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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11 18:53:37
Name 無識論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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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누가 그들을 위해 울어줄까요?




얼마전에 미얀마에서 소수민족 무슬림 로힝야족을 겨냥한 산아제한법이 통과됐습니다. 이 법에 따르면 여성은 출산후 3년동안 임신을 금지 당합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불교도 여성과 비불교도 남성의 결혼을 제한하는 법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미 로힝야족은 시민권을 빼앗기고 타지역 이동의 제한을 받으며 토지를 몰수당하고 교육과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며 아이를 2명 이상 낳지 못하는데 거기에 새로운 차별조항이 합법화 된 셈입니다. 이들이 가축보다 나은게 뭘까요.

대부분의 미얀마인들은 로힝야족을 자국민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영국 식민지 시절 혼란을 틈타 방글라데시에서 넘어온 불체자로 여깁니다. 정부는 그들의 시민권을 빼앗고 인종/종교가 표시된 주민카드를 대신 발급했습니다. 미얀마의 한 정치인은 기자가 로힝야 문제에 대해 묻자 "로힝야란 집단은 없다." 대답하기까지 합니다. 존재 자체를 인정받지 못하는 수많은 로힝야족이 종교박해와 인종차별을 피해서 보트피플이 되고 있습니다.  

미얀마 인구의 90%를 차지하는 불교도들 사이에서는 '969 운동'이 한창입니다. 부처의 공덕 9가지, 부처의 가르침 6가지, 승려의 공덕 9가지를 따르자는 운동입니다. 겉보기에 참 좋아보이는 이 운동은 실상 차별정책의 일환으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미얀마인들은 969 운동 스티커가 붙어있는 가게에서만 물건을 삽니다. 스티커가 붙어있지 않으면 무슬림이나 타종교인이 운영하는 가게라 생각하고 보이콧을 합니다. 보이콧만 하면 차라리 다행일지도 모릅니다. 폭동이나 시위가 일어날때마다 무슬림들이 운영하는 가게는 모조리 쓸려나가니까요.

2012년 6월 로힝야족의 주 거주지인 리카인주에서 불교도와 무슬림의 마찰로 200여 명의 로힝야족이 숨지고 10만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2013년 3월 미얀마의 소도시 메이크틸라에서는 43명이 사망하고 모스크 37곳과 건물 1000여 채가 불탔으며 1만 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폭력 행위를 막아야 할 경찰은 뒷짐 지고 구경만 할 뿐이었고 정부 관리들은 보상은 커녕 이게 다 무슬림들 탓이라면서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지구상에서 탄압받는 존재는 로힝야족만 있지 않습니다. 찾아보면 그들보다 더한 곤경에 처해있는 종족이나 단체도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슬픈 점은 로힝야족을 위해 울어줄 이들이 너무나도 부족하다는 겁니다.

군부독재 정권에 맞선 반독재와 민주화 운동의 구심점이었던 미얀마의 승려들은 이제는 로힝야족 탄압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서로 으르렁거리던 불교 단체들도 무슬림 탄압에 관해서는 의견이 일치합니다. 군부독재를 가열차게 비판하던 언론인들은 로힝야족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되려 그들이 폭력의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미얀마 정치인들 사이에서 로힝야족을 옹호한다는건 정치생명의 끝장을 의미합니다. 대다수 미얀마인들의 심기를 거스르는 일이니까요. 어느 인권 운동가는 "현재 미얀마의 정책 중에 유일하게 합의를 보는 건 로힝야족 탄압이다." 한탄하기도 합니다. 노벨평화상을 받은 아웅산 수치 여사조차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표는 소중하니까요.

외부의 시선은 어떨까요. 자국내의 문제를 해결하기도 급급한 주위 국가들은 로힝야족 난민을 받아들이지 않고 다시 바다로 밀어넣습니다. 운좋게 정착하더라도 인신매매의 표적이 되거나 부족한 식량배급으로 굶어죽고 맙니다. IS의 준동으로 반무슬림 정서가 팽배한 사람들은 로힝야족이 받는 탄압이 당연한 인과응보라고 비웃습니다.

