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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3/22 13:50:42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교사와 정치.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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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2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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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는 그렇다 치고 후자는 학생회 뽑았다고 뭐든지 할 수 있는 권력을 준게 아닐텐데요. 만원 걷는게 공약사항이 아니었다면 무시해도 되죠. 학생회가 천만원 갖고 오라고 해도 갖고가야하나요?
jjohny=쿠마
15/03/22 13:55
수정 아이콘
수업시간에 종북이 어쩌고 하는 교사나 국개론 들먹이는 교사 양쪽 다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ohmylove
15/03/22 13:55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라고 해도 항상 다수가 옳은 것은 아니죠.
세계구조
15/03/22 13:56
수정 아이콘
영수증을 공개하라고 하는건 어쨌든 만원은 내야 한다는거네요. 만일 학생들이 만원 내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고 안 따른거라면 수학 선생님의 말씀도 이상하네요. 그 이전 51퍼센트 발언은 학생들에게 할 만한 소리는 아니긴 합니다.
15/03/22 14:01
수정 아이콘
선생님 두분의 의견 모두 옳다고 생각은 하지 않지만,

대부분의 경우 전자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상대방의 화를 돋구지만
후자는 그래도 도움이 될 가능성이 전자보단 높을듯.

물론 극단적인 전자가 옳을 경우도 있긴 합니다...
Rorschach
15/03/22 14:02
수정 아이콘
저 "따라야 한다" 라는 말이 "일단 내야한다"라면 수학선생님 말씀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요,
'그냥 무시할게 아니라 정식으로 이의제기를 하던가 돈을 내고 영수증을 공개하도록 하던가 하는 행동이 필요하다.'는 형태로 말씀하셨다면 좋은 말씀이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51.6% 선생님은 적어도 말씀하신 '정치적'측면에서는 노답이라고 보이고...
민주주의는 국민이 권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 권력을 행사하는, 가장 간단하게는 투표 등을 통해 다수의 의견을 선택하는거지 다수가 선택하는 그 의견이 옳은것은 아닙니다.
바위처럼
15/03/2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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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깨시민 계몽주의 포지션 쌤이네요.. 쌤과 학생관계라 더 그렇겠지만. 근데 학교서 선생님은 더 정치적이라고 여겨지는.. 체제이론이나 사상이론, 현실정치와의 관계등에대해선 더 많이 전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편향된 시각에 대해서는, 편드는게 곧 삶이니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저런식보다 자신은 이런주장과 성향인데, 이것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도구들, 그리고 그걸 다시 반박하는 본인의 논리까지 제시하며 스스로 더 생각해보게 하는 과정까지를 책임지는게 교육자의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장에서 끝나버린건 조금 무책임하죠. 지적우월감 이상의 의미도없고.
바위처럼
15/03/22 14:08
수정 아이콘
어쨌거나, 편향은 문제가 아닙니다. 중립은 일종의 환상, 내지는 무책임과 포기라고 생각하거든요. 중요한건 편향까지 다다른 과정의 제시와 비판적 사고를 함께 전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jjohny=쿠마
15/03/22 14:09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15/03/22 14:31
수정 아이콘
뭐 중립도 정신줄 놓고 그냥 기계적으로 중립을 선택하는 것과 제대로 된 사고과정을 거쳐 스스로 중립을 선택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보는데요.
중립이라는 개념이 사실상 편향된 다른 두 개념에 적대되는 개념이라는 것을 명확히 인식한 다음에서 중립을 스스로 선택했다고 하면 그건 두 개의 다른 편향중 어느 한쪽도 고르지 못한 무책임이나 포기가 아니라 세 개의 다른 편향중 명확히 다른 하나를 고른 거라고 볼수 있다고 보거든요.
바위처럼
15/03/22 16:39
수정 아이콘
편향된 다른 두 개념에 대한 적대적 개념은 중립이 아니라 '덜 적대된 다른 지향점' 이 맞지 않을까요. 중립은 모든 주장으로부터 독립된 위치이며 따라서 중립의 위치는 다른것에대한 설명,관찰, 조망밖에 할 수 없습니다. 이는 곧 주장을 하는 것, 주장에 동의하는 것,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것 혹은 행동에 있어서 행동하거나 저지하는것 모든것으로부터 벗어난 상태죠. 그러니 중립은 그냥 그 상태 그대로 무책임과 포기의 상태입니다.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뻔뻔함의 뉘앙스가 아니라, 전장에서 떠났기 때문에 책임이 없는 상태인거죠. 그러니 동시에 '중립'이라며 무언가를 주장하거나 또는 중립 자체를 주장하는 것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중립이 갖는 이미지적 이익(마치 '중용'으로 치환되는 효과를 지니는)을 얻고싶은 것, 또는 이 모든 사안에 대해 내게서 관찰 이상의 무언가를 원하지 말것. 여기를 벗어나면 그건 중립은 아닐겁니다. 다만 조금 덜 급진적일 뿐이죠. 우익이든 좌익이든.
리스트컷
15/03/22 16:00
수정 아이콘
중립이란게 그렇게 무책임하기만 한건 아닙니다.
그리고 중립,양비론 등을 성찰이나 숙고 없이 표방하는 사람들보다 그들을 공격하는데 고민없는 사람들이 더 해롭더군요. 관심법과 나만정의 옳아로 그들의 현란한 수사를 요약할수있구요 크크
15/03/22 16:14
수정 아이콘
그럼요. 세금 받는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문죄인 시발" "박원순 운지" 이런 말을 수 만 개, 수 십 만 개 달아도, 그걸 수사하던 사람이 다 나가리가 되어도 이건 저희만의 정의죠. 아무래도 님과 저희는 사는 나라가 좀 다른가봅니다. 문화적 차이 서로 존중하죠 크크
리스트컷
15/03/22 16:54
수정 아이콘
왜 허수아비 치세요? 제가 뭐라고 글썼나요 헤헤
FastVulture
15/03/22 16:59
수정 아이콘
이미 윗 댓글의 후반부에서 충분히 공격적으로 보일 수 있는 댓글을 쓰신거같은데
그런식으로 헤헤 하시면 안되죠.
바위처럼
15/03/22 16:36
수정 아이콘
중립은 정의 자체로 '무책임'을 표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중립은 모든 주장으로부터 '주장하지 않겠다'를, 또는 어떤 변화로부터 '변화하지 않겠다'를, 혹은 무엇인가를 저지하거나 방해하는 것 으로부터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 이상을 할 수 없습니다. 이건 그냥 '중립'이라는 위치가 갖는 물적 특징이지 다른게 아닙니다. 이걸 부정적으로 여기느냐 마느냐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무엇인가를 하거나 주장하거나 하는 순간 중립의 위치는 없어집니다. 일관되게 한 쪽은 아닐 수 있지만, 그게 중립인건 아닙니다. 좌로도, 우로도 움직였다면 그건 그냥 사안에대해 어떤건 좌고 어떤건 우였다 라고 보면되는거고 그걸 중립이라고는 정의할 수 없습니다. 직선의 중앙에 서 있는 '중립'의 지점은 단 한 군데의 점일 뿐입니다. 또 중립과 양비론은 다르고요. 저는 양비론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으니 이 부분은 말 할 필요도 없을 것 같고요. 중립이 무책임 하다는건 말 그대로 중립은 어떤것도 하지 않는 상태 내지는 주장하지 않기 때문에 책임 자체가 없으며 따라서 중립의 의자는 동시에 권리를 빼앗긴다든가 권리를 부여받는다든가 에 대해서도 '할 말 없는' 상태인게 당위적인 요소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의 무책임이죠.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한다'는 관념이 아니라.
눈뜬세르피코
15/03/22 16:36
수정 아이콘
개인적 편향은 문제가 아닙니다. 본문의 선생님처럼 본인의 편향을 남에게 강요하고(심지어 사제관계를 이용해) 상대를 멍청하거나 모자란 사람으로 매도하는 것은 명백한 문제죠.
바위처럼
15/03/22 16:40
수정 아이콘
두개의 댓글을 달았는데 하나만 읽으신 것 같아 윗 댓글로 갈음합니다.
15/03/22 14:11
수정 아이콘
그런데 민주주의와 "다수가 옳은 체제"를 등치시키는 것은 약간 곤란하긴 합니다. 다수가 옳은 것을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 즉 다수결은 정치학에서도 <가징 비민주적인 의사결정방식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거든요.

