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11/30 10:06:25
Name 코비 브라이언트
Subject [일반] [NBA] 코비 브라이언트 은퇴선언
농구에게

내가 아버지 양말을 신고
포럼에서 위닝샷을 던지는 모습을 상상하기 시작했을 그 순간 부터 한가지는 확실했어.
내가 너와 사랑에 빠졌다는 것 말이지.

사랑이 너무 깊어서 내 모든걸 너에게 줬어-
내 마음과 육체부터
정신과 영혼까지 말야.

여섯살짜리 꼬마가
너와 깊이 사랑에 빠졌지
난 절대 터널의 끝이 어딘지 보지 않았어.
오직 그 곳을 빠져나오는 내 자신을 봤을 뿐이지.

그리고 난 계속 달렸단다.
난 모든 코트를 사방팔방 뛰어다녔어.
모든 루즈볼 상황마다
너는 나에게 허슬을 보여주길 원했고
난 내 온 마음을 바쳤어
왜냐면 훨씬 많은 것들이 돌아왔기 때문이지.

난 땀과 상처를 안은채 경기를 뛰었어
도전의식이 날 불러서가 아닌
바로 너가 날 일깨웠기 때문이지.
난 너를 위해 모든걸 다 했어
왜냐하면 누군가가 너를 살아있다고 느끼게 만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야.
너가 날 그렇게 느끼게 만든 것 처럼 말야.

넌 여섯살 소년에게 레이커스로 살 수 있는 꿈을 주었어.
그리고 난 항상 그것에 대해 감사히 생각해
하지만 더 이상은 너를 사랑할 수가 없을 거 같아.
올 시즌이 내가 바칠 수 있는 마지막이야.
내 심장은 견딜 수 있고
내 정신은 참을 수 있지만
내 육체는 이제 작별인사를 고해야 될 때라고 말해.

괜찮아.
너를 놓아줄 준비가 됬어
그저 너도 이젠 알았으면 했어.
그래야 우리 둘다 우리에게 남은 순간들을 즐길 수 있으니 말야.
좋은 것이건 나쁜 것이건
우린 서로에게 각자가 가진 모든 것을 주었어.

그리고 우리 둘다 알잖아 내가 이 다음에 무슨 일을 하건
난 언제나 양말을 신고 코너에 쓰레기통을 세워두고
공을 손에 든채 5초를 새던 그 꼬마일 거라고..
5...4...3...2...1

언제나 너를 사랑하는
코비가...

-------------------------------------------------------------------------------------------------------------

위 선언문은 플레이어스트리뷴에 올라온 코비의 은퇴선언문을 NBAmania.com의 블랙프라이데이님께서 직접 번역하신 글입니다.

네 제 닉의 진짜 주인이기도 한 그분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하시겠답니다.

정말 어렸을적.. 소위 쪼잔하신 아저씨가 NBA를 지배하시던 시절엔 제게 농구는 그깟 공놀이었어요.

그랬던 공놀이를 정말 간지나게 폼나게 플레이한다고 느끼게해준분이 코비형님입니다.

너무 멋있어서 코비 그리고 레이커스의 팬질을 시작하게됐는데.

이제 코비의 농구도 끝을 향해가네요.

많은 나이에 두번의 큰 부상을 당했음에도 다시 돌아와주어서 너무 고마웠는데, 확실히 올해는 한계에 다다른 느낌입니다.

신체적으로 내려온건 둘째치고, 본인의 프라이드에도 많은 상처를 입은것같아요.

평생을 본인의 힘으로만 팀을 올려놓았던 사람이 이제는 한발짝 물러서야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받아들이기 힘든것 같더군요.

그때문에 말년에 이런저런 비난도 듣고 조롱도 당하면서 순탄치않은 시즌을 보내고있지만.

남은 시즌동안은 다치지말고 건강하게 마무리지었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콩쥐팥쥐
15/11/30 10:09
수정 아이콘
오오 드디어
15/11/30 10:09
수정 아이콘
조던이 "날 이길 수 있는 자가 있다면 코비" 라고 했었죠.

저에게는 조던 다음으로 가장 멋진 선수였습니다.

