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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3/06 15:18:48
Name 최종병기캐리어
Subject [일반] EPL의 경쟁력은 점점 더 강해질 것이다. (수입을 통해 본 각 클럽의 경쟁력)
Deloitte라는 컨설팅업체에서는 매년 'Deloitte Football Money League(DFML)'이라는 이름으로 유럽의 각 클럽들의 '수입'을 통해 클럽의 순위를 비교하는 보고서를 작성해서 발표합니다. 얼마전에 13/14시즌의 수입을 통한 보고서가 나왔고, 이를 통해 여러가지 재미있는 사항들을 공유코자 합니다.

원본은 https://www2.deloitte.com/content/dam/Deloitte/uk/Documents/sports-business-group/deloitte-football-money-league-2015.PDF 입니다.


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도약, AS로마의 추락


1위 자리는 '여전히' 레알마드리드이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전년(423.8m)대비 18%이상 수입이 증가하면서 바르셀로나를 끌어내리고 2위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이 두 팀은 500m유로이상의 수입을 거둔 팀으로, 20위권내의 팀이 거둔 수입의 1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리그에 등장한 팀은 3개 팀으로 나폴리(세리에A), 뉴캐슬(EPL), 에버튼(EPL)이며, 리그에서 사라진 팀은 AS로마(세리에A), 함부르크(분데스리가), 페네르바체(터키 수페르리그)입니다.


2. 두개의 La Decima, 'REAL MADRID'


레알마드리드는 10년째 1위를 지키면서 DMFL에서도 라 데시마를 획득했습니다. 10년전에 1위의 수입에 비해 거의 2배이상을 벌어들이면서 최고의 수입구단의 위치를 공고히 했습니다.


3. 머니게임의 승자, EPL


각 리그별 팀 숫자에서 EPL은 무려 8개의 팀을 배출하면서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리그가 되었습니다. 그들의 수입은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범위를 30위권으로 넓히면 웨스트햄(21위), 아스톤빌라(22위), 사우샘턴(25위), 선더랜드(27위), 스완지(29위), 스토크시티(30위)로 EPL의 20개팀 중 14개의 팀이 30위권에 드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는 중계권수입에서 타 리그와 엄청난 차이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각 구단의 수입울 디테일하게 비교해보면, 분데스리가의 중계권료는 EPL에 비해 상당히 낮음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라 리가는 레알마드리드/바르셀로나의 중계권료수입과 AT마드리드의 중계권료수입이 2배수준으로 차이가 남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에 EPL은 중계권료수입이 리그10위를 한 뉴캐슬 조차도 거의 100m유로에 달하는 수입을 거둠으로서 스폰서수입 및 경기일수입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돈'을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안습의 세리에A는 이탈리아의 경기침체를 반영하듯 경기일수입이......


반쯤은 재미로 보는 자료이지만, 현재 유럽축구계에서 어디로 돈이 가장 많이 쏠리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자료이며, 이를 통해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고 있는 EPL의 경쟁력은 점차 강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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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06 15:25
수정 아이콘
라리가의 중계권 분배 방식 변경이 통과된다면, 자기 몫이 줄어든 레알과 바르샤를 주축으로 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한 경기시간 변경을 논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물론 맨유를 필두로 해서 EPL팀이 동남아를 꽉 잡고 있지만 라리가가 시간대 변경한다면 날두 - 메시 때문이라도 라리가의 시청 비중도 올라갈 것이고 중계권료도 상승하게 되겠죠
최종병기캐리어
15/03/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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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레알마드리드/바르셀로나가 저정도를 가지고 가는 상황에서 중계권 분배방식을 포기할런지가 의문이긴 합니다..
Awesome Moment
15/03/0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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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계권 방식 변경에 대해 라리가에 속해있는 클럽중 단 한클럽이 반대하고있다죠.

많은 사람들이 레알마드리드가 반대입장을 고수하고있을거라 추측했지만 실상은 빌바오라고합니다.

