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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25 23:51
배움이 모자란 거 이전에 상상력이나 공감능력이 부족한 거죠 그런 사람들은...
전 정신적으로 제법 힘들어 본 적이 있는데 자기관리가 안된 적은 있어도 남한테 짜증낸 적은 별로 없는데... 내가 아프니까 남도 아프게 만들어야지 하는 사람들은 이해는 해도 공감은 안되더라구요.
16/07/25 23:58
뭐 그것도 rnsr님이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짜증을 낼 상황과 상대를 구분할 수는 있을정도로 강했다는 뜻이 아닐까요. 더 약한 사람들은 이성의 끊을 놓아버릴 수도 있겠죠. 그 상황에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것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져야겠지만 (대부분 이 책임을 지는것을 회피 하는데서 문제가 생깁니다만...) '너는 잘못된 인간이야' 라고 쏘아붙이는게 해결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감이야 사실 힘들죠. 저는 치과에서 아파도 아무런 소리를 안 내는 타입의 인간인데 저는 소리내서 아파하는 사람들 이해는 해도 공감은 못합니다. 아니 소리 낸다고 안 아픈것도 아닌데 뭐하러 소리를 내 쯧쯧 내가 이가 건강못하지 가오가 건강못하냐 나는 참는다 신음
16/07/26 00:03
저는 6학년 때 동네 병원에서 포경수술하면서 마취주사 맞을 때 건물이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공감이 참 잘될 것 같네요..
왜 될것 같냐면 그 뒤로 별로 아파본적도 누가 비명을 지르는 것도 딱히 본적이 없어서..
16/07/26 00:20
포경수술할떄는 눈 하나 깜짝 안했지만 포경수술에서 잘려나가는 부분이 성감이 상당히 높다는 게시물을 보고 비명을 질렀다는 제 친구가 생각나는군요.
16/07/26 00:03
환청이 들리고 환각이 보이고 아침에 일어나면 걱정되는게 와 진짜 내가 오늘 기분 나쁜 일 있으면 혹시 자살하는 게 아닐까 싶고 2, 3주만에 생활패턴 안바뀌었는데 체중의 10%가 넘게 빠지고 그런 일이 있어도 남욕은 안하고 싶던데 과연 다른 사람들이 저보다 강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제가 심약해서 남한테 피해를 못 주는 사람이라 그런건진 모르겠어요.
자기 힘들다고 남한테 피해주는 사람한테 '너는 잘못된 인간이야' 라고 쏘아붙인 적은 없어요. 사실 남한테 짜증낸 적이 저도 없는 건 아니고 그 외의 다른 실수들은 정말 엄청나게 많이 하고 다녀서, 인생을 돌아보면 자랑스러운 일보단 부끄러운 일이 훨씬 많은 사람이라서요. 그냥 제가 옳고 남이 틀리다기보단 성향이라는 게 사람들마다 엄청나게 다르구나 그런 걸 느꼈습니다.
16/07/26 00:07
네. 절대로 rnsr님이 쏘아붙일거라고 얘기한건 아니고, 그냥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거 였어요. 저도 rnsr님과 비슷하게 내게 일어난 일은 내가 해결해야 하고, 그게 정신적인 문제면 역시 마찬가지로 제 내면에서 해결해야지 남한테 돌리진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사는 편이고, 그로 인해 '손해봤다' 라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이건 어쩌면 내가 착하고 강한게 아니라 멍청한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든적도 매우 많지만 ㅠㅠ, 저는 이제 그냥 제가 강하기 때문에 그런거라고 좋게 생각하고 살아요. 그게 제 정신건강에 좋더라구요 : D 이것도 뻔뻔하기 때문에 사용 할 수 있는 자기 방어 기제가 아닐까... 크크
16/07/26 00:10
그냥 사람들마다 인생의 중요도나 민감도가 다른 거겠죠. 저는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한테 큰 관심이 없어서 남이 저한테 뭐라한 건 잘 기억 못하고, 제가 실수한 거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질 때가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남이 자신을 상처입히려고 한 건 민감하게 기억하는데 자기가 실수한 건 관대하게 넘어가더라구요. 이렇게 말하니까 뭐 제가 잘난 사람이고 그런 사람들이 뻔뻔해보이는데 그런 의미가 아니고... 뭐든지 적당한 것, 상황마다 조절이 가능한 게 좋은 것 같아요. 저는 비교적 자학적인 성격인듯 하더라구요.
16/07/26 09:50
저도 거의 반쯤 비슷한 상황과 동일한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아주작은 반복의 힘'이란 책에 나온 구절을 보고 이해를 했습니다.
사람은 감정적으로 불안한 상태가 되면 불안한 상태를 벗어나려고 하는성질이 유전자에 프로그램 되어있습니다. 문제는 감정적으로 저 스위치가 켜졌을때 나머지 사고회로가 동작는 정도가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감정적으로 불안할때 사고회로가 남들보다 조금 더 돌아가는 사람이 단련을 하게 되면 rnsr님처럼 심각한 상황에도 유지를 하는거구요. 저도 약간 둔감한 편이라 같은자극을 반복해서(잘못한일..) 줘서 둔화시키는편입니다 저 책은 사람이 왜 운동을 못하는지 같은 이야기를 하면서 그 불안감을 자극하는 사고회로를 건드리지 않고 회피해가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16/07/25 23:52
추천합니다. 굉장히 동의하는 바를 정말 잘 표현해주셨네요. 예전에 남자 후배에게 상매매 여부를 묻는 카톡에 대해 받아친 내용에 대해 논의가 있었을 때 말씀하신 부분이 생각보다 참 와닿기 어렵구나 싶더라고요.
16/07/25 23:52
그렇죠. 자기가 버텨냈나도 남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거 큰 잘못이죠.
그리고 보통 그런 사람보고 꼰대라는 말을 하죠. 6.같이 말하시는 남자분은 진보꼰대쯤 되려나요?
16/07/25 23:52
학교 다닐 때 자연스레 배우는건... 나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친구들과 다녀야 한다는 것이죠. 끼리끼리 논다는걸 아주 자연스럽게 배웁니다.
그런데, (이 놈의)인터넷이라는게 나와서 나와 비슷하지도 않고 상처만 주는 사람과도 소통을 해야 되는 상황이 만들어 졌어요... 우리에게 필요한건 여기에요! http://hmpg.net
16/07/25 23:53
운동으로서 일말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해도
그 운동과 운동의 주체가 갖는 명백한 한계점이 본문에서 읽히네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16/07/25 23:54
나는 한남충 재기해 소리 들어도 아무렇지 않다.
저는 이 또한 '남자니까', '강자니까' 당연히 참아주고 양보해줘야지 뭐 그런걸로 봅니다. 남성이 섣불리 페미니스트라고 자칭하는 것도 별로 안좋게 보고요. 물론 말씀하신대로 그걸 받아낼만한 정신력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하겠지만요.
16/07/26 00:03
오히려 그런 사람이야말로 꼴마초죠-.-
여자를 당연히 약하다고 규정하고 그러는 거니깐요 그건 이해를 하는것도 공감을 해주는 것도 아니라 여자를 무시하는 거죠 여자가 차별받고 있는 것도 맞고 온갖 편견속에 있는 것도 맞고 일베를 위시한 여혐이 있는 거 역시 맞는 데 그것이 여자를 약자로 규정한다면 그거 역시 여혐일 뿐이죠 여자를 동등하게 안본다는 거니깐요
16/07/26 00:07
그런데 그런 사람에게 '바로 그런 네가 미소지니스트야'라고 말하면 전혀 받아들이지 못할 겁니다.
사실 그런 사람이 여자를 내심 약자로 규정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게 과연 입증이 가능한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미소지니란게 분명히 존재하지만, 사실은 정말 그렇게 애매하고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 같은 거죠. 그렇기 때문에 '미소지니란 무엇인가'가 아니라 '무엇이 미소지니인가'를 규정짓는 작업이 필요한데, '어쨌든 이 이슈를 알린 공은 있지 않느냐?'고만 하니 원.
16/07/26 00:10
그런 부류가 생각보다 보기 쉽죠
다른 의미로 자신을 진보라고 하면서 자신을 페미니즘이라고 하면서 뒤에서는 여혐성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던가 데이트폭력을 해서 앞뒤가 다른 행동을 하는 사람의 기사가 올라온다던가 하는 거 보면(..) 그런 사람들을 보면 그냥 트페미, 패션페미, 입페미라고밖엔 생각이 안드니
16/07/26 00:30
뭐라할까, 보수고 진보고. 페미고 마초고를 떠나서요
신념이 강한 사람들, 하지만 그만큼의 사상적 뿌리가 빈약한사람들은 늘 그런 함정에 빠지는것 같아요. 특별한 신념 없이 밍숭맹숭하게 살아가는 입장에서 그런 강한 자기확신이나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가끔 부럽기도 한데 자기 발에 걸려서 넘어지는걸 자주 보다보니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16/07/26 00:52
아니 뭐 실제로 아무렇지가 않습니다... 기분이 나쁜데 참아주고 양보해야지 이런게 아니라 정말로 아무렇지가 않아요. 저게 욕인지도 모르겠고.. 내가 뭐 잘못한 것도 없는데 날 욕하는 것 같지도 않고...
16/07/26 01:01
[나는 한남충 재기해 소리 들어도 아무렇지 않다.
저는 이 또한 '남자니까', '강자니까' 당연히 참아주고 양보해줘야지 뭐 그런걸로 봅니다.] 라고 본인이 쓰셨는데 대부분의 사람이 참아주고 양보해주는 중이라고 보시는건가요?
16/07/26 01:03
그냥 제 뇌내망상(=얼치기 정신분석)에 의한 분석일 뿐입니다. 근거따윈 없습니다.
대부분이 아무렇지 않다는 건 그런 표현에 분노하는 사람들 또한 마찬가지일거란 말입니다. 웬 미친 사람이 삿대질하면서 꽥꽥 소리지르는 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죠. 그냥 길거리가 더러워지는게 싫은거지.
16/07/26 00:04
"남자답게""남자니까 울면 안되지"라는 말을 싫어합니다.
이런 말이 없어지기 까지는 성평등이 이루어지긴 어렵다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여자니까"도 매우 싫어하고요. 한 번 부러져보니까 정신적 강함은 육체적 강함이나 성별에서 오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16/07/26 00:10
정신적 강함을 단 한가지 요소에 의해 재단하는것은 이제는 신의 영역이죠. 인간 나부랭이가 할 수 있는게 아니에요. 들뢰르도 자살했는데요.
16/07/26 00:14
인간 개개인의 뇌의 뉴런지도를 만든다음에, 양자컴퓨터를 써서 알파고와같은 강AI에게 시뮬레이션을 맡긴다음,
특정 상황에서 누가 더 좋은 판단을 할지를 추측한다면, 아마 정신적 강함에 대해 알 수 있겠죠. 그 때 쯤 되면 '정신적 강함'이라는 용어자체도 불필요 하겠지만요. 모든 각각의 상황에 대해서 시뮬레이션 할 수 있으니, 대표성을 띄는 수치나 용어따위야 필요없어지겠죠.
16/07/26 00:13
저는 릴리스님 같은 분이 pgr 활동을 계속 하셨으면 좋겠어요. 전 일베도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고 굳이 따지자면 진보에 가깝지만 나와 스탠스가 다르면서 말이 어느 정도는 통하는 것 같은 사람이 제가 활동하는 커뮤니티에 있었으면 좋겠는데... 비교적 대화가 되는 분들은 pgr 내에서 소수자라는 힘겨움을 이기지 못하고 활동을 접으시고, 결국 남는 건 대부분 어그로더라구요. 그런 부분이 좀 아쉬워요.
16/07/26 00:18
저도 동의하는게... 어떠한 부침도 힘듦도 욕구도 없는사람이면, 온라인 커뮤니티에대한 동인이 적을거라고 보거든요.
더군나나, 유쾌한일보다 불쾌한 일에 대한 게시물이 더 많은 요즘에는 말이예요. (오덕 커뮤니티를 제외하면) 정말로 부침과 힘듦과 욕구의 불충족, 무기력감 등에서 벗어나고나면 오히려 현실에 충실해 지겠죠. 더 유익하고 유의미하고 보람차고 기쁜일들이 많으니까요. 결정적으로 훨씬 직접적이구요.
16/07/26 00:20
그냥 대한민국에서 자라온 한 남성으로서, 한편에서 주장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당최 이해가 안갑니다만, 그렇게 생각하는 기저 자체가 "혹시 내가 남성향이 강한 대한민국에서 살아와서 그런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할 때도 종종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성역할이 많이 무너진 현대이지만, 변화를 겪지 않은 & 변화를 겪어온 사람들이 사회에 워낙 많이 있고(색깔로 치자면 회색인), 그들과의 영향을 끊임없이 주고 받으며 살아온 입장이다 보니, 저도 제가 생각하는 방향의 "근거"를 찾기가 애매할 때가 종종 있더라구요. 기껏 해봐야 과거 명언들을 들추거나 위인들의 사상을 들춰내는 그런 것들.. 아니 근데 그렇다고 해서 상대적 약자를 더 까내리거나, 다른 편을 까내리는건 아니지 않나..-_- 고 생각합니다.
16/07/26 00:21
저는 세상을 살면서 당연히 아프고 힘들고 무너져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 사회는 아무렇지 않음을 강요하는 것 같아서 너무 슬프네요. 이쪽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이 저쪽에 약한 모습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게 사람이고 아무렇지 않은게 아니라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말이죠.
16/07/26 00:38
남자가 찌질하게, 라는 말을 싫어합니다.
남성의 연약함과 수많은 고민을 일축해버리거든요. 그말듣고 찌질해지지않으려하는 남성보면 한숨이나오구요. 그리고 꼭 그런말하는 여성중에 여자가 조신하게..같은말을 들으면 미소지니 어쩌구하며 버럭하는 사람들잇던데 기가찹니다. 그런 사람이야말로 미소지니의 남자혐오버젼이라 할수있겠죠(그런걸 칭하는 개념이 있는진모르겠습니다만)
16/07/26 00:46
"실존적 위협이 없더라도 혐오발언과 극단적 사상이 허용될 수 없는 이유.txt"로군요.
저는 일베나 메갈이 실제로 삶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제가 겪었던 경우)밖에 생각이 안나던데, 이렇게 연역적인 방법으로 풀어시네요. 그냥하는 말이 아니고 진짜 감탄했습니다. 생각의 깊이가 다르시네요.
16/07/26 00:48
뭐 맞는 말씀이긴 합니다만. 제이스님 본인이 자각한 문제에 대해서도 같은 논리가 적용되지 않습니까? 내가 아무렇지도 않은 이유를 제이스님이 이해할 수 있는 이유는 제이스님이기 때문이 아닙니까? '니가 배부른 소리를 할 수 있는 것은 니가 배부르기 때문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내가 그 것을 알 만큼 배부르기 때문이고....(반복)'라는 순환논리가 되어버리면 어떤 문제도 더 나아갈 수 없지 않을까 합니다. 원래 뭔가를 알면 알수록 싫어도 싫어하기 힘들어지는 법이고요.
요 며칠간 여기서 저를 증오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생겨났지만, 저는 딱히 그 사람들에 별 감정이 없습니다. 순간순간 기분이 더러울땐 있어도요. 그들이 왜 나를 증오하는지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뭐 싫을 수도 있겠거니 합니다. 그렇다고 해야 할 말을 속에만 머금을 순 없고, 문제 해결에 도움도 안되겠죠.
16/07/26 00:58
반대로 이해하신 듯 하네요. 이 글은 내가 아무렇지도 않거나, 아무렇거나 하다고 타인도 그러리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거죠. 작은 공통점을 가지고 이해를 강요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내가 이해했다고 상대도 이해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는 거니까요.
16/07/26 01:00
정확히는 '내가 이해했다고 상대도 이해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는거다라는 내용을 이해시키려는 글'이지요. 알 사람은 말 안해도 알고 모르는 사람은 말 해도 모른다같은 말로 들리네요. 무슨 의미가 있을지...
16/07/26 01:07
뭐 사실상 인간이 타자를 이해한다는 건 애당초 불가능하다고 보는 사람도 있죠. 문제는 타인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데 강요를 하고 있으니까요. 그 강요를 하지 말라는 거죠. 강요를 바탕으로 혐오 발언을 하고 있으니까요.
16/07/26 01:02
감정의 영역과 지식의 영역은 분리해야 하지 않을까요? 말씀하신 부분은 이 글이 "아 몰라 넌 남자잖아!! 니가 내 맘을 알기나 해??" 라는 글에 대한 지적일 경우에 타당한것 아닌가요. 저것은 감정의 토로고 그것을 '그건 적절한 감정의 표현이 아니야' 라고 이야기한다면 저도 저 상황에 처한 사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거고 순환 논리가 맞을수도 있죠.
그러나 '나는 저들의 말이 괴롭다' 라는 이야기에 '넌 강자인 남자니까 나처럼 괜찮아야지.' 라고 말하는것은 감정의 토로가 아니라 그 자체로 이미 논리적 주장이며 비판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글 또한 감정적 사자후가 아닌 논리적 주장이며, 비판은 환영합니다.
