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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26 17:27:54
Name 엔타이어
Subject [일반] [NBA] 플레이오프는 혼돈 속으로...

NBA 플레이오프


(이미지 : http://www.nbaplayoffsbracket.com/)


1.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

당초 쉽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었던 골스, 샌안, 오클, 클블 중에서 3팀이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클블은 디트로이트에게 스코어상으로는 4-0이지만 거의 모든 게임이 접전이었습니다.
시즌 중에 다소 아쉬웠던 어빙이 클러치 상황에 터지면서 살아났다는게 희소식입니다.

샌안과 멤피스의 경기는 멤피스 노장들의 투혼이 감동을 주기는 했지만 가차없는 샌안의 경기력이었습니다.

오클과 댈러스의 경기는 듀란트, 웨스트브룩이 슈퍼스타 (!) 의 모습으로 4-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렇게 8자리 중에서 3자리가 샌안, 오클, 클블로 채워졌습니다.

당초 싱겁게 끝날 것으로 예상된 골스-휴스턴의 경기는 커리의 부상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골스가 3-1로 앞서고 있고 커리가 없더라도 다음 라운드 진출은 거의 확실한 것으로 보입니다.


2. 혼돈의 동부


동부는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기 전 순위표부터 아주 박터지는 싸움이었습니다.
3위 마이애미, 4위 아틀란타, 5위 보스턴, 6위 샬럿이 모두 48승 34패 동률로 시즌을 마감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지금 동부는 클블이 디트를 4-0으로 진출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3개의 매치가 모두 2대 2 동률이 되었습니다.

의외의 매치라면 2위 토론토 vs 7위 인디애나의 경기가 2대2까지 흘러간 것인데,
토론토의 핵심 듀오인 라우리, 데로잔의 슛감각이 너무 좋지 않습니다.
3차전에서 데로잔 5-18, 라우리 4-13, 4차전에서 데로잔 4-15, 라우리 4-12의 야투율입니다.
이 둘이 살아난다면 토론토가 무난히 올라가겠지만, 인디애나가 이 둘을 봉쇄한다면 업셋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마이애미, 아틀란타, 보스턴, 샬럿은 정말 모르겠습니다. 예상이 안되는 경기였는데 정말  알 수 없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3. 부상.. 부상..

작년 NBA 파이널은 골스 vs 클블이라는 흥행 대박 매치업이었지만,
좀 아쉬웠던 것은 플레이오프 도중 러브와 어빙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했던 것입니다.
올해는 이런 부상의 악몽이 더 심해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400개의 3점슛과 73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올시즌 MVP가 확실한 골든 스테이트의 핵심 선수인 스테판 커리가
휴스턴과의 1경기에서 부상으로 나간후에 4경기에 돌아왔으나 바닥의 물기에 미끄러지며 또다시 부상을 당하면서 2주간 결장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커리의 부상이 있더라도 올시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휴스턴을 상대로 떨어질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음 라운드 LA 클리퍼스 or 포틀랜드도 만만치 않은 팀이고,
그 다음 라운드는 샌안, 오클 중에 한팀입니다. 커리 없이 샌안, 오클과의 매치업은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73승이라는 역대급 기록을 세운 골스가 파이널 우승이라는 마침표까지 찍을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LA 클리퍼스와 포틀랜드의 경기 역시 2대2로 흘러가면서 팽팽한 것으로 보입니디만,
오늘 경기에서 LA 클리퍼스의 핵심 선수인 크리스폴이 손 부상으로 나갔고 시즌 아웃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크리스폴이 없다면 포틀랜드로 무게추가 확 기울 것으로 보입니다.


4. 포틀랜드의 반전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포틀랜드는 플옵에 올라오기는 커녕 밑에서 3~4번째 20승도 못 올리는 팀이 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작년 주전 라인업이 대미언 릴라드, 웨슬리 메튜스, 니콜라스 바툼, 라마커스 알드리지, 로빈 로페즈였습니다.
그리고 이 중에 지금 남은 선수는 대미언 릴라드 한명 뿐입니다.
그런 포틀랜드가 뛰어난 단장의 역량으로 좋은 선수들로 빈자리를 훌륭히 매꾸면서 강팀으로 거듭났습니다.
(올시즌 선수 영입에 계속 실패한 휴스턴 단장과 비교되면서 휴스턴은 더욱 욕을 먹고 있습니다. 휴스턴 팬이라서 너무도 안타까운 시즌입니다.)

