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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5/09 14:53:51
Name 호라호라
Subject [일반] 오늘자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나왔던 내용입니다.
2008.05.09(금)광우병, 국민건강을 시장에 맡기면서 발생한 재앙-영국 임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김기흥 박사  
(영국 최고권위의 의대로, 김기홍박사는 이곳에서 광우병으로 박사학위를 받은분이랍니다. : 손석희씨 설명)
  
☎ 손석희 / 진행  :

말씀드린 대로 3부에서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에 의학사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기흥 박사를 연결하겠습니다. 임페리얼 칼리지는 특히 이공계나 의학계열로서는 영국에서 가장 인정을 받는 그런 학교로 알려져 있고요. 의학사 연구소, 여기서 의학사라는 것은 의학의 역사를 말합니다. 김기흥 박사는 광우병의 사회학적 측면, 또 광우병을 연구하는 과학자들, 그 연구 방법들에 대한 분석으로 박사학위 논문을 써서 박사가 됐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영국이 이른바 광우병의 진원지이고요. 그만큼 광우병에 대한 연구도 좀 활발했을 텐데 영국의 선례로 살펴 본 광우병의 문제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리에게도 어찌보면 참고가 많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김기흥 박사를 연결했습니다. 여보세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여보세요.

☎ 손석희 / 진행  :

예, 안녕하십니까?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예, 안녕하세요.

☎ 손석희 / 진행  :

어렵게 수소문해서 인터뷰하게 됐습니다. 영국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처음으로 광우병이 발생한 곳이기도 하고 그래서 연구가 상당히 활발하게 이루어졌을 것 같은데 어느 정도나 광우병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던가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광우병은 영국에서 처음으로 보고되었고요. 그리고 또 인간광우병이라고 불리는 변종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이 확산되면서 영국 과학자들이 집중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6개 연구기관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고요. 특히 영국은 광우병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양에서 발생하는 질병인 스크레이피라는 질병이 있는데요. 약 한 250년 동안 존재하기 때문에 영국에 생물학자들과 의학자들, 그리고 수의학자들이 그 관련 질병에 대해서 1910년대서부터 연구를 수행해왔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꽤 오래 된 연구역사를 가지고 있네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네.

☎ 손석희 / 진행  :

본론으로 들어가자면요. 지금 영국은 현재 광우병 통제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습니까? 제가 듣기론 다른 나라에서 쇠고기를 수입하지도 않고 자국의 쇠고기를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광우병이 확산된 게 1986년인데요. 그 이후부터 약 한 11만 3천 건의 광우병이 보고되었고요. 이 때문에 영국 쇠고기가 수출이 전면 금지되고 또 농업분야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래서 영국은 세계에서 아마 가장 강력한 광우병 통제정책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자면 소의 사료로 사용돼온 동물성사료 골육분이라고 하죠. 그 사용이 완전히 금지되었고요. 1996년도 8월 1일 이전에 태어난 소는 완전히 폐기하는 정책을 수행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541만 마리가 폐사됐고요. 2001년 이후서부터는 30도 개월 이상 된 소는 도축장에서 소의 머리를 직접 열어서 광우병의 감염여부를 조사하는 전수조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뇌를 일일이 다 열어본다는 얘기군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렇죠.  

☎ 손석희 / 진행  :

30개월 이상일 경우에,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예.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30개월이라는 기준도 사실은 영국에 광우병 사태 때문에 기준점으로 굳어진 걸로 저희들은 알고 있는데 영국에서는 그러면 30개월 이하는 별 문제 없다고 본다는 얘길까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사실은 광우병이 발생하는 소는 주로 30개월 이상 된 소에서 나타납니다. 가끔씩은 20개월 된 소에서도 나타나기도 하는데 학계에서는 30개월 된 광우병증상이 발생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30개월을 일종에 기준으로 삼아서 전수조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알겠습니다. 아무튼 제일 먼저 곤욕을 치른 결과 역설적으로 보자면 세계에서 제일 철저한 광우병 통제시스템을 갖춘 셈이 됐는데 그렇다면 그렇게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영국 입장에서 보기에 미국의 광우병 통제시스템은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평가를 하고 있을까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광우병 파동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본 나라가 영국과 유럽연합 국가들이죠. 그래서 세계에서 아마 가장 엄격한 광우병 통제정책을 수행하고 있는데 역설적으로 본다면 어떤 의미에서 영국 쇠고기는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철저하게 검사되고 통제되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근데 이제 미국의 경우에는 30개월 이상 된 소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요. 또 일부에서는 동물성 사료에 대한 전면적인 사용 중단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일부 학자들은 미국의 상황을 광우병 시한폭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영국에서 그렇다는, 그러니까 영국 입장에서 보자면 그렇게 얘기할 수 있겠는데 과연 미국의 광우병에 어떤 가능성이 시한폭탄일 정도로 얘기하는 것은 글쎄요. 일반적이라고 보긴 좀 어렵겠죠.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일반적으로 보기 어렵다기보다는 그 조사방법론에 있어서 영국에서는 30개월 이상 된 소에 대해서 일일이 머리를 열어보고 또 검사를 해보는 상황인데,

☎ 손석희 / 진행  :

미국은 지금 0.1% 정도의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니까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렇죠.

