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09230165g

2일 사이에 주가가 대폭락하여 시총 33조 가량이 날아갔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예상 중인 벌금 21조를 제하더라도 앞으로 소송의 천국인 미국에서 벌어진 각종 소송을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폭스바겐은 회생불가 까지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더구나 이번 사태로 인해 벤츠, BMW 등 주요 독일 자동차 회사들 주식이 함께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독일 정부의 꼬리 자르기 가능성도 충분히 예측되고 있습니다.

독일이라는 나라가 2차 대전 이후로, 도덕성에 있어 엄청난 콤플렉스를 가지는 나라이니만큼, 이번 일에 대해서 자국 내 조사가 대단위로 들어가고 있다고 하고, 독일 내 환경 단체들도 벌써 들고 일어나서 성토하고 있다고 합니다.(자국내 1위 기업에게 그러겠냐는 시각도 있으나, 사실 독일의 이러한 점이 세계대전 패망후 지금의 독일을 만들어낸 원동력이었다는 점을 볼 때 충분히 실현가능한 스토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너져버린 신뢰도와 이미지를 끌어올리기에는 지금 무척 힘들 것 같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과연 디젤 승용차의 시대는 저물고 하이브리드의 시대가 올 것인가, 아니면 바로 전기차의 시대가 도래할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휘발류의 시대가 좀 더 지속될 것인가 지켜보아야 할 것 같군요.(자동차 시장에 있어 큰 변환기가 될 것이란 예측이 많습니다.)

분명한 것 유로6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미국은 물론이거니와 파리 시장 마저 디젤 퇴출을 주장하는 판에 이번 사태는 디젤 승용차의 종말을 재촉할 것 같다는 점입니다.

PS: 내일 자 폭스바겐 주가 동향이 궁금하군요, 첫날 18% 떨어질 때만 해도, 둘째 날 어느 선을 회복하리라는 예상이 꽤 많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