16/07/26 01:10
저도 이 글이 감정적으로 쓰였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남들이 모를 수 있다는걸 이해해야한다라는 이 글의 내용조차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은 이해할 수 없을텐데... 라는 생각을 했던거고요. 그게 뭐 멍청하거나 감정적이라기보단 정말로 입장과 경험의 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즉 그 사람이 이해를 못하는게 그 사람 탓은 아니라는 것이지만 그걸 알 사람이라면 애초에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고 모르는 사람이라면 말해줘도 이해를 못할거라고 봤습니다. 실제로 이 글에 공감한다며 한마디씩 남기고 가는 수많은 댓글러들 중엔 본문에서 경계하자는 태도를 저에게 보였던 사람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 사람들이 진실로 뭐 이해해서 댓글쓰는거 같진 않네요. 물론 저조차도 그런 경험이 많이 있어왔기 때문에 이해 못할 수 있다는걸 이해할 수 있고, 그래서 나쁜 감정이 쌓이거나 하진 않습니다. 길게 쓰면 또 귀찮아질 것 같아서 이렇게 조심스럽게 쓰지만 무슨 말씀이신지는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많이 생각했던 영역이기도 하고요.
이 글 자체는.. 역시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고 타당한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제이스님은 제가 이렇게 받아들이는 이유를 이해해주시겠죠.. 여담이지만 안그래도 오늘 매직카드 팔고 오면서 제이스 얘기가 나왔는데 제이스님이 생각이 나더군요 하하...
16/07/26 01:17
[실제로 이 글에 공감한다며 한마디씩 남기고 가는 수많은 댓글러들 중엔 본문에서 경계하자는 태도를 저에게 보였던 사람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 사람들이 진실로 뭐 이해해서 댓글쓰는거 같진 않네요. 길게 쓰면 또 귀찮아질 것 같아서 이렇게 쓰지만 무슨 말씀이신지는 알 거라고 봅니다. 저도 많이 생각했던 영역이기도 하고요. ]
이 댓글또한 결국에는 본인만 이해했다는걸로 보이네요. 사람들이 화내는건 당사자로서 화내는 겁니다. '강자니까 참아라', '기득권이니까 참아라', '약자니까 보듬어 줘라' 라고 함부러 말하지 말라는 거구요. 그리고 님께서는 그들이(메갈) 감정적으로 되는것은 이해하고 공감하지만, 그것을 보고 감정적으로 되는 사람들보고는 그러지 말아달라고 요청하고 계시는 것이죠. 본인이야말로 혐오에 미쳐 날뛰는 사람을보고 경계하자고 하는 사람들을 이해 못하는게 아니신지? 왜 이해는 한방향으로만 향하는지요.
16/07/26 01:27
저는 '강자니까 참아라' '기득권이니까 참아라' '약자니까 보듬어 줘라'라고 단 한번도 말한적이 없고, 추천님께서 사상인증을 몇번이나 요구받아서 불쾌한 기분으로 몇번이나 인증을 했습니다. 여성은 약자도 아니고 아름다운 것도 아니고 객체도 아닙니다. '참는다'라는 말은 우위에 있을때나 할 수 있는 말이고, 따라서 그 단어를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미소지니에요, 추천님은 한두번의 말 실수가 아니고 계속 이런 발언을 해오셨습니다. 그게 뭐가 잘못인지 이해를 못하시길래 아무리 제가 불쾌해도 몇 번이고 설명을 해드렸던겁니다.
물론 추천님은 본인이 이해를 못했을리가 없다고 생각을 하시니 반대로 제가 이해를 못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오신거겠죠. 그래서 저한테 몇번씩이나 사상검증에 도망친다느니 하는 원색적인 비난에 뭐 하여튼 이런저런 안좋은 소리를 저한테 하셨는데, 정작 이 본문의 내용이 상대가 이해를 못한다고 해서 감정적으로 그러지는 말자고 하는 내용이거든요. 추천님이 저에게 보였던 태도와는 좀 다르죠. 그러니 제이스님의 이 본문을 읽고 본인이 이해를 하고 공감을 했다고 생각해도 실제로는 어떤지 모르겠다는거죠. 추천님뿐만이 아니고 여기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16/07/26 01:38
님의 그 관용은 남자에게도 향합니까?
저는 강한남자가 아니라서, 저들의 '남성에게의 혐오와 성역할고정'이 매우 불쾌합니다. 남자버젼의 미소지니를 저들에게서 느낀다는 말이죠. [여기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메갈리아의 대부분도 그렇다는걸 인정하십니까? 그렇다고하면, 왜 메갈에서 그들을 교화시키시지 아니하시고, 이곳에서 우리들을 교화시키려고 하십니까? 더 말이 통하기 때문입니까? 하지만 결국에는 이해를 못한다고 하시네요. 이해를 할 줄알았던 집단이 이해를 못한 것이라 해석하면 됩니까? 이해를 하기에는, 저도 한국사회에서 어떠한 '남성성에대한 고정관념'으로 이득을 본 적이 없는 남성이기에, 그리고 남성버젼의 미소지니를 느끼고 겪어온 희생자기 때문에, 저들의 생떼와 혐오, 성차별 발언을듣고 그냥 넘길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들에게 그러한 차별과 혐오를 한 적이 없습니다. 대신 혐오와 증오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들에게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구요. 대부분의 pgr러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그들이 실패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으십니까? 그런데 왜 그렇게 그런 여론형성의 과정을 방해하신 겁니까? 약자도 [그럴만한 이유는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의 [환기]만이 목적이였다면, 꽤나 성공적이신 것 같네요. 하지만 그러한 목적의 달성을 위해 '그들을 감싸기만 했던'스텐스 자체는 분명 옳지 못했고, 틀렸다고 봅니다.
16/07/26 01:48
무슨 PGR대표라도 되신것처럼 말씀을 하시는군요. 저한테 무슨 관용이니 어쩌니 하시는데 저는 남에게 관용을 베풀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제발 희생이니 관용이니 참는다니 이런 상하적 관계 사고방식자체를 좀 버려주셨으면 좋겠군요. 누구 교화시키려는 뜻도 없고요. 본인이 당한 차별이 있다면 그건 본인이 당한 차별을 주장하시면 될 일이고, 나도 당하니 니들이 당하는 차별도 문제없다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는건 틀렸습니다. 뭐 일단 하고 싶은 말 해볼까요?
PGR의 평소 분위기상 귀막고 다음메갈을 외치기보단 토론의 분위기로 흘러갈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참여한 것 뿐이고요. 일단 '결국에는 이해를 못한다'라는 말은 단 한번도 쓰지 않았다는 점 분명히 해 두고 싶고, 결국에 이해를 못할거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제가 아예 헛수고를 하고 있는 셈인데 왜 그렇게 보이는지 이해가 일단 안가고요. 그리고 본인이 PGR 기준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요. 남성성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이득을 본 적이 없다고 하는 발언도 더 조심스럽게 해야한다고 생각하고요. 남성버전 미소지니를 느끼고 겪어왔다면 어째서 미소지니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 힘이 되지는 못할망정 깔 사람 색출해서 까려고만 하는지도 의문이고요. 차별과 혐오를 한 적이 없었다라고 주장하기에는 바로 윗 댓글과 지금 쓰신 댓글에도 혐오발언이 들어있고요.(거의 군대문화로 비춰지네요. 부조리를 없앨 차원의 발상이 아닌, 나도 고생했는데 니네만 힘드냐 징징대지마라 뭐 이런 느낌...) 강한남자고 어쩌고 언급은 좀 안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불쾌하지 않고 넘어간다고 말하는 사람은 뭐 오히려 꼴마초같은 '강한남자'가 아니냐 이런 말씀이 하고 싶은데 이것까지 포함해서 본인이 모를 뿐이지 지금 댓글 하나하나에 혐오발언이 진짜 잔뜩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뭐 화 안내잖습니까? 제가 마초라서 그렇다는 말이 하고 싶으신건 아닐텐데요. 그리고 놀라실지 모르겠지만 메갈엔 처음 생겼을때 단 한번 가보고 안가봤습니다. 워마드도 들어간 기억이.. 가본적도 없는 것 같고 오히려 일베를 훨씬 많이 가봤네요. 뭐 마지막으로 딱 한마디 더 하자면' 메갈 옹호는 메갈러가 아니고서야 정신 제대로 박힌 사람인 이상 할 수가 없는 짓이다'같은 사고방식도 좀 버려줬으면 좋겠네요.
16/07/26 01:58
무슨 PGR대표라도 되신것처럼 말씀을 하시는군요.
---->[추천님뿐만이 아니고 여기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 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혼자라고 느끼시는만큼, 저는 혼자가 아니라고 느껴서 그런가봅니다. 저한테 무슨 관용이니 어쩌니 하시는데 저는 남에게 관용을 베풀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제발 희생이니 관용이니 참는다니 이런 상하적 관계 사고방식자체를 좀 버려주셨으면 좋겠군요. ---->대화와 여론형성은 사회전체의 규율을 만드는 합의과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회적 입장에서 그들은 하위집단이고, '상하적'관점이 반드시 등장할 수 밖에없다고 생각하구요. 의견을 낼때 그런 사회전체의 입장에서 말하는 상하적 스텐스가 아니라면, 그들을 약자라고 보호해줄 필요조차 없습니다. 그저 저들은 우리를 혐오하고, 우리는 그들을 혐오하면 될 일이거든요. 그런게 아닌 그저 개인적인 생각이라면 여럿의 대화에 굳이 끼실 필요도 없으실텐데, 왜 굳이 끼여서 여럿 스트레스주고 본인도 에너지 낭비 하시는지. 본인이 당한 차별이 있다면 그건 본인이 당한 차별을 주장하시면 될 일이고, 나도 당하니 니들이 당하는 차별도 문제없다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는건 틀렸습니다. ----> 개인적으로 해결하라는건 초지일관이시군요. 왜 메갈리아는 집단으로 행동해도되고, 저는 개인적으로 해결해야 합니까? 2번째 문단은 말같지가 않아서 답변도 드리고 싶지 않네요. 한줄만 답변드리자면, [남성버전 미소지니를 느끼고 겪어왔다면 어째서 미소지니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 힘이 되지는 못할망정 깔 사람 색출해서 까려고만 하는지도 의문이고요. ] ----> 이게 제가느끼는 메갈리아인데, 그것에대해 이해하라고 하는게 님이십니다.
16/07/26 02:05
아니 여성은 약자도 아니고 보호의 대상도 아니라고요. [보호해줄 필요]라는 말 자체가 혐오발언이에요. 아까부터 계속 [보호] [참음] [배려] [관용] 뭐 이런소리하시는데, 누가 내 밟을 계속 밟다가 그걸 치우라고 해서 치우면 그 사람이 나를 보호하고 배려하는겁니까? 참아주는겁니까? 그리고 뭐 상하적관점이 반드시 등장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당연히 미소지니고요. 이쯤되면 슬슬 미소지니라는게 뭔지 감이 오실 것 같네요. 내 발을 밟는데 아무리 치워달라고 해도 치워줄 생각을 안한다고 생각해서 같이 발을 밟는다던가 싸대기를 날리면 그게 이제 메갈의 뭐 미러링이니 뭐니 하는 그건데요, 싸대기 맞으셨으면 경찰이 해결해줄겁니다. 그 후에 하여튼 내가 발을 밟고 있었긴 했다라고 인식이라도 하라는거죠.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여럿의 대화에 끼면 안되라는 법이 있습니까? 개인적인 생각은 혼자 묻어둬야 한다고 보시니 개인이 당한 차별을 혼자서 해결해야한다 뭐 그런 식으로 곡해해서 받아들이시는데, 본인이 당한 차별을 뭐 개인적으로 해결하기 싫으면 집단으로 해결하시던지 알아서 하시면 됩니다. 누가 반드시 개인적으로 해결하랬나요? 본인이랑 비슷한 차별을 다들 많이 당하고 그게 사회적으로 문제인거같다 싶으면 뭉쳐서 운동하세요. 누가 안 말리고요, 그게 타당하다고 생각되면 저도 그 편에 서 드릴겁니다.
16/07/26 02:08
존 맥러플린 님// 상하적 관점이 등장할 수 밖에없다는건, 여성이라서가 아니라 '반인륜적' '반사회적' 집단의 활동을 제한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오해좀 그만하시구요.
일베끼리 뭉쳐서 여자죽이자고해도, 아 쟤들이 맺힌게많고 차별받은게 많은 약자라 그런가보다 하고 이해하고 그편에 서실 것입니까? 만약 yes 라면 님과저는 그지점에서 갈리는 것 같네요.
16/07/26 02:11
추천하려고가입 님// 제가 뭐 한남충 재기 박멸 절추 삭추 이런거에 섰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인데, 그 점에서 일단 갈리는군요. 일베가 왜 남자만 군대가냐고 계속 얘기하는데, 뭐 그런거에 남성문제를 느끼는거지 삼일한 보전깨같은거에 응원하는건 당연히 아닙니다. 뭐 욕을 하실거면 어떻게든 할 수 있겠죠. 메갈충인줄만 알았는데 일베충이기까지 하니 완전체로구나 생각하실거면 그렇게 하시던지 뭐 뜻대로 하시죠. 페미니즘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었는데 누구 죽이자고 해도 그 편에 설 거냐니 어처구니가 없어도 이렇게 없군요.
16/07/26 02:15
존 맥러플린 님// 아뇨 그들이 하는 말이 그거니까요. 왜 애써 그들이 하는 말 자체를 무시하시는지? 그들이 하자는대로 하면 한남충들이 죽어야해요. 그런데 왜 메갈/워마드 에 들어가보지도 않으신분이 그들이하는말이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그들이 미소지니의 제거만 원하던가요? 아니던데요?
16/07/26 02:21
추천하려고가입 님// 성격 더러운 사람들은 뭐 진심일수도 있겠죠. 근데 그게 진심이냐 아니냐가 한국 여성인권 신장의 필요성 여부에 변화가 생깁니까? 일베애들이 보전깨 삼일한거린다고, 그들이 정말 성기에 전구를 넣고 깨고, 삼일에 한번씩 여자를 때린다고 보십니까? 그리고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런 개소리를 하는 남성들이 있다고 해도 군대문제에서 차별받는 남성들의 문제에 더 적절한 보상이 생겨야한다는 필요성에 변화가 있습니까? 일베애들이 박정희를 찬양한다고 해서, 그들의 최저시급이 보장받지 않아도 됩니까?
16/07/26 02:27
존 맥러플린 님// 대부분의 경우 진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게 님의 [관심법]아닐까요? 왜 혐오를 없앨 생각을 하지않고, 키우자고 하시는지? 혐오와 패륜적인 말 없이도 충분히 다룰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성격 더러운 사람들은 뭐 진심일수도 있겠죠.] 이 말은 그러한 일이 발생해도 괜찮다는 말로 들립니다. 그러면 그런 혐오들이 커졌을때 치르게 될 위와같은 끔찍한 사회적 비용은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누군가가 입게될 피해 말입니다. 저는 그런 비용을 치르지 않기위해, 저런 혐오집단에대해 불관용하는 사회적합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현재의 차별은 그런 급진적인 방식이 아니고서도 대화로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요. 이 부분이 님과 저의 의견이 갈리는 지점입니까?
16/07/26 02:39
추천하려고가입 님// 아니 그게 진심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왜 우리 주변에 성기에 전구를 넣고 깨는 사람이 없는지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단 3일에 한번꼴로 맞는 여자들은 실제로 꽤 많다는걸 미리 말해두고 싶네요. 그리고 혐오를 제가 언제 키우자고 했는지 짐작도 안가고요.
여성에 대한 혐오와 패륜적인 말은 이미 사회에 허다하며(여기서 말하는 혐오는 삼일에 한번씩 패는 것만 말하는게 아니고 추천님이 지금까지 말씀하신 수많은 미소지니같은 개념을 포함합니다) 그런 것들을 이미 여성들이 당하고 있는 와중에 그 때문에 초래될 사회적 비용과 피해 때문에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면 그 대답이 바로 페미니즘이 될 수 있다고 보는 입장이네요. 급진적인 방식으로 해결이 될지 대화로 해결이 될지는 제가 뭐 학계에 논문쓰는 사람도 아니고 모르겠습니다만 급진적인 방식의 필요성을 못느끼겠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대화의 장을 열긴 했다는 점에서 일단 급진파들로서도 절반의 성공은 거뒀다고 생각하는중이네요. 무도갤과 메르스갤 이전까지는 아~예 여성문제에 대해 열리는 대화의 장조차 생소했고, 저도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치 못한 부분들이었기 때문이죠. 여자가 남자욕을 한다는거에 놀라는 남자들에 놀랐고, 화내는 반응에 또 놀라고... 그랬었습니다. 많은 사고의 전환점을 가져다주었죠.
16/07/26 02:46
존 맥러플린 님// 깔끔하네요. 아마도 처음부터 이렇게 말씀하셨으면, 님 댓글에 동의는 하지 않을 지언정 감정적이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메갈을 옹호한다면, 나에게 그런 입에담을 수 없는 험한욕을 하는 그 당사자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니까요. 저는 그런 방식에는 반대입니다. 다수가 그런 것 같아요. 어느정도 성취는 이뤘으니 얼른 사라져 줬으면 좋겠어요. 저는 남성버젼의 미소지니의 희생자기도하면서, 메갈의 패륜적인 언행까지 듣고싶지는 않거든요. 아마 메갈을 이용하는 사람들 중 일부가 미소지니와 일베로부터 겪은 심정이겠네요. 하지만 저는 누군가를 혐오하고 패륜적인 언행을 하는 것으로 그 해결책을 찾으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게 좋고 옳은방향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요. 요약하면 '급진적인' 방식에대해 찬성하고, 사회가 그 비용을 치러야 한다는 말씀이시군요. 반대합니다 저는. 그리고 그들이 진정으로 바라는것이 '양성평등'인지도 모르겠구요. 메갈이 그저 '약자의 저항'의 성격을 띄기만 하는 단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가학적이고 소아성애적인 글들도 매우 많이 올라오고, 퇴폐스럽고, 폭력적인 사람들이 모인 것 같기도 하거든요. 그분들이 모두 약자인지도 모르겠구요. 어쨌든 내편같고 도움될 것 같으면 수단과 명분에는 관계없이 끌어 안는다는 거군요.
