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8/04/13 00:38:13
Name -_-???
Subject [일반] 그것이 알고 싶다. 보셨나요? 해외고려장편.
오늘 그것이 알고 싶다. 다들 보셨나여? 정말 보고 있으면 있을 수록 정말 피가 거꾸로 솟네요.
정말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욕을 한바가지 해줘도 모자랄 판입니다.
자식들이 감언이설로 "이제는 제가 편안히 모실게요..... 집 파시고, 여기로 오세요" 이런 말을 하고, 이민 신청이 어려울 것 같으니 돈 좀 부쳐주세요. 라는 말고 함께 부모의 전재산을 꿀꺽하고 그냥 잠수를 타버리네요.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나네요.
오늘 나온 한 노부부는 캐나다에서 깡통을 줏으며 하루를 전전긍긍하고 지내다가 캐나다 이민국에서 언제까지 한국으로 돌아가라는 서면이 나오니까, 한국에 돌아가기전에 돈을 꿀꺽한 큰 딸을 만나고 싶었지만 결국 만나지 못했습니다.
정말 두렵습니다. 이제 제 나이 21살, 언젠가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자식을 위해 희생하면서 지금의 부모님처럼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내 자식을 키우겠죠. 그런 자식이 부모를 배신하게 된다면? 생각만 해도 정말 끔찍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나온 손자 손녀들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고려장 동화<?>를 읽었던 적이 있는데, 한 때 고려장이 유행을 할 때 아버지가 할아버지를 지게를 이용해서 산에 버리고 오는 모습을 보면서 할아버지를 버렸던 그 지게를 가져오자, 아버지가
"왜 그 지게를 가져오니?" 이렇게 말하자. "저도 나중에 아버지가 늙었을 때 이 지게를 사용해서 아버지를 산에다 버릴려고요." 이렇게 말해서 아버지가 반성을 해서 아버지를 잘 모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손녀와 손자들은 자신들은 공부하기 바쁘다며 모른척을 합니다. 특히 그 큰딸 손녀는 의대에 들어가서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합니다. 그 손자와 손녀는 자신의 어머니가 하는 짓을 보면서 아무것도 느낀게 없을까요?
덕분에 오늘 부모님의 사랑에 대해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8/04/13 00:40
수정 아이콘
솔직히 한국은 부모님들이 자식에게 너무 퍼줍니다.
08/04/13 00:43
수정 아이콘
보지는 못했지만...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휴....

그건 그렇고... "-_-???"님 PGR에서는 이모티콘 아이디가 금기시( 혹은 금지) 되어 있습니다. ^^*
뱃살좋은날
08/04/13 00:44
수정 아이콘
하이고.. 저도 봤습니다..
졸려서 잘려고 보다가 프로그램 보고 열이 나서 잠이 확 깨네요
부모님을 모시기는 커녕 돈을 뜯어가다니요! 이건 완전 미친..
혼자 집에서 보다가 혼자 육두문자 외쳐댔습니다.(옆집 사는 분껜 죄송합니다. ㅠㅠ)

음.. 저도 부모님을 모시려했는데.. 부모님께서 괜찮다고 만류하셔서..
그럼 나중에 용돈이나 드리고 자주 찾아뵙던지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프로그램을 보고 마음이 바뀌었네요.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삼촌 두 분을 모셔야 해서 저한테 시집오려는 여자분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전부 모시고 살렵니다..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더라도 전 똑바로 살고 싶네요.
forgotteness
08/04/13 00:49
수정 아이콘
저런 싸끌노무 bird 끼들...