Thanks Kobe Brilliant~!!
Je ne sais quoi
15/11/30 10:10
수정 아이콘
레이커스 팬들에겐 슬프지만 좋은 소식이네요
코비 브라이언트
15/11/30 10:12
수정 아이콘
굳이 뒷내용까지 적으실 필요 있으셨나 싶네요... 좋은 소식이라...
콩쥐팥쥐
15/11/30 10:14
수정 아이콘
사실인데 굳이 적지 않아야 할 이유는 없죠.

이제 랄팬 vs 코비빠의 싸움도 볼 필요 없구요.
코비 브라이언트
15/11/30 10:16
수정 아이콘
사실일지언정 그로인해 기분상할 사람이 있다면, 자제하는 것도 미덕이겠죠.

제가 본문을 올린 이유가 코비가 절대 은퇴해서는 안되고 오래오래 해먹어야한다는 의도로 올린게 아닌데 말이죠.

그렇게 끄집어내야만 속이 후련한가요?
콩쥐팥쥐
15/11/30 10:22
수정 아이콘
속이 후련한건지는 제가 저 댓글 쓴 분이 아니니 모르지만 이 글은 단순 코비 은퇴를 알리는 정보글에 가까운데 거기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 것이 굳이 라는 표현을 들을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15/11/30 10:48
수정 아이콘
단순 정보글로만 보이지 않네요.
뭐든 TPO가 중요한데, 못할 말은 아니지만, 안하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올시즌 코비나 팀을 평가하는 글이 아니라 은퇴를 발표한 글이고 그를 아쉬워하는 글이니까요.
Je ne sais quoi
15/11/30 10:1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팬은 아니지만, 스타일을 바꿔서 더 오래뛰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었고, 그런 생각을 가진 팀 팬들이 워낙 많아 그냥 쓴건데, 닉을 생각하니 기분 안 좋으실 수 있겠네요. 그 점은 죄송합니다.
코비 브라이언트
15/11/30 10:20
수정 아이콘
사과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동안 팬질하면서 온갖 욕 다 먹는거 보면서도 이제는 통달했다고 생각했는데, 떠나겠다는 글에서마저
안타까운 댓글을 보니 울컥했네요..
15/11/30 10:20
수정 아이콘
레이커스 프랜차이즈의 팬이라면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지요. 감퇴한 경기력을 인정하기보다 젊었을적 하던대로 미드레인지에서의 롱2를 자제하지 않는 TS 42퍼센트의 선수를 지켜보고있자면요. 코비 개인의 팬이라면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레이커스팬이었다면 정말 작금의 코비를 강렬히 비난했을것 같습니다
코비 브라이언트
15/11/30 10:21
수정 아이콘
네 그것 역시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비난을 굳이 은퇴선언문까지 찾아와서 할 필요가 있을까요...?
세수머신
15/11/30 11:04
수정 아이콘
사망소식에도 공과 과를 토론하는데
은퇴 소식에 비난 정도는 뭐..
노네임
15/11/30 11:11
수정 아이콘
공인과 운동 선수를 같은 잣대에서 보긴 힘들죠. 저도 한 선수의 은퇴 선언문에서 굳이 해야 하나? 라는 생각입니다. 임요환의 은퇴 선언문에 이런 댓글을 달면 어그로 취급 당할 것 같아요.
15/11/30 10:16
수정 아이콘
18년차 랄팬인데 좋지 않은데요. 코비싫어하는 랄팬도 당장 은퇴가 아니고 이번시즌 끝나야 은퇴니 무덤덤할거구요
15/11/30 10:54
수정 아이콘
자제할줄도 좀 아세요.
지나가던선비
15/11/30 10:12
수정 아이콘
진심이 구구절절 느껴지는 연인에게 하는 이별같네요
Carrusel
15/11/30 10:14
수정 아이콘
사실 코비가 패스 센스도 좋아서 스타일에 변화를 준다면 한 두 시즌은 더 이어나갈수 있을텐데 아쉽네요.
뭐 그런 프라이드가 지금의 코비를 만든 것이겠지만.. 암튼 멀리서나마 그동안 수고했다고 박수쳐주고 싶습니다.
지금만나러갑니다
15/11/30 10:19
수정 아이콘
코비도 던컨처럼 한발 뒤에서 서포터를 하며 팀을 끌어올릴 능력이 충분히 있음에도 그러지 않은게 안타깝군요. 한 해만 스코어러는 포기하고 어느정도 플레잉타임도 줄이고 리딩쪽을 맡아보는건 어떨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마무리를 짓네요. 상당히 좋아하는 선수여서 더 아쉽군요
데프톤스
15/11/30 10:21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커리어 내내 미웠던 선수지만... 이렇게 은퇴한다니까 좀 먹먹하네요... 사실 요새 너무 까이는 모습에 좀 맘이 많이 누그러지기도 했습니다.. 멋진 선수죠..
15/11/30 10:22
수정 아이콘
코비님이 pgr서 은퇴하는 줄 (...)
Sgt. Hammer
15/11/30 10:31
수정 아이콘
전설이여 안녕히
Time of my life
15/11/30 10:33
수정 아이콘
작년부터 슛팅횟수와 팀기여도는 누구라도 쉴드쳐주기 힘든 실정이었지만(작년 한해만 보면 쏠넘이 없다 코비말고 누가있냐라고 말은 가능했지만 올해