UN은 로힝야족을 '세계에서 가장 핍박받는 소수민족'으로 선정했지만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잊혀진 소수민족'이기도 합니다.


[울지 마라. 이곳은 무슬림의 나라가 아니라 불교도 나라이다. 그러니 떠나라.]
- 한 미얀마 군인이 로힝야족인에게 행한 말.






누가 그들을 위해 울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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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냐옹
15/07/11 19:18
수정 아이콘
969라고 해서 이슬람교를 껴안으며 부처님의 가르침과 공덕이 온 세상에 가득하게 할 운동인 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정 반대였군요. 침묵하는 지식인들과 승려들 모두 역겹네요. 안타깝습니다. 부디 국제사회의 관심과 도움이 로힝야족에게 손 뻗치길 바라봅니다.
MandateofHeaven
15/07/11 19:28
수정 아이콘
이게 굳이 불교의 문제인건가요..? 국가 혹은 민족간의 갈등에 약자들이 피해를
보는 것이야 당연히 안타깝긴 하겠지만 방글라데시 난민이라는 얘기로만 알고 있는지라
섣불리 뭐라 말하기가 좀 애매하네요. 에휴...
톰슨가젤연탄구이
15/07/11 19:29
수정 아이콘
이런걸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종교는 인류에게 해악인것같습니다. 이교도라는 타이틀만 붙이면 어린 자식이 있는 있는 선량한 아버지도 이교도의 아이는 거리낌 없이 죽일수 있게 하는게 종교죠. 사상의 차이같은건 시간이 지나면 통계나 수치로 비교라도 할수있지 종교같이 비이성적이고 답이없는 분야는 논리적 비판조차 불가능하니(그게 가능하면 종교라고도 할수없을거고요) 결국 인간을 광기로 몰기에 가장 강력하고 손쉬운 수단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솔로10년차
15/07/11 19:32
수정 아이콘
딱 봐도 불교는 이용당하고 있지 않나요?
물론 이용당할 소지가 크니까 없애야한다는 의견도 일리가 있지만, 그래봤자 종교가 아닌 무언가가 이용당할 뿐이라고 봅니다.
MandateofHeaven
15/07/11 19:43
수정 아이콘
사람이 악의를 표출하는데 있어서 이유는 아무 상관없지 않나 싶습니다.
종교가 아니면 인종이던 뭐든 갖다붙이지 단순히 종교만으로 이럴것 같진 않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5/07/11 19:47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원래 인간이 악한거라고 봅니다.
동네형
15/07/11 21:06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 한표 추가
無識論者
15/07/11 19:47
수정 아이콘
동유럽의 알바니아는 기독교와 이슬람이 평화롭게 공존하던 나라였는데, 종교는 인류의 해악이라고 외치는 무신론 정권이 이들을 탄압하고 학살했죠. 이건 뭐가 문제일까요?
가만히 손을 잡으
15/07/11 20:01
수정 아이콘
종교라기보다 그냥 인간이 문제가 아닐까..?
어쨌든 종교의 교리는 훌륭하거든요. 그걸 이용하는 인간들이 나쁜거죠.
말씀하신 내용중에 종교에 탐욕과 광기가 더해지면 인간의 잔혹함에 브레이크가 없어지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5/07/11 20:17
수정 아이콘
'종교'라는 구분선이 차별을 위해 활용된다면, '해당하는 구분선'을 기점으로 수행된 차별로 이익을 보는 양반들이 있습니다.
그 양반들이 '종교'라는 구분선을 통해 차별을 조장하고, 다른 양반들이 이에 동원/동조 하는것은 '종교' 때문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발생하는 '이익' 혹은 정서적인 위안 때문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종교가 '구분선'으로서 잘 기능하는 사회문화적 구성물 인것은 맞지만, 해당하는 '구분선'을 기준으로 한 차별이 발생하는 일에는 다른 정치경제/사회/역사적 이유가 있지요. 종교라고 해서 뭔가 '특별한' 구분선은 아니니까요. 그냥 계급, 계층, 에스닉, 지역과 같은 다른 '균열'중 하나일 뿐입니다.
페마나도
15/07/11 23:16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 이런 뉴스만 보고 이런 결론 내리시지 마세요.
인간 자체가 편 가르기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종족이고
편을 가를 수 있는 건수만 찾고 있죠. 그것이 종교든 이념이든 피부색이든.

