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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02 13:04
문재인 등장 이후 극성친노들에게 가장 많은 인신공격을 당하신 분중에 한분이시죠. 무죄 판결도 나왔고 친노들 눈치볼 필요없는 3당이니만큼 앞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좋은 전략과 정치를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16/07/02 13:12
그러고보니 저는 문재인 전대표가 네팔로 간다 했을 때 단순히 힐링여행이겠거니 했는데; 이런게 선거운동이라면 다른 정치인들도 다들 해줬으면.. 어디 연구, 출장간다고 가서 놀고먹고 관광갔다 오는 정치인들이 얼마나 많은데..
16/07/02 14:14
애초에 대권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사람이 저렇게 자유로운 상태가 되기도 힘들고,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제 생각에는 대권을 위한 좋은 행보라고 여겨집니다. 총선를 잘 치뤘고 원내대표도 무난한 인물로 선출하고 전대문제도 만장일치로 마무리, 그리고 자신이 실질적인 당직 없이 당내 문제에서 물러서기로 한이상 어차피 국내에서 할일은 없었는데 해외로 떠나면서 국내의 여러 현안에서 비껴나갈수 있죠. 히말라야 트래킹 자체가 탄핵국면때 중단되어서 도중귀국한걸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이 친노지지자들의 향수를 자극하기도 하구요(?) 요새 네팔-부탄에서 화보 찍으시면서 살던데 크크...
16/07/02 13:14
사상이나 가치관을 떠나서 정치적 감각만큼은 정치10단 DJ의 직계라 할만합니다.
안철수에게 필요한 인재라는 생각도 들지만 안철수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인물인가에 대해선 아직까지 회의적이긴 합니다.
16/07/02 13:16
손학규가 움직이기는 할거같긴한데 (정말 은퇴한건 아닌거 같고)
민주당으로 가면 문재인 국민의당으로 가면 안철수 어디로 움직이기는 힘든 상황 그렇다고 제3지대가 있냐?는 글쎄요... 박지원이 새누리후보 vs 문재인 vs 안철수 3자대결구도를 그대로 갈거같진 않아요. 이러니저러니해도 박지원이 정권교체를 원하고 있다고 생각되거든요 안철수라면 3자구도를 가겠지만 박지원이 그걸 용납하지는 않을거 같아서..
16/07/02 13:28
결국 더민주(새정연 시절) 당대표 하면서 하려고 하던 상왕짓을 국민의당 가서 하는군요.
저 머리를 좋은데다 쓰면 좋았을 텐데, 유일하게 통제하던 dj가 없으니 그냥 흔한 정치꾼짓 하면서 사리사욕이나 채우고 앉아있군요.
16/07/02 13:38
더민주 지지자로써 박지원이 더민주에 없다는게 세삼 다행스럽단 생각이 듭니다..탈당하고 나갈땐 뭔가 쫌 아쉬운 생각이 들었던게 사실이었는데 지금 보니 그런 생각한 제가 너무 감성적이었던 거였어요...
16/07/02 13:46
기자들이 참 좋아하는 냥반이죠. 까다로운 질문에도 어떤식으로든 기사거리가 될만한 멘트는 날려줘요. 간혹 준비안된 답변으로 빈축을 살 때도 있을만큼..
그런데 지난 총선 후반부에 김홍걸의 디스에 대한 소회를 묻자 그로서는 이례적으로 노코멘트 하더군요. 가열찬 디스였지만 목포나 호남민심이반이 우려됐다면 '소속은 다르지만 같은 뜻을 품고 있을것이다.' 정도로 넘어갈법도 한데 답변드리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힙니다. 문득, 저 사람은 아직도 주군에 대한 충심이 옅어지지 않은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인잃은 개는 참 슬픕니다.
16/07/02 13:52
실권을 틀어쥐셨는데 뭘 하실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잘 해보시길 기원합니다. 원하시던 호남정당에 만족하시고 문재인 고문에 대한 미련은 버리시길.
