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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12 22:56
맞아요. 글이 과분하네요 크크
이런게 만들어지는건 뭐 간단하죠. 말씀대로 본문에서 말하는 흙수저가 착하면 드라마가 안됩니다 크크
15/10/12 23:01
역으로 선한 흙수저 주인공이 노오력으로 금수저 악당을 무찌르고 행복해진다는 플롯을 생각해보면 이 쪽이 훨씬 전형적이라는 느낌이 오죠.
고전적인 플롯은 이미 수천년 단위로 우려서 식상한데다 사회 분위기도 흙수저가 노오력으로 금수저를 이겨낸다는데 공감하지 못하는 분위기고 하니 본문같은 플롯이 더 먹힌다는 생각입니다.
15/10/12 23:14
위에 댓글러들께선
'막장드라마라는 건 본디 뇌가 없는 사람들이 쓰고 보는 거라 진지하게 생각하면 지는 거다' 라는 취지의 얘기를 많이 하셨지만 가령 막장드라마 작가가 생각이란걸 할줄 모르는 인간이라 진지한 의도같은게 동전 한푼만큼도 없었더라도 그런 드라마가 한 시대를 풍미하는 정도에 이르렀다면 그 점에 대해선 진지하게 생각해볼 가치가 있다고 보입니다.
15/10/12 23:18
걸그룹 분석이 전문이신줄 알았는데 드라마 분석도 잘 하시네요 ^^
잘 읽었습니다~ 지상파 드라마들은 뭔가 뻔한 패턴에 적당히 돌려막기?! 식으로 가는 부분이 대다수다 보니 잘 안보게 되네요... 원작의 힘이 크겠지만 러브라인이나 기존의 드라마 공식에서 탈피하고도 대 성공을 이끌어 낸 미생같은 드라마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흐흐 그런 의미에서 jtbc에서 하는 송곳 기대중인데 캐스팅이 ㅠㅠ
15/10/12 23:18
본문의 핵심적인 물음은 아마 이런 것이라고 보입니다.
'우리들 거의 대부분이 자기 자신을 흙수저로 생각할텐데, 왜 금수저가 작가의 일방적 편애 속에서 압승하는 드라마를 흥행작으로 만드는가?' (본문의 표현으론 '그래서 드라마에서 하고 싶은 말이 금수저의 것은 금수저한테 가는게 올바른 것이고 권선징악인 것이냐' '우리가 도대체 무엇을 해소하기 위해 무엇을 보고있나') 아마 우습게도 우리들은 일상적으로 자신을 흙수저로 생각하면서도 내심 한구석으론 우리가 금수저였길 희망하고 잠시 자신의 현실과 단절되어 드라마를 보고 있는 동안은 본디 흙수저였던 자기자신을 잊어버리고 금수저에게 감정이입을 하고 금수저의 압승에 열광하고 있는 것이란게 본문의 의문에 대한 유력한 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15/10/12 23:36
글이 과분하다는 생각을 저만 한게 아니였군요.
드라마는 플롯이 반대로 바뀌었을때 주 시청층이 느끼는 불편함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으니까 어쩔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현실은 아니지만, 드라마는 사람들이 보고 싶게 만들어야 하니깐요
15/10/13 18:05
있는집 애들이 성격도 좋다
얼굴 예쁜 애들이 성격도 좋다 이런 말이 어찌보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드는것이, 금수저 친구가 무슨 절박한 상황, 영혼이 찢겨지는 상황이 있었을까 만일 가족 구성원 전부 연봉이 2억원이라면? 싸우고 얼굴 붉힐 일이 있을까 미인인 친구가 굴욕적인 거절의 상황이 있었을까 외모로 인한 차별을 겪은 적이 있을까 당연히 성격 순해지죠 역설적으로 그래서 전 이런 친구들이 무서워요 한번도 자기 최악의 모습을 마주하지 못한자의 최악은 정말 최악일것 같아서
15/10/13 00:01
이 분이 호불호를 쓰지 않았다니!!!
근데, 이런 전개는... 셰익스피어... 아니, 그 이전에 그리스/로마신화때부터 내려오는 고전중에 고전인지라... (심지어 헤라클레스는 아버지가 신이라능... 금수저 따위가 아니라능...)
15/10/13 01:07
혈통 얘기가 나와서 하는 농담이지만, 사월이가 박상원의 딥짜증나는 성격을 안 닮아서 다행이란 생각이^^
저번 드라마였던 보리보리도 친엄마는 악역 중의 악역이었죠... 어쨌거나 사월이의 건축 능력치는 외할아버지와 자기 아버지한테서 내려받아 가진걸로 표현된 거긴 하겠죠..
15/10/13 02:10
그냥 딱 한국드라마 주시청층에 맞는 드라마죠.kbs주말극에 항상 대가족이 등장하는 거라 같은 이유입니다.그냥 욕하려고 보는거죠.욕을 하려면 나쁜 짓을 해야하는데 천륜은 그런 점에서 최고급 소재입니다.시청층이 주부들인 것도 한 몫하고요.이런 류 드라마는 정말 사라져야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아서 참 슬픕니다.이런류가 나아갈 방향이란 건 결국 더 자극적이게 되는 건데 말이죠.근데 항상 똑같은 캐릭터 조금은 센 발언,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스토리 전개,뻔한 소재,논리는 보이지도 않은 전개 등 정말 말도 않는 작품성을 갖고 있는 이런 드라마는 정말 왜 흥행하는 거죠? 현실이 그렇게 개떡같나요? 하다못해 우화 한편이라도 읽는 것이 더 재밌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는 이런 글로 비평하기에는 너무 과분한 작품입니다.(3)
15/10/13 08:05
MBC의 '반짝반짝 빛나는' 같은 드라마가 이런 클리셰와 반대로 가는 작품이죠. 따져보자면 그것도 하나의 전형이긴 한데 요새는 거의 본 적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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