16/07/26 10:52
추천하려고가입 님// 처음부터 이렇게 말했고 님은 감정적이셨습니다. 계속 오독을 하시고 계서서 계속 해명을 하자면, 일단 급진적인 방식에 대해 필요성을 느낀다고 했지 찬성표를 던진 적 없고요,(왜 이렇게 말을 아끼냐면 내가 잘 모르기때문입니다) 급진적인 방식에는 어떤 한 형태로든 비용이 발생하기 마련이라고 봅니다. 남성들만 사회구성원이 아닌 만큼, 여성들도 비용을 치룰 것이고요.(지금의 메갈 워마드 얘기만 나오면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는 사태가 이미 그 비용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내 편 같고 도움될 것 같으면 수단과 명분에는 관계 없이 끌어안는다는 소리도 한 적 없습니다. 인권이라는 문제에 있어서 옹호하는 입장을 '내 편'이라고 하는 말도 좀 웃기고요. 완-전히 반대로 생각하고 계시는데 오히려 내가 누군가의 편이 되는거죠. 도움될 것 같다는 말도 웃기네요. 도움을 주고 싶은 입장인데 말이죠. 진영을 자꾸 가르려고 하시는데, 님이 메갈을 까시고 제가 메갈을 옹호하면 님은 저의 적입니까? 정말 마음편한 사고방식인데 문제해결에는 요만큼도 도움이 안되겠죠. 그리고 오히려 명분이 중요하다고 했지 수단과 명분은 관계없다라는 말 한적도 없고, 명분이 타당하다면 왜 어떤 수단을 사용했는가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는 뜻입니다. 허수아비 좀 그만 만들어서 때리세요. 오독에도 정도가 있죠. 어려운 문제를 쉽게만 고쳐 받아들이려고 하지 마십시오. 더이상 약분이 안되는 문제고, 어려운 문제는 그냥 어려운겁니다.
16/07/26 11:16
존 맥러플린 님//
[ 처음부터 이렇게 말했고 님은 감정적이셨습니다.] ----> 님의 관점을 좀더 일목요연하게 말씀하셨다면 좋았을 거란 겁니다. 제가 캐내고 캐내서야 겨우 자신이 급진적인 방법에 대해 어느정도 긍정한다는걸 인정하셨는데요. [허수아비 좀 그만 만들어서 때리세요. 오독에도 정도가 있죠.] ----> 그대로 돌려드릴게요. [그리고 오히려 명분이 중요하다고 했지 수단과 명분은 관계없다라는 말 한적도 없고, 명분이 타당하다면 왜 어떤 수단을 사용했는가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는 뜻입니다. ] ----> 사실 님은 님의 스텐스에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스텐스가 절대로 지지받지 못할 스텐스란걸 스스로도 알고 계시기 때문이겠죠. 물타기에도 프로와 아마추어가 있다면, 아마 상위랭커프로정도 되실 실력같으시네요. 제가 [어쨌든 내편같고 도움될 것 같으면 수단과 명분에는 관계없이 끌어 안는다는 거군요.]여기서 말한 명분은 [그들의]명분입니다. 그들의 실질적 명분은 [한남충의 번식탈락과 제거]인데도 불구하고 개의치 않고 끌어 안느냐고 물어본 것인데, 또한 오독을해서 ([님의명분]=약자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해)이라고 해석하셨네요. 문제는 그들의 [실제명분]을 뭘로 보느냐는 겁니다. 그들이 진짜로 약자인지, 약자라면 추구하는것이 양성평등인지, 여성우월인지, 테러인지, 복수인지, 분풀이인지 제대로 알아야한다는겁니다. 어떻게 아느냐고요? 그들이 의 행동에서 알아내야죠. 그들의 명분에 대해 신경이라도 쓰신다면 말입니다. 여기서도 갈리는 지점이네요. 그들의 [실질적 명분에 대해서 그들이 주장하는대로 해석하느냐 그렇지 않느냐]. 애써 좋은쪽으로 해석하려고 하는게 님이시고, 레디컬 페미니즘의 극단의 예시들을 보고, 메갈리아의 썩은 게시물들을 보고나서 그들의 행동양식과 목적에대해 그들이 보여주고, 말하는대로 해석하는게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 어려운 문제를 쉽게만 고쳐 받아들이려고 하지 마십시오. 더이상 약분이 안되는 문제고, 어려운 문제는 그냥 어려운겁니다. ] ----> 어려운 문제를 고쳐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인간으로서 해결은 불가능합니다. 어려워질수록 합의는 불가능해지구요. 오히려 쉬운문제를 어렵게 이해하고 있으신 것 아닙니까? 메갈이 페미니즘과 약자를 대표하신다고 보시는겁니까?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백번 양보해서 그렇다고 하여도 그들에게 그러한 혐오에 기반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어떤 사회적 압력을 행사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그렇게하면 그들은 올바른 방식으로 말하게 될텐데요.
16/07/26 01:19
그렇게 치면 커뮤니티에 이런 종류의 글은 아예 올리지 말아야 하는것 아닐까요. 어차피 알아먹을 사람은 한정되어 있고 알아먹을 사람은 원래도 글의 내용을 실천하는 사람일 확률이 높고 크크 말씀하신게 다 맞죠 그럼에도 글을 올린 이유를 자기 변호해보면
1. 이 글은 명백한 진리를 전달하는 글이 아니라 그냥 저의 주관적인 논리를 기반으로한 주장일뿐고 따라서 반론이라는 수용과 거부외에 또다른 반응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저는 여자친구 한명 만들기 위해 모르는 여자 번호 100개를 묻고 다니는 것도 해볼만한 방식의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16/07/26 01:31
뭐 쓸 수 있는 글이였고, 달릴 수 있는 댓글이라는 결론밖에는... 선문답이 되었네요.
2번 내용은.. 저도 해볼만한 방식의 도전이라고 생각하지만 좀 지치긴 할 것 같네요. 쉬어가면서 합시다... 아 힘들어 후...
16/07/26 01:46
'나 안해 버튼'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반드시 손에 닿는 곳에 두는것이 중요하죠. 지치고 힘들면 버튼을 누르고 쉬다 오셔요.
16/07/26 00:56
솔직하게 말해서, 이번 사태 때문에, 일베 프렌들리한 인간들이 설치는게 참 마음에 안듭니다. 메갈리아 같은 괴물이 태어나게 된 직접적인 패악 같은 것들이...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 눈팅하면서 느끼는 건데, 그간 일베라면 극혐하는 유저들조차 일베 프렌들리한 인간들이랑 위아더월드 하는 것 보면, 짜증도 나고, 앞으로가 걱정이 되고 그렇습니다.
16/07/26 00:58
이제 여기에 표현의 자유를 끼얹으면......
지금의 잣대에는 끔찍한 수준의 것도 많지만 80년대의 그 특유의 퇴폐적인 문화는 이 때 당시에 극대화된 표현의 자유의 산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요즘 세상은 좀....재미 없긴 해요. 세월이 흘러가면 갈수록 문명은 발전하는데 사회구성원의 멘탈은 약해지는 느낌이랄까. 예전에는 관용있게 받아들였던 것도 이제는 경악을 하며 바라보죠. 기존의 가치 때문에 무시당했던 가치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기존의 가치가 무너지거나 재구성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그래도 좀 그런 건 있어요. 옛날 탑기어를 보거나 인종차별 소재(주로 흑인들이 하던거요 오해하지마세요)로 코미디쇼를 보면서 껄껄 웃어대는 게 부러웠던 거요. 이제 슬슬 추억이 생기기 시작하는 나이라 그런지... 아니면 그동안 번영을 누리다 이제 모든 것이 여유가 없어지는 시대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16/07/26 01:08
인류가 평등이라는 가치를 존중하기로 결정한 이상 아무리 재밌고 좋은것이어도 특정 집단의 명백하게 부당한 희생위에 쌓여 올려진것이라면 허물어야죠. 당연히 기존의 것에 익숙한 사람 입장에선 그게 싫을 수는 있지만요.
사람 사냥도 재밌으니까 했겠죠 뭐.
16/07/26 01:13
사람 목숨보다 더 중요한 게 많았다고 생각했던 시기가 우리에게도 있었습니다.
이긴 한데 뭐......참 어려운 것 같아요. 특히 코미디언들에게는 2016년은 더 힘든 시기 같아요. 하는 개그의 절반은 사람들이 불편해 하니까요.
16/07/26 01:59
누구 댓글이 비아냥으로 신고당할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혹시 제 댓글을 말씀하시는거라면 저는 3번 "뭐"를 붙이셨다고 있는 사실을 그대로 말한 것이고, (여기서 비아냥의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뭐"를 붙인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신고당할 수 있는 댓글 같다"고 쓰신 것 자체도 역으로 신고당할 수 있는 댓글 같습니다만.
16/07/26 01:19
사람이기에 완벽하지 않음을 이해할 수 있는것이지만 그 이해 역시 완벽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러한 감정의 재단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요. 바른생활 어른은 그러한 노력이 쌓인 만큼의 마이너스 감정은 어디서 해소해야 하는 걸까요.. 우리 모두 성인이 될 수는 없는거니까
16/07/26 01:29
바른생활 어른을 계속하고 싶으면 내면에서 승화시키던가 아니면 남한테 피해안주는 해결책을 찾아야죠. 그게 나를 너무 괴롭게 한다면 바른 생활 어른따위 그만두는 수 밖에요. 그것까지 뭐라고 할 수는 없죠 개인의 판단인데... 말씀하신대로 모두가 성인이 될 수는 없으니까.
그러나 스스로 성인사관학교의 문을 두드린 성인문하생들에게는 바른생활을 요구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16/07/26 01:40
유일하게 납득이 가능한 답은 본인이 남에게 요구한만큼이 아닐까요. : D 나머지는 어떤 미사여구를 가져다 붙여도 클리스님 말씀이 맞아 보이네요
16/07/26 01:47
위선자가 되지 않는것도 정말 힘든 일인것 같아요. 나 자신은 위선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타인의 눈으로 본 나는..
타인의 눈으로 나 자신을 바라볼수 있다면 세상은 정말 평화로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늦은 밤 좋은 꿈 꾸시길
16/07/26 01:34
그거 해소못하면 우울증옵니다 진짜 안좋아요 차라리 누구라도 욕하고 정신승리라도 챙기는게 낫지... 모든거 배려하다간 내가 나한테 쌓이고 그게 쌓이다보면 의료비로 나갑니다...
16/07/26 01:38
전 마초적인 남자를 상당히 싫어합니다. 그런 남자는 제게 자주 '남자라면 이래야해.', '사내새끼가 그 정도는 알아서 해'같은 말을 하는데 전 그런게 너무 싫거든요.
여자들은 모든 일에 있어서 보호의 대상인가. 전 그렇다고 말하는건 마초이즘이라 생각합니다. 그건 페미니즘의 정반대에 위치한다고 생각해요. '여자답게'라는 것만큼은 아니더라도, '남자답게'라는 것도 상당한 스트레스입니다.
16/07/26 01:51
단편적인 정보로 상대방의 모든 부분을 아는 것처럼
언행하는 것의 위험함을 설명하는 글 같습니다. 저는 이것에 아주 공감합니다. 상대방을 완벽히 이해할 필요도 없고(할 수도 없고) 상대방에 대한 판단을 할 때는 자신의 느낌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겸손함만 가지고 있으면 됩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죠.
16/07/26 01:52
그렇죠 세상엔 멘탈이 쿠크다스인 분들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멘탈 약한게 더 배려받아야 할 이유는 못되는거에요. 멘탈약한 사람들을 더 고려해서 배려해주는 건 호의의 영역이지 내 약한 멘탈을 봐달라는 권리의 영역이 될 수 없는 겁니다. 메갈들이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만 해야하냐며 난리치는데 그들의 논리를 듣고 있으면 실상 자기들이 하고 있는게 그 꼴이에요. '오빠가 참아야 하는 페미니즘'이죠. 여자들이 당한게 얼만데 남자들은 고작 그걸 못참아? 라는거죠. 내가 옳으면 상대방의 수인을 왜 요구합니까.
16/07/26 02:25
요새 옳고 그름에 대해 얘기하면 트렌드 지난 구시대의 상징으로 보는게 대세 아닌가요 크크 사실은 옳고 그름이 세계관의 트렌드인 시절은 한번도 없었는데... 훌쩍 뛰어넘어 스킵해버린 느낌.
16/07/26 01:56
결국 메갈은 진보적인 오빠들의 섬세한 감성을 건드린 죄인가요. 누가보면 메갈이 무슨 현실권력과 결탁해서 어마어마한 혐오범죄를 저지른 집단같습니다. 제가 느끼는 현상황은 헤비급의 복서가 미니멈급의 악당을 신나게 두드려 패면서 역시 우린 진보적이야 우리는 역시 정의로워하면서 환호성을 지르고 있는 느낌입니다. 웬지 남사스럽고 쪽팔려요. 메갈같은 트롤링 사이트가 열개 백개가 생기더라도 우리들의 남성권력은 굳건할 겁니다. 메갈은 우리들의 불알을 자르지 못해요, 아니 자를 힘이 없습니다. 남녀간의 힘의 차이 기본적인 권력의 차이를 생각하지 않고 나의 섬세한 감성에 니들이 혐오를 끼얹었어 형들 이거 나만 불편해를 계속 재방송하고 있는 현상황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요. 세상을 향해 트롤링하고 있는 여성들이 생겨났다면 그 여성들이 대체 왜 생겨난건지 그 근본적인 원인부터 바라보는게 순리일겝니다. 지금 모 성우를 지지하는 여성들은 메갈을 지지해서 그런게 아니라 페미니즘의 목소리가 밟히는것 같은 위기감에 함께 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그녀들도 메갈이 트롤링 사이트라는건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을 겝니다. 그 티셔츠의 문구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수익금은 메갈로 들어간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너희를 성토한다와 같은 매우 논리적인 남성들의 목소리는 그녀들의 위기감앞에 별다른 설득력을 갖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전통적인 페미니즘의 이슈뿐 아니라 최근엔 김치녀로 규정된 "남자등골을 빼먹는 여성들"이라는 만들어진 허상은 경제적 지위를 박탈당한 젊은 남성들에게 광범위한 여성혐오를 불러일으켰고 결국 증오범죄로 살인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그녀들의 위기감과 피해의식은 응당 정당하다고 저는 느낍니다. 아픔과 고통은 사람마다 다른 무게로 다가온다는 것을 인지하고 공감할수 있는, 글쓴분 정도의 섬세한 감수성이라면 그녀들의 피해의식에는 더욱더 공감할수도 있을듯 싶은데 그건 아닌 모양입니다.
16/07/26 02:05
1. 일베도 그 악명과 달리 현실권력과 결탁해 어마어마한 혐오범죄를 저지른 집단은 아닙니다.
2. 오빠는 모르겠고 메갈리아에 우호적인건 바로 그 기성진보들입니다. 3. 메갈리아는 한남충을 패고 있는데, 또 옆에서는 공감도 해달라고 합니다. 패는 것과 공감이 어떻게 같이 양립이 되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습니다. 4. 메갈리아 밟는다고 페미니즘을 밟는 걸로 느껴진다면 솔직히 그건 그 사람의 문제입니다.
16/07/26 02:35
님의 문제의식에 공감합니다.
저는 남자이지만 길거리에서 못 보던 여자가 "Hey yo, Come on baby" 라고만 해도 저는 쫄아서 도망갈 것 같거든요 ㅠㅠ
16/07/26 02:07
강자중에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것은 사실이겠습니다만 모든 남성이 성별 하나만으로 여성에 비해 강자가 되는건 아니니까요
그런 남성의 경우에는 메갈리아의 폭력이 더욱 이해할 수 없지 않을까요 본인 입장에선 이득본것도 없는데 당장 기득권부터 내려놓으라고 말하니까요
16/07/26 02:10
그게 저는 극단주의자라 그게 잘 안됩니다. 적정한 공감할만한 수준 어딘가에 스톱 사인을 내 맘대로 꽂는 행위를 저는 못하겠어요. 타고 태어난 천성이 그래요.
예컨대 여성운동가들은 핍박받는 여성들의 영역에 스톱 사인을 꽂고 운동을 하는거고, LGBT 운동을 하는 사람은 성소수자의 영역에 스톱 사인을 꽂고 거기 그곳을 베이스 캠프 삼아 사회 운동을 합니다. 사실 이것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이라는것은 저도 알고 있지만, 저는 위에도 밝혔지만 극단주의자라 그게 안됩니다. 제가 우리 인간이 가엾고 딱하고 스스로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존재라고 생각하면 저는 다수의 여성만큼이나 소수의 남성에게도 그 마음이 동일하게 작용합니다. 죽을거 같아서 시위하는 노동자들 만큼이나 그 시위로 인해 무고한 피해를 받는 상인들에게도 작용합니다. 이런 사고방식으로 인해 평생 박쥐라거나 중도 비겁자라는 말을 듣고 살았지만 (여기서도 욕 오지게 많이 먹었어요 차단도 당하고) 근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맞는거 같아서요.
