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1/27 12:28:11
Name Elvenblood
Subject [일반] 내일 있는 1월 미국 연준 미팅 프리뷰
작년 12월 8년만의 금리인상후 첫 연준미팅이 이번 수요일날 열린다. 시장에서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그리고 반응은 어떠할지 한번 간단하게 써보도록 하겠다.



일단 최근 3주간 세계증시 + 원자재가격은 대폭락했다. S&P는 어제 오늘 급등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1900을 넘기기는 힘들어 보이고, 유로달러 선물은 3월 금리 인상 확률을 25%로 보고있다. 이는 3주전 50%에 비하면 반토막이 난 것이다. 이런 혼란의 주 원인은 중국+기름값인데, 이 부분은 내가 전문가가 아니니 패스 (아마 최근의 이란 미국 협정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증시 폭락와중에 미국 5년 국채가 상대적으로 30년 국채보다 더 상승한것도 아마 사람들이 3월에 금리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본 결과일 것이다. 작년 8월 대폭락 때엔 장기적 경기 침체랑 장기적 인플레이션 하락이 걱정되서 30년 국채가 상대적으로 더 상승세를 띄었는데, 이번엔 오히려 1년 내의 단기적 금리인상에 시장이 더욱 더 신경을 쓰는거 같은게 인상적이다. 이런 혼란 와중에 연준미팅이 열리니 관심끌만한 점이 많아 보인다.




일단 옐렌의장이 미치지 않은이상 금리의 변화는 없을 것이다 (시장은 4% 확률로 금리하락을 예측하는데 Sell로 보인다). 지켜볼 점은 작년 연준멤버랑 비교했을때 이번년도 연준멤버가 살짝 더 hawkish 하다는 것. 물론 저저번주에 발표된 12월 연준 미팅 의사록에서는 만장일치로 보였던 금리인상결정과는 다르게 살짝의 불협화음이 있어보였지만, 이번년도부터 2명의 dove와 1명의 중립이 빠지고, 2명의 hawk와 1명의 중립이 추가된다는 점은 hawkish한 2016년을 기대해 볼만 하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현재 3월 금리 인상 확률은 25%이고, 아마 베이스 케이스는 neutral ~ 약간 dovish일 것이다. 모건스탠리에서는 성명서 첫번째 문단에 살짝의 현재 세계 증시의 혼란을 더할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동의한다. 지금 연준은 hawkish한 미팅으로 마켓은을 더욱 혼란을 주는 일은 피하고 싶을테지만, 몇주안에 세계증시의 반등이 있을시에 3월 금리 인상을 위한 문을 열어두고 싶을 것이다. 아마 이번 미팅을 갑작스러운 hawkishness로 시장을 놀래킨 작년 10월 미팅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그때랑 WIRP(금리인상확률)은 살짝 비슷하거나 더 낮긴한데, 10월에선 hawkish한 선언서로 12월달 미팅에서의 금리인상을 위한 포문을 연거였으면 이번에는 hawkish한 선언서는 결국 높은확률의 금리인상, 즉 상황에 맞춘 금리인하의 문을 닫아 버리는 상황일 것이다.



저번주 부터 채권팀으로 옮겨가서 아마 이제 외환보단 채권쪽 얘기를 많이 할꺼같은데, 옵션(스트래들) 가격으로 이번 미팅을 접근해보자. 아마 10%의 확률로 super dovish(3월 금리인상의 관뚜껑에 못을 박아버리면)한 경우엔 현재 스트래들(미국10년 국채 기준으로 50센트)의 두배정도 움직일것이고 5%의 확률로 super hawkish(글로벌 경제 & 미국경제 문제없다. 3월에 인상 가능함)한 경우 아마 WIRP는 25%에서 50%로 상승하면서 아마 스트래들의 3배인 1.5 달러 정도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 아무래도 증시폭락과 함꼐 채권이 많이 상승해서, 아마 서프라이즈는 남쪽방향으로 있을 것 같다 (살짝만 hawkish해도 채권은 대폭락할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85%의 경우에는 스트래들 가격 이하로 소폭 움직일것으로 예상한다. 또 증시대폭락을 감안해서도 이상하게시리 채권 쪽은 예상보다 콜가격이 풋가격보다 좀 많이 비싸다.



