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입니다. 춥습니다.
회사갈 때 입을 옷을 사야겠습니다.
백화점을 갑니다.
사실 저는 별생각 없는데 집에 있는거 돌려쓰면 되는데 엄마가 가잡니다.
물론 쓰는돈은 내돈입니다.
남성 정장류쪽으로 갑니다.
코트는 기본이 앞자리가 다릅니다.
사실 한번 입어보라는 직원의 권유에 못이겨 입어보지만 사기가 아깝습니다.
코트가 거기서 거기지 집에 있는거랑 비슷한데 뭐....
바지도 가만보면 거의 10만원짜리입니다.
이놈의 허리사이즈는 언제부터 32에서 34도 힘겨운 수준이 되었습니다.
겨우 이벤트 점행사장이나 이월상품으로 하나 힘겹게 샀습니다.
와이셔츠를 봅니다. 이놈의 얇은 천쪼가리가 무슨 돈이 몇 만원인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집에 안그래도 셔츠가 몇벌인데, 물론 겨울에 입을만한 좀 두꺼운 셔츠가 없는게 흠입니다만...
그냥 속옷입고 셔츠입으면 안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좌절감을 맛보고 캐쥬얼류쪽으로 내려갑니다.
코트는 그래도 가격이 윗층보다 다운된 가격입니다... 만 여전히 10만원이 넘으면 부담스럽습니다.
당연한건데도 아직 저에게 숫자 5자리와 6자리의 체감이 다릅니다.
마땅한 셔츠도 없습니다. 남방은 다 캐쥬얼이고 와이셔츠 비스무레한 남방을 찾고싶은데 참 찾기 힘듭니다.
그나마 찾으면 재빨리 품번을 보고 폰으로 검색합니다.
오늘도 이 패턴은 반복되어 3시간 동안 이리저리 둘러보고는
결국 태그는 59,900원이지만 세일해서 29,900원짜리인 남방 하나 사고말았네요.
학생일때는 부모님 힘들게 번 돈 쓰는게 싫었고,
직장인인 현재는 내 돈 이리 막 쓰는게 아깝고, 물론 박봉에 엄청 버는것도 아니긴하지만...
저는 평생 쫌생이로 살 팔자인가봅니다.
아 근데 속옷입으면 왜 쪽팔리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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