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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19 21:12
생선도 야채 과일 못지않게 심하게 안먹습니다 피시앤칩스도 사실 감자와 콩 튀김옷이 99%에 생선은 1% 될까말까한 엄청난(?) 비율입니다
14/07/19 21:11
덧붙여 말하자면, 저희 친가쪽 큰엄마께서 영국에 다녀오셨는데
생선 커다란거 하나를 아무런 간도 안하고 전자레인지에 넣고 3분동안 구운걸 요리라고 떡하니 내놓는걸 보고 기겁을 하셨다네요
14/07/19 21:14
제 기억에서 영국요리는 피자헛이랑 맥도날드네요.
웃긴 건 그것도 다른 나라보다 맛없게 느껴졌다는 사실이죠. 왜 야채가 힘이 없니 ㅜㅜ
14/07/19 21:17
확실히 맛이 없어요. 맛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어느도시 어느식당(펍)을 가도 메뉴가 다 똑같아요.
종류가 다양하지도 않지요. 섬나라 임에도 생선조리법도 다양하지 않고요. 영국사람들도 자기네 음식이 맛없다는 걸 인지하던데...그냥 허허 웃으면서 그래도 먹을만하지 않아? 그러더군요.
14/07/19 21:19
런던 정도 되면 사실 전 세계 온갖 음식들이 다 들어와 았어서 잘만 찾으면 괜찮은 맛집들도 꽤 있습니다만...지방으로 간다면...--;;;
14/07/19 21:23
영국가시면 중화요리점에 가면 됩니다.
점심에는 맛과 양에 비해 가격도 저렴해요. 영국식 아침식사는 대부분 베이컨은 무지하게 짜고 에그 스크램블은 무미하기 때문에 케찹없이 스크램블을 베이컨으로 간해주시고요. 아니 그냥 수퍼에서 과자+우유+사과 하나 사서 드시는게 좋습니다. 저녁에는 KFC가서 징거버거 사먹고요. 아!..이슬람가에 가서 치킨하나 뜯는것도 좋습니다.
14/07/19 21:24
그러면 아래 링크와 같은 영국 음식 관련 이야기가 다 도시전설 같은 괴담이 아니었단 말인가요?
https://pgr21.com/?b=10&n=206971 https://pgr21.com/?b=10&n=197395 https://pgr21.com/?b=10&n=194143
14/07/19 21:27
궁금한게.. 현지 사람들은 그게 맛없다는걸 모르는건가요?
영국사람들도 외지 음식을 먹을 기회가 있을텐데.. 본인들이 하는 음식이 맛없다는 인식 자체가 없는건가요?
14/07/19 21:45
피시앤칩스를 영국인이 아닌 사람이 조리한 건 맛있고,,
영국이 아닌 곳에서 먹으면 맛있답니다... 30년 전통의 영국 본토의 원조 피시앤칩스집은.... Welcome to the hell
14/07/19 21:57
아.. 그러고 보니 알바했던 경험이 떠오르네요..
알바했던 레스토랑 메뉴중에 피쉬앤 칩스가 있었는데, 메뉴 소개에 '뭐 어쩌구 저쩌구를 넣고 어떻게 튀기고 뭘 가미한 영국식 정통 스타일 피쉬앤 칩스' 라고 적혀있었거든요 하루는 어떤손님이 피쉬앤 칩스를 드시더니 컴플레인 걸면서 한다는소리가.. '이 메뉴 너무 맛이 없어요. 메뉴 설명에는 영국식 정통 피쉬앤 칩스라는데, 이런 맛으로 정통 피쉬앤 칩스라고 할 수 있나요?' 웃음 참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14/07/19 22:23
http://www.amazon.co.uk/Bad-Food-Britain-Nation-Appetite/dp/0007219946
아마존에서 이런책도 파네요. "나쁜 영국 요리 - [한 국가가 어떻게 자신의 식욕을 파괴하는가]" 크크크 심지어 요리평론가가 쓴 책이라는게 함정.
14/07/19 23:15
영국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가 급식문화나 식생활 개선 계획이나 비만퇴치 프로젝트에 열을 내는 원인이 영국 요리인 것 같습니다. 지방과 설탕범벅에 질렸을지도...;;
14/07/20 00:05
10년전에 영국 봉사단체에서 키친잡 1년 하고 온 경험이 있는데 영국음식이 그렇게 형편없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었습니다.
