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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3 20:01
물 건너 일본에서 이탈리아군 이야기를 가지고 대중적으로 책을 쓰는 사람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모에 전차학교 2권인가 3권인가에서 사막에 파스타 끓이고 앉았다는 이야기 - 이게 왜 문제냐면 사막은 물이 귀한데 그 물을 한끼 식사에다가 써 버린다니 - 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한마디 하셨던 걸로 기억하던데, 이름이 생각이 안 나네요. 그런 걸 보면 이탈리아군에 대한 떠돌아다니는 이야기는 과장된 측면이 있지 않나 충분히 생각할 수 있죠. 본인들이 기술력이 모자라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찾아보니 항모 카가의 만재 배수량이 4만 톤 가량, 1940년경의 엔터프라이즈 호가 2만 5천 톤 가량이라고 했으니, 아무리 시대가 15년 정도 앞선 이야기라고 해도 양쪽 합쳐서 7천 톤은 항모치고는 너무 작죠. 불침함 유키카제가 2천 5백 톤 정도라는데 얘는 항모보다 한참 작은 구축함이니...
16/03/13 20:08
사실 카가 같은 전함 개조 항모나 엔터프라이즈 등 제대로 계획 세워서 만들어진 물건과 비교하기엔 좀 어폐가 있는 물건입니다;; 카라치올로가 개조되었을 경우 카가 정도 크기가 되었겠습니다만 결국 완성을 못했으니...
이 항모는 일본의 호쇼라던지 류조 같은 미니 항모랑 줄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 하네요.(호쇼 류조 모두 1만톤이 안됩니다) 기술력의 경우엔 타국에 비해 뛰어난 측면도 있습니다. 영/미보다 5년 정도 앞선 항공 어뢰라던지, 최고의 성능으로 평가받던 액랭식 엔진 기술이라던지... 문제는 이탈리아 자체의 공업 기반이 심각하게 부실한 것과 뇌물, 그리고 위쪽의 얼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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