분배방식 변경으로 클럽이 이득볼 수 있는것이 전혀 없죠. 되려 다른 경쟁클럽이 강해지는 효과만 가져다주니까요.
최종병기캐리어
15/03/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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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빌바오였군요... 어짜피 우리는 돈 많이 받아도 확 강해지기 어려우니까 같이 바닥에서 뛸 애들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 이 속셈인건가..
15/03/0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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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딱 그렇습니다 바스크 지역선수들만 뽑는 구단의 정책? 전통이죠ㅜ
쥐세페 조씨
15/03/0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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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확실한 거 아니지 않나요.
지금은 카날플러스로 넘어갔지만, 예전 안티 메디아프로때만 해도 빌바오가 있었는데요.
껀후이
15/03/0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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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창의성 있게 이기적이네요
흑마법사
15/03/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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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이 겨울휴식기 없이 박싱데이로 돌리는 이유도 해외중계권 때문에 그렇다고 하더군요. EPL 이 다른 유럽리그에 비해 중계권료가 가장 알맞게 분배되기 때문에 라리가의 2강 혹은 3강체제나, 분데스의 뮌헨 독주 같은 모습도 EPL 에서는 찾기 힘들구요. 과거 EPL 의 빅4 도 이제 옛날 이야기가 되버렸죠. 그런 의미에서 7공주 시절을 생각하면 오늘날 눙물의 세리에A.....
최종병기캐리어
15/03/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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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EPL을 보면 거의 7공주시대를 보는듯한 승점배분...2위부터 7위까지 승점배분이 환상적으로 매게임마다 순위가 바뀔 수 있게 배치되어있죠 흐흐..
흑마법사
15/03/0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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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부터 중상위권의 진흙탕 싸움 기운이 강하더니 작년과 올시즌은 역대급으로 치열한 리그가 된거 같습니다. 지난시즌도 막판까지 치열했던걸로 기억하구요. 보는 사람은 점점 재미지는데 아마 선수들은 죽을 맛일거라고 생각합니다 크크크크
스카리 빌파
15/03/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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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네는 새벽에 축구하는게 문제에요. 잠좀 자자 이놈들아.
자료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이 분이 제 어머
15/03/06 15:35
수정 아이콘
내가 갖고있는 걸 내놓는게 쉬운게 아니죠.
그런 의미에서 중계권 단체협상을 주장했던 퍼거슨영감은 대인배인듯....
생긴거랑 선수갈구는건 전형적인 꼰대 스타일인데 얼굴색이랑 정치성향은 빨갱이 크크
애패는 엄마
15/03/06 15:43
수정 아이콘
사실 인프라는 돈으로만 이루어져 있진 않죠. 그래서 돈은 계속 유입되고 있지만 막상 경쟁력은 그에 비례해서 강해지고 있진 않죠. 지금은 오히려 빅4가 한참 활동 할때보다 떨어져있고 일단 지도자 교육의 질이나 지도자 수, 그리고 요구하는 요건이 잉글랜드가 스페인과 독일에 비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고 사실 전술의 세심함도 한떄 잠깐 이끌었으나 사실 전체적으로는 대륙에 따라간 적이 훨씬 많았으니. 그리고 막상 더욱 치열하다는 인상은 갖고 있으나 싸줄이나 타 사이트에서 자료를 보니 실제로는 몇년간 경기 순위 비교표를 보면 별차이 없었던 걸로 봤네요.

물론 현재 epl의 배분 방식은 참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초롱
15/03/06 15:46
수정 아이콘
사실 돈이 쏠린 건 꽤 된 것 같은데.. 경쟁력은 정체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15/03/06 15:52
수정 아이콘
부족한 코치수때문에 좋은 자원들을 스페인 독일에비해 못키우고있죠... 그결과 국제대회만 나가면좋지않은결과를가지고오구요

몇년전엔 카펠로.....그말싫..
지금은 호지슨...그말더싫....
스타슈터
15/03/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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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고통받는 뉴캐슬팬 ㅠㅠ
그돈좀 선수사는데 쓰자 이놈드라!!
영원한초보
15/03/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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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태국 부리람 수입이 궁금해지네요
에스쿠데로
15/03/06 15:59
수정 아이콘
EPL 위기설, EPL 경쟁력 설은 한 뿌리를 가진 것 같습니다. 중계권 배분이죠.
재정적으로 부유한 EPL 팀들은 타 리그에서의 영입을 통해서 스쿼드를 만들기 용이한 한편,
팀내 유망주들은 상대적으로 기회를 얻기 어려운 면이 존재합니다. 투자와 수익에 대한 면이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으니까요.
또한 유럽대항전에 나가는 EPL 팀들은 다른 리그의 팀들보다 상대적으로 힘든 상대와 주말 리그를 치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EPL 부진설이 나오게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이 얘기는 유로파 리그까지만 해당 되는 얘기지만 말이죠.
15/03/06 16:09
수정 아이콘
미네랄이 충분해야 병력이 쑥쑥 뽑히기는 하죠.

