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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3/24 13:50:41
Name 절름발이이리
Subject [일반] 관심법은 왜 지양되어야 하는가
지금 타이밍에 글을 쓰면 응당 아래 글과의 연관성을 떠올리는 분들이 있겠으나,
개의치 않고 하고 평소부터 언젠가 한번 하려고 했던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소통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는 바로 관심법입니다.

관심법이란 상대의 마음을 읽어내는 것, 상대의 의도를 추정하는 것입니다.
아니, 글을 읽으면서 상대의 의도를 추정하는게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따라서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상대가 말하지 않은 상대의 의도"를 추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테면 이렇습니다.

"저 너무 살기 힘들어요 죽고 싶어요."

통상적으로 이 문장을 이해하는 방법은,
"글쓴이가 심적 고통이 크며,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있을 수 있다" 일 겁니다.

하지만 의도가 개입하면 이 문장은 천지개벽을 하게 됩니다.
예컨대 글쓴이가 관심종자라고 칩시다. 그때의 해석은
"나에게 관심을 주세요" 가 되겠지요.

혹은 글쓴이가 악질채무자로, 내게 돈을 갚지 않으려 한다고 칩시다. 이때의 해석은
"나 돈 갚기 싫어요, 미뤄주세요" 가 되겠지요.

문제는 우리는 타인의 의도를 정확히 알 수 없단 겁니다.
존재하는 건 나의 '추측'입니다. 아무리 정황과 근거가 갖추어져도, 추측이 사실이 되려면 논리적 결함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 의도의 추측은, 세상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는데는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타인과의 소통에선, 자신의 편견을 드러내고, 그걸로 모자라 소통을 내 입맛대로 바꾸는 식으로 작용합니다.
이를 테면 누가 절름발이이리를 두둔하면 "그의 팬걸 인가 보다"라고 말하면, 가볍게 그의 주장이 무분별한 빠심으로 변질됩니다.
혹은 누가 절름발이이리를 공격하면 "그의 안티인가 보다"라고 말함으로써, 가볍게 그의 주장을 무분별한 공격으로 전환시키죠.
때로는 절름발이이리를 두둔하는 이를 "그와 친목질 때문이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절름발이이리의 글이 어그로가 심하면 "관심종자라서 그렇다"고 설명하고, 어그로가 없으면 "벌점 안 받으려고 위장질을 한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건 개인에 대한 평이었고, 변환 선택지는 많습니다. 그 궁극은 알바드립이죠. 상대의 모든 주장은, 금전적 목적에 의한 의도적 취사선택으로 폄하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세상엔 관심종자도 빠도 까도 친목질도 알바도 다 존재하는데 어떻게 구별하고 어떻게 대응한단 말입니까?
방법은 간단합니다.
가능하다면 의도의 추정을 안 하면 됩니다.
불가능하다면 추정한 의도를 발언이라도 안 해야 합니다.
누가 봐도 뻔하다구요? 당신이 보기에 뻔한 겁니다. 당신 같은 분이 여러명 있겠지만, 아닌 사람도 여러명 있습니다.
게다 결정적으로 모두가 뻔하다고 생각해도, 사실 그 추정은 사실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반대로 모두가 안 뻔하다고 봐도 그 추정이 맞을 수도 있고.
그냥 이건 알 수 없는 겁니다. 노답입니다.
한길 사람 마음속을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알 수 없는 걸 알려 해선 안됩니다.
알 것 같더라도 쿨하게 무시해야 합니다.
의도란 존재하지 않는 듯이, 상대가 하는 말, 문자, 표현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알 수 없는걸 논의하기 시작하는 순간, 그 대화는 시궁창에 들어가게 됩니다.