이런 글 나올 때마다 종교가 세상에 해악이다 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결론을 내리시려면 종교가 이 세상에 준 이득도 계산해서 객관적인 자료를 내야하죠.

참고로 역사적으로 보면 아무도 들어가기 싫어하는 엄청나게 위험한 곳이나 오지에
가장 먼저 들어가서 사람들을 돕는 사람들이 종교인들이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지금 남수단에서 혼자서 꾿꾿히 사람들을 치료하고 있는 의사도 카톨릭 신자고요.
종교가 전쟁도 잃으켰지만 종교가 전쟁을 막기도 했습니다.

인간의 본성과 종교를 분리해서 봐야 합니다.
공허의지팡이
15/07/12 10:52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종교가 없었으면 더 암울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종교의 좋은 가르침이 있었기에 인간이 좋은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비해서 현재는 평화롭습니다.
솔로10년차
15/07/11 19:29
수정 아이콘
저것으로 누가 이득을 보고 있을까요?
소독용 에탄올
15/07/11 20:19
수정 아이콘
현재의 구조가 초래하는 사회문제들에 대한 '좋은' 해소방안중 하나가 '특정한 균열'을 강조해서 이질적 소수자를 만들고 그 냥반들을 '외부의 적'으로 만드는 일이니까요...
한국에서도 나름 친숙하게 관찰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이득은 누군가에겐 계산가능한 '정치경제적'인 이득일 것이고, 다른이들에겐 '정서적 위안'형태의 더 애매한 물건일 수 있지만요...
솔로10년차
15/07/11 20:50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그게 누구인지가 궁금합니다.
어느정도 집단혐오감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누군가의 선동에 의해서 저렇게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소독용 에탄올
15/07/11 20:57
수정 아이콘
아래 무식론자님께서 덧글에 역사적 경과를 추가해 주셨네요...
아마도 저기 언급된 양반들중 누군가+경제관계자중 일부겠죠 ㅠㅠ
8월의고양이
15/07/11 19:37
수정 아이콘
마지막 사진에 애기들이 너무 가여워요...
花樣年華
15/07/11 19:48
수정 아이콘
종교와 정치의 결합은 늘 괴물을 낳죠.
종이사진
15/07/11 19:51
수정 아이콘
불교는 핑계죠.
붓다는 차별이 아닌 자비를 이야기 했습니다.
Shandris
15/07/11 19:55
수정 아이콘
이건 종교 갈등이라기보다 식민 지배의 유산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無識論者
15/07/11 20:05
수정 아이콘
로힝야족이 어떻게 미얀마에 정착하게 되었는지, 차별심리의 이유가 뭔지에 대해서도 조사했지만 일부러 뺐습니다. 글이 지나치게 길어지는걸 막기 위해서, 그리고 어떠한 이유로든 저런 차별과 탄압은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여겨서요. 그러다보니 이게 단순 종교 문제로 오해받는 경우가 있네요.
Shandris
15/07/11 20:11
수정 아이콘
사실 저 나라 역사를 살펴보면 우리나라가 일본 생각하는거랑 오버랩되어서 뭔가 복잡한 기분이더라요. 물론 우리나라는 미얀마처럼 막나가진 않겠지만...
MandateofHeaven
15/07/11 20:12
수정 아이콘
글이 좀 길어진다 하더라도 세부설명을 올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떠한 이유로든 저런 차별과 탄압이 정당화 될수는 없겠지만, 정확한
가해자가 누구이고 어떤 상황인지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국의 식민지 정책에 따른 결과인지, 미얀마 자체의 민족감정인지
아니면 정말로 불교가 문제인지 명확하진 않더라도 대강의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無識論者
15/07/11 20:34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일단 1차적으로는 영국의 식민지 정책이 문제가 맞습니다.
식민지 시절 영국은 노동력 공급 + 불교가 강세인 미얀마의 저항의식 약화를 위해 인도계 무슬림들을 일부러 이주시키거나 미얀마 내의 소수민족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정책을 폈습니다. 실제로 당시 무슬림들은 미얀마의 상권과 관직을 장악하고 미얀마인들 위에 군림했습니다. 식민지배가 끝난 이후 당연히 미얀마의 주류 민족과 이들의 관계는 엄청나게 악화됐죠.

