 있었고 그 현장에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역에서는 부산행 열차 출발 전 서울역에서 좀비 소요 사태를 그린다고 들었습니다.
16/08/0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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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홍보문구대로 재난(급) 블로버스터 였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6/08/02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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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좀비 영화에 뭘 더 바라십니까 크크..
YORDLE ONE
16/08/02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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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부산행 비판글이.. 다들 너무 재밌다고 해서 외로웠었는데.. (?)
16/08/0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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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글쓴 분께는 전혀 불만이 없습니다
왜냐면 전 타이타닉, 반지의 제왕, 태극기휘날리며, 쉬리를 보면서 글쓴분과 같은 심정이었기 때문에....각자 느낌은 다른거죠 뭐 ^^;

하나만 조금 다른 의견을 말씀드려 본다면
분유광고 같은 공유의 엔딩씬이요

사실 저도 그 부분 특이해서 피식하긴 했습니다만...그럴 수 있다란 생각도 들었어요
다른 극에서 극중 인물이 죽을때 회상씬은 자주 등장하잔아요
그런데 거의 대부분 그런 회상씬은 극중 어느 장면을 다시 보여주는 방법으로 하는걸 많이 봤어요
전 그게 불편하더라구요...죽어가는 극중 인물이 마지막 장면에서 떠 올리는 회상씬은 왜 항상 최근 시절의 모습인가 해서요
이런 제 성향이 반영되어 제가 다르게 본지 몰라도...... 공유씬으로 돌아와 말씀드리자면

공유에게 딸아이에 대한 가장 극적인 장면은 딸 아이의 탄생이었고
가장 가슴 뭉클했던 딸아이의 탄생에 대한 기억을 바쁜 일상탓에 기억 저편에 묻어두었다가
딸아이가 자라는 과정에선 둘 사이의 특별한 추억거리가 없다보니
죽어가는 장면에서 처음느꼈던..그리고 가장 강력하게 느꼈던 딸 아이에 대한 기억이 자연스레 떠 올랐다....라는 걸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저 장면을 넣었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고로 저 역시 제 아이에 대한 가장 강렬한 기억은 아이와 유쾌하게 놀 던 어느때가 아니고
그냥 아무의미 없는 어느날 아이를 안고 있는데 (극중의 공유처럼) 아이가 저를 보며 뭔가 말하듯이
옹알이 하던 모습이었거든요 ^^;
제가 비슷한 경험을 해서인지 전 생뚱맞다라는 느낌은 들었을지언정 이해는 되는 장면이었습니다 ^^;
율리우스 카이사르
16/08/0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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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마찬가지.. 워낙 공유 회상신에 대한 욕을 많이 듣고 가서 내성이 쌓여있어 그런지는 몰라도,