물론 본문의 선생님같은 태도는 부적절하다고 보는 쪽이긴 합니다.
iAndroid
15/03/22 14:22
수정 아이콘
51.6%가 노답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노답이죠.
부기나이트
15/03/23 19:12
수정 아이콘
51.6% 저는 노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노답이죠.
iAndroid
15/03/23 20:59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 기표란에 도장찍었다는 이유만으로 그런 취급을 받아야 된다면 투표가 왜 있나요?
자기가 원하는 정당이나 후보에 투표하는 것은 기본 권리인데, 단순하게 그 권리를 행사했다고 노답 취급을 받아야 하는 거야 말로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인거죠.
부기나이트
15/03/26 10:33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를 부정했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노답이라고 했죠. 이유는 노답이라서 입니다.
iAndroid
15/03/26 10:49
수정 아이콘
노답이라고 했죠. 이유는 노답이라서 입니다. -> 경멸로 점철된 듯한 답변이군요.
그래서 제가 "51.6%가 노답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노답이죠." 라고 말하는 겁니다.
15/03/22 14:23
수정 아이콘
이런 짧은 일례로만 판단하기 어려울듯..
코알라로태어날걸
15/03/22 14:27
수정 아이콘
수업을 진행하는 시간에, 수업과 연관이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산만해진 학생들의 주의를 집중시키기 위해서라거나 하는 분명한 목적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업무와 무관하게 견해를 나타내는 경우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그 견해를 나타내는 것이 어떠한 의사의 강요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며, 교사라는 지위를 가진 이라면 응당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함이 옳을 것입니다.
이 경우, 그 교사분의 이야기를 제가 직접 들은 것이 아니므로, 함부로 판단할 수 없는 것입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교사의 정치적 중립은 객관적인 기준에 근거한 것인지, 아닌지로 판단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는 무능한 대통령이다. 라는 견해는 바람직하지 않겠지만, ~의 집권기간 동안 ~한 일들이 있었다. 라는 것은 허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현 정부를 매우 싫어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미리 밝힙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며 주권이 국민에게 있음을 밝히고 있는 바, 쿠데타를 통하여 집권하고 독재를 행사한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이 있기 전, 어떤 대통령 후보는, 부친이 반란, 독재를 한 것이 정당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는 것은, 헌법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으며, 그렇다면 그 후보자는 대한민국이 법치주의 국가라는 것을 부정하고 있다고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런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였음에도, 다수의 지지를 얻어서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아직 대한민국의 다수는 필요하다면 법을 어기는 것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여기고 있는 까닭일 것이기에, 법치국가로의 대한민국은 매우 부족하다고 평할 수 있습니다.

