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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8/19 17:45:52
Name 태랑ap
Subject [일반] [빡침주의] 돈 >> 사람인 사회에서 일어나는일



보다가 한번 빡치고 제대로 처벌이나 될지 고민해야한다는거에 두번빡치고

그래도 저자리에서 살인행위를 한 인간들이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와 연줄이있거나

매우 잘살거같지는 않아서 어떻게 처벌이야 되겠지만 살인이 인정될까요

분명 살릴수 있었을텐데 안타깝습니다

뉴스만 틀면 막장에 막장 또 그막장을 넘어서는 인간군상들의 뉴스가 쏟아지는 세상입니다

http://news.jtbc.joins.com/html/789/NB1100178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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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osuRe
15/08/19 17:47
수정 아이콘
아침에 뉴스다시보기로 봤는데 참..안타까웠습니다.
정지연
15/08/19 17:47
수정 아이콘
어제 뉴스보면서 육성으로 쌍욕이 나왔습니다.. 뭐 저런 정신나간 것들이 있나 싶더군요..
119 투입을 막은 것들은 진심으로 살인죄로 기소했으면 합니다..
15/08/19 17:47
수정 아이콘
기업이나 정치가가 사람을 부품 취급하는 사회에서 당연히 일어날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참으로 씁슬한 현실이 아닐수 없습니다.
먹고살자고 일하는거지 부품으로 구르려고 노예질 하려고 사는건 아닌데...
카시우스.
15/08/19 18:39
수정 아이콘
기업이나 정치가가 사람을 부품취급하는건 이런걸 두고 하시는 말씀이죠?? 크크