결과적으로 내일 옐렌의장이 dovish한 경우에는 아마 당분간 놀랄만한 뉴스가 없으므로 변동성을 파려는 사람들로 넘쳐 날 것이고, hawkish한 경우에는 3월 금리인상 확률도 반반이 됨으로 옵션을 찾는 사람들이 넘쳐날 것이다. 특히 2월 12일 엘렌의장이 미국회에 통화정책에대한 증언하는 Humphrey-Hawkins이 열리는데, 이번 미팅에서 hawkish할 경우 이 이벤트는 엄청난 가치를 띄게 된다고 보면 된다(금리인상확률이 반반에 가까워질수록 변동성이 증가하고 스트래들 가격이 상승한다고 보시면된다). 저번글에서도 말했지만 연준멤버들이 자신하는 이번년도 4번의 금리인상은 시장이 생각하는 2.5번의 금리인상과는 너무 다르다. 과연 저번 미팅은 연준멤버들의 블러핑이었을지, 아니면 소신있게 이번 미팅에서도 금리인상을 주장할지도 재미있을 것 같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1/27 12:40
수정 아이콘
이번에도 hawkish 하게 가면
원유 폭락에
미국도 영향을 피할 수 없지 않을까 하네요.
Elvenblood
16/01/27 12:43
수정 아이콘
적어도 2~3 시그마 움직임 기대해봅니다. 애매한게 지금와서 꽁무니를 내리면 연준 신뢰도도 떨어지고 체면이 안서기도 하죠.
Anabolic_Syn
16/01/27 13:20
수정 아이콘
이러니 저러니 해도 국채는 상승에 베팅해봅니다.
오일 뉴트럴, VIX 롱, 트레저리 롱 보는데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이제 중국이랑 Corr 좀 그만 커졌으면 좋겠어요. 힘드네요 ㅠㅠ
16/01/27 16:39
수정 아이콘
오늘도 중국은 강하게 빠졌네요.
진짜 이번 회의 궁금해집니다 ㅡ_ㅡ;;;
콜라중독 북극곰
16/01/28 09:31
수정 아이콘
확실히 기준금리 동결하긴 했네요.
뭐 뻔하다면 뻔한거겠죠. 그래도 아직 학생인지라 저는 이런 류의 글 너무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3315 [일반] 문재인 전 대표님과 사진찍은 거 자랑해봅니다. [26] 포온8362 16/01/28 8362 3
63314 [일반] 새누리당 김무성이 국회 선진화법 관련 박근혜의 책임을 묻다? [94] 에버그린10910 16/01/28 10910 8
63313 [일반] 딥 러닝 베이스의 인공지능이 이제 바둑도 인간을 이긴다고 합니다. [99] OrBef14978 16/01/28 14978 7
63312 [일반] 장재인/예지/려욱/임팩트/써스포의 MV와 백지영/유승우/포미닛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4] 효연덕후세우실3764 16/01/28 3764 0
63310 [일반] [의학] 에이즈(AIDS)검사 양성이란 무엇인가? [20] 토니토니쵸파12947 16/01/28 12947 3
63309 [일반] 한국과 브라질의 비슷한것들, 반대인것들? [41] Brasileiro12984 16/01/28 12984 20
63308 [일반] SM 엔터테인먼트의 새 계획에 따른 몇 가지 소식을 전합니다. [61] 효연덕후세우실12267 16/01/27 12267 0
63307 [일반] 이재명 시장 오늘 여러 일이 있었네요. [313] 릴리스20311 16/01/27 20311 4
63306 [일반] 대한항공 채용, 초대졸·대졸 차별 타파해..’동일 임금 적용’ [61] 마르키아르11802 16/01/27 11802 3
63305 [일반] 당신의 머리는 생머리? 곱슬? 반곱슬? 직모? [67] 자전거도둑21110 16/01/27 21110 0
63304 [일반] 휴대용 청음 앰프 SHA900 구매기. [8] Crystal5699 16/01/27 5699 0
63302 [일반] 문재인 당대표 사임. [102] 게롤트15382 16/01/27 15382 37
63301 [일반] 이란 맞이하는 이탈리아, 누드 석상 가려...논란.gisa [228] aurelius15171 16/01/27 15171 3
63300 [일반] 문재인의 금괴 [56] 어강됴리13060 16/01/27 13060 7
63299 [일반] 내일 있는 1월 미국 연준 미팅 프리뷰 [5] Elvenblood3864 16/01/27 3864 5
63298 [일반] 지코/정인/스텔라의 MV와 검정치마/예지/려욱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12] 효연덕후세우실4218 16/01/27 4218 1
63297 [일반] 식습관과 영양 (EAT WITH PURPOSE) - Intro [34] 장비4714 16/01/27 4714 6
63296 [일반]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연대 vs 국민의당, 국민회의, 통합신당 통합 [99] 에버그린11189 16/01/27 11189 0
63295 [일반] 관서/관동 지역감정이 왜 있는지 대충 알거 같네요. [44] 강로루10635 16/01/27 10635 0
63294 [일반] “해수부 공무원이 세월호 유족 고발하라 제안했다” [43] 곰주8504 16/01/27 8504 16
63293 [일반] 왜 한국 개신교는 할랄단지를 반대할까? [191] KOZE14395 16/01/26 14395 5
63292 [일반] 한강에서 유람선 사고가 있었습니다. (인명피해 없음) [19] jjohny=쿠마6864 16/01/26 6864 0
63291 [일반] 중국 정부, 양쯔강 유람선 참사 유족들 '말썽꾼' 취급 [42] 군디츠마라7858 16/01/26 7858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