자금력이 경기력을 창출하기도 하지만, 경기력이 자금력을 창출하는 면도 있다보니..
향후에 어떻게 변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요?
빅4 시절에는 실력 No.1인 리그가 돈도 젤 많이 번다 싶었지만,
지금은 실력은 No.2~3로 밀렸는데 돈은 젤 많이 버는 듯..
Shandris
15/03/06 16:09
수정 아이콘
PSG, 맨시티, 첼시가 석유재벌을 끼고 있는데도 레알, 맨유, 뮌헨, 바르샤는 못 넘는군요...
지금뭐하고있니
15/03/06 16:21
수정 아이콘
이제 첼시는 로만의 클럽에서 벗어났다고 봐도 됩니다. 못 해도 작년부터는 자립으로 봐도 충분합니다. 이적료 포함해서도 흑자구단이고..ffp때문이기도 하지만, 사는 만큼 아니 사기 위해서 잘 팔죠..

경기장 신축 아니 증축(6만석 정도로)만 끝나면 수입도 훨씬 늘거라 봅니다.
저 신경쓰여요
15/03/06 16:25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와 같은 추세로 20년쯤만 더 지나면 첼시도 이제 그저 빅클럽일 뿐만 아닌 명문이라고까지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5/03/06 16:30
수정 아이콘
전 20년이 아니라 10년이면 족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체제 즉, 보드진-무리뉴 골격만 갖춰지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요.

사실 성적, 입지, 감독, 매출, 언어 등의 면에서 레바뮌 말고는 지금도 위에 있는 팀은 없다고 봅니다. 역사가 짧긴 하지만, 지금도 유망주들이 선호하는 구단들 중의 하나이며, 월클이 오고자 하는 팀 중의 하나죠. 그리고 무리뉴 10년을 더하면 트로피 개수는 말할 필요가 없을테고(이제까지 무리뉴가 든 트로피가 21개인가 그렇다고 하니) 그 다음엔 추가설명이 필요없다고 봅니다.
저 신경쓰여요
15/03/06 16:35
수정 아이콘
앞으로 10년이면 이쯤이면 명문 아냐? 라는 말이 나올 만하다고 보는데, 대부분이 부정하지 않을 만큼이 되려면 그래도 20년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흐흐... 지금의 첼시는 선수, 감독, 보드진, 성적, 시스템 등 모든 면에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5/03/06 16:39
수정 아이콘
전 사실 축구 꿈나무들이나 선수들 입에서 드림클럽이라는 소리가 꽤 나오면 그거야 말로 명문의 징표라 보는데, 사실 10년 있으면 00년대생들한테나 10년 후 당대의 선수들에게 드림클럽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을 거 같거든요. 그래서...흐흐흐 저도 지금 시스템이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로만이 모두가 걱정하는 이상한 짓만 안 하면 손에 잡힐 미래라고 봅니다.
Shandris
15/03/06 16:33
수정 아이콘
그거야 그렇죠. 다만 초기 대규모 투자로 빠르게 기반을 마련하는 의미로 한 말입니다. 그렇게 기반을 마련해도 오래 축적된 1위자리는 못 뺏는구나 싶달까...물론 그 다음에 자립 잘해나가고 있고 그거야 뭐...맨시티도 아마 첼시하던걸 배우려 하겠죠. PSG는 솔직히 좀 애매한게 있고...
지금뭐하고있니
15/03/06 16:41
수정 아이콘
네 뭐 축구팀을 좋아하는 건 단순히 품질 좋은 상품을 고르는 게 아니라 충성심도 있고 뭐 고려할 게 많으니까요. (롯데를 보면 비밀번호를 찍고도 조금만 성적 올라오니 최다관중을...;;) 거기다 말씀하신 기존의 팀들도 완전 못 하는 것도 아니고 잘 하고 있기도 하고요.
세 팀 중에 첼시는 어느 정도 운이 좋은 게 있는 게 ffp 전에 어느 정도 입지를 다져놨죠. 맨시는 우회적 방법으로 피하고 있고, 파리는 맨시보다 더 안하무인처럼 ffp를 무시하는 것처럼 보입니다만....;;그 둘보다 반 발짝 빨랐던 게 큰 득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임시닉네임
15/03/09 01:54
수정 아이콘
아무리 돈이 많아도 스포츠에 쓰는 돈은 크게 차이나지 않으니까요
이건희만해도 상당한 재벌이고 쓰려고만 하면 국내구단에 수천억..아니 조단위도 쓸수야 있겠지만
안쓰죠
그만큼 쓸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로만이나 만수르가 이제껏 없던 금액으로 메시나 날두를 데려오려고 하면 할수도 있겠지만
그돈을 지불해서라도 데려올 가치를 못느끼니까 그런거죠
결론은 돈이 어느정도이상 있으면 구단주가 얼만큼 부자든 구단입장에선 별 차이가 없다는거죠.
Galvatron
15/03/06 16:11
수정 아이콘
경쟁력이라는게 성적을 말한다면 수입이 많아서 반드시 성적이 좋은건 아니라서.
구밀복검
15/03/06 16:16
수정 아이콘
이건 공정의 EPL과 탐욕의 LFP로 볼 문제는 아닙니다. 원래 80년대만 하더라도 중계권료는 클럽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극히 미미했고, 그만큼 각 클럽들이나 각국 협회들은 방송 중계의 확대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공동 분배고 뭐고 아예 염두에 둘 일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중계권 개별 계약은 이기주의가 아니라 당연한 상식이었죠.

