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3/28 16:49:22
Name ll Apink ll
Subject [일반] [KBL] 1516 시즌 리뷰-1



  KBL 15-16 시즌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번 플레이오프를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농구의 새로운 재미를 얻은 느낌입니다. 지금껏 잘 알지 못했던 농구라는 경기에서의 ‘전술’의 깊이와 그것을 지켜보면서 느낄 수 있는 재미에 대해서 알게 되어서, 저에게 있어 이번 시즌은 큰 임팩트를 안겨주는 시즌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도 이번 시즌 재밌게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흐흐
  이렇게 혼자서 흥이 차올라 무언가를 적고싶은 기분에 부족하나마 간단하게 시즌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모든 팀에 대해 정확히 알 수는 없으니 틀린 내용이 있다면 댓글로 지적해 주셔서 부족한 본문을 완성시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농구모임도 있는 PGR이니 농덕님들의 꼭 본문의 틀린 부분이 아니더라도 저와는 다른 방향의 의견이나, 더 정확한 의견 또한 크게 환영합니다 :)

  작성 편의상 1부와 2부로 나뉘어 올릴 생각입니다. 리뷰 순서는 1부에서는 [1516 시즌 리뷰], [팀 리뷰1], 2부에서는 [파이널 리뷰], [팀 리뷰2]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팀 리뷰의 순서는 정규시즌 순위의 역순으로 하겠습니다.



< 15-16 시즌 리뷰 >

1. 외국인선수 장단신제도 부활
  1516 시즌은 개막하기 전 많은 화제를 뿌렸습니다. 물론 부정적인 쪽으로 말이죠. 가장 큰 이슈는 바로 [부활한 외국인선수 장단신제도의 실시]였죠.. 개인적으로는 ‘2인 보유 1인 출전’에 ‘트라이아웃 제도는 유지하되 연봉을 지금보다 조금 올리는’ 것을 선호했기에, ‘제한적 2인 출전’인 현행 제도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었습니다. 리그가 막바지에 다다른 지금 제도를 돌이켜 보자면 분명히 긍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저 또한 신장제한에 대해 많이 호의적으로 바뀌었구요. 오리온의 잭슨, KCC의 에밋, KGC의 마리오 등이 제도 변경을 지시한 총재의 기대치를 만족시켰습니다. 에밋의 경우에는 심지어 ‘탈KBL 급’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죠. 하지만 총재의 의도대로 선수를 선발한 팀들이 상위권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결국 리그의 대세는 ‘언더사이즈 빅맨’이었습니다. 사실 단신 외국인선수를 가드나 스윙맨으로 뽑은 팀은 많았습니다. SK의 스펜서, 삼성의 하워드, 전자랜드의 뱅그라, LG의 볼딘, 동부의 제임스 등. kt의 블레이클리도 전형적인 3번은 아니었죠.

  하지만 결국 위 세팀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낸 팀은 시즌초반 파괴적이었던 빅터의 모비스, 맥키네스와 함께한 ‘김주성 부상 이탈 이전’의 동부, 많이 늦었지만 맥키식 영입 후 5라운드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탄 LG였습니다. 삼성도 하워드를 와이즈로 바꾸고 시즌막판 하락세를 수습했구요. 언더사이즈 빅맨보다 가드가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결국 1인 출전 시간이 경기의 절반이라는 점입니다. 리그 특성상 수비전술이 매우 세세하게 발전해 있기 때문에, 결국 외국인선수1인 출전시 가드나 스윙맨들은 꾸준한 파괴력을 보여주기가 힘듭니다. 단기전이고 상대가 오리온이긴 하지만 결국 에밋마저도 어느정도의 제어가 가능‘은’ 하니까요. 하지만 외국인 빅맨들이 포스트에 투입이 되면 하승진, 이승현 정도를 제외하면 수비가 힘듭니다. 감독 입장에서 빅맨은 소위 말하는 ‘계산’이 서는 상수 같은 존재죠. 이러니 1인 출전시에도 빅맨의 공백을 최소화 하고 싶은게 당연지사. 신장은 작지만 힘이 좋은 언더사이즈 빅맨을 선호할 수 밖에 없고, 거기다 외국인 가드들 특유의 1on1 선호, 볼호그 성향 또한 불호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뱅그라나 제임스, 시즌 초의 잭슨은 참 해당 팀 팬들의 속을 한경기에 몇 번씩 뒤집어 놨었죠.

