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5/12 10:49:02
Name 톰가죽침대
Subject [일반] [KBO] 기아팬분들 올해 야구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김성근 감독과 한화에 관한 이야기로 야구 커뮤니티와 피지알 자게가 시끄러운 현 상황에 기아팀 이야기도 꺼내보고 싶어 한줄 적어봅니다.

사실 올해 야구는 프론트에서부터 대놓고 성적 기대 안한다고 천명한 시즌인만큼 성적에 대한 기대는 아예 내려놓고 보고 있는 시즌입니다.
시작부터 주전 센터라인이 붕괴되면서 시작했고 뭘로 봐도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기 힘든 시즌이였으니까요.

그런식으로 맘을 내려놓고 야구를 보다보니 개인적으로는 꽤 볼만한 시즌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게 감독이 원해서건 의사와는 상관없이 강제로 돌리고 있는 것이건 신인들 위주로 팀이 돌아가고 있고 (투수쪽 한정이지만) 젊은 선수들이 발전해 나가는게 보이거든요.
이대진 코치의 능력인지 경험치가 쌓인건지 한승혁이 작년보다 훨씬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심동섭도 가장 좋았던 11년도 폼을 찾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의 기아야구는 마치 팀 성적은 안좋았지만 젊은 선수들 보는 맛에 경기 봤던 08시즌이랑 비슷한 느낌이네요.

런동님이라고 놀림 받지만 김기태 감독의 현재까지 운용에 대해선 이대형 보상선수건과 윤석민 마무리만 빼면 만족스런 입장이네요.
(이대형 같은 경우 작년 babip수치라든가 여러가지를 보면 분명 올해 성적이 하락했을거라 생각해서 보내는거에 대해서는 찬성이였습니다. 다만 이런 보상선수 형태가 아닌 트레이드 형태를 원했지만요.)

특히 유창식, 오준형, 노수광, 김광수-임준섭, 이종환, 박성호 트레이드는 정말 마음에 드는 트레이드 였습니다.
지금 당장 성적 내는데에는 임준섭이 낫다고 하지만 기아가 당장의 성적을 바라는 팀도 아니고 유창식 정도 로또 긁어보는데 대가가 임준섭이라면 꽤나 싸게 먹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특급 유망주 까지는 아니라지만 그정도 유망주도 없는 기아 외야에 수혈된 오준형, 노수광은 덤이고요. 특히 군대문제 까지 해결된 자원들이라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차피 기아가 보고있는 시점은 키스톤 콤비가 돌아오는 2017년 부터고 그때까지 육성해볼만한 자원들로는
투수들은 심동섭, 한승혁, 홍건희, 임기준, 유창식, 차명진, 내년에 전역하는 김윤동 등 긁어볼 자원이 꽤 쌓여있고
숙원이던 포수 부분도 올해 이홍구의 발전과 내년 전역하는 한승택
내야 부분은 3루 황대인, 내후년 전역하는 키스톤, 1루는 필느님.. 정도로 뼈대를 잡고 있긴한데
외야만큼은 답이 없네요. 전 감독의 영향으로 죄다 대졸 발빠른 똑딱이들만 모아놓다보니 장타툴 있는 외야 유망주가 아예 없습니다.

이부분 만큼은 외부 fa 수혈 아니면 딱히 답이 안보이는것 같습니다.
나지완은 외야자원이라기보단 지타 자원으로 분류해야하고 나지완을 빼면 거포라고 할만한 외야 자원이 정말 한명도 없군요.

이런저런 불평도 하고 욕도 하면서 보고있지만 적어도 작년보다는 훨씬 볼만한 시즌인건 맞는거 같습니다.
작년 야구가 짜증났던건 당장의 성적도 성적이지만 미래가 안보이기 때문이였는데 최소한 이번시즌은 미래가 보이는 시즌이거든요.
불펜도 약하고 까딱하면 경기 포기하는 운영을 했던 전 감독과 달리 불펜이 강해져서 그런지 경기 막판까지 끈질기게 따라 붙고 역전하는 경기가 많이 나오는 것도 올시즌 야구가 볼만한 또 다른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p.s 이번 시즌 성적은 포기했다고 하지만 험버는 꼭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Homepage
15/05/12 10:53
수정 아이콘
볼만합니다 선발을 좀 일찍내리는 감이 있긴한데 그래도 불펜 혹사는 없어보이고요.
타선이 집중력이 없어보이긴 하는데 이건 뭐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애초에 개인적인 기대치가 8위였기 때문에 그럭저럭 잘 보고 있습니다.
거믄별
15/05/12 10:53
수정 아이콘
저도 성적을 기대하지 않고 보고있는데...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인과 유망주들의 성장이 눈에 보여서 더욱 만족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각 팀들의 전력을 보면... 꼴지는 하지않을 거라고 예상이 되고 어차피 성적은 기대하지 않으니
계속해서 신인과 유망주들을 키우는데 주력했으면 좋겠습니다.
Je ne sais quoi
15/05/12 10:54
수정 아이콘
전 기대치가 7위라 약간 불만족 ^^;; 시즌은 기니 반등할 수 있겠죠...? 아마...? ㅜ.ㅜ
The HUSE
15/05/12 11:43
수정 아이콘
지금 7위인데...
Je ne sais quoi
15/05/12 12:11
수정 아이콘
하룻밤에 9위가 될 수도... 안정적인 7위는 욕심일까요 ㅜ.ㅜ
모쏠로메테오
15/05/12 10:56
수정 아이콘
확실한 건 감독은 잘 바꿨다는 생각이 드네요. 선동렬이였으면 절대로 이렇게 운영 안했겠죠.
이제 5월 중순인데 아마 힘이 좀 떨어질 시기가 또 오겠죠. 그래도 기대치가 적었던 탓에....
그나저나 윤석민은 이대로 마무리 둘려나요? 전 지더라도 좀 잘 졌으면 하는 바램이라 용병 한명도 바꾸고
윤석민을 선발로 썻으면 하는 생각이 여전한데 팬분들은 어떠신지? 두달이 흘렀는데
톰가죽침대
15/05/12 11:02
수정 아이콘
윤석민은 올 시즌은 마무리로 계속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예 시즌 시작부터 선발로 갔으면 모를까 마무리로 갔다가 시즌 중반에 다시 선발로 돌려버리면 그게 선수에게 더 안좋다고 보는 입장이라..
김기태 감독 본인 입으로도 윤석민 마무리는 올해에만 쓴다고 하니 내년부터 다시 지켜봐야겠죠.
지니팅커벨여행
15/05/12 13:40
수정 아이콘
윤석민 선발이었으면 지금 성적도 그렇고 앞으로도 더 나은 성적을 올릴 거리 예상되지만 김기태 감독이 워낙 고집불통이라 계속 마무리로 쓸 것 같네요.
이러다 임기 내내 마무리 볼까 걱정됩니다.
150승도 충분히 가능하리라 봤지만 100승도 어려울 것 같네요.
관중 동원도 그렇고, 팀 성적, 개인 성적, 몸관리 등에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크로스게이트
15/05/12 14:23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지금 무리한 선발전환은 또 반대합니다.
제일 최악인게 마무리했다가 팀성적때문에 선발전환 이런게 제일 안좋은것같아요.
차라리 기왕 이렇게된거 올해는 마무리로가고 내년에 선발 전환했으면 좋겠어요.
15/05/12 10:57
수정 아이콘
저도 뭐 그냥 저냥 보고 있습니다... 이기면 어 이겼네? 지면 어 지는갑다... 뭐 이정도로요. 기대가 없어서 그런가 감정이 소용돌이 치지는 않더라구요.