소통하는 피지알을 위해 외쳐 봅니다.
관심법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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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24 13:54
수정 아이콘
소통 IN
14/03/24 13:54
수정 아이콘
관심법을 원하면서 쓰는 글쓰기도 문제겠죠. 애매하게 글을 써놓고 제 의도는 그게 아닌데요? 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4/03/24 13:58
수정 아이콘
그런 악질적인 늑대같은 놈도 의도적으로 관심법을 배제해 대해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신세계에서
14/03/24 15:59
수정 아이콘
누구 좋으라고요?
절름발이이리
14/03/24 16:03
수정 아이콘
모두를 위하여.
신세계에서
14/03/24 16:16
수정 아이콘
모두라면 어느 범위를 말씀하시는 것인지 모호하여서....
룩셈부르그
14/03/24 13:55
수정 아이콘
글쎄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같은 느낌이라.

애시당초 말이란 게 그리 정확한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닌데, 추정 추측 없이 글 읽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절름발이이리
14/03/24 13:58
수정 아이콘
뭐 노력해야 한단거죠.
설탕가루인형
14/03/24 13:56
수정 아이콘
와우 메인페이지에서 제목만 보고 작성하신 분을 예측했는데 맞췄어요!
신세계에서
14/03/24 15:59
수정 아이콘
관심법!!!
14/03/24 13:56
수정 아이콘
관심법과 더불어 구글링도 무시못하죠.
물론 그 사람이 싸질러 놓은 똥에 따라서 주장하는 바가 퇴색되기도 하지만
구글링해보고 '낄낄 저런 글 싸던 사람이' 이러면서 글을 제대로 파악하기 전에 무시해 버리는건 좀 아닌거 같긴합니다.
레지엔
14/03/24 13:56
수정 아이콘
일단 추천 한 방 누르고...

