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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3 07:58
3차원 공간의 오메가가 아니라 초공간의 오메가와 조우했다니, 오메가가 찾아온 게 아니라 인류가 오메가를 찾아냈군요.
기껏 만들어냈더니 대답 하나 던져주고 먹튀한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
16/03/13 12:08
대게 높은 지성을 가진 분들이 높은 인격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우리가 모르는 절대적 진리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뭐 물론 현대는 상대주의가 대세이긴 하지만요.
16/03/13 12:43
아이작 아시모프의 '최후의 해답'(묘하게 본문과 대구가 맞군요)의 한구절이 떠오르네요.
http://nohhj.egloos.com/v/2944111 "네가 모든 생물이 세포 하나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 아메바인데, 삼만조의 세포로 이루어진 말향고래를 만났다고 생각해 보자구. 네가 말향고래에게 하나의 생물인지 여러개의 생물이 함께 모여 있는 것인지 물어 보았다면 말향고래는 어떻게 아메바에게 설명해야 할까?" 신이나 그에 가까운 초월적 존재가 있다면 그(들)에게 인간은 잘해봐야 유희의 대상에 불과하지 않을까 합니다. 인간의 인식지를 아득히 벗어난 존재가 답을 내린다는건, 과학의 이름으로 신탁을 내리는 종교의 다른 형태에 가까워 보여요. 지성과 비례한 인격이라기엔 본문에 묘사된 존재에 비해 인간은 너무나 하찮으니까요. 창조주에 대한 얕은 의리라면 차라리 더 이해될듯..크크
16/03/13 13:13
인간도 하등동물의 보전을 꾀하니까요. 때로는 스스로의 욕망을 꺾어가면서 말이죠. 그게 창조주에 대한 의리이건, 자기만족에 불과하던 인간도 이럴진데 인간보다 뛰어난 존재가 멸종을 선택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인간이 해충같은 존재라던가, 보전을 위한 개체수 줄이기가 목적이 된다면 대량학살을 할지도요.
16/03/13 23:29
윽 어디 나갔다 왔더니 글이 뒷페이지로 밀렸네요 ㅠㅠ
혹시라도 대댓글 보시면 영화추천 부탁드립니다! 굽신굽신 본문 글과 같은 느낌의 영화는 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더욱 기대되네요.
16/03/14 02:35
ai를 다룬 영화는 블레이드 러너, 바이 센터니얼 맨, ai 등 인공지능 영화라고 찾아보시면 굵직한 영화는 쉽게 찾을 수 있을겁니다.
제 글 처럼 대화 중심으로 풀어내는 sf로는 맨 프럼 어스가 있습니다. 분위기가 비슷할겁니다. 그리고 이런 느낌으로 인공지능에 관하여 깊이있는 상념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작년에 개봉한 엑스 마키나가 있습니다.
16/03/14 08:23
블레이드 러너 빼고는 저도 봤던거긴하네요. 특히 맨프롬어스나 엑스마키나는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그러고보니까 본문 글과 일맥상통하는면이 있네요. 전 그것보단 좀더 본문처럼 본격sf적인 영화가 혹시 있나했었는데... 아쉽 크크 이번 알파고대국을 계기로 고퀄의 ai/sf영화가 많이 나오길 기대해봐야겠네요. 블레이드 러너는 이름만 많이 듣고 못봤는데 챙겨봐야겠네요. 추천 감사드립니다.
16/03/14 09:05
영화 속 ai를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로봇형인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이 글이나 알파고처럼 프로그램이 강조된 형태라면 0. <매트릭스>의... 전부 다? 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HAL9000 2. <공각기동대>의 인형사 3. <그녀>의 사만다 4. <The Tower(1993)>의 CAS (그럴 듯하고 독특한 ai 영화입니다. B급 완성도만 견딜 수 있다면 꿀잼) 5. <아이 로봇>의 VIKI 뭐 대충 이 정도 생각나네요.
16/03/14 09:09
B급이라는데서 확 끌리네요. 그녀도 안봤는데 역시 언급하시는거 보면 필수관람급인듯 하네요. 생각해보니까 본문과 가장 비슷한건 스페이스오딧세이 같기도..
추천 감사합니다!
16/03/13 12:45
아이작 아시모프의 최후의 질문이 딱 '이런 류' 라고 볼 수 있죠. 검색하면 그냥 번역본 자체가 나돌아 다닙니다. 초 단편이라...
그리고 HOTEL SINCE 2079 라는 만화가 있는데 나무위키에서 한번 검색해 보시길. 이것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단편 만화이고 아마 상업적으로 배포가 되지 않은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딱 이런 류의 스토리는 아니지만 필립 K. 딕의 장/단편들을 추천합니다. 임포스터, 마이너리티 리포트, 블레이드 러너, 토탈리콜등이 그의 장/단편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정말 재밌습니다.
16/03/13 13:46
초인공지능이 과연 인류를 어떻게 할지 궁금하네요.
제가 초인공지능이라면 지구의 자연환경보전을 위해 인구수를 줄이려고 할 것 같습니다. 죽이지는 않고 불임수술을 하며 dna를 수집하고 선택받은 극소수만 번식가능하게 냅둘 것 같네요. 그럼 한 100년 지나면 다 죽을테고 지구의 자연을 잘 가꾸면서 생태계를 복원시킬 것 같은데 초인공지능도 이럴지는...
16/03/13 15:44
초인공지능을 그린피스에서 개발하는 것도 아닌데 초인공지능이 '환경'을 중요시할 것이라는 어떤 개연성이 있나요?
오히려 지구를 황폐해질 때까지 순식간에 소비해버리고 다음 행성을 찾아내려 들 수도 있겠죠.
16/03/13 22:19
근데 42가 무엇이며 궁극의 질문이란건 영화인가요?본문에 대한 배경이 없어 이해가 잘안됩니다 어느분이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16/03/13 22:21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라는 SF 소설에서 "삶과 우주 그리고 모든 것의 해답"을 초지능적 인공지능에 물었더니 42라고 답했습니다. 이를 오마쥬하기 위해 넣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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