하는걸 보면...) 그래도 레전드는 넘버투 슈가에 탑텐에는 꼭 드는 레전드였는데... 그래도 이정도 말년이면 평타는 간다고 봅니다.

(누구나 데이비드 로빈슨 같은 말년을 꿈꾸지만 현실은 유잉 올라주원이 더 많을테니까요) 이제 농덕후 기질을 코칭으로 살려 후배들 양성에 힘써주길

그렇다고 카렐린식 코칭 말고요(야 공격은 이렇게 조던형님 보면서 따라하면 쉽잖아! 나는 보면서 따라했는데 왜 니들은 보면서 못따라하냐? 이런식 말고..)
이직신
15/11/30 10:33
수정 아이콘
가네요 코비도. 전 그래도 코비의 탐욕과 오만스러움으로 손가락질 당했던 부분들이 나름 좋았네요. 슈퍼스타라면 그정도 욕심은 있어야 된다고 보기도 하고.. 감독하려나요? 코비 감독하는거 한번 보고싶은데
일체유심조
15/11/30 10:40
수정 아이콘
누가 머라고 해도 전 조던 다음은 코비입니다.
Rorschach
15/11/30 10:41
수정 아이콘
2주간 LA출장을 갔다가 오늘 아침에 한국 왔습니다. 기회가 있었는데 경기장에 못가본게 아쉽네요.
농구는 한 번도 보러간 적 없는데 스테이플스센터 구경도 할 겸 한 경기라도 보려고 생각은 했었는데
일정도 그렇고 컨디션도 그렇고 결국 포기했었거든요.

현재 상태가 어떻든간에 이런 슈퍼스타가 은퇴한다니까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15/11/30 10:44
수정 아이콘
코비가 78년생이니 벌써 우리나이로 38세네요...시간이 이렇게나 흘렀군요
15/11/30 13:13
수정 아이콘
나이를 직접 들으니 소오름...
15/11/30 14:10
수정 아이콘
레이커스 코비 데뷔한 해에 GM Mitch Kupchack 아들이 태어났다고 하는데, 지금 그 아들이 20살 대학생이라고 하더라고요.
OnlyJustForYou
15/11/30 10:47
수정 아이콘
팬은 아닌데.. 뭐랄까 어려서부터 봐온 스포츠의 대표적인 선수들이 이제 다 떠나가네요.
국내, 해외 다 합쳐도 이제 몇 안 남았어요. 센치해지네요.
RuleTheGame
15/11/30 10:50
수정 아이콘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선수가 가네요. 부상만 안 당했어도.. 올시즌 무사히 치르고 은퇴하길 바랍니다.
드랍쉽도 잡는 질럿
15/11/30 10:57
수정 아이콘
조던 이후 유일하게 조던을 떠올리게 하는 선수였죠. 공수 모두 기본기 좋고 다양한 기술...
코비 시대 이후 사실 상 그런 흉내라도 내는 선수가 못 나오고 있었는데 그 시대가 끝이 나는군요.
은퇴 전에 한 경기 쯤은 터져주면 좋겠습니다ㅠㅜ
맘바ㅜㅜ
Go Lakers
15/11/30 11:01
수정 아이콘
앞으로 레이커스에 누가 슈퍼스타가 된다해도 코비만큼 응원할 선수는 없을겁니다...
유종의 미 잘 거두길
한달살이
15/11/30 11:02
수정 아이콘
코비 짠해요..