효도는 아니더라도 상식에 맞게 살면 안되나요...
응큼중년
08/04/13 01:29
수정 아이콘
별별 4가지 없는 불효자놈들 많이 봤지만, 그 인간들은 정말 인간이길 포기한 놈들이더군요...
기가 막혀서 멍~ 하니 한숨만 푹푹 쉬었습니다.
08/04/13 01:34
수정 아이콘
참 별의별 놈들이..
저는 부모님을 위해서 돈을 버는데.. 물론 여친이 없으니까..
빨간당근
08/04/13 01:36
수정 아이콘
forgotteness님// 그러게요
그런놈들은 자기 자식들에게 똑같이 당해봐야 합니다;;;;;
당신은저그왕
08/04/13 01:40
수정 아이콘
이리님//많이 퍼줘서 우리가 못 느끼는 걸까요? 아님 못 느껴서 많이 퍼 주는 것일까요?..암튼 효도 하고..........싶지만..
08/04/13 10:10
수정 아이콘
어떻게 어떻게 따지고 보면 그 근본 원인중 하나는 가정 교육의 잘못이겠죠. 그 부모님들 당하신 일들은 정말 안타깝고 분노가 치솟아 오르는 일입니다만, 자식들을 그렇게 가르친 자신들에 대해서도 반성을 좀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리님의 의견에 공감하고요. 저는 제 노후는 제가 스스로 챙길겁니다. 자식들에게 부담지우기도 싫고, 자식들이 그 나이 되서도 나에게 기대는 것도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08/04/13 12:27
수정 아이콘
고려장은 한국 전통적 풍습이 전~혀 아닌데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역사 시정을 빨리 하지못해 지금도 약간의 영향을 미치는것 같네요;
아..정말 FXXX 킹 일본입니다 (물론 그 시대의..;)
戰國時代
08/04/13 12:49
수정 아이콘
쩌비님// 이런 거까지 일본 탓하는 건 좀 아니지 싶네요.
꿈꾸는리토
08/04/13 13:34
수정 아이콘
더구나 충격 크리였던건 제가 몇개월 머물렀던 동네였던데요... -_-
당신은저그왕
08/04/13 14:45
수정 아이콘
꿈꾸는리토님//맙소사..
태엽시계불태
08/04/13 15:11
수정 아이콘
戰國時代님// 고려장을 한국 풍습이라고 세뇌시킨게 일본입니다.
戰國時代
08/04/13 17:14
수정 아이콘
태엽시계불태우자님// 설마 그 세뇌 때문에 저들이 저 짓을 했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시겠죠?
진보라
08/04/13 21:5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자체가 좀 뭔가 특출난게 없으면 부모한테 의지하지않고는 못 사는 나라같애요
미국은 대부분 20살쯤되면 독립해서 혼자 모든걸 해결한다던데 한국은 그게 말이 쉽지...
GrandBleU
08/04/13 23:29
수정 아이콘
저런건 생매장 시켜야 합니다.
나중에 자식한테 똑같이 당해야 후회하려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66 [일반] About 한우. [235] S_Kun7214 08/06/11 7214 0
6634 [일반] 내일 있을 촛불시위에 대해 + 의료봉사단 관련 [2] grayrain3090 08/06/09 3090 0
5829 [일반] 오늘자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나왔던 내용입니다. [55] 호라호라6719 08/05/09 6719 2
5698 [일반] [안까칠한곰주씨] 적은 내부에 있는가? 왜 PGR의 진정한 전문가는 입다물고 있는가? [23] 잠자는숲속의3925 08/05/05 3925 2
5439 [일반] [펌]광우병 임상실험 센타로 전락할 운명에 처한 KOREA [44] wook984065 08/04/23 4065 1
5331 [일반] 의료보험 민영화 반대보다는 대안을........ [58] 스타만 없었어5551 08/04/17 5551 0
5278 [일반] 그것이 알고 싶다. 보셨나요? 해외고려장편. [17] -_-???5799 08/04/13 5799 0
4297 [일반] [세상읽기]2008_0201 [20] [NC]...TesTER4367 08/02/01 4367 0
4257 [일반] PGR21에는 대부분 사람들이 천재인게 아닐까요? [44] 러브포보아5540 08/01/30 5540 3
4157 [일반] [펌]예쁘게 "미쳤던" 한 싸이코 소녀를 그리며. [11] 잠잘까5075 08/01/24 5075 0
3539 [일반] 언젠가 학원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 [45] scv역러쉬..5573 07/12/09 5573 1
3475 [일반] 연세대학교 수시 문제오류 + 수능 문제오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4] Yakama3843 07/12/04 3843 0
3238 [일반] 수능 전날, 당일에 관련한 모든 질문에 대하여 [14] 3794 07/11/12 3794 0
3085 [일반] “제약사 리베이트, 소비자에 연2조 피해” [10] 푸른달빛2852 07/11/02 2852 0
2883 [일반] 제 학교가 요즘 개판입니다. [16] 이리6738 07/10/07 6738 0
2726 [일반] 아픈 사람이 있으면 지나치라.. [21] Timeless4877 07/09/18 4877 0
2530 [일반] 생물학도로서 바라본 진화.... (그리고 창조론?) (수정) [50] whermit4620 07/09/01 4620 0
2494 [일반] [세상읽기]2007_0829 [17] [NC]...TesTER3173 07/08/29 3173 0
2480 [일반] 요즘은 9급공무원 합격하면 잔치를 벌인다죠. [33] let8pla10749 07/08/28 10749 0
2475 [일반] 이공계 위기?! [44] 철민28호4408 07/08/28 4408 0
1991 [일반]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란 글에서... [94] 챨스님5405 07/07/21 5405 0
1181 [일반] 제가 쓴 단편 소설입니다. [16] 소년3691 07/05/02 3691 0
684 [일반] 약대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참고하세요 [47] Copy cat14310 07/02/26 1431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