저도 지금 아기 키우고 있는 아빠 입장에서, 감정이입 되더라고요.. 내가 저상황이면 우리아들 처음 안았을 때 그 느낌.. 그리고 일하느라 혹은 제할일 하느라 애랑 좀더 놀아주지 못한거.. 그런거 생각날거 같더라고요. 전 좋았고 뭉클했네요.
16/08/02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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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휴가여서 보여드리려고 예매했는데 좀 무섭네요...ㅠㅠ
순정승화
16/08/02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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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좀비 장르 영화입니다. 하지만 개인의 존중은 분명 취향 받아야죠. 작성자님의 글은 쫄깃하게 잘 읽었습니다.
배트맨 3부작이 저에겐 실망을 안겨주었고, 비슷한 재난을 다룬 한국 영화 감기는 제 인생 최악의 영화가 되었지만,
누군가에게는 인생 최고의 영화가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우수한 재난 영화가 되는 세상인걸요.
영화에 관심이 있긴 있냐고요? 저도 왓챠 평가 목록 매우 긴 사람 중 하나입니다.
원시제
16/08/02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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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 내내 오타가 많은 글을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분명 글을 잘 쓰는 사람인것도 알겠고, 나름 흥미로운 글이고, 전개방식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는데
오타들 때문에 집중이 안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디테일 중심으로 영화를 감상하고 분석하는 사람들은 최악의 영화로 꼽을만하다고 봅니다.
디테일보다는 큰 그림 위주로 흐름과 긴장감을 보자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구요.
우리나라에서 이만한 좀비영화가 나왔고, 이만한 성공을 했다는건 꽤 고무적인 일이라고 봅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16/08/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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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어 깔끔하게 공감가는 댓글이네요~~
LaStrada
16/08/02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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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본문 글대로 스토리 상으로는 허점이 많은 영화입니다.
그래도 2시간 내내 긴장감을 단 한번도 놓치지 않고 계속해서 끌고 갔다는 점에서 저는 충분히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글쓴이님의 인물에 대한 평가중에 몇몇은 별로 공감이 가지 않네요.
공유가 어머니 전화를 받고 아무렇지 않았다고 해도, 1시간동안 그 난리를 겪고나면 당연히 심경의 변화가 오고 울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정유미 같은 경우에도 그 상황에서 울고불고 하는게 더 이상해보이는데요. 아이 생각해서라도 마음 다잡고 탈출하는 게 정상이죠.
노숙자 같은 경우는 이동진씨 리뷰에서도 나온 말이지만 관객의 편견을 시험하는 역할로 쓰였다고 봅니다.
16/08/02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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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첫 부분부터 짚고 넘어가자면 엄카만큼 신파영화에서 잘먹히는 카드가 없는데, 어머니의 죽음씬이 너무 무미건조하게 그려졌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 주인공의 심경의 변화가 터져서 오열한 타이밍이 김대리와의 통화 직후라는것은 더더욱 와닿지 않았구요.
정유미의 경우에는 마음잡고 말고의 범주를 떠나서, "마동석을 잃었다" 라는 것에 대한 감정표현이(혹은 거기에 대한 암시가) 그냥 마동석과의 이별 이후로 제로입니다. "강인한 캐릭터인가 보다"와는 좀 다른 느낌이였습니다. 씬과 씬의 연결성이 없어보였다고 생각합니다.
노숙자에 대한 LaStrada님의 시선은(사실 이동진씨 리뷰는 아직 못읽었습니다만) 제가 생각하지 못한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원감자
16/08/02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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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만에 나라 1개를 부산 빼고 멸망시킨 슈퍼 좀비 입니다. 감염 속도가 월드워Z 좀비 이상입니다. 감염 후 좀비로 변이되는 속도도 경이적입니다. 전날 서울에서 슈퍼 좀비로 대규모 소요사태가 있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Bernardeschi
16/08/02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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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영화니 신파영화니 그러려니 해야한단건 말이 안되죠. 그럼 왜 우리는 퀄리티가 떨어지는 상업영화들에게 ~닦이란 별칭을 붙여왔답니까. 결국 상업영화든 비상업영화든 우리가 영화 개개의 작품 퀄리티에 관심을 가지고 기대하는 정도라는게 있으니 그 기대에 부응하지못한 작품들을 ~닦이라고 조롱하는거죠.
전쟁닦이란 평을 들은 워크래프트는 부산행에 비해선 갓영화죠. 가로나가 당장 적출수술되야할정도로 망 캐릭이고 아제로스 왕국 진영이 심란하긴 한데 어쨋든 듀로탄과 둠해머, 굴단은 그래도 괜찮게 만들어놔서 다른 판타지 유니버스와는 다른 워크래프트만의 오크라는 종족을 영화로 구축했으니.
마스터충달
16/08/02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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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의 문제겠죠. 그걸 감안하고 봐줄만한 요소가 있다면 "거대자본의 한계"라고 해주는 거고, 그걸 감안해도 도통 노답이면 "~닦이네"하는 거고요. "반지닦이"의 경우는 뭐 자본의 한계 어쩌구 이전에 걍 총체적 노답이었던지라... 반대로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좋은 예시가 될 것 같네요. 분명 모자람이 많은데 돈빨이 뭔지 보여주는 비주얼 덕에 그럭저럭 이해해주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16/08/02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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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도둑이 돌아왔습니다. 간단하게 A/S겸 몇가지만 더 붙힐까 합니다.

- 부산행을 비판하면서 본문에서 조주연급중에 크게 비판을 안한 두 캐릭터가 있는데요. 마동석이랑 소희입니다. 마동석은 그래도 그나마 상업영화/좀비영화/액션영화의 클리셰를 따랐다고 생각합니다. 힘짱쎈 킹왕짱 캐릭터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는 볼매형 캐릭터죠. 솔직히 디테일적으로 파고들어가면 이것도 저것도 이상하다 하겠지만 사실 그렇게까지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동석이야 말로 간단하게 제 기준에선 "그래 저럴수 있어"라고 모든것이 납득할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소희는 연기가 좋다라곤 할순 없었지만 어쩄든 캐릭터 자체가 그냥 딱 그정도의 역할을 배정받았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예뻐서(...) 저에겐 몇 안되는 이 영화의 장점이였습니다.