  얘기가 길어졌는데, 시즌중 잠깐 나왔었던 내년시즌 외국인선수 신장제한 기준을 더 내리겠다는 이야기는 결국 썰에 그쳤습니다. 이는 내년에도 현행의 193cm가 유지된다는 뜻이기에 애매한 신장제한은 차기시즌에도 핫이슈가 될 여지가 있습니다. 파이널을 통해 테크니션 단신 외국인선수의 위력을 절실히 보고는 있지만 7개팀 감독들이 언더사이즈 빅맨을 포기하는건 쉽지 않으리라 봅니다. 따라서 1718시즌부터는 신장제한을 187~8cm정도로 내려서 순수하게 가드 타입의 선수들을 뽑았으면 합니다. 신장제한을 두는 제도하에서는 스코어러 포워드보다는 테크니션 가드가 ‘한국 가드들의 기술 향상을 도모하자’는 총재의 제도도입취지에도 맞는거라고 봅니다. 아무튼 국내 포워드진이 나쁘지 않은 몇몇 팀들은 차기시즌에 꼭 테크니션 가드를 뽑아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위에서 이야기 한 바뀐 용병제도 때문에 많은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1라운드에서 유일하게 단신 테크니션을 장신보다 먼저 뽑는 도박이 제대로 적중한 KCC, 이론상 팀과 외국인 선수(헤인즈) 상호간 최적의 핏이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된 오리온은 활짝 웃었지만 스카우팅 팀의 미스로 4라운드까지 고생만 했던 LG, 그리고 기자들이 입을 모아 [시즌중 갑자기 앞당겨진 외국인선수 2인출전]의 가장 큰 피해자인 전자랜드는 하위권에 맴돌았습니다. 제발 시즌중에 해당시즌의 규정을 바꾸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2. 최종 순위
  KCC의 정규시즌 우승, 모비스의 2위, 동부의 6위 등은 의외의 위치였습니다. 사실 KCC는 작년에 보여줬던 최악의 모습에다 이제 실질적인 1년차를 맞는 신인감독, 외국인선수 선발도 일종의 도박수가 가미되어서 전력을 종잡을 수가 없었기에 우승할거라고 예상했던 팬은 많이 없었을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무적의 에밋GO로 정규시즌 우승. 요 근래 성적이 계속 하위권이었어서 힘들었을 KCC 팬분들에게 큰 선물이 된 것 같습니다. 모비스의 2위는 몹빠 입장에서 참... 개막 전에 일부에선 6강도 못 갈거란 얘기가 종종 나올 때 속으로 ‘야 그래도 6강은 갈 수 있을걸?’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막상 덜컥 2위를 해버리니 몹빠들은 그저 어안이벙벙. 이건 타팀 팬들도 마찬가지였지 않나 생각합니다 크크. 어쨌든 철저한 롤 플레이어들을 어떻게든지 꿰어 맞춰 2위까지 올린건 전적으로 감독의 힘이라고 봅니다. 동부도 시즌 초반에는 단신 외국인선수의 실패를 겪으며 헤매다가, 중반에 맥키네스가 오면서 쭉 치고 올라갔었죠(‘맥키네스 합류 후~김주성 부상 이탈 전’기간에 리그 승률 1위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주성의 부상 이탈 후 경기력이 내리막을 타면서 결국 끝까지 반등을 하지 못했습니다. 보다 더 자세한건 팀별 리뷰에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3. 신인 드래프트
  신인 드래프트를 개막 후에 실시한 병크;;도 있었네요. 덕분에 가뜩이나 풀이 좋지 못하다는 평을 듣던 올해 드래프트는 [역대 최악의 드래프트 후보]로 당당히 꼽히게 되었습니다. 신인왕을 수상한 정성우도 다른 해였다면 명함도 못 내 볼 성적이죠. 프로코칭스태프들이 ‘요즘 신인들은 프로에서 기본기부터 새로 가르쳐야 하는 수준’이라고 얘기하는데, 거기에다 기본적인 팀 전술마저도 익힐 시간이 없이 출전하게 되니 신인들이 농구를 잘하면 이상한 수준이었습니다. 올해 드래프트는 다행히 개막 일주일(사실 이것도 많이 늦다고 보는데, 워낙 대학교들이 전국체전에 목숨을 걸다 보니..)전에 열린다고 하고, 드랩 풀도 근래 최고의 황금드래프트였던 2007년에도 비벼 볼만하니 기대가 매우 큽니다 :)

4. 불법 토토
  그리고 이걸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대외적으로 또 한번 농구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불법 토토 가담. 자세한 정황은 알 수 없지만 해당 선수들은 대학시절 사설 토토 사이트에서 프로 경기를 상대로 토토를 한 것으로 지금까지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나 김선형 같은 경우에는 배팅 횟수도 극히 적었고, 토토를 할 당시에는 ‘대학 선수가 프로 경기에 배팅’하는게 불법이 아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외 다른 선수들도 각자 나름의 사연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제 사법적인 처벌과 리그내 징계를 다 이수하였으니 다시는 같은 잘못 반복하지 말고, 내외의 모범이 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김선형, 오세근 등의 선수들은 이번 사건에서 진심으로 사죄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처음이자 마지막 용서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리그의 모든 선수들이 보다 더 프로페셔널함을 갖추는 계기가 되어, 실수나 부주의라도 이러한 사건에 연루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팀 리뷰 1>

1. 전자랜드
정규시즌 성적 : 17승 37패 (10위)
주요선수 : 포웰, 정영삼, 정효근, 한희원, 김상규.

  지난 시즌 감동의 투혼 스토리를 보여주며 깜짝 4강에 합류했던 전자랜드. 충격적이게도 이번 시즌은 10위에 그쳤습니다. 포웰과 차바위가 팀을 떠나면서 다들 전력이 약해졌다는 생각은 했지만 10위를 할 거라고는 다들 예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1라운드때 호성적을 내면서 설마하는 생각을 들게도 했지만, 기존 규정과는 다르게 외국인선수 2인 출전 시기가 땡겨지면서 스미스의 시한폭탄 무릎이 터지게 되었고 결국 팀은 포웰을 데려온 이후에도 계속 가라앉으며 결국 10위에 자리하게 됩니다.

  이 팀의 가장 큰 약점은 ‘지나치게 이타적인 선수단 성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자랜드의 약점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꼽히는게 포인트가드 문제이긴 한데, 사실 리그에서 포인트가드가 약점이 아닌 팀 찾는게 더 빠른 수준이라 비단 전자랜드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전자랜드의 포워드진은 꽤 준수합니다. 군입대한 차바위는 공수 양면에서 두각을 보이면서 팀의 에이스가 되었고, 김상규는 최신 트렌드인 스트레치형 4번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효근은 아직까지 트위너의 위험성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빼어난 승부근성과 운동신경을 통해 여전히 3번과 4번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한희원은 대학 최고의 공격력이라는 자신의 공격력만큼은 진퉁임을 증명했습니다. 거기에 함누리까지.. 스윙맨쪽에도 정영삼과 단신이라 수비문제가 크지만 슛만큼은 국대급인 정병국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전자랜드의 경기를 보면 국내 선수들이 [슛을 너무 아낀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게 포웰이나 정영삼에 대한 굳건한 믿음 때문인지, 선수단 전반적으로 쫄보 기질이 있는 것인지, 팀 전술이나 감독 성향상 슛을 아끼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결국 이 팀은 포웰, 정영삼 등 특정 선수들에게 공격이 편중된다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각 포워드들이 자신만의 장점이 분명히 있으니 차기 시즌부터는 유도훈 감독도 지금까지와는 좀 더 다른 방향에서 팀을 운영해봤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포웰-콘리 둘 다 재계약 대상으로 보지 않기에, 이제 외국인선수를 포웰이나 스미스 같은 포인트포워드형 말고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2~4번 라인을 믿고 정통센터를 선발 해보는건 어떤가 싶습니다. 지난 시즌을 통해 ‘모든 KBL 팬들의 세컨팀’이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관심이 많이 가는 구단이니 올 가을의 신인 드래프트 때도 꼭 이종현 뽑아가길 바랍니다!! :)