☎ 손석희 / 진행  :

그래서 그것을 위험하게 본다.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0.1%와 100%의 차이죠.

☎ 손석희 / 진행  :

아마 어느 정도나 가능성 있겠느냐 하는 차원에서 언제 터질지 모른다 라는 그런 표현을 하신 것은 아직까지 잠복기간이 계속되고 있고 그래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대개 보면 한 2003년도에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이 됐고 잠복기간을 최소 10년에서 20년 이렇게 보는데 10년이라고 치더라도 2013년이 돼야 나타난다, 이것 때문에 그렇게 보는 것 아닐까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물론 그런 것도 있고요. 2003년 경우에는 캐나다에서 수입된 소였고, 그런데 2004년하고 2005년에 텍사스하고 앨라바마에서 광우병이 발생했는데 그 경우가 가장 큰 우려를 볼 수 있는 예가 되는 거죠.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그런데 영국이 지금 그렇게 나름대로 자국의 쇠고기 관리에 대해서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지만 이게 처음에 한창 시작이 될 때에는 영국에서도 예를 들면 인간광우병으로 번진다라든가 하는 것에 대해서 정부가 아니라고 계속 강조했다면서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렇죠.  

☎ 손석희 / 진행  :

그 당시 얘기를 잠깐 좀...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예, 당시에 광우병이 발생하면서 대중들이 극단적인 공황상태에 빠지게 되는데요. 그리고 또한 영국 농업 체계 자체가 붕괴되고 그래서 영국 정부가 여론 무마를 위해서 쇠고기 안전성을 계속 홍보하고 안전성에 대해서 비판하는 프랑스나 독일의 치즈나 햄에 대해서 안전성에 딴지를 걸기도 했습니다. 근데 이제 문제는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광우병에 대한 논란이 점점 심화되었다는 거죠. 25년 동안 광우병의 성격과 치료방법에 대해서 과학자들 사이에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요. 지금까지도 아마 일부 과학자들은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말씀드리면 광우병에 분명한 원인과 치료방법은 아직 없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치료방법이야 없다는 것이 정설이긴 한데요. 이것도 좀 알아보고 싶은데요. 이것을 시장에 맡기는 문제, 다시 말해서 광우병의 위험도가 높아진다면 자연스럽게 시장논리로 보자면 수입을 안 하게 될 것이고 또한 수입을 한다고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소비하지 않게 되고 그렇게 함으로서 시장기능에 맡기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는 방법, 이런 것들이 영국에선 어땠나요. 그런 사례가 있지 않나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영국에서 시행한 정책 자체가 광우병 발생 이전에 특히 1979년도에 대처가 이끄는 보수당 정권이 집권하면서 가장 먼저 수행한 정책 중에 하나가 엄격했던 농업생산 분야에 대한 규제완화 정책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것을 시장논리에 맡기자는 거죠. 그래서 예를 들자면 골육분에 들어가는 동물성 단백질을 처리하는 과정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단백질 자체가 살아남게 되고 결국 소 사료로 유입되면서 광우병 발생에 1차에 원인을 제공하게 되죠.

☎ 손석희 / 진행  :

그것이 이른바 규제완화에 의해서,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러니까 결국 본다면,

☎ 손석희 / 진행  :

규제완화에 의해서 그런 결과를 가져왔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그 사실을 이제 알게 됐고, 그래서 예를 들면 골육분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사용하지 않도록 규제하고 그런 것들은 지금 시장 기능에 맡기는 것과는 별도로 어차피 통제 상황 속에 들어가 있는 거니까요. 그래서 지금 일부 학자들에 따르자면 우리 정부의 얘기도 그렇습니다만 과거에 많이 일어났던 그런 광우병 사례로 비춰보자면 지금은 굉장히 줄어든 것이 아니냐, 거의 지금 사라져 가고 있는 추세다, 조금 있으면 광우병은 사라질 것이다 라고까지 얘기하는 학자들도 있는데요.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광우병은 다른 질병에 비해서 발생건수가 굉장히 적고요. 특히 인간광우병은 굉장히 발생건수가 적기 때문에 어떤 측면에서 보면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근데 영국이 겪은 정치적이고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그 파장이라는 게 그런 것들을 고려해본다면 광우병은 그렇게 쉽게 치부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라는 점이죠.

☎ 손석희 / 진행  :

그만큼 사회비용이 너무나 많이 드는 것이다, 이런 말씀이실 텐데,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예, 예.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한 가지만 더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MM유전자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유전자형에는 MM형, VV형, 그 중간인 MV형이 있는데 MM형 유전자가 인간광우병에 특별히 취약하다 라는 연구결과와 함께 지금까지 대개 광우병에 걸렸던 사람들이 MM유전자라면서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렇죠.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우리나라는 90% 이상의 사람들이 MM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더욱더 취약하다 라는 것이 나오면서 굉장히 우리 사회에서도 논란이 됐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지금 현재 한국에서 MM유전자 광우병 취약성에 대한 연구가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사실 이 비슷한 연구가 2000년대 초에 영국에 런던 대학교 연구팀에 의해서 수행이 됐고요. 그런데 중요한 문제는 MM형, MV형, VV형, 이런 것들이 취약성을 갖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짧고 얼마나 오랫동안,

☎ 손석희 / 진행  :

잠복기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잠복기가 나타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영국에서 발생한 인간광우병의 케이스로 보면 대부분 MM형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젊은 사람이 광우병에 걸려서 사망을 했는데 그 사람 유전자형이 MV형이었어요.