"우리 아이들이 정신적·신체적 발육이 굉장히 빨라져서 15세 이상부터 근로를 할 수 있다" "노동시장 신규진입 시기를 정책적으로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6-3-3-4'(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인 학제의 조정 필요성을 언급한 뒤) "초등학교를 1년 단축하고, 중·고교를 합쳐서 1년 단축해도 학업에 무리가 없다" "그래서 좀더 일찍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현 노사정위원회장이자 전 노동부장관님이 8월 17일 국가경쟁력포럼에서 하신 주옥같은 발언입니다.
최강한화
15/08/19 18:58
수정 아이콘
노동시장 신규진입 시기를 앞당기고 그 어린아이들은 비숙련자라도 최저임금의 분할을 추진하겠죠.(18~20세는 최저임금의 80%를 줘도 된다! 이런식으로..)
정말 국민을 부품보다 못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이호철
15/08/19 17:48
수정 아이콘
정말 미친놈들이네요.
유리한
15/08/19 17:49
수정 아이콘
아무리 봐도 산재처리를 막기 위해 지정병원으로 호송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사람 목숨을 가지고..
아무로나미에
15/08/19 17:49
수정 아이콘
이런것들이 인간인가요... 진짜 욕나오네요.
이래도 아무 처벌없고, 소송해도 결국에 별 타격 못주겠죠..
15/08/19 17:50
수정 아이콘
세상에....회사이름 안 나왔나요?
닭이아니라독수리
15/08/19 17:51
수정 아이콘
이런 경우는 사장 및 관리 책임자는 싹 감방에 쳐넣고 업장은 폐쇄시켜 버려야 할 텐데
저런 짓 해 놓고도 윗사람들은 등 따시고 배부르게 두 다리 쭉 펴고 자겠죠?
CoMbI CoLa
15/08/19 17:53
수정 아이콘
119를 돌려보는 놈들은 정말 나쁜놈들이네요.
이걸 법적으로 문제를 삼는다면 과실치사가 될까요? 살인죄가 될까요?
마스터충달
15/08/19 20:04
수정 아이콘
살인 적용해야죠. 실수로 사람을 죽인게 아니라 부당이득을 보려다 사람이 죽었는걸요
15/08/19 21:17
수정 아이콘
살인죄가 이런 데 적용되는 죄목은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골드가번쩍번쩍
15/08/20 11:51
수정 아이콘
살인에 대한 미필적고의 인정될 여지도 있어 보이고, 보증인지위 여부에 따라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 충분히 검토 가능합니다.
15/08/20 11:59
수정 아이콘
여지가 전혀 없지야 않겠죠. 근데 살인죄로 처리 될 확률은 충분히 낮아 보입니다.
골드가번쩍번쩍
15/08/20 12:26
수정 아이콘
어차피 공소죄명은 검사가 정하는 것이고 결정은 법원이 하는 것이긴 합니다만, Cogito님이 "한국 현실은 그들에게 살인죄는 커녕 적당히 면죄부 주고 넘기는 데 그칠 것이다"라는의미로 하는 말씀인지, "살인죄 구성요건 해당성은 없다"는 생각이신지 궁금합니다.
15/08/20 17:35
수정 아이콘
후자에 가깝습니다.
글투성이
15/08/19 17:5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정작 남의 일이면 안타까워하면서 내 옆에서 일어난 일이면 나는 아니니까 상관없다 여기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겠죠. 오히려 저런 일이 알려지고 이슈화됨으로써 자기에게 돌아올 손해를 더 안타까워합니다. 세월호만 해도 당장 자기에게 손해올 것 같으니 입장 싹 바꾸는 것 보세요. 한국인의 수준이 그렇습니다. 바뀌지 않는 이유죠. 아주 남이어야 그나마 동정이라도 합니다.
15/08/19 17:5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가 산재율은 최저인데 산재 사망률은 최고야. 노조 없으면 죽기 전까지는 신고도 못한다는...
-송곳
가만히 손을 잡으
15/08/19 17:53
수정 아이콘
몇 년 전에도 딱 비슷한 사건 있었는데...
아리마스
15/08/19 17:53
수정 아이콘
놀라운 건 -_-; 바로 계약직 한 명 뽑는다고 회사가 공채를 올렸다는 이야기가...
블루라온
15/08/19 17:56
수정 아이콘
충북 청주의 한 화장품 공장이라고 나왔는데..저 사고 난 지역의 화장품 공장은 딱 한군데 뿐이라고 어딘가의 이 사고 기사 리플서 본거 같네요.
15/08/19 18:00
수정 아이콘
이거 진짜 좀 심하더군요.
별거 아닐줄 알고 산재좀 피해보려고 뺑끼 쓰다 회사 문닫게 생겼네요.
진짜 저런 마인드의 경영자들은 회사 경영 못하게 해야 합니다.
Jedi Woon
15/08/19 18:04
수정 아이콘
비단 저 회사만 그러겠습니까?
기업,공기업,관공서,교육기관 상관없이 사회전체에 만연해있는 의식인데......
15/08/19 18:1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 필요한건 딴게 아니라 징벌적 배상책임입니다...
사람값이 제반비용보다 싸니 기업가들이 이딴 의식구조를 가지죠.
최강한화
15/08/19 18:26
수정 아이콘
산재처리를 해서 받는 피해가 뭐라고 저런짓을 하나요.
정말 사람 목숨값보다 회사의 피해가 우선이라는 생각이 이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SCV같은 우리들의 인생같습니다.
냉면과열무
15/08/19 18:31
수정 아이콘
산재가 기업들에게 정말 민감하나봐요.. 창고가 딸려있는 곳에서는 다쳐도 웬만해선 구급차 안부릅니다. 저도 몇 번 본 경험이 있구요. 보면서 아 진짜 공부해서 이런데서 일하지 말아야겠구나 라는 생각뿐,,
15/08/19 18:38
수정 아이콘
에버.....노트
아지르
15/08/19 19:32
수정 아이콘
저는 코스.....트코를 좋아합니다 판사님...........
츄지Heart
15/08/19 19:06
수정 아이콘
애프터 이야기를 꼭 듣고 싶네요. 진짜 분노가 차오르네요...
마르키아르
15/08/19 19:12
수정 아이콘
최대한 좋게 생각해서, 높으신 X들이 저렇게 판단하고 행동하는건

지들한테 이득이 되니 그렇다 치더라도..

자기나 자기 주변사람들이 저런 일을 당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도..