반대로 굉장히 로우 레벨에서, 관심법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문자와 문자에 의한 논리에만 집중할 경우 그런 대화를 견딜 수 있는 사람이 적습니다. 피지알 역시 다른 커뮤니티보다는 체감상 많은 편이나 전체로 보면 매우 적으며, 특히 논쟁에서 의도적으로 이러한 대화법을 시도할 경우 견디는 분들이 적습니다. 토론이 생활화, 일반화되지 않은 나라의 특성으로 볼 수도 있겠고 애초에 토론 자체가 피로한 물건이라는 점도 한 몫 하겠고... 그 점에서 논쟁이 아니라면 관심법은 좀 써도 괜찮지 않은가 싶습니다. 논쟁이 아니라면.
곧내려갈게요
14/03/24 13:58
수정 아이콘
여기에도 추천한방...
왜사냐건웃지요
14/03/24 14:00
수정 아이콘
왜 이글이 추천받아야 하는진 모르겠지만, 그건 제 주관적 생각이라 존중은 하는데요..
저렇게 소통을 중시하면서 이리님이 과연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해왔는지 되물어보면 저는 아니다 싶네요.
레지엔
14/03/24 14:03
수정 아이콘
이리님과 상대편에서, 혹은 같은 편에서 논쟁도 해봤고 논쟁 외의 주제에서도 몇 차례 대화를 해본 적이 있습니다만, 이리님의 소통에 대한 의지와 의도는 다른 회원들의 평균보다 위라고 봅니다. 이리님이 소통이 안된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논법과 논리 구사가 일반적이지 않다는 것(그러나 논리학 혹은 논증에 관련된 교재를 생각한다면, 오히려 이쪽에 가깝습니다), 상대방의 주장이 저열하다고 느껴질 경우 매우 현학적인 공격을 퍼붓는다는 것 두 가지 때문입니다. 주장과 논거에 기반한 논리 vs 논리의 싸움에서 이리님은 상당히 좋은 대화상대입니다.
왜사냐건웃지요
14/03/24 14:06
수정 아이콘
그런 면도 있으시겠지만, 정타로 공격이 들어오면 아웃복싱으로 상대의 흥분을 유발하시는 부분도 분명 있죠.
그런부분을 지적하는 겁니다.
레지엔
14/03/24 14:10
수정 아이콘
'정타'에 대한 개념이 다를 것 같습니다. 감정적인 의미에서 정면 격돌에 대해서 아웃복싱으로 그걸 불지르는 건 여러 번 봤는데, 논리 vs 논리에서의 정타에 대해서 아웃복싱으로 회피하는 경우는 드물게 본 것 같네요.
왜사냐건웃지요
14/03/24 14:15
수정 아이콘
서로 생각하는 그것이 맞다면.. 저에게 이리님의 시그내쳐무브는 그것이네요. 그만큼 지겹도록 본 전술입니다.
왜사냐건웃지요
14/03/24 13:57
수정 아이콘
이리님 식으로 따지면 간접적으로 뉘앙스 풍기면서 마음껏 디스질하고 저격하는게 가능하겠네요. "너 이러이러한 의도로 글 적은게 뻔한데?"하면
"님 추정하지 마셈 관심법 니은니은염"하면 끝인데요?
제발 그만좀 했으면 좋겠네요. 밑에 찌개님 글에 어느분들 은님 글에 나왔던 걸 가지고 벌써부터 조롱성 글로 영혼의 투톱이루고 있는걸 보니,
여기가 디씨인지, 내가알던 피쟐자게인지 햇갈릴 지경이네요.
운영진분들이 머라 말씀하실때까지 좀 지켜보죠.
노틸러스
14/03/24 13:59
수정 아이콘
제가 대답하기엔 조심스럽지만, 곧 무언가 공지가 있을겁니다.
저도 지겹고 지치고 화나네요.
절름발이이리
14/03/24 13:59
수정 아이콘
김치찌개님과 제가 영혼의 투톱이란 얘기는 조롱이 아니라, 둘다 피지알의 과거 불문율에는 안 어울리는, 그러나 규정상은 허용되는 범위에서 팬덤/안티가 많다는 점에서 여러 분이 지적했던 표현입니다.
왜사냐건웃지요
14/03/24 14:01
수정 아이콘
그게 아니라 밑에 찌개님 음악소개 글에 써져있는 댓글 보세요.
절름발이이리
14/03/24 14:01
수정 아이콘
아, 제가 그건 미처 몰랐군요.
포프의대모험
14/03/24 14:05
수정 아이콘
레벨업 한두번 당한게 아닌걸로 아는데 규정상 허용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정말로?
절름발이이리
14/03/24 14:06
수정 아이콘
김치찌개님도 레벨업 한두번 당한 분이 아니랍니다. 제가 레벨업 당할때만 지칭해 다른분들이 그러는 것도 아니고.
포프의대모험
14/03/24 14:09
수정 아이콘
전 찌개님 얘기는 안했고 이리님이 규정에 대한 자각이 부족하신듯 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4/03/24 14:11
수정 아이콘
제가 하는 말 중에 규정에 걸리는 건 극히 일부죠. 사람들이 그 극히 일부만을 싫어하는 건 아니고요.
포프의대모험
14/03/24 14:14
수정 아이콘
활동이 왕성하시니 당연히 일부겠죠 정지당하면 글을 못쓰니까. 그걸 떠나서 위에 쓴 댓글에 드러나듯 규정을 지키지 않는 자신의 자세에 대해 자각이 없으신거 같으니 글을 쓸때마다 주의하시면 이리님의 원활한 pgr활동에 도움이 될거같네요
우주뭐함
14/03/24 14:00
수정 아이콘
전 여기에 추천 한방
레지엔
14/03/24 14:01
수정 아이콘