☎ 손석희 / 진행  :

아, 그러니까 잠복기의 기준만 놓고 보자면 MM형이 가장 짧기 때문에 일찍 발병한 것이고 그 다음에는 MV형이 왔다, 그러면 그동안에.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과학자들이 생각하기에 그러니까 2차 질병감염이 시작됐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앞으로 5년에서 10년 내에 잠복기를 갖고 있는 MM형보다 15년에서 30년 정도되는 MV형 잠복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그 질병이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들이 더 높아졌다고 보는 거죠.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VV형은 그것보다 더 나중에 혹시 더 대량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라는 그런 우려인가요? 여태까지 VV형들도 쇠고기를 많이 먹었을 테니까.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렇죠. 한 가지 연구결과에 보면 1960년대에 파푸아뉴기니에서 식인습관을 갖고 있었는데 그때 뇌를 먹었던 사람들이 광우병하고 비슷한 질병에 걸려서 죽은 경우가 있었는데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망자들이 발생하고 있거든요. 그 사람들의 유전형이 VV형으로 나타났어요. 그러니까 50년의 잠복기를 갖고 있다는 의미가 되는 거고 지금 50년이라면 지금,  

☎ 손석희 / 진행  :

아직 멀긴 했죠.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우리 어린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

☎ 손석희 / 진행  :

그렇죠. 아직 멀긴 했지만 아이들한테는 그것이 한 생애 속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래서 걱정이다, 그건 다시 말해서 MM형이든 MV형이든 VV형이든 잠복기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 광우병에 누가 더 취약하고 덜 취약하고 이런 차원은 아니다, 이런 말씀이군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렇죠. 광우병에 감염된 쇠고기를 먹을 경우에는 취약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100% 완전히 걸린다고 봐야 되는 거죠.

☎ 손석희 / 진행  :

참, 이게 또 걱정이 되네요.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예, 감사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근데 김기흥 박사님, 제가 말씀 듣고 나니까 자꾸 또 걱정이 돼서 드리는 질문인데요. 김기흥 박사님의 연구결과와 다른 배치되는 연구결과도 있습니까?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지금 이 분야가 뚜렷하게 합의를 이룬 경우가 없고 1982년서부터 지금까지 광우병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어요.

☎ 손석희 / 진행  :

예, 알겠습니다.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과학자들도 모두 합의하고 있는 거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 손석희 / 진행  :

김기흥 박사가 연구한 분야는 광우병 자체가 아니라 광우병과 관련한 과학자들의 연구,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렇죠.  

☎ 손석희 / 진행  :

이런 것을 분석한 것이기 때문에 제가 청취자들께 드릴 말씀은 김기흥 박사가 광우병 자체의 전문가는 아니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좀 드리고, 다만 광우병의 사회학적 측면, 그리고 광우병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연구방법들에 대한 분석, 이런 것들에 의해서 박사학위를 받으셨다는 말씀을 동시에 좀 드립니다. 그리고 김기흥 박사의 얘기처럼 100% 명확하게 합의를 본 내용은 광우병 자체에 대해서는 아직 없다 라는 것, 이 정도는 제가 말씀드려도 되는 거죠?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예, 맞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예, 감사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영국 인페리얼 칼리지의 의학사 연구소에 계신 김기흥 박사의 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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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에 대한 연구가 과학자들 모두 100%한 내용은 없다고 하지만


김기흥 박사님의 말씀대로

광우병에 감염된 쇠고기를 먹을 경우에는 취약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100% 완전히 걸린다고 봐야하고
유전자형에 따라 잠복기만 다를 뿐이다

이 말을 들었을 땐 좀 멍~해 졌습니다...


손석희님도 좀 당황하셔서 급수습하는 분위기 였고..


확률만 따져서 간단히 넘어 갈 문제는 아니다라는건 확실하다고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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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이 장문의 글을 제가 타이핑 감사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전 이글을 메신저로 친구한테 받아서 올렸습니다.

처음 타이핑하신 분이 누군가 늦게나마 검색해 봤는데 못찾겠네요.