정도의 발언이라면, 전 이것이 중립의 의무를 어겼다고 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민주주의는 결코 다수가 옳은 체제가 아닙니다.
그건 차라리 파시즘이라고 해야겠지요.
국민이 주권을 가지는 것이 민주주의의 본질입니다. 소수의 의견이라고 해서 옳지 않다거나, 무시되어도 좋다는 것은 민주주의의 반대입니다.
리스트컷
15/03/22 16:02
수정 아이콘
반대로 다수로 정하기로 한 사안에 어느정도는 승복할줄도알아야죠.
네버스탑
15/03/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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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라서 중립이어야 한다' 라는 명제가 옳으냐고 물으시면 저는 '그건 아니다' 라고 하겠습니다
정치적 편향성은 극단과 기울기의 차이일뿐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겁니다 그건 이 글을 쓰신 Seonowon 님도 마찬가지에요
그런데 그 편향성을 설득력이 약한 근거로 강요하고 상대를 배척하느냐는 굉장히 중요할 수 있습니다
저는 교사라고 정치적 견해를 조금도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엔 반대합니다
그러나 그 정치적 견해를 가지고 인기를 위한 도구로 삼거나 본업인 교육에 지장을 줄 정도로 극단적으로 강요하는 편이라면 문제가 커진다고 봅니다
학생들이라고 교사가 말하는 것 다 '옳소' 그렇지는 않잖아요? 오히려 '저 꼰대는 어쩌네' 하면서 뒷담화나 까지요
이런 짧은 예를 가지고 고민을 하실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곧 더 많은 사람들을 보게될거고 정말 대단히 불편한 사람도 많습니다
지금이시간
15/03/22 14:34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다수결은 아닙니다.
그리고 수학 선생님의 말도 그닥 공감은 안되네요. 학생회 뽑은 것은 학생이겠지만 그렇다고 만원 내라는 것이 학생회 멋대로 결정할 사항은 아니죠.
15/03/22 14:48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 민주주의의 정의가 '국민이 권력을 가지고 그 권력을 스스로 행사하는 제도. 또는 그런 정치를 지향하는 사상. 기본적 인권, 자유권, 평등권, 다수결의 원리, 법치주의 따위를 그 기본 원리로 한다'로 나와있네요.
개인적 감정을 가지고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인 다수결을 못마땅해 하는 건 교사라는 위치에 적합해 보이진 않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5/03/22 14:58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 자체가 상당히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숙의민주주의니 하는 현대적인 형태들에선 '다수결의 원리'가 상당히 약해지죠.

거기에 더해서 각각의 기본원리들은 서로 '상충'되는 부분이 있고, 그 부분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 자체가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해당 교사양반의 문제는 다수결을 '못마땅해' 하는 부분이 아니라, 못마땅함에 이르는 과정과 그 못마땅함을 드러내는 과정이 됩니다.
damianhwang
15/03/22 16:35
수정 아이콘
다수결의 원리가 다수에 의해 한번 결정되면 소수의 의견을 깡그리 무시하라라는 의미는 아니니까요 ;-)
그렇다고 소수가 다수에 의해 정해진 사항을 불복하라는 뜻도 아니지만;
이러나 저러나..교사가 정치적 견해를 가지는 거야 문제가 없겠지만..학생을 가르칠 때는 그 견해를 피력하면 곤란하겠죠;
본인의 정치관이 왼쪽이든 오른쯕이든간에 말이죠;
15/03/22 14:51
수정 아이콘
선생님은 교사로서 언행이 신중하지 못하고

글쓴분은 민주주의에 대해서 뭔가 단단하게 착각하고 계시네요
김연우
15/03/22 15:02
수정 아이콘
글쓴이께서 이야기하는 중립은, 제대로된 중립이 아니라 그냥 정치적 무관심으로 보입니다.
세상에 누가 됐건 정치적 의견을 갖는건 지극히 정상적인 일입니다.

다만 거기에 더해야 될껀, 때에 맞게 해야 하는 거겠죠.
가령 축구중계 하는데 'MB 아웃!'이라고 외치면, 그건 정치적으로 편향된게 아니라 그냥 상식이 없는거니까요.
할머니
15/03/22 17:02
수정 아이콘
본문에 개인이 정치적 견해를 가진다는걸 비판하는 내용은 없습니다.
15/03/23 15:56
수정 아이콘
명보 아웃!
Sydney_Coleman
15/03/22 15:10
수정 아이콘
어떻게 봐도 머리꼬리 다 자르고 같이 욕해달라고 올린 글로 읽히네요. (제목은 '교사와 정치'인데 소개팅 예의소홀에 축구 비하같은 말이 나올 이유가 뭔지?) 면피성 수준으로 마지막에 질문 하나 붙인다고 토론글이 되는 건 아니겠지요.

본문에 묘사된 교사분의 언행이 신중하지 못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만. 글쓴분도 민주주의에 대해서 조금 착각하고 계시네요.(2) 수학선생님 말씀이 감탄이 나올 만 한 훌륭한 발언인가..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공감은 가지 않습니다.

음. 더하여, 수학선생님 발언에 감탄하시는 점과 교사의 51.6%실망 발언에 대해 '편향성'/색깔 등의 단어를 통해 인식하는 점, 거기에 교사분과의 대화에서 다수결을 언급하는 점을 미루어 짐작해보자면 일단 뽑았으면 조용히 따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네요. 박근혜 정부건, MB 정부건. 맞나요?
15/03/22 15:14
수정 아이콘
인터넷 보면 저런 깨시민 코스프레 교사들이 신고먹는 경우 많이 올라옵니다. 요즘 학생들 신고 잘하던데요.
양념게장
15/03/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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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라면 양쪽의 시각을 다 제공해야 된다고 봅니다. 근데 양쪽에 대해 다 지지자 정도로 알기가 어려우니 (또는 열정도 없고...) 과목 관련성이 없으면 학생들 상대로 굳이 정치 얘기를 할거 있나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Shandris
15/03/22 15:32
수정 아이콘
교사들 중에 그런 경우가 있죠. 그나마 학교 교사의 경우 어느정도 통제가 되지만 학원 같은데 가면 노골적인 경우도 종종 있고...다만 충고(?)라면, 그냥 참으시라는 것입니다. 이건 어떤 허용된 범위가 있어서 글쓴 분이 옳다 이렇게 나오기 힘든 다툼입니다. 게다가 그걸 여기다가 묻는 것도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니고요. 여기 분들은 그 교사 생각에 동조하는 분들도 많으니...
물론 계속 그러면 사례를 모아놨다가 공식적인 방식으로 문제 제기를 할 수도 있겠죠. 그것도 피곤한 일이긴 하지만...아무튼 최소한 그 자리에서 다투는건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15/03/22 15:38
수정 아이콘
사실 학원은 저런 강사들은 알아서 피할 수 있는데 학교는 그러지 못 하는 게 문제이긴 하죠. 권력이 없는 학원 강사와는 또 다르게 교사는 아직까지 지위를 이용한 위압으로 학생들을 강요하는 것도 가능하고. 최근 들어 외부 개입이 늘어나 학교가 변하는 걸 긍정적으로 봅니다. 지금까지는 학교는 필수적으로 국민 모두가 거쳐야 하지만 폐쇄적인 구조에 한국 특유의 사제문화까지 겹쳐 상당한 권력과 면죄부를 가지고 있었던 편이죠. 이제는 바뀌어야 할 시점이고 바뀌고 있죠. 어쨌든 말씀하신 대로 아직까지 학생이 문제제기를 직접 하는 것은 불이익을 감수하겠다라는 각오가 있지 않은 이상 불가능하니... 가만히 있는게 상책이긴 하지만 연상 님 말대로 누군가 민원 제기를 해 바뀌면 그 건 나름대로 다행인 일이기도 하네요.
Shandris
15/03/22 15:48
수정 아이콘
그나마 우리나라는 높은 교육열 때문인지 여론이 이런 부분에 민감해서 문제가 되기만 한다면야 얼추 처리가 되긴 하지만...아예 입을 막아버리면 방법이 없겠죠. 그러니 어디서 공론화 시키느냐도 따져봐야하고...이것도 피곤한 일 같아요.
치킨과맥너겟
15/03/22 15:32
수정 아이콘
민간인 사찰, 총풍사건, 선관위 홈피 디도스 공격사건, 국정원, 군 대선개입 사건 등 이런 헌정질서 파괴행동은 필수적으로 가르쳐야죠.
FastVulture
15/03/22 15:37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면 그런 발언을 아예 하지 말아달라로 읽히긴 하네요.
하긴... 다 특정 정당과 얽힌 이야기니
중립성을 위해 하지 말아야할까요?
민주주주의를 위한다면 해야겠죠.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학교라면 말입니다.