근데 피지알의 지금까지의 풍토를 볼 때, 의도적으로 뉘앙스만 흘리고 상대의 함정을 유도하는 행위는 일반적으로 유효하나 전문 키배꾼(..)에게는 딱 좋은 떡밥이 됩니다. 왜냐면 이 지점을 제대로 지적할 경우 다른 사람들도 눈치채고 '당신은 흘렸을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로 여론이 몰리거든요. 남의 글을 비교적 열심히 읽는 회원이 많은 사이트이기에 가능한 긍정적 작용이죠.
왜사냐건웃지요
14/03/24 14:05
수정 아이콘
지금 키배가 열려 있는 이유는 양쪽이 감정이 격앙되있다는게 가장 큽니다. 누적된 감정의 폭발이죠.
관심법이니 뭐니 그런말 안해도 됩니다. 단지 그냥 흥분했을뿐이에요. 피쟐 자게인들이 그렇게 논리적으로 허술한 분들이 아닙니다.
레지엔
14/03/24 14:09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자게인이고 자주 논쟁하는 입장에서 볼 때, 자게인들 전체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허술하지 않다라고 기대할 수 있는가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왜사냐건웃지요
14/03/24 14:13
수정 아이콘
전 논리적으로 허술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레지엔님의 말씀도 존중해요.
하지만 지금은 논리고 관심법이고 그걸 논할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감정의 골이 깊어져서
절벽으로 두사람이 달리는 기분입니다. 결국 한쪽이 죽어야 정신을 차릴 것 같이요.
자제해야 해요. 그래서 은님의 글도 그런점에서 아쉬웠습니다.
레지엔
14/03/24 14:1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것처럼 극화되고 끝을 보러 달리고 있다는 기분이 들긴 하는데, 저는 그 자체에 대해서는 딱히 논평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차피 여긴 현실 사회가 아니라 별도로 구성된 가상 사회고, 그 안에서 두 개의 페르소나가 서로 충돌하겠다면야 뭐... 그걸 굳이 말려야 하는 감정적인 공감은 없거든요. 뭐가 됐건 충돌은 막아야 한다라는 생각보다, 뭐가 옳으냐가 더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왜사냐건웃지요
14/03/24 14:21
수정 아이콘
생각의 차이겠네요. 저에게는 논리보다는 피쟐 모두가 공존해야 의미가 있다라는게 먼저라고 보거든요.
레지엔
14/03/24 14:23
수정 아이콘
뭐 이거야 서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요. '당신은 여기서 왜 활동합니까'에 대해서 오답은 나올지언정(예컨대 '난 욕하고 까기 위해서 피지알한다' 내지는 '지역드립치고 싶어서'라고 한다면... 그건 오답이죠), 정답은 없으니까요.
왜사냐건웃지요
14/03/24 14:24
수정 아이콘
그야말로 개인호불호니까요. 누구의 말도 오답은 없어요.
yangjyess
14/03/24 14:11
수정 아이콘
피지알 논리적으로 무진장 허술합니다 킄
왜사냐건웃지요
14/03/24 14:17
수정 아이콘
우리의 오프라인, 그리고 타 커뮤니티에 비해 피쟐 자게는 엄청 논리적인 편입니다.
곧내려갈게요
14/03/24 14:20
수정 아이콘
문장에 전체적으로 동의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리적으로 허술한 부분이 없지는 않습니다.
일단 저부터가 허술 덩어린데요.
동네형
14/03/24 14:52
수정 아이콘
전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The)UnderTaker
14/03/24 15:09
수정 아이콘
몇몇 소수의 유저들은 매우 논리적이지만 적지 않은 유저들은 매우 감정적이죠.
왜사냐건웃지요
14/03/24 15:15
수정 아이콘
그 유시민조차 진중권조차, 전원책 조차 때로는 감정적입니다.
눈높이를 너무 높게 잡으시는건 아닌가요?
그리고 감정이 배제되었다고 논리적인 것도 아닙니다.
그 몇소수 유저들도 사실 감정적이고 논리적이지 않은 적도 많아요. 말로는 흥분안했다하지만, 글에 감정이 묻어나올때가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심지어 이 글쓴이분도요..
대체적으로 피쟐 자게정도면 논리적인 것 맞다고 생각합니다.
피아노
14/03/24 15:26
수정 아이콘
본인이 매우 논리적이라고 착각하는 감정덩어리들도 많더라구요.
14/03/24 14:01
수정 아이콘
양 극단을 생각했을 때 개인적으로는 그게 나은 것 같습니다.
14/03/24 13:58
수정 아이콘
저와의 덧글로 인해 이글을 순식간에 작성하신게 보입니다 :)
절름발이이리
14/03/24 14:00
수정 아이콘
네, 아닙니다.
14/03/24 14:00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룩셈부르그
14/03/24 14:00
수정 아이콘
굳이 필요없는 언급 같습니다.