출처를 밝히지 못한점 사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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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inae
08/05/09 15:00
수정 아이콘
유전자에 관한 문제는 클리어하게 말해주시네요. 저도 좀 잘못알고 있었어요.
08/05/09 15:00
수정 아이콘
요즘 참 많이 배우네요.
사귀자그래요
08/05/09 15:05
수정 아이콘
애시당초 확률의 문제가 아니었죠. 무슨 삼국지 게임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인데요.
산들바람-
08/05/09 15:12
수정 아이콘
잘 보고갑니다. 쓰시느라 고생하셨을텐데;
ComeAgain
08/05/09 15:12
수정 아이콘
감염된 고기를 먹을 경우, 무조건 감염인데.
잠복기가 사람의 수명보다 길 경우는, 그냥 걸렸는지 아닌지 모르게 죽는 거고.
그게 아니라면 일생 중 어느 때 튀어나온다. 그게 유전자형마다 차이가 있을 뿐이다. ?
개의눈 미도그
08/05/09 15:13
수정 아이콘
"광우병에 감염된 쇠고기를 먹을 경우에는 취약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100% 완전히 걸린다고 봐야하고
유전자형에 따라 잠복기만 다를 뿐이다" 저도 이 말을 들으니 멍 해지는군요..알아 갈 수록 무서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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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휘군
08/05/09 15:22
수정 아이콘
어제 글 쓴 어느 분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 저만 있는건 아니겠죠?
The Drizzle
08/05/09 15:25
수정 아이콘
와 이건 정말 흠좀무인데요.
오소리감투
08/05/09 15:28
수정 아이콘
우와 미국은 시한폭탄이라니..
이메가는 대처워너비였나요..
어제 백토에서도 레이건 정부가 규제완화 한다고 검역인력을 확 줄여버린 게 미국에서 2000마리 중 1마리밖에 검역을 못 하는 이유 중의 하나라더군요..
미치겠습니다 ㅠㅠ;;
설성A세트
08/05/09 15:33
수정 아이콘
이거 진짜 흠좀무네요 그동안 잘못알고 있던게 많았네요..
명왕성
08/05/09 15:33
수정 아이콘
이번에는 좌파빨갱이가 영국에 계시네요.

글로벌하게 만연하는 좌빨 때려잡느라 이명박 정부 참 바쁘시겠습니다.
열씨미
08/05/09 15:42
수정 아이콘
이건 진짜 상상이상의 내용인데요.
광우병에 감염된 쇠고기를 먹을 경우에는 취약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100% 완전히 걸린다고 봐야하고 유전자형에 따라 잠복기만 다를 뿐이다....
전 솔직히 정부 욕은 같이 하고있지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하게 되더라도 사실상 걸릴 확률이 정말 미미하다는 이유때문에 그냥 큰 부담없이 값싼 쇠고기 먹어야지 하고 생각하고있었는데..위 내용이 사실이라면 정말 먹어서는 안되겠군요..
바나나
08/05/09 15:42
수정 아이콘
덜덜.. 이런 인터뷰 보면 불안감만 더 증폭되네요..
광우병 소고기 먹으면 감염률 100% 후덜덜..
그럼 여태 인간광우병 걸려서 죽은사람들의 가족과 친구들은 살떨리겠네요.
예전 언젠가 같이 먹었던 스테이크가 원인일수도 있는거니까...
The xian
08/05/09 15:54
수정 아이콘
세줄로 요약하면 이쯤 되려나요.

하나. (미국에서) 전수조사를 실시하지 않는 한 미국의 안정성을 다른 나라의 안정성과 동일하게 비교할 수도 없으며, 더욱이 무작정 믿을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둘. 광우병에 감염된 소고기를 먹으면 잠복기의 차이만 있을 뿐 100% (광우병에) 걸린다.

셋. 광우병에 대해 완전히 100% 합의나 결정된 연구결과도 없지만, 위의 이야기와 정면으로 배치되거나, 광우병의 무해를 주장할 수 있는 연구결과 역시 없다.

그나저나 이제는 손석희의 시선집중도 민, 형사상 고소한다고 하면 어쩔려나 모르겠습니다.
토스사랑
08/05/09 15:57
수정 아이콘
여기 주소 세워드릴께요....

http://www.imbc.com/broad/radio/fm/look/aod/index.html

전문에도 나와있듯이 오늘자 3,4부꺼 청취하면 들을 수 있습니다.

근데 로그인 하셔야 할 듯.......
완성형폭풍저
08/05/09 16:04
수정 아이콘
광우병관련 전문가는 아니라고 하지만 일반인보다는 훨씬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할때..
100%의 감염률은 공포스럽군요. 게다가 걸린줄도 모른채 헌혈을 하게 되면...
이건 말장난으로 가볍게 넘어갈만한 이야기가 아니군요..-_-;;;;
정부 고위층에서 이런사실을 알아야할텐데요.
08/05/09 16:09
수정 아이콘
좋은 내용이기는 한데... 감염된 쇠고기를 먹은 사람의 100%가 걸린다는 뜻으로 이야기하신게 아닐겁니다.
MM, MV, VV형을 가진 사람들 모두가 감염 대상으로서의 가능성이 있다라는 뜻으로 보아야 합니다.

정말 100%라면 영국에서 MM형이 30%정도인데 결국 쇠고기 먹은 사람의 30%는 죽었다는 말이 됩니다.

이 기사를 통해서 또 잘못된 정보가 퍼져나가면 수입찬성론자들에게 또 하나의 시비거리를 주게 될 듯합니다.
AstralPlace
08/05/09 16:12
수정 아이콘
nexist님// 제가 보기엔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가 얼마나 퍼졌느냐의 문제일 뿐이죠.