묻어가는 질문으로..
제가 올해부터 nba 제대로 보려고 여기저기 기웃기웃 하다가..
못참고 리그패스 질러놨습니다.
그런데, 영어도 딸리고.. 제대로 알아보기 힘들어서 잘 모르고 넘어가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거의 주요 new 는 nbamania 에서 보긴 보는데..
거의 매일 밤 spotv 에서 해주는 today's nba 를 제일 좋아합니다. 한글해설이니까요. 정리도 짧게 잘 해주고..
그런데, 놓치면 다시 볼 방법이 없나봐요. spotv 홈페이지에서도 full 영상은 없고, 거의 2분 수준으로 짧게 나오는 동영상만 있네요.
이거 지난 방송 다시 볼 방법 없나요?
15/11/30 11:35
수정 아이콘
지난방송은 리그패스만한게 없긴한데..이미있으시니 잘찾아서 익숙해지셔야할것같고 지금은 조금 침체지만 과거엔 매냐보다 훨씬컷던 다음카페 알럽느바 가셔도 소식이나 하이라잇영상 찾아보기 좋습니다
종이인간
15/11/30 12:54
수정 아이콘
지난방송은 다운로드말고는 보기가 힘든것 같습니다.... 실시간은 어둠의 토토 사이트들에서 틀어주긴 하더라고요...
ChojjAReacH
15/11/30 13:49
수정 아이콘
한국 해설은 없지만 리그패스가서 요약경기로 보시면 15분짜리 영상 제공해줍니다.
today's nba를 다시 보고 싶으시면 스포티비 홈페이지에 가서 편성표를 찾아보시면..
15/11/30 11:26
수정 아이콘
이런 글에 와서 저런 댓글을 쓰는 것 보면 확실히 사람들의 생각은 다양하군요
손연재
15/11/30 11:4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가장 간지나게 농구한다고 생각했던 선수였는데 아쉽네요. NBA 팬은 아니라서 나이를 저렇게 많이 먹은 줄은 몰랐는데
시즌 마무리 잘 하길 바랍니다.
루크레티아
15/11/30 11:42
수정 아이콘
저 진성 농덕후가 저렇게 말을 할 정도면 참..
호돈도 그렇고 코비도 그렇고 머리와 몸이 따로 노는 것은 정말 선수에게는 비극이 따로 없네요. 조던보다 위대한 선수가 되진 못했지만, 조던보다 열심히 하고 자기 일을 사랑한 선수였습니다.
채수빈
15/11/30 11:47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 보면서서 내내 욕했는데 막상 또 저 글을 보니 슬쩍 울컥해지네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그 특유의 센스로 플레이타입을 바꿨으면 어땟을까 싶긴 하지만 또 제가 아는 코비의 모습은 그게 아니니까..
아마 코비 이후로 느바 선수를 이렇게 응원할일은 없을 거 같네요. 좋아했던 많은 선수들이 은퇴하고, 그 중에서도 제일 좋아했던 선수가 가네요 흐..안녕 코비. 판타지 드래프트때마다 쟁쟁한 골밑자원 제쳐놓고 맨날 아저씨 1픽으로 뽑았엇어요. 마지막까지 건강히 뛰기를.
P.s그래도 골스전처럼은...좀만 참아줘ㅜㅜ
Jace Beleren
15/11/30 12:00
수정 아이콘
지금 페이서스전 코비가 12분 뛰면서 야투 10개 (3점 3개 포함) 던져서 1-10을 하고 있는게 이 글을 읽는데에 몰입을 방해하긴 하네요.
15/11/30 12:08
수정 아이콘
또 한 시대가 저무는 군요. 얼마 안있으면 던컨도, 노비츠키도 떠나겠죠. 조던의 은퇴 이후 NBA를 이끌었던 인물들이 코트를 떠나는 걸 보면 세월 참 빨리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종이인간
15/11/30 12:23
수정 아이콘
이번시즌에 차라리 잘하고 은퇴하길 빌었는데.....아 슬프네요 요새 진짜......요새진짜 별의별 조롱을 다 받고있는터라...