2. SK
정규시즌 성적 : 20승 34패 (9위)
주요선수 : 김선형, 변기훈, 박승리, 김민수, 사이먼.

  지난 시즌 종료후 규정상 헤인즈와의 재계약이 불가능하였기에 강제로 리툴링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뒤늦게 문경은 감독의 의중이었다고 밝혀진, 여러 의문스러운 영입들이 있었구요. kt와 박상오<>오용준 트레이드, 삼성과 이동준+이정석<>주희정+신재호 트레이드, FA 이승준에게 3.6억 배팅. 잘 풀린다면 ‘어벤져스’가 될 수도 있는 트레이드였습니다. 기존의 박승리-김민수 라인에 이동준-이승준이 추가 될 높이, 기존 주희정 역할을 슛이 더 좋고 어린 이정석으로 업그레이드, 스팟슛터로는 아직 쏠쏠한 오용준까지. 하지만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에서 리스크가 대 폭발;; 받아온 선수들이 죄다 샐러리 잠식해버리고 김선형마저 불법 토토 사건으로 인해 전반기를 날리면서 시즌이 조기에 끝이 났습니다.

  SK는 지금 시점에서 개인적으로 참 if가 많은 팀입니다. 김선형이 처음부터 함께 했다면, 스펜서와 김민수가 부상으로 이탈하지 않았다면, 이씨 형제가 이제는 본인들이 롤플레이어란 것을 받아들였다면.. 각 시기마다 희망이라고 할만한 부분들이 있었기에 플레이오프 탈락 팀들 중 가장 안타까운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시즌 초에 최원혁-이현석 신인 가드들이 가능성을 보여줬었고, 중반에는 리그에 적응한 스펜서와 김민수-사이먼 라인이 꽤나 위협적이었고, 시즌 막바지에는 감을 되찾은 김선형에 전역한 변기훈까지. 내년 시즌의 호성적을 위해서는 백업라인이 key가 아닐까 합니다. 김선형-변기훈-외국인-김민수-사이먼의 주전 라인업은 충분히 경쟁력 있으니까요. 문제는 아마도 리그에서 퇴출 될 것으로 보이는 박승리를 비롯해 여전히 정신 못차리는 이씨형제,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한 이정석-오용준까지.. 솔직히 벤치뎁스가 좋다고는 못하겠습니다. 김민수도 이번 시즌 부상이 꽤 심각한걸로 알고 있고 마찬가지로 몸상태가 좋지 않은 사이먼까지, 둘의 백업을 김우겸이 최부경 올 때까지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건강 문제만 없다면 내년에 어느정도 호성적을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건강 문제가 없을 수가 없으니 마냥 장밋빛 전망은 힘들어 보입니다.


3. LG
정규시즌 성적 : 21승 33패 (8위)
주요선수 : 유병훈, 김영환, 길렌워터, 김종규.
  이번 시즌 최고의 ‘리그 씬 스틸러’가 아닌가 합니다 크크크. 단신 외국인선수가 총 4번 바뀌었던가요? 시즌 초에는 타팀 팬들마저 패닉에 빠지게 만든 프런트의 미친 스카우트 능력을 보여주더니, 중반에는 그로인해 역대급 혹사를 당한 길렌워터의 태도 논란이 리그를 휩쓸었습니다. 그리고 마무리는 김종규가 조 잭슨에게 인유어페이스를 당하는 것으로.. 덕분에 심심찮게 나왔던 유병훈의 말로 설명하기 힘든 플레이들은 묻힌 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묻...혔나?). 김시래가 상무에 입대하면서 우승을 노리기엔 힘들거다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그렇다고 6강을 탈락 할 줄은 몰랐습니다. 유병훈의 징계와 볼딘의 부상으로 가드 자리가 폭파된게 가장 큰 이유겠죠. 그 나비효과로 길렌워터의 방전까지 불러왔으니.

  조심스럽게 말해보자면 단신 외국인선수 교체 과정은 ‘프런트가 탱킹을 원하는거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 정도로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내년 시즌도 크게 긍정적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김종규의 백업은 여전히 없고, 김시래의 빈자리도 여전합니다. 유병훈은 상무 지원했고 설령 팀에 남더라도 지난 시즌을 통해 포인트가드로서는 실패로 봐도 무방하며, 정성우-한상혁이 이번 시즌보다 성장할테지만 신인의 성장을 상수로 놓을 수는 없으니까요. 이지운과 기승호는 바깥에서 보면 도대체 왜 플레잉타임을 받지 못하는지 의문스러운 선수인데 결국 폼은 계속 떨어지고. 긍정적인 측면을 보자면 오리온과 유이하게 외국인선수 둘 다 재계약 할 것으로 보이는 ‘길렌워터-맥키식’ 듀오와 시즌말 김시래의 복귀, 그리고 프로 진출 후 처음으로 온전한 오프시즌을 갖게되는 김종규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평소 김종규의 인터뷰를 보면  영리한 선수로 보입니다. 자신의 약점에 대해서도 인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오프시즌에 자기계발에 투자하고 아픈 곳도 치료한다면 브레이크아웃 시즌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4. kt
정규시즌 성적 : 23승 31패 (7위)
주요선수 : 이재도, 조성민, 박상오, 심스.