모든 소가 광우병에 걸린 것도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광우병 인자를 가지고 있는 쇠고기를 먹은 것도 아닐 테니까요.
08/05/09 16:14
수정 아이콘
한참을 뭐라 적어야 할지 멍하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무섭습니다. 광우병의 증상에 대해서 들었었는데, 제가 나중에 그렇게 될지, 저의 가족 또는 친척이 그렇게 될지, 지금은 함꼐 웃으며 놀고있는 친구들이 그렇게 될지 모르니 말이죠. 유게에서도 영혼을 정화시켜드리겠스니다란 글을 보고 아이가 정말 귀엽다는 생각이 들면서 100분토론 본 직후에 봐서 자연스레 광우병과 생각이 연관되었는데 그 글에 그런 댓글은 어울리지 않는것 같아서 못달았습니다만...
정말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이 공포의 감정이 막연한 두려움이었다면 스스로 공포를 억눌러보려했겠지만, 찬성쪽에서 과장된 것이다라는 부분을 뺴고도 남는 사실에 대한 두려움이라서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습니다.
지나가다...
08/05/09 16:18
수정 아이콘
nexist님 말씀처럼, 먹으면 100퍼센트 걸린다는 말이 아니라 MM형이든, MV형이든, VV형이든 잠복 기간에 차이가 있을 뿐 광우병에 걸리기는 마찬가지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MM형이 취약한테 한국인의 90퍼센트가 MM형이라 더 위험하다는 식의 이야기에 대한 의견을 말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음속의빛
08/05/0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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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좀 가져가겠습니다.
나두미키
08/05/09 16:25
수정 아이콘
아침에 출근하면서, 시한폭탄 까지 부분만 듣고 차에서 내렸는데.. 나머지 내용이 더 충격적이었군요..
호라호라님 감사드립니다... ...

그런데.. 일단 드는 생각은
1. 영국 쇠고기 수입 잘 되고 잘 팔리겠구나.. (당장 음식점에 "우리는영국 쇠고기 팔아요"라는 광고물이??)
2. 광우병 자체에 대한 연구보다도, 연구성과와 연구자를 연구하는 분이기 때문에 좀 더객관적 이겠구나 하는 생각

어쨌거나... 정말 우리는 이상한 나라의 국민들 입니다.... 정말 한국을 떠야 하나요
HealingRain
08/05/09 16:26
수정 아이콘
이것도 오해라고, 확률이 벼락 두번 맞을 확률이라고 떠들어댈 정부입니다. 그들은 미쿡을 절대 신봉하거든요.
지금까지 해온 사례를 볼때는 이 정부는 답이 없습니다. 캐리어 가야하는거죠?
SpaceCowboy
08/05/09 16:26
수정 아이콘
인터뷰 내용 일일이 받아 쓰신다고 고생많으셨겠습니다.
감사히 잘 봤습니다.
지니쏠
08/05/09 16:27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도 먹으면 100%걸린다는 말이 아니라 유전자 형에 상관없을 수 있다 는 말인 것 같습니다. 영국에서 광우병걸린소를 먹은 사람이 mm형의 세배라고 봐도 600명뿐이라는 것은 말이 안되죠.
AU)Asiel
08/05/0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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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퍼가도 될까요;
열씨미
08/05/0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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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듣기가 이상하게 안되네요. 집에가서 다시 시도해봐야지..일단 이 글 원문의 내용이 인터뷰를 그대로 옮겨온것이라고 하면, 본문중에 100% 걸린다고 대답하신 부분이 있는데요.
-------------------------------------
☎ 손석희 / 진행 :

그렇죠. 아직 멀긴 했지만 아이들한테는 그것이 한 생애 속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래서 걱정이다, 그건 다시 말해서 MM형이든 MV형이든 VV형이든 잠복기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 광우병에 누가 더 취약하고 덜 취약하고 이런 차원은 아니다, 이런 말씀이군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렇죠. 광우병에 감염된 쇠고기를 먹을 경우에는 취약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100% 완전히 걸린다고 봐야 되는 거죠.
---------------------------------
이부분요..
태바리
08/05/09 16:35
수정 아이콘
본문을 읽으면서 nexist님 처럼 생각했는데 다른분들은 다르게 생각하셔서 제가 잘못 이해하는건가 했습니다.
'광우병에 취약하거나 강한 유전자란 없다'라고 생각하는게 맞을듯 합니다.
지니쏠
08/05/09 16:42
수정 아이콘
인터뷰라는게 즉각적으로 대답을 해야 하는거고 생방송이고 하니까 말의 전달과정에서 어느정도 실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옮기신분이 잘못 들으셨을수도 있고.. 상식적으로 요리라는걸 혼자 먹는것도 아니고 만약 몇만마리의 광우병소 중에 식당까지 유통되는게 정말 엄청나게 극소수였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요리를 같이 먹었다면 일가족 광우병으로 몰살 이라던가 하는일은 일어났어야되는데, 전 그런 말은 전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광우병에 감염된 쇠고기가 아니라 SRM부위를 먹어야 변형 프리온에 노출되는것으로 아는데, 요리종류에 따라 srm부위를 직접적으로 섭취한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취급이나 유통상의 부주의로 평범한 살코기에 srm부위가 묻어나서 광우병을 유발할 수도 있는거지 위 본문의 말처럼'광우병에 감염된 쇠고기' 자체를 먹으면 100%걸린다고 한다면 전세계적으로 실시하고있는 srm관련 조치들이 전부다 헛소리란 말이죠. 광우병 자체에 대한 전문가가 아닌분과의 인터뷰 하나가 세계적인 조치나 합의보다 믿을만 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저 연구원분의 100%발언이 의도한 바와 다르게 해석되고있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지니쏠
08/05/09 16:53
수정 아이콘
srm부위가 묻거나 직접적으로 섭취했을경우의 감염률이 100%라고 보기에도, 저는 전문적 지식은 없다고 봐야하겠지만, 통계치를 3배로 부풀려봐도 광우병과 인간광우병과의 발병숫자가 너무 큰 격차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학적으로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변형프리온이라는 단백질이 각종 소화기관에서 분해되지않고 뇌까지 갈 확률이 매우 낮다는 연구결과를 본 기억도 나구요. 결국 저 연구원분의 말은 mm형의 유전자만 특별히 광우병에 걸리는게 아니라 매우 낮은확률로 발병의 모든 가능성을 다 갖춘다면, 유전자형과는 상관없이 100% 걸린다 이런식으로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요.
켈로그김
08/05/09 16:55
수정 아이콘
관련 논문들을 아무리 봐도, 체내에 들어온 광우병 인자가 대사,변성되거나 배설된다는 말은 없더군요.
즉, 체내에서 돌고 돌다 언젠가는 발병한다고 이해했는데, 전문가의 입으로 들으니 새삼 충격적이네요..
뇌로 이행하는 기전에 대한 연구는 아직 합치된 결론은 없지만, 백혈구, Cu ion등이 수송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일단 체내에 들어오면 대사, 변성되지 않고 체내에 축적됩니다. 배설되지도 않습니다.
효과적인 수송자에 의해 바로 뇌로 직행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발병에 차이는 있습니다.
어느정도 확률로 발병할 수도 있고, 다른 원인으로 사망할 때 까지 발병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이 부분이 유전형의 차이로 인한 것이라고 말씀하신거고요. 아직 확실한 결론은 나지 않았으니 반드시 발병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먹으면 100% 광우병 인자를 보유하게 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켈로그김
08/05/09 17:07
수정 아이콘
본문을 다시 읽어보니 다른 해석도 가능한 듯 합니다.
유전자형은 뇌로 이행하는 기전에 대한 차이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뇌로 이행하는 기전은 유전자형과 관계가 없고, 뇌로 이행한 상태에서 PrPsc에 어떤 저항성을 보이느냐가 유전자형에 의해 결정된다.