16/07/02 13:59
최후의 승자라고는 하지만 누구를 위한 승리인지는 불분명하죠. 박지원의원은 칼이거든요. 누군가의 손에 쥐어져야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사람이고 스스로를 휘두를 수 없는 사람이다보니 마치 저주받은 마검마냥 깜냥 안되는 사람들을 죽여가며 주인을 찾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 맥락에서 이 사태를 박지원 의원이 즐기고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안철수 대표 사퇴당시의 기자와의 대화에서의 짜증이 진짜같았거든요.
16/07/02 14:02
국민의당에 대한 개인적 호오를 떠나서, 저번 총선때 그렇게 야 2당이 러브콜을 보내고, 한번만 도와주십시오 했을때는 승산이 적다는 이유로 거절하더니 이제와서 밥상 다 차려지니까 슬쩍 나타나는 손학규 전 의원에 대해서도 별반 호감이 안 드네요.
차라리 예전만큼의 매력이 사라졌을지언정, 국민의당 초기부터 합류했던 정동영 의원이나 천정배 의원이 치고나가면 또 모를까요. 장사 같이 하자고 할 때는 거절하더니, 잘 되니까 어떻게 한 몫 받아가려는 것으로 보여서 좀 아니다 싶네요. 사실 더 신기한건, 그렇게 능구렁이처럼 지켜보던 분에게 저절로 떡고물이 떨어졌다는(...) 점입니다만
16/07/02 16:03
박지원이 당권을 잡았지만 그걸로 뭔가를 만들수는 없다고 봅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가 없으면 그냥 호남당으로 끝나거든요 안철수도 대선나갈거니 당대표 그만둔거고 워낙 네임드가 많아서 박지원 맘대로도 못하지요. 기껏해야 자기 사람 몇명 당 요직에 앉히는 정도인데 국민의당이 존속해야 의미가 있는거지 대선이전 혹은 대선이후 안철수가 정계은퇴급 데미지를 입으면 다음 총선에서 자민련 꼴 날겁니다
16/07/02 17:49
박지원은 그냥 권력싸움을 좋아하는거지 그 권력으로 뭘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는 사람이거든요. 괜히 손학규한테 들어오라고 하는 게 아니죠.
안철수 천정배 다 내려앉히고 자기가 권력장악했으니 이젠 할 일이 없거든요. 손학규라도 영입해서 또 치고받고 해야 자기 존재가치를 발견할 수 있겠죠.
16/07/02 18:36
급이 좀 되는 정치인에게는 대선정국 직전의 당권을 가진 자리가
별로 매력적이지가 않다는 건 이미 닳고 닳을정도로 많이 언급된 사실이죠.. 그럼에도 박지원은 그정도도 매력적으로 보이는 급이라는 걸 스스로 인식한 것뿐이에요... 물론 그 이상은 커녕 그 정도 급도 안되면서 주제도 모르고 설치는 멍청이 얼치기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돋보이기도 합니다만.. 겨우 그걸로 최후의 승자라는 건 오바가 심한 표현일뿐이죠..
16/07/02 18:51
박지원 의원이 정무적으로 똑똑한 정치인이라는건 다들 인정하는 사실이고..
저는 그의 정치적 목표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라고 인지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 원동력이 어디서 나오느냐, 위에 여러분들께서 말씀하신 것들 중 권력싸움을 좋아하는 것.. 이게 가장 크다고 봐요. 이 사람은 뭔가 사리사욕 채우고 싶어서 권력을 원하는게 아니라 그냥 타고난 정치 선수입니다. 스포츠 선수가 경기를 이기고 싶어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랄까요. 그런 사람이 정권교체라는 빅리그의 핵심 선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건 당연하죠. 그러니 대선 레이스에서 호남이 소외되도록 내버려두고 싶진 않을거우요. 더민주 입장에선 총선때 좀 아프긴 하지만(저도 더민주 지지했으니) 자기 국회의원 자리 유지하는게 더 큰 목표인 사람들과는 좀 다르게 여깁니다. 그리고 그만큼 진짜 열심히 정치하는 사람이기도 하구요. 이 사람은 단일화를 하든 국민의당을 키워서 합당을 하든 아예 국민의당을 깨버리든 대선 다가오면서 새누리당에 정권 안내주는 방향으로 어떻게든 정치를 할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야 성공 여부는 미지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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