16/07/26 02:20
그리고 본문에도 썼듯이 저도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약자 집단인것은 명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법과 규칙, 시스템으로 극복해야할 문제죠.
물론 법은 사회적 인식에 의해 만들어지는것이고, 개개인의 인식이 모여 사회 인식이 되는것이지만, 어떤 나라도 법 제정에 국민 100%의 동의를 요구하진 않아요. 복합적인 이유에 의해 남자지만 명백히 강자가 아닌 사람에게 너도 강자집단이다 그러니까 이 정도는 견뎌라 라고 되지도 않는 요구를 하는 것이 대체 어떤 실익을 가져올 수 있을까요? 그 사람들은 본인이 말씀하신 오빠들 남성권력같은 집단의 언어에 본인들이 속한다고 생각하지 않을텐데, 말씀하신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16/07/26 02:57
저기요.......참.........
1. 여성의 참정권은 대체 어떻게 얻어졌습니까? 법과 규칙, 시스템이요? 그 잘난 법이 1980년대까지만 해도 강간당한 여자한테 이왕 이렇게 된 거 결혼하는 게 어떻냐고 배려한 건 모르고 하는 말씀이세요? 왜 이 때만 갑자기 모든 진보는 시스템 위에서 이뤄져야 하는데요? 진보라는 것 자체가 기존의 시스템을 부조리라 인식하고 타파하는 건데 그 타파의 수단이 어떻게 법 위에서 이뤄지냐고요. 지금 장난합니까? 오늘 트윗에서 본 멘션이 진짜 딱 들어맞네요. 알피지 마을 지혜의 나무 같은 소리 정말 지겹습니다. 알만한 사람이 이 때에만 갑자기 게임의 룰을 엄근진으로 적용하니까 어처구니가 없네요. 2. 진짜 더럽게 핀트 못잡네요. 메갈리아나 다른 사이트들은 한번도 그 공격을 당해야 하는 이유를 "남성성"으로 잡지 않았습니다. 너는 남자니까 이 정도 악플은 견딜거야 라고 하지 않았어요. 가해자와 피해자의 위치를 전복시키려고 한거죠. 왜 여기서 갑자기 무고한 피해자의 논리를 씁니까?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이런 악플을 받고 힘들어해야하는가 라고요? 그럼 그걸 고대로 전이시켜보세요. 여자란 이유로 이유없이 악플 두들겨 맞던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고요? 어떻게 그렇게 매 순간이 자기중심적인 현재진행형으로밖에 인식되는 건가요? 남자니까 견딜 수 있을 거라고 한 적 없어요. 그렇게 악플 달고 다니니까 이런 것도 껌이겠지 라고 한거죠. 한국의 미소지니스트들이 그렇게 악플 끼얹고 김치녀 패고 다닐 때는 대체 뭐했는데요. 왜 그 때 처맞고 있던 여자들한테는, 패고 있던 남자들한테는 아무 말 안했는데요? 흑인들은 좋은 백인 나쁜 백인 구분해서 인종차별 그만하라고 폭동합니까? 사람들은 기독교 단체 일일이 구분해서 퀴어포빅하다고 합니까? 폭력이 언제부터 그렇게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서 인격적 구분을 하고 떨어졌으며, 그 비판은 피아와 중립을 얼마나 구분해서 떨어졌는데요? 개념없는 한국인 관광객들 씹는 글에 대고 "저는 개념지키면서 관광다녔는데 저까지 일반화의 범주에 포함시켜서 기분나쁘네요" 라고 합니까? 한국인이라는 국적을 동일한 아이덴티티로 지니고 "우리"로서 반성하고 창피해하잖아요? 그런데 왜 남여 문제에서는 그렇게 한사코 "우리"가 아닌 "그들"이었다라고 합니까? 3. 남자지만 강자가 아니다, 이런 구분 아무 의미없습니다. 왜 젠더를 주축으로 메이저리티와 마이너리티를 구분하는 데 거기에 자본주의 계급론 같은 다른 기준을 끌고 옵니까? 그렇게 치면 홍석천은 강자입니까? 게이지만 돈 많이 벌고 성공한 요식업체 사장님이니까? 여자지만 강자는 얼마나 많습니까? 김혜수 전도연 다 잘나가는 대한민국 여성 배우들이잖아요. 그렇다고 이들이 강자가 됩니까? 비욘세랑 제이지가 힙합계 돈 쓸어담고 있으니까 흑인 강자들이 있으니 백인 약자들을 생각해서 경찰이 사람 쏴죽여도 온건히 투쟁해야 합니까? 영화계에서 젠더를 바탕으로 시나리오나 제작 측의 차별이 있으면 김혜수나 전도연은 그래도 못나가는 남자배우들 생각해서 비판하면 안되겠네요? 현실은 광고매출 얼마를 올리고 칸에 심사위원으로 초청을 받건 어쩌건 시나리오가 없어서 영화를 못찍는다고 항의하는데. 그렇게 젠더의 갈등을 자본주의로 환원할 때 항상 남자들은 자기 불쌍한 건 알아도 여자들이 더 한 고생하는 건 모르죠. 자기연민도 적당히 나가야죠. 엇비슷한 학력 엇비슷한 능력이어도 취업부터 승진까지 차별당하는 여자들은 상상 못하시나요? 왜 취준생들의 디폴트값은 "남성"입니까? 간신히 정규직 자리를 뚫을 때 여자란 이유로 끝내 그 자리 못얻고 비정규직으로 전전하는 여자들은 아예 상상 못합니까? 그 어떤 식으로 남성의 불쌍함을 강조해도 여성이 평균적으로 언제나 더 불쌍해집니다. 왜 그 연민이 늘 자신을 향하냐구요. 남자들이 사실은 강자가 아니다....이게 뭔 의미가 있어요? 상대적으로 여성은 더 약자의 위치에 서있을 수 밖에 없는데. 남자가 취직 안되는데 여자라고 취직 잘 되겠습니까? 돈 잘 벌겠어요? 본인 주장의 문제를 모르세요? 인간의 고통을 기준으로 공감을 한다면, 왜 남여 문제에서는 순수하게 "고통의 정량"이 아니라 "나와 같은 남성들"의 고통을 먼저 인식하고 이를 당위로 삼으세요? 메갈리아 생긴지 얼마나 됐습니까? 끽해야 1년입니다. 그 동안 미러링에 당해온 고통에는 신음하면서 인터넷 생긴 이래로, 아니 그냥 인간 역사 이래로 차별받아온 여성들의 고통은 왜 그렇게 상상을 못하나요? 남에게 비슷한 아픔을 그대로 전가하는 발언을 한다면 그것은 무엇을 위해서인가요. 라고 하셨죠? 그건 제이스님 같은 분들 때문입니다. 고통을 모르니까요. 계속 떠들어도 자기 아픈 것만 챙기지 남이 아팠던 건 모르니까요. 한가로운 평등론 아주 잘 들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말이 인터넷에서 발언의 자유를 뺏기고 욕먹는 호모포비아들을 걱정하자는 말이랑 뭐가 다른데요?
16/07/26 03:13
법과 규칙 시스템을 고쳐야 한단 소리지 악법도 법이니 법과 규칙 시스템을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소리가 아닌데, 댓글 시작부터 고의적인지 실수인지 모를 오독을 하시네요. 진짜 더럽게 남의 글 이해를 못한다고 해야할까요?
그나저나 댓글 안달겠다고 하신 선언은 철회하신 건가요? 이건 그냥 궁금해서 여쭤보는 겁니다.
16/07/26 03:26
오독하고 있는 건 rnsr님인데요. [ 그것은 어디까지나 법과 규칙, 시스템으로 극복해야할 문제죠.] 라고 그 수단을 시스템으로 한계지어놓은 문구 안보입니까? 법과 규칙 시스템을 어떻게 법과 규칙 시스템으로 극복합니까? 진짜 더럽게 남의 글 이해 못하네요.
그리고 팬보이 노릇 그만 하세요. 귀찮으니까. 왜 자꾸 친한 사이도 아닌데 뭘 묻고 있습니까.
16/07/26 03:29
법과 규칙, 시스템은 그 안에 시스템을 수정할 수 있는 수단들을 갖춰놨습니다. 자기가 모르면 방법이 없는 겁니까? 법과 규칙, 시스템에 무지한거 드러내면서 성질부리지 마세요.
16/07/26 04:01
이럴 때만 법과 시스템은 무슨 절대반지처럼 이야기되네요. 국정원 사태나 최저임금 문제에는 법이 엉망이라고 하실 거면서. 왜 광화문에는 계속 세월호 천막들이 있을까요? 법과 시스템으로 해결하면 되는데.....박주만 변호사를 뭐하러 국회의원으로까지 밀어줍니까? 변호사니까 법으로 해결하면 될텐데 말이죠.
16/07/26 04:08
국정원 사태나 최저임금 문제에 대한 다른 분들이 제안하는 해결법 -> 국보법을 폐지, 최저임금 인상
왕천군님의 해결법 -> 국정원장 및 국정원 직원 테러, 최저임금 사업장 금고강탈 뭐 이런건가요? 뭐 열심히 해보시란 말밖에 드릴게 없습니다. 물론 책임은 지셔야겠지만요. 아 물론 대답은 안하셔도 됩니다. 하라고 해도 하실것도 아니고 달려봤자 어차피 재미도 없고 영양가도 없는 답변 달릴게 뻔한데.
16/07/26 04:26
법에 무지한 거 그만 드러내시라니깐 갈수록 가관이시네. 메갈리안들이 왜 하나같이 법적인 이슈로 들어가면 무슨죄 무슨죄 수준에서 못 벗어나는지 잘 알겠습니다. 법은 절대 불변의 고정값이 아니에요 이 무지한 사람아.
바로 위에 rnsr님이 써주셨듯 국정원 사태나 최저임금 문제에 법이 엉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 법을 없애거나 고치려고 합니다. 이해가세요? 광화문에 세월호 천막들이 있는건 아시면서 그분들이 뭘 요구하는지는 잘 모르시나봐요? 특검+수사권을 요구하시죠? 특검과 수사권 중 법과 시스템을 넘어서는 게 뭡니까? 이런 것도 생각해 본 적이 없으니까 입진보 패션진보 소리 듣는 겁니다. 박주만 변호사를 뭐하러 국회의원으로 밀어주냐구요? 법 바꾸라구요. 사회적 문제가 있는데, 법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느끼니까 입법부로 가셔서 잘못된 법 없애거나 바꾸고, 필요한 법 만들라고 밀어주는 겁니다. 변호사는 그거 못하거든요. 삼권분립은 아세요? 허구한날 범죄나 저지르다 고소당하는 사람들만 보니까 법이라고 하면 고소당해 소송하는 것밖에 모르게 되는 겁니다.
16/07/26 04:38
특검과 수사권 양도는 "초법적이다" 라고 비판하는 반대측의 논리는 안접해보셨나봐요. 이론......그 법이 쥐뿔도 안돌아가니 지금 계속 법 이외의 수단으로 저항하는 건데. 법과 시스템이 그 안에서 수정할 수 있는 수단들 갖춰놓으면 백남기 농민 따님은 뭐하러 계속 1인 시위하고 계시답니까? 헌법은 처음부터 419정신으로 써졌고요? 박정희 시대 유신헌법 굳이 이야기해야 편파적 규칙을 좀 이해하시려나요?
예시를 들면 꼭 이런 식으로 지엽적 반박을 하시더군요. 세월호 투쟁했던 전교조들이 불법으로 고소당한 건 모르셨겠죠? 그 법적 시스템을 지키려 해도 시스템의 헛점으로 다 범법자 만들고 한답니다. 기득권들에게 맞춰져 있는 법망 안에서 게임하라는 게 패러독스에서 저그로 열심히 게임해보라는 거랑 뭐가 다른가요? 너무나 한가롭게 정의로우신 분들 논리가 다 그렇지요. 법 안에서 노오오오력을 해야죠. 안 그렇겠습니까? 무지한 사람아~ 라고 반말씨부리시니 저도 더는 대꾸 안합니다.
16/07/26 04:44
[예시를 들면 꼭 이런 식으로 지엽적으로 반박을 하시더군요.]
국정원과 최저임금은 어디로...? 지금이 유신헌법 체제군요! 많은 걸 배우고 갑니다.
16/07/26 12:37
특검과 수사권 양도가 '초법적이다' 라는 건 반대하는 측에서 그것이 예외 사례를 만들어 법적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서 공격하기 위해 선택한 워딩에 불과하지 그것이 자체로 법 체계를 부수거나 법 위에 군림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법에 대해 개뿔도 모르면 좀 배우라고 그랬죠? 백남기 농민 따님은 법과 시스템이 보장하고 있는 권리를 잘 이용하여 1인 시위 중이고, 헌법에 대해선 모르면 말을 좀 하지 말라니까... 제헌헌법이 4.19 전인데 당연히 4.19 정신 그 안에 없지. 이걸 말이라고 하는건가?
유신헌법에서 왜 개소리를 하는지 좀 알겠는데 정신 차려요. 지금이 법 질서는 커녕 헌법을 대통령 맘대로 뜯어고쳐지는 시대와 같은 줄 알아요? 현실인식이 이렇게 미쳐있으니 지가 독립운동가인줄 알지 쯧. 유신시대가 어땠는 줄은 알아요? 진짜로 지금이 페미니스트들을 유신급으로 탄압하는 시대면 님이야말로 한가롭게 이런 댓글 달고 앉아있지도 못하고, 넥슨 앞에서 시위하는 분들 이미 다 유치장에 모여 있어야 해요. 그러니까 님이 남긴 예시 정성스레 하나하나 고대로 반박했더니 지엽적인 반박한다고 애처럼 빼액거리지 말고 본진으로 꺼지세요. 머리속 가치판단체계에 페미니즘밖에 없는 거 자랑 아니니까. 그리고 정신 못차리고 계속 참정권 드립 치던데 어디서 페미니즘을 배웠길래 남의 나라 페미니즘밖에 모릅니까? 아 갓양남만 물고 빠는 데서 가르쳐줬으니 한국 페미니즘을 멸시하느라 관심도 없었겠구나. 우리나라 참정권은 피 한-방울도 안 흘리고 잘 얻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한국 페미니스트들은 님들과 메갈처럼 멍청하지 않아서 21세기에 새삼스레 유신 시대에 필요했던 극렬 투쟁 같은 헛소리 없이도 제도권 안에 페미니즘 가치와 시스템 잘 갖추고 있었어요. 니들이 화염병 던지고 파이프로 보도블럭 깨고 싶으면 그게 왜 필요한 지를 설명이나 똑바로 해야 사람들이 공감하지 다짜고짜 지금은 여자들에게 유신시대급이거든요? 빼애액 한다고 공감하겠어요?
16/07/26 03:31
저기요... 참... 밑에 제이스님도 달아놨지만 제이스님 원댓글에도 '법 제정' 운운하는 항목이 있는데... 법을 안 바꿀거면 법 제정이란 단어가 왜 나오나요? 본인 주장의 문제점을 모르세요?
팬보이라니 현웃 터지는데다가 대답은 못하시네요. 아몰랑 귀찮아! 왕천군님은 제이스님하고 친해서 굉장히 긴(근데 실속이 있는진 모르겠어요 볼때마다) 댓글로 뭘 자세히 물어보셨나보네요?
16/07/26 03:54
그냥 궁금해서 여쭤보는 질문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겁니다. 어디서 취재원 나온 줄 알았네요. 논리 이야기도 대꾸해주기 시원찮은데 저한테 사담을 요구하니 말이지요. 흑인들이 미국에서 왜 약자인지 설명 요구하는 거 보면서 심히 괴로웠는데 저까지 그런 교육을 해줄 거라 기대하시면 아니됩니다.
법 제정 핀트 아예 잘못 잡았습니다. 저는 흑인이 왜 미국에서 약자인지 일일이 설명해주는 다른 피지알 회원의 대범함을 갖추지 못했답니다. 설명 다 들은 다음에 "인정합니다" 라는 답변 말고 뭐 얻을 게 없는데 뭐하러 그런 수고를 요하시나요. 이제 댓글 안답니다.
16/07/26 04:00
네 그래서 대한민국 법은 법의 수정 삭제 추가를 막고 있나봐요? 핀트를 잘못 잡았다고 하시면서 어딜 잘못 잡았는지 설명은 못하시네요. 미국 흑인에 대해선 그렇게 잘 아시는데 왜 대한민국 법에 대해선...? 혹시 미국 사시나 궁금해지는 시점이네요.
16/07/26 03:31
오오! 혁명전사.