포틀랜드가 폴이 부상으로 이탈한 LA 클리퍼스와 커리가 빠진 골스를 상대로 이긴다면 서부 파이널까지 올라가는 반전의 시즌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부 파이널의 한자리가 포틀랜드가 된다면.. 시즌 전에 이걸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겁니다.

이미 확정된 샌안 vs 오클은 빅매치 중의 빅매치입니다.
레너드, 알드리지, 파커, 던컨의 샌안과 듀란트, 웨스트브룩, 이바카의 오클의 경기는 명승부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동부에서는 박터지는 싸움을 하고는 있지만, 결국 파이널에는 클블이 올라올 것으로 보이고,
서부는 골스가 유력한 1순위 후보였으나 커리의 부상은 너무 치명적입니다.
포틀, 샌안, 오클 중에서 파이널에 한팀이 올라갈 수도 있겠습니다.
과연 골스는 커리가 부상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팀을 탈락시키지 않을 수 있을까요.
골스가 커리없이 어떻게든 꾸역꾸역 버티고 4-3이라도 이겨서 파이널까지 간다면, 그리고 커리가 부상에서 회복되서 돌아와서 파이널에서 날아다닌다면..
아주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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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26 17:29
수정 아이콘
애틀-보스턴 4차전은 진짜 꿀잼이더군요.... 아톰이야 뭐 말할것도 없지만 스마트가 그날 폭주하고 있던 밀샙을 어느정도 잘 제어해주고 득점도 많이 해주고 덜덜. 앞으로의 시리즈도 굉장히 기대되네요. 보스턴은 이번 플레이오프도 흥미롭게 보고있지만 다음 오프시즌-정규시즌이 기대되는 팀인지라...
양념반자르반
16/04/26 17:32
수정 아이콘
동부는 클블 제외하고 죄다 2대2군요 덜덜덜....
동부는 정말 누가 올라올지 모르겠네요 와........
서부는 플옵 전에 대부분 골스vs클립 / 샌안vs오클로 정리되는 분위기였는데 부상이 변수로....
16/04/26 17:35
수정 아이콘
휴스턴은 정말 영입할때 보면 와 대박 ... 이랬는데...
모리 단장 엄청 찬양 받고 말이죠. 결과가 이러는거도 참.......
에이스 스타일이 문제인지 감독 문제인지.....3차전인가 이길때 위닝샷을 넣어도 벤치에 선수들 표정 보니 완전 다른팀 게임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욕먹은 맥헤일 감독이 은근 괜찮은 감독 이었던거 같기도 하고 말이죠.
16/04/26 20:11
수정 아이콘
그땐 아직 시간이 몇초 남아서 긴장 풀지 않은 표정 같던데요.
16/04/26 20:37
수정 아이콘
그렇게 볼수도 있는데 아무리 그래도 클러치에 그 득점을 해줫는데 정말 리액션이 없더군요
위원장
16/04/26 17:36
수정 아이콘
커리 빠진 골스가 크리스폴 빠진 클리퍼스, 포틀랜드한테 질 것 같진 않아서 커리는 무리하지말고 몸 추스리면 될거 같아요.
문앞의늑대
16/04/26 17:39
수정 아이콘
커리와 폴의 대결을 많이 기대했었는데 둘다 부상이라니요. ㅠㅠ
16/04/26 17:41
수정 아이콘
그리고 샌안대오클은 샌안이 우세하다고 생각하지만 오클입장에선 에네스 칸터랑 서지 이바카가 중요할것 같네요. 서브룩 듀란트 듀오는 당연히 상수고 이바카가 이번 샌안과의 플옵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쉽진않겠지만
양념반자르반
16/04/26 17:44
수정 아이콘
저도 파커의 수비와 그린의 집 나간 3점 때문에 은근 변수가 많다고 봅니다..
위원장
16/04/26 18:40
수정 아이콘
듀란트가 상수가 아니라는게 문제죠. 레너드가 기가 막히게 지워버려서ㅠ
헤나투
16/04/26 19:49
수정 아이콘
듀란트상태가 별로고 레너드가 많이성장해서 앞설게 없죠. 이바카는 알드리지한테 많이 약하구요.
서브룩이 파커를 심하게 털어야 업셋이 가능해보입니다.
곧미남
16/04/26 19:42
수정 아이콘
왠지 골스입장에서 포틀이 올라온다면 떨어질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올해 커리 vs 릴라드 장난 아녔는데
16/04/26 19:50
수정 아이콘
커리빠진 골스가 폴빠진 클립이나 포틀 둘다 이길수 있을거 같아서
커리가 80퍼정도로 컨파 시작할때 돌아오기만 한다면 재밌겠네요.
팬심으로는 오클 우승의 적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웨스트브룩이 크게 한건 할거 같아요.
호갈몸
16/04/26 20:08
수정 아이콘
오 진짜 포틀이 컨파 진출 할수도 있겠는데요?
골스 입장에서는 클퍼가 올라오길 더 바랄거 같네요.
Deadpool
16/04/26 21:10
수정 아이콘
커동원, 커동석 모드만 아니길 바랍니다..