...저는 이러나 저러나 큰 차이는 없는 듯 합니다만;
지니쏠
08/05/09 17:10
수정 아이콘
저는 관련 논문을 훑어보고 이해할 정도로 전문지식이 있지도 않고 그런자료들을 스스로 찾아낼 정보력도 부족해서 켈로그님처럼 관련 논문들을 '아무리' 보진 못했습니다만, 충분히 전문지식이 있어보이고, 설득력있는 자료들을 여럿 제시한 글들에서 변형프리온도 단백질의 일종이기에 대부분 소화기관에서 분해한다고 말해오는걸 몇번 보아 왔습니다. 게다가 켈로그김님은 '효과적인 수송자에 의해 바로 뇌로 직행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발병에 차이는 있습니다' 라고 말해 주셨는데, 7년단위던가요, 광우병소와 인간광우병간의 증가와 감소의 형태가 거의 정확히 일치하다시피하던 도표를 볼때 몸안에 발병인자는 영원히 남아있고 랜덤한 확률로 주기를 무시하고 언제든지 발병할 수 있다는 의견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연휘군
08/05/09 17:24
수정 아이콘
광우병 걸린 소고기를 먹으면 100% 감염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어느 유전자만 더 높은 확률을 가진게 아니라 모든 유전자가 감염의 확률을 가지고 있다.

라는 의미 아닐까요? 해석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인 듯 하네요.
연휘군
08/05/09 17:36
수정 아이콘
뭐 확실한건 '현재 드러난 광우병 환자가 전부는 아니다' 라는 사실이겠지만요.
드림씨어터
08/05/09 17:43
수정 아이콘
연휘군님// 광우병 걸린 쇠고기를 먹으면 100% 감염된다는 이야기 같은데요.
감염 확률을 이야기 한게 아니고 발병 시기가 다르다는 이야기죠.
켈로그김
08/05/09 17:51
수정 아이콘
지니쏠님// 변형프리온도 단백질의 일종이기에 소화됩니다만, 일부는 분해되지 않고 흡수된다고 합니다. 다른 단백질도 마찬가지고요.
특히나 소화기관 내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백혈구에 의해 항원으로 간주되어 백혈구에 먹히게 되는데, protease라는 단백질 분해효소
(소화효소가 아닌)에 prion은 저항성이 있어, 분해되지 않고 면역계로 이행한다고 합니다.
앞서 제가 쓴 리플에 저의 결론이라고 말씀드린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는 판단을 해서이고

일단 체내로 들어온 prion은 대사,변성되지 않고 신장질환이 있어 단백뇨에 섞여 배설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배설되지도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도 충분히 전문지식이 있어보이고 설득력 있는 자료들을 보던 중, 정확한 실험적인 근거는 무엇인지 궁금하여 구글에서 찾아본겁니다.
제가 본 자료와 이해의 정도가 전문가에 감히 비교를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제가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위험하다는 거죠.

