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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16 18:11:00
Name 춘호오빠
Subject [일반] 홍콩에 갈 계획 있으신 분은 한 번 더 확인하셔야할듯
다음달 초, 홍콩으로 직업상 취재 겸 여행을 다녀오기로 하고 메르스가 퍼지기 전 저가항공사에서 발권을 하고 계획을 짜두었는데요.

오늘 업무를 보다가 혹시나 불안한 마음에 항공사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제가 발권한 입출국 비행편이 모두 캔슬되었더군요.

부랴부랴 전화를 걸었는데 상담대기만 30분.. 인건비 절감의 목적인지..상담사도 조선족.. 분명 한국말로 의사소통하는데 발음이 유독 좋지 않은 분이라 몇 번을 잘 못 들었다고 되물으니 상담사측에서 언성을 높이며 짜증을 내더라구요.

국적항공사라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일단은 예약 변경이 우선이니 꾹 참기로..(니들이 비행기 캔슬시켜서 재예약하는건데.. 따로 연락도 안주고 홈페이지 안들어가봤으면 어쩔뻔..?)

어제 오늘부터 인천발 홍콩행 캐세이퍼시픽,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들의 비행편도 속속 취소되고 있습니다. 거의 절반 가량의 비행기가 캔슬이 되었더군요..

또한 한국에서 오는 비행기 탑승자는 별도의 게이트에서 전원 체온 검사 및 의심자는 따로 격리시켜두고 있다고 합니다.

메르스 방역에 대한 홍콩정부의 철저한 태도는 적극 존중합니다만.. 이쯤되면 미안해서라도 홍콩행을 진지하게 재고해봐야할 것 같은데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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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tery spinner
15/06/16 18:15
수정 아이콘
음...비행기 캔슬건은 잘 모르겠지만, 싱가폴도 저저번주부터 한국발 비행기 탑승자는 별도 체온 검사 및 의심자 격리 시켜두고 있어요.
어제 큰 병원 갔더니 메르스 격리 구역도 따로 만들어져 있고, 응급실 앞엔 사우스코리아와 중동 2주 이내 체류한 사람은 신고하라고 붙여져 있더라구요.
근데 비행기 캔슬은 뭐 다른 이유가 있는게 아닐까요.
춘호오빠
15/06/16 18:26
수정 아이콘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7663859

기사에도 나와있지만 결국 돈..때문 아니겠습니까. 메르스 방역 어쩌고는 핑계고(정말 그럴 마음이 있었다면 대부분의 비행편을 캔슬시켰겠죠) 수지타산이 안맞는다..는게 요지같네요..
야근왕오버워킹
15/06/16 18:16
수정 아이콘
그와 별개로 홍콩 고객들이 한국사람 만나는 걸 꺼려한다기에 팀장님의 홍콩 출장이 캔슬됐네요... 내 칼퇴ㅠㅠ
15/06/16 18:18
수정 아이콘
오월 중순에 홍콩 경유로 해외 갔다 올 때만해도 이런 일이 생길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문재인
15/06/16 18:31
수정 아이콘
총체적 난국이네요. 고생하십니다.
우주모함
15/06/16 18:33
수정 아이콘
제 군대 고참중에 이춘호라는 분이 계셨는데..그분이 생각나네요.
춘호오빠
15/06/16 18:37
수정 아이콘
군대 고참이라.. 다행히(?) 저는 아닙니다?
올해기아우승이네
15/06/17 17:29
수정 아이콘
혹시 ... 함춘호 선생님??
퀴로스
15/06/16 18:49
수정 아이콘
금주 월요일에 인천-홍콩-중국 순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시아나 타고 왔는데... 승객이 별로 없었습니다 ㅡㅡ;)
홍콩 공항은 평소와 달리 열감지기 + 개별 열 확인(이마에 비접촉 결감지기로 확인) 하는 것외에는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사이에 더 강화되었나 보네요??
15/06/16 19:20
수정 아이콘
네이버 카페에 보니 오늘도 들어온 분 있는 걸 보면(전 홍콩 거주,,) 탑승객 수가 적어서 합치는 과정에서 몇 개 취소되는 걸로 보입니다. 따로 격리되거나 하지는 않는답니다...
비둘기야 먹자
15/06/16 20:31
수정 아이콘
어라 크 전 오늘 한국 돌아가는데; 흠 다시 못올수도 있는건가 ㅡ.ㅡ
카르타고
15/06/16 20:44
수정 아이콘
8월에 카타르경유해서 영국에 갈예정인데
취소나 입국거부되지는 않겠죠?
Outstanding
15/06/16 21:04
수정 아이콘
7월이 홍콩들어가는데 흐흐
성야무인Ver 0.00
15/06/16 21:09
수정 아이콘
월요일에 인도항공타고 한국왔는데 새벽 1신가 2시 아시아나 비행기가 캔슬되었더군요.

그외에는 홍콩에서 별다른 문제 없었고 중국쪽 연구실에서는 한국 메르스때문에 난리인데 조금 있다가면 안되냐고 이야기 하더군요.
리비레스
15/06/17 00:44
수정 아이콘
지금 홍콩에 있습니다. 3일젼에 밤 10시 (한국 시간 11시) 케세이 퍼시픽 타고 입국했습니다. 단언컨데 홍콩은 제가 가장 빨리 입국수속을 마친 곳입니다...심지어 인천보다 빨랐습니다. 네, 담당 직원이 제 여권 확인했는 데 5초도 안되서 바로 보내주더군요. 전날에 한국인 160명 격리, 집중검사 했다고 해서 잔뜩 긴장하던 상태였는 데 이게 왠걸...너무 싱거워서 어언이 벙벙. 바로 악토퍼스 카드 만들고 (카드 만드는 데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다는 게 함정) A21 2층 버스 2층 맨앞자리 타서 다리뻗고 편하게 경치 구경하면서 침사추이 중심가 도착하니 딱 11시.

네 홍콩 너무 좋습니다. 사람들 다들 너무 친절하고 친근(?)하고 볼것도 많고 음식도 맛있고...다만 너무 덥고 습하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겠네요. 윗옷 하나 반바지에 샌달만 신고 다니는데도 덥습니다. 낮에도 덥고 밤에도 덥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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