인성드립 때문에 화가 나신 건 이해 합니다만 글 옮겨다니면서 싸우는 건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14/03/24 14:01
수정 아이콘
네. 오늘은 이쯤 해야 겠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노틸러스
14/03/24 14:01
수정 아이콘
화나신 것은 알겠습니다만은
다른 글에서까지 불씨를 가져오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4/03/24 14:03
수정 아이콘
네. 죄송합니다.
포프의대모험
14/03/24 14:02
수정 아이콘
오해한 사람이 잘못일 뿐 오해하도록 글을 쓴사람은 잘못이 없다는 말씀을 예전부터 계속 하시던데 의사소통의 개념을 생각하면 그럴 수는 없죠.
당장 운영진이 주제에 맞지않거나 분란이 난다고 삭제/댓글잠금 하는 게시물들은 절대 그런 의도가 아니며 그 글을 내리는 판단이 잘못됐을거라고 말씀하시는거랑 똑같죠.
절름발이이리
14/03/24 14:03
수정 아이콘
뭐 제가 그렇게 생각하긴 하지만, 설령 오해하게 쓴 사람이 잘못이라 해도 본문의 논지는 그대로입니다.
꽃보다할배
14/03/24 14:03
수정 아이콘
관심법은 해서 안되지만 관심종자가 되어서는 더더욱 안될 일입니다.
단약선인
14/03/24 21:23
수정 아이콘
오... 우문 현답이십니다... 이래서 리플 추천 기능이 필요해요...
무선마우스
14/03/24 14:03
수정 아이콘
사실... 이대로라면 박근혜나 새누리당도 까면 안됩니다. 그들만의 진정성은 분명 있을꺼거든요. 의도를 파악하는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과거의 행적 등을 고려하지 않는 개연성 없는 추측이 문제겠죠. 그런 점에서많은 사람들이 이리님의 의도를 추측하는건 아주 합리적인 현상입니다. 추측을 부추기는건 아주 감정적인 복수심이나 호승심일지라도요
절름발이이리
14/03/24 14:05
수정 아이콘
진정성 만으로 까는 건 부질없는 거고, 그 진정성을 추론할 수 있는 실제 액션을 통해 비판은 가능하죠.
무선마우스
14/03/24 14:06
수정 아이콘
그럼 까여도 할말은 없으시겠네요 실제 키워 액션을 통해 마일리지를 적립하셨으니~
절름발이이리
14/03/24 14:07
수정 아이콘
본문은 제가 까이는거랑은 무관한 얘기죠.
무선마우스
14/03/24 14:08
수정 아이콘
본문내용의 한 예라고 해두죠
라니안
14/03/24 14:03
수정 아이콘
사람은 이성이 있지만 감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감정이라는 것은 특별히 우리가 제어를 하지 않으면(혹은 제어하더라도) 필시 끼어들기 마련입니다.
이것은 동의하시지요?