흔히 까이는 피쉬앤칩스는 단순한 생선튀김과 감자튀김인데 그렇게 맛이 없다고들하는게 잘 이해가 안가네요; 튀김옷이 대다수에 생선은 거의 없다고들 하시는데 제가 특이한 경우인건지 피쉬앤칩스 냉동제품 사다가 먹어도 튀김옷은 적당히 바삭할 정도로 입혀져있고 안에는 길쭉한 대구살 덩어리였습니다. 프라이어에 갓 튀겨서 뜨끈뜨끈한걸 케찹마요에 칩솔트 살짝 뿌려서 먹으면 먹을만한 정도가 아니라 상당히 맛있었어요.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지만 막입은 아닙니다 -_-; 영국음식이 까이는건 대부분 조리방식이 단순한 편이고 이거다 하고 내세울만한 요리가 없는탓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기껏해야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피쉬앤칩스, 선데이로스트 정도밖에 안떠오르네요. 앞선 두가지는 사실 요리라 부르기도 뭐할 정도로 간단한것들이고;; 그리고 상대적으로 프랑스 이태리 독일 음식들 맛이 뛰어나다보니 더 비교되는 측면이 있는것도 한몫하는거같구요. 저 세나라는 여행다니면서 아무데나 들러서 사먹어도 맛있더군요. 좀 횡설수설한 감이 있는데 요약하자면 영국요리가 웹상에서 까이는 정도만큼 맛이 형편없지는 않다, 단 특출나게 맛있지도 않으며 이렇다할만한 대표요리가 없고 인근 국가들 요리맛이 뛰어나다보니 상대적으로 더 저평가받는다 정도가 되겠네요.
14/07/20 00:42
샌드위치 만든다면서 빵 사이에 빵 끼웠다던 에피소드도 영국인 맞죠..? 여행할때 음식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어서, 영국 참 가고싶은데 솔직히 음식 때문에 밍설여져요. 여행에서 본토 요리를 먹으면 후회한다니...
14/07/20 01:01
음... 저 여행할때 지방에서는 COSMO를 아주 잘 이용했던 기억이... 눈 딱 감고 한산할 시간에 혼자 들어가서 먹고 막 그랬어요 크크
다양한 아시안 음식을 괜찮은 가격에 먹을 수 있는 부페인데 (한국 애슐리에서 +a 정도?) 런던에는 없다는게 문제긴 하지만요. 에딘버러점 코벤트리점 괜찮더군요. 중국음식 부페는 여기저기 많긴 한데, 잘 골라가지 않으면 그런곳도 별로인 경우가 많죠. 음식도 서비스도... 특히 그 정체불명의 오렌지 치킨이라는 메뉴는 뻑뻑하기만 하고 왜그리 맛이 없는지...
14/07/20 02:37
런던에서 3년 넘게 있었는데 시내 어딜 가도 다양한 국적의 음식들을 먹을 수 있어서 그건 참 좋았네요.
웨일즈나 스코틀랜드쪽만 가도 전통 음식 괜찮은 것들도 꽤 있더군요.
14/07/20 04:03
도대체 영국 어디에 계셨었길래;;;;;
영국 지천에 깔린 테스코나 세인스버리만 가봐도 과자는 이미 게임 넘사벽으로 게임 끝인데;;;; 아직도 세인스버리 초코칩을 잊지못하네요
14/07/20 07:11
올해 2주간 영국에 다녀왔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 음식 뿐 아니라 서비스 프레젠테이션 앰비언스 등 모든 면에서 굉장한, 최고 수준의 식당을 접했었고 (Inverlochy Castle, 미슐랭 1스타) 그런 곳이 아니더라도 전반적인 식당의 평균적인 레벨이 생각보다 상당하다고 느꼈었습니다. 영국 물가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예산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는 배낭여행자들이 평균 이하의 곳들 음식을 주로 접하면서 이런 경험이 주로 공유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제 경험으론 적어도 한국보다 전반적인 외식경험의 레벨에서 한결 우위라고 느꼈고 매끼니때가 상당히 기다려졌었습니다.
14/07/20 07:58
최고수준의 식당들이야 글로벌 평준화 되어있지 않을까요? 전라도에서는 아무집에나 들어가도 먹을만한데 다른데서는 정말 아무집에나 들어가면 흐미 하는 경험 하는것처럼요
14/07/20 10:00
저도 갑부가 아닌지라 저런 식당을 계속 가지는 못합니다. 일정의 10프로 정도는 아주 싸게 때우고 7-80프로는 그냥 보통 식당을 가죠. 그런데 영국은 물가가 유럽에서도 많이 비싼 편이라 그냥 보통 식당도 마실거 마시고 팁도 생각하고 하면 한 사람에 20파운드 부근은 금방 나오더라구요. 요즘 배낭여행객들 형편이 어떤지는 몰라도 하루 점심 저녁값으로 40파운드씩 준비하진 못할거예요. 결국 아주 싸게 때우는 끼니가 잦을텐데 그런 영향이 아주 없진 않을거란 말씀이었고..
