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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06 16:30
미학 오딧세이가 진중권 선생님이 쓴 책이였나요?? 저는 그책을 읽어보진 않았는데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봐서 저도 읽어봐야겠네요 흐흐
감사합니다!!
16/07/06 16:35
저도 시뮬라르크라는 개념이라고 해야하나 단어를 매트릭스을 통해서 알았습니다. 나름 공부도 좀 했었고요...
다만 저는 시뮬라르크라는 개념을 안좋아 하는 1인이지만요...
16/07/06 16:59
저는 제 전공 공부를 하며 처음 알게되었고 후에 매트릭스를 다시 봤는데 매트릭스를 보니까 되게 새롭더라구요 ^^
제게는 한편으로는 좋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안좋고... 복잡미묘합니다... 크크
16/07/06 17:02
개인적으로 매트릭스는 1-3-2순으로 좋아합니다...
뭔가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영화이긴하죠. 다만 매트릭스 이후로 워쇼스키 형제... 아니 남매... 지금은 자매죠... 하여튼 그분들은 보여주는게 없다는게...
16/07/06 16:34
감사합니다 ^^
실제에 없는 존재를 그려낸 작품이 추상화 쪽이 좀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추상' 이라는 것 역시 단어를 동사형으로 살펴보면 '~로부터 추출하다. ~로부터 끌어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이 추상 역시 기하학적 형상이나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모호한 무언가가 있는데, 추상화는 그 무언가를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시각적으로 '생각을 재현해낸' 작품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물론, 추상이미지야 말로 모방이아닌 창조 그 자체다 라고 보는 시각도 있구요 ^^ 전자의 시각이라면 이또한 시뮬라크르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16/07/06 16:51
computer simulation을 이용한 연구를 하는 입장에서 재밌는 글이네요. 시뮬레이션 (시뮬라시옹)을 통해 자연을 이해할 수는 있으나, 그것이 진짜 자연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하기에는 한계가 있죠. 양자물리학적 계산에 입각한 아주 작은 세계에서는 시뮬레이션이 오히려 실험보다 정확할 수도 있는 경우가 있지만, 설사 그렇다고해도 그 작은 세계의 진실을 전부다 보여주는 것은 아니니까요. 같은 시뮬라르크에서 서로 다른 시뮬라시옹이 나오는 경우에는, (당연히 그럴 수는 없겠지만), 두 가지 이상의 시뮬라시옹 중, 어느 것이 시뮬라르크에 가까운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16/07/06 17:09
네 ^^ 미술에서도 극사실주의 기법이라는게 있는데 자연보다 더 자연같이 그린다는 모순점이 있는데, [양자물리학적 계산에 입각한 아주 작은 세계에서는 시뮬레이션이 오히려 실험보다 정확할 수도 있는 경우가 있지만, 설사 그렇다고해도 그 작은 세계의 진실을 전부다 보여주는 것은 아니니까요] 와 비슷한 사례라고 생각이 됩니다. 극사실주의기법은 오히려 이러한 면을 더 부추기는 기법이기도 하고.. ^^
서로 다른 시뮬라시옹이 나오는 경우가 어떠한 것을 뜻하는지 제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만, 장 보드리야르에 의하면 시뮬라크르는 4단계의 시뮬라시옹을 거쳐 나오게됩니다. [1단계 : '이미지'는 깊은 '사실성'의 바탕. 2단계 : '이미지'는 깊은 '사실성'을 감추고 변화시킴. 3단계 : 이미지는 깊은 사실성이 '감추어졌다는 것'을 감춤 4단계 : 이미지는 기존의 것과는 무관하다] 즉, 어떠한 시뮬라시옹을 거쳤든 이미 원본과는 무관한 존재가되었기에 비슷해보이는 그 무엇과도 이제는 전혀 관련이 없어졌다는 말인데, 이에 의하면 어떤 서로 다른 시뮬라시옹이 나오든, 이 두개는 이제 비교대상이 될 사이가 아닌 것이 되어버립니다. 시뮬라크르와 가깝다라는 개념자체가 생각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겠죠? (지금의 시뮬라크르는 자연의 재현을 목적에 두는 것이 아닌 시뮬라크르의 그 존재 자체를 위해 또 다시 시뮬라시옹을 거치는 시스템이 되었다고 합니다) 쓰고보니 질문에 맞는 답변이 아닌것 같네요 ^^;;;;; 뭔가 명쾌한 답이 된 것 같지 않아 죄송합니다... 흑흑
16/07/06 16:54
장보드리야르의 시뮬라크르와 시뮬라시옹이라는 책?을 대학교 1학년때 들어본적이있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들어보는 용어네요. 윗분처럼 매트릭스에서도 관련 장면이 나와서 신기하기도 했었네요
16/07/06 17:10
저도 전공공부를 하며 용어를 처음 접하고, 이 후에 매트릭스를 봤더니 되게 신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이렇게보니 되~~게 오래된 용어긴 하네요 흐흐
16/07/06 16:57
잘 읽었습니다. 시뮬라시옹/시뮬라르크는 동일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나요. 아니면 시뮬라르크는 개념/시뮬라시옹은 방법 혹은 수단 같은 걸로 구분되나요??
16/07/06 17:11
'시뮬라시옹' 은 '시뮬라크르'를 통해 구현된다. 또는 '시뮬라크르'는 '시뮬라시옹'을 통해 나온다. 정도로 구분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말씀하신 것중 전자보다는 후자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겠네요
16/07/06 17:52
몬드리안에 이은 뒤샹 이야기 매우 기대중입니다!!
학부시절 운동권 판화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미술 공부를 끄적끄적 했었는데 몬드리안과 뒤샹은 뭔가 저를 홀리는 뭔가가 있었어요.
16/07/07 11:17
네 크크 것도 언젠가 한번 이야기해봐야되는데 제 지식이 짧아서 잘 전달할 수 있을지 이 시뮬라크르보다도 더 걱정되네요
감사합니다 ^^
16/07/07 00:11
시뮬라르크로 이어지는 철학사만이라도 개략적으로 알고서 마르셸 뒤샹을 접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모른채로 마르셸 뒤샹의 작품을 보고나니 아쉬움이 남네요.
16/07/07 11:19
다시봐도 전혀 다른점은 없을거에요! 저도 뒤샹먼저보고 후에 시뮬라크르접하고 뒤샹봐도 괜찮더라구요 ^^ 아마 괜찮으실겁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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