  다사다난했던 kt입니다. 시즌 초에 이재도가 MVP급 활약을 하면서 국대에서 복귀 할 조성민과의 시너지 그리고 팀의 호성적을 기대하게 했었죠. 하지만 모감독(유재학 감독인지 추일승 감독인지 헷갈리네요)이 했던 ‘재도랑 성민이한테 주는 점수의 합은 정해져 있으니까 크게 신경 안쓴다’는 얘기가 현실로.. 거기에 조동현 감독과 선수단 사이의 불화설도 돌았고, 시즌말에는 kt 단골 루머인 연고지 이전 썰까지 다시 대두되면서 시즌내내 구설수에 시달렸습니다. 이는 팀의 숙원이었던 정통 센터(심스)를 드디어 보유하게 되었음에도 6강 레이스에서 일찌감치 탈락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kt의 이번 시즌은 전창진 감독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시즌이었다고 봅니다. kt 팬들께서는 전창진 감독의 팀 조련은 인정하지만, 그만큼 조공 트레이드도 많았다는데 공감하실겁니다. 개인적으로는 그게 제가 부산 사람임에도 kt보다는 모비스를 더 좋아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구요. 아무튼 신인들을 키워내지 못하는 와중에 겨우 건진 이재도가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이재도와 조성민의 공존 문제가 너무 심각했던게 이재도도 공격성을 죽이고 리딩을 하려니 컨디션이 떨어지고, 조성민도 이재도를 위해 볼 소유를 많이 줄여 스팟슛터의 역할을 맡다보니 꽤 망가졌었습니다. 거기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창진이라는 정통 포인트가드를 뽑았는데 이재도가 상무를 지원하지 않아서 이재도-최창진간의 교통정리도 애매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이번 오프시즌 반드시 풀어야 하는 숙제로 조동현 감독은 ‘시즌후에 포인트가드 연습을 다시 시켜보고자 한다 시즌중에는 부담주지 않겠다.’라고 말하긴 했습니다. 저 문제만 잘 해결한다고 하면 다음 시즌 6강을 충분히 노려볼만한 전력으로 보입니다. 포워드도 박상오, 외인, 김현민, 민성주면 최소한 뎁스는 확보되었다고 보구요. 그리고 저는 심스가 상당히 좋았고 팀과도 잘 맞았다고 봤는데, 의외로 심스 재계약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PGR의 kt팬들은 심스 재계약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6. 동부
정규시즌 성적 : 26승 28패 (6위)
플레이오프 성적 : 6강 0승 3패(vs오리온)
주요선수 : 허웅, 두경민, 윤호영, 김주성, 맥키네스.

  이번시즌 부상으로 고생한 동부입니다. 라샤드 제임스 때문에 고통받던 날들을 뒤로하고 다른 구단들보다 한박자 빠른 교체카드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순간! 팀을 덮친 부상 쓰나미. 윤호영, 김주성, 김종범, 두경민, 다시 김주성.. 잘 나갈 때 벌어뒀던 승수 덕분에 6강에 올라가긴 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선 모두의 예상대로 오리온에게 스윕을 당하면서 탈락. 부상으로 안타까웠지만 선수들의 유의미한 변화가 많았던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허웅과 두경민은 김주성이 있을 때만 잘하는 반쪽짜리라고 욕은 먹지만, 반대로 김주성과 함께 뛰던 시즌 초에는 리그 최고의 다이나믹 듀오였습니다. XX같은 투표방식 덕분이긴 하지만 어쨌든 허웅은 올스타 최다득표도 기록했구요. 김주성도 맥키네스와의 공존을 위해, 그리고 본인의 커리어를 위해 매우 중요한 ‘3점슛 장착’에 성공하였습니다. 이제 동부는 외국인선수 선발시에 부담없이 언더사이즈 빅맨을 뽑아 팀 컬러를 유지하는 카드도 사용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또 김창모와 김종범의 발전도 눈에 띄어서, 6강에서 탈락했지만 성공적으로 리빌딩이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차기 시즌의 핵심은 역시나 허웅과 두경민이 들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분명히 스텝업 했다는 느낌을 팍팍 받을 정도로 잘했는데 김주성이 빠지니까 귀신같이.. 외국인선수 구성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벤슨은 더 이상 리그에서 보기 힘들꺼고, 맥키네스만 재계약하기엔 외국인선수 드랲 픽이 뒤로 밀리므로) 두 가드가 슬럼프를 꼭 극복해주길 바랍니다. 윤호영은 허리디스크라는 얘기가 있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동부팬들이 먹튀라고 욕도 하지만, 그래도 아픈손가락 같은 존재일텐데 참 안타깝네요.
  전반적으로 팀 리빌딩 방향에 있어서 의견이 많이 나오던데 기존의 산성처럼 높이와 피지컬, 수비 위주의 팀으로 가야 할까요, 허웅-두경민을 중심으로 기존과는 다른 색깔의 팀으로 리빌딩을 해야 할까요?


5. 삼성
정규시즌 성적 : 29승 25패 (5위)
플레이오프 성적 : 6강 1승 3패(vsKGC)
주요선수 : 주희정, 임동섭, 문태영, 김준일, 라틀리프.

  지난 오프시즌 문태영과 라틀리프 영입에 성공하고 트레이드로 주희정까지 영입하면서 지난 시즌 꼴찌의 불명예를 벗어버렸습니다. 탈꼴찌는 물론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되던 전력이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주희정은 기대대로 해주었지만 기존의 가드 자원들이 주희정의 쉬는 시간을 메꾸는데 실패했고, 혹시나 그럴까봐 선발했던 하워드도 적응에 실패, 강력한 장점이 될거라 여겨졌던 문태영-김준일-라틀리프의 장신 라인은 스페이싱 문제로 셋 중 한 명이 벤치로 가야만 하는 로테이션으로 활용 되었습니다. 선수 개개의 능력이 좋아서 6강 진출에는 큰 무리가 없었지만, 상위권으로 올라가기엔 결점이 너무 컸고 결국 6강에서 시즌을 마감합니다.