최근에 17 / 1 이라는 필드골성공률을 보고.......후....제발 후반기에 몸좀 추스려서 멋지게 은퇴했으면 합니다 ㅠ_ㅠ
15/11/30 12:27
수정 아이콘
뭐지??? 오늘 갑자기 은퇴하기로 했나??? 했더니 올 시즌 후 은퇴한다는거군요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이야기는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서 오피셜인줄 알았더니, 지금이 첫 오피셜이군요...

느바팬으로서 전성기의 코비는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현호아빠
15/11/30 12:28
수정 아이콘
한국와서 한시즌만 더 뛰어주면 안될까요..?
언뜻 유재석
15/11/30 12:32
수정 아이콘
아 오늘도...
문앞의늑대
15/11/30 12:41
수정 아이콘
전반 2/14ㅠㅠ
15/11/30 12:46
수정 아이콘
마지막이라 좋게 봐주고는 싶긴 한데 정말 해도 너무하긴 합니다. 근 2시즌은
독수리가아니라닭
15/11/30 12:53
수정 아이콘
글 보고 눈물이 날뻔 하다가 오늘 하는 거 보니까 눈물이 쏙 들어가네요 크크
Time of my life
15/11/30 13:10
수정 아이콘
급 재평가의 장이 크크크크크
카미너스
15/11/30 13:21
수정 아이콘
오늘 바로 은퇴인 줄 알고 좋아했다가..
15/11/30 13:24
수정 아이콘
여론은 입 닫고 있어라
난 그사이 신나게 던질테니
페르펙티오
15/11/30 13:34
수정 아이콘
오늘 하는거 보고 이글을 보니, 아무 감흥이 없는건 기분탓이겠죠? ㅜㅜ
탱구와댄스
15/11/30 13:35
수정 아이콘
이러니 저러니 해도 코비 정도의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현역은 던컨 정도뿐이고 역대로 따져도 거의 없죠. 레이커스에서 데뷔하고 단 한번도 이적없이 여기서 은퇴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큽니다. 그리고 진짜 레이커스 팬이라면 90년대부터 지금까지 레이커스랑 함께한 코비의 마지막에 만감이 교차하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지금 말아먹고 있어도 코비는 분명히 레이커스 3연패 시절에 가장 큰 조력자였고(주력은 샼이니) 나중에 2번 우승은 본인이 팀이 주축이었죠. 레이커스에 5번의 영광을 가져온 주축중 한명이었습니다. 지금 말년에 말아먹고 있고 플레이 스타일좀 제발 바꿨으면 했지만 그래도 전 지금까지 코비가 레이커스에 기여한 정도로 덮고도 남는다고 보네요.
종이사진
15/11/30 13:48
수정 아이콘
코비가 역대 NBA TOP10에 간신히 들어가는 수준이라, 그 정도 커리어를 가진 선수가 거의 없는 건 아니죠. 2번으로 한정지으면 모를까.
탱구와댄스
15/11/30 13:53
수정 아이콘
역대 평가로도 전포지션 10위권 내외고 슈팅가드에서는 전문가들이 조던에 이어 전부 확고한 2위라고 평가합니다. 거의 없는 거죠. 역대 nba 선수들이 몇명인데......;;;;;;이 부분은 뭐 저 어감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차이겠습니다만 순수 커리어와 수상 경력만 따지고 들어가면 조던 이후의 스윙맨들 중에서는 코비가 독보적이죠. 2번에 한정 지으면 실적상 코비 위는 거의 없는 것을 넘어서 오직 조던뿐입니다.
종이사진
15/11/30 13:59
수정 아이콘
9명을 '거의 없는' 것으로 보신다면야...
이건 시각차인 것 같네요.

2번으로서는 확고부동한 2위라고 봅니다만.
15/11/30 14:14
수정 아이콘
2번으로서 확고부동하다고 하기에는 Oscra Robertson, Jerry West등도 있죠. 확고한 2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5/11/30 14:22
수정 아이콘
2번 2위는 사실상 확정이죠. 수상횟수 누적 기록 상징성 뭐 하나 코비가 확연히 밀리는게 없습니다.역대 탑10 뽑을 때 sg에서 2명 들어가는데 그 중 한 명이 2위가 아닐리가요. 조 매 버 3센 샼 던 코 정도가 탑 10 이야기할때 고정멤버들이죠
더군다나 빅O랑 웨스트는 1번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더 많죠. 2번 3위도 웨이드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구요.
15/11/30 14:49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제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린 거라기 보다는 NBA, Bleacher Report, Slam, ESPN 및 기타 전문가들이 뽑은 순위 등에서 코비가 웨스트나 로버슨에 언제나 앞서지 많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린 겁니다. 상징성을 말씀하셨는데 상징성으로만 따지자면 안타깝게도 The Logo 가 위라고도 일부에서는 충분히 얘기할 수 있고 (실질적으로 그렇게) 얘기하고요. Big O가 1번으로 더 자주 분류되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West는 1번/2번 거의 균등할 정도로 분류된다고 봅니다.