저런걸 이해, 외면, 지지, 하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분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는게....
김기만
15/08/19 19:25
수정 아이콘
디스 이즈 코리아 스타일
15/08/19 19:26
수정 아이콘
이거 진짜 회사 제대로 손해 좀 봐야되는거 아닌가요? 와 너무 화가 납니다
스위든
15/08/19 19:27
수정 아이콘
제일 열받는건(그리고 어이없는건)
저러고도 제대로된 처벌을 받지 않을것같다는 점이네요.
스핔스핔
15/08/19 19:33
수정 아이콘
인간인가...
쩌글링
15/08/19 19:35
수정 아이콘
이렇게 극단적인 경우가 많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국에서 외상으로 사망하는 환자 중 많은 수가 제대로 된 곳에서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합니다.
스무디킹
15/08/19 20:02
수정 아이콘
무슨말씀이 하고싶으신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제때 치료받지 못해 사망하는 많은수의 환자들이 본문처럼 고의적인 행위로 치료시기를 놓친건 아니겠죠..
저딴건 정말 듣도보도 못했습니다..충격이네요
관계자들 싸이코패스 테스트 해봐야되는거 아닙니까?
맑국수
15/08/19 22:10
수정 아이콘
제대로 된 곳에서 제 때 치료를 못받았으니 사망할 확률이 높은 거겠죠..
세상사에지쳐
15/08/19 22:52
수정 아이콘
외상환자들이 제때치료못받는지는모르겠지만

이글내용은 제때치료받을수있었는데 구급차를

돌려보냈기때문에 못받은내용입니다
트리스타
15/08/20 00:59
수정 아이콘
제때 치료를 못받는 이유가 119 차량을 돌려보내기 때문은 아니겠죠.
하고싶은 얘기가 뭔가요? 다들 그렇게 죽는다??
쩌글링
15/08/20 09:24
수정 아이콘
관련된 일을 하고 있어서 이런 사례를 볼 때마다 안타까워서 남긴 댓글입니다.
길게 글을 쓸 여유는 없어서 짧게 남긴 글인데 오해를 남긴 것 같네요.
'이분이 다른 분들과 별다를게 없다, 사람 죽는 과정은 원래 비슷하다' 라는 뜻은 아닙니다.
E.D.G.E.
15/08/19 19:43
수정 아이콘
진짜 곧바로 채용모집을 했네요.
일자리가 생겼으니 나라가 원하는 창조경제에 또 한발짝 다가섰군요.
강동원
15/08/19 19:43
수정 아이콘
세계1위라고 자랑스럽게 떠들고 다니는 모기업에서도 비일비재한 일인데요 뭐...
씁쓸하기만 합니다.
John Snow
15/08/19 19:49
수정 아이콘
좋은 글에 죄송하지만 지휘가 아니라 지위입니다. ㅠㅠ
태랑ap
15/08/19 19:52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John Snow
15/08/19 19:59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저들이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지 나중에라도 알 수가 있나요? 언론에 보도 되겠죠?
태랑ap
15/08/19 20:00
수정 아이콘
크림빵사건처럼 이슈화되면 나오겠지만 그렇지 않고 묻힌다면 소리소문없이 넘어가거나
코딱지만하게 보도되지않을까합니다
우리아들뭐하니
15/08/19 19:54
수정 아이콘
저 회사 작업지도원 채용한다고 올렸네요. 회사내 차량통제 및 지게차 통제업무. 시급은 5580원
태랑ap
15/08/19 20:02
수정 아이콘
이게 대놓고 눈가리고 아웅인게 통제를 하려면 좀 직급은 안되도 짬이되서
문제발생시 즉각중단 문제점 지적을 해야하는데 5580원 시급인 알바생에게 지도원을??
스무디킹
15/08/19 20:04
수정 아이콘
와....저 회사 북한에서 미사일한방만 떨궈주면 좋겠네요.
지금뭐하고있니
15/08/19 19:58
수정 아이콘
고인과 유족에게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llAnotherll
15/08/19 20:08
수정 아이콘
뉴스 시작에 보면 일하다 다치는 수치가 OECD 최상급인 나라가 한국이라고 합디다.
그리고 신고되지 않는 수많은 재해까지 합치면 더할거라고, 이것은 그 일면에 불과할 수 있다는 이야기로 시작하죠..
진나라
15/08/19 20:10
수정 아이콘
와 진짜 화나는일이네요. 예전 같았으면 노동운동이 일어날 사건같은데..
펠릭스
15/08/19 20:12
수정 아이콘
한때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중국 애플 공장 팍스콘의 산재 사망률의 몇배가 넘는게 대한민국 평균 산재 사망률입니다.

