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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7/13 05:31:05
Name Patrick Jane
Subject [일반] 이제야 쓰는 2월의 유럽여행 이야기 -1-
안녕하세요! 날씨도 후텁지근 해지고 유럽여행 다녀왔을때 부터 자주 들리는 pgr에 여행기한번 써보자 써보자 하다가

개학을하고 학업에 치여서 지금까지 미루다가 방학을 맞이해서!!(사실 방학한지 조금 많이 지나긴했지만) 이제야 여행기를 써보게되네요.

사실 별 특별한 이야기도없고 남들 다녀온 것 처럼 똑같이 다녀왔지만 그래도 나중에 유럽갈때 한분이라도 참고하시라고 적게됬습니다!

우선 처음에는 유럽 여행 준비했던것 부터 얘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출국전 이야기만 할 것 같네요.

미리밝히는 저의 3주동안의 여행 루트는    영국(2월2일 ~ 2월 7일) 프랑스 (2월 8일 ~ 2월 15일) 이탈리아 (2월 16일 ~ 22일)


저는 예전부터 축구를 좋아하고 훈련병시절에도 친구한테 전화해서 물어볼만큼 축구를 좋아했습니다.

그렇게 이병, 일병이지나고 아!!!! 전역하고 개학가기전 까지 5개월남짓 시간이 있으니 3개월 돈벌고 유럽여행(가서 축구만 오지게 보다와야지) 갔다오면 되겠다!!
라고 막연하게 생각만 했었습니다 ..

그렇게 생각만하다가 작년 10월초에 전역을 하고, 군대가기전에 모아둔 돈으로 무작정 2월 2일부터 22일까지 영국 in 이탈리아 out의 비행기표를 싼맛에 구입하게 됩니다(10월에는 유류할증료가 없어서 비행기표가 굉장히 저렴했습니다. 왕복에 80만원도 안들었던것 같네요)
친구들하고 같이가고 싶었지만, 아직 전역안한 친구들과 가격이 부담된다는 애들이 많아서.... 저는 혼자표 끊었습니다 ㅠ...
(비행기표의 인아웃은 전역대기날 사지방에서 2시간고민하고 짠 루트입니다 영국 -> 프랑스 -> 이탈리아)

전역하고 매우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쉬고싶었지만, 막상 저렇게 표를 지르니 취소하는 값이 아까워서라도 나머지돈을 구하게되더군요 크크...
그렇게 10월 말부터 1월을 1주남기고 일을해서 한달에 120만원씩 360만원 + 용돈 조금 모아둔거 + 비행기 값해서 총 비용이 500만원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게 제가 평소에 바보같이 정신줄을 잘 놓기도하고 약간 덤벙대는 성격이라서 예매할때 진짜.......많은 실수를 했습니다..
우선 처음에는 유로스타를 타고 영국에서 프랑스를 건너가야하는데..... 모르고 depart - paris / arrive - london 하고 결제하고.... 까맣게 모르고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표 한번 확인해보까~ 싶어서 확인해봤는데.... 잠깐..?  아니... 잠..깐? 뭐야 왜 출발이 파리고 도착이 런던이야...
아....... 망했다 아..... 첫단추 부터 망했다... 생각이들어서 빠르게 네이버 검색해보고 주변에 영어잘하는 사람한테 유로스타가서 환불정책좀 봐줘 어어엉엉엉 제발 ㅠㅠㅠ 하다가 유로스타 페이스북 메세지를 남기면 된다고 해서 진짜.. 말도안되는 영어실력으로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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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갓로스타님들이 저의 티켓을 환불해주었습니다 엉엉.... 취소요금없이 하하핫...

이렇게 저의 예매수난이 끝나나 했더니 한번의 실수를 더저지르게 됩니다. 바로 프랑스 -> 이탈리아 가는 비행기를 저가 항공사가
싸게 풀려서 아하하하하핳 하면서 예매를 했는데, 모르고 런던에서 프랑스가는 날짜인 8일에 예약을 해버렸습....지금 생각해도 이때는 진짜...
2일연속으로 유로스타 한방  easyjet 한방......그래도 다행히 제 옆에는 네이버가 있어서 우선 검색을 주구장창 했습니다.
easyjet 홈페이지 환불규정에 따르면 24시간인가 48시간 이내로는 몇퍼센트 환불을 해준다는 얘기와 네이버를 참고삼아
우선 국제전화 어플을 깔고 전화를 하게 됩니다.


