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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15 18:52:50
Name 마빠이
Subject [일반] 새정연에 과연 미래는 있는가?
얼마전 이상돈 비대위원장 영입 소식을 피지알에 올리며 또 한번 내무반에 총 싸움 날거 같아서 불안 했는데 총질에 더해서 수류탄까지 터진 형국입니다.

박영선 비대위원장은 지금 중환자실에 실려가 오늘내일 하는 판국이고 문재인 의원도 파편에 맞아 내상을 입은 형국이죠. 정식 발표가 난것도 아니고 이상돈 영입 소식이 언론에서 흘러 나오자마자 바로 총들고 달려와서 총질을 해대는데.. 당이 얼마나 우스운 꼴인지 모르는 걸까요?

박영선 위원장이 모두에게 동의를 얻은건 아니지만 늦게 알았다 하더라도, 단체로 반대 기자회견 보다 의총을 열든 모른데서 항의를 하든 해야지 바로 총질에 수류탄까지..

문재인 의원도 개입된걸 알고 친노나 486쪽에서도 문의원을 욕하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이 사람들은 진짜 국회의원 뺏지만 생각하고 정권 교체는 생각도 안하는 걸까요?  권위주의가 미덕?이라 여기는 새누리가 20대를 비대위와 혁신위원장에 임명하는 그런 유연함 조차 보여주지 못하는게 현 새정연이라 생각이 듭니다. 문재인 의원은 바로 지난 대선 후보였고 이런 문의원이 상대 캠프 인물을 모시는게 쉬웠을까요?

아무튼 지금 지도부에 총질하며 선명성을 외치는 강경파들 뜻대로 강경한 대표가 들어와서 선명하게 하면.. 그때는 조경태 의원을 선두로 해서 중도파들이 내무반에 총질하겠죠 ;; 진짜 이런 사람들로 공천한 한명숙 전총리가 원망스러워지네요

지금 이런 상태를 보면 하나의 계파를 학살 하는 새누리보다도 훨신 못한 상태고 이런식으로 가다가는 다음 총선은 커녕 대선도 힘들어 보입니다. 아니 아예 미련조차 가지지 못할정도로 너무나 실망이커서 진짜 민주당이 집권하는것보다 새누리가 바뀌는걸 기다리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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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1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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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죠. 그 구성원들의 미래만있을뿐
사랑해요이주
14/09/15 19:00
수정 아이콘
새정치민주연합이 진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상대적으로 새누리당에 비해 진보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고 봤을때
진보는 분열로 망하고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는 문구가 생각나는 사태인거 같네요.
문재인, 박원순, 안희정 그리고 날개꺾인 안철수까지
김무성, 김문수, 정몽준, 남경필, 원희룡 등 인물만 놓고 봤을 때 전혀 밀리지 않는 인재풀이라고 보는데,
왜 자기네들끼리 사분오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명박에게 한나라당 대권레이스에서 지고 다음 기회를 노리던 박근혜 대통령이 생각나네요.
새정치민주연합 계파갈등을 보면 정당의 최고 존재 이유인 정권창출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은 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마일스데이비스
14/09/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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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도 분열로 망한 경우가 많죠... 딱히 새정연이 진보라서 분열로 망하는 것 같진 않네요.
14/09/15 19:00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 지지자라고 자게에서 떠든 마당에 이런얘기조심스럽습니다만 고인물이 안되게만들어줄 야당이 필요하다 생각하는입장에서 이제 새정연은 죽이되든 밥이되든 조기전대열고 문재인 체제로 대선준비체제로 가야된다고 봅니다. 새누리 지지자임에도 문재인을 찍었던 사람으로서 이젠 조금더 당의 책임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줘야 할 때인듯 합니다.
마빠이
14/09/1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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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반대 합니다. ㅠ
이번 이상돈 사태에서 초선 재선 의원들의 행태를보니 문의원이 대표를 한다면 다음 대선은 영영 멀어질거라 봅니다..
14/09/1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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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넘지 못한 벽을 문재인도 못넘는다면 문재인도 훼손 당하는게 순리겠죠. 잠깐.. 그럼 박원순시장 밖에 없는데.. 난 박보단 문인데..ㅠㅠ
사랑해요이주
14/09/15 19:04
수정 아이콘
제가 봐도 결국은 조기전대 이후에 문재인 체제가 될 거 같은데,
2017년 대선까지 3년 이상을 새누리당과 보수 언론의 집중포화를 견뎌야 노릴 수 있는데 과연 버틸 수 있을까 싶네요.
14/09/1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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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문재인의 승부수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간잽이라고 놀림만 받던 안철수도 들이킨 독이든 성배를 문재인이 피하진 못할거라 봅니다.
14/09/15 19:25
수정 아이콘
설령 문재인이 앞으로 3년을 버티지 못할지라도, 3년간의 소모로 대선에 나서지 못할지라도 이제는 등판할 때가 된거 아닐까요.
사실 지금 위기를 수습할 사람이 문재인 의원 말고는 생각나는 인물이 없네요.
물론 야당에 인물이 없는건 아니지만 지금 당을 이끌정도의 인물은 문재인 의원 정도 아닌가 싶습니다.
14/09/15 19:30
수정 아이콘
물론입니다. 지금은 문재인 뿐입니다. 자신이 친구였던 인간 노무현보다 무엇이 부족한건지 누구보다 문재인 본인이 잘 알거라고 봅니다. 살고자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살 상황이란게 지금 같습니다. 새정연에게도 문재인에게도 말이죠.
14/09/15 19:05
수정 아이콘
박영선도 이런짓 더 심하게 했으면 심하게 했지 덜한적 없으니 딱히 불쌍하진 않고... 사실 한국 정치 전체가 이런 꼴이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나중에 실권 잡으면 그 역풍맞는. 다만 새정연의 당내에서의 이런 꼴이 좀 심한게 문제지만 당내가 아닌 당대당으로 보면 새정연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당대당에서도 제일 심한건 새정연이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요정 칼괴기
14/09/15 19:06
수정 아이콘
이게 그럴 법도 한게 김대중 대통령 사후 민주당 계 정당들 보면 이들을 단합 시킬 어떠한 기제가 없습니다.