다만 나지완은 꼭 어떻게 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
톰가죽침대
15/05/12 11:04
수정 아이콘
나지완은 올시즌 큰 기대 안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겨우내 시즌 준비를 어떻게 한건지 몸이 아예 안만들어진 상태더라고요.
요즘 2군에서 연속 홈런 쳤던데 2군에서 좀 잘친다고 콜업하지 말고 몸을 제대로 만들기 전엔 안올렸으면 좋겠습니다.
언뜻 유재석
15/05/12 11:03
수정 아이콘
한승혁이 박병호한테 끝내기 홈런 맞았을때 올해 볼맛 난다고 느꼈습니다.

씩씩하게 빼지말고 맞아도 가운데로 꽂아라 했는데 진짜로 맞더라구요 크크크크

반강제지만 신인들 들락날락 하며 보는맛도 좀 있고 특히 투수조 신인급들이 성장한게 눈에 띄어서 좋습니다. 성적은 4할 6푼정도면 만족합니다.
애패는 엄마
15/05/12 11:03
수정 아이콘
선수단 장악이랑 동기부여는 선감독보다는 좋아서 현재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거 같은데 확실히 운영은 별로라고 봅니다 예전 엘팬 친구들이 왜 돌기태라고 했는지 알겠어요 가을야구까지 보낸 감독에게 왜 그런가 했는데 아무리 투수 교체가 결과론적인 면이 크다지만 확실히 너무 늦다거나 운에 맡긴다거나 저기서 왜라는 면이 많고 부족한 부분이 극명하게 드러나고 특히 고집은 엄청 쎈거 같네요 나지완은 누가 봐도 타격 능력은 확실한 선수인데 헤맬때가 있고 그걸 2군에서 한번 다시 잡고 오면 잘하는게 검증된 스타일인데 길게 쓰는거나 윤석민 등등은 고집이 보이는 거 같네요
해달사랑
15/05/12 11:04
수정 아이콘
나지완 2군 너무 늦게 내려보낸 점
윤석민 마무리로 쓰는 점(지금이라도 한승혁 마무리로 가고 윤석민은 2군 보내서 선발 준비하는게)
김기태 감독한테는 2가지 제외하면 불만 없습니다. 일단 올해는 쉬어가는거고, 내년까지도 5강 기대하기 힘들테니.

기아 성적은 키스톤이 너무 약하고(수비 하, 공격 하), 외야수도 풀타임을 뛸 수 있는 선수가 없고(성적 또는 부상), 포수 자동문에, 선발도 양현종 빼고는 약하고 등등으로 인해 7~9위 예상합니다.
바밥밥바
15/05/12 11:09
수정 아이콘
김선빈 안치홍 군대 안가고 이용규 FA 잡고 윤석민 선발 돌리고 트레이드로 장성우 데려왔으면..... 우승바라볼 수 있을까요?
야만없이지만... 크크
15/05/12 11:38
수정 아이콘
장성우 데려오려면 한승혁 정도는 보냈을텐데 괜찮으실까요, 흐흐.
해달사랑
15/05/12 12:29
수정 아이콘
그 야만없 다 해도 5강 정도라고 보고, 우승 노릴려면 외국인 투수 2을 잘 데려와야죠.
사과씨
15/05/12 11:05
수정 아이콘
별로 기대치가 없어서 정말 마음 편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10위를 해도 그러려니 할 정도로 기대치가 없었거든요. 윤석민이 좀 많이 오버페이로 계약했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뭐 제가 낸 돈도 아니고... 게다가 그 정도 대우해줬으니 나중에 대접 못 받아서 멘탈이 깨져서 못했다는 둥 팀을 위해 헌신하다보니 제 실력을 못 냈다는 둥 하는 윤석민 전매특허 변명 시리즈는 안나오겠죠.
나지완의 삽질은 그냥 선동렬의 자리 보전 욕심 때문에 제때 군대 못간 나비효과 같은거라고 생각해서 큰 감정 없습니다.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니 100타석동안 미련 못 버린 김기태 감독도 이해합니다.
지니팅커벨여행
15/05/12 13:51
수정 아이콘
전매특허라뇨;;;
그냥 팬들이 하는 변명이고 실제로도 사실과 가깝고요.
윤석민 본인이 어떠한 핑계를 댄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팀을 위한다고 굴린 게 몇년 째입니까...
일정 부분 윤석민이 손해봤다고 생각하네요.
서 감독 시절 마무리로 90이닝 넘게 굴렀고, 조 감독 시절 불펜 알바와 임시 마무리, 선동열 시절 감독의 압박이 확실시 되는 본인 자원 마무리 전환 등등
그래서 이번에는 본인이 오기좀 부려주길 바랬어요, 선발 하겠다고.
그런데도 윤석민은 감독의 의도대로 또다시 희생이란 명목 하에 마무리를 맡게 되었습니다.
08년과 11년을 제외하면 매번 이런 식이었어요.
08년엔 올림픽 이해할 수 없는 선수 선발로 피해받고 대타로 뽑혀서 또 불펜으로 굴렀죠.
그런데 결과는 어땠나요?
06년 전문 마무리 시절 말고 뛰어나게 잘 한 적이 없었죠.
모두 시즌 중 전환이었으니까요.
올해도 선발로 몸 만들다가 복귀하면서 개막 전날에 마무리로 전환 됐고요.
원해랑
15/05/12 11:10
수정 아이콘
조금만 노력해서 중간만 가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한국야구에서 리빌딩이라는 개념은 없다! 라는 말을 들었는데 올해 기아는 착실히 리빌딩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종범 선수의 석연찮은 은퇴 뒤로는 선감독 보기 싫어서 3년 동안 야구를 안 보다 올해부터 다시 보기 시작했는데... 이기지는 못해도 그래도 볼만합니다.