따라서 우리가 어떤 대화를 할때, 특히 이런 커뮤니티와 같은 편한 곳에서의 대화는 분명히 감정이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대화를 할때에 (이리님은 상대방의도를 추측한다고 표현하시지만,)
상황에 따라서, 혹은 표현방식에 따라서 그냥 기분이 나쁘거나 화가나거나 할 수가 있는 겁니다.

그걸 상대방한테 난 아닌데? 그건 니생각인데?
라고 말하면서 난 그런 의도가 아니니까 상관없다 는 식으로 몰아가면
어떤 상황에서는 충분히 기분나쁠수 있는 것이고,
사실 대화라는거 자체가 힘들어지게 됩니다.

그런거 아닐까요?

관심법 씩이나 나오면서 너무 몰아가시는거 아닌가 해서 글남겨봅니다.
절름발이이리
14/03/24 14:06
수정 아이콘
감정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는 동의합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감정의 개입을 방치 해야 하는 것인가? 는 아니란 겁니다.
라니안
14/03/24 14:25
수정 아이콘
예. 감정의 개입을 방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요. 동의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지나치게 감정을 배제하는 것도 또 아닌것 같습니다.
우리가 이성과 논리만 가지고 대화하는 것은 아니까요

저는 직접적으로 이리님과 대화를 해본적이 없지만,
가끔 논란이 있는 글들을 보면

"너는 왜 이성적이지(논리적이지) 못해?"
"그건 니 생각이지 난 아닌데 어쩌라고?"
라는 식으로 뭔가 훈계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즉, 정상적인 대화나 논쟁같이 보이지 않습니다.

좀더 부드러운 대화나 합리적인 논쟁을 "진정" 원하신다면
대화에 임하는 태도나 방식에 대해서 한번쯤 고민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
하고 감히 말씀드려 봅니다.
절름발이이리
14/03/24 14:26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입니다. 자. 여기서 저의 관점은 이렇습니다.
노력한다고 무제한적으로 이성적이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노력한다고 무제한적으로 감성적이기는 비교적 쉽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감정의 개입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기 때문에.
그렇다면 뭘 더 노력해야 하는지는 답이 나오지 않을런지요?
라니안
14/03/24 14:38
수정 아이콘
예.
같은 지점에서 추가로 덧붙입니다.

제 생각에는
절름발이이리님의 대화시 태도나 방식은 "상대방이 무제한적으로 감정적이도록" 부추기는 경향이 좀 있어보입니다.
즉, 이리님께서도 담당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말이지요.

조금 더 극단적으로 말씀드리면
원인을 제공하고 나서, 결과에 대해서 비판하고 계신겁니다. 일정부분은요

저는 그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4/03/24 14:48
수정 아이콘
일단 "제 문제"와 "본문"을 분리해야 할 필요가 있겠네요.
어쨌건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습니다.
라니안
14/03/24 15:12
수정 아이콘
예 감사합니다
14/03/24 14:05
수정 아이콘
상대의 의도를 자의적으로 유추하는 것도 좋진 않지만 뻔히 오해살만한 표현 해놓고 내의도는 그게 아는데요 식으로 나오는 것도 소통에 그다지 도움이 안 되죠.
절름발이이리
14/03/24 14:05
수정 아이콘
네. 그런데 본문하고는 다른 얘기입니다.
yangjyess
14/03/24 14:05
수정 아이콘
추천 누르긴 했는데 피지알에선 기대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킄 관심법 쓰는 독자들이 많은 사이트에선 또 거기에 맞춰서 글을 쓰는 요령도 익히면 좋죠. 이리님스타일은 아니겠지만... 킄
신세계에서
14/03/24 14:06
수정 아이콘
뻔히 오해살만한 표현 해놓고 내의도는 그게 아닌데요 식으로 나오는 것은 소통에 아주 많이 도움이 안 되죠.
절름발이이리
14/03/24 14:08
수정 아이콘
네. 그런데 본문하고는 다른 얘기입니다.
신세계에서
14/03/24 14:10
수정 아이콘
어떻게 다른지 구체적으로 예시를 들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관심법이 발동될 것 같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4/03/24 14:14
수정 아이콘
A를 하지 말자.
B도 안 좋다.