P.s 민주주의는 다수가 옳은 체제가 아.닙.니.다.
15/03/22 15:41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거기에서 추리고 추려도 민간인사찰, 국가기관대선개입 이건 알아야죠.
FastVulture
15/03/22 15:41
수정 아이콘
하나 덧붙이자면
교사의(또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얘기는
그들에게 정치적 의견을 피력하지 말라 가 아니라
윗분들에게 니들 교사나 공무원을 통해 이상한 짓을 하지 말아라 입니다.
교사가 정치적인 얘기 할 수 있어요. (제가 교사라면 그닥 하고 싶진 않지만-_-) 그게 어느정도 정상적인 논리를 갖추느냐의 문제일 뿐이죠.
Shandris
15/03/22 15:56
수정 아이콘
정상적인 논리가 문제가 아니라(애초에 그건 알기도 어려운 문제고) 업무 중에 그런걸 하면 안된다는 게 기준이겠죠. 반대의 사례로 얼마 전 한 중령이 정신교육 시간에 야당 의원 비난하다 징계받은 것처럼...
FastVulture
15/03/22 16:26
수정 아이콘
정치적인 얘기를 '전혀' 안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라면요.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학교라면요.
'정치'와 완전 분리된 사항은 찾기 어렵습니다. 교사가 정말 그 교과만 가르치고 끝 하는 사람은 아니잖아요.
다만 그 과정이 정상적인 논리를 갖추고, 아이들에게 생각할 수 있게 하고, 일방적인 자기 생각 주입이 아니어야겠지요.
물론 그 정도의 차이도 중요하구요. 수업시간에 일방적으로 밑도 끝도 없이 별 근거없이 대통령 비난하는 교사가 있으면 징계받아도 싸죠.
Shandris
15/03/22 16:37
수정 아이콘
일방의 정치적 의견을 피력하지 않고도 정치나 민주주의를 가르치는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립이라는게 그런거까지 전혀 말하지 말아야 하는건 아닐테니까요. 어떤 정상이라는 범주가 있다면 그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할머니
15/03/22 17:11
수정 아이콘
광의의 정치와 현실정치는 분명히 구분되어 사용됩니다. 현실정치와 분리되는 사항은 미친듯이 많습니다.
일간베스트
15/03/22 15:50
수정 아이콘
본글과 비슷한 맥락으로 학생들은 이런데 관심 갖지 말고 공부나 더 하라는 포지션도 있지요.
15/03/22 17:19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침묵이 더 무서운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피지알중재위원장
15/03/22 15:52
수정 아이콘
고등학생이 민주주의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게 더 이상하죠. 반장선거 제외하고 민주주의를 경험해볼 일이 없는게
우리나라 학생들 현실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가르치는 입장에 있는 분들은 말 하나하나에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저때 선생님께 들은 말이 평생 기억나는 경우도 많거든요.
가령 정치 이야기를 하거든, 단순히 누가 옳다 그르다를 이야기할게 아니라 이 일에는 어떤 쟁점이 있고 어떤 관점으로 볼 수 있고, 그런 면으로 볼때 잘못되었다. 뭐 이렇게 계속 고민거리를 던져줘야 하죠. 학교 다니면서 그런걸 경험해볼 일이 없다보니 수많은 학생들이 일베의 얄팍한 논리에 넘어가는 거고요.
어쨋든 이런저런 생각 많이 하는건 좋습니다. 선생님 말이 뭐 다 진리인가요.
리스트컷
15/03/22 15:56
수정 아이콘
대선직후 51.6프로의 사람이 생각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한거면 심각한거죠.
본인과 생각이 다르면 잘못된거다 생각이 없는거다.
그런족속들이 운운할정도로 민주주의는 가벼운 말이 아닙니다.