성적이 아주 좋지는 않지만 두어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은총 선수, 눈빛이 정말 매섭더군요. 이홍구 선수는 그 파워툴이 진퉁인가? 하는 궁금증에 계속 주시하게 됩니다. 한승혁 선수는 예년에 비해 확실히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심동섭 역시 마찬가지로 좋은 모습으로 리바운드. 문경찬 선수는 2경기 보았는데 공 자체가 아직은 미숙하지만 배짱이 참 좋다? 영리하다? 싸울줄 안다?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름은 기억나진 않지만 10점 넘게 실점을 했던 좌완 투수도 기억에 남습니다. 폼도 마음에 들고 공 자체는 괜찮은 것 같은데 제구와 배짱이 문제더군요. 문경찬 선수랑 퓨전하면 무서운 투수 하나 나올 것도 같습니다. 그 외에도 강한울, 최용규 선수 보다 보면 답답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강한울 선수는 개인적으로도 팀 사정상으로도 여유가 없어서 답답해 보입니다.

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두서 없이 길어졌는데, 그만큼 요즘 야구 재미지게 보고 있습니다. 2년 뒤가 기대됩니다.
톰가죽침대
15/05/12 12:07
수정 아이콘
10점 넘게 실점을 했던 좌완 투수는 임기준입니다 흐흐. 아직 1군에 통할 정도는 아니지만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임은 분명하네요.
2군 성적도 괜찮은 편이고요.
강한울 욕도 많이 하지만 지금 기아에 대안이 없는 포지션이 유격이란거 생각하면 안쓰럽기도 합니다.
하루쯤 빼고 쉬게 해줄만도 한데 대안이 아예 없다보니 계속 출전하는 모양새라..
송파사랑
15/05/12 11:12
수정 아이콘
김기태 감독이 팀 조직력을 하나로 묶어내는 능력은 뛰어납니다. 하지만 경기운영능력은 낙제점이죠. 4강이 한계입니다.
NoAnswer
15/05/12 11:13
수정 아이콘
엘지팬으로서 김기태 감독은 정말 고마운 감독이죠. 다만 불펜을 조금씩 땡겨쓰는 경우가 있고(봉중근이 1.1이닝을 항상 소화했죠.) 어쩔 때는 수치로 증명되지 않는 '인비저블 썸띵'을 강조하는 경우가 있어 의아했었는데, 그것만 아니면 좋았던 감독이었습니다. 아마 기아도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보다 잘하지 않을까 싶어요.
최종병기캐리어
15/05/12 13:13
수정 아이콘
윤석민은 항상 2이닝...
이브나
15/05/12 11:13
수정 아이콘
극초반에 1위 한걸로 올해 누릴건 다 누렸거니 하면서 맘 비우고 보고 있습니다.
돈보스꼬
15/05/12 11:51
수정 아이콘
기아팬들이 시즌 초 미친 듯이 설레발을 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셉습...
15/05/12 11:13
수정 아이콘
투수든 야수든 신인급과 유망주를 대거 기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매우 만족합니다
최고는 아니지만 괜찮은 감독이고
선수 생각해주는 좋은사람 같습니다.
Endless Rain
15/05/12 11:14
수정 아이콘
그놈의 똥고집 쫌만 유하게 변하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불펜진 좋아진거야 감독이 만져서 잘해진게 아니고 나지완 100타석이나 윤석민 마무리 보면 화딱지나는데 또 달리 생각해보면 한숨나오는 라인업 가지고 이정도 성적내는거 보면 또 능력있는거같고...

어차피 시즌전에 9위 예상한터라 요즘은 이기든말든 상관치않고 한화야구를 본방사수중입니다...읭?
돈보스꼬
15/05/12 11:17
수정 아이콘
사실 감독 혹은 경기운영 자체에는 별 불만이 없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불만을 가질 수가 없는 게 가지고 있는 자원이 다 망이라... (각동님...) 윤석민 마무리 문제와 이대형 문제 빼놓으면 런기태 감독 욕할 거리는 별로 없죠.

불만인 건, 선발진이 너무 박살났어요. 이건 전임 감독 때부터 계속된 문제이기도 했지만, 제대로 된 외국인 선발이 없다는 점 때문에 이어지는 문제이기도 하고, 윤석민을 마무리로 돌려서 생긴 문제이기도 하고... 이게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서 머리가 아픕니다. 김진우는 솔리드한 선발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고, 서재응은 언제 2군에 가도 이상하지 않고요. 만에 하나 양현종이 해외진출하면 기아는 정말 불벼락 떨어지는 상황이라 조마조마합니다. 2009년 우승할 때 선발진 다 어디갔나...

이제 긁어봐야 될 신인 선수들이 잘 성장해서 메워주길 바랄 뿐입니다. 넥센전 보니 홍건희는 홈런 맞긴 했지만 꽤 잘 던져주는 것 같았고, 한승혁도 슬슬 자리잡는 것 같고, 그 외에도 차명진 이민우 등 안 긁어본 복권들이 몇 장 있네요. 고향에 돌아온 유창식도 이제 멘탈 잡고 성장해주길 바라고요.
John Swain
15/05/12 11:26
수정 아이콘
쉬어가는 해라고 생각합니다. 강제 리빌딩이 되는 중이지만 이홍구, 문경찬, 이은총, 한승혁, 강한울 경험치 먹이는 해라고 생각하고 맘 편히(는 아니지만) 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 말씀대로 석민 마무리문제 제외하고는 잘 보고 있어요. 신인 노장 사이의 끈끈함이 발휘되고 현재 경험치 먹은 투수들과 아수들의 성장, 제대 이후의 치홍이와 선빈이가 돌아오는 시점에 성적이 반등할거라고 기대합니다.

올해는 성적 못 나와도 그냥 그러려니 해야죠 뭐.. 직관 가면 새 응원단장 님이랑 노는 맛으로.