- 괜찮게 봤다는 분들의 논지는 모두 "그래도 액션씬은 좋았다" "소재가 좋았고 잘살렸다" "지루하지 않았다" 정도 인데요. 3번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제가 본문에서 말한 결함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약 1시간째부터 몰입도가 사라져서 너무나도 지루해졌습니다. 1, 2번은 저 역시 동의합니다. 근데 디워도 액션씬은 좋았고, 한국형 괴수 블록버스터의 참신함을 보여줬거든요. 그래서 저는 디워급이라는 폭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 결국 부산행이 "볼만했다" 와 "구렸다"에서 "망급이였다"를 가루는건 그 신선함과 허술함에 어느정도에 무게를 주느냐인데, 그 허술함이 역대급으로 커보인데다, 가면 갈수록 연출력이 바닥을 달리면서 상상 그 이상을 보여준 공도 있긴 합니다. 해운대에서 박중훈이 "내가 니 아빠다"라고 할때도 이정도는 아니였습니다. 소희와 야쿠부의 씬 이후에서부터 집중감을 잃고, 그 이후에 끊임없이 보여지는 헛점에 지치다 결말에 가서는 발을 동동굴리면서 봤습니다. 같이 있었던 사람이 없었으면, 진짜 도중에 나왔을것만 같습니다.

- '그래도 디워보단 낫지 않느냐'라고 많이들 하셔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둘중 하나만 골라라 하면 부산행을 택할것 같긴 합니다. 근데 디워 이후로 영화를 봤을때 이정도로 치열하게 디워와 경쟁을 했던 적이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소위 망작이라는걸 최대한 피해서 보던 덕분이겠죠.
무무반자르반
16/08/0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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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영화는 아닌 깔 요소가 많지만

그럭저럭 잼나게.봤어요.

글쓴이처럼 영혼을.건 핵비추 이정도까진 아니구요
16/08/02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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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영혼을 건 핵비추라는 말이 웃기네요 크크크크 아 웃프다...
많은 분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기분이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무무반자르반
16/08/02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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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가

글쓴이의 비판은 다 공감이 가지만

저 단점들이 그냥 그랬구나 이정도 느낌이었어요 크크

저는.개인적으로 소희는 왜 케스팅이 된건가 도 의문입니다
테란해라
16/08/02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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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너무나도 쫄깃하게 봤습니다.
올해 시간이 많아서 올해 개봉작을 거의다 봤는데, 그 중 최고를 뽑으라면 부산행이 아닐까 싶네요.
영화 평론가가 아니라서 감독의 설정이나 배우의 연기수준을 평하지는 못하겠지만, 영화보는동안 진짜 부산행 열차에 있던것같은 느낌에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졸이면서 봤네요. 너무나도 재미있었고, 눈물 펑펑흘리다가 마지막에 생존자 두명 총 맞을까봐 걱정됐는데 생존자로 알려져서 구조되는 장면에서 올해 최고의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는 부산행이 올해 최고의 영화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연환전신각
16/08/0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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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영화는 인천 상륙작........뭐요?
송파사랑
16/08/0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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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인천상륙작전이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16/08/0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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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보다 이런 종류의 영화가 중간에 긴장감을 끝까지 이어줬다는거에 저는 점수를 주고 싶네요. 월드워z도 보면서 졸았던데다 스포까지 당하고 갔는데도 불구하고 꽤나 긴장감있게 감상했습니다. 저에겐 그렇게는 쓰레기영화는 아니었던걸로..
Knights of Pen and Paper
16/08/0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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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뽕과 신파 알레르기가 있는 저로서는 인천닦이나 좀비닦이 둘다 보면 안될거 같군요.

자살닦이를 봐야하나....
16/08/0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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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분유광고씬에선... 적게 잡아도 15명은 빵 터졌어요
꽉 들어찬 극장에서 크크
16/08/0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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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런 평들 때문에 쓸데없이 부연설명이 긴 영화들이 많아졌죠.
전 이렇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스토리 하나로만 죽 이어나가는 영화가 좋더군요.
물론 공유 회상신에서는 저도 손발이...
16/08/0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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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좀비물 광팬인데... 질질짜는 장면만 보여주다간 영화가 진행될수가 없습니다. 본문에 쓰신 내용 제법 공감이 가는데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까는건 좀 아닌거같네요. 근데 주 된 내용이 개연성 까는거군요...

