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명의 대통령을 보면 각자가 추구하는 방향이 있었습니다.
간략하게만 살펴보면 정치에는 방향, 방법, 사람이 필요합니다.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 말해야 하고 그 방향을 가려는 방법을 실행해야 하고 이를 같이 실행해 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각 대통령의 방향, 방법, 사람에 대해서 간략하게만 살펴 보면


1. 방향
노무현 대통령- 개혁
이명박 대통령- 경제 활성화
박근혜 대통령- 명예 회복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개혁 하기를 원했습니다. 이는 연설에서 말하고 했던 정의를 말하지 못했던 역사, 북한의 수십 배 되는 예산을 쓰고도 어물쩡 되는 장군들을 얘기하면서 우리 사회의 병폐를 없애려고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겠다고 했습니다. 대선 토론 때부터 해서 항상 강조를 하기했었고 본인을 경제 대통령이라고 주장했으며 경기 활성화를 하고 싶어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의 명예를 복권 시키려고 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대통령에 당선되고 싶어 했습니다. 창조경제는 모호하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그 지지층들의 방향을 명확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명예 회복과 복고입니다.  

2. 방법 또는 실행

노무현 대통령은 행정수도 이전, 노사모 등을 대표로 한 시민들의 정치 참여 등으로 개혁하고자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 4대강, 자원외교를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의 명예회복을 위해서 대통령을 하려고 했고 국정 교과서를 통해서 아버지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3. 사람

노무현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PK 민주화 세력 중에 일부를 끌어왔고 강금실 등의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던 사람들과 같이 행동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토건 사업 했던 사람들과 본인이 서울시장 때 알아왔던 사람들과 같이 움직였고요.
박근혜 대통령은 김기춘 비서 실장으로 대표되는 사람들과 일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정치하려면 방향, 방법 그리고 사람이 필요하고 가장 중요한 거는 사람입니다. 대통령까지는 아니더라도  국회의원 또는 시장 등이 되려면 자기 지역구를 발전시키겠다는 방향을 갖고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서 실현하고 이를 지지해주는 지역 유지들이 필요합니다. 결국, 지지를 받지 못한 정치인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까요. 만약 누군가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싶다면 이를 지지해주는 사람들을 포섭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이끌어 가야 합니다. 이것은 정치에서 상식이죠.

만약 누군가가 새정치, 혁신을 하고 싶었다면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면서 자신의 계파를 만들었어야 합니다. 자신이 가고 싶은 방향에 공감하는 사람들을 모으고 이를 통해서 본인이 원하는 정치를 실현하는 거죠. 그런데 정치의 방향도 명확하지가 않아서 조롱만 받고 자기 계파의 사람은 제대로 만들지도 못한 사람은 정치를 할 수 없습니다.

오로지 반'친노'와 정치혐오를 기반으로 지지를 받고 있으면서 이 지지를 활용할 생각은 안 한다면 새정치는 불가능하겠죠.
대안이 될 수 있는 사람은 야권에 새로운 인재들을 끌고 올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이끌어갈 정치력이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확고한 조직력을 가진 친노를 비토하기 보다는 이에 못지않은 조직력, 방향성, 새로운 인재를 끌고 올 사람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 와서 친노가 사라진다고 야권이 선거에 이길 수 있다는 거는 판타지입니다, 친노보다 조직력과 사람도 부족한 소위 '비노' 또한
반성해야 합니다. 앞으로 야권이 나아가야 할 방법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인재들, 내부 고발을 통해서 사회의 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을 계속 영입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겁니다. 정치혐오만 있고 자기 사람을 내치기만 하고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지 않는다면 야권은 더는 희망이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