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3/30 20:33
음... 아무리 외국이라지만 일반적으로
26살이 48살과 사귀는 건... 무슨 감성팔이 이끌어 쓸 수 있는건 다 땡겨쓰는 듯한 문장이네요. 그리고 저 여자 자체도 버림받은 건 슬픈일이지만 어쟀건 나쁜 여자죠. 저 사람이 실어보낸게 수배중인 연쇄강간마일지.. 아니면 또다른 테러를 자행할 공작원인지 어찌 아나요.
16/03/30 20:40
일반적이진 않습니다. 특히 여자가 나이가 더 많은 경우는요. 그러니까 경찰도 그런 말을 한 거겠죠.
그리고 의외로 '순수한 영혼'들이 많습니다. 한국사람들이 오히려 영악한 편이지요.
16/03/31 08:57
네, 이 글의 주인공의 경우 확실히 그렇죠. 본인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집에 들이기를 꺼려한 것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작은 따옴표를 친 것이고요. 그리고 이 글의 주인공 남성은 많이 미심쩍은 게, 독일의 경우는 모르겠는데, 프랑스의 경우 미성년자가 난민 비슷하게 프랑스에 입국하면 일정한 심사를 거쳐 학교와 주거를 보장합니다, 국가 비용으로요. 그렇게 학교를 다니다가 성인이 되면 정식 난민신청을 하고 난민 심사를 받으면 (물론 쉽지는 않지만 성인으로 직접 도착하는 것 보다는 쉬울 겁니다) 되고, 또 그렇게 학교에서 언어를 배우고 기술을 배워서 직업을 가지면 체류 자격을 얻을 가능성이 훨씬 높아질텐데, 왜 그런 길을 택하지 않았는 지 좀 의심스러워요. 뭐, 개인적인 사정이 있겠죠.
16/03/30 20:55
그리고 "감성팔이 이끌어 쓸 수 있는건 다 땡겨쓰는 듯한 문장"은 이게 피해여성이 직접 쓴 수기가 아니라 인터뷰한 기자가 쓴 것이기 때문일 겁니다. 기자 이름을 보니 귀족 출신인 것 같기도 하구요.
그리고 프랑스어가 원래 대단히 장식적입니다. 관용구화 되다시피 한 미사여구들이 아주 발전되어 있습니다. 잘 하는 아이들은 별 내용없이 장식어구만 몇 줄, 몇십 줄씩 써내려가기도 합니다 크크크.
16/03/30 21:01
저 피해여성(?)인지 가해자인지 모를 여자 + 기자가 저런식으로 감성팔이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아 그래서 그런거 군요 크크크크 이런 젠장;;
16/03/31 08:17
냉정하게 말해서, 당신이 선진국 국민이고 상대방이 불법이민자가 아니었다면 과연 애 둘 딸린 40대중반 여성에게 매력적인 20대 중반 남자가 사랑에 빠졌을까? 물론 그런 매력이 있는 40대여성도 있지만 본인이 그에 해당했을까? 그 남자는 당신을 이용했지만, 당신은 그를 이용한게 아니었을까?
16/03/31 09:13
본문에서도 그런 뉘앙스(불어의 뉘앙스라는 단어가 한국에서 많이 다른 방식으로 쓰이고 있어요 크크)를 언뜻언뜻 비추고 있죠. 이를테면 "20살과 두 대륙이라는 거리에도 불구하고 전화번호를 줬다"던가 "그를 잃는 게 두려워서 영국에 데려다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은 것"을 보면 서로의 신분(?)의 차이를 여성이 인지하고 그 유리함을 이용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죠. 다만 이 여성은 나뭇군이 선녀에게 날개옷을 주었듯, 마지막까지 유리한 입장을 '이용'해먹지 못하고 놓아버렸다는 것. 그게 단순한 착각에 의한 방심이었거나 진짜 사랑이었거나 간에요, 그 차이겠죠.
16/03/31 09:26
이를 보고 눈이 멀었다고 하지요?
저도 순수한 영혼 쪽으로 생각을 하는데, 한쪽으로 빠지면 best case scenario로 가버리기 쉽지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네요. 남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말고도 어쩌면 어려운 상황에서 엄마같은 도움을 받아 좋았을지도 모릅니다. 성인이니 빨리 잠자리를 가졌을 것이고.
16/03/31 09:37
유럽 쪽에 '순수한 영혼'이 많을 수 있는 이유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데.... 제가 생각한 것은,
그 쪽 사람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최소한'의 의식주와 의료, 교육은 (별다른 노력이 없이도) 해결이 되니까 '행복', '사랑'. 뭐 이런 것들에만 집중하면서 살 수 있는 여유가 주어지는 것 아닐까.... 뭐 그런 거였어요. 뭐 그쪽도 요새 경제사정이 좋지는 않습니다만, 가끔 우리나라 언론에 보도되거나 하는, 방송작가 지망생이 돈이 없어 굶어죽든다든가, 세 모녀가 방세만 남겨놓고 죄송하다고 유서를 써놓고 자살하는, 그런 경우는 최소한 없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