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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1/01 15:47:12
Name 에버그린
Subject [일반] 2016년을 맞이하여 2015년에 있었던 일들
1월 1일
- 담배 가격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되었습니다.
담배값이 오르며 전자담배의 판매가 급증하였습니다.


1월 9일
-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이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규명과 관련하여 국회로부터 출석을 요구받자 이를 거부하겠다는 뜻으로 사표를 제출하는, 이른바 '항명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보수 언론, 진보 언론 할 거 없이 콩가루 청와대에 대해 질타하는 대동단결이 잠시나마 이뤄졌습니다.


4월 9일
- 자원외교 비리 관련으로 조사를 받던 새누리당 19대 국회의원이었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했습니다. 성완종 회장은 현 정부 주요인사의 이름과 금액이 적혀있는 성완종 리스트를 남겼고 이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이완구 총리는 취임 69일만에 낙마했습니다.



그리고 7월 2일 검찰은 성완종 리스트 수사에 대해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기소하고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서병수 부산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등 친박 핵심 인사들에 대해서는 전부 무혐의 처분하고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 처분을 하는것으로 종결하였습니다.


5월 20일
- 국내에서 처음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며 메르스 대란이 대한민국에 일어났습니다. 방역체계에 구멍이 났고 정부는 메르스가 발생한 의료기관을 숨기고 상황을 은폐 축소하느라 급급하면서 더욱더 사태가 커졌습니다.

결국 삼성서울병원에서 3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면서 6월 8일 세계 2위 메르스 발병국이 되었으며 최종적으로 모두 186명이 감염되었고 그중 38명의 환자가 사망했습니다.


7월 8일
-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정부의 압력에 결국 사퇴했습니다. 2015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에 대한 비판과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다고 공식으로 비판하면서 박근혜 정부와 척을 졌고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이 배신의 정치인을 심판해주어야 한다고 하며 유승민을 압박했습니다.

결국 유승민 의원은 헌법 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을 지키기 위해서 원내대표직을 고수했다는 발언을 하며 사퇴하게 되었습니다.


7월 18일
- 이탈리아 밀라노에 본사를 둔 해킹 전문회사 '해킹팀'이 있었는데 다른 해커들이 이 해킹팀의 서버 내부자료를 해킹하여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고객리스트 중에서 대한민국 국가정보원(위장 명칭 5163부대)이 있어 논란이 되었습니다. 국정원이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하여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하려 했다는것에 대해 국회 조사가 이루어졌고 그 와중에 한 국정원 직원이 해킹관련하여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습니다.

국정원 직원이 자살직전 탄 마티즈가 논란이 되었으며 자살한 국정원 직원이 그냥 딜리트 키를 눌러 자료를 삭제했다고 해서 또 한번 논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은 그냥 단순자살로 사건종결되었고 국정원은 해킹관련일은 모두 자살한 국정원 직원이 주도한거라고 발표했습니다.


8월 4일
- 대한민국 육군 제1보병사단 예하 수색대대 부사관 2명이 DMZ의 아군 추진철책 통로에서 북한군의 목함지뢰를 밟아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국방부와 유엔군사령부는 합동 진상조사를 통해 북한이 몰래 DMZ를 침범하여 의도적으로 목함지뢰를 매설해놓았다고 발표하였으며 이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대북확성기 방송이 재개되었습니다.

한편 사고로 다리를 절단하게 된 하재헌 하사가 공무 수행 중 부상한 군인이 민간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경우 진료비를 최대 30일 동안만 지원받을 수 있다는 법규정때문에 입원 30일 후 병원비를 자비로 부담해야되는 상황이 되자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에 네티즌 및 국민들이 이게 말이 되느냐 라며 항의했고 뒤늦게 국방부가 하 하사의 치료비 전액을 부담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8월 20일
- 남한이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북한은 연평도 포격 사태 이후 5년만에 대한민국에 직접적인 포격을 가했습니다. 도서지역을 제외하면 42년만에 대한민국 본토 내에 직접적인 포격을 가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연천군 일대에 진돗개 하나가 발령되었고 전군에 최고경계태세가 내려졌습니다.
북한 외무성이 전면전도 불사 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긴장감이 최고조가 되었다가 남북이 33시간동안 이어진 마라톤 회의끝에 합의문이 극적으로 타결되었습니다.