강력한 이슈라도 있으면 그나마 이들을 결속시킬 수 있는데 그런것 조차 한국에는 존재하지 않죠.
그렇다면 다른 거라도 기대해야 하는데 출신성분, 지역적 기반, 커리어, 정치적 스탠스, 심지어 재산 상태까지도 다 다르죠.

유일한게 반 새누리라는 거 하나만 딱 존재하죠. 애초 지지자들도 이러는데 뭐 그 지지자들에 기반한 정치인들도
뻔할 뻔자죠. 애초 이건 닭과 달걀 스러운 관계인긴 하요.

애초 이정당이 오랜 기간 살아올 수 있었던 건 87년 야권 분열 가운데 카리스마 있었던 리더 하나의 존재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 리더가 싫은 사람은 새누리의 전신과 새누리쪽으로 가고 아닌 사람들만 그 밑에 있었던 거죠.
말그림
14/09/15 20:36
수정 아이콘
애초에 민주당은 같은 정체성을 가진 이들이 모여 생긴 정당이 아니라 오로지 반독재투쟁, 반정권, 반새누리 기조로써만 존속할 수 있었던 정당이었죠.
칼괴기님 말씀대로 이 반독재, 반새누리 기조의 구심점이 김대중이란 인물이었는데, 김대중이 사라지니 사분오열할 수밖에 없는 것은 필연이라고 봅니다.
아예 정당을 허물고 새로운 정체성을 가진 정당으로 거듭나지 못하면 아마 계속해서 반정권, 반새누리만 외치다가 자멸할겁니다.
HOOK간다
14/09/15 19:09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상태까지 왔는데.. 누군가에게 새정연을 지지하란 말도 또 자신있게 새정연 지지한다는 말도 못합니다.
그리고 제 자신도 솔직히 이젠 새정연을 응원한다기 보다는 새누리당이 너무 해먹지 말라고 간절히 바라기만 하는 상황이라서..
새정연을 지지할 맘도 없고 그렇다고 새누리를 지지할 수도 없고요..
제 스스로 답을 못찾고 있는 실정이네요. 하하..
ArcanumToss
14/09/15 19:14
수정 아이콘
새정연이 완전히 개박살이 나고 새누리에서 분파가 나와서 새 정당을 만드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요정 칼괴기
14/09/15 19:16
수정 아이콘
사실 이거야 말로 야권 지지자들의 착각이라고 봅니다.
새누리는 절대 분열하지 않아요. 엄청난 정치적 자본(닥치고 지지층)이 존재하는데 한번 이 맛 본 사람들이 뭐하러 나올까요?
14/09/15 19:21
수정 아이콘
대통령병 걸린 사람이 있다면 뭐 못나올것도 없겠죠. 피닉제 처럼..
그런면에서 박대통령은(무식하니 닭이니 엄청까이지만)정치적 감각은 대통령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꽃보다할배
14/09/15 19:27
수정 아이콘
괜히 선거의 여왕이 아니죠
절름발이이리
14/09/15 19:25
수정 아이콘
'밀리면' 나올 수 있죠.
하심군
14/09/15 19:30
수정 아이콘
그리고 나서 자신의 착각을 깨달을 수 있죠.