정리하자면,
섭취량의 일부가 소화되지 않고 흡수될 가능성과 기전은 분명히 존재한다.
-> 몸 속에 들어오면 대사되지 않는다.(protease와 kinase등에 저항성을 가진다는 논문은 많더군요. 구글 학술검색을 하니)
-> 열화학적으로 무척이나 안전하다. (물론 600도에서도 죽지 않는지는 모르겠지만, 토게에 리플로 달아놓은 논문의 실험에서는 섭씨 200도에서 15분간 열처리를 해도 병원성이 사라지지 않고, 그 논문의 토의부분에서는 열화학적 저항성이 크다는 저자의 말이 있습니다.)
-> 배설은 안된다.. 일단 대사 자체가 되지 않아서 배설 가능한 형태로 바꿀 수가 없다.

..라는 겁니다. 님에게 저의 의견을 납득시키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나 스스로 이럴거같다.. 라고 이해한 부분을 댓글로 단 것입니다.
연휘군
08/05/09 17:53
수정 아이콘
드림씨어터님//

☎ 손석희 / 진행 :
그렇죠. 아직 멀긴 했지만 아이들한테는 그것이 한 생애 속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래서 걱정이다, 그건 다시 말해서 MM형이든 MV형이든 VV형이든 잠복기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 광우병에 누가 더 취약하고 덜 취약하고 이런 차원은 아니다, 이런 말씀이군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렇죠. 광우병에 감염된 쇠고기를 먹을 경우에는 취약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100% 완전히 걸린다고 봐야 되는 거죠.

를 봤을때, 유전자형의 취약여부와 관계없이 병에 걸릴 수 있다. 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기존의 MM형이 MV형이든 VV형이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 잠복기간이 다를 뿐이지 모두 걸릴 수 있다. 라는 것을 '100% 완전히'
라고 표현하신 듯 합니다. 하지만 이걸 먹은 사람은 100% 걸린다. 로 해석하는건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그럴때마다
08/05/09 17:55
수정 아이콘
연휘군 (2008-05-09 15:22:56)
어제 글 쓴 어느 분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 저만 있는건 아니겠죠?

저도 그런데요 멀
연휘군
08/05/09 17:57
수정 아이콘
그럴때마다님// 여러분 더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
켈로그김
08/05/09 17:57
수정 아이콘
연휘군님// 100% 완전히 걸린다라고 표현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이론상 그렇다' 라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여차저차하면 어! 걸리는거네?' 라는 생각에 100%라고 표현했지만,
[ 진짜로 100% 걸리는거냐? ] 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이렇게 답해야죠.. "말이 그렇다는거지.. 말이.."
그렇지만, 유전자형이 감염여부를 결정하는 부분이 아닌, 발병시기의 차이라는게 쇼킹합니다;;
물탄푹설
08/05/09 17:57
수정 아이콘
생방송에서 직접진행되는 거라
의사표현 전달의 차가 있다고 보고요
100%감염이라고 해서 100%발병은 아니고
병원성 인자를 보유하게 된다는 뜻같고
발병도 개인차(유전자적인 차?)에 의해 할수있고 안할수 있고가 아닐까하네요
문제는 프리온 보균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또 모르는것 같고...
드림씨어터
08/05/09 17:58
수정 아이콘
연휘군님// 네, 그렇게 볼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저는 이 인터뷰를 보고 광우병을 간염 비슷하게 보게 되네요. 100% 걸리지만 언제 발병 할지 모르는 그런 병이요.
즉, 먹기만 하면 보균자가 된다는 거죠. 뭐 유전자 형에 대해서 잠복기간이 다른것도 아직 확실하게 증명 된게 아니고
어디까지나 가설일 뿐이니 더 지켜봐야 되겠죠.
연휘군
08/05/09 18:04
수정 아이콘
켈로그김님// 유전자형이 감염여부를 결정하는 부분이 아닌, 발병시기의 차이라는게 쇼킹합니다. (2)

말 그대로 시한폭탄. 슬프군요.
호라호라
08/05/09 18:04
수정 아이콘
인터뷰 내용이 너무 강하고 충격적이어서..

☎ 손석희 / 진행 :

이런 것을 분석한 것이기 때문에 제가 청취자들께 드릴 말씀은 김기흥 박사가 광우병 자체의 전문가는 아니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좀 드리고, 다만 광우병의 사회학적 측면, 그리고 광우병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연구방법들에 대한 분석, 이런 것들에 의해서 박사학위를 받으셨다는 말씀을 동시에 좀 드립니다. 그리고 김기흥 박사의 얘기처럼 100% 명확하게 합의를 본 내용은 광우병 자체에 대해서는 아직 없다 라는 것, 이 정도는 제가 말씀드려도 되는 거죠?