어쨌든 최고레벨 기준이 아니라 평균 외식레벨이 나쁘지.않다는 겁니다. 프랑스 이태리 수준은 안되어도 스위스 독일이랑 크게 차이지는 것 못 느꼈거든요. 나오는 요리가 전통 영국요리냐면 갸웃한 건 많았지만 영국 레스토랑의 평균 레벨이 낮다는 건 오해가 아닐까 생각했네요.
14/07/20 11:30
음... 그렇겠죠. 하지만 보통 영국요리 이야기를 한다면... (일반 관광객 기준으로 할때)
한끼에 3만 6천원짜리 식당이 아니라, 여기저기 널려있는 만원~만이천원짜리 올 데이 브렉퍼스트 식당 정도가 비교대상이 되지 않을까요?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7-10파운드 사이로 끼니를 때울 텐데, 이걸 아주 싸게 때우는 끼니라고 부르기는 좀... 끔찍한 맛의 음식 대부분도 이 부근에 몰려있을 테고요.
14/07/20 11:36
더 웃긴건 똑같은 피시 앤 칩스라도 영국 본토는 맛이 없는데 식민지였던 곳들 (호주, 뉴질랜드)에서 파는 것들은 괜찮다는 사람도 많다는 것이죠...
영국인 친구 曰 분명히 똑같은 피시 엔 칩스인데 왜 여기(뉴질랜드)가 영국보다 몇배 나은지 모르겠다...
14/07/20 12:12
본토까진 아니고 영국인의 피시앤칩스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 이 경우에만 한정해서 말하자면, 간을 안합니다.
생선을 익혀서 조리한 요리를 먹는 게 아니라 불에 탄 생선을 먹는 느낌
14/07/20 12:15
1년간 영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제 친구는 살이 20kg정도 쪄서 돌아왔어요. 처음 봤을때 못알아봤을 정도였죠. 왜 그리 살이 쪘나고 물어보니 [빵이 맛있다]더군요. 빵이 엄청나게 맛있어서 끼니때마다 폭풍 흡입을 하다보니 살이 뒤룩뒤룩 쪘다고 해요.
한국와서 다이어트 하면서도 계속 영국에서 먹었던 그 빵이 먹고 싶다고 하던데... 그래서 전 영국음식이 아주 맛있는 줄 알았죠. 진실을 알기전까지... 그런데 영국음식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중에 영국 빵이 맛있다고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혼란스럽네요. 제 친구는 단 걸 아주 좋아하고 케이크는 혼자서 큰 거 하나를 통으로 먹을 정도인데 그만의 특이한 식성때문인가 봅니다.
14/07/20 14:03
영국에서1년산 경험을 돌아보니 맛있었던건 막 요리된따끈한 스콘에 생크림과 딸기잼을 발라서 밀크티와 먹는거네요 살은 엄청찝니다ㅠ 나머지는 그닥... 홈스테이를했는데 요리좋아하는 주인이 영국요리를 안해줘요 크크
14/07/20 20:29
뭐 직장생활해도 가급적 맛있는거 먹을려는 상사가 있고. .밥이란 그냥 배채우는거지 이딴데 에너지 쓰는게 바보짓이라고 생각하는 상사가 있으니... 그 후자의 생각들이 사회 전체에 주로 있다면 아마 영국요리가 되지 않나 싶긴 합니다..
14/07/20 23:09
금욕주의는 점심떼우자 수준이아니라 10살이하떄부터 감자하나 정도로 힘들게키우며 일을시켜야 강하게 자란다는 식인걸 국가단위로 햇다고 생각하시면.. 산업혁명때 미성년 석탄광부도 이런 사상으로 깔린 모습으로 보셔야합니다;;
14/07/21 02:40
https://mirror.enha.kr/wiki/%EC%98%81%EA%B5%AD%20%EC%9A%94%EB%A6%AC
역시 이럴땐 엔하위키를 봐줘야..
14/07/21 11:46
"피시앤칩스"가 별거 없는것도 사실이지만, 그나마 케찹 맛으로 드시는 분들께 한말씀 드리자면,
영국요리의 정통 피시앤칩스는 케찹을 찍어먹는게 아니고, 대신 식초를 뿌려먹는게 정통이라고 합니다. 그 "식초"가 나름 그 식당(집안)의 레시피에 속하는 것이라는데... 왠만하면 케찹 달라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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