아, 김주일 응원단장보다는 현 응원단장(이름 까먹) 님이 똘끼 넘쳐서 맘에 들더군요. LG응요 처음 봤을 때의 임팩트와 비슷한 힘이 느껴지는 분입니다.
15/05/12 11:27
수정 아이콘
기아팬이고... 지금 감독 떠나기 전까지는 기아 야구 안 볼 예정이고 실제로도 그러고 있습니다.
런기태 문제도 있지만 그보다도 선수협 때 저지른 행동들 때문에 치가 떨렸던지라 말입니다.
하지만 괜찮아요. 기아를 안 봐도 넥센과 한화가 있으니까요.
15/05/12 11:35
수정 아이콘
기아가 역전승이 많은이유는 선취득점을 못해서...... 지난주 2승4패지만 일욜 역전승을 직관해서 좋았습니다. 어차피 성적은 포기했고 직관경기나 이겨주라 쫌...
솔로10년차
15/05/12 11:3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윤석민 마무리의 데미지가 너무 큽니다.
희소식들이 많지만, 이런건 김기태여서라기보다 감독이 바뀌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 때문에 13시즌 끝나고 감독을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던 건데...
성적은 KT보다만 잘 하면 됩니다. 신생팀에게 밀리는 건 한 번으로 족합니다.
투수는 불펜도 굳이 필승조니 구분하지 말고 로테이션 돌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Grateful Days~
15/05/12 11:45
수정 아이콘
전 감독님 마음에듭니다. 팀분위기 조성만으로도 이런평가가 가능할듯합니다. 선감독때분위기 비하면 정말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나 자신감있게 플레이하는게 맘에 듭니다.
Snow halation
15/05/12 11:47
수정 아이콘
앞으로 2년은 키스톤 기둥뿌리 돌아올때 까지 주춧돌 모으고 서까래 수집하는 시기죠.
투수는 양윤에 용병둘이면 앞으로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5선발이야 법규형이든 창식이든 김진우건 올려쓰면 되죠.
다만 유창식 한승혁 심동섭 등이 미필입니다. 빠르면 내년부터 투수를 새로 구해야 되요.
기아의 특성상 쓸만한 불펜 정착시기는 굉~장히 길어서 불꽃놀이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타자는 지금 브렛필과 도둑고양이들이라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냥 FA사야죠. 외야위주로.
The HUSE
15/05/12 11:47
수정 아이콘
나지완 사용설명서는 안받은건지...
함평에서 나비 좀 보고와야 정신차리는데.
15/05/12 11:48
수정 아이콘
선수단 분위기를 잡는 능력은 인정합니다. 인정하구요.

맘에 안 드는 점은 쓸데없는 고집이 강해서 사고가 유연하지 못하다는 점이구요.
리빌딩 팀에 90억 마무리 박아버리는 짓이나
나지완 4번고정으로 100타석을 준다거나 하는것은 미련한 짓이었다고 봅니다.

어차피 올해 성적은 8강에서만 놀아도 성공이고 꼴찌만 안해도 괜찮다고 하려 했는데 감독 스스로 윤석민 마무리로 박으면서 이길경기 이기는, 성적 내는 운영을 하겠다고 했으니 어디 두고 보자는 심정이네요. 경기운영도 야수파트는 원체 쓸 자원이 없다보니 불만을 가질 생각도 없는데 투수교체는 좀 ??스러울때가 있죠.

개인적으로 험버는 교체할수 있으면 하고 아니면 그냥 2군에 내려버리고 2군에 있는 투수 올려서 쓰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솔로10년차
15/05/12 13:30
수정 아이콘
저도 교체보단 그냥 2군으로 보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아틸라
15/05/12 11:48
수정 아이콘
필이 분전하고 있기는 하나 외인투수 2명이 실패작으로 드러난 시점에서 올해 성적에 대한 기대는 버렸습니다. 올해는 내년, 내후년을 위한 자원들을 키워내는 시즌으로 생각하며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편하게 보고 있습니다. 영건들 커가는게 보여서 확실히 선감독보다는 낫다 싶더군요. 다행히 함께할 엘롯 동지들도 있어서 기분은 나쁘지 않네요 크크
Darwin4078
15/05/12 11:51
수정 아이콘
첫 1주일에 갸레발 원없이 떨었으니 이번 시즌은 됐다 시퍼여...
재문의
15/05/12 11:55
수정 아이콘
옆에서 지나가다보기엔

정말 [감독 선동열]은 대단한사람이구나 느꼈습니다

아니면 김기태가 진짜 리더십이 있는건지
swordfish-72만세
15/05/12 11:58
수정 아이콘
다른건 멍때리면서 보는데 강한울 보면 역시 야구는 잘넘잘이라는 걸 역으로
느끼네요. 그리고 갸를 2차 1라운드로 뽑은 각동님에 대한 분노를 되새김하고
있습니다
15/05/12 11:58
수정 아이콘
LG팬으로서 김기태 감독은
리빌딩도 좋고, 파이팅도 좋은 감독이지만
약간 자기 고집이 있다는 점?
엘지에 있을 때는 1.1봉무리 같은게 있었는데
기아에서는 윤석민 마무리 같은게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이구요

하나 기아팬분들이 아셔야 할거는...김기태 감독이 약간 염감독에게 인간 상성이 있는거 같아요
LG때도 겁나 졌죠...
해달사랑
15/05/12 12:17
수정 아이콘
팀상성이 더 커서... 기아는 넥센 호구에요.
15/05/12 13:04
수정 아이콘
김기태 상성 x 기아 상성 = ?
ㅜㅜ
15/05/12 13:22
수정 아이콘
라고 하기엔..
LG가 넥센에게, 그전에도 겁나 지고 지금도 겁나 지고 있잖아요. ㅠ
15/05/12 13:29
수정 아이콘
ㅜㅜ강정호가 가니 김하성이...
양감독만 믿고 볼 뿐입니다...일개 팬 입장에서 ㅜㅜ
15/05/12 12:01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은 확실히 승부 시즌이 아니라서 생각하기에 지더라도 그러려니 하고 봅니다. 선수 혹사도 없고, 젊은 선수들에게 꾸준히 기회도 주고...그럭저럭 만족합니다.
천재의눈물
15/05/12 12:04
수정 아이콘
그냥 필 보는 맛으로 기아야구 보는 듯....