그러고보면 홍준표 지사는 현명한 은퇴생활을 선택한 것 같아요. 갱상도에서 왕노릇 하고 가끔 중앙에다 큰소리도 치고.
ArcanumToss
14/09/15 19:28
수정 아이콘
돈은 많이 가져도 그에 대한 욕구가 줄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증가한다고 보기도 하죠.
권력 역시 마찬가지고요.
싸움에서 이기면 어제의 동지가 슬슬 적으로 등장하기 마련입니다.
적이 사라졌는데 분파가 나오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하죠.
당연한 겁니다.

ps. 저는 야권 지지자가 아닙니다.
Love&Hate
14/09/15 19:29
수정 아이콘
과거에 이미 두번 분열하지 않았나요?
정치적자본때문에 분열하지 않는건 아닌거같습니다
오히려 그 자본때문에 분열했었죠
다만 결과가 안좋았을뿐
최종병기캐리어
14/09/16 01:35
수정 아이콘
김종필의 자유민주연합

이회창의 자유선진당

박근혜의 친박연대

모두 새누리당계열(민자당, 한나라당 등)에서 분열되어 나온 정당이죠. 충분히 가능합니다. 하지만 지금 새누리당에는 그럴만한 인물이 없을뿐..
14/09/15 19:31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도 언급되지만 새정연의 문제는 잡음의 형태가 너무 안 좋아요. 각자 중구난방에 문제 해결보다는 자신의 입장을 먼저 찾고, 서로에 대한 신뢰도 예의도 없이 각자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계속해서 다르고...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시끄러우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을 강화시키는 안 좋은 형태의 모습만을 보여주죠. 그러니 유권자들이 뭔가 일이 진행되어야겠다고 생각하면 독재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을 찾죠.

저번 대선 단일화 협상에서도 언급했었지만, 민주주의에서 잡음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 잡음이 나오는 형태가 발전적이고 긍정적인 모습이어야 하는데 새정연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민주주의 정치의 안 좋은 그대로이니... 잡음이 일어나도 그런 잡음을 잘 해결해서 더 좋은 해결책이 나오는 모습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주어야, 이 정당에 일을 맡기면 독재가 아니어도 일을 제대로 처리해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할텐데.. 자기네들 스스로의 일도 제대로 해결 못하니 유권자들이 외면할 수 밖에요.

지도부가 어떻게 대오각성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서 너무 힘들죠. 새누리당이 우리나라 정치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지만, 새정연도 만만치 않아서...
꽃보다할배
14/09/15 19:43
수정 아이콘
이쯤되면 문의원이 계파를 조종하는건 아니더라도 이 상황을 즐기는거라고 볼수 밖엔
본인은 세월호 인권 등 본인 업무만 신경쓰는 이미지 메이킹만 하는거죠 얀철수는 진흙탕 써야한데서 재보선하고 짤렸는데 오히려 문재인 영향력은 커지고
최소 대선때까진 추대만 되면 엄대엄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2년이면 모릅니다 당장 이정현이 대선후보가 될수 있는게 새누리당이니까요
14/09/15 19:49
수정 아이콘
사실 새sn리도 분열 많이 했었죠.
이인제 탈당으로 대선 나가리 됬었고
02대선때 박근혜도 탈당하고 그랬었죠
07년 이후 친박연대라고
희대의 괴뢰당까지 만들어가며 분열 했었는데요.
딱히 진보만 분열하는건 아니죠.
14/09/15 19:53
수정 아이콘
뭐 그런 측면에서 야권에서도 정신차릴때가 있겠지요.
아니면 진짜 영웅유닛 하나 만들어서 싹 쓸어버리던가...
뭐 근데 정치인들 걱정은 아니고 내 자식이 자랄 대한민국 걱정이라서 걱정하긴 하지만 진짜 새정연은 뭔가 돌파구가 필요해 보이긴 하네요.
14/09/15 20:08
수정 아이콘
사실 민주당 골수 지지자를 자처하는 분들도 광주분들처럼 한맺힌 분들이 아니고서야 실망감이 누적되면 등돌릴 수도 있는 사람들이죠. 노통 이후 7년째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이 정당을 사람들이 오직 반새누리 정서 하나만 가지고 계속 찍어주진 않을 겁니다. 제가 새누리당을 찍는 날이 올 것 같진 않지만, 아예 선거를 기권하거나 대놓고 진보정당에 투표할 가능성은 항상 있거든요. 그런 식으로 총대선에서 몇 번 쓸려나가면 정신 좀 차리겠죠.
독수리의습격
14/09/15 20:12
수정 아이콘
새누리도 분열 많이 했습니다만 그 분열이라는게 이인제를 제외하면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격으로 분열된 경우가 많았죠. 천하의 박근혜도 포기하지 못한 유산이 공화당시절부터 내려온 새누리당의 브랜드입니다.