이게 대한민국의 수준이자 국격입니다.
메리프
15/08/19 20:18
수정 아이콘
남양만큼의 악질이네요.
저희 가족도 비슷한 성격의 횡포를 겪어본 적 있는지라 도저히 용서가 안 되네요.
저 화장품 브랜드가 뭔지만 알아낸다면 평생 불매운동 하고 싶어요.
15/08/19 20:43
수정 아이콘
정말 이런거 어떻게 정의구현 안되나요?
이건 진짜 장난이 아닌데..
솔로10년차
15/08/19 20:51
수정 아이콘
이 사례를 보고 배울 것이 생명경시풍토에 대한 경각심이 아니라,
사내 CCTV단속일 것 같은 건 제가 세상에 찌들어서 그런 거겠죠.

사망자는 산재를 받아야겠지만, 저기 있는 사람들은 살인이나 살인방조 등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파란아게하
15/08/19 21:09
수정 아이콘
하아 화장해주고 십네요
Otherwise
15/08/19 21:11
수정 아이콘
다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해야하나요?
포켓토이
15/08/19 21:13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 보니까 충북 청주시 내수읍 학평리 에버코스.. 라는 말이 있네요.
지도로 맞춰보면 거의 맞는 것 같구요..
가까운 병원은 청주성모병원..
지정병원은 청주하나병원이었던 것 같군요.
다만 저 지도가 정확한지 알 수가 없어서...
하루빨리
15/08/19 21:25
수정 아이콘
http://www.breaknews.com/sub_read.html?uid=388189
기사로 떴으니 99% 확실하겠죠.
폭풍허세
15/08/19 21:1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왜 119를 돌려보내고 사설 구급차를 부른걸까요? 비용에 차이가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요
태랑ap
15/08/19 21:19
수정 아이콘
뉴스에 나오는 내용에는 계약된 업체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서였다고하죠
그렇게되면 치료후 적절히 이빨털어서 밖에서 다친걸로하고 산재는 재끼고
어영부영 없었던일로
최종병기캐리어
15/08/19 23:00
수정 아이콘
119에 의해서 사고기록이 남게되면서 '빼도박도 못하고' 산재로 처리가 됩니다.

산재가 발생하면 어느정도의 페널티가 발생하기때문에 기업에서는 사업장에서 발생한 산재를 '외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바꾸기 위해서 지정병원 구급차를 부르게 한것이죠.

공장이나 건설현장에서 '아주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우와왕
15/08/19 21:16
수정 아이콘
야당이 잘못했네요.
15/08/19 21:22
수정 아이콘
아침에 보고 부들부들했던 기사네요. 매년 산재로만 메르스 사망자의 10배 정도가 죽는데....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15/08/19 21:24
수정 아이콘
저렇게 해도 되니까 하는거...
우리나라 만쉐이
[fOr]-FuRy
15/08/19 21:33
수정 아이콘
정말...욕이 아까울 정도네요... 디스 이즈 코리아 스타일!
몽키.D.루피
15/08/19 21:35
수정 아이콘
헬조선이라고 하기에는 지옥한테 미안할 지경이네요..
스웨트
15/08/19 22:56
수정 아이콘
지옥은 나쁜놈들이 벌을 받기 때문에 헬조선은 잘못된 말입니다
Fanatic[Jin]
15/08/19 21:36
수정 아이콘
호판 캉남스똬일~
15/08/19 21:5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우리사회에 일어나는 부조리와 모순 그리고 (동의하지는 않치만...) 소위말해 국민성이라고 여러 네티즌이 까고 있는 많은 것들중 대부분이 인건비가 싸서 발생하는 문제로 보기때문에... 별로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

인건비가 높은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타츠야
15/08/19 23:29
수정 아이콘
정말 안타깝네요. 경비원분 사건도 그렇고 한국은 점점 인간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게 싫어서 독일행을 택했지만 참 마음이 아픕니다.
보로미어
15/08/19 23:30
수정 아이콘
아 진짜 보면서 욕이 나오네요.
Sydney_Coleman
15/08/19 23:34
수정 아이콘
정말 인간이 아니네요.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징벌적 손배제도 도입이 절실하다고 느낍니다. 저런 것 잘못하면 수백억 물어내게 생겨야 정신차리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5/08/19 23:46
수정 아이콘
저 처절한 불길을 보라/저기서 노동자의 오랜/억압과 죽음이 탄다/아아, 노예의 호적은 불살라지고/끝없는 망서림도 마침내 끊겨버린/저기서/노동자의 저항이/노동자의 자유가/불타오른다.