이 영화는 애초에 월드워Z의 한국판이라고 보시면 편하게 볼거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좀비물을 매우 좋아하는 입장에서 월드워나 부산행이나 그냥 똑같은 수준의 영화로 보고있지만 잔혹한 장면 하나 없이 좀비물을 보고싶다. 가볍게 넘길수 있는 그런 영화가 필요하다. 한마디로 대중적인 그런 영화라서 큰 흥행을 하는게 아닌가 라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해봅니다.

공유의 회상장면은 진짜 저도 최악이라고 봅니다. 심지어 배우가 빼자고했는데 감독이 밀어붙여서 넣은거라는데 확실한건 감독이 능력이 없는건 맞는거같아요. 그런 장면을 넣은걸보니..

다만 이렇게 혹평당할 영화인가는 좀 의문이 드네요. 개인적인 평가로는 이정도면 봐줄만 했다 라고 생각합니다.
마술사얀
16/08/02 08:30
수정 아이콘
영화 내내 질질짜는걸 기대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지나치게 감정이 건조한 느낌이었습니다.
윌 스미스의 나는 전설이다에서 자신의 개를 죽이는 장면을 예로 들 수 있겠는데. 영화내내 개를 추모하고
감정을 드러내진 않지만, 개를 죽여야 하는 상황에 몰렸을때의 처참함과 슬픔을 충격적으로 잘 묘사했죠.
그런데 부산행은 그런면에서 감정적 디테일이 너무 부족했단 느낌이 듭니다.
피로링
16/08/0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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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따지면 다른건 다 별로고 액션이나 볼거리는 좋은 영화는 다 디워급이 되는데 아무리 개인취향이라고 해도 너무한 절삭이죠. 그리고 뭐 사실 좀비물에 개연성 없는게 하루이틀도 아니고(부산행은 뭐 좀 다른의미로 개연성이 없긴합니다만) 본인이 생각한 개연성에서 어긋나면 급격히 집중력 잃으시는 분은 애초에 좀비영화를 보면 안될텐데...
16/08/0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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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영화보면서 집중력은 잘 챙긴다고 생각했는데, 추풍낙엽처럼 무너지는 제 멘탈에 저도 당황했나 봅니다.
생각해보니 좀비물을 본게 거의 없다시피 한데, 말씀하신대로 장르자체가 저에게 불호였을수도 있겠네요. 앞으로 좀비물은 왠만하면 피해야겠습니다.
마술사얀
16/08/02 08:2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중반까지 주연이상급이었는대 마동석 캐릭터를 쉽게 소비한 느낌이 들어서 아쉽더군요. 김의성을 잡을때 좀비로 나타났으면 했는데.
그리고 글쓰신 분 말씀처럼 좀비떼로 변한 야구부 동료를 야구방망이로 후려패야 하는 그 절망과 혼란이 이 영화의 정점중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이 좋은 소재를 쉽게 낭비했다는 느낌도 지울수 없네요. 공유의 어머니 통화씬도 너무 건조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동적이고 뚝심있게 영화를 끌고 간것 같아 디테일한 부분에서 아쉬움을 삼키고. 볼만했다 생각했습니다.
이런 관용은 아마 평론가들도 비슷한 이유일지 모르겠는데. 전작들에 대한 예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돼지의 왕과 사이비에서 던졌던
묵직한 메시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패한 흥행에 대한 부채의식도 무의식중에 반영되었을것 같아요.
대문과드래곤
16/08/02 08:58
수정 아이콘
222 마동석 좀비 기대했는데 안나오더라구요
16/08/02 08:25
수정 아이콘
전 아주 재미있게 봤어요. 좀비영화치곤 개연성 차고넘친다고 보고, 제겐 가장 통쾌했던 이랏샤이마세(다뒤져라! 두놈 살아난거 보고 다시 암이...)가 비판을 받는다니 슬프군요ㅜㅜ. 공유씬은 좀비화되는 얼굴이 과정이 생략되거나 미화되지 않고 징그럽게 연출되어서 좋았어요. 신파와 좀비물 사이의 줄타기를 잘 했다고 느꼈는데 취향에따라 오글거릴수도... 마지막씬도 그냥 죽였으면 그것대로 좀비영화 클리셰죠. 클리셰는 클리셰로 맞받아쳐야 제맛...
다른걸 차치하더라도 빠르면서 무게감있는 액션연출은 확실히 한국영화에선 보기 드문 수준이었습니다.
이런저런걸 다~ 차치하더라도 아시안좀비가 나왔다는것 만으로도 좀비영화 팬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기에 충분했다고 봐요.(감동)
덴드로븀
16/08/0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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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나 개연성 캐릭터 전부 똥망수준인건 인정합니다.
그래도 국내첫 좀비액션영화 라는 점이 단점을 어느정도 상쇄시킬만했다고 봅니다. 절대 뜯겨나가지않는 좀비라니! 이들에게 상처를 줘선 안돼! 크크
스포를 적당히만 보고가서 그런지 개그물처럼 보고왔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쓰레기취급까진 당할만큼은 아니라고봅니다. 물론 개인차가 심하게 나는편이지만...
감독이 우리나라 영화계 현실에 완벽하게 적응한게 안타깝지만 다음 영화를 기대해보는수밖에요.
저수지의고양이들
16/08/02 08:49
수정 아이콘
아 글 진짜 너무 웃기네요 크크크크
전 그럭저럭 재밌었습니다. 좀비물을 원체 좋아하는 편이라.... 여친도 그렇구요.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디워급은 크크크
디워는 역대급 영화인데...
율리우스 카이사르
16/08/0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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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거 하난거 같아요..