ps. 참 이런거 생각하니 이인제가 참 난 정치인이네요. 그 막강하던 새누리 계열을 혼자 골로 보낼뻔한 유일한 인물이죠.
14/09/15 20:16
수정 아이콘
어차피 눈앞에 선거가 없는 상황에선 여나 야나 모두 집안싸움에 몰두하기 마련이죠. 야당이 이렇게 잘못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여당이 잘하고 있느냐 혹은 실수는 안하고 있느냐라고 묻는다면 그것도 아니거든요. 야당의 미래는 항상 그랬듯 선거가 다가오면 보일겁니다.
클레멘티아
14/09/15 20:26
수정 아이콘
진심 새정연이 한 2~3개 정당으로 갈렸으면 좋겠습니다. 비새누리란 건 빼고 도저히 뭐가 같은지 모르겠습니다.
SugarRay
14/09/15 23:18
수정 아이콘
저는 새정연이 일단 해야 할 것은 설득력 있는 어젠다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있는 정당이고, "무엇을" 주로 하고 싶은 정당인지 비대위, 비대위 이전의 안-김 체제 모두 제시하지 못했다는 데서 새정연의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는 좌측의 이슈들을 선점한 박근혜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우파적 이슈를 먼저 선점하고, 우파적 이슈를 좌파식의 해결책으로 내세우는 식의 방법을 취했어야 하는데 솔직히 안-김 체제 이후로도 새정연은 '그래서 무슨 나라를 만들고 싶고, 무슨 정책을 주로 하고 싶은 지'에 대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결국 매번 anti-새누리당에 그치고, 새누리가 하는 것에는 다 반대하니, 새정연이 먼저 찬성해야 할 복지정책쪽에서 반대부터 해버리는 것 아닙니까? 박근혜는 말하자면 닉슨 중국에 가다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죠.
소독용 에탄올
14/09/15 23:21
수정 아이콘
새정연은 기본적으로 우파라서 우파적인 이슈에 대한 좌파적 해결책을 바라시는것은 곤란한 일이 아닌가 함미다.
그리고 복지이슈일반은 '좌측'의 이슈가 아닙니다. 물론 특정한 복지이슈는 '좌측'의 이슈일 수도 있지만요.
SugarRay
14/09/15 23:30
수정 아이콘
물론 어느 정당도 오염이나 실업, 빈곤에 찬동하지 않지만 주로 각 당이 언급하는 어젠다는 있지요. 국방이나 정부 규제, 예산 적자들이 우파적 이슈라면 교육, 노인 빈곤, 의료, 선택의 기회, 육아, 환경 등은 주로 좌파적 이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안전보장이어도 평화통일을 주로 강조했던 쪽과 핵억지력을 주로 강조했던 쪽은 분명 다른 정당입니다. 저는 한 쪽 정당이 다른 이슈에 대해 문제해결 의지가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만, 주로 한 정당이 강조하는 어젠다가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명박 시기에 소위 '신자유주의', '친기업주의'에 반기를 들었던 정당 쪽은 민주당계였구요.
소독용 에탄올
14/09/15 23:54
수정 아이콘
이명박 정부 이전 두 정권에서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을 자리잡을 수 있게 한 것도 민주당계 였으며,
교육, 선택의 기회 같은경우 '우파적인 이슈'이기도 합니다.
노인빈곤, 육아, 의료 역시 '좌파'와 '우파' 양쪽 모두 대응하는 주제이며, 좌파적인 접근과 우파적인 접근에 내용상 차이가 있을수야 있지만,
한국사회에서 처럼 주제가 모두 다 '심각한 문제'인 경우 여기에 관심을 기울인다고 해서 좌파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차이는 자주색이냐 파랑색이냐의 문제이지, 청색이냐 적색이냐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SugarRay
14/09/16 00:01
수정 아이콘