이런 상황에서, 헤이젤-힐스보로 참사를 연이어 맞으며 쇄신의 필요성을 느낀 잉글랜드의 FA는, EPL을 새로이 출범시키면서 공격적으로 해외 방송국들에게 중계권을 판매하고 동시에 공동 계약 공동 분배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카메라 기술도 발달시키는 등 혁신을 행한 것이고요. 판갈이와 자기 반성을 하는 타이밍이 좋았던 것입니다. 그러자 다음과 같은 선순환 구조가 정착이 되죠.

해외 방송국들이 EPL 중계권을 사간다 -> 해외 시청자들이 EPL을 더 많이 보게 된다 -> 더 많은 방송국들이 중계권 경쟁에 참여하게 되고 중계권료는 자연히 올라간다 -> 해외 시청자들이 EPL을 더 많이 보게 되다 -> 무한 반복.

이렇게 잠깐 사이에 벌어진 결과가 갈수록 눈덩이처럼 벌어져서 이제는 다른 리그들이 경기의 재미나 클럽들의 수준과는 별개로 결코 따라갈 수 없는 격차가 생긴 것입니다.

EPL이 선발주자로서 확보한 압도적인 격차에 대응하는 각 리그의 방침은 다음과 같습니다.

분데스리가 : 우리는 해외 중계권 경쟁 신경 안 씀. 해외 시장에서의 인기는 본질이 아님. 국내 팬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중계 보는 것이 우선(작은 파이).
리그앙 : 이거 노답이네...EPL에 대항하려면 오일 머니 밖에 답이 없다 고고(오일 머니 빠지면 망).
LFP : 이거 노답이네...EPL에 대항하려면 꾸레알 몰빵 밖에 답이 없다 고고(클럽 간 불균형).
세리에A : 이거 노답이네...살기 위해 일단 가격을 올리자(시청인구 하락).

즉, 현재의 리그별 중계권료의 액수나 지급 방식의 차이는 선악의 구도로 볼 것이 아니라, EPL의 시대를 앞서간 선견지명 vs 여타 리그의 생존을 위한 후속대응의 구도로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EPL의 혜안이 작은 차이를 큰 차이로 만들었을 따름이지, 다른 리그들이 특별히 무능했다거나 이기적이었거나 탐욕스러웠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죠.
심술쟁이
15/03/06 17:10
수정 아이콘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저는 레알과 바르싸 욕하고 있었는데, 실제 사정은 좀 달랐었군요
구밀복검
15/03/06 17:13
수정 아이콘
뭐 지금 시점에서는 당연히 레알과 바르싸의 탐욕을 질책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탐욕이 나온 배경을 이해해야 단순히 선악 이분법으로만 보지 않고 90년대 이후부터의 변화무쌍한 축구판의 변화도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이네요.
15/03/06 16:20
수정 아이콘
전체적인 경쟁력은 계속 올라갈 겁니다. 이미 중하위권 팀과 붙어도 원정에서는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리그가 됐죠.