그렇죠. 당장 내 마음에 안 들면 사회적 합의고 뭐고 다 까부시는거죠? 끌끌끌~ 어 잠깐, 이거 중동의 그 애들이 쓰던 논리인데? 그리고 사람이 자기 아픈거만 챙기는 것도 당연하죠. 그렇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공감을 얻기 위해 대화와 설득이란 수단이 있는거고. 근데 사회제도 다 필요없고 무턱대고 그 사람들의 아픔을 왜 모르냐고 부르짖고 계신데, 당장 님은 아프리카 굶어죽는 애들에게 얼마나 큰 기부와 관심을 가지셨길레? 인증 가능하십니까? 물론, 다른나라 인권문제에도 아주 심각함을 느끼고 열정적으로 참여해 오셨겠죠? 인증 좀 부탁드립니다? 자기일 아닌데도 열정적으로 참여해오신 발자취라도 좀 보여주셔야... 그 욕먹어도 알아서 이해해주는 성자 코스프레 주장이 최소한의 납득이라도 될 거 아니겠어요? 나 아프니까 너도 맞으란 식으로 나오는데 그게 맞은 상대방 쪽에서 받아들여 질거라고 보는건지 참.; 님이 주장하는 식의 여성운동은 21세기엔 맞지도 않아서 서양에서도 다 박살나고 실패한 방식입니다 ^^ 무엇보다도, 메갈은 애초에 남혐이 컨셉이지 여성운동조차도 아니고요. 미러링 얘기도 그냥 이용할 뿐이라고 지들끼리 비웃고 있던데 뭘 실드질을..크크
16/07/26 03:53
흥미로운건 메갈도 그렇고, 마인드는 딱 쌍팔년도 시위 마인든데 정작 하는 행동은 피크닉 나와서 인터넷 용어나 외치는 것이라는거죠. 대체 뭘 어쩌겠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16/07/26 03:56
트위터를 해서 그래요. 좁쌀만한 커뮤니티에서 서로 리트윗 해주면서 반대의견은 무작정 차단!
이러다 보니 소수 빼곤 전부 다 이너서클화 되버리거든요. 그래서 그 놈의 '공감' '감수성' 얘기나 할 줄 알지 상대를 설득할줄도 모르고, 논리를 받아들이는 방법도 모릅니다. 왜 이해를 못 해 줌 니들이 지금까지 때렸잖아 빼애애액. 트위터 보니 이게 다더군요. 그러니까 지금 하는 짓도 똑같은 거죠. 빼애애애액! 그들의 목적은 배설과 화풀이지, 어떤 특정한 사상이나 지향점이 있는 게 아니에요.
16/07/26 04:07
주인없는사냥개 님//
감정 배설의 목적이 있을 뿐, 논리나 이성 쪽은 제로의 영역이죠. 그냥 내로남불에 인지부조화 걸린 집단이니 비웃고 넘어가면 그만입니다. 크크
16/07/26 08:54
크크크크 이거 웃기네요.
A : 게시판에 댓글 달지 않겠다. (댓글을 단다) B : 오잉? 댓글 안달기로 하지 않으셨어요? A : 내가 그러든말든 뭔데 친한척이야? B : ??????????? 아몰랑 눈팅하다보니 키배를 뜨고싶어졌단 말이야 빼애애애액!!!! 인가요 크크크크. 그노므 아몰랑 스킬은 어느집단하고 꼭 빼닮았네요.
16/07/26 13:35
수준인증하네요 진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본인이 선택한 걸 본인이 어겨놓고 본인이 무슨 팬이라도 거느릴만큼 네임드라고 자부하고 있나보네요. 팬보이 노릇 그만하라니 크크크크크
16/07/26 03:21
1. 법이나 시스템이 엿같은데 그 위에서 무슨 개혁을 하냐.
ㅡ 자주 말한거 같은데 현재의 시스템을 전면 부정하면 됩니다. 2. 너는 대체 남자들이 여혐하고 있을땐 뭘했냐 ㅡ 인터넷에선 걔네들 욕하고 있었고. 오프라인에선 학생땐 여자친구랑 봉사활동 다니고 사회인 된 이후인 작년까지는 법률 상담 받으러 오신 가정 폭력 피해 여성분들 도와드렸죠. 근무시간 끝나고도 개인적으로 시간 상당히 많이 썼습니다. 이게 왜 궁금하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3. 여성의 고통은 왜 상상을 안하냐? ㅡ 안한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전반적으로 이 부분은 저한테 할 얘기가 아닌데 저만 제대로 답변을 해줄거 같아서 저한테 하신거 같은 느낌이... 여기서 취업 얘기하시면서 20대 남성의 애환 얘기하시는분들 많지만 저는 그런적이 없는걸로 기억하는데요. 저는 PGR에서 여성이 노소고하를 막론하고 사회적 약자라는 제 생각을 누누히 밝혀왔습니다 '~' 왕천군님의 분노는 이해합니다만 저는 비슷한 욕을 정확히 님이랑 반대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먹었습니다. 그 사람들에게 할 얘기까지 저한테 하진 말아주세요. : D
16/07/26 04:12
1. 테러리스트라면 테러를 하면 됩니다. 이미 이전의 많은 글에서 저는 메갈리아가 아예 확실하게 테러리즘을 표방했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거라고 얘기한적 있습니다. 그러나 그네들이 변호사까지 동원해가며 본인들의 행위가 시스템의 테두리내에서 일어나는 일임을 주장하고 있다면, 더 이상 그네들은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 그냥 범죄자일뿐이죠.
확실하게 하란 얘기에요. 정당의 최종 목표가 정권의 획득이듯이 특정 사회내에서 시스템에 대한 저항조직으로서 기능하려면 당연히 최종 목표를 법 개정으로 삼고 운동해야 합니다. 그런데 목표와 행동이 따로 놀고 있으니 그게 답답하다고 이야기한거에요. 2. 제 개인적 활동을 물어보신게 아니라면 저한테 물어보실 필요가 없는거 아니겠습니까. 이 글 어디에 제가 "남성대표" 라고 써 있나요? 애초에 고통을 겪지도 않는 제가 어떻게 감히 대표가 되어 당위를 논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지금 고통받는 남성들이 여태까지 뭐 하고 있었는지 대체 어떻게 압니까? 한분 한분 물어보셔야죠. 저는 애초에 그들이 '남성집단' 으로 묶이는것 자체를 부정한거에요. 집단에 소속감을 느끼지도 않고 혜택을 보지도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그 집단에 소속감을 느낄 수 있을거냐고 되물은거죠! 간략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남자지만, 본인들이 남성 집단에 소속감을 느끼지 않고, 실제야 어쨌건간에 남성 집단에서 하는 행위에 집단으로 가담하지도 않았으며 본인들은 피해자이며 약자라고 생각해 미러링 행위에 정신적으로 큰 해를 입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주장했는데 뜬금없이 너희들은 여태까지 뭐했냐? 라고 저한테 물어보시니까 저는 제 얘기 하는줄 알았죠. 저는 집단성을 주장한적이 없는데요. : D 3. 본문의 주된 논리는 남성은 강자가 아니다! 가 아닙니다. 그렇게 간단하고 심지어 틀린 얘기를 뭐하러 저렇게 길게 주장하겠습니까. 주장하려면 틀린 얘긴데 우기면 되는거고 근본적으로는 틀린 얘기로 키배를 시도하는것 자체가 매우 소모적이고 남는것이 없는 행위니까 주장하지 않으면 그만이죠. 이 글은 심지어 남성과 여성중에 누가 강자냐라는 얘기에 대한 글도 아닙니다. 이 글은 '나는 강자야! 그래서 아무렇지도 않아. 너도 남자잖아. 그러니까 이 정돈 아무렇지도 않지?' 라는 이야기가 사실 니가 아무렇지도 않은 이유가 성별에만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지 성별만 같을뿐인 사람에게 너의 괜찮음이 적용될거라 생각하는건 오산이다! 단지 그것만을 이야기한 글입니다! 그러나 왕천군님의 한맺힌 댓글을 보시면 글에는 언급되지도 않는, 리플에서 새로 언급되기 시작한 주제에 대해서까지 잔뜩 서술해 놓으셨습니다. 아니 본문에 대체 남자는 사회적 강자가 어쩌고 여자가 강자가 어쩌고 하는 비판의 건덕지가 나올만한 부분이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그러니까 저는 왕천군님이 이 글에 달린 댓글에 하고 싶은 얘기를 나한테 했구나, 하는 논리적 결과를 도출한것뿐이죠. ---------------------------------------------------------------------------- 왕천군님이 글에 저는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으셨어도 본인이 쓴 글은 본인의 의견이죠. 저는 그걸 저는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서 강조할뿐이구요. 이번에 사적인 얘기를 많이 한 이유는 대체 도저히 제가 하지도 않은 말에 대한 책임을 제게 물으시고 도통 본문의 핀트와는 맞지 않는 얘기를 한참을 하셨길래, 도저히 뭐라고 얘기해야 할지 갈피가 잡히지 않아 그렇게 했을뿐입니다. 저도 좋아서 얘기한거 아니에요. 위에도 얘기했잖아요 이게 왜 궁금하신지 모르겠다고; 안 궁금하신거 괜히 말씀드려서 죄송한데 그게 안 궁금하시면 저는 '다른분들과 얘기하시라' 라는 말 밖에 할말이 없습니다. 제가 쓴 글이 궁극적으로 어떻게 이용되건간에 저는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에 대해서만 책임질 수 있습니다. 2차 3차 창작은 독자들의 자유죠. 셜록홈즈의 유산 결말이 맘에 안든다고 코난 도일을 부활시켜서 따진다고 그게 해결이 되겠어요 * 말씀하신 이유로 제이슨 본보다 제임스 본드가 더 멋있습니다. 파티에선 정장입고 전쟁터에선 군복 입고... 벌써 하품이... 보자 지금이 몇시인가..
16/07/26 06:01
1. 사실 이건 예전 민중총궐기때부터 토씨하나 안 틀리고 정확히 똑같은 대화를 수없이 반복한거 같은데, 이쯤되면 종교의 영역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스킵하겠습니다. 종교 논쟁 스킵용 멘트인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죠. 일리있는 말씀입니다.
2. 메이저리티와 마이너리티를 구분하는 방식이 젠더가 전부가 아니듯, 역시 마찬가지로 자본도 전부가 아닙니다. 본문에 분명히 그 문제는 복잡하다고 써둔것 같은데여; 그 중에 아는것만 가지고 이야기 하시려는게 편한 방법이라는 것은 알겠는 부분입니다만 자꾸 그게 전부인양 기정사실화 하시면 곤란합니다. 사람을 경제적 능력과 성별정도만으로 평범하게 이 집단 저 집단으로 구분할 수 있는 시기는 100년전에 지났다고 본문에 써 뒀습니다. 그에 대해 반박을 하려면 근거를 대셔야지 응 아니야~ 응 니네는 집단 맞아~ 라고 얘기하셔도... 그것은 그냥 주장을 위한 주장일뿐이져. 애초에 왕천군님 의견의 근본적 바탕이 되는 그 집단 의식 자체가 아예 낡고 헐었습니다. 그거 그냥 똥냄새나고 구려요. 붙잡고 늘어질 이유가 전혀 없는 구시대적 사고방식이에여. 현대 사회에서 집단이란 집에 가는 버스 정도의 역할이면 충분합니다.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끼리 같이 돈내고 타고 가되 내 목적지 다 왔으면 내리면 그만인, 딱 그거죠. 그렇게 생각하고 철저히 개인 입장에서 쓴 글을 자꾸 집단으로 묶어 가지고 얘기하시니까 제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수밖에 없져 또 그럼 그러시겠져. 아예 그럼 태어나서부터 원하지도 않는 버스에 탄 여성들은 생각 안하냐? 그렇게 물으면 저는 분명히 제 신변잡기에 관심이 있는거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저는 개인이니까 그렇게 얘기하시면 제 얘기를 할 수 밖에 없거든여. 3. 이것도 세부적인 내용만 달라졌을뿐 결국 맥락은 예전부터 똑같이 반복한 얘기라서 역시 스킵합니다.항상 제가 하지도 않은 말에 대해 '그래도 님 글, 댓글 때문에 여론이 이렇게 됐으니 이건 님이 선동한거고 모르는척 하는건 말장난이고 책임감 부족임' 이라는 의견을 많이 말씀하시는데 PGR이 무슨 앵무새 집단입니까 제가 이 얘기해라~ 하면 다 그 얘기하는 예스맨들만 있게; 댓글이 맘에 안 들면 댓글 하나 하나 찾아서 알아서 해결하세여; 괜히 한큐에 편하게 해결하려고 하지도 않은 주장에 대해 제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구여; 당장 저 위에도 님한테 날것의 언어로 부정적인 피드백하는 댓글 많은데 그것도 나중엔 제 탓이라고 하실건가여 ------------------------------------- 제 글을 열심히 복붙해서 제 댓글의 약 2배가 되는 분량을 댓글을 쓰시게 된 이유는 왕천군님의 글쓰기 스타일이 지엽적인 디테일에 강점이 있는 스타일이라 그런겁니다. 실제로 저는 평소 글쓰기 스타일과 다르게 피곤한 새벽에 맞는 짧고 간결한 방식으로 잘 반박하고 있잖아여. 왜 본인이 본인 글쓰기 스타일에 맞는 방식을 고수하기 위해 복붙한걸 제 탓으로 돌리심미까. 그리고 자꾸 애정 얘기를 하셔서 덧붙이는데 누가봐도 지금 님 댓글 태도 뉘앙스 표현이 전부 다 이상합니다. 잔뜩 흥분한 말투에 '난 너한테 관심없음'을 마치 학창시절 좋아하는 여자애 괴롭히는 덜 자란 초등학교 저학년 남자애마냥 강조하시는데 농담안하고 진짜 부담스럽습니다; 대체 무엇때문에 제가 처음에 제 사적인 얘기를 한게 님이 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거 같아서 한 얘기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딱 '그나마 내가 말 잘 받아주고 만만하니까 나한테만 뭐라고 한다' 라는 뉘앙스로 얘기했을뿐입니다. 셀프 홍보를 한게 아니라 자기 변호를 한것 뿐이에여. 제발 말도 안되는 소리 좀 그만하고 흥분 그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본 시리즈 007 시리즈 언급하셧는데 지금 님이나 제 댓글 수준을 좀 보고 얘기하세요 본이랑 본드한테 안 미안한가 로이드하고 해리 수준도 안되는데; 자꾸 댓글 하나 늘어날때마다 한차원 높은 인신공격 하시는데 자꾸 받아줬다간 님이 어디까지 떨어질지 몰라서 더 피드백 안하겠습니다. 인신공격한거 사과할라면 쪽지로 사과하시고 죽어도 인신공격한게 님 잘못 아닌거 같으면 걍 없는 사람 취급하세요. 어차피 벌점 80점이라 글 얼마 쓰지도 못합니다. 쪽지 안 오면 공공의 이익을 위해 피드백 안하겠습니다. 수고하세요.
16/07/26 09:22
(끼어들어서 죄송하지만...) 어쩜 이리 모든 문장이 빗나가는 느낌이 들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신기할 정도네요. 대화라는게 내가 '파랑'이라는 단어를 말하면 상대가 얼추 '파랑' 가까이 해석할 거라는 전제하에 하는 것인데, 위의 왕천군님 글을 읽다보면 상대가 말한 의미에서 가장 멀리 있는 어떤 무엇만을 계속 말하시는 느낌이... 물론 파랑 안에 여러 입자가 있겠지만, Jace Beleren님이 하신 말의 중심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의미들만 건져내어 확대 증폭시키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분명 쓰시는 단어들은 고급스럽고 문장은 분명하며, 주술 호응도 좋은데 ...
16/07/26 12:12
예의도 없고 재미도 없고 논리도 없고 감동도 없고 글도 더럽게 못 쓰고 못 읽는데다가 자격지심까지 느껴지는 글이네요. 안타깝습니다.
16/07/26 13:09
참 세상 살기 힘드시겠어요... 이 정도 글 타이핑하는 것만도 시간이 제법 걸릴 텐데.
정력적이라고 해야 할지, 그만큼 자기 신념이 확고하다고 해야 할지. 전 이제 이렇게 절대 못하겠더라고요.
16/07/26 15:45
님에게 Jace Beleren님의 댓글이 당황스럽다고 하시는데 자기가 한 약속도 집어치우고 다시 기어나와 깽판을 치는 사람을 보는 것만큼 당황스러울지는 의문이군요. 저는 님이 스스로 자기 활동을 제약하겠다고 하면서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일로 그 사과 대신에 님이 한 이 말을 생각하게 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피지알의 모든 사람들이 최소한 저와 비슷한 학식과 교양을 가진 사람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화를 내는 것이죠. 정말로 저보다 열등한 사람들이라면, 화를 내지 않습니다. 제가 뭐하러 멸시하는 사람들한테 화를 내고 그 사람들을 바꾸려고 할까요. 그런 사람들을 상정 외로 치부합니다.' 어떤 차별의 말을 님이 비판해 봤자 님이 한 이 말만큼 오만하겠습니까. 님이 저에게 했던 사과는 그저 자기의 내로남불과 차별주의적 행동을 지적당하자 한 순간 면피나 하려고 했던 자의 수사로 흘려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16/07/26 10:09
[ X밥 같은 초식인간들]
----> 결국에는 자신도 폭력을 화살을 아래로 향하고 있네요. 미소지니스트들도 아마 님처럼 [X밥 같은 초식여자]가 아니라 김태희처럼 이쁘고 돈많은 여자한테 관심 못받아서 한 말이였을테니, 괜히 히스테리부리고, 피해의식에 휩싸이지마세요. 처량해보이십니다.
16/07/26 05:40
님이 이런 댓글 다시는거 보니까 좀 재미있네요. 이런 생각 하시는 분이 남을 그렇게 깎아내리는 댓글들을 쓰나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 행동 잘 봤습니다.
16/07/26 07:58
뭐겠어요? 결국 4과였던 거죠. 그저 잠깐의 면피용.
사람은 그리 쉽게 안 변합니다. 어그로 끌던 더러운 본성이 4과 정도 했다고 사라지나요. 자기 생각에 쿨타임이 1년은 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도 훨씬 차는 게 빨랐던거죠. 본능의 영역같으니 뭐 답은 없는 걸로. 이 쯤 되면 그냥 남혐은 지능의 문제다 하고 관심 끊어야죠. 깔깔
16/07/26 09:35
아는 것도 많고 말도 조리있게 할 줄 아시는 분이 쓰신 글이 대체 왜 이렇게 혼란스럽고 난잡한지...