역대 평가로도 전포지션 10위권 내외이지 무조건적으로 10위 안은... 또한 아니고요.

전문가들 평가는 갈린다 정도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드랍쉽도 잡는 질럿
15/11/30 14:25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2번에서는 확정 2위고, 사실 상 전 포지션 10위 안도 확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랍쉽도 잡는 질럿
15/11/30 14:24
수정 아이콘
오늘 그래도 뭔가 보여주긴 했네요.
https://youtu.be/M5YKC6G7nr0
15/11/30 16:05
수정 아이콘
20년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랄팬으로서 역사에 남을 선수를 지켜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여기서부터 코비에게 쓴소리)

.......근데 슛좀 작작 쏴라 진짜!!!!!!!! 올해 야투율이 (무슨 야구도 아니고) 3할 1푼이야!!!!! 물론 팀에서 꼴찌고, NBA 전체에서도 꼴찌라고!!그런데 슛 시도수는 팀에서 단연 1위네?! 각종 효율성지표에서 당신이 NBA 꼴찌가 아닌 부문을 찾기가 더 힘들 지경이야!!! 참고로 3점슛도입 이후 역대 최저 야투율이 .366이야. 이대로면 무난하게 압도적인 신기록 세울 페이스다!!!!

아무리 레전드프랜차이즈여도 그렇지, 혼자 기분좋으면 다냐!!! 탱킹시즌이라고 해도, 어처구니없이 지는 경기들에도 한계가 있어!!! 어차피 탱킹해봤자 픽도 거의 넘어갈테니 별 소용도 없구만!!!

그래, 현지 관중들이야 레전드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볼 수 있으니 즐거울거야. 나도 그러니까. 당신이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얼굴만 보여줘도 다들 좋아하지. 그럼 얼굴만 보여주면 충분할 거 아니냐!!! 되도않는 슛 좀 그만 쏘고 후배들에게 패스 좀 하라고!!!!!!!! 결국 오늘도 슛하다가 말아먹었잖아!!!!! 참고로 올시즌 당신 다음으로 많이 쏜 클락슨의 야투율은 당신보다 1할 5푼이 더 높아!!! 4할 6푼이라고!!!! 한창 경험치 모아줘야 할 랜들이나 러셀도 4할이 넘어가지. 근데도 패스 안하냐?!?!

더 열받는건 당신이 패스를 하면 또 무지 잘한다는거야!!! 오늘 경기도 멋진 패스 많이 보여줬잖아!!! 결국 할려면 잘할 수 있는데도 안하고, 굳이 슛을 쏴야겠다 이거냐!!!!! 팀이 지고 지고 또 지는데 별 생각도 안 들어?!?! 시즌 전에는 한발 물러나서 후배들을 지원하겠다면서!!!! 한발 물러나서 슛을 쏘겠다는 얘기였냐?!?! 레전드에게 감사를 표하는 의미로 올해는 당신이 뭘 하든 내버려두자는 얘기도 있는데, 반대로 레전드에게 시즌을 바쳐버려야 한다면 레전드가 뭔 소용이냐?! 올해나 작년부터 농구 보기 시작하는 꼬맹이들에겐 요즘의 레이커스를 뭐라고 설명해줘야 되지? "저 영감님은 그동안 많이 공헌해줬거든? 그래서 올해는 뭔 짓을 해도 내버려두고 있어. 너희가 처음 보는 이 팀은 맨날 지지만 그게 뭐 그리 중요하겠니" 이렇게 얘기해줘야 되냐?!