  삼성 팬들은 이번 시즌을 계기로 [고려대 가드]하면 다시는 쳐다 보지도 않을 듯 합니다. 박재현에 이어서 이동엽까지.. 여담으로 최근 이승현을 제외하고 고대 출신들이 프로에서 꽤 부진하죠 문성곤, 이동엽, 김지후, 박재현.. 주희정은 압박에 약하다는 본인의 약점에다 팀원들까지 본인을 도와주지 못하면서 힘든 시즌을 보냈습니다. 명가드 출신인 이상민 감독이 포인트가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게 참 아이러니합니다. 임동섭이 상무가 급박한데도 다음을 기약한걸 보면 내년에도 다시 대권 도전을 해야만 하는데, 포인트가드 문제와 문-김-라틀의 스페이싱을 어떻게 해결할지 기대반 걱정반 뭐 그렇습니다. 오리온처럼 외국인 1번을 쓰는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법인데, 그렇게 된다면 얇아지는 포워드 라인은 또 어떻게 할런지.. 시즌 막판 가능성을 보인 이호현을 오프시즌에 이상민 감독이 어떻게 조련해 놓을지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외국인선수가 참 애매해 보이는데요. 와이즈도 나쁘지 않지만 분명히 잭슨 같은 포인트가드가 땡길텐데, 바꾸자니 라틀리프 재계약으로 인해 픽 순서가 10번후반대. 과연 외인 1번으로 도박을 걸어볼까요?


---------------------------------------------------------

KGC부터는 2편을 통해 올리겠습니다 글을 쓴다는게 무지하게 힘드네요ㅠ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3/28 17:22
수정 아이콘
농구 좋아하는 입장에서 크블 리뷰 글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크는 정말 형제영입을 왜한건지...
이종현은 진짜 전랜 가야합니다!!!
(다음번에 fa풀리는 선수들도 다뤄주세요!!)
ll Apink ll
16/03/28 17:48
수정 아이콘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

최부경-변기훈-헤인즈 다 없이 시작하는 시즌이고 샐캡도 비었기에 복권 긁어본거 같습니다. 감독이 선수들을 설득이든 회유든 수단과 방법 가리지않고 장점을 살린 롤플레이어로 쓸 자신이 있었다고 하면 이해가 되는 무브이긴 합니다. 문제는 누가봐도 꽝일 확률이 99%였다는거지만요..
Snow halation
16/03/28 17:55
수정 아이콘
단신 외국인선수 도입에서 가장 큰 성과를 본 팀은 조잭슨과 에밋, 지금 결승전 치르고 있는 두 팀이고
4강으로 확대해도 마리오와 빅터인데, 이는 수준급 국내산 장신이 있기에 가능한거라고 봅니다. 이승현 하승진 오세근 함지훈의 힘이라고도 볼 수 있죠.
따라서 국산 빅맨이 있는 팀은 언제든지 반등이 가능할겁니다. 근데 신인드랩보다 용병드랩이 먼저라 내년에도 언더사이즈를 꽤 뽑을거 같아요.
조잭슨도 국내농구에 적응하는데 4라운드까지 보낸걸 생각하면, 성적 압박이 있는 다른 감독들은 그렇게 못할겁니다.

전랜은 포워드 교통정리와 가드영입, 그리고 신인에서 모두 1픽을 먹어야한다는 전제가 붙었습니다. 제발 이종현을 인천으로....
가드에서 김지완의 군문제가 남았는데 박성진이 올해 FA라 상무지원도 못해봤고, 정영삼, 정효근, 한희원, 김상규, 함누리에 제대하는 차바위까지
실력있는 고만고만한 포워드는 넘쳐납니다. 개인적으로 포워드+@로 김태술 한번 노려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아니면 김선형 FA로 살수 있을까요????

SK는 시즌전에 이미 시즌이 끝난 팀이었습니다. 검증된 사이먼만 고군분투 했지만 사이먼도 내년이면 36입니다.
여기에 이승준 80년생 이동준 오용준 80년생 김민수 이정석 82년생 등 선수들 나이가 많아요. 아마 박승리도 나가리 될테고 김선형은 FA죠.
잘못하면 문경은 감독 부임 전에 그랬듯, 오랜 암흑기가 찾아올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

LG는 분명 올해 성적은 안 좋았지만, 분명히 안고 갈 용병 듀오를 찾았고, 김종규가 건재하니 신인픽만 상위픽 잘 뽑으면
돌아올 김시래와 함께 다음 시즌 대권도전이 유력합니다. 다만 두 신인 가드가 내년 절반을 어떻게 버티느냐에 따라 천국과 지옥이 갈릴테지만....
안양에서 20점차 역전패 하고 탈주??하던 길렌워터의 뒷보습이 너무 불쌍했어요.
그리고 유병훈은 불법도박자가 상무지원했는데 이게 받아지려나 모르겠네요.......

kt는 선수궁합이 정말 안 맞는 팀이었습니다. 포가는 볼호그 성향인데 감독은 패스워크와 공없는 움직임을 선호하고 이는 조성민과 롤이 겹칩니다.
심스는 조성민과 픽앤롤 픽앤팝 스크린 그 어느것도 도와줄 수 없는 용병입니다.
박상오 김현민 박철호 민성주 등 포워드는 꽤 되지만 무게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다음 시즌의 kt는 조동현 감독이 어떻게 조립할것인가에 따라 변화할것이라고 봅니다. 이재도냐 조성민이냐 용병이냐......

동부는, 내년이 그들의 대권도전에 마지막 불꽃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웅은 군문제가 걸려있고, 김주성은 황혼기에 접어들었으며, 윤호영의 허리는 언제 사이렌이 울릴지 모릅니다.
게다가 맥키네스만 계약을 하자니 장신용병을 포기하는거라 고민이 깊어집니다.
동부가 어떻게 나아갈지는, 이번 신인드랲에 걸려있다고 봅니다. 준수한 센터만 건져내도 현 동부산성의 스타일로 쭈욱 나아가리라고 봅니다.