그냥 제가 무식하고 멍청한 건가 봅니다.
16/07/26 12:14
제가 극단적인것 같은 언어를 쓰고 강성인 주장을 할때의 태도와 지금 님이랑은 그냥 기본적인 격이 다릅니다.
1. 제가 쓴 극단적 표현은 언제나 비유적인 수사였을뿐 같은 사이트의 회원에게 직접 향한적이 없습니다. 단 한번도; 2. 저는 제가 PGR에서 제 닉네임 걸고 한 약속 다 지켰습니다. 자숙한다고 했을땐 자숙하고, 신고 안한다고 했기 때문에 신고 안했고 피드백 안한다고 한 사람글엔 피드백 안했죠. 기본 신뢰도 못 지키는 사람이 직접 사람들한테 칼부림하고 다니는거랑 비교하면 제가 억울하져. 사과 안했으니까 이제 님 글에 댓글은 이게 마지막인데, 지도 과격한 언어를 쓰는 비슷한 놈이~~ 라는 생각은 제발 하지 마세여. 과실이 열리는 나무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법입니다.
16/07/26 02:12
공포감이건 위기감이건 혐오집단을 지지했으면 그에 대한 댓가를 치뤄야지 뭐이리 혓바닥이 긴지...
당신이나 [재기]하라는 말에 공감하고 이해하세요. 남한테 저 똥같은말 이해시키려고 하지 말고
16/07/26 02:24
누가 피해의식이 부당하답니까. 피해의식에 기반해서 무분별한 혐오를 퍼뜨리는 걸 정당화하는 게 그르다는 거지.
제 눈에 어엿븐 사람의 허물은 줄이고, 편드는 사람 반대 쪽에 있는 사람 허물은 늘이는 게 인지상정이긴 하겠지만. 그걸 개인 감상에 머물지 않고 남에게 옳다 그르다 말하는 근거로 쓰면 선동이란 소리 들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언행에 대한 책임감을 논하고 요구하고 비토하는 것이 헤비급 복서가 미니멈급 악당을 신나게 두드려 패는 린치가 되고 남사스럽게 느껴지는데, 반대편의 더 심각한 언행은 한갖 힘없는 자의 트롤링 공감해주어야 할 아픔이 되는 이유가 뭐겠어요? 감정 때문이지.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에요. 다만 라라라~님께서 사랑하는 무언가에 남들이 그만큼 사랑을 보이길 요구하려면 별다른 설득력이 없더라도 최소한 논리를 가져 오셔서 얘기해주시기 바랍니다.
16/07/26 02:28
1. 그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는 이해합니다.
2. 그런데 그 사람들이 그렇게 한다고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 아 그렇구나, 너희 많이 아팠구나? " 라고 돌아가지 않다는거 이미 역사속에서 많이 증명되지 않았습니까. 라라라님이 이렇게 댓글쓰시면 사람들이 ' 아 그렇구나' 할까요. 라라라님이 이렇게 댓글 쓰고 사람들이 ' 아 우리가 미안하다 너희의 잘못은 뭐냐' 라고 말하면 메갈리안들이 " 우리도 진심은 아니었어. 내가 왜 이랬냐면 말이야.. " 라고 할까요. 간디가 왜 비폭력주의를 주장했을까요. 맞은게 안아파서? 때려선 이길 방도가 없으니까죠. 애초에 '그들을 이해하자' 라는 식으로 세상이 흘러갈리 없잖아요. 3. 방법이 없는 건 아니라고 봐요. 말콤 X 덕분에 마틴 루터킹이 있는 거일수도 있으니까요. 워마드 덕분에 페미니즘의 목소리가 더 커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죠. 그런데 페미니즘 계의 마틴 루터 킹 역할을 할 사람은 없나보네요. 그러면 그냥 진압되고 끝날 것 같은데..
16/07/26 02:34
같은 논리로 일베또한 그런 비슷한 이유에서 태어난 결과물이죠. 근데 거기까진 납득이 되는데 얘네들이 하는 정신병자같은 짓을 용납할 수 있나요.
여성들의 위기감과 피해의식에 공감을 못하는 사람보다 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더 나아가 정신병자같은 짓을 하는데 그것까지 이해를 해달라는건 오히려 본인의 이해심이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고 있는건지 생각해 볼 수 있어야겠죠. 사람들이 왜 화를 내고 있는지에 대한 이해는 온데간데 없고, 그냥 너네가 이해심이 없는거야로 치부해버리는건 아닌지요.
16/07/26 02:39
그 부분이 많은사람들이 실망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여성들의 자정목소리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요.
오히려 공감 해달라고 말하고 있죠 크크.... 아니 재기하라는데 공감하면 어떻게 됩니까...(??)
16/07/26 02:36
1. 윗분이 말해주셨지만 일베도 사실 심각한 범죄를 저질러서 기피되는게 아닙니다. 하나하나 보면 사실 별것도 아닌 사건사고들이 굉장히 많지만, 그걸 떠나서 그들의 사상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받아들여지기 힘들 정도로 극단적이기 때문인 것이 크죠.
2. 젠더 권력이라는게 우리나라 사회에서 단순히 남성을 헤비급 복서로, 여성을 미니멈급으로 분류할만큼 압도적이고, 절대적인게 아닙니다. 권력을 떠나서 사람 자체를 남 녀의 이분법적 사고로 판단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도 않고요. 넷상에서 주로 활동하는 2-30대를 기준으로 하면 더 그렇습니다. 3. 극단주의에 대한 배제와 극단주의 탄생에 대한 고찰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느 한쪽을 택한다고 해서 어느 한쪽이 배제되어야 할 문제도 아니고, 극단주의의 배제와 동시에 고찰 또한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선후로 따질 문제 또한 아니고요. 4. 래디컬 페미니즘의 결과는 이미 역사적으로 증명된 바 있습니다. 순리대로 따져봐도 메갈의 행동은 남성이라면 일단 배척하고(옳은 말을 하든 그른 말을 하든 일단 맨스플레인이라는 차별적인 언어로 대화를 거부부터 하려는 태도도 그렇고), 가부장제 하에서 억압받는 여성까지 명자로 부르며 성소수자 또한 배척하는 등, 래디컬 페미니즘 중에서도 상당히 극단적인 부류에 속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회는 이미 극단주의에 대한 배제를 일베를 격리함으로써 어느 정도 암묵적으로 합의한 바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극단주의를 배제한다고 페미니즘 전체가 밟힌양 구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생각입니다. 5. 강남역 살인사건은 증오범죄에 의한 살인이라고 보기엔 허점이 많습니다. 일단 피의자의 사고방식 자체가 이성적이거나 이해할만한 범주 내에 있지 않으며 진술 또한 신빙성이 떨어집니다. 6. 피해의식이 발생한 원인은 원인이고, 그것이 그들의 행동과 그들의 극단적인 사상을 정당화시켜주진 않습니다. 결국 라라라님의 말은 불관용에 대해 이해하고 관용하자는 말인데, 그런 식이라면 불관용에 대해 불관용하는 태도 또한 관용해야할겁니다. 이런 식이면 굳이 댓글을 달 필요도 없으시겠죠. 그냥 다 관용하고 넘어가시면 될테니까.
16/07/26 11:07
댓글 동의합니다.
아픔과 고통이 사람마다 다른 무게로 다가온다는 것을 인지한다면, 남성들이 여성들의 피해의식(피해의식이 있을 수 밖에 없죠. 피해를 받았으니까요)에 공감하리라 기대하는데, 거기까진 미치지 못하나 봅니다. 아니면 그냥 '공감'만 하고 아무 변화를 바라지 않는거든지요.
16/07/26 12:03
여성들의 피해의식에 공감은 하되, 메갈의 또라이짓은 공감을 못하겠다는건데 그게 그렇게 이해가 어렵나요.. ;;
메갈의 또라이짓에 공감을 해야 여성들의 피해의식에 공감하는게 되나요? 무슨 그런 억지가 다 있는지... 메갈이 하는 짓은 여성의 인권신장에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여혐 남혐을 부추기는 행동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근데 메갈 = 여성으로 멋대로 동치시켜놓고 생각을 하니까 이해가 안되시는거죠. 진짜 답답하네요. 뭐 똑같이 답답하시겠지요.
16/07/26 01:59
예전에 상사가 노래방에서 이런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여직원들한테 잘해줘라.너희들도 알다시피..재들은 좀 떨어지잖아' 아이러니하게 이분은 표면적으론 여직원들한테 잘해주고 그럼으로써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과연 이분 스타일이 여성들이 원하는 남성성의 모습일까요? 이 발언을 한 사람이 마초일까요? 아니면 이런 발언을 혐오하는 저같은 사람이 마초일까요? 그럼에도불구하고...현재 여권신장 운동의 상당부분은 위의 발언의 내용대로..즉, 남성들에게 여성들을 위해 양보하고 더 희생할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진정 자존심과 권리를 그들이 주장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려면 위의 발언 및 그러한 행동에 대해 오히려 배척할 필요가 있다 봅니다. 그렇지만..그들은 보통 그렇게 안하죠.그게 그들한테 편하니까. 더 나가면..그들의 상사에게 여성성을 최대한 이용해서 최대한 유리함을 이끌어내기까지도 합니다.이는 남성들에겐 불가능하죠. 아무쪼록 위와 같은 자신들의 이로움을 추구하기보다 동등한 능력에 의한 동등한 책임, 능력 등을 요구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현재와 같은 자본주의 사회에선 상당 부분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또 가능한 토양이 마련되었다고 봅니다)
16/07/26 02:19
그 부분에 관해선 여성운동에 굉장히 큰 오해를 하고 계시는거고요, 여성계에서는 저런 상사의 모습을 정말 전형적인 미소지니라고 봅니다. 왜 저런 남성이 인기가 있을 수가 있냐면 대충 첫째로 정말 사람이 착한건지 여자를 개로 알고 뼈다귀를 던져주는건지 몰라서 그럴 수가 있고, 둘째로는 그 상사분이 그냥 멍청하게 이용을 당하는 것일 수가 있고,(이런 경우가 서로에 대한 서로의 혐오일 수 있겠군요) 셋째로는 약자인 여자를 위해주는 멋진 남자라고 생각할 수가 있는데 어떻게 이런 생각이 나올 수가 있냐면 여자라고 여성인권에 민감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보면 어떻게 독재자를 옹호할 수 있냐고 생각하지만 어른세대는 그래도 그분이 잘해주셨어! 하는 경우랑 비슷하다고 봅니다. 흔히 말하는 여자가 여혐을 하는 경우죠.
16/07/26 02:26
큰 범주의 여성계의 생각이야 그럴 수도 있겠지만 실상 이 나라 여성들의 행태는 그와는 또 다르다고 봅니다.
(사실 왠만한 경우 아니면 여성계의 생각, 페미니즘의 이념 등등의 추상적인 사상은 대중들한테 어필될 수 있는 내용은 아니라 봅니다 그냥...예를 들면 선진국의 국민성 등과 같은..실생활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습의 차이와 행태정도가 와닿는것이겠죠) 님 말씀대로 여자임에도 여성인권에 민감하지 않은 분들 많이 봤고 그런 분들의 의식개선, 즉 남녀 동등의 책임과 권한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보는 입장입니다. 지금처럼 한남배척, 남성희생(이건 제 위의 사례도 적었지만 좋게 적어야 너희들이 지금까지 기득권을 유지했었으니 이 정도 감수해라 정도입니다)같은 주장때문에 현재 갈등상태가 생긴다고 보는데... 그런데 과연 상당수의 남성들이, 특히 현재 20대전후의 남성들이 얼마나 그 기득권을 누렸을까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가 모르는 기득권을 여태까지 누려왔다라고 하면 그 부분은 더 말이 안통할거같으니 넘어간다치고요) 현재의 남녀갈등의 가장 큰 부분은 이점이 아닐까 하며,때문에 결국은 남녀 모두 양성평등의 방향으로가야 맞는것이라고 봅니다.
16/07/26 02:34
저는 여성계가 본인 여성들의 권리신장을 위해 정당한 방식으로 국가에 그것을 요구하는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부당하면 국가가 거르면 되는거고... 세상 모든 사회집단이 거의 똑같은 방식으로 작동하죠.
강남역 살인사건도 그걸 가지고 한국 남자들은 다 재기해라~ 같은 스탠스가 구린거지 경찰력이 당분간 여성보호에 동원된다거나 관련 법규 개정등의 요구를 한다거나 그런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당한 요구인데 양보 희생 어쩌구 할것도 없죠. 우리도 똑같다 같은 책임 같은 권리! 주장할 사람들은그렇게 하면 되는것이고 여전히 여자가 이러이러한점에서 불리하다 기계적 평등을 주장하긴 멀었다 생각하는 사람은 그렇게 주장하면 되는거고, 아닌척만 안하면 되죠. =)
16/07/26 02:37
지금 이 시간에도 네이버 기사에서 날뛰는 수천명의 페미나치를 보면 이 나라에 미친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새삼 깨닫습니다. 이 글에서조차도 댓글로 침투해 있군요
전 이제 페미나치나 일베충이나 똑같다는 말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전 일베충보다도 페미나치가 더 역겹습니다.
16/07/26 02:37
솔직히 현대 사회에서 남자라 갖는 이점과 여태까지 살면서 득을 본걸 생각해보면, 이 정도 과격한 발언은 이해하고 넘어가야죠, 실자지 한남충 재기해 소리 들어도 저는 아무렇지도 않은데요. 이 정도가지고 무슨 대단히 심한 가해행위를 했다고 몰아가는것은 비겁한겁니다
ㅡ)제경우는 이게 아니구요 그냥 관심가치가 없어서 그런겁니다. 저만해도 한화이글스에 관련된 글에서는 이성이고 뭐고 없지만.웹툰이고 메갈이고 뭐고는 아예 관심1조차 없거니와 그런걸로 머리터지게 싸우는 현상이 솔직히 이해가 안가요 저의 관심속에 여자의 자리는 크지만.사랑받고 귀여워해주는 존재지.혐오하고 응징하는 대상이 아니거든요 본질은 메갈이라 하는데.그딴건 관심없습니다 그저 여자와 사랑만으로도 한평생 벅찹니다 그냥 각자의 가치판단 .관심가치의 기준이 다른것 뿐입니다. 필요조건의 관심이 아니라 충분조건의 관심이거든요 다들 흥분을 가라앉히길 바라네요 별거 아닌거 가지고 싸우고 증오하다 환갑됩니다
16/07/26 02:44
맞습니다.본글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하지만.
제경우에 비추어 저 문구는 해당되지 않기에 말씀드린겁니다. 님이 쓰신글 잘 읽었습니다 대부분 공감이 되고.일견 저와 다른 가치관이 표현된 단락도 있지만.몰랐던 사실과.다른 사실을 비교해 볼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16/07/26 02:50
네. 혹시 부족한 글솜씨로 일반화하는것처럼 느껴지게 한것 같아 불쾌해하신건가 해서 말씀드린건데 다행히 기우였네요. 감사합니다.
16/07/26 03:59
본문 내용에 동감합니다.
여담입니다만 저도 주변으로부터 멘탈이 강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데, 저의 경우 '교과서 속의 인간'보다 '문학 작품 속의 인간'이 현실에 가깝다는 걸 알고부터 멘탈이 굳건해졌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저렇지?' 에서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지'로 인식이 변했다고 할까요?
16/07/26 10:01
오~ 저도 어렸을 땐 "인간성을 키우려면 도덕책을 볼 게 아니라 픽션을 봐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30이 되고나니 생각이 바뀌었어요. 현실은 문학보다 더 판타스틱하더라고요. 크크크크. 픽션보다 더한 막장을 생각하면 그게 현실이었어요. 사람이라면 사람다움을 조금이라도 갖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괴물은 그냥 괴물이더라고요.
16/07/26 04:44
왕천군님이 불편해하시는 부분이 생각해볼만한 점이 있는거 같아 좀 적어볼게요.