뚜루루... 뚜루루... 딸칵  웰컴 투 이지젯 !@#$!@#&^%!@%#%$ 사실 이지젯도 잘 못듣고 웰컴투까지 제가 들었던 기억..이....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에 나와있던데로  3번 누르고 2번누르고 해서 환불?교환? 관련 상담사와 연결이 되더군요... 그래서 그쪽에는 저의 몸짓이 안보이겠지만, 무릎꿇고 경건한 자세로 I have wrong reservation... 하니까 예약넘버 불러달라그래서 불러주고 이유도 물어보길래 date wrong.. date wrong.. 하면서 얘기 했던것 같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표를 바꾸는게 어떠냐고 물어보길래 No! change date is expensive!! I want refund 라고 하니까 오케이.. 하면서 뭐 취소요금 얼마라고 했던거 같은데... 잘 듣지는 못했습니다. (나중에 통장보니 돈은 들어와 있더군요 허허허.. 물론 환불되는데까지 시간은 좀 오래걸렸습니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아주 기본적인 교통수단 예약만 하고.... 축구표는 딱 A vs B 이렇게 써있는걸 예매해서 다행히도!! 틀리지 않았습니다


처음가는 여행이다보니 뭘 준비해야 될지도 모르고(국내여행도 혼자서 가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ㅠ) 비행기도 작년 작년 6월에 제주도 갈때 딱 한번 타보고 처음타보지만 이상하게 무슨자신감인지 출국 전 1주일까지 생각없이 일만다니고 집에오면 게임하고 별로 여행가는 사람의 기본자세가 안되있었습니다. (이때까지 한일 : 유로스타예약 / 축구표예약 / 프랑스에서 이탈리아가는 저가 항공사 예약)


그러다가 일도 그만두고 출국도 1주일남았고 슬슬 준비해볼까~ 싶어서 유랑도 가입하고 유럽여행 책자도 하나 장만했습니다... 음 축구보러가니까 축구구장의 위치랑 숙소를 맞추자! 해서 둘째 날은 에버튼 경기가 있어서 리버풀에 호스텔잡고~ 그냥 별점 + 리뷰만보고 지하철이나 도보로 몇분 생각안하고 그냥 예약했습니다... (나중에 케리어끌고 다니는게 얼마나 똥고생인지 알면서 후회했지만.... 예약할 땐 몰랐기에.....)


이렇게 6일이 지나가고 마지막날에는 짐을 싸면서 동네 편의점가서 감기약, 두통약하나씩 사고 약국가서 후시딘사고 외국가면 은근히 간식비가 많이 들어간다는 얘기를 듣고 동네 슈퍼에서 초콜릿, 초코바 몇개 사서 케리어에 담았습니다. 나머지 물품은 다들 비슷하실꺼라 생각해서 옷이나.. 수건이나.....


렇게 대충 준비마치고 비행기 안에서 10시간 넘게 버텨야 하기 때문에, 오늘은 안자야지!! 하면서 열심히 게임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게임하다가 새벽이되고 아침 10시 비행기다 보니 혼자서 차가막힐수도 있을꺼야!!! 생각하면서 대뜸 6시에 나가서 공항 리무진 탔습니다.
그렇게 도착해보니 7시 20분 ^0^ .......
아침도 못먹었기에 탑승수속하고 뭐 짐검사하고 배고파서 비행기타는곳 전에 에스컬레이터 갈아타다보니 파리바케트가 있길래 들어갔더니...
가격이 ???? 왜이리 비싼거죠..? 그래서 소시지빵 하나 사고 나왔습니다..


이렇게 출국전 이야기가 마무리...가...하... 생각보다 쓸말이 많았던것 같은데 막상 쓰고나니 별로없네요... 다들 출국전 저같은 경험 있으시죠? 저만그런거 아니죠?... 다음 영국편은 ....시간이 되는데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생각에 가장 스펙타클했던건 프랑스 같네요.....
다른 분들 여행한 얘기도 듣고싶습니다!  댓글로 출국하기전 에피소드좀 말해주세요!!!