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유럽대회에선 고전할 가능성도 있지만요.
승점경쟁이 빡빡한데다 상대하는 팀들 전력도 만만찮아서 쉬어간다거나 로테이션 돌리기가 힘들어요
저 신경쓰여요
15/03/06 16:22
수정 아이콘
확실히 지금 당장은 EPL 수준이 다른 최상위 리그와 비교해서 썩 높지 않지만, 나중에는 결국 올라갈 것처럼 보이긴 해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돈이 곧 전력이니... 단순하게 생각해도 좋은 선수를 사오고, 좋은 감독을 사오면 결국에는 경쟁력이 올라가게 될 테니까요.
쥐세페 조씨
15/03/06 16:39
수정 아이콘
이 문제에서는 조금 걸치기도하고 벗어나기도 한 부분인데,
자국 선수 보호, 국대를 위한 어떤 정책이 더 생길 수도 있으니 지켜봐야죠.
물론 그 시기가 와도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을 것 같긴 하지만요.
구밀복검
15/03/06 16:45
수정 아이콘
참고로 클럽별/리그별 랭크를 ELO 시스템을 통해서 평가하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http://clubelo.com/All/Ranking.html
개인적으로는 현재 있는 클럽 랭킹 시스템 중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네요.

스페인 : 10위 안에 4팀, 30위 안에 7팀, 50위 안에 11팀, 100위 안에 24팀(2부리그 팀 포함)
잉글랜드 : 10위 안에 2팀, 30위 안에 6팀, 50위 안에 9팀, 100위 안에 14팀
독일 : 10위 안에 2팀, 30위 안에 6팀, 50위 안에 8팀, 100위 안에 15팀
이탈리아 : 10위 안에 1팀, 30위 안에 4팀, 50위 안에 7팀, 100위 안에 11팀
프랑스 : 30위 안에 1팀, 30위 안에 3팀, 50위 안에 4팀, 100위 안에 8팀
러시아 : 10위 안에 0팀, 30위 안에 1팀, 50위 안에 3팀, 100위 안에 7팀
포르투갈 : 10위 안에 1팀, 30위 안에 2팀, 50위 안에 3팀, 100위 안에 4팀

2000점 넘는 팀은 레뮌바, 1900점 넘는 팀은 꼬첼베맨, 7대 빅클럽. 재정은 빅클럽 급인 PSG는 감독의 삽질 때문에 10위권에서 노는 중..
껀후이
15/03/06 16:56
수정 아이콘
스페인 위엄 대단하네요...;;
1, 3, 4위가 스페인리그 후덜덜
15/03/06 16:46
수정 아이콘
축구실력은 몰라도 예능감은 EPL이 원탑이죠! 그래서 제가 EPL을 사랑합니다.
동네형
15/03/06 17:24
수정 아이콘
당장은 고전해도 결국에 이렇게가면 epl이 챔스를 한동안 주무를겁니다. 그게 언제가 되냐의 차이일뿐. 한바르면 리그먹는걸 여러 팀들이 보여주듯. 리그에도 돈바르면 그 리그가 먹을겁니다. 코치 유스 시스템 거기도 돈바르고 없는 선수는 사오고 스태프들도 사오면 최고는 몰라도 챔스 8강에 epl팀 세팀 올리는건 생각보다 가까울지도 모르구요.
구밀복검
15/03/06 17:49
수정 아이콘
뭐 이번 시즌도 아직은 8강 3팀이 수치상으로는 가능하긴 하죠 하하.
동네형
15/03/06 17:58
수정 아이콘
저랑 수지랑도 결혼 가능성이 있긴합니다 둘다 미혼이니..
껀후이
15/03/06 18:04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크