그후 ~~는 싫어할텐데 식으로 글쓴분을 수업시간에 저격하는건 교사이전에 성숙한 인간의 태도가 아니네요.
15/03/22 16:35
수정 아이콘
정치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교사가 학생 한명을 타겟으로 수업시간에 비아냥대는데 그냥 교사 자격이 없는거죠
저렇게 해놓고 일베하는 학생 잡았다고 우쭐대고 있을겁니다. 51.6프로 운운하는 사람들 보면 정의감이 아주 투철해서 조금이라도 반대하면 일베충으로 몰아가더라고요 크크
피로링
15/03/22 16:09
수정 아이콘
교사가 반드시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여야만 한다, 혹은 그렇게 아이들을 가르쳐야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편향적이라도 그 과정은 공정해야겠죠. 자극적인 워딩, 혹은 앞뒤 다 자르고 푸념하듯이 이야기하는건 지양해야겠죠.
15/03/22 16:38
수정 아이콘
글쓴분은 새누리당이나 박근혜 지지하는 교사의 수업중 막말사례를 들고 왔어야... 크크크
토다기
15/03/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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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역사선생님을 준비하던 친구한테 한 말이 있습니다. '올바른 역사관을 가르치지 마라.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게 가르쳐라' 정치이야기도 마찬가지 입니다.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A라는 정치 사안을 말하면서 B도 있고 C도 있고 D도 있다라고 말하며 학생들이 각자 생각하고 판단하게 하는 것은 괜찮지만 A에는 B와 C가 있고 그게 옳다 라며 자신의 정치관을 가르치는 것은 괜찮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곳이지 자신이 원하는 정치사안을 지원해줄 투표권을 가진 미래의 시민을 육성하는 곳이 아니니까요.
Otherwise
15/03/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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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가리지 않고 선동하는 교사들은 교사 자격이 없다고 보는 입장이라 그냥 자기 과목도 제대로 가르치지 못 하는 사람들이 꼭 그러더라고요.
15/03/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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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초등학교 사회 역사 파트를 가르치면서 11월쯤 되면 정말 고민하게 됩니다. 이 전후로 해방 후의 역사를 일반적으로 가르치게 되는데, 이게 워낙 불 붙기 쉬운 소재라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제가 있는 지역은 '그 분'을 워낙 좋아하는 곳이라 '그 분'의 평가에 있어서 잘못 발언하면 학부모가 항의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 있습니다. 그래도 뭐 어쩌겠습니까.

저는 그냥 매년 단원 시작 시점에 아이들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시작합니다.' 나는 솔직히 '그 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중립적이지 않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나로써는 최선을 다해서 '그 분'의 장점이라고 알려진 것들과 단점이라고 알려진 것들을 다 말해줄 생각이다. 하지만 어쩌면 내가 한 쪽으로 기울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나에게 지금 듣는 걸로 판단하지 말고 더 커서 더 많이 듣고 더 많은 자료를 보고 평가를 했으면 좋겠다'고요.

지금도 운지와 자연인을 운운하는 아이들을 보게 되는 이 시대의 교사로써 어디까지가 정치적이어야 하는지, 또 어디까지가 중립적인 건지 잘 모르겠지만 계속 거기에 대해서 고민할 생각입니다.
王天君
15/03/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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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정의가 정치적 견해의 피력인가요? 글쎄요. 그건 개념을 정리하는 정도의 사실 복기지 딱히 견해라고 보기는 어렵네요.(물론 민주주의가 개인마다 다를테니 이 또한 견해의 피력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 정도로 심오한 이야기는 아닌 것 같고)
그 근거가 뭐가 됐건 교사의 정치적 견해에 대한 비판을 하실 수 있을 정도면 존중하시든가 무시하시든가 하시면 됩니다.
다만 제가 좀 걸리는 건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는 걸 "편향되었다"고 보는 부분이죠. 본디 정치에 있어서 견해를 나타내는 건 중립적이거나 객관적일 수가 없습니다. 이를테면 헌법 전문에 드러나있는 419운동과 이승만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고 치죠. 이 때 필히 가치판단이 들어가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기에 광화문에서 이승만 국부 동상 세우기 추진회 같은 현재의 이야기를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걸 편향적으로 이야기 안할 수 있을까요? 혹은 객관적으로 기술할 수 있을까요? 요는, 정치적 사안에 있어서는 어떻게든 개인의 가치판단이 개입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저 선생님이 51.6% 운운한 건 좀 경솔하긴 한 것 같은데,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과 개인이 정치적인 의견을 나누는 건 별로 문제되는 행동은 아닙니다. 학교, 그리고 수업이라는 상황에서 교사의 발언은 어느 정도로 규제해야 하는가 이야기가 뒤따를 수는 있겠지만 저 선생님이 딱히 뭔가를 강요하거나 주입시키려고 한 것도 아니고, 저 의견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그에 걸맞는 사고의 과정을 통해 반박하면 되겠지요.
할머니
15/03/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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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노무현은 죽어마땅힌다. 라고말했다면 워딩자체가 문제가 됬겠지요. 51.6퍼센트에 실망했다는말은 노무현은 죽어야한다는 말과 크게 다르지않죠. 둘다 사실진술이 아닌 해석이며 그해석의 바탕이 사실은 정치에 대한 얉은 관심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이런류의 발언은 교사와 학생간의 관계에서 더욱 주의깊게 이루어져야합니다. 수업시간에 교사의 정치적발언은 결코 평등한 시민간의 의견개진처럼 작동하지 않습니다.

덧붙여 4.19나 이승만 부정선거는 헌법상의 해석이 존재하며 학술자료 또한 많습니다. 그걸 말해주면됩니다. 51.6퍼센트가 저능아인가 라는 판단은 관련 논문을 찾기 어렵군요. 논문하나쓰고 검증받고 강의하면 되겠네요.
王天君
15/03/22 17:17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사실진술인 해석은 뭐가 있을까요? 그리고 그에 대해서는 어떤 식의 워딩을 해야 하는 걸까요.(저는 위에서 51.6%의 표현이 경솔하다고 밝혔습니다) 동치될 수 없는 표현을 예로 드신듯 하군요.

정치에 대한 얇은 관심에서 비롯되었다는 말도 좀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정치적 발언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로 정치적 이슈에 매진해야 하느냐 하는 질문이 뒤따르는데, 그 발언 자체는 사후 평가를 받는 것만 온전히 작동한다면 딱히 문제 삼을 게 없겠지요. 이건 꼭 정치에 국한시킬 이야기는 아닙니다. 뭐가 됐든 얇은 관심에서 하는 말은 긍정적이지는 않겠죠.