1. PGR을 누군가하고 싸우려고 하는게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논쟁하는거 자체는 좋아하는데, 니 기분 망해봐라, 오늘 하루 기분 더러워져봐라, 찝찝한 하루를 맞이해라. 이런 초초초초전투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아무 글이나 막 쓰지 않고, 당연히 토픽을 고릅니다. 누군가가 기분이 나빠지기만 하고 아무런 영양가가 없는 얘기는 아무리 그게 핫이슈여도 안합니다. 예를들어 저는 무신론자입니다. 그것도 초강성입니다. 그래서 종교 논쟁에서 신의 존재여부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아예 댓글도 안 답니다. 왜냐면 그 토픽으로 글, 댓글을 써봐야 남는거라곤 서로 상처와 더러워진 기분뿐이니까요. 한의학 논쟁도 마찬가지에요. 답을 머리속으로 정해놓고 있고 이걸 바꿀 생각이 없는데 이 주장은 누군가에겐 절대로 설득할 방도가 없는데 기분만 더러운 주장이 됩니다. 데몬스폰도 아니고 이런 얘길 대체 왜 해야 하나요. 게임 글도 마찬가지에요.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PGR에선 불쾌해하는 사람만 많을거 같은 화제는 게임글 쓸때도 역시나 싹 다 거릅니다. 저 정도 수준은 아니여도 PGR에서 여론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쏠려 있는 화제에 대해서는 댓글이 아닌 글을 따로 쓰진 않아요. 왜냐면 한번 썼다가 너무나 불쾌해하셔서 그 글 때문에 사이트 이용내내 한번도 받은적 없는 벌점을 받으신분이 있어서 쪽지로 사과까지 드렸고, 그게 트라우마가 되서 그렇습니다. 이게 제가 편향적이라고 욕을 먹어야 할 일인가요. 제가 여기서 한창 욕 먹을때 안철수 실드치는 글 쓰고 일베 실드치는 글 쓰고 메갈 실드치는 글쓰고 캬하하 실드치는글을 써야 비로소 제가 할 수 있는 얘기를 할 자격이 생기는건가요; 이런 시선은 마치 모든 글과 모든 댓글에 대해 다 피드백하고 다 제 의견을 밝혀야 하는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렇게 안해도 의견을 막 여론에 따라 바꾸고 그렇게 치사하게 글 댓글 안 씁니다... 2. 애초에 인터넷에 올리는 글은 100% 가치판단이 배제된 사실전달만을 하는 글이 아니면 개인의 가치관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제가 쓴 글도 어떤 글은 가치판단이 거의 들어가 있지 않고, 어떤 글은 순수하게 가치판단만 가지고 쓰여지기도 했는데, 제가 전자의 글에 대체 언제 저는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까? https://pgr21.com/pb/pb.php?id=free2&no=59543&divpage=11&sn=on&keyword=jace 겜게에 올린 글인데 이 글에 저는이 들어가 있나요? 그렇다고 이 글이 제 글이 아닌게 되나요. 제가, 제, 저의, 제 생각에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그것이 사실 전달이거나 진리 주장이 아니라 그냥 철저한 스스로의 의견일뿐임을 명확히 하는것뿐입니다. 다만 어쨌든 그거 자체가 과도한 자기 확신과 자의식 과잉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것은 배웠습니다. 앞으로는 최대한 조심하고 조심해도 도저히 글이 안 써지면 그냥 글 접겠습니다. 3. 거시기 크기 농담은 그냥 무조건 잘못입니다. 작다는 농담을 다들 많이들 하시길래 아예 저는 크다는 농담을 한것뿐인데 작다는 농담과 크다는 농담은 같은 종류라고 보기 어려울수도 있겠네요. 앞으로는 거시기 크다는 농담이나 로랜드 고릴라 3초컷 가능하다는 종류의 농담은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16/07/26 04:58
활동기간이 금주로 딱 1년차가 되는데 PGR은 참 어려운곳입니다. 다른데서 익혀온 생존의 기술이 여기선 참 쓸모가 없음을 느껴요. 정말 생각도 못한곳에서 문제가 생기니까요.
많이 배우기도 하지만 좀 피곤하기도 하네요.
16/07/26 05:02
저도 어떨땐 뭐 이런걸로 벌점받나 싶고 어떨땐 이건 받을 각오하고 했는데 왜 안받지? 싶은데 참 어려운 곳 맞는 거 같아요.
영 짜증나면 좀 쉬었다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저도 개인 사정으로 두세달 안하다 하니 또 할만하더라구요.
16/07/26 06:33
저도 회원한명 저격하다가 벌점먹고 짜게 식고나선 여러모로 피쟐 생활에 최적화? 되었습니다 혹여나 나중에 강제로 쉬게 되더라도 그냥 어차피 강제로 쉬어야되는거 확 쉬자는 마인드로 즐겁게 쉬시길
그리고 눈팅은 비추합니다. 속터질수있어요 크크
16/07/26 04:50
많은 부분 공감이 드는 글이네요. 좋은 글 잘봤습니다.
덧붙여서 섣불리 기준이나 잣대를 일반화한다거나 공통화 하는 것도 경계해야 하지만, 허무적이고 회의적인 사고관으로 무장한채 거울논리(혐오행위에 대한 방어기제로 쓰이는 미러링의 의미가 아니라, 너도 어차피 마찬가지잖아라는 식의)를 앞세워 대화를 하는 사람들은 그냥 말장난이나 하자고 덤비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식이면 대화의 의미가 없습니다. 모순을 지적하는게 아니라, 옳고 그름의 논쟁에서의 승리만 추구하는 것일뿐이죠. 그런식이면 결국 허무론으로 귀결됩니다. 사람이 자신의 주관을 표현하는 이상 모든면에서 반박이 불허되는 완벽한 문장도, 논리도 없습니다. 결국은 그 사람이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가에 대한 기본적인 수용적 자세와 존중도 필요한 것이죠.
16/07/26 04:59
본문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제가 남성이지만 가족이나 지인들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겪은 사회적 차별이나 부조리에 대한 고통을 직간접적으로 목격한 경험이 많았기에, 저 역시 개인적으로 그런 여성들에게 어느 정도의 빚을 진 것 같은 마음이 있습니다. 결국 오랜 역사속에서 기득권의 메인스트림을 일방적으로 점유하고 영위해온 것은 남성인 것도 맞다고 보고, 그 세월속에서 견고하게 문화처럼 굳어진 암묵적 합의들, 사회적 통념이나 심지어 전통, 철학과 같은 면까지 스며든 관습, 인습, 악습은 아무래도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욱 불합리한 점이 많다는 것도 저는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과격한 방식의 페미니즘 활동에 대해서 일면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애초에 오랜 시간속에서 쌓이고 쌓인 젠더권력의 차이, 사회적 입지와 힘의 차이가 너무나 일방적인 상황에서 그 부조리와 부당함에 저항이라도 하려면 결국 물불 안가리는 상황도 안생길 수가 없을테니까요.
다만 최근 대두되고 있는 그런 '과격한' 투쟁은 페미니즘의 본질보다 '이성 혐오'를 넘어 '사회 혐오', '인간 혐오'로까지 번질정도로 무분별함 혐오주의의 발산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는 점이 씁쓸하게 합니다. 염세적 마인드는 사회적 약자가 아닌 위치라고 해도 흔하게 가지는 것이지만, 냉소와 분노를 지나 극렬한 혐오감으로 모든 사물을 대한다면 이미 그 시점에서 인격적 존중을 받을 권리를 스스로 내다버리는 첫 발을 내딛는 것에 불과하니까요. 물론 자신들이 그렇게 비틀려버린 것을 이런저런 사회적 요인들에 일방적인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굴고, 온갖 패악질을 해대고, 스스로 암적인 존재들이 되고 있는 소위 자칭 여성주의자들에 대해서는 동정심도, 그들의 입장에 대한 어떤 이성적인 옹호를 할 생각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상황이 어쩌다 이지경까지 오게 되었나 하는 안타까움은 들더군요.
16/07/26 06:39
좋은 글이네요. 전 그냥 '한남충, 재기해' 정도까지 들어가면 옳고 그름의 문제라고 생각해서 더 이상은 생각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뭐랄까. "전라도 x들 앞에선 살살거리고 남의 뒤통수나 치고...." 이딴 소리를 하면 안되는 건 너무나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설령 진짜 전라도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동향 사람에게 통수를 맞은 적이 있어서 나도 우리 동네 사람에게 통수 맞았고 내가 봐도 전라도 사람들 이상하니까 괜찮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그건 그 사람 역시 잘못된거고요. 이런 당연한 걸 일종의 함의로 끌어내기 위해 몇십년간 수많은 노력이 있어왔고, 몇년 전에는 이걸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집단과 죽어라 싸워왔는데 요즘엔 뭔가 처음으로 다시 돌아간 느낌입니다.
16/07/26 08:31
과거 미소지니를 행사하고 표출하던 사람이 어느날 대오각성?한후 '나는 그런적없다'는 사람에게 '너흰 그동안 뭐했냐'+'너 개인을 묻는게 아니다' 라고 우기는 장면. 아무리 그게 남자 대다수는 아니었다 설명해도 '뭐야 그럼 나만 쓰레기였단거야?'+'나만 쓰레기가 아니라 나만 깨달은 자지'를 시전하는 중이다.
아무도 혐오하지 않는 삶은 어렵고 재미없으니 여혐하고 살다 남혐으로 옮겨간것. 낄낄대며 남욕하고 살면 개념있다고 치켜올려주니 어찌나 재미있을꼬. 담배끊다 사탕중독된 것과 흡사하다. 아마 사탕을 끊게 되면 담배로 돌아가기 쉬울 것이다. 인간관계가 포함된 중독현상이라 벗어나기가 어렵다. 다단계도 멍청한것보다 다단계사람들과 인간관계가 짜이면서 벗어나기 어려워지고 서버수위를 다투는 공대 메인탱이 되면 아프고 약속있고 심지어 와우가 재미가 없어졌어도 공대원들에 대한 책임감에 게임을 끊거나 쉴 수 없는 처지가 되는것과 비슷.
16/07/26 09:25
그건 그렇고 지금 메갈관련 이야기를 보면 자꾸 세월호 유족들이 생각난단 말이죠.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이 중요한 건 맞지만 그거 밝혀지면 그다음엔 어쩔건지... 대통령 물러날리도 만무하고 물러나면 그 다음은 생각해본 적 있을까요? 페미니즘 중요하죠. 근데 한남충 다 매장시키고 나서 그다음요?
저렇게 생각하니 진보진영이라는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겠구나 싶더라고요. 세월호 유족들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어쩌구 하던 시민단체들이 참 밉고요. 자기만 그러면 모르겠는데 유족들은 뭔 죄인지...
16/07/26 11:01
과격한 발언들 자체에 대한 반감도 있고, 그것들에 상처받는 것도 물론 있지만...
현재의 메갈리아의 발언들은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측면이 너무 많아요. 일단 이해가 돼야 그걸 감수를 하건 말건 하죠;; 저도 소시적(?)에, 최루탄 맡아가며 '미제축출 파쇼타도' 같은 구호도 외쳐봤지만, 그건 국가권력에 대한 저항을 담은 메시지였고, 부조리한 사회구조를 이렇게, 저렇게 바꿔달라는 요구가 분명히 있었다면, 지금의 메갈리아의 구호들은... 누굴 보고 뭘 어떻게 하라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가요. '한남충 재기해' 라고요? 젠더사이드를 하자는 건가요? 저번의 강남역사태때 '살女주세요'같은 경우엔, 그나마 조금이라도 그들이 울분이 이해가 가는 면도 있었는데, '남성은 잠재적 가해자다'라는 구호는 뭐, 화가나면 그렇게 말 할 수도 있지... 라고 생각해줄만한 건덕지라도 있었지만... 지금 넥슨시위의 구호들은 대체 뭘 어쩌자는건지... 그나마 강남역때 간간히 보이던 남성 동조자들조차 자기들이 쫓아내는것 같던데... 뭔가, 그들의 극단성이 점점 더 심해져서, 자신들조차도 컨트롤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 것 같습니다.
16/07/26 11:12
기본적으로 제가 타고난 육체적인 힘이 대한민국 남성 평균 이하라 생각하기에, 굳이 비교하자면 저는 정신적인 힘(본글에서 말하는 맷집)이 더 강하다고 대한민국 남성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도 제가 요즘 우리 pgr 을 불태우고 있는 메갈 티셔츠 성우 넥슨 정의당 웹툰 sns 등의 키워드로 이어지는 문제에 완벽히 제 3자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pgr 과 mlb닷컴 정도만 자주 들르고 sns를 전혀 안하며 살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제가 찾아 읽고 보는 일베의 글도 없었지만 메갈을 위시한 여러 글이나 트워터단문도 pgr에서 한번 걸러서 전해주는 것으로만 소식을 접하기 때문에 잘 모르고 와닿지않고 그런 거 같아요. 누가 지나가는 절보고 소추해댔으면 뜨끔하고 집에서 기분이 우울했을 것도 같은데, 어쨌거나 pgr을 안했으면 전 아무것도 몰랐을 겁니다.
하지만 pgr을 너무 사랑하기에(중독된 건지도) 자유게시판 대부분의 글을 읽는 입장에서도 그렇고, 아내가 메갈에 대한 온전한 지지를 보내고 있기에도 그렇고 이번 사건은 관심이 많이 가고 글로 배우고 생각도 정리하고 그렇네요. 재밌는 글을 아내하고 같이 얘기하는 편인데 일전 강남역살인사건 때도 그렇고 전혀 생각하는 바가 달라서 곤혹스럽습니다. 이를테면 글을 막 읽었을 때는 jace 님이 올려주신 글들이 뭔지모르게 명쾌하고 기분을 좋게 하고 글자밥청춘님이 올려주신 글은 뭔가 뒷통수를 맞은 느낌인데, 댓글을 달 때 즈음에는 jace 님의 의견에 완전히 동의해서는 안될 거 같고 글자밥청춘님의 의견을 두세번 곱씹어보게 되고 그렇습니다. 이런게 많은 pgr 회원분들이 기분나빠하고 나름의 생각과 행동변화를 이끄는 이번 일이 오프라인에서 전혀 체감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제 주변인으로 한정하면 남성 여성 모두 포함해서, 사십대이상분들은 이번사건은 물론이고 강남역사건마저도 무관심한 느낌입니다, 지방이라서 그런가) 많다고 해서 작은 일일리 없다고 보고, 요즘 유머게시판에서 자주 나오는 어휘로 쓰자면 뭔가 특이점이 온 것도 같습니다. 파장이 있는 만큼 변화가 오겠죠? 이글 역시 잘 읽었습니다. 순간 감정적으로는 jace님 의견에 온전한 동의를 드리고 싶으면서도 그래서는 안 되지 하는 생각으로 댓글까지 읽다보니 떠오르는 개인적인 단상을 적어보자면, 우리나라의 현재 미소지니에 대한 페미니즘이 대응이 과격함을 포함해서 변화를 이끌어내야만 하는 상황인가? 흑인들의 인권성장이 과격함을 포함한 그들 주도의 운동이 없었다하더라도 지금쯤에는 시기적으로 늦춰졌을 뿐 일정수준에 다달았을까? 그 때 당시에 백인들은 흑인들의 인권운동에 분노하거나 놀란 것만이 아니라 (내가 인격적으로 그렇게 잘해줬던 내 노예도 이렇다니... 뭐 이런 심정쯤 될까요?) 정서적으로 상처받고 슬퍼했을까? 뭐, 이 정도로 여성 입장에서의 시각을 가져볼려고 했습니다. 답은 저 스스로도 좀 더 찾아봐야 겠네요. 메갈을 위시한 최근 1년 사이의 페미니즘 운동에서 보이는 과격함이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인지 모르겠고, 궁금하지만. 아내의 말을 듣다보면 적어도 여성들은 성장과정에서, 성인 후에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제가 꿈에도 생각 못했던 미소지니를 체감하며 살아가고 있구나. 고작 이갈리아의 딸들 읽어본 저로서는 그에 대한 고민이 없긴 하구나. 제 딸이 20년 후 살아갈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 남자라서 생각없이 살아왔던 부분에 있어서의 안도감과 미안함을 요즘 자주 느낍니다. 우리 pgr도 유머게시판에서의 게시물과 댓글들이 미소지니 측면에서 과한 면이 있긴 한데, pgr 에서의 여성회원이 10% 정도 되나요? 어쨌거나 인식이나 언어사용에서의 미묘한 차이가 있어서일까요? 남자 여자가 편가르고 싸우는 일은 다른 어떤 경우보다 과정이나 해결이 참 어려운 거 같습니다.
16/07/26 11:22
PGR에서도 그렇고, 오프에서도 그렇고... 확실히, 솔로 남성과 연애 or 결혼중인 남성간에 느끼는 온도차가 크게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40이 넘도록 솔로로 지내고 있는 저 같은 경우엔, 메갈리아의 저 발언들에서 엄청난 위기감을 느낍니다. - 저 발언들이 여성들의 진심일까? 정말 여성들은 남성들을 전부 박멸해야만 하는 벌레로 생각하는 것일까? - 저들의 기준에서 나는 빼박 한남충인데, 그렇다면 나에게는 꿈도 희망도 없는 것일까? - 만약, 저들이 주장이 널리 퍼져서, 한국의 미혼여성들의 전반적인 공감을 얻는 사상이 되어버리면, 난 어떻게 해야 하지? 진짜로 자살해야 하나? - 아니, 이미 저들이 주장이 한국 여성들의 사상을 대표하게 된 것 아닌가?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지지를 보내는데? - 여성들을 다 피해야겠다. 대화도 하지 말아야지. 어차피 날 역겨워할게 아닌가? 그게 차라리 저들을 위한 배려겠지? 이런 두려움이죠. 두려움과 피해의식은 저들만 느끼고 있는게 아니에요. 특히나, 스스로 '루저'라고 자각하고 있는 남성들에게는 더욱 더 치명적으로 다가오죠.
16/07/26 11:36
사실 오히려 여성분들과 더 대화를 하는 것이 지금의 페미니즘에 대해 더 이해를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작 제 주위에도 여성이 없긴 합니다만 사회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반론없이 여성분들의 이야기를 듣기만한다면(이거 엄청 어려운겁니다. 카운슬러가 괜히 직업이 아니예요) 적어도 개인으로서는 사회발전에 대한 생각을 더 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야기를 듣고 정리하는 건 본인의 몫이긴 하겠지만요.
또 진짜 하고싶은 이야기를 까먹었는데 우리나라는 상상외로 사회구성원들간의 대화가 정말 없습니다. 대화할 준비도 되어있지 않고요. 지금은 이것부터 해결해야한다고 봅니다.
16/07/26 11:40
대화를 해 보고 싶고,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있다면 뭔가 보탬이 되고 싶기도 합니다만...