제 기준에서 남한테 절대 보지말라고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는 영화 중 하나가
디워.. 인데.. (디워는 성냥팔이소녀재림, 긴급조치19호, 클래멘타인 급)...

전 부산행 너무 재미있게 봤고, 생각없이 시원하게 즐기다 오려면 보라고 주변사람들에게 추천도 많이 했고(물론 개연성 포기하라고 하긴 했습니다..),
본 사람들도 다들 좋아했거든요?

너무 공격적으로 쓰시니까 저도 좀 마음이 울컥해져서 계속 반론하게 되네요..

근데 중요한점은,, 전 글쓴이의 지적에 모두 동감합니다만, 딱 2가지,
1.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만하고 추천할만한 영화다.
2. 디워급은 아니다.

입니다.
16/08/0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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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생각보다 괜찮게 봤습니다.

그리고...좀비가 된 공유의 회상씬..

이 영화 내에서 그 전까지 좀비가 되는 모습을 외부에서 관찰만 시켜줬지 당사자의 감정변화나 본인이 느끼는 시각을 보여준 장면이 없었죠.

그래서 이 부분을 보면서 살면서 가장 본인이 가치있던 순간의 기억에 머물면서 좀비로 살아가게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16/08/02 09:10
수정 아이콘
부산행과 인천상륙작전이 스크린 모두 점령할때 저는 제이슨 본 보고 왔네요
16/08/02 09:13
수정 아이콘
지난 주말에 보고왔는데 정말 쓰래기같은 영화더군요.
돈이 아깝습니다.
16/08/0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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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찍 실망해서 영화를 즐기시지 못하고 비판적으러 보게 된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경미네
16/08/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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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는 주관적이라 모르죠.
워킹데드 재밌게 봤기에 그래도 한번 보려고요.
쪼아저씨
16/08/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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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재밌게 봤습니다.
물론 제이슨본이 더 재밌습니다.
16/08/0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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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영화는 좀비가 똥을싸도 재밌습니다!
情神一到何事不成
16/08/0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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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시크릿이 우리나라에서 장기간 베스트셀러라길래 책을 사서 읽어보는데 이런게 장기적으로 1위라는데에서 정말 짜증이 났었을 때와 정확히 일치하는 감정이라고 보시면 될듯 합니다
16/08/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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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발병하였는지.. 어떻게 퍼진건지 .. 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하였고
거의 맨몸으로 좀비들과 싸우는 마동석 공유 야구부...

두가지가 너무 별로여서 나머지도 다 별로로 느껴짐..
아마도그리움
16/08/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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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보는 내내 몸속에서 암세포가 자라는것같은 느낌이긴 했습니다,
Moderato'
16/08/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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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본 한국 영화 중에서는 곡성 >>> 아가씨 >>>>> 부산행이었습니다.