첼시는 몰라도 아스날이랑 맨시티는 가능성이 희박해보이긴 하네요
맨시티는 상대가 바르샤인데다 홈에서 2골 먹혔고,
아스날은 홈에서 3골 먹히고 2골차 패배를...(울먹)

그래도 동네형님이 수지와 결혼할 가능성보단 현저히 높지 않을까요? (단호) 크크
기아트윈스
15/03/06 19:31
수정 아이콘
사실 암울함 순으로 따지자면 맨시티는 그래도 상황이 좀 낫지요.
시티의 경우 1차전 때 결장했던 야야 투레가 나올 예정인 반면
바르사의 경우 1차전 때 나왔던 부스케츠가 못나올 수 있으니까요.
두 선수가 차지하는 전력상의 비중을 생각하면 의외의 결과가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그런데 아스널은...흐흐..
아지르
15/03/06 17:54
수정 아이콘
저돈받아서 뭐하니 뉴캐슬아

아이고...
핀리아빠월콧
15/03/06 18:26
수정 아이콘
FA : 그러니까 뻥글러 좀 많이 써달라능
구단들 : 뭐래
15/03/06 19:35
수정 아이콘
런던 모 감독님은 첨엔 듣지도 않다가 왜 이제와서 뻥글에 꽂히고 난리인지...
뻥글놈들 쓸데없이 팬덤만 두꺼워져서 갖은 쉴드 받는거보면 으으
Special one.
15/03/06 20:11
수정 아이콘
짐짓 // 밸런스 조정이죠. 돈은 더 쓰겠지만 3~4위권을 벗어나지 않겠다는 의지!.
핀리아빠월콧
15/03/06 21:49
수정 아이콘
백날 버로우 타다가 하루 평타치면 언론부터 들고 일어나는게 참 가관이죠 크크크
15/03/07 09:28
수정 아이콘
이스날 윌셔 말하는 거에요??
15/03/07 11:47
수정 아이콘
윌셔가 원탑이고 그뒤로 챔보, 깁스, 웰벡 줄을 잇습니다.
챔보는 산왕에 감화받아서 달라지려고 하고 있고 웰벡은 주전 ST 부상 자리를 메워준 공로가 있지만
대체로 잉국놈들이란 고비용 저효율의 극치들이에요.
FastVulture
15/03/07 11:51
수정 아이콘
윌셔는 지금 진짜 개노답 수준이라...
화잇밀크러버
15/03/07 13:40
수정 아이콘
윌셔 맞고 진짜 팬들 쉴드 쩝니다.
Spike Spiegel
15/03/06 19:10
수정 아이콘
세리에는 원래 매치 데이 수입이 낮습니다. 이유는? 경기장이 구단 소유가 아닌 점 + 낙후된 시설로 사람들이 찾아 오지 않는 점 + 애초에 이탈리아 축구 문화 자체가 TV 시청이 주류이기 때문. 세리에가 중계권료가 2위인것도 그거랑 관련이 있는거죠. 잘나가던 80~90년대에도 경기장 매진 거의 안되고 그랬으니.
15/03/06 19:38
수정 아이콘
제일 즐겨보는 리그지만 그닥 정은 안갑니다.
강등권 팀이 100m을 받는 리그라도
훼까닥 잡아채고 스터드가 맹렬하게 날아들어야 남자의 스포츠다 라는 그 마인드가 바뀔 일은 없겠죠.
장가가야지
15/03/06 20:05
수정 아이콘
리버풀은 안필드 증축이 시작됐지만
언젠가는 구장을 새로 지어야 할 것인데...쩝..
장무기
15/03/06 20:37
수정 아이콘
epl이 더욱 강해질 수도 있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미 타리그에서 EPL로 갈 때는 다른 4대리그 이적 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선수 개개인에 대한 몸값 인플레가 매우 심한편이여서,
예를 들어 다른 리그 구단이 A선수를 살 때 100원에 산다면 EPL은 A 선수를 150원에 사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돈은 많이 벌지만, 인플레가 심해서 쓰는 돈도 많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EPL의 가장 큰 문제는 자국 선수들의 실력이 자국 프로리그에서 뛰기에는 수준 이하라는 것입니다.
독일이나 스페인의 경우 자국의 특급 유망주들이 계속 배출이 되는데 잉글랜드는 전무하다고 생각됩니다.
uefa 자국 선수 조항에 따라서 자국 선수 또는 구단 출신 유스들을 일정 비율 써야하는데, 영입선수와 유스출신 선수들의 실력 격차가 너무 큽니다. 그래서 자국 출신의 출중한 선수에게는 어마어마한 프리미엄이 존재하기도 합니다.(예. 루크쇼)