수업시간에 교사의 정치적 발언은 어느 정도까지 허용되어야 하는가 하는 이야기는 본문의 편향성에서 더 나아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따로 이야기를 하는 게 좋겠지요.
할머니
15/03/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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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와 학생간의 관계는 결코 평등한 시민간의 관계가 될 수 없습니다. 그들 사이에는 눈에 드러나는 권력관계가 존재합니다. 지식의 차이. 나이의 차이. 선생과 학생이라는 특수성에 기반한 차이. 등등으로부터 선생의 말은 한마디 한마디가 권력을 담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정치적 발언이 될 수 없습니다. 일반 승객의 난동과 조현아의 난동이 다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정치인은 말에 신중해야한다, 윗사람은 한마디 한마디에 조심해야한다. 라는 말이 있는거겠죠. 마찬가지로 교사의 말은 한마디 한마디 주의를 기울여 이루어 져야합니다. 다짜고짜 51.6%의 사람에게 실망했다는 수준의 워딩이라면 그다지 고민 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봐야겠죠. PGR의 프로키배러만 하더라도 저런 허점 투성이 워딩은 안할겁니다. 그정도 고민도 안한 발언인거죠.

그런데 박근혜 정부의 잔학무도함에 비난하고 싶다면, 위에 말한것처럼 국정원 사건을 언급하는 것 정도면 충분합니다. 고등법원 판례와 함께 한다면 더욱 좋겠죠. 설명충이 되어 하나하나 무엇이 잘못되었고 뭐가 문제라는걸 말하지도 않아도 좋습니다. 고등법원 판례를 알기 쉽게 전달해주는 것만 해도 학생들을 원하는 길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덧붙여 본문은 글쓴이가 생각하기에 잘못된 정치적 발언의 예로 시작해서, 그렇다면 정치적 발언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할지 묻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쓴이가 생각하기에 좋았던 정치적 발언도 있었다로 끝나고 있습니다. 글에 대한 리플로써 교사의 정치적 발언의 허용 수준을 이야기하는건 나아가는게 아니죠.
王天君
15/03/22 19:00
수정 아이콘
할머니님께서 제시하시는 신중함의 정도와 기준에 대해 찬성하기가 어렵군요. 지금 할머니님이 문제시 하는 것은 굳이 정치적 발언에 한정지을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 수업 내용까지도 연관지을 수 있는 문제지요. 교사는 학생 앞에서의 발언에 있어 신중해야 한다, 는 너무 당연한 소리라서 제가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제가 신중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었나요.) 불평등 구조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정치적 발언과 그 수용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대한민국의 교육계에서 사제 지간의 권력 구조가 그렇게 수직적이고 경직되어있다는 것에도 찬성하지 않거니와(당장 위에서 나오는 학부모의 항의만 봐도요.) 학생들이 그렇게 수동적이고 무비판적인 존재라고도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대한민국 교육계에서 교사의 정치적 발언이 사실을 열거하는 데 그쳐야 할 정도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던가요.

제가 좀 걸리는 건 사실진술로만 이루어진 정치적 발언이 교사에게 허용가능해야한다는 기준 설정입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전제로서 교사의 정치적 발언은 학생들의 이데올로기를 고착화시키는 것처럼 표현을 해주셨는데, 저는 여기에 찬성하지 않아요. 교사의 정치적 발언은 문제의식 자체를 함양시킬 수 있고, 이는 민주시민의 형성에 충분히 긍정적인 작용을 합니다. 학생들을 반드시 어떤 길로 인도하기 위한 것이 아니에요.

우리가 정치적인 사안을 가지고 이야기 할 때 사실보다는 그 해석이 더 중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이를테면 선별적/보편적 급식 지원에 대해서는 어떻게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결식아동의 수는 비율이 어떻게 되고 대한민국의 복지 예산은 이렇게 되며 현재 이런 식으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에서 교사는 말을 그쳐야 할까요. "나는 어렸을 적 밥을 굶고 학교를 다녔던 설움을 알기 떄문에 보편적 급식에 대해서 찬성하는 쪽이다" 라고 말 할 수는 없는 걸까요? 또한 정치적 발언이라는 것은 필연적으로 해석이 수반되는 것입니다. 사실관계의 열거로 반드시 중립성을 지킬 수 있냐는 의문이 뒤따를 수 밖에 없어요. 이를테면 국정원 사건을 이야기할 때도 편향된 의견에 치우쳐 필요한 사실을 취사선택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난하고 싶다면, 이라고 전제를 하고 계시는데 이 역시도 가치중립적인 해석이라고는 볼 수 없을 겁니다)

본문이 문제 삼는 것은 그 표현 수위 뿐 아니라 어느 한 쪽에서 의견을 개진한다는 편향성을 꼬집으며 그에 대한 대안으로 "민주주의의 정의"정도를 이야기하는 걸 제시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표현을 할 것이냐, 와 편향적이지 않을 수 있느냐 에 대한 이야기는 다르죠.(본문은 "정치적 견해 피력"이라는 단어를 써서 해당 교사를 비판하고 있으니까요) 저는 후자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고, 어느 정도의 표현에 대해서는 이미 할머니님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동의했습니다. 다만 교사는 이 정도의 정치적 발언이 바람직하다는 할머니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뿐입니다.
랜덤여신
15/03/22 17:20
수정 아이콘
와, 제 얘기 듣는 줄 알았습니다. 저도 수업 시간에 걸핏하면 '누구는 싫어할 텐데'라고 말하면서 공감도 안 가는 정치 썰 푸는 교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다행히도 그 타깃이 제가 아니어서 망정이지, 그 친구는 기분 참 더러울 것 같더라고요.