아 부산행은 정말 최악이었어요.
그리드세이버
16/08/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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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몇가지 있었는데

1.김대리 존재의미?
뭐 모든 장면이 개연성을 갖춰야하는건 아니지만, 영화적으로 김대리의 존재가 필요한지..정보의 단절성이 오히려 좀비영화의 기본인데 말이죠.
뜬금없이 이제 완전 착한 주인공이 된 공유에게 그 좀비사태원인이 우리가 작전한 회사에요 하는거는 사실 그 회사에대해 아는게 있어서 좀비 사태를 해결할게 아니라면 딱히 필요한 말이었나 싶어요. 이미 극이 진행되는 가운데 공유가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게 변했는데, 그 장면에서 딱히 공유의 나쁜놈 레벨을 올려서 어쩌라고 싶더군요.

2.마지막의 딸의 노래.
사실 주제적으로 딸의 노래가 그들의 목숨을 구하는게 극적일 수는있는데..열차 안에서 배운게 없는건지...
소리에 좀비들이 민감하단걸 안다면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었죠. 어린애야 분별이 없어서 글타쳐도, 제가 그 임산부였다면 절대 노래 못부르게 했죠.
정말 운이 좋아서 그거 덕분에 산거지, 제 입장에서는 소리를 듣고 나온 좀비에게 죽는게 더 합리적인 엔딩 같더군요.
16/08/02 10:52
수정 아이콘
부산행이 잘 만든 영화냐고 물어보신다면 글쎄?라고 하겠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이 영화가 디워랑 비교될 급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기대를 안 하고 봐서 그런지) 디워를 보면서 느꼈던 `뭔가 사기당한 기분` 이런 건 없었거든요 (...)
naloxone
16/08/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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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의견은요
1.부산행에는 문제가 있다
2.디워급은 아니다.
wish buRn
16/08/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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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없이 여름철 블록버스터로 봐서.. 그럭저럭 만족했습니다.
본문의 내용은 충분히 수긍합니다.
견고한 이야기구성같은 건 기대도 안했음...

개인적으로 가장 어이없었던 부분은 이랏샤이마세 할머니였어요.
16/08/0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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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을 넘긴 영화중 명량, 해운대, 7번방의 선물 이거보단 확실하게 괜찮습니다.
배두나
16/08/0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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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영화보고나서 "와 진짜 한국 영화는 어쩔 수 없구나.."라고 감상평을 했는데요. -_-;
우선 저는 영화나 책을 볼 때 어디 시원하고 조용한 곳에서 정독하며 보아야되는 것이냐 아니면 화장실에서 똥싸면서 케쥬얼하게 봐야되느냐 라고 구분을 짓는데
부산행은 똥싸면서 보는 영화라는 생각으로 보았기 때문에 좀 이해심깊게 보았습니다.

제가 가장 부산행에게 아쉬웠던 것은 감독이 캐릭터를 설정할 때 너무 극단적일정도로 이 캐릭터, 저 캐릭터를 잡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어요.
이 캐릭터와 이 씬은 관객에게 스트레스를 줘야겠어! 그리고 이번엔 스트레스를 풀어줘야겠지!라는 것이 너무 눈에 보였고 그 것들이 시원하면서도 좀 어이가 없는 경우가 있던거죠.

일부 배우들의 연기력은 정말 최악이었고 영화 몰입도를 깨트리는데 일등공신이었습니다만.. 이 영화를 계기로 성장하길 바랄뿐이죠.
우선 글쓴이님이 쓰신 것들도 저도 한번 생각해보았는데 약간 다른 의견이 있어서 남겨봅니다.