삼성은 플옵진출이라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고, 이제 대권도전이라는 퍼즐을 준비해야 하는데
어느정도의 답은 나와있죠. 가드가드가드가드......진짜 주희정 반만 할 줄 아는 선수만 있었어도 삼성은 4강 갔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드랩에서도 해답이 나와있긴 하죠, 삼성은 마리오 리틀을 원할겁니다.
ll Apink ll
16/03/28 19:39
수정 아이콘
1. 신인드랲보다 용병드랲이 먼저인걸 깜빡했네요.. 그것만 아니면 삼성이나 전자랜드는 포인트가드를 생각해볼만 하다 싶었는데 아쉽네요..

2. 전랜종현 응원합니다.
포워드야 정효근/한희원이 아직 미필이라 굳이 교통정리를 해야싶긴 합니다. 특히나 지금처럼 많이 움직이는 농구하려면 뎁스는 더더욱 필요하겠죠. 포가가 지금 리그 전체에서 워낙 귀한 자원이라. 일단 김태술은 반대입니다 포워드까지 얹어서 데려오는거면 더더욱이요. 차라리 박찬희나 이재도를 노려보는게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kt입장에서는 이재도가 아깝지만 kt도 워낙 포워드가 귀한데다가 자연스레 교통정리가 되니까요.. 유도훈 감독이 워낙 박성진을 좋아하다보니 잔류시킨다고 가정하면 결국 김지완-박성진으로 버티는게 현실이지 않을까요ㅠ 김선형은... 시장으로 나올꺼 같지도 않지만 나와도 전자랜드에 갈 일은 없을꺼 같습니다.

3. 시즌전에 이미 끝났다는건 좀 과한 표현 같긴 한데, 애초에 문경은 감독 본인외엔 이승준-이동준-이정석-오용준 영입파가 100% 뜻대로 돌아가리라 본 사람은 없으니 어떻게 보면 맞는 표현일지도.. 그래도 김선형-변기훈-최부경 코어가 튼튼해서 장기적으로 보면 크게 위험하진 않을꺼 같습니다 KBL에서 김선형급 대형스타가 이적하는건 힘든데다가 구단이 놔주지도 않죠.

4. LG는 김시래 복귀전까지 얼마만큼 승을 쌓아놓느냐에 따라 대권에도 한번 도전해 볼 수도 있겠군요. 으으 벤슨과 바꾼 시래..ㅠㅠ

5. 전 심스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심스가 전술수행능력은 심하게 떨어지는 대신 림프로텍트는 확실하게 해줍니다. 이전까지 로드를 쓰면서 투맨게임, 픽앤롤, 트랩, 디나이 백날 해봐도 상대의 포스트가 확실하면 결국 털리더라구요. 이재도와 조성민 중 하나를 살리라면 결국 조성민이 될테고, 조성민에게는 심스가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림프로텍트도 되면서 전술 수행까지 되면 좋겠습니다만, 그런 선수를 바라보고 심스를 버리는건 현실적으로 도박수라고 봅니다. 심스가 '하이 플로어-로우 실링'의 느낌이랄까요..

6. 윤호영은 디스크라서 상수에서는 배제하는게 옳은거 같더군요. 정확히는 디스크는 또 아니라서 병원 측에서도 확실한 복귀시점을 잡기가 힘들다고 하던데.. 강상재정도면 현재의 스타일의 코어가 가능하려나요.. 김주성 수준의 BQ를 가진 빅맨이 필수일텐데. 어차피 앞으로 코어는 두웅일텐데 팀 스타일 변화에는 부정적으로 보시나요?

7. 이호현은 왜 터질듯 말듯 그러는걸까요. 애초에 '터질듯' 보이는게 워낙 다른 가드들이 막장이라서 그렇게 보이는 착각인건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허허허
Snow halation
16/03/28 20:56
수정 아이콘
2. 아직은 미필이지만 죄다 데리고 있으면 잉여자원이 생기니까요.
3. 김선형은 잔류7 밀당 2.5 혹시? 0.5 로 봅니다. 그래도 앞날은 모르니까요, 저도 김태술이 떠날줄 몰랐어요......
5. 골밑이 약한 kt는 심스를 버리는건 모험인데, 심스를 데리고 상위권을 노릴수 있느냐고 한다면 무리라고 봅니다.
6. 팀 스타일의 변화를 꾀했다가 이충희감독이 실패한걸 김영만 감독이 직접 느꼈죠. 두웅이 코어로 나선다면 그건 군복무 이후라고 봅니다.
7. 플옵에서 등록한 삼성 가드가 주희정 이호현 이시준 박재현 이동엽 이관희입니다. 그 누구도 주희정에게 도움이 안됬어요.
올해는 삼성에서도 작정하고 가드 키우겠다고 경험치를 그렇게나 먹였는데 승리자는 임동섭이었습니다.......
ll Apink ll
16/03/28 21:23
수정 아이콘
3. 파이널 보면 김태술이 떠난게.......ㅠ
5. 솔직히 kt도 선수단 보면 리빌딩을 해야하는데 쩝. 다음 시즌에 심스를 볼 수 있다면 다시 한번 살펴봐야겠어요.
7. 이호현은 그래도 그나마 나쁘지 않은 정도로 해주지 않았나요? 더 깝깝한게 이호현-박재현-이동엽 죄다 미필 흐흐흐흐
16/03/28 22:11
수정 아이콘
전랜포가는 포워드좀 주면서 김시래 복귀하는 엘지에 올시즌 포가 신인 2명중 한명데리고오면 좋겠네요
ll Apink ll
16/03/28 23:29
수정 아이콘
정성우를 내놓을리는 없으니, 한상혁에 +@가 붙는다면 괜찮을 것 같네요.
슈바인슈타이거
16/03/28 17:57
수정 아이콘
전랜팬은 오매불망 이종현.. fa영입은 바라지도 않으니 제발..
ll Apink ll
16/03/28 19:40
수정 아이콘
전랜종현ㅠㅠㅠㅠㅠ
이번에는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깨지지 않겠습니까 설레발이 죄악이라 하더라도 기다려보심이~ :)
16/03/28 19:10
수정 아이콘
처음에 맷 볼딘을 선택한 것은 나쁘지 않았다고 보는데 결과적으로 부상이 있는걸 알았다면 진작에 바꿨어야 했습니다.
브랜든 필즈는 그럭저럭 해줬지만 이미 다른 팀 이적이 결정된 선수였고 데이비언 배리는 별볼일 없었으며 조쉬 달라드도 부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결국 샤크 맥키식을 영입하고 나서야 살아났죠.
정창영, 박래훈, 기승호 같은 선수가 성장하지 못 하는 이상 결국 다음 시즌도 정성우 - 김영환(양우섭) -샤크 - 길렌워터 - 김종규로 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한승혁, 최승욱, 같은 백업으로 괜찮은 선수들을 발견했다는 정도가 올 시즌 건진거네요.