이 두개가 같은 얘기라고 생각하시나요?
신세계에서
14/03/24 14:18
수정 아이콘
A와 B는 구체적인 예라고 보기 힘들고요, 설명을 바라는 제 요구가 부당하다거나 타당하지 않다거나 안 들어줘도 될 것 같다거나(관심법 쩔죠?) 굳이 댓글을 안 달아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논의를 진행하기 위한 설명 요구에 다시 모호한 질문으로 맞받아치시니 제가 공을 못 넘기겠네요.
절름발이이리
14/03/24 14:22
수정 아이콘
뭘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원하시는 건지 모르겠는데
본문은 추정이 사실이거나 오해일 두 가능성이 있으므로 속단하여 확신하지 말라는 것이고 (타인의 말을 이해하는 방법론입니다)
신세계에서님이 쓰신건 오해살만한 표현 써놓고 자신의 의도가 아니라 말하는 게 안 좋다(타인에게 말하는 방법론입니다)
는 건데, 이건 그냥 별개의 이야기죠. 이게 같은 얘기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신세계에서
14/03/24 14:30
수정 아이콘
처음 글을 쓰실 때는 A, B라고 적어 놓고 A는 이해하는 방법론, B는 말하는 방법론이라고 글을 읽는 사람이 어련히 알아먹겠지라고 생각하는 것도 관심법 아닙니까? 그리고 타인의 의사(그 매체가 말이든 글이든 몸짓 언어든 간에)를 이해하는 것과 표현하는 것을 어떻게 분리해서 볼 수 있지요? 오해할 만한 표현은 가급적 삼가는 사회적 합의가 의사소통에서의 매너이고 오해할 만한 표현이더라도 가급적이면 확신을 하지 않는 것도 의사소통에서의 매너 문제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별개의 이야기라고는 보기 힘들군요.
피아노
14/03/24 15:29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신세계에서
14/03/24 15:3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단약선인
14/03/24 21:25
수정 아이콘
한 방에 보내셨군요... 살살 좀 하시지...
관심법을 쓰지 말자는 글의 내용이 옴마니반메홈이니...
블랙 유머겠지요? 아니면 처절한 자기 반성의 글이거나...
불건전PGR아이디
14/03/24 14:06
수정 아이콘
자주가는 커뮤니티에 한사람이 쿨쿨열매를 먹고 신나게 설정놀이 한다. 일부유저들이 그 부분을 지적함에도 불구하고 매우 볼썽사납게 필사적으로 끝까지 쿨한 척을 해내고야만다(하지만 꽤나 재밌기도하다 나의 중2시절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이사람에게 딱히 원한을 품고있는건 아니지만 이사람의 쿨한척하는 가면을 한번 벗겨내었을때, 이사람의 맨얼굴은 얼마나 추한모습일까를 상상하는건 꽤나 즐거운 일이다. 이 댓글을 읽는 많은 사람들도 이에 동참해주길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라고 썼는데 절름발이이리님이 불쾌해하지 않는다던가 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이글 어디에도 이사람이 절름발이이리님이라는 증거가 없으니 말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4/03/24 14:08
수정 아이콘
근데 전 안 불쾌합니다. 절 예시로 드는건 별 의미가 없을 듯..
불건전PGR아이디
14/03/24 14:10
수정 아이콘
왜 의미가 없죠? 절름발이이리님은 저런유형의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나요? 크크.
전 저사람이 절름발이이리님이 아니라고한적도 없는데요? 크크.
절름발이이리
14/03/24 14:12
수정 아이콘
절름발이이리님이 불쾌해하지 않는다던가 하는 방식
이라고 하셨는데, 전 안 불쾌하니 아무 의미가 없다는 얘기인데요. 제가 글을 어렵게 썼나요?
불건전PGR아이디
14/03/24 14:15
수정 아이콘
아 그럼 본인이 저런 캐릭터라고 자각하고 계신다는 건가요?
절름발이이리
14/03/2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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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에서 자주 듣는 말인데요 뭐.
불건전PGR아이디
14/03/24 14:18
수정 아이콘
전 그렇게 생각안했는데 의외네요? 크크크크크.
관심법쓰시진 않으시겠죠?
절름발이이리
14/03/24 14:20
수정 아이콘
님이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제게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관심법을 쓰냐 마냐 이전에, 님의 의도 자체에 관심이 없어요.
불건전PGR아이디
14/03/24 14:22
수정 아이콘
같은 말로 절름발이이리님도 절름발이이리님이 남이 관심법을 쓰던 말던 관심을 끊으시면 돼잖습니까. 왜 굳이 여기서 관심법OUT운동을 하고 계신거죠?
절름발이이리
14/03/24 14:25
수정 아이콘
온라인에 닉네임 몇글자 써진 사람에 무슨 관심이 있겠습니까. 단지 그런 분들의 관심법이 논의를 방해하는 경우가 마음에 안들기 때문이죠.
불건전PGR아이디
14/03/24 14:33
수정 아이콘
관심법이 논의를 방해하는 경우는 그 관심법의 대상이 대화하는 상대방인 경우가 상당수죠.
또 그중 상당수는 관심법을 불러일으킬만한 경우죠. 따라서 관심법이 대화에 전혀 쓸모없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그러한 오해를 말끔히 해결하지 않고, 대화를 지속하는 것이 더 생산적인 논의를 방해한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신세계에서
14/03/24 14:08
수정 아이콘
불쾌해하는 순간이 관심법 발동되는 순간입니다. 관심법 OUT!!
절름발이이리
14/03/24 14:0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의도의 추정을 모든 상황에서 절대적으로 완전배제 하자는 얘기는 아니고, 점차 근거를 통해 일정한 수준의 추정이 쌓이는건 합리적입니다만, 그 추정에 한계가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는 거죠.
불건전PGR아이디
14/03/24 14:12
수정 아이콘
그 일정 수준이라는게 굉장히 애매한 기준이라는 거죠. 누구눈에는 합리적의심이 누군가에겐 관심법으로 비춰질수 있으니까요.
절름발이이리
14/03/24 14:13
수정 아이콘
합리적 의심과 확'신'은 다르죠.
불건전PGR아이디
14/03/24 14:17
수정 아이콘
확신이 들지 않으면 닥쳐라? 이런건 아니잖습니까 이글의 주제가
절름발이이리
14/03/24 14:20
수정 아이콘
"확신하지 말라" 죠.
불건전PGR아이디
14/03/24 14:27
수정 아이콘
당신은 ---에 대해 ---하게 생각한다. 고 단정적인 생각을 내릴게 아니라