*오늘도 잉여의 대학생은 새벽까지 뻘짓을 하다가 낮과 밤이 바뀐채로 잠듭니다......어머니 죄송합니다 어허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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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귀에곰팡이
16/07/13 08:05
수정 아이콘
으핫 반갑습니다. 저도 5월에 한 달 동안 혼자 여행 다녀왔거든요. 혼자 3박 5박 이 정도로 일본 다녀온 적은 있어도 이렇게 길게, 멀리 혼자 갔다온 적은 없어서 가기 전에 진짜 긴장 많이 하고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어요. 제 경우에는 유로스타 런던-브뤼셀 예약한 다음날 브뤼셀 공항에 테러가 발생해서 ㅜㅜ 부모님이 못 가게 하시고 난리가 났었는데, 그래도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참 저도 축구 좋아합니다 흐흐. 근데 5월에 가서 경기는 못 보고 왔네요 ㅜㅜ
시간나실 때 다음편도 얼른 써 주세요!
Patrick Jane
16/07/13 13:10
수정 아이콘
저도 파리에 여행가기 2달전인가? 파리에 테러나면서 한창 질게에 신혼여행이나 유럽여행 취소해야되나요 글이 올라올때... 내심 걱정했지만... 무사히 잘 다녀왔네요!! 물론 관광지마다 경찰들이 있어서 더 안전했던거같아요 하핫... 다음에 또 가실일 있다면 축구관람!!! 추천드립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게 저는 축구관람이였어요 !
낭만.로망.갈망
16/07/13 08:21
수정 아이콘
첫 여행은 누구나 실수하죠~ 비용도 더 많이 들기 마련이구요
후속편 기대합니다
Patrick Jane
16/07/13 13:11
수정 아이콘
흐흐... 실수도 바보같은 실수를 계속해서 멘붕이왔네요 ㅠㅠ 지금 다시 똑같은 루트로 똑같은 기간동안 가라면 적어도 50만원은 줄일수 있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16/07/13 10:13
수정 아이콘
저는 3월달에 살면서 처음 혼자 여행해봤네요. 저는 3월 말 출발인데 비행기를 3월 초...에 잡아서... 막 가기전에 뭐 수정하고 고생하고 그런게 없...
Patrick Jane
16/07/13 13:12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교통수단은 빠를수록 좋다고해서 1~2달 여유가지고 했는데도 실수를 했네요... 가기전에 숙소,교통,축구 다했으면 아마 덜렁대서 더 멘붕왔을수도 있었을거같아요 흐흐...
SoulCompany
16/07/13 10:31
수정 아이콘
저도 작년에 한달갔었는데 출발 1주일전에 파리테러 ㅜㅜ 가서 브뤼셀 가기 이틀전에 테러위협땜에 브뤼셀 폐쇄
일정 바꾼다고 조금 고생했네요
그래도 가서 축구도 실컷보고 좋았어요. 레알,바르셀로나,토트넘,뮌헨
정작 팬인 맨유는 일정 안 맞아서 못 봤어요 ㅜㅜ
Patrick Jane
16/07/13 13:14
수정 아이콘
저도 테러때문에 걱정했지만... 딱 파리테러와 브뤼셀테러 중간에 가서 무사히 귀환했네요!
저도 3주동안 여행하면서 축구가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골넣을때 다같이소리지르고 야유하는 분위기가 어우~
지금뭐하고있니
16/07/13 11:55
수정 아이콘
역시 여행얘긴 재밌네요
Patrick Jane
16/07/13 13:14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되면 다음편도 올리도록할게요~
16/07/13 12:48
수정 아이콘
유럽은 보통 봄이나 여름에 가는게 좋다고 하지 않나요?
저도 여름에만 짧게 다녀와봐서 겨울에 유럽여행을 길게 한번 계획해보려구 하는데 혹시 겨울이라 더 힘들거나 어려운점이 없다면 당장 비행기표 구해두고 싶네요...!
Patrick Jane
16/07/13 13:16
수정 아이콘
네! 여름이 성수기라고 합니다 보통 7~8월에 많이들 간다고 하는데, 전역하고 나니 10월이고 복학하기전까지 5개월 남아있고~ 더운것도 싫고~ 해서 겨울에 다녀왔습니다! 겨울이라 딱히 힘든건없었는데, 프랑스 날씨가.......많이 흐리고 바람이불어서 우산이 2개나 망가졌습니다... 이태리는 2월이여도 딱히 덥나거나 그런게 없더라구요.. 특히 남부투어갔을때는 더워서 아우터 다벗고 니트 한장입고 돌아다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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