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 피지알을 하면서 많은 분들과 여러 충돌이 많았는데 이제 그만 해야할 때인 것 같아서 탈퇴를 하려고 합니다.

딱히 사죄는 아니지만 미안한 부분이 있다면 의견이 달라 논쟁을 벌였을때 제가 논쟁과 상관없이 감정을 긁거나 한 부분이 있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미안하다는 말 전하고 싶네요(하지만 최근에 있었던 직선곡선 드립이나 적절지 않은 명예혁명은 제가 잘못 말한 것 같습니다.)

탈퇴의 이유는 운영진의 정치적 중립이 의심되어 제재에 수긍하기 어려워서인 것 같습니다.

https://pgr21.com/?b=8&n=62010&c=2400542
선량한 시민들에게 물대포 직사로 쏘는게 경찰이 해야할 일입니까?

라는 댓글을 보았는데 제가 1시간 내내 생중계로 시위를 본 바에 의하면 버스 끌어내서 때려 부수고 경찰을 죽창으로 찌르려고 하거나 하는 등의 폭력적인 행위만 보았기 때문에
"말은 바로 해여자 선량하긴 뭐가 선량합니까?" 라고 댓글달았더니 벌점 4점을 먹더군요.

이의제기를 해봤으나 선량하지 않음에 대한 근거없이  불특정다수를 비난했다는 운영진의 판단이 옳았다고 확정되어서 운영진의 판단이 정치적으로 기울어졌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럴 것이 뻔하니 더 있기 싫어지네요.

차벽 바로앞에서 폭력적 시위를 하는 분들이 대부분 물대포 맞았을텐데 과연 폭력 시위를 하는 분들에게 선량하지 않다고 하면 벌점을 먹을 수 밖에 없는건지..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침해할 정도의 제재라서 더 이상 활동 못하겠네요. 운영진들이 정치적으로도 너무 편향되어있지 않나 싶네요. 만약 어버이연합등의 보수단체가 폭력시위하는데 그들을 선량하다고 하는 사람이 있어서 선량하지 않다고 했을때 운영진이 과연 벌점을 내렸을까 하면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요.

아무튼 운영진에 대한 견제 시스템이 만들어지길 바라며 전 떠나렵니다. 운영진에 대한 개인적인 원한같은건 없습니다만 정치적으로 너무 편중되었다고 생각하며 그런 점에 대해서 불만이 있을 뿐입니다.

저 때문에 열받으셨던 분들 이제는 마음 편히 즐겁게 피지알 하시길 바랍니다. 전 이제 다시 가입안할겁니다. 그리고 저에 대한 비난이나 조롱은(욕설은 자제하시면 좋겠네요. 벌점 받으실 수 있으니깐) 이 글의 댓글로 써주시고 나중에는 언급안하시면 좋겠네요.

저도 kara님을 본받아 thaks to를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다분히 유머적 생각일 뿐입니다) 정치성향을 떠나서 기억나는 분들에게 한마디씩 남기고 싶어서 해봅니다.

Orbef님 : 운영진으로서의 orbef님은 저랑 충돌이 많았지만 개인 회원으로서의 orbef님은 참 좋은 분이라고 느꼈습니다.
린님 : 조언은 참 고맙고 마음이 따뜻해질 정도로 감동 받았지만 결국 이렇게 떠니서 미안합니다.
마스터충달님 : 다시 가입은 안하겠지만 영화 글은 정말 재미있게 잘 쓰시는 것 같아 눈팅한다면 마스터충달님 글을 검색해서 볼 것 같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눈시님 : 역사에 대한 글 오래 전부터 재미있게 보있습니다. 댓글는 자주 안썼지만 항상 잘 보고 있었습니다.
캐간지볼러님 : 많이 저랑 대립하셨고 신고도 많이 하신듯한데 제 태도에 대한 것은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즐겁게 pgr하시길 바랍니다.
Thexian님 : 저랑 정치성향은 정반대이셨지만 말씀하시는 것들에 있어 받아들일 만한 점이 분명있었던 것 같습니다. 진실된 그런 신념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Ufc글도 관심있게 보고 있었습니다.
Cottonstone님 : 저랑 가장 많이 대립하셨던 분인데 요새 안보이시더군요. 여러가지 다양한 시각의 댓글 많이 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Sgt.hammer님 : 이전 아이디인 VKRKO부터 k리그 관련글 잘 읽었었습니다. 충주 fc도 언젠간 k리그로 올라오겠죠?^^
저글링앞다리님 : 정치성향 말고 여러가지 부분에서 가장 공감가는게 많았던 분이라 기억이 남네요. 글 하나하나에 정성이 담겨서 읽는데 즐거웠습니다. 특히 며칠동안 데이터취합해서 글을 쓰신건 덜덜했네요.
Neanderthal님 : 많은 분들이 네덜란드님이라고 부르는데 이번 기회에 [네안데르탈]임을 알리고 싶어서 써봅니다. 영양가있고 재미까지 있는 글 항상 즐겁게 읽었습니다.
청룡님 : 삼국지 글 많이 써주세요. 더 말하고 싶은게 있지만 이만 줄입니다.
credit님 : 아이디대로 오프라인에서도 신용있는 멋진 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예전에 대립한 적이 있었는데 그런걸 마음에 안담아두셔서 기억에 남네요.
피아니시모님 : 메갈리아 글 재미있게 읽었었습니다.
Tannenbaum님 : 카페 관련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장사 흥하시길. 다만 커피숍이라고 부르실때가 있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원두파는 가게라는 말로 쓰이기도 하니 카페라고 부르시는게 어떠실지요.
Jace Beleren님  :  중립적인 태도를 가장 잘 보여주시는 분이라 기억에 남네요.
대문과드래곤 님 & sydney_coleman 님 : 많이 대립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제는 즐거운 pgr생활되시길 기원합니다.

이 밖에 저랑 정치성향이 비슷하셨던 분들은 다른 분들께 저격당할까봐 일부러 언급은 안했는데 앞으로 pgr의 균형을 잘 맞춰주시면 좋겠네요.

아무튼 제가 사라짐으로 인해 모든 분들이 뭔가 더 즐거운 pgr 생활이 되길 기원합니다.

P.s 전 알바나 국정원 그런거 아니라 단순한 시민이었습니다. 탈퇴했는데 억측으로 막 몰아갈까봐 아님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