그나저나 나지완은 09년 끝내기홈런으로 얘는 까지말아야겠다 마음먹었는데
이번시즌 war -0.99 찍었더라구요...
미하라
15/05/12 12:06
수정 아이콘
리빌딩이라고는 하지만 리빌딩할 자원이 너무 없는것도 사실입니다.
뭐 어쩔수 없는게 선 감독 체제에서의 드래프트는 모두 실패한 픽들 투성이고...
또 다시 지역연고 지명제도가 부활하긴 했지만 지금은 서울팜이 초강세라 호남팜이 예전같진 않죠.

그래도 투수쪽은 한기주 사례에 의한 학습효과인지 한승혁, 차명진에 이어 지난해 뽑힌 이민우까지 모두 재빨리 수술대에 올린데다 임준섭 댓가로 받아온 어쨌든 7억팔 유창식, 입대하기 전까지는 기아 팜에서 가장 나은 모습을 보여줬던 김윤동까지 생각하면 투수쪽은 그래도 긁어볼 선수들이 꽤 있습니다. 저 선수들중 2명정도만이라도 프론트라인급 선발로서 성장해준다면 기존의 양현종-윤석민과 함께 선발진 모양새는 갖출수 있을거란 기대정도는 해볼수 있습니다. 이것도 선 감독 체제때 손동욱이나 박지훈같은 망한 픽들만 없었으면 더 좋았겠지만요.

근데 야수쪽은 정말로 안치홍, 김선빈 제대하기전까지는 노답인 상황입니다. 어차피 본격적인 팀의 반등시기를 저 두명이 복귀하고 수술대에 올랐던 최근 지명한 신인투수들이 모두 합류할때로 잡고 있겠지만 그럼에도 외야같은 경우 선수들 나이도 많은데다 잔부상 많은 선수들이 넘쳐나는지라 FA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상황이라 생각되네요.
톰가죽침대
15/05/12 12:10
수정 아이콘
야수는 황대인, 박진두 빼면 정말 노답이죠. 이번에 받아온 오준형이나 노수광도 특급유망주라 하긴 힘들고
김호령은 수비툴, 박준태는 어깨 말고 다른 부분은 기대하기 힘들 뿐더러 이은총 또한 한계가 보이는 자원이니..
본문에서 말한대로 내야는 3루 황대인 키스톤 콤비 전역 1루 용병으로 어떻게 때운다고 하더라도 외야는 fa가 필수입니다.
그것도 발빠른 똑딱이 자원이 아닌 한방 쳐줄수 있는 거포로요.
미하라
15/05/12 12:22
수정 아이콘
문제는 한국 프로야구 시장이 점점 좋은 빅뱃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고 그래서 그만큼 빅뱃의 희소가치가 더해가고 있는 상황이라 이런 선수를 키워내는것도 힘들지만 외부로부터 보강 역시 쉽지 않다는 점이 문제겠죠.

올시즌 끝난후 FA 자격 취득하는 선수만 해도 외야에 최형우, 김현수, 유한준...3명이나 시장에 나오지만 세명 다 현 소속팀에서 타선의 핵심인 선수들이라 거대자본 모기업이 없는 넥센의 유한준 정도빼면 자팀에서 100억을 쓰는한이 있어도 잡으려 할테고 설령 시장에 나온다해도 작년 최정이나 장원준 이상의 엄청난 머니싸움을 각오해야 될겁니다.
천재의눈물
15/05/12 12:11
수정 아이콘
사실 야수쪽도 안치홍은 몰라도 김선빈급은 몇몇 있어요... 최용규라던가 이홍구, 강한울 등등...

오히려 투수쪽이 시급한게
김진우는 언제올라올지 모르고 서재응은 많은 나이와 기복이 심하고 양현종은 올해 아님 내년에 분명 해외로 갈테고...
윤석민은 이번시즌 마무리로 간다면 김기태감독 특성상 임기내내 마무리로 쓰일 가능성이 있고...
문경찬 홍건희는 노답이고....

사실 조범현때랑 선동열 기아첫시즌때까지만해도 기아는 분명 선발야구인데 이젠 선발투수가 없어요,...
swordfish-72만세
15/05/12 12:15
수정 아이콘
설마요 타격면에서 최용규 이하가 김선빈도 아니죠
수비도요.

나이도 최용규 빼고 나머지가 김선빈보다 크게 어린 것도 아니구요.

최대치가 김선빈일 수는 있지만 이선수들이 김선빈 급은 절대 아니죠

솔까말 강한울은 커리어 하이로 김선빈 커리어 로우 찍으면 성공이라고 봅니다
해달사랑
15/05/12 12:18
수정 아이콘
강한울은 김선빈이랑 타격 수비 둘 다 최소 한단계는 아래죠.. 최용규는 나이가..
톰가죽침대
15/05/12 12:18
수정 아이콘
이홍구는 몰라도 최용규, 강한울이 김선빈급이라는건 동의할수가 없네요..
이홍구도 김선빈이랑은 좀 스타일이 다른게 김선빈처럼 컨택능력이 좋아서 주목하는게 아니라 기아에 드문 장타툴을 가진 그것도 포수!라서 입니다.
본문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지금 기아 외야는 장타력 있는 유망주가 아예 한명도 없어요. 그렇다고 기존 선수단 가운데 있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요.
솔로10년차
15/05/12 13:36
수정 아이콘
강한울이 장래성은 있지만, 당장 김선빈과 차이없다고 볼 수준이 아닙니다.
김선빈이 좀 헤맸던 데는 체력적인 부분이 컸거든요. 이범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수비범위가 급격히 좁아지고, 그 이범호의 뒤는 나지완이 자리하면서... 김선빈이 커버해야하는 범위가 상당했습니다. 본래도 체력이 문제가 될거라면서 무려 6라운드에서 지명된 선수죠. 그런데 체력부담은 잔뜩 주고선 백업이라 할 수 있는 이현곤도 내보내고, 대체할 백업도 준비하지 않은 채로 내내 돌렸죠. 부상 후에 체력도 회복하고 살도 좀 빼고 할 시간도 주지않고 1군으로 올려서 다시 햄스트링, 다시 나아지면 바로 올려서 다시 햄스트링... 이게 작년의 김선빈인거죠.
체력문제는 고질적인거라 백업(이라하고1.5주전정도로 봐야하는)이 반드시 준비되야하지만, 그래도 강한울에 비해선 김선빈이 낫습니다.
바르고고운말
15/05/12 23:04
수정 아이콘
신인왕은 김하성이 가져가지 않을까요??
솔로10년차
15/05/13 04:46
수정 아이콘
???
지니팅커벨여행
15/05/12 20:02
수정 아이콘
김선빈은 안치홍이랑 동급이죠.
강한울 이홍구 따위;; 에 비교당할 레벨이 아닙니다.
강한울 고평가는 그냥저냥 유격수 자리를 지켜준다는 건데 그의 야구 인생에서 주전 유격수는 프로에서 처음이예요.
이것도 선 감독이 망쳐놓은 상황이죠.
수비 보통인 전문 2루수를 유격수 컨버젼, 똑딱이에 주루 센스도 부족하고 선구안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나마 셋 중에 최용규 정도가 2차 2순위 다운 역할은 해 줬고요.
수비와 야구 센스가 기본이나마 갖춰져 있고... 이로 인해 09년 우승할 때 1-2-3루, 좌-중-우익수 땜빵에다가 2군에서는 유격수;;; 뛰었죠.
타격은 김선빈이 저 셋을 압도하고요.
뛴 기간이 길긴 하지만 홈런 조차 저 3명 것을 합쳐도 선빈이 못 따라갑니다.
이홍구가 앞으로는 더 치겠지만.