호의를 호의로 받아주지 않는 경험을 몇 번 겪다보니, 저에게도 트라우마가 생기더군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아, 그 때 그 여성들이 전부 다 저런 마인드였던거야? 내가 벌레라서?" 가 돼버린거죠. 저들은 공감을 외치고 있지만, 사실 아무것도 공감하려 하지 않아요. 그게 제일 화가 납니다.
16/07/26 11:44
교통사고라는 게 그렇듯이 대화라는 게 내가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니까요. 민주주의 사회를 살아간다면 모든 사회구성원들이 자동차운전하듯이 그런 것에 대한 대비를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운전면허 받기전에 하는 교통안전교육의 많은 부분을 여기에 대입할 수 있다고 보고요. 현실적인 부분까지요.
으으...자꾸 이야기를 빼먹는데 위의 이야기와 연결을 좀 해보면 운전을 할 때 양보운전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실제로는 양보운전 해봐야 나만 호구된다고 느끼고 양보운전을 포기하는 것과 같은 원리죠. 하지만 그래도 양보운전을 한 번 해보자는 게 제 논점입니다. 그러면 안보이던 게 보일지도 모르니까요.
16/07/26 11:57
하심군님 얘기를 듣고 보니, 뭔가 뚫린듯한 기분이 드네요...
그래요. 대화를 안 해봤으니, 겉으로 나타나는 모습만 보게 되고, 서로 반목만 커지는 거겠죠. 제 입장에서도, 여성들과 속깊은 이해를 하기 위한 대화를 해 본 적이 없으니, 저들의 구호만 보게 되는 거고, 저 여성들도 어쩌면 남성들과 깊은 대화와 공감을 해 볼 기회가 없었던 것이겠죠. 비극이네요... 그렇다고 해서 저한테 뭔가 해결책이 생긴건 여전히 아니죠. 크크크...
16/07/26 12:20
선진국과달리 한국의 교육과정에서 대화라는것에대해 다루지도않고 가르치지도 않죠.
지금 성장하는 학생들은 모르겠으나, 최소한 현재의 20대들은 그러한 교육을 받고 자라지 못했습니다. 토론과 대화에 중점을두기보다 주입식 암기식 교육만 받아왔죠. 서로 대화가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남/녀를 계속해서 분리하고자 하는데요. 그게 자본주의의 분업화 원리에 의한 것이든, 유교문화의 잔재에 의한것이든... 남/녀는 무조건 합반을해야하고, 짝지까지 남/녀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내겐 아무 소용 없어.... )
16/07/26 12:29
간접적이나마 아시는 친구분 중에 여성과 많이 대화해보신 분이나 성향이 완전히 다른 분과 대화해 보시는 것도 방법중 하나가 되겠습니다. 저는 그알싫의 유피디를 그 예제로 삼았죠. 이 경우에는 일방적인 방송이다보니 내가 생각할 여유도 생기더라고요.
16/07/26 11:22
이 사건을 과격한 페미니즘 운동으로 이해하시려 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메갈은 과거 남연갤/여시/메르스갤에서 쓰던 글을 계속 쓰고 있을 뿐이며, 그런 막장스런 짓을 밖에서도 표출하고 싶어 단어를 고른 것 뿐입니다. 그게 '미러링''페미니즘''미소지니" 등 이죠. 이들을 실제 미소지니를 체감하며, 그에 맞서 싸운 페미니스트들과 동일시하시면 안됩니다. 그런 기치를 내세우기 전부터 이들은 과격했고, 남성혐오를 유감없이 표출했습니다. 단어만 몇 개 추가했을 뿐이죠.
16/07/26 11:29
사실 그에 대해서도 좀 논의가 필요할 것 같아요. 이게 페미니즘이 아니라고 하기엔 해외에 비슷한 운동을 한 사례가 있어서 애초에 페미니즘이 맞다VS아니다부터 부딫혀서 논란이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렇다면 '과격의 정도가 지나치다'라는 식으로 논의방향을 수정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16/07/26 12:33
메갈도 페미니즘이죠. 나치즘도 사상이고 IS도 종교라는 맥락에서. 후자가 전자를 무조건 정당화해 주는 게 아닌데 그런 식으로 접근하는 부류들이 너무 많다는 게 문제...
16/07/26 12:37
저기서 논란이 일어나는 것 자체가 쌍방이 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증거가 아닌가 합니다. 이런 불확정성이 사실 이번 사태의 핵심이고요.
16/07/26 12:55
그런 측면도 확실히 있죠. 페미니즘이 보통 생각하는 것처럼 궁극적 성평등을 추구하는 쪽만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다만 의도적으로 이런 긍정적 공감대를 이용하는 부류들이 있는 건 사실이고, 여기에 대한 반감으로 '메갈은 진정한 페미니즘이 아니다'란 말이 나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덧붙여 남연갤 얘기는 이와 별개로 메갤 건국신화가 날조되었음을 지적하는 부분인데 그건 그냥 사실에 가까워서... 딱히 더 이야기할 것도 없는 내용이죠.
16/07/26 11:30
동의합니다. 분명 그들은 뭔가 주장하고 있긴 한데, 실제로 최종적으로 무슨 명분으로, 무얼 하고자 하는지는 명확하지가 않죠. 그저 분노를 표출하고 혐오를 표출할 뿐이니까요. 그게 대놓고 드러난게 이번 넥슨 사태고 말이죠. 분명 마인드는 쌍팔년도 시위 마인든데(법과 제도론 한계가 있다) 실제로 보여지는 행동은 그냥 회사 앞으로 피크닉 가서 마음에 안드는 남성 시비걸면서 인터넷 용어나 외치는 수준에 불과했죠. 애초에 원래부터 명확한 목적의식이 있는 집단이 아니었다보니 말과 행동이 따로노는 것 같습니다.
16/07/26 11:26
[남자라서 생각없이 살아올 수]있으셨던 것은, 남성에의 성역할을 잘 수행할 정도로 강하셨다는 것이겠죠.
남성에게도 성역할이란것이 항상 요구되어 왔습니다. 그만큼 misandry(misogyny의 반대, 남성혐오라고 합니다)도 있어왔구요. 여자라서 약한것이 아니라, 약자라서 약한 것입니다. 여성/남성 구분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구요. 남성이지만 정신적으로 강하지 않은 사람들은 좋은 직장을 가지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구요. 남성이지만 육체적으로 강하지 않은 사람들 또한 성적 매력을 가지지 못하는것도 현실입니다. misandry 또한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에서, misogyny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강자'를 향한것이 아니라 '남성 전체'를 향하기 때문에 절대로 공감을 불러 일으킬 수 없다는 것이죠 그것자체가 이미 misandry이구요. [여성의 마음을 무조건 남자가 알아줘야 한다는 것]이것 또한 misandry라는 것 입니다. 그러한 공감능력이 없는 남성도 많구요. 하지만 저를포함한 남성약자들은 힘도, 여유도, 능력도, 없습니다. 위의 댓글에서 왕천군님이 말씀하신 [ X밥 같은 초식인간] 이거든요. N포세대란 이야기가 괜히 나왔겠습니까? 약자끼리 헐뜯고 싸우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같은 약자이지만 약자 남성에게는 쥐뿔도 관심을 주지 않는다는거죠. 왜냐하면 내가 경쟁에서 이긴 대상이고 그저 패배자일 뿐이니까. 여성은 어떠한 상황이라도 처지라도 보호해야하지만 말입니다.
16/07/26 16:00
오래된 기억 중 하나가, 친한 친구하고 버스안에서 초6때 말싸움 하다가 친구가 힘으로 밀어서 제가 버스 창문에 머리를 눌려서 있으면서 압도당하는 기분을 느낀 거예요. 당시 친하게만 지냈던 그 친구가 2-3일 정도 약간 두려웠던 거 같고요. 장난친 거라고 넘기고 그 뒤로 별일은 없이 친하게 지냈지만요.
제가 제 또래 한국 남성 평균 이하의 체격과 체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대략 절반 이상은 저 이하의 체격과 체력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180cm 거구들과 마주하면서 약간 움추러 들 때(괜히 조금 무서워서 눈치보며 조용히 지나갈 때가...), 저보다 체격이 작은 사람들은 더 심하겠죠. 이렇게 근본적으로 육체적인 차이가 있는데 (물리적인 차이죠), 그걸 상쇄할만큼의 남녀 평등이라는게 근본적으로 가능하려면 여성 상위가 되어야 할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유일하게 읽은 페미니즘 서적이라는 이갈리아의 딸들에서 제일 납득이 안 갔던 게 여자가 군대를 유지하며 전쟁을 한다는 거... 아드레날린으로 비롯하는 공격성은 무조건 남성 아닌가요? 사실 저는 남녀평등이라는게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나 (인공지능이 인류를 지배해주거나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내심 생각하거든요. 어쨌든 안군님도 말씀하신 것처럼, 저는 아내도 있고 저한테 꼭 달라붙는 딸도 있는 상황이라, 공감능력을 쥐어짜내서라도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고, 그럴 자격과 그런 의무가 있는 남성인 거 같습니다. 다만 어느 곳보다도 pgr안에 이번 사태를 제 3자 입장에서 관망하듯이 바라보기 어려우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혼하고서 아이 태어나고 게임 자체를 많이 못하네요, 요즘은. 가족에 충실할 수록 삶이 함께 변화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게 당연한 거겠지요.
16/07/26 16:08
님과같이 [성공한]남성이 적어서 입니다.
결혼도,연애도,출산도,육아도 모두 포기한 세대인데, 어떻게 상호의 성에대한 공감과 존중과 배려가 가능하겠습니까? 결국에는 서로 살자고 생떼 쓰고 있는 상황이지요. 여자들한테 매달 100만원씩 쥐어주면 해결 될까요? 그럼 그 100만원치의 일을해야 하는 남성들은 노예인 것입니까? 그게 님이 말하는 여성상위입니다. 결혼을하면 다들 우리편이죠. 네. 저도 마누라한테는 딸한테는 노예라도 하겠습니다. 근데 연애 결혼을 포기했네요? 그럼 각자도생이죠. 노예를 왜해야하냐는겁니다.
16/07/26 11:27
느끼시는 부분이 참 미묘한 부분인데 저는 고찰도 고찰이지만 해결책이 없는 고찰은 공상일 뿐이라는 게 제 생각이라 이 상황이 답답한거죠. 그런 부분이 문제라면 서로가 그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니'라거나 '네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같은 이야기가 나와야 할텐데 이야기는 없이 분노의 표출만 한다면 그건 당사자들에게도 불행하기만 한 이야기라는 거죠. 이 경우에는 명분도 없고요. 이런 정치적 행동에는 명분이 정말 중요한데 이 사람들은 명분을 억지로 끌어올리고 있죠. 이 생산도 없이 증오만 양산하는 상황은 너무 답답합니다. 말싸움을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는 하고 싶지 않아요. 여론의 생산도 안되잖아요.
어쩌다보니 글의 내용이 쏘아붙이게 보이게 됐는데 그건 아닙니다. 그냥... 강남역 때부터 마음에 안들었어요. 선동부터 걸어버리는 게요. 그렇게 하는 게 대화를 끌어내는 방법이라는 것에는 이해를 하겠지만 지금은 선을 넘어버려서요.
16/07/26 16:53
말씀해주신
그 해결책 없는 부분...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니'라거나 '네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같은 이야기 안 나오는 부분이 남녀의 인식 차이와 언어 사용 차이에서 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요즘 해봅니다. 여자들의 대화(제가 그곳에 끼어있는 경우엔 정말)에는 정말 답을 찾는 건 빠져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죠? 왠지 그런 남녀 인식의 미묘한 차이에서 벌어지는, 답도 안나오는 (굳이 답을 찾으려고도 안하는) 현 사태 아닌가...
16/07/26 17:08
일반적인 여자들의 대화라면 그런데 이건 정치 활동이니까요. 그들의 주장을 따른다면 최대한 남자들의 장치를 꺼내지 않고 순수하게 사회구성원으로서 대화해야 하는데 계속 시스템 안의 것을 이용하려고 한다면...남자도 시스템 안의 것을 이용하겠죠. 도움 안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16/07/26 11:32
사실 여성 입장에서의 시선이 아예 이해가 불가능한 것까진 아닙니다. 그게 구라인 건 들켰지만 페미니즘을 깃발로 내걸면서 '페미니즘'자체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각종 미소지니에 해당하는 행동들을 사회적으로 경계하게 만드는 의미정돈 있었거든요.
근데 의미가 있는 것과 행동의 옳고 그름과는 별개죠. 이걸 붙여서 생각하면 갈등이 빚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전 되도록 갈등을 빚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메갈리아를 지지한다 정도로 말해도 딱 저 정도의 의미가 있다 + 소라넷을 폐쇄한 공적이 있다. 그걸 지지한다.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행동들까지 지지한다고 생각하면 아찔하거든요.
16/07/26 16:16
소라넷 폐쇄의 공적은 인정해야죠.
그런데 말야 ... 제가 요러고 있습니다. 요즘. 공부해야하는 거겠지만, 페미니즘 어렵네요. 일단 재밌는 만화책에 드라마를 핑계 삼아 피하고. 인생을 어떻게 공부만 하냐 자기합리화는 쉽고.
16/07/26 11:27
그 1년이라는 게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의 1년이었나 보네요. 회색의 방관자 한남들이 저들끼리 설칠 동안 악을 무찌르기 위해 치열한 단련을 거듭하여 드디어 뛰쳐나왔는데, 그게 마침 현실 시간으로 이쯤이었던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사람이라면 부끄러워서 도저히 저럴 수가 없을 것 같거든요. 아니면 뭐 허생이신가? 내 1년을 기약하고 글공부를 했건만 이렇게 넉달만에 블라블라... 닉네임 사이트에서 이러기도 쉽지 않은데 대단합니다. 이중아이디는 영정감이 아니라며 키배뜨신 분치고는 의외의 행보네요.
16/07/26 17:19
왜 저런 넓은 이해심을 메갈러들에겐 베풀지 않는지 모르겠네요. 그동안의 한국사회의 역사와 흐름을 살펴보면 한국사회에서 여성이 받은 차별과 억압을 쉽게 통찰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걸 이해 못하는건 역시 글쓴이 말대로 자신들과 핍박받던 여성들의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기때문일까요? 아니면 온건한 방식으로 문제가 해결될거라는 잘못된 이해를 하고 있기때문일까요? 저도 예전엔 그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는 우둔함에 분노하고 조롱도 해봤는데 저 또한 똑같은 인간이더군요.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다름 또한 이해해야하니까요. 애초에 대부분의 인간들은 다름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결국 하나의 길 밖에 없더군요.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상태로 전락해버리는거.. 사드 배치 이후에 경북 성주 군민들이 세월호 피해자들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하잖아요. 모두가 똑같은 상태로 전락하면 비로소 이해하게 되겠죠.
16/07/26 17:38
애초에 모든 사람이 동일한 경험을 하지 않는한 동일한 의견이 나올수 없죠. 그래서 사안별로 합의체 구성원의 어느정도가 동의해야 그 주장을 의결하는지에 차등을 두는거구요.
차상위 계층 학생에게 생리대를 지원해주기 위한 예산 책정의 경우 구성원 중 극히 소수의 요청만 가지고도 통과가 되었고 부산 지하철 여성 전용칸을 만드는데는 그것보다는 더 강하고 큰 집단의 요구가 비례대표에서 여성 후보를 50% 이상 할당하는데는 입법권이 군 가산점을 폐지하는데는 헌재 전원재판부 6인 이상의 동의가 필요했죠. (결과는 9:0이 나왔지만;) 직접 민주주의로 모든 사안을 전원 국민투표 할거 아니면 서로가 서로를 전부 이해할 필요 자체가 없죠. 당위에 반하는 의견은 무참히 씹고 가는게 다수결을 근간으로 한 민주주의잖아요. 민주주의가 언제 모든 국민의 마음을 다 일일히 살피고 달래줬나요.
16/07/26 22:26
민주주의 다수결이라는건 그냥 숫자 싸움입니다. 히틀러도 투표로 당선 되었고 박정희 유신헌법도 국민투표로 통과되었죠. 국민다수가 메갈러한테 표 던지면 메갈러가 대통령되는겁니다. 님이 그렇게 얘기하는건 님은 안 힘들어서겠죠. 그런데 님 말대로 누군가는 다수결 숫자싸움으로 인해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16/07/26 22:36
그건 19세기 20세기의 민주주의나 그렇죠. 예시를 들었지만 차상위 계층 학생에게 생리대를 지원해주기위한 예산 측정의 경우 그것이 합당하기 때문에 차별주의자 51%이 반대해도 단 국민 0.1% 정도의 여론만으로도 반드시 통과됩니다. 그게 현대 국가의 작동 방식이에요. 미국에는 여전히 동성애가 죄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숫자가 유의미하게 훨씬 많지만 그래서 미 연방 법원의 결정은 어땠습니까? 그 다수의 의견을 당위를 어기면서까지 존중해주던가요? 그것도 19세기였으면 국민 투표해서 동성애 결혼은 불법 땅땅땅 하고 끝났겠죠.
16/07/29 13:15
저도 썩 PGR의 방식이랑 잘 맞는 사람은 아니라서 빡치면 저렇게 글 쓰는거 자체가 이해가 안 가는건 아닌데; 저도 안 빡치고 안 불편해서 지킬거 지키면서 글 쓰는게 아닌데 솔직히 이해는 해도 어울려주는게 정신력 소모가 심한건 어쩔 수 없네요. 차라리 쪽지로 했으면 저도 편하게 얘기했을텐데... 수갑차고 얻어맞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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