내가 당신을 존경했던 건 당신이 언제나 승리를 갈구하는 선수였기 때문이야. 당신은 항상 팀을 끌어올렸지. 필잭슨에게 갈굼을 당하고 법정투쟁에 휘말리고 샤킬오닐을 날려버렸어도 당신은 언제나 승리를 가져왔어. 그래서 레전드가 되었던 거지.

근데 이젠 당신이 팀을 끌어내리고 있어. 제발 남은 기간만이라도 생각을 바꿔줬으면 하는 바람이야. 서푼이라도 남은 존경심을 버리지 않게 해줘. 팀을 끌어올렸기에 레전드가 되었는데, 반대로 팀을 끌어내리면서도 레전드로 남겠다면 당신 개인이 아닌 레이커스라는 팀에 충성하는 팬들은 당신을 좋게 보기 힘들거야.
15/11/30 16:39
수정 아이콘
말년에 이토록 많은 욕을 먹었던 레전드가 또 있었을까 싶네요
인생은혼자다
15/12/01 01:05
수정 아이콘
코비는 빈스 카터랑은 다른 선수죠.

굿바이 코비. 유종의 미를 거두시길.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2304 [일반] 글 써서 남 주기 대회 수상자 발표 및 정리입니다. [24] OrBef6605 15/11/30 6605 12
62303 [일반] 글쓰기 버튼의 무거움이란 [19] 마스터충달5786 15/11/30 5786 14
62301 [일반] [야구] 한화, FA 정우람 84억-심수창 13억 전격 영입 [201] Igor.G.Ne14716 15/11/30 14716 6
62299 [일반] [야구] NC, 박석민 4년 86억 전격 영입(+옵션 10억, 총 96억) [124] 대치동박선생10949 15/11/30 10949 0
62298 [일반] [야구] 구자욱선수의 2015시즌 기록과 내년시즌에 대한 망상 [18] karalove4892 15/11/30 4892 1
62297 [일반] 글쓰기 버튼의 무거움 2 [15] Jace Beleren4243 15/11/30 4243 8
62295 [일반] [야구] KBO 보류선수명단 공시(임창용 방출) [82] 이홍기9686 15/11/30 9686 0
62294 [일반] 노홍철의 방송재개(tvN)와 복귀 심경 [64] 파란무테10698 15/11/30 10698 1
62293 [일반] 박보람/방탄소년단/백예린/버벌진트의 MV와 팬텀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6] 효연덕후세우실4513 15/11/30 4513 0
62292 [일반] PGR내의 두개의 세력 [61] kien11371 15/11/30 11371 5
62291 [일반] [KBO] 2015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후보 확정 [41] 조교5375 15/11/30 5375 0
62290 [일반] [NBA] 코비 브라이언트 은퇴선언 [66] 코비 브라이언트10201 15/11/30 10201 5
62289 [일반] 이번 이벤트와 관련하여 관리를 소홀히 한 운영진의 해명을 듣고 싶습니다. [220] Igor.G.Ne15362 15/11/30 15362 23
62288 [일반] [스포] 내부자들 - 개조식 짤막한 리뷰 [17] 이진아5605 15/11/30 5605 0
62287 [일반] [시] 흙수저 [6] 마스터충달3488 15/11/30 3488 9
62286 [일반] 소설 [7년의 밤]을 통해 살펴보는 문장의 매력 [23] Eternity7314 15/11/30 7314 18
62285 [일반] 우왕 끝나서 올려 보는 감사노트 이야기. [13] 스테비아5347 15/11/30 5347 5
62284 [일반] [2][우왕]이라고 쓰는거 지금 뭐하는 짓입니까? [9] 스펙터8054 15/11/29 8054 13
62283 [일반] 곧 글쓰기 대회가 종료됩니다. [15] OrBef5681 15/11/29 5681 3
62282 [일반] [2][우왕] <- 이거 그만 좀 합시다. [169] DIOS15589 15/11/29 15589 81
62281 [일반] [2][우왕] 찍먹은 당췌 머하는 습관입니까. [13] 만우3935 15/11/29 3935 3
62278 [일반] [2][우왕] 야구 vs 축구 (부제 : 소재는 롸끈하게) [99] 신용운6150 15/11/29 6150 0
62276 [일반] [2][우왕] 키배의 최고봉은 vs 놀이죠. 김용 vs 톨킨 [35] kien6759 15/11/29 675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