독립 운동 과정에서 싹튼 미얀마의 민족주의는 전통종교였던 불교와 결합했고 이윽고 군부독재 시대에 이르러 정부는 자신들의 정권 유지와 국민들의 불만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소수민족 탄압에 들어갑니다. 그중에서도 아주 안좋은 케이스로 걸린게 로힝야족이었죠. 로힝야족을 비롯한 무슬림들은 분명 영국 식민지 시절 이주해온 이들도 있으나 몇백년전부터 그곳에서 살아온 토착인들도 존재했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이들을 모조리 외부에서 건너온 불법체류자로 규정하고, 아예 소수민족 취급도 안해버립니다. 외국인 취급을 하기 시작한거죠.

군부독재가 물러나고 민주화가 이뤄진 이후에는 사태가 나아질까 했으나, 오히려 더 악화되고 있는 중입니다. 위에서 썼듯이 반독재 투쟁을 하던 인사들이 오히려 탄압에 앞장서기 시작했고 온건한 사람들마저도 차라리 로힝야족이 떠나줬으면 한다는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영국이 심어놓은, 그리고 군부독재정권이 강화시킨 로힝야족 탄압 정서가 아직까지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셈이죠.

정 원인을 찾자면 반이슬람정서+불교민족주의가 합쳐진 결과라고 봐야할듯 싶네요.
MandateofHeaven
15/07/11 20:46
수정 아이콘
일단 제가 알고 있던게 맞군요. 그럼 결과적으로 반이슬람정서+불교민족주의가 맞다고 하더라도 시작이 영국의 식민지 정책이였으니
이것도 이스라엘처럼 꼬이고 꼬인 실타래군요. 피해자가 다른 피해자를 만들어낸....
그렇지만 그게 맞다면 적어도 미얀마에게 잔혹한 짓은 하지 말고 공식적인 탄압은 자제하라는 말 이외에 제3자가 할수있는 말이
뭐가 있나 싶네요. 정 따진다면 독재군부에게 책임을 따질수는 있겠지만.....
그들이 당하는 고통은 가슴아프고, 할수 있는 일이 없기에 한숨이 나오지만 그렇다고 문제해결의 방법은 없이 오직 그들이 사라지는
것만이 해답안이라......그놈의 제국주의 시대는 두고 두고.....
無識論者
15/07/11 21:05
수정 아이콘
제국주의 시절 유럽 국가들이 싸질러놓은 똥이 너무 많죠.
15/07/11 19:56
수정 아이콘
지배적, 패권적 종교는 권력과 마찬가지로 절대 부패하죠
하심군
15/07/11 19:5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민족간의 갈등문제는 이슬람문제나 베트남 보트피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난 이후에는 함부로 이야기하기 꺼려지더군요. 누가 나쁘다고 이야기 하기에는 민족간에 얽힌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요. 사실 이것은 남의 이야기다라고 물러서는 게 정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5/07/11 20:00
수정 아이콘
불교는 핑계죠.... 그냥 인종 차별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Cazorla Who?
15/07/11 20:07
수정 아이콘
인도 놀러갔을때 아무 배경지식도 없이 다람살라에 들렀었죠. 중국에 의해 어떻게 나라를 잃었고 그들아래 복속 당했는지.. 설명해둔 박물관을 갔었는데 일제강점기 생각도 나면서 오묘하더군요.
그렇게 한국에 돌아와서 중국 눈치로 달라이라마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입에서 쓴맛이 느껴지면서도 한국 입장이 이해가 가더라구요. 참..