다음 시즌도 별 기대는 안 됩니다. 이번 시즌처럼 4쿼터만 되면 박살나는 경기만 안 했으면 좋겠네요.
ll Apink ll
16/03/28 19:44
수정 아이콘
정성우나 한상혁 모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신인이라 발전할만한 포텐은 있어 보입니다. 가장 애매한게 무장점에 어설픈 올어라운더인데..
김종규를 개인적으로 기대합니다. 마족규라고 조롱받는거 보면 LG팬 아닌데도 참.... 1415 시즌때 미드레인지를 완벽하게 장착한거 보고 '얘는 포텐대로 진짜 크게 되겠다!'이랬었는데 지난시즌에 체력 문제 때문인지 슛이 안들어가더라구요.
그래도 시래-길렌-종규면 어휴.... 차기 시즌에는 이번 시즌보다는 훨씬 괜찮은 경기력이지 않을까합니다 한번 기대해보시는게~ 흐흐
16/03/28 22:38
수정 아이콘
지금 뛰는 LG 선수들을 보면 다들 그래도 장점은 있었죠.
정창영, 유병훈은 190이 넘는 장신 PG, 박래훈, 조상열은 확실한 3P를 갖춘 스윙맨, 기승호는 외국인 선수 마크를 맡길 수 있는 스토퍼.
근데 정창영은 경기 운영이란게 뭔지 모르는 듯 하고, 박래훈은 난사를 하고, 기승호는 슛 던지는 법을 까먹은 듯 하니까 문제지...;;
정성우, 한승혁도 몇 년 봐야하는 이유가 올 시즌 잘 했다고는 해도 데뷔할 때 이현민만 못 하거든요. 패스도 약하고...

후반기에야 올 시즌도 엄청 잘 했으니 전반기를 잘 해야 하는데 전반기엔 김시래가 없다는 점이 문제로 보입니다.
ll Apink ll
16/03/28 23:33
수정 아이콘
흐흐 말씀하신대로 포텐이 있다고 다 터지는건 아니긴 하죠. 그래도 신인은 신인대로 보는 맛이 있으니.. 아니면 길렌이 캐리하는 맛?
검정치마
16/03/28 20:01
수정 아이콘
sk팬 입장에서 보자면 이승준 이동준 영입한거는 뭐 좋게 생각해서 나쁘게는 생각안합니다.
애초에 이승준은 sk가 원했던 카드였는데 이승준이 동부간거고 이동준을 같이 영입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만 했구요. 근데 결과는 보다시피;
근데 박상오-오용준, 주희정-이정석은 좀 많이 아쉬웠어요.
저번 시즌에 포워드 농구할때 최부경 김민수 박상오 돌아가면서 부상으로 못나왔었는데 최부경 김민수 없을때는 그냥저냥 돌아는 가는데
박상오 없으니 털리더라구요. 밥상오니 뭐니 해도 아까워요. 주희정은 워낙에 레전드라 경기에 안나와도 가치가 있는 선수였는데 ...
공통점은 두 선수모두 이적이 의외라고 인터뷰 했을 정도로 급작스러웠다는..

사이먼이 나쁘진 않은데 전 헤인즈를 픽하길 간절히 원했는데.. 크크 헤인즈 입장에서는 잘 된거라고 봐야겠네요.
ll Apink ll
16/03/28 21:28
수정 아이콘
박상오-오용준 딜은 가장 이해가 안가는 딜이었죠. 심지어 저는 주희정-이정석+이동준 딜도 해볼만하다고 생각했었거든요 크크
박상오가 신장대비 힘이 무척 좋아서 수비에서 진가가 나오죠.

SK로써는 무척 안타깝지만, 헤인즈에게 오리온은 천국이죠. BQ 좋은 애들 천지라 본인에게 쏠리는 견제도 덜해, 슛팅능력도 다들 있어서 스페이싱도 잘 돼.. SK 최전성기의 상위호환이랄까요. 김선형-변기훈-헤인즈-김민수-최부경 : 잭슨-문태종(허일영)-김동욱(최진수)-헤인즈-이승현(장재석)
키네시오
16/03/28 20:38
수정 아이콘
전랜 팬이지만 전랜 경기는 올해 못봐주겠더군요. 좋게 말하면 팀플레이지만 견고한 수비에 균열을 내줄 크랙의 부재로 (전 그것이 유도훈 감독의 스타일에 연유한다고 보지만요) 포웰만 바라볼 수 밖에 없었고, 포웰의 외곽이 침묵하는 순간 24초 내내 무의미한 패스만 돌리다가 외곽슛으로 끝나는 공격, 낮은 높이로 약점 투성이인 수비. 너무 보기 힘든 시즌이었네요.
ll Apink ll
16/03/28 21:30
수정 아이콘
전랜 팬이시면 이번 시즌 참 힘드셨겠네요...
크랙 없는 것도 팀이 드랲 운이 없어서; 크랙이 없을수록 적극성이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24초 내내 무의미한 패스만 돌리다가 외곽슛으로 끝나는 공격'에 매우 동의합니다.
Brasileiro
16/03/28 21:12
수정 아이콘
크블의 재미와 균형을 위해서
개그종현
몹준용
킅상재