예, 자주색-파랑색이라는 것에 크게 반대할 마음은 없습니다. 노무현 정부 같은 경우 좌깜빡이 키고 우회전이라는 표현이 어울렸고, FTA 등 '신자유주의' 기반을 쌓은(뭐 김영삼 정부부터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정부라는 건 사실이니까요. 제 댓글의 요지는 민주당은 새누리당과 자신을 구별하게 만들 "빨간색"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새누리가 푸른색이라면, 민주당은 푸른색-아님 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리고 복지 담론을 키워서 끌고 온 쪽은 물론 좌우파 어느 쪽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주로 민주당계 쪽이라고 생각하며, 박근혜가 복지 관련해서 싱크탱크 등 인물들을 흡수한 것이 2011년의 무상급식, 지방선거 등에서 추진력을 잃게 됬던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주로 초점을 맞췄던 논지는 새누리당은 민주당계 이슈를 흡수-선점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이슈를 선점하기는커녕 자신의 선명성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인데 민주당의 우파적 성격이나 복지이슈의 좌우파적 이슈 등에 대해 서술하는 것은 상당히 긴 내용이기 때문에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말그림
14/09/16 00:06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지금 민주당에는 색깔이 없습니다. 오로지 반 새누리밖에 가지고 있는 것이 없죠. 민주당만의 정체성을 복구하지 못하면 절대 일어서지 못할 겁니다.
14/09/15 23:48
수정 아이콘
지금 상황도 암담하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민주당 내의 강성파를 만족시키면서 국민의 지지를 함께 얻어낼 수 있는 그런 리더가 나오기가 쉬워보이지가 않네요. 새누리당은 적어도 자기편 리더를 죽자살자 끌어내리지는 않는데 박영선 대표모습보니 새정연 대표하기 어렵네요..
영원한초보
14/09/16 01:10
수정 아이콘
민주당은 의사결정 시스템 부터 손봐야 할 것 같네요.
당이 위기인데 중요한 일 결정할 때 다 모이지도 못하면 당 결속력이 이미 없다고 봐야지요.
그럴꺼면 분당을 하던가 했으면 좋겠네요.
강경파들은 도로 민주당 당명 찾아가면 좋아할 것 같기도 한데
차사마
14/09/16 05:30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이 대형마트라면, 새정연은 영세자영업자들의 모임같죠.
관료주의같은 형태는 룰보다는 계급에 따른 권력 체계에 따라 행동하지만
비교적 개개인이 평등한 입장이라면, 룰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게 없다면 개개인의 궤변같은 주장이나 성토가 해소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목을 잡기 때문이죠.
김대중이나 노무현같은 구심점이 없는 지금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14/09/16 13:34
수정 아이콘
박영선 의원이 탈당하기로 마음을 굳혔다는 기사가 떴네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52&aid=0000574482&sid1=001
안타깝습니다..
솔로9년차
14/09/16 19:25
수정 아이콘
이래서 소선거구제를 벗어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양당이 아니라 3당체제만이라도 됐으면 좋겠습니다.
당선되는 건 한 명 뿐이니 2등도 되지 못하는 건 경쟁의 의미조차 사라지고, 그러니 1등 새누리를 이기기 위해서 너무 넓은 스팩트럼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갈라질 수도 없겠죠. 선거만 생각한다면 갈라진 후에 후보단일화를 하는 것보다 모두가 한 틀에 모여서 룰을 통해 선발하는 편이 낫습니다. 문성근이 했던 백만민란의 제안처럼 말이죠.
현실적으로는 소선거구제라도 벗어나거나 결선투표제가 도입되야할텐데... 그게 언제 올 지 알 수도 없고, 그 때까지 계속 이 꼴을 봐야한다니 슬프기도하네요. 멀리보면 사회는 점점 좋은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생각되지만, 그 속도가 너무 늦어 뒤따라오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잡혀 먹혀버릴까 걱정됩니다. 이렇게 보수적으로 느리게 변하는 사회는 필연적으로 큰변화를 부르죠. 엄청난 희생을 동반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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