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질문 글 :[슈퍼]콤비네이션과 새우가 맛나보이는 통새우피자를 선택했습니다.

나 : 콤비네이션하고 통새우피자로 주세요.
직원 : (약간 당황) 2개 다요?
나 : 네, 그러면 안돼요?
직원 : 아뇨, 레귤러(R)로 하실건가요?
나 : 아뇨, 라지로 주세요.
직원 : (약간 더 당황) 네.

중략 (님 왜 당황함???)

나 : 그리고 도우는 씬(얇은거)으로 해주세요.
직원 : 어느걸 씬으로 해드릴까요?
나 : 둘 다요.
직원 : (또 당황) 아...네..

후략 (님 왜 당황함??? x2)

그리고서 캐셔인줄 알았던 직원분이 안쪽으로 들어가 직접 피자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대략 20분 정도 기다린 피자가 완성되었고, 우여곡절 끝에 피자를 갖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하나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2판 입니다. 헤헤....기대기대

왼쪽이 통새우피자, 오른쪽이 [슈퍼]콤비네이션입니다.
제가 아는 Super와 이곳의 Super는 의미가 다른게 분명합니다.

아무리 싸다고 해도 슈퍼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토핑이 이렇게 없나 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대충봐도, 자세히봐도 정말 토핑이 부실합니다.

사실 종류별로 다 들어있기는 합니다. 블랙올리브, 옥수수콘, 햄, 양파, 고기 등

단지 양이 무진장 적게 들어있을 뿐...ㅡㅡ

그리고 상상했던대로 맛도 별로였습니다. 그나마 따뜻해서 다행이었네요.

누군가 요리는 재료가 70%, 실력이 30%라고 한 말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제 점수는 30점....ㅡㅡ

콤비네이션을 씹고, 뜯고, 맛봤는데 즐기지는 못하니까 기대감이 쭉 떨어졌습니다. 

그 상태로 통새우피자를 봤습니다. 게(맛)살이 보이네요.

피식하고 웃음이 났습니다.

그런데 왠걸? 예상외로 맛이 괜찮았습니다.

적어도 통새우피자라는 이름에 걸맞게 새우는 정말 통으로 들어가서 좋았습니다.

소스는 바베큐 소스같은데 이것도 생각보다 새우랑 잘 어울렸고요.

오히려 과하지 않고 덜 느끼해서 메이커에서 만드는 시푸드 뭐시기 쉬림프 뭐시기 하는 3만원짜리보다 먹기 좋았습니다.

슈퍼콤비네이션의 가격은 라지 기준으로 7,900원, 통새우피자는 11,900원입니다.

슈퍼콤비네이션은 가격을 생각해도 너무 부실했고, 통새우피자는 가성비를 감안하면 추천할만 합니다.

제가 도우를 씬으로 선택한 이유는 이 곳의 도우가 쌀이 들어가서 일반적인 도우보다 질기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랬습니다.

실제로 씬으로 헀는데도 뒤쪽 빵부분은 살짝 먹기 불편했습니다.

개인적인 59피자 슈퍼콤비네이션과 통새우피자에 대한 평가는

슈퍼콤비네이션 : 2000원짜리 피자빵 4개가 더 낫다.

통새우피자 : 3만원짜리 쉬림프피자보다 이거 2개가 더 낫다.

마지막으로 저기 지도에 나온 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실제 지도에서 상호명하고 도로명을 지웠습니다.

P.S. 연출된 조리예 입니다. (59피자 공식 홈페이지의 슈퍼콤비네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