"마 해보겠심더"
비익조
16/04/26 21:45
수정 아이콘
저는 포틀랜드 응원합니다. 릴맥듀오 죽쓰고 있는데 정규시즌에서 죽쒀서 속터지게 했던 골밑이 펄펄 날고 있거든요. 플럼리, 아미누 얼마나 욕했는데 크크
대박입니다. 저 팀이 클리퍼스까지 위협하리라곤 얼마나 생각했겠습니까
노비츠키
16/04/26 22:08
수정 아이콘
동부는 마이애미가 아니라면 클블에 딱히 변수를 걸만한 팀이 안보이고 서부의 샌안 대 오클에서 누가 올라가느냐에 따라 파이널향방이 요동칠것 같습니다
샌안이 승리하면 샌안우승
오클이 승리하면 클블우승
커리는 급하게 돌아와도 MVP 급 활약은 좀 힘들지 않나 싶네요

서부플옵의 꿀재미라면 샌안vs댈러스인데 올해는 부상자가 너무 많아 만나질 못하네요
파슨스는 옵션 행사해주길..
미루룽
16/04/26 23:15
수정 아이콘
포틀-클립은 5차전 승자가 시리즈를 가져가겠군요. 그리핀과 레딕이 정상이 아니라고 해도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무조건 나올 겁니다. 폴이 빠진건 치명적이지만 이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는데 이골이 난 닥감독이고 클립 홈이다보니 그래도 클립이 미세하게나마 유리하다고 봐요. 포틀이 시리즈 초반 클립의 강력한 앞선 트랩 수비에 말렸다가 플럼리가 링커로서 대활약하고 젊은 선수들이 홈버프를 받아 에너지가 살아나면서 따라잡았는데 그 에너지가 원정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 딱 한경기만 잡으면 되는데 그게 될런지..
오연서
16/04/26 23:55
수정 아이콘
커리가 빠져서 골스입장에서는 클리퍼스랑 포틀랜드랑 제발 풀접전하고 와라 하고 빌고있었을텐데 폴이 부상으로 빠져서 풀접전하고 클리퍼스가 올라오길 바라고 있지 않을까 뭐 이런생각이 드네요. 릴맥듀오 터지면 어떻게 되는지 본인들이 데여봤으니
16/04/27 02:36
수정 아이콘
커리 없어도 포틀 클리퍼스 까지는 잡을 것 같은데, 오클이랑은 박빙 샌안이랑은 불리할 거 같네요.
16/04/27 08:44
수정 아이콘
그리핀도 시즌 아웃입니다
착하게살자
16/04/27 12:21
수정 아이콘
이런거보면.. 그분은 쓰리핏 두번할 때 플레이오프 이후에 부상한번 없었다는건가요? 그당시 시청하던 세대는 아니라서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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