그리고 세계 최고의 유망주 공급처인 남미대륙의 주요 소비국이 스페인과 포르투칼 등의 구단인데, 스페인이나 포르투칼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유럽리그에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은 이 남미 유망주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기대만큼 성장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독일은 아시아 선수들을 많이 영입을 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잉글랜드는 특별한 수급처가 없다는 점입니다. 유망주를 영입해도 성장을 거의 하지 못하고요.


제가 생각하는 3대리그 장단점입니다.
스페인 장점 : 훌륭한 유스 시스템과 남미 유망주의 지속적인 유입, 탈압박이 가능한 드리블을 구사하는 출중한 기본기
단점 : 재정불균형으로 인한 구단간 격차의 심화와 스페인의 경쟁적 어려움
독일 장점 : 완벽한 재정자립도와 훌륭한 교육 시설, 뛰어난 전략 전술, 좋은 피지컬에 걸맞는 안정적인 기본기
단점 : 외국자본 소유를 반대하여 리그의 전체적 성장이 어려운 부분, 수준 높은 선수들의 영입이 어려운 낮은 자본력
영국 장점 : 높은 리그 수익을 바탕으로 세계적 선수들의 지속적인 영입, 계속되는 리그 재정의 성장
단점 : 실력에 비해 과도한 영입비용, 낮은 유스시스템, 단순한 전략 전술

3대 리그 모두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기에, 영국이 3대리그를 유지 할 가능성은 높다고 보지만, 몇 년 안으로 최고리그로 성장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15/03/0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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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아시아 말고도 동유럽과 터키계들의 출발점이죠.
러시아 리그와 터키리그가 성장하면서 독일리그로 가는 선수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레반도프스키나 누리 사힌 같은 사례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영국은 잉글랜드 말고도 아일랜드, 북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출신들에게 꽤 의존해 왔는데
조지 베스트는 고사하고 로이 킨이나 대런 플래처 정도되는 선수도 없죠.
기껏해야 스티븐 플래처 한 명 보이더군요.

북유럽도 독일 반, 영국 반 이런식인 데다가 epl에서 북유럽 유망주가 잘 된 경우도 드물구요.
15/03/07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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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홈구장이 최소 5만명은 수용 해야 된다고 봅니다.

솔직히 리버풀F.C가 7만석에 가까운 새로운 홈구장을 갖는건 약간 욕심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4만5천석 규모의 안필드를 5만 3천여석 정도까지 약 8천석 정도 증축 하기로 한 결정에 어느정도 합리적인 선택이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증축에만 100M파운드의 예산이 들어가는것 같더군요, 신축 계획이던 7만석 규모의 스탠리파크 계획에는 약 4배 가 넘는 돈이 들 계획이었..)

그리고, 맨체스터의 두 팀 처럼 에버튼이 좀 더 힘을 좀 냈으면 하는 바램도 사실 살짝 가지고 있습니다...
임시닉네임
15/03/09 01:59
수정 아이콘
근데도 맨유는 빚더미잖아요
그리고 아무리 저런식으로 리그 균형을 추구한다고 해도
맨유 첼시 맨시티 (좀 양보해도 리버풀 아스널) 등의 팀이 앞으로도 수십년은 해먹을거고
지금 하위권팀이 저기 끼어서 우승경쟁하는건 수십년안엔 없을거 같습니다.
뭐 갑툭튀로 부자구단주가 기존구단인수해서 돈질하는 예외적인 경우가 없다면요
진짜 리그가 구단별로 균형을 맞출려면 리그 구조를 근본부터 뜯어고쳐야합니다
그러니까 신인드래프트를 성적순으로 하고, 셀러리캡을 하드캡으로 빡시게 조지고 이래야 가능하죠
지금같은 강등제, 유소년시스템 유지하면 리그 균형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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