선빈이 복귀하면 조만간 골든 글러브도 노릴 수 있을 거예요.
11번째 우승에 기여할 선수이니 많이 사랑해 주세요.

그리고 투수 중에 홍건희 선수는 앞으로 잘 할 겁니다.
신인상과 인연이 없는 타이거즈에 2015년 신인왕 후보는 현재까지 홍건희 혼자예요.
무리한 기대지만 선발로 자리잡고 현재의 평균자책점 유지하면서 규정이닝에 7~8승 정도만 거두어 줘도 30년만에 신인왕 나올지 몰라요.
사노으리
15/05/12 12:08
수정 아이콘
작년에 너무 힘없게 진경기가 많아서 화도 정말 많이났는데 올시즌은 그래도 덕아웃 분위기도 훈훈한거 같고 한승혁 심동섭 홍건희 이홍구 이은총같은 열심히 하는 선수들 모습 보면서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올해 큰 성적 기대한거도 아니라서 안치홍 김선빈 올때까지 착실하게 팀 정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대진 투수코치님이 유창식까지 10승투수로 만들어주면 2017년부터는 정말 각잡고 볼만할듯 싶어요, 강한울은 비글이라는 별명처럼 참 많이 측은합니다. 최희섭 선수는 인터뷰처럼 팬들에게 빚 열심히 갚아주시면서 얼렁 아홉수 넘기셔서 백홈런 쏴주시고 꽃주장님은 올시즌 만루홈런 한번 더 치셔서 역대 1위를 꼭 찍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김기태 감독님은 이런 야수진으로도 넥센 NC와 접전을 펼쳐준거만으로도 감사하고 본인도 쓸만한 선수가 없어서 얼마나 답답할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난 일요일 넥센전 끝나고 선수들에게 [지난 스프링캠프에서의 훈련을 복기하며 ‘나는 오늘 팀과 나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왜?]라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 선수단 장악면에서는 확실한 감독님인거 같습니다.
풍림화산특
15/05/12 12:40
수정 아이콘
1선발 양햄
2~3선발 험버 스턴슨
4~5선발 서쟁 문경찬 홍건희 임기준

1선발 빼면 전혀 기대가 안되는 선발진...
윤석민이 선발갔어야하는데 아마 그럴일은 없겠죠?
花樣年華
15/05/12 12:41
수정 아이콘
뭐 안그런 팀이 어디있겠습니까만은 속칭 엘롯기라 불리는 팀들은 워낙 팬덤이 세다보니 코칭스태프나 프런트에서 선수단 컨디션과는 상관없이 성적을 신경쓰지 않을수가 없을거에요. 그러다보니 무리수가 쌓이고 그게 터지면서 암흑기도 오고요. 그런데 올해 기아는 팬들 대부분이 성적관련 부분을 맘에서 놓아버린 상태라 이나마 리빌딩 하는 모양새라도 취할수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John Swain
15/05/12 12:42
수정 아이콘
플루크 시즌인 09년 이후로 너무 힘이 들어간 나날들이었어요. 팬들도 이제 지친듯..
솔로10년차
15/05/12 13:39
수정 아이콘
그나마 팬들이 일치단결 된건, '리빌딩이나 해라'라는 의견이 2년간 지속됐다는 면도 있죠. 나지완 군대문제등이 올라오면서 빨리 군대보내고 팀 재정비하라구요.
팬들입장에서는 '늦은' 리빌딩이고, 게다가 안치홍-김선빈 입대로 인해 '강제' 리빌딩이기도 해서 어느정도 의견이 일치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챠밍포인트
15/05/12 16:37
수정 아이콘
그나마도 기아는 09년 우승이라도 해서 이런말을 할 수 있죠 그 때 참 좋았는데 ㅠㅠ
소독용 에탄올
15/05/12 19:41
수정 아이콘
우주의 기운을 모아서 불꽃같은 커리어하이+요행수시즌이 겹친 선수들이...
지금와서 돌아보면 대체 어떻게 우승을 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돌아보다
15/05/12 12:49
수정 아이콘
윤석민 선수 선발은 좀 회의적인게 2013년에도, 지금도 몸이 예전 같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선발로 얼마나 버틸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솔로10년차
15/05/12 13:40
수정 아이콘
팬들이 바라는 선발은, 4,5월정도 몸만들고나서 6월이나 7월즈음에 선발로 올라오라는 요구였죠.
시즌초부터 선발로 잘 던지라는 요구는 아니었어요.
최악으로 올해 버리더라도 내년에 제대로 선발로 뛸 수 있게 해달라는 정도였습니다.
돌아보다
15/05/12 14:05
수정 아이콘
제 의견은 이제 윤석민 선수가 선발로 뛰기에는 더이상 여력이 안 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봉중근 선수 같이 영구적인 보직 변경을 해야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솔로10년차
15/05/12 14:20
수정 아이콘
가능성이야 있지만, 시도도 안 할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신용운
15/05/12 12:50
수정 아이콘
어차피 기대를 버렸던 상태라 지금 그럭저럭 볼만해요. 서서히 쌓아서 5할선만 지킬 수 있어도 큰 성공이라고 보구요.
버그사자렝가
15/05/12 12:50
수정 아이콘
아니 그냥 꾸준히 신인들 기회주고 몇연패를 해도 꾹 참고 경험치 나눠주는 운영을 해야죠.