-'노동자의 불꽃, 아아 전태일'
질보승천수
15/08/20 00:48
수정 아이콘
제가 건축공학과 출신인데 시공 강의를 하던 사람이 현장 지휘관을 하던 강사였습니다.
교수가 아니라 현장직 강사라 현장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강의에 별 내용은 없고 책에 있는 시험 범위 내용만 시험만 보면 학점 뽑긴 쉬운 수업이었기에 저는 보통 뒷자리에 앉아서 다른 전공 수업 리포트를 쓰거나 그랬죠.
근데 공사장에서 사고로 3명이 죽었던 얘기를 해줄땐 꽤나 충격적이라 꽤나 집중해서 들었었습니다. 지금도 기억날 정도로 임팩트 있는 얘기였죠.

사고로 인부 3명이 죽었는데 1명은 구급차에 실어서 보내고 2명은 회사 차로 실어서 병원에 옮겼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굳이 왜 그런 일을 했을까? 그 이유를 설명해 주는데 그렇게 하면 현장에서 3명이 사망한게 아니라 1명 사망에 2명은 중상으로 이송중 사망으로 처리할 수 있어서였다고 하네요.
그럼 회사애서 처리하기도 더 낫고 언론에 보도되는 것도 심각성이 상대적으로 낮게 보도되기 때문에 이미지 타격도 덜하다는 거였죠.
그리고 유독 인상적이었던건 그게 바로 현장 지휘자로서 필요한 임기응변이 적절하게 드러난 사례라고 설명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나중에라도 건설 현장 지휘관은 못 되겠구나 생각했었던 순간이었죠.
그런 임기응변은 발휘할 수도, 발휘하고 샆지도 않았거든요. 동시에 한국의 작업, 근로 현장이란게 도대체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건가라는 생각도 꽤나 했던 에피소드.
15/08/20 01:01
수정 아이콘
본 글도 그렇고, 이 글도 정말 무서운 이야기군요.
불타는밀밭
15/08/20 01:06
수정 아이콘
아니, 중상으로 이송중 사망과 현장 사망은 엄연히 다른건데,

임기응변이 아니라 완전히 범죄 아닌가요?
세계구조
15/08/20 01:41
수정 아이콘
군복무가 끝나고 잠시 노가다를 했었는데요. 아파트 현장이니 대형 건설사 하청업체였죠. 새벽에 일하러 갈 때마다 현장 입구엔 무사고 xxx일 이런 문구가 있었어요. 근데 어느날엔 옆동 인부 누가 죽었다는 소식이 들리더라고요. 근데 매일매일 그 숫자는 하나씩 올라가요. 저는 모범 근로자 연출 사진도 몇 컷 찍었죠. 안전걸이 걸고 사다리 타는 그런거... 실은 20미터 위에서 작업해도 그냥 손으로 파이프와 레일 잡고 다니는데. 안 그러면 제때 일이 안 끝나거든요.
15/08/20 02:02
수정 아이콘
저런게 더욱 문제되는 이유는, 산재보험으로 처리해야 될 것을 국가 의료보험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일종의 보험사기가 됩니다.

산재보험료를 냈으니 거기서 까서 병원비를 지급해야 하는데, 개인 의료보험 재정을 좀먹고 있죠.

그게 어마어마 할겁니다.
아름다운저그
15/08/20 02:04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인지 중화인민공화국인지.. 북괴나 할 센스군요 사람 목숨 경시하는게
15/08/20 02:40
수정 아이콘
현실은 영화보다 더 잔혹하네요.
15/08/20 09:20
수정 아이콘
이런거 보면, 빠른 경제 성장의 대가를 치루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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