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왜 이친구인가

가끔 걸그룹판을 보게 되면 정말 스탯이 깔끔하게 분배되어있다는 느낌이 드는 친구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걔중에서도 각 스탯의 절대치가 절대로 작지않다고 느껴지는 친구들을 만날 때가 있는데요. 이번 글의 주제로 다루려고 하는 팀 오마이걸의 리드보컬 겸 메인댄서, 유아가 바로 그런 유형에 속하는 멤버라고 판단되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툴

1)노래


보컬에 있어 역량과 음색을 동시에 갖춘 경우를 많냐 적냐를 따지면 단연코 적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음색이 좋으면 역량이 아쉬운 경우도 있고, 역량이 좋으면 음색이 아쉬운 경우가 있기 때문이죠. 기성가수 중에서도 그런 경우가 있는데 아이돌의 경우에는 더더욱이나 그렇습니다. 그래서 음색형멤버 따로, 보컬형 멤버 따로 뽑는 경우도 이따금 볼 수 있죠. 그런 의미에서 보았을 때 이 유아라는 친구는 앞으로 더 성장을 하기는 해야겠지만 이 보컬과 음색 양자의 밸런스가 좋은 친구에 속한다고 평할만합니다. 오마이걸 특유의 판타지한 컨셉에 어울리는 몽환적인 음색으로 팀 오마이걸의 컨셉전략에 힘을 실어주며, 역량적인 면에서도 메인보컬인 효정과 승희와 함께 보컬라인의 중심을 맡기도 합니다. 이렇게 음색을 활용할 수도, 역량을 활용할 수도 있으니 팀 오마이걸 입장에서는 이만한 전술적 카드가 없는 셈이죠.

2)춤

춤실력이라는 단어에는 사실 꽤나 많은 요소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감정표현, 리듬감, 소화능력, 암기능력 등등 각기 유기적인 관계이나 분명 상이한 영역에 존재하는 것들이 있죠. 사실 춤을 바라보는 것도 다소 주관적인 영역에 해당하기는 합니다만, 위의 관점에서 생각했을 때 이 유아라는 친구는 분명 여자아이돌을 통틀어 상위권의 춤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할 수 있습니다. 손끝까지 주어진 표현을 정확히 해내려고 하고 실제로도 그러한 표현을 해내는 점, 수위권의 리듬감, 안무가에게 받은 동작을 자기 나름대로 최적화해서 표현하는 점 등 한 팀의 메인댄서다운 능력과 자세를 갖추고 있죠. 아래에 언급하겠지만 얼굴이 작고 비율이 좋은 점이 이러한 면모에 힘을 실어주어 좀 더 좋은 춤선을 만드는데 기여합니다. 재능과 노력이 함께하는 케이스라고 볼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