지금 성적? 전 꼴찌해도 뭐라 안할겁니다.

이를갈며 참아서 2보 전진을 위해 1보를 참을때죠.

2년은 리빌딩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와중에 신인좀 키우구요.
열역학제2법칙
15/05/12 12:52
수정 아이콘
기아팬은 아니지만 작년 재작년에 비하면 아직은 양호해보이네요
한화 덕분에 뭍혔을 뿐 정말 성적이 안습이었으니까요
지금은 군대에 있는 기아팬 친구의 얼굴이 별로 좋은 날이 없었어요
15/05/12 13:25
수정 아이콘
LG팬이지만 기아를 엄청 좋아라하는데...작년에 비해 확실한건 병살타가 줄었습니다.
제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아 경기보면 유독 병살타가 많았는데 올해는 타팀에 비해서도 그리 많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어떻게 된건지는 모르겠는데 젊은 선수가 많아서 빨라진건지 땅볼나와도 1루에서 safe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리고 부상선수가 예년에 비하면 적습니다.
자타공인 유리몸인 김주찬을 빼고는 이번 시즌에는 부상이 없어서 할만한거 같습니다.
특히 이범호가 안아파서 다행입니다. 거기에다 형저메가 그래도 타석에 들어서고 있고...

그리고 다른거 다 집어치우고..필이 있습니다.
작년에 필이 부상이었을때 그 눈물겨운 타선이란....
어쨌든 올해 기아는 김기태가 2012년에 LG데리고 올라가던 느낌이 좀 납니다.
솔로10년차
15/05/12 13:41
수정 아이콘
외야 주전 3명이 동시 부상인데도, 예년보다 부상이 적다는게 팩트인 이 슬픔...
아리아스타크
15/05/12 14:04
수정 아이콘
애초에 포스트시즌따위는 꿈도 안꿨기에 나지완 4번타자 고정같은 고집만 안피우면 좋겠네요
진짜 이번 시즌은 우리 보급형 2호기 서건총같은 노력하는 꼬꼬마들 보는 맛에 봅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5/05/12 14:30
수정 아이콘
험버는 교체해야하고,

기아 포수이면서 OPS가 0.9를 넘긴 이홍구
불펜의 영건4인방(심동섭/홍건희/박준표/한승혁)
선발의 영건3인방(문경찬/임기준/유창식)
외야의 꼬꼬마4인방(이은총/김호령/노수광/오준혁)

이 90년대생들 보는 재미로 봅니다...
문제는 내야인데... 제대로 뛰지 못하는 이범호, 그리고 마지막을 불태우는 최희섭... 이 두 빅뱃을 대체할 내야 신인이 필요해요.
톰가죽침대
15/05/12 15:00
수정 아이콘
장기적으로 봤을때 이범호는 황대인
최희섭은 박진두로 어느정도 대체가 된다고 봅니다.
전 오히려 내야보다 외야가 더 문제라고 봐요
위에서 이야기한 4명 모두 실링이 높아보이지않고
포텐이 다 터진다고해도 기아에 가장 시급한 빅뱃류는 한명도 없거든요
최종병기캐리어
15/05/12 15:13
수정 아이콘
황대인/박진두가 어느정도 성장을 해준다면 나지완을 DH로 돌리고 외야빅뱃 용병을 데려오는 방법을 취해야겠죠.

나머지 외야 두자리는 신종길-김주찬-꼬꼬마 백업으로 끌고가고 말이죠.(그러기엔 김주찬 나이도 만만치않긴하지만..)

확실히 기아는 한동안 드랩으로 투수들만뽑다보니 빅뱃유망주가 너무 없긴하네요.
지니팅커벨여행
15/05/12 20:20
수정 아이콘
좀 황당한 얘기지만, 강한울 외야 전향시키고 군대 보낸 뒤 복귀하면 외야수로 키웠으면 하네요.
수비때 기본기가 부족해서 번번히 유격수로서 한계를 보이는 것 같아요.
고영우를 외야 보낼 게 아니라 강한울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그의 야구 인생에서 작년에 처음 유격수를 맡았는데 외야 전향해서 한살이라도 젊을 때 연습하면 좀 낫지 않을지...
나름 강견에 발도 빠르면서 은근히 이대형 같은 금강불괴 급으로 보이니 외야 리빌딩에도 어느정도 도움이 되고요.
유격수는 김민우와 고영우, 최병연 같은 애들로 버티다가 내년에 홍재호 복귀하면 1년 그럭저럭 막고 2017년에 선빈-치홍과 함께 대권을...
크로스게이트
15/05/12 14:40
수정 아이콘
처음에는 윤석민 마무리전환, 나지완 100타서 고집(근데 나지완 내려가고 올라온 야수들보면 그것도 이해가 가긴하네요)때문에 고집불통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요새는 기아에 김기태감독이 와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자의든 타의든 신인들에게 기회를 주고있다는점이 참 마음에 듭니다.
야수쪽은 이은총, 이홍구, 노수광, 오준혁, 최용규, 강한울, 김다원등등 비교적 주전기회를 못받던애들이나 신인들이 확 늘어났죠.
투수쪽은 임기준, 문경찬, 홍건희정도가 새로운얼굴이고 한승혁선수도 기대하고있습니다.
리빌딩을 생각하고 온 감독답게 투수든 야수든 신인들을 많이 기용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네요.

성적은 포기하고 보고있긴하지만 이 라인업으로 여기까지 끌고왔다는것도 쉽지않죠.
지금처럼만 무리한 운용없이 착실히 2년동안 준비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팬들도 이젠 그정도 기다려줄 여유는 다들 있는것같아요.
친절한 메딕씨
15/05/12 14:58
수정 아이콘
사실 기대 이상입니다.
무엇보다 한승혁의 성장이 가장 기분 좋습니다.
작년 까지 재구 안되는 140대 초 중반 볼로 볼넷 남발하고 엄청 뚜드러 맞던 녀석이
불과 1년 사이 어느정도 재구 되는 152키로 공을 가볍게 뿌려되는걸 보니 뿌듯합니다.
후반기 쯤엔 마무리로 돌려도 무방 할거 같은....