이렇게 3개는 꼭 이루어지길..
ll Apink ll
16/03/28 21:31
수정 아이콘
몹빠지만 가운데에 뭔가 이상한 내용이 들어있네요? 크크크크크
임시닉네임
16/03/28 21:49
수정 아이콘
조동현은 이상민에 가려져서 그렇지
현재 KBL 최악의 감독 중 하나 같습니다
농구판 최악의 혹사
ll Apink ll
16/03/28 23:35
수정 아이콘
나무위키 보니까 시즌종료후에 '훈련량 줄일 생각 없다. 지금보다 더 늘릴 것'이라고 인터뷰했다는데 사실여부가 매우 궁금하네요;;
진짜 리그최연소 감독이 제일 구식마인드라니 크
16/03/28 22:08
수정 아이콘
전종현 몹준용 킅상재갑시다. 삼성은 고대가드좀 버립시다... 하위5팀도 내년에 충분히 상위권으로 갈수있는 선수구성이네요. 솔직히 5개팀 선수구성이 모비스 안좋은 팀은 없어보이네요. 이제 프로농구는 감독능력이 더 중요하겠네요. 크블아 일좀하자 다음시즌 신인3인방 다다음시즌 허훈 크블오면 흥행에 불을 지를수있다
ll Apink ll
16/03/28 23:37
수정 아이콘
내년이 워낙 대박 드래프트라.. 개인적으로 전랜-kt의 전력을 가장 낮게보는데 이 팀들도 이종현 뽑으면 바로 컨텐더;;
크블이 과연 일을 할런지....? 크크크
Brasileiro
16/03/29 05:29
수정 아이콘
이랬는데 삼성이 올해드랩에 최성모 내년드랩에 김낙현 뽑으면....크크크
노비츠키
16/03/28 22:46
수정 아이콘
kbl이 3라운드 이후로 용병출전 규정을 바꾸면서 역시나 명성에 걸맞는(?) 행정능력을 선보이나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리그흥행에는 도움이 된 것이 놀라운 시즌이었네요

결국 리그가 유도하는 대로 토종빅맨 라인업이 탄탄한 팀이 우세일수 밖에 없는데 그걸 누구보다 잘 아는
문경은 감독은 빅맨라인업을 탄탄하게 하기위해
김민수 박승리에 이동준을 트레이드로 영입하고
남은 3.6억으로 이승준을 끼얹었다는..

삼성은 개인적으로는 문태영 김준일 라틀 라인으로
대권까지는 좀 힘들다고 보는데..
문태영 라틀중에 하나 처분해서 스페이싱 되는 라인업으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셋다 아끼다가 똥될듯
ll Apink ll
16/03/28 23:41
수정 아이콘
모비스 시절에는 함지훈이 하이에 오래 머물면서 스페이싱 했는데, 일단은 김준일이 함지훈처럼 나오는거 같더군요. 사실 저 셋 중 문태영은 팔기가 애매하고, 김준일은 후폭풍이 장난 아닐테니 팔려면 라틀리프이긴한데... 아마도 셋 다 안고 가지않을까요?
Titleist
16/03/29 15:00
수정 아이콘
주희정 선수가 아직 현역이에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536 [일반] [4.9]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박병호,이대호 MLB 데뷔 시즌 1호 솔로 홈런) [4] 김치찌개5159 16/04/09 5159 0
64535 [일반] [스포츠] 오승택 부상 소식/프랭크 미어 도핑 양성 반응 소식 [9] The xian5989 16/04/09 5989 0
64534 [일반] [연애가 필요한 시간] 그녀를 놀리지 말아요 [12] Eternity7327 16/04/09 7327 27
64533 [일반] 바운티 호의 반란과 뒷 이야기...문명의 의미 [15] santacroce8550 16/04/09 8550 41
64531 [일반] [NBA] 올해도 험난한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티켓전쟁 [17] SKY925909 16/04/09 5909 0
64530 [일반] 토요일 오전의 소소한 일상. [7] 라덱5676 16/04/09 5676 17
64529 [일반] 스페이스X, 인류 최초로 바다 위에 로켓을 착륙시키다. [28] Quarterback6879 16/04/09 6879 2
64528 [일반] (픽션) 내가 해봤더니 로맨스로 착각되는 [12] 삭제됨5486 16/04/09 5486 2
64527 [일반] LG G5의 밝기 강제 제한 문제 [71] 에버그린14981 16/04/09 14981 1
64526 [일반] 남을 위한 단 한 번의 생각 [4] 캇카4536 16/04/08 4536 2
64525 [일반] 아버지...소중한 나의 아버지... [62] 등대지기7900 16/04/08 7900 59
64524 [일반] 디지몬 어드벤처의 주제가를 부른 와다 코지 타계 [16] 토모리 나오5240 16/04/08 5240 6
64523 [일반] 자빠지다. [13] 헥스밤5480 16/04/08 5480 30
64522 [일반] I.O.I/라붐/조원선x진실/SM STATION의 MV, 박진영/히스토리/업텐션/우태운의 티저 공개. [16] 효연덕후세우실5714 16/04/08 5714 0
64521 [일반] SM의 새 보이그룹 NCT가 공개되었습니다. [53] 효연덕후세우실11802 16/04/08 11802 0
64519 [일반] 출사 :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 39 (7. 불타오르는 적벽, 뒤흔들리는 형주) [26] 글곰4702 16/04/08 4702 35
64518 [일반] K팝스타가 마지막 결승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97] 공룡9732 16/04/08 9732 7
64517 [일반] 디트로이트의 비극: 로버슨씨의 고된 출퇴근과 자동차 도시의 몰락 [39] santacroce11135 16/04/08 11135 61
64516 [일반] 클로저 이상용이 완결되었습니다 [60] 눈시10833 16/04/07 10833 0
64515 [일반] 3월 음원차트 1~20위 [7] Leeka5902 16/04/07 5902 0
64514 [일반] 전 세계에서 자수성가 억만장자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 Top10 [8] 김치찌개5433 16/04/07 5433 1
64513 [일반] [프로듀스101?] 잡담 - 하늘보리 스파클링 라이트한 감상평 [22] pioren5075 16/04/07 5075 0
64512 [일반] 15-16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결과 및 실시간 배당률 [10] SKY924109 16/04/07 410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