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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1/15 19:40:19
Name Cherish
Subject [일반] [더 셰프] 브래들리 쿠퍼의 원맨쇼

이 영화는 시에나 밀러, 오마샤이, 우마 서먼, 다니엘 브륄,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 요새 잘 나가는 젊은 배우 혹은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배우들이 조연으로 많이 나오는 영화이지만 영화는 오로지 브래들리 쿠퍼에게 집중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쿠퍼가 맡은 캐릭터에 공감이 되는냐에 따라서 영화의 호불호가 갈릴 것입니다.

미슐랭 2스타라는 누구도 얻기 힘든 명예와 부를 거머쥔  셰프 아담 존스는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과 괴팍한 성격 탓에 일자리를 잃게 되고 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다시 한번 심기일전하여  바닥부터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르려고 어떻게든 애를 씁니다. 이렇기에 그는 각 분야 최고의 셰프들을 섭외하려 하고 이러저러한 노력으로 인해 결국 절대 미각의 소스 전문가 스위니와 상위 1%를 매혹시킨 수셰프 미쉘, 화려한 테크닉을 자랑하는 파티시에 맥스를 포함하여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레스토랑 오너 토니까지 모두 아담의 실력만을 믿고 그랑 함께 합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그의 성격과 생각으로 인해 다툼이 일어나고 이는 또 다른 그의 실패로 가려고 하는데 과연 그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사실 이 영화는 요리에 대한 영화가 아닙니다. 단지 요리라는 소재를 빌린 한 남자의 고군분투기이죠. 이런 영화에서 주인공은 보통 선한 인물이거나 열정적인 인물으로 어떻게든 성공을 하려는 모습을 보이는데 특이하게도 이 영화는 주인공이 매우 이기적이고 독선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사건이 일어나고 이 사건을 어떻게든 수습을 하려고 애를 쓰지요.

뭐 브래들리 쿠퍼는 나오는 영화마다 자기 몫을 해줍니다. 위에서 언급한 배우들도 자기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애를 쓰고 어떻게든 이야기를 이끌어나갑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야기의 전개가 억지로 가거나 흐지부지해집니다. 분명 중요할 것 같은 소재는 그저 대충 넘어가고 몇명의 캐릭터는 그저 다른 캐릭터를 돋보이기 위해서 나오는 캐릭터입니다. 즉 굳이 나올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겠지요.

북미에서 완전히 망했고 우리나라에서도 딱히 흥행을 못하고 있는데 그런 이유가 있습니다. 캐릭터간의 설명도 부족하면서 케미도 딱히 맞지 않습니다. ​물론 가끔씩 나오는 요리는 화려하고 섹시하지만 로맨스가 들어오면서 영화는 점점 더 진부해집니다. 뭐 그렇다 하더라도 브래들리 쿠퍼는 좋아하는 분이라면 나름 만족하면서 볼 것이고 나름 커플들끼리 보면 나쁘지는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p.s 1. 그렇게나 잘 나가던 브래들리 쿠퍼가 요새 영 성적이 신통치가 않네요.
​p.s 2.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요새 이렇게 핫합니다. 어떤 장르이든 간에 나오네요. 근데 이렇게나 많이 찍을 필요 있나 싶습니다.
​p.s 3. 나오는 요리는 확실히 화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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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레브
15/11/15 19:47
수정 아이콘
아메리칸 스나이퍼가 망했던가요 왜 월드성적은 괜찮았던걸로 기억하지..
암튼 이건 쓸데없이 닥터드레상영관에서 봤네요 청각보다 시각이 중요한데 쩝
15/11/15 19:53
수정 아이콘
아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엄청 대박인데 제가알기론 이거 작년 작품으로 알고있어서요. 어째 알로하,세레나, 더셰프 다 힘을 못쓰네요.
자전거도둑
15/11/15 19:50
수정 아이콘
예매권이 생겨서 봤는데 돈주고 봤으면 아까웠을것같아요... 진짜 너무 전형적임.. 솔직히 브래들리쿠퍼가 왜 이 영화했는지도 이해 안가고요. 예전에 미드 '키친컨피덴셜'의 좋은기억이 있어서 그랬나싶기도하고
Love Fool
15/11/15 19:51
수정 아이콘
그냥 본격 요리영화를 찍었으면 어땟을까
타임머신
15/11/15 23:12
수정 아이콘
브래들리 쿠퍼 혼자 캐리하기에는 너무 뻔한 영화였다고 봅니다.
과팍한 천재지만 그런 개판 오분전인 성격 치고는 친구가 정~말 넘쳐나는 주인공, 과거 얘기를 그렇게나 반복하지만 결국 과거에 무슨 일이 어떻게 있었는지 하나도 말해주지 않는 전개, 뜬금 없이 통수 치는 토큰 블랙 캐릭터, 그 와중에 끼어드는 로맨스까지...
요리 장면은 볼만했지만 결국 요리 영화도 아니었다는 점에서 [아메리칸 셰프] 쪽이 훨씬 나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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