수업 시간에 정치 얘기 하는 건 진짜 신중해야 합니다. 학생과 교사의 발언권이 현격히 차이 나기 때문입니다. 한국 학교가 토론식 수업이면 또 모르겠는데, 순전히 교사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들을 1시간 내내 일방적으로 듣고 있어야 하는 것은 직장 상사한테 정치 관련으로 헛소리 듣는 것보다 25배는 괴롭고 심각합습니다.
15/03/2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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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진지하게 토론을 할 자세가 되어있는게 아니라면 그런 내용을 일방적으로 얘기하는것도 폭력이라고 보네요.
알카즈네
15/03/22 19:02
수정 아이콘
교사가 학생에게 정치이야기를 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우월한 지위에 있는 한 사람이 그렇지 못한 다수에 대해 세뇌교육을 하는 것으로 전락하기 십상이니까요.
시진핑
15/03/22 19:08
수정 아이콘
좌파 교사들을 걱정하시는 건가요?
제가 학교 다닐 때는 반인반신을 믿으며 우국충정에 가득찬 아저씨들이 득실득실 했었는데...
요새는 이쪽이 더 많은 가봐요?

걱정 안하셔도 되는 것이, 그런 시절을 거쳐온 우리 세대 친구들 중에서 반인반신 믿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교사들의 영향이 그닥 크지도 않아요.
애당초 학교 교사를 존경하는 학생이 얼마 없어서...
15/03/22 19:08
수정 아이콘
학생이 시끄럽다고 하면 조용해 줄까나 싶은데
저렇게 말하는 것도 학생들이 잠자코 넘어가야 하는 것도 선생이 학생보다 우위에 있는 것을 이용하는 것이니까요.

물론 학생들이 반대되는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하고 제대로 설명한다면 문제가 없겠지요.

대학에서는 A학설과 B학설이 있으면 교수가 A학설을 지지하는 쪽에 있더라도 A, B 모두를 설명하고 왜 A여야 하는지를 가르치죠. 그리고 그 후에 B학설에 근거한 반론도 받아 줍니다. 그게 가르치는 것이지만 과연 고등학교 수준에서 그게 될리가 있을지는 회의적이네요. 물론 본인은 열어 놓는다고 하지만 참고 넘기라는 말이 있는 것부터가 공정한 구조는 아니라는 겁니다.

부대장이 이등병을 앉혀놓고
계급장 때고 말해보자는 것과 뭐가 다를까요
당초에 선생은 학생을 평가하지만 학생이 선생의 수업을 평가하지 않는 동네입니다.
시진핑
15/03/22 19:15
수정 아이콘
몇 가지 반론을 해보겠습니다.

1. 대학에서 교수와 자유롭게 토론이 됩니까?
저는 고딩 때는 교사들에게 반항도 하고 그랬지만, 대학가서는 오히려 교수라는 사람들이 주는 권위에 눌려서 더 자발적으로 복종하게 되더군요.
권위의 차이가 불공정하는 것은 고등학교대학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서열 문화 문제 아닐까요?

2. 토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은 개인적인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개인이 대학에 들어감으로써 지적 수준에 유의미한 변화가 일어난다고 보시나요?

3. 오히려 토론의 문화를 더 어릴 때부터 훈련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zigzo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5/03/22 19:27
수정 아이콘
1. 적어도 강의평가를 하잖아요. 그리고 그런 수업을 하는 교수에 대한 평이 않좋을텐데요. 그 수업이 필수가 아닌 이상에는 피해갈 수도 있구요. 그런 교수가 필수강의를 개설해서 유일한 선택지가 되는 경우라면 학교가 답이 없는거지요.

2. 지적 수준에 변화가 있기보다는 환경에 변화가 있는 것이겠네요. 그 환경에는 쉽게 적응합니다. 다만 얼마나 효과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출하고 설득하는 능력을 빨리 갖추는가에는 차이가 있을뿐이고 토론을 주제하는 사람이 세부주제를 상세히 정하는 스킬 등으로 격차를 줄일 수는 있죠.

3. 훈련을 계속 시키는 것이 맞고, 본인이 토론의 상대방이 아니라면 관리하는 사람은(대부분은 교사겠네요) 중립에 있어야 효과적일 겁니다. 교사가 중립이 아니면 아이들은 토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즉 상대를 설득해 가는 과정을 택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가 가진 정답을 찾아가는 것이겠죠. 만약에 교사가 개입하는 경우라면 선개입이 아닌 최대한의 후개입이 되어야 하고 토론의 룰이 깨지는 수준이거나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아닌 이상에는 개입하면 안 됩니다. 다음번에 토론할 때는 교사를 믿지 않거든요.
시진핑
15/03/22 19:44
수정 아이콘
교사가 중립을 지키면 좋은데, 사실 그게 정말 쉽지 않은 거라서 현실적으로 좀 어렵다고 봅니다.
조금 편향되었더라도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기회가 많아진다면 학생들이 스스로 그 편향성을 판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게르다
15/03/22 19:35
수정 아이콘
대학은 아무래도 학풍이나 전공차이도 크죠. 저는 사회대 출신인데...수업따위 그냥 대충 듣고 넘기는 애들도 물론 있었지만, 진짜로 내 전공이라고 생각하고 공부하는 사람들은 교수 얘기에서 자기가 인정 못 하겠는 부분이 있으면 꽤 빡세게 따지고 드는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토론 교육은 필요하지만, 현행 중등교육과정 자체가 그렇게 설계되어있지를 않죠. 30명 넘게 앉혀놓고 토론하면서 수업하면 정해진 교과진도 반도 못 나갈겁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구조에서는 결국 토론이 아닌 교사의 일방적 주장만으로 논의가 진행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구조 자체를 바꾸는 게 아니라면, 교사는 어떤 논점에 대해서 자신이 판단을 말하기 보다는 학생들에게 사안을 보고 논점을 판단하고 자신의 의견을 정리하는 방식을 기술적인 방법론 중심으로 알려주는 게 맞다고 봐요.
시진핑
15/03/22 19:4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전공차이는 정말 중요한가봐요.
저는 경영대 출신이라서 ㅠㅠ
전공 수업은 한 반 인원이 항상 고딩 때 보다도 많았었습니다.
그냥 단과학원 다니는 기분으로 수업을 들었죠.