1. 전 이 감정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공유 어머니가 말하는 “왜 이렇게 사람들이 싸우냐..”라는 것도 저게 좀비다!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실제로 아는 형님이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전혀 슬픈 감정이 없었습니다. 저도 소시오패스인가..라면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장례식 장에 도착하고 현실이구나라고 생각했을 때 엄청 울었거든요.
2. 정유미의 캐릭터라면 현재 상황을 빠르게 인지하고 자신과 자신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감정을 다 다졌을 것이라 생각해서 이 부분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3. 이건 뭐.. 주인공이니까.. 라고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봤던 대부분의 좀비 영화 중 주인공이 찌질하게 서포팅이나 받으면서 나아가는 것이 잘 기억이 안남네요.
4. 소희나 그 남자?의 연기력은 진짜.. 어휴.. 영화 몰입도를 박살냈습니다. 감독의 인터뷰를 보면 소희가 차후 중요한 배우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하니 경험을 주기 위해 캐스팅 했다고 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티켓 파워가 있는 사람도 아니니.. 전 예쁜 다리 밖에 생각이 안나더군요.
5. 김의성과 아이들은 저도 암걸릴 정도로 좀 쓸때 없이 짜증나는 캐릭터라고는 생각했습니다만..
6. 말씀하시는 이럇사이 할머니가 관객들에게 자라던 5번의 암을 날려주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 할머니가 저라면 왠지 저도 택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음.. 이해가 되었습니다.
7. 노숙자는 양보하면 반전 캐릭터라고 생각됩니다. 전 영화보는 내내 저 노숙자가 자신의 이득을 위해 배신의 역할을 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사람들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고 부산행 주인공들 중 타당하게 죽은 것 같아요.
8.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는 포인트일수도 있지만 마동석과 공유의 인간관계를 보았을 땐 마동석이 내 뱉을 수 있는 대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색하단 생각을 안했구요.
9. 딸을 혼자 두면 안되다는 걸 괴물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지 이해가 안되네요. 공유와 수안이의 관계 발전이 엉성하다는 것은 공감합니다.
10. 저도 이걸 보면서 역시 한국 영화군!이라면서 보았습니다만 그 전에 김의성이 좀비화 되었을 때 점점 어린 아이로 돌아가는 씬이 나옵니다. 최초로 사람이 좀비화 직전이 될 때 나름 디테일하게 보여준 씬이었는데 그걸 보니 공유가 좀비화 되는 것을 내적으로 보여줄 때의 씬으로썬 좋다고 봅니다만 너무 과했죠.. -_-;
11. 연출이 부족한 것은 이해가 됩니다만 소희와 그 남자의 전화 통화를 제외하곤 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12. 처음부터 감정이 꼬인 영화는 그렇게 생각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 전 곡성이 정말 재미없는 영화라고 생각해서요. (…)
유신아빠
16/08/0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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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제이슨본은 1시간은 잤구요 인천.. 은 그냥 그랬어요.
위닝은밀란으
16/08/02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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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영화에 너무 많은걸 바라시는건 아닌가요? 물론 소희 발연기나 몇몇 눈에 거슬리는 장면들이 있었지만 몰입감은 월드워Z만큼 괜찮았다고 봅니다. 전 부산행이 제이슨본보다 재밌었는데 사람들 생각이 다들 참 다르네요
16/08/03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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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글을 읽어보시면 좀비의 기원이나 좀비의 전염방식 및 공격형태, 혹은 좀비의 등장씬/습격씬 같이, 좀비영화에서만 다룰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비판은 거의 전무하다는걸 아실 수 있습니다. 좀비영화의 중요 요소인 액션씬은 오히려 칭찬하고 있구요. 제 비판내용들은 "영화"에 바라는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좀비영화이기때문에 영화에 대한 기본요소에 대한 기대감을 낮춰서 봐야한다는 말씀이시라면 어느정도는 동의할 수 있는데, 문제는 그 낮춘 기대감에도 부산행은 많은 부분에서 헛점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전 부산행이 좋았다는 분들을 존중합니다. 사람에 따라 의견차이는 어디든지 생길수 있으니까요.
Around30
16/08/05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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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기대를 안하고 봐서 재밌더군요.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은 물론 여기저기에 산재해 있었습니다만 이걸 이해하고 넘어가느냐 거기서 심기가 뒤틀리느냐애 따라 영화 전체의 평이 극과극으로 갈리는 것 같습니다. 후자의 경우엔 그 때부터 집중자체가 안되고 비판할 거리를
찾는게 사람 심리이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평은 악화일로를 걷게 되죠. 뭐 그 부분도 그러한 분들이 계시도록 개연성을 치밀하게 짜지 못한 감독이 귀담아야 할 정당한 비판이라고 생각합니다.
bongsala
16/08/0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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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은 해운대랑 7번방이 더 많은데??
디워는 말할 것도 없고

노 공감이네요
조이9012
16/08/06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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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의 이전 작품을 좋게 보신 분이라면, 감독이 뭘 말하고자 했는지 알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물론 영화에서 애니의 기법 그대로 쓴듯한건 관객에게 꽤 불친절하게 느껴질만 합니다. 저는 국제시장이나 7번가의 선물에 비하면 훨씬 나은 작품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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