손석희님 말씀터럼 좀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될거 같습니다.
호라호라
08/05/09 18:10
수정 아이콘
http://dory.mncast.com/mncHMovie.swf?movieID=10082134020080509112218&skinNum=1

라디오들 들으실 분은 이주소로 가셔 들으실 수 있네요..
jinhosama
08/05/09 18:16
수정 아이콘
연휘군님// 그분은 세미나 중일겁니다...
보더라도 김기흥박사의 인터뷰내용도 모두 추측이라고 확신할겁니다..
루이스 엔리케
08/05/09 19:43
수정 아이콘
아무튼 초식동물한테 육식을 시키는 미친 짓을 하니까 이런 미친 소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동물성 사료를 먹이는 행위가 유럽에서는 사라진 것 같아 다행이네요. 미국에서 아직 일부가 동물성 사료를 먹인다는데 제발 그만뒀으면 좋겠군요. 휴 일본에는 20개월 미만만 수입한다고 하고 정말 30개월 이상 된 소에서만 광우병이 나타나는게 사실상 정설이나 다름없는데 미친 이명박정부가 미국에 있는 30개월 이상 된 소 다 받아줘가지고... 어휴 정말 화납니다. 30개월 이상 된 소 수입해서 버리겠습니까? 직접 먹게 되든 급식, 군대에 나오든 식품의 재료가 되든 어떻게든 쓰이겠죠. 정말 슬프고 화나네요. 우리국민만 30개월 이상된거 먹어야되는게요... 물론 전 이명박 찍지 않았습니다만 이명박 찍어준 국민이 다수니까 좌초한 일이긴 합니다. 하지만 국민이 이러라고 찍어준건 아니기에 죄는 국민에 있지 않고 정부에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만들어준 정부이기에 어쩔수없네요.
Minkypapa
08/05/09 20:56
수정 아이콘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너무 양이 많긴 하지만, 글쓴이 본인이시면 학교 이름좀 바꾸심이...
Imperial college 꽤나 유명한 학교입니다. 임페리얼으로...
예전에 제가 외국사람이름을 잘못쓴글이 하나 있었는데, 그 글을 사람들이 퍼가고 그러더니
결국 제가 무식한걸로 부메랑이 돌아왔습니다. .
저글링-된장속
08/05/09 21:04
수정 아이콘
이명박씨와 그 무리들은 머지않은 미래에 국민적 심판에 직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이 하는것을 보면
아직도 국민들을 6,70년대 수준으로 여기는것 같아요. 시대가 바뀌었는데...
인터넷 검열할려고 하는 것도 그렇고...
요즘은 차라리 잘됐다는 생각도 듭니다. 정신 번쩍 차릴만큼 된통 당해봐야 국민들이 자신들의 잘못된 선택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낳을수 있는지 절실히 느낄테니까요.
GoodSpeed
08/05/09 22:32
수정 아이콘
이건 뭐 수입되는 순간부터 혈액대란도 발생하겠네요.
헌혈,수혈을 다 거부할테니.
그때는 또 미국에서 피를 수입해오려나요?
無의미
08/05/10 00:35
수정 아이콘
일단 먹으면 100% 걸린다는 해석은 통계상 말이 안되는게,

영국에서 광우병 소를 전수검사하기 전에, 광우병 걸린상태로 식탁으로 올라간 소가 최소 40만마리~1백만 마리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즉 아무리 적게 잡아도 40만마리가 사람의 입속으로 들어갔는데 166명 걸렸습니다. 모든 유전자가 잠복기의 차이만 있을뿐이라고 가정해도 고작 500명인데 500명이 40만마리를 먹는다는것은 말이 안되죠. (그리고 당시 영국에서는 관리 없이 무차별로 쇠고기가 유포되었으므로 최소 40만마리라는 숫자는 광우병소가 전국민(5천6백만)에게 골고루 퍼졌다고 말하는것이 가능할만큼 큰숫자죠)

인터뷰에서는 MM만 걸린다는건 현재로서는 확신할수 없고, MV, VV도 잠복기를 다르게 가진상태로 발병할것이라는것을 100% 모든 유전자에게 다 발병 위험성이 있다는 말로 표현한듯 합니다.
세잎클로버
08/05/10 05:16
수정 아이콘
無의미님// 먹으면걸려요
08/05/10 11:01
수정 아이콘
유전자형(MM인지 아닌지)은 광우병에 걸리는지 마는지가 아니라 잠복기 (걸리고 얼마만에 병증이 나타나느냐)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봐야한다...는 것으로 이해가 되네요.

저분이 과학사(history)전공자라 하시니 역사적, 사회적인 증거들로 그렇게 결론을 내리신 것 같구요. MM유전자형이라 더 잘
걸린다 혹은 MM유전자형이라 더 잘 죽는다 간의 차이는 우리에게 없다고 봅니다. 어느쪽이 진짜든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더없이 치명적인 질병이라는거 아닙니까.

켈로그님 말씀처럼 단백질이라고 100% 분해, 소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구조가 변형되면 굉장히 안정화되어서
분해효소에 의하여 분해되지 않고 축적되는 단백질들은 많습니다. 그 예로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분해되지않고
축적되어 알츠하이머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프리온 단백질도 어차피 단백질이니 분해될테고 안전할거라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것은 프리온이 변형되는 것까진 알겠는데 어떻게하여 뇌까지 도달하느냐인 것 같은데,
그걸 몰라도 결국 생명이 왔다갔다 하는건 변치않는 사실이죠...
나이스후니
08/05/11 11:54
수정 아이콘
결론은 광우병인자는 누구나 흡수한다.
하지만 광우병 발병의 확률자체는 아직 확실치 않다.
단 발병시 유전자형에 따라 발병 시기가 차이가 난다?
이런정도인가요?
제가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유전자형에 관한 발병시기는 50년정도 후면 그에 관한 논문발표로 알수 있겠네요
대한민국이라는 임상실험 국가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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