위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현실적으로 교사들에게 완전한 중립을 바라기는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자유로운 토론 분위기를 정착시키면 편향성은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MoveCrowd
15/03/22 20:02
수정 아이콘
쓰신 글에 화자가 셋이 나오는데 셋 다 문제가 있네요..
세이젤
15/03/22 20:54
수정 아이콘
일단 제가 기억나는 정치적인 말을 했던 선생님은.
초2때 바다를 닮은 그분을 비판했던 남자선생님과
고등학교때 만난 박정희를 찬양하는 좀 웃긴 여자 선생님이었죠.
그선생의 특징이뭐냐면. 솔직히 그런 썰을 풀던 말던 크게 신경은 안썼어요. 문제는 수업의 질이 바닥이라.
초등학교때는 뭐 수업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모르고. 그냥 다녔던 기억이 있어서 잘 모르겠는데.
고등학교 선생님은 진짜 최악. 아니 할줄아는게 수업지도서 나오는말 그대로 불러주기? 아오.
진짜 그녀의 수업시간에 스스로 공부하는게 훨신더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정도라는게 문제

결론적으로 어찌됬든 상관 없으니 수업이나 좀 똑바로 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정치적으로 저와 완전히 스탠드가 다른 성향을 가졌더라도 수업이라도 좀 제대로 하면 괜찮다는 거죠 뭐.
피아니시모
15/03/22 22:13
수정 아이콘
정치적인 발언을 하는 선생님이라..
음 이것도 그런 것의 연장선상이려나 하여튼 제가 경험한건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인데 (2005년도였습니다.)
그 당시 역사선생님(학생부이기도..)이 다른 건 다 둘째치고 햇볕정책을 미친듯이 싫어해서 자기 앞에서 햇볕정책이나 북한을 도와줘야한다는 말은 하지 말라면서 북한 주민이 불쌍하니 그들을 도와준다는 말은 해도 햇볕정책은 말하지말라고 다시 재차강조하더군요.. 어차피 김정일 새x 입속으로 쳐들어간다고요. 뭐 딱 거기까지였네요.. 어떤 특정 대통령을 찬양하거나 욕하거나 그런건 없고 오직 햇볕정책만을 열심히 욕하더군요(..) 무언가 정치적인 얘기가 나올만한 상황에서도 다른 욕은 절대 안합니다. 햇볕정책만 욕합니다(..) 다른 그 어떤 정치인과 관련된 얘기도 안하고 오로지 햇볕정책만... 굉장히 광적으로 싫어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네요....
라됴헤드
15/03/22 22:59
수정 아이콘
????????????선생이 되도않는 논리로 정치색 드러내는건 당연히 잘못된거죠. 전 이글이 걍 하소연 정도로 밖에는 안보이네요. 무슨 의견을 바라신건지 모르겠지만.
15/03/22 23:22
수정 아이콘
다 의미없죠.
글에 언급된 선생님의 정치성향이 반대였다면
댓글들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달렸을 것이고
두번째 선생님에게는 찬사가 쏟아졌을 겁니다.
인간의 사고라는게 뭐 다 그렇죠.
아하스페르츠
15/03/22 23:45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는 다수가 '옳은' 체제가 아닙니다.
주권이 국민에 있는 체제이고, 의사 결정의 방법에 선거와 다수결이 있는 것이지, 그 다수의 결정은 언제나 '틀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치적 견해를 떠나 수업 중 특정 학생을 지칭하여 비아냥 대는 태도는 상당히 부적절해 보이네요.
삼공파일
15/03/23 00:18
수정 아이콘
"강단 앞에 서서 진리를 전달하는 교사의 입장"을 헤아릴 줄 아는 인격과 자격을 갖춘 교사가 많아지길 바랄 뿐이에요.
분리수거
15/03/23 00:37
수정 아이콘
개인적 경험에 비춰볼때 교사가 정치이야기를 꺼려야 하는건 모두가 듣는 수업인데 함께 이해할지 장담할 수 없고, 학생간에 차이가 있는만큼 많은 설명을 필요로 한다는 겁니다. PGR에서도 한 이슈를 이야기할때도 다앙한 담론이 오가는데 교사가 이를 모두 포용하는건 45분 수업시간엔 힘들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극단적 경험이지만 교사를 골탕먹이려는 일베류 학생이 있을수도 있고요. 어설프게 하느니 안하는것이 낫달까요?
로켓 트리스타나
15/03/23 01:43
수정 아이콘
임용될 때 교사는 정치적, 종교적 중립성을 지키는 서약을 하고 들어갑니다....
그것이 옳다 그르다의 문제는 저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지만 일단 서약을 하고 들어갔으므로
수업중에 특정 정치성향이나 종교에 편향된 발언은 결코 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런 카더라는 있었습니다. 정치 참여 금지의 의무가 있기 때문에 교사는 정치인/정당에 기부금을 제공해선 안되는데요
여당 집권 시기에 야당/야당 정치인에 기부한 교사들은 징계를 무더기로 받고, 여당쪽으로 기부한 교사들은 징계를 안먹었다 하는 이야기 말이죠.
역시나 정치 중립성을 위해 여당이 전 여당인지 현 여당인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카더라' 니까요...
15/03/23 23:12
수정 아이콘
역시나 웃기는 사람들 많네요...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평등하기는 어렵죠...
일종의 권력관계가 있는 관계에서는 당연히 조심해야합니다...
그건 교사 본인이 정치적 활동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와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사회나 역사과목 수업을 위해 잘 준비해온 것 정도면 모를까...
밑도 끝도 없이 저런 이야기를 꺼내서는 곤란하죠..

물론 본문과는 반대의 경우를 많이 봤고
그들은 밑과 끝만 없는게 아니라 더한 현실권력을 동원해서라도
입을 막으려는 인간들이라 훨씬 더 싫어합니다..

그놈이나 이놈이나 똑같다고 하고싶은 사람들에게는 그 차이가 안보이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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