북한으로 하여금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해 유감표명을 이끌어내는 성과가 있었고 정치권에선 여야를 막론하고 이번 회담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후 조선중앙방송 보도 및 조선중앙통신 보도로 남한의 뒷통수를 쳤습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6&aid=0000837850
속내 드러낸 北의 ‘유감’…“당해서 안됐다는 표현일 뿐”



9월 13일
- 노·사·정위원회가 대타협 합의를 이룬데 이어 14일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 통상임금 범위,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 사용기간 연장, 실업급여·산재보험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노사정 합의문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를 통과하였습니다.

이렇게 박근혜정부의 노동개혁 입법이 시작되었는데 노동자는 배제한체 기업의 입장만 고려한 법이라는 반발이 많았습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어떻게든 국회 본회의에 발의되게끔 하려고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 동의하지 않아 보류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정부가 제작한 노동개혁 광고가 쪼개기 계약, 비정규직, 파견근무를 막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장려한다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10월 7일
- 정부와 여당이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결정하였습니다.  2013년 한국사 검정 교과서 사태 당시 보수 진영에서 제작한 교학사 교과서가 일선 학교등에서 제대로 보급되지 못하자 아예 검정제를 폐지하고 국정으로 전환해버렸습니다.

국사편찬위는 대표집필진으로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를 공개했으며 최몽룡 교수가 성추행 논란이 일자 편찬위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며 사퇴해 버렸습니다. 이후 국사편찬위원회는 집필진 보호라는 명목으로 집필진을 비공개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사 국정 교과서를 검토하고 수정, 보완할 편찬심의위도 비공개 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그와중에 교육부 측에서 교과서 국정화 작업을 추진하는 테스크포스를 비밀리에 운영해온 것이 밝혀졌으며 야당 의원들이 기습방문하자 경찰이 이를 제지하고 직원들이 장비를 옮기고 문서를 파쇄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교육부에서 국정화 교과서 홍보 광고를 제작했는데 광고내용과는 달리 작년 역사교과서에는 다 유관순이 나와 있었다는게 밝혀지면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12월 28일
-  박근혜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일본과 협상, 타결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협상과 관련해서 피해자 할머니들과의 사전 설명 등 어떠한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협상해서 논란이 되었고 협상 결과에 대해서도 많은 논란이 진행중입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이번 협상 결과를 인정할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협상 후 다음과 같은 말들로 어그로를 끌고 있습니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0207600&code=61111111&sid1=pol&cp=nv2
아베 "28일로써 모두 끝났다…위안부문제 더 사죄 안한다"
http://www.47news.jp/korean/politics_national/2015/12/129296.html
日 정부 “소녀상 철거, 자금 제공 전제”…아베 수상 ‘강한 의사’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12292259565&code=990105
일본이 잃은 건 10억엔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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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자
16/01/01 15:51
수정 아이콘
나라가 이토록 다사다난한 해였는데 저한테는 가장 행복한 한 해였던 걸 보면.. 전 매국노의 기질을 타고났나 봅니다;;

하긴 이제는 한국 국적도 아니어서 '매국'도 못하지마는;;
Sydney_Coleman
16/01/01 15:53
수정 아이콘
정리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리듬파워근성
16/01/01 15:57
수정 아이콘
첫 번째 사건부터 뒷목이 뻐근해지네요.
랜슬롯
16/01/01 16:12
수정 아이콘
가장 대단한건 이건 일부분이라는거죠 크크. 참 대단합니다, 무슨 생각을 가지면 현정부를 지지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합니다. 제 상식으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는데요. 그 놈의 종북타령도 있을 수 없고 정치색깔이 중요한게 아니라 사안 자체가 중요하다 라고 생각했던 위안부나 세월호 사건들 마저도 결국 색깔론으로 갈려서 세월호로 정보 비판하면 종북빨갱이진보고 위안부 정부비판하면 종북 이라는 말들을 보면서 진짜 할 말이 안나옵니다. 한 20년정도 지나면 친일사전도 갈리고 대한민국 국사자체가 완전히 바뀔 것같네요.
Sydney_Coleman
16/01/01 16:36
수정 아이콘
당장 다음 대통령만 킹무성이나 반기문쯤이 되더라도 거의 그렇게 될 거라 봅니다.; 둘이서 연달아 해먹는다면 말할 것도 없다고 생각하구요. 아마 싱가폴이랑 필리핀 섞은 기묘한 형태의 사회가 될 듯...
미사쯔모
16/01/01 16:20
수정 아이콘
뭐 이제 별로 이상하지도 않습니다.