이기적이고 나약한 저는 도와줄 수 없지만 누군가는 로힝야족을 도와줬으면 좋겠네요.
별빛달빛
15/07/11 20:11
수정 아이콘
예전에 PGR에도 로힝야족 탄압의 이유에 대해 올라온 글이 있습니다.
https://pgr21.com/pb/pb.php?id=freedom&no=58385
도로시-Mk2
15/07/11 20:12
수정 아이콘
불쌍하고 안타깝습니다.

최소한 오늘 하루 만큼은 저도 그들을 위해 울어 주고 싶습니다.
아수라발발타
15/07/11 20:18
수정 아이콘
왜 로힝야족은 불교로 개종하지 않을까요?

그놈의 신앙이 뭔지 생존보다 중요할까요?........... 너무 안타까워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생각마저 듭니다

어제 한 십여년 알고 지내던 "여호와의 증인"신도와 참다 참다 설전을 벌여버린 입장에서 그 빌어먹을 신앙으로 지네 끼리 가르고
저주하는 꼴( 물론 그 신앙인들 입장에선 불쌍한 불신자이겠지만)꼴이 답답합니다
냐옹냐옹
15/07/11 20:4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저도 지금 인터넷 검색해보니까 정부가 강제로 불교 개종 권하고도 불교로 개종해도 재산권도 주지 않고 노동력 갈취하며 차별을 진행시키고 있는가 보네요.
無識論者
15/07/11 20:48
수정 아이콘
저 사람들에게 종교는 민족적 정체성이나 마찬가지니 개종이 쉽지 않죠. 설령 개종한다고 해도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는 보장도 없고요.
할머니
15/07/11 23:11
수정 아이콘
이경우는 여호와의 증인보다는 일본신도를 믿지 않았던 조선인의 경우와 같은거죠.
축생 밀수업자
15/07/11 20:24
수정 아이콘
국내 부조리도 해결못하는데 해외 부조리를 보니 더 답답해집니다...
하심군
15/07/11 20:24
수정 아이콘
다만 이야기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이런 모습이 파시즘의 전형적인 진행상황이라는 거죠. 파시즘의 성립조건인 자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자신들이 비참한 원인을 상권을 쥐고 있는 계층에게 돌려 분노를 발산하는 거죠. 그렇게 보면 누가 어떻게 이득을 취하고 있는지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스터충달
15/07/11 20:31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세상은 정말 좋아지고 있는 건지...후...
아무로나미에
15/07/11 21:04
수정 아이콘
종교가 무슨 문제인가요? 종교가 아니더라도 인간은 많은 것을 자신의 욕망에 이용할 뿐이죠
루크레티아
15/07/11 21:07
수정 아이콘
사실 전적으로 소수민족 탄압이고, 종교 갈등은 그저 장식에 불과합니다.
로힝야족이 민족 정체성 버리고 불교로 개종해도 그들에 대한 탄압은 지속될 겁니다. 그냥 역사적인 불행으로 시작된 악감정이 폭발하고 있는 상황이죠.
LoNesoRA
15/07/11 21:31
수정 아이콘
글 분위기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이런 글이 올라오는 피지알이라 좋아요.

또 하나 느끼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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