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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07 22:00
본문이 비상속 부자가 많은 나라에 대한 것이지만 번외로 있는 한국에 대해 변명아닌 변명을 해봅니다.
한국의 상속 부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위 자료에서 왜 굳이 세계 억만장자 비중 1% 이상이라는 컷 오프를 정하고 그 중 최고라는 이야기를 할까 하는 의문을 가져보면 아쉬운 대목이 있습니다. 한국의 상속 부자 비중 74.1%는 분명 미국의 28.9%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스위스의 72.7%에 비해서는 어떨까요? 또한 인구가 작다 보니 억만장자 비중이 1%가 안되는 나라 중에서 덴마크의 상속 부자 비중은 83.3%에 이르고 있습니다. 핀란드는 다시 확인 했지만 100%입니다. 이웃 나라의 비율에는 못 미치지만 원조 사민주의 나라 스웨덴은 63.2%입니다. 일반적으로 상속이 매우 문제가 많은 것으로 이야기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국처럼 새로운 억만장자가 늘 나타나는 것이 주는 활력이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미국은 새로운 부자가 기존 부자를 넘는 형태이다 보니 일반인과의 격차는 더 벌어지는 형국입니다. 개인적으로 상속 부자 문제의 보다 본질적인 요소는 부의 창출이 경쟁이 배재된 독점적 지배를 통한 것이냐가 아닐까 합니다. 대표적으로 한때 빌 게이츠와 워런 퍼핏을 제치고 세계 1위 부자가 된 멕시코의 슬링 같은 경우가 이런 독점적 부자에 해당될 것입니다. 러시아나 중국의 신흥 부자들이 헐값에 국유재산을 인수한 것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본문의 주 내용은 아니지만 지나가다가 한 마디 곁들여 봤습니다.
16/04/08 07:22
관주도 경제 개발이란 면에서 서로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경제 규모 자체가 남달랐고 대만은 한국처럼 독재권력이 자원을 인위적으로 재벌에게 몰아주어 중화학공업을 육성하도록 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사실 대만도 비슷한 시도를 했는데 성공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대만은 60년대 후반 20만톤 규모의 종합제철소 설립을 추진하지만 미국 원조당국의 반대에 부딪혀 진척을 못하다가 호주와 독일의 협력으로 China steel을 1971 12월 정부주도로 설립합니다. William Chao라는 인물에 전권을 부여하여 정부의 다른 간섭에서 자유롭게 해주고 자동차산업에도 대만내 여러 회사가 완성차업체로 뛰어들어 70년대말까지는 한국의 생산량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정도가 됩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대만의 제철소와 자동차 산업에 대해서 지금까지 변변하게 남아있는 것(China steel은 사기업으로 존재)이 없습니다.
16/04/09 11:19
근데 스웨덴이나 핀란드 덴마크 같이 안전망 충실한 나라면 상속을 해도 딱히 별 신경 안 쓰일거 같긴 합니다
사람들이 먹고 살기 힘든데 그게 곂치니까 그런건데 사는데 빡빡하지 않으면 억만장자 상속 비중이 얼마가 되건 나랑 뭔 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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