강한울 최용규만 빼고 신진급 선수들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최용규는 신진급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비익조
15/05/12 15:58
수정 아이콘
일단 만족도, 불만도 들지 않은 상태구요. 신인들 중용은 정말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단 윤석민은 죽으나 사나 선발로 돌려야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합니다. 선발이 없잖아요. 선발이 있어야 필승조도 만들어보고 하죠. 그리고 마무리도 키워야 하지 않습니까.
윤석민을 은퇴할 때까지 마무리로 쓸 계획이면 모를까. 뭐 그것도 나쁘진 않은 생각이지만 일단 선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 최우선이고,
또 윤석민 마무리가 그렇게 안정적이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아무튼 윤석민 문제는 그렇고

일단 그래도 어쩔 수 없다곤 하더라도 새 얼굴들이 활기차게 뛰어주고 있는 모습은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필은 절대 못빼고 외야-1루 계속 돌리고 있던데
체력이 떨어진 것이 보여서 체력 관리 좀 해줬으면 합니다. 어차피 성적 바라는 건 아니니까.
중간 계투가 생각보다 괜찮다는 점과 이홍구 발견은 최고 라고 생각합니다. 포수 자원이 드디어 생기는 건가 하구요.
15/05/12 16:4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 심동민과 한승혁이 좀 더 솔리드 해지면 윤석민을 선발로 돌리겠죠...
윤석민이 아마 올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는 선발로 돌려지지 않을까요?
윤석민 같이 뛰어난 선수를 마무리로 쓰기에는 많이 아깝죠...
톰가죽침대
15/05/12 18:09
수정 아이콘
심동민이 아니라 심동섭이고
김기태 감독 성향상 올시즌에 윤석민이 선발 전환할 일은 없을겁니다.
한번 정하면 리즈 마무리급으로 폭망하지 않는 이상 계속 밀어붙이는 사람이라..
대신 한번 뱉은 말은(나지완 100타석 이라던가) 죽어도 지키는 사람이니 윤석민 마무리는 올시즌 한정이라고 한걸 믿어 봐야겠죠.
네버스탑
15/05/12 20:22
수정 아이콘
큰 기대는 안 하지만 칭찬도 해 줄 수가 없네요
뭐 어차피 성적이 모든 걸 말해준다는 프로라 더 할 말도 없지만 저는 딱 지금 정도 순위가 기아의 팀 전력에 맞지 않나 합니다

시즌 전에 테이블세터는 어떻게든 만들거라고 생각했는데 뭐 김주찬, 신종길 딱 두 명 빠지니 도루할 선수도 안 보이고
4할의 출루율을 기록했던 이용규, 김선빈의 뒤를 이을 젊은 재목이 없네요..

엄청나게 걱정했던 클린업은 그냥 기아의 약한 타선을 반영하듯 그저 그렇게 흘러가네요
어차피 테이블세터가 못 나가니 타점도 많이 못 만들고.. 꾸준히 찬스가 와 준다면 그에 따라 클린업도 힘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미래를 본다면 가장 가능성을 두고 싶은 것은 투수들인데..
것도 중심을 잡아줄 에이스가 꼭 있어야 하는데 양현종이 잘하고 있지만 이전부터 윤석민을 봐온 팬으로서는 아직은 많이 미진해 보입니다
언제 직관이나 한 번 가려고요.. 가면 져서 잘 안 가는데 어차피 5강은 힘들듯 한 그런 시기에 한번 가볼까 합니다 훗
Awesome Moment
15/05/12 21:22
수정 아이콘
전 3D로 봅... 아.. 아닙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8131 [일반] 북한 잠수함에 대항해서 한국해군이 도입하려는 물건 [29] swordfish-72만세6379 15/05/12 6379 3
58130 [일반] 슈퍼 히어로 여선배-1 [4] 바위처럼4884 15/05/12 4884 1
58129 [일반] SLR CLUB (스르륵) 운영자 해명글 [100] 발롱도르12713 15/05/12 12713 1
58127 [일반] [KBO] 기아팬분들 올해 야구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88] 톰가죽침대7163 15/05/12 7163 1
58126 [일반] 호치키스? [15] swordfish-72만세7828 15/05/12 7828 0
58125 비밀글입니다 Jace T MndSclptr7725 15/05/12 7725 46
58124 [일반] [KBL] KBL에서 2015/16시즌 개편안을 내놨습니다 [12] 강가딘3361 15/05/12 3361 0
58123 [일반] 아버지께서 재판에 들어가십니다. [35] 등가교환의법칙7499 15/05/12 7499 2
58122 [일반] 기타 미드갤러리 자막 제작자 신고사건 [153] 발롱도르16111 15/05/12 16111 9
58121 [일반] 친구를 군대에 보내다 [6] R25PECT2842 15/05/12 2842 2
58120 [일반] [잡글] 청춘의 사랑을 복기해 보다 (feat. 무라카미 하루키) [13] 두괴즐3118 15/05/11 3118 8
58119 [일반]  대학생들이 많이 쓰는 일본어 [156] Dj KOZE12312 15/05/11 12312 0
58117 [일반] 현재 딴지일보.jpgslr [37] 윤열이는요9605 15/05/11 9605 3
58116 [일반] 김성근감독 시대의 마무리. 그리고 새로운 시대의 시작 [149] 사시패스10242 15/05/11 10242 1
58115 [일반] [회원 참여 공지] pgr21에서 금지할 비속어 및 우회비어 예시 수정판 [56] Timeless20362 15/05/11 20362 3
58114 [일반] [해축] 벤제마가 리옹 이었어요? [31] d5kzu5934 15/05/11 5934 0
58113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강정호 시즌 2호 솔로 홈런) [7] 김치찌개4017 15/05/11 4017 0
58112 [일반] 전 세계에서 순이익이 가장 높은 IT기업 Top10 [28] 김치찌개6384 15/05/11 6384 6
58111 [일반] [WWE] WWE라는 드라마 [5] Love.of.Tears.6688 15/05/11 6688 3
58110 [일반] 형님들 고민좀 들어주세요 (키문제) [99] woong player7443 15/05/11 7443 6
58109 [일반] 1 [66] 삭제됨8544 15/05/11 8544 1
58108 [일반] 여성시대 관련글or댓글 쓰시는 분들 주의하세요. [109] 삭제됨9515 15/05/11 9515 0
58107 [일반] 유년시절의 몇가지 기억들 [13] 베니카3111 15/05/11 3111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