인터넷 여론으로 열 내봐야 아무 소용 없고요.
속마음
16/01/01 17:53
수정 아이콘
헬...헬조선....
제이슨므라즈
16/01/01 18:08
수정 아이콘
대북정책 외교 경제 복지 비리 모든게 최악이네요
그래도 현정부 지지하시는분들은 어떤 긍정적인면을 보시는지가 궁금해요
킹찍탈
16/01/01 18:48
수정 아이콘
"안보 경제 외교는 1번 아니가? 문재인은 대북관 땜에 안된다 안 뽑았다 안카나?" 제 주변에선 이렇게 합리화 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대북정책 차이는 눈꼽만큼도 없는데다 유감소리 듣고 정신승리하는거 보면 오히려 중복좌빨보다 더 못해보이지만
어쩄든 대북관, 안보가 중요한거 아니겠습니까?
도깽이
16/01/01 19:30
수정 아이콘
대북관은 일견 이해가 가는 것이 우리나라 장병의 적의 지뢰에 발목이 날아간 날 당일인가 바로 다음날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애기하는것을 보고 아연실색했는데 어리신들은 오죽할까요

국민들은 북한을 신뢰할수 있는 파트너로 안봐요 경제협력이니 올림픽 공동개최니 하는것 자체를 질려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5.24 조치도 일단 해제하자는 것도 그렇고요
16/01/01 18:13
수정 아이콘
역대급 2015년이네요 IMF는 어렸을때여서 체감이 안오는데 2015도 장난아니네요..
nearfield
16/01/01 18:57
수정 아이콘
역대급 다사다난한 일년이었네요. 올해는 또 어떤일로 뒷목을 잡게 될지...
DarkSide
16/01/01 19:16
수정 아이콘
지옥불반도 헬조센의 1년.jpg
오마이러블리걸즈
16/01/01 19:16
수정 아이콘
이 모든 것이 단 1년만에!
도깽이
16/01/01 19:21
수정 아이콘
이정부 들어서 자살 당한 사람이 너무 많아요...
부들부들
16/01/01 19:50
수정 아이콘
정리를 해서 보니까 정말 개판이었다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MoveCrowd
16/01/01 20:20
수정 아이콘
제 눈에는 아무리봐도 정말 병크의 연속이었지만
국민 중에 40프로는 여전히 국정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뭐 제가 잘 모르는 뭔가가 있겠죠.
16/01/01 20:30
수정 아이콘
별일 없었네요.태평성대입니다~그런 나라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그러리라 믿어 의심치 않겠습니다~~
(역시 조선인들은 세계에서 제일 똑똑해요.수장들을 잘 뽑으니 그냥 나라가 별일없이 탄탄대로~~!!!!)
SoulCompany
16/01/01 20:32
수정 아이콘
설마 올해는 역대급 갱신하진 않겠죠 ㅜㅜ
투표 잘 합시다
16/01/01 20:44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왠지 뒷골이 아프네요.
하쿠나마타타
16/01/01 21:23
수정 아이콘
저지른 일마다 다 병맛이네요 진짜
왜 저런 사람들을 지지 할까요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나 진짜... 누가 좀 알려줬으면 좋겠음
16/01/01 21:36
수정 아이콘
버라이어티하네요.
불타는밀밭
16/01/01 21:54
수정 아이콘
솔까말 100번 양보해서 유병언 씨는 자살한거라 치는데

마티즈 건은 아무리 봐도 자살한 거라 믿을 수가 없어요.

그 말은..... 젠장 그만해야겠군요.
16/01/02 16:52
수정 아이콘
택배 왔습니다~
윤가람
16/01/01 23:4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좋은나라죠 뭐 크크
다리기
16/01/02 00:38
수정 아이콘
피지알마저 잠식해가는 정치혐오증..
맘 속 깊이서부터 포기하게 되는 이 상태는 누군가가 원하는대로 한해가 지났기 때문이겠죠
자루스
16/01/03 20:32
수정 아이콘
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차마 마지막 동영상은 마음이 아파서 못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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