당신은 ---에 대해 ---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추정한다.고 말하라 이건가요?

굳이 저런 쓸데없는 엄밀함을 원하셔서 관심법OUT을 외치고 계신겁니까?
절름발이이리
14/03/24 14:28
수정 아이콘
쓸데없지 않습니다. 아주 중요한 거죠.
불건전PGR아이디
14/03/24 14:39
수정 아이콘
물론 엄밀하게 차이가 있겠죠. 다만 저 둘의 차이가 대화의 맥락에서 얼마나 중요한 차이를 갖느냐는겁니다.
저걸로 "이 이상 말하는건 관심법이니까 이쪽으로는 대화를 진행하지마라"는 기제에서는 중요할지모르지만
상대와 더욱 의미있는 논의를 원하시면
"왜 상대가 저걸로 관심법을 발휘할까? 어떻게 오해를 풀어줘야 더 생산적인 논의로 발전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시는 편이 더욱 논의에 도움이 될겁니다.
절름발이이리
14/03/24 14:45
수정 아이콘
뭐 제 문제로 자꾸 치환하시지 마시고요. 본문은 제 자신 실드치려 한 얘기가 아니니까요.
불건전PGR아이디
14/03/24 14:50
수정 아이콘
그치만 위에서 몇몇 분들의 관심법이 논의를 방해하는 경우가 마음에 안드신다고 하셨잖습니까.
절름발이이리
14/03/24 14:53
수정 아이콘
제가 하는 논의를 방해하는게 마음에 안든다는 게 아니라, 어떤 논의건 관심법이 논의를 망치는 걸 싫어하는 겁니다.
불건전PGR아이디
14/03/24 14:56
수정 아이콘
타자의 대화에서 유의미한 논의를 보고싶어서 관심법 OUT을 주장하시는 것이더라도
위의 충고는 여전히 유의미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4/03/24 15:01
수정 아이콘
사실 관심법을 쓰는 사람의 오해를 내가 노력해 풀어주는 건 매우 어렵습니다. 그들이 노력해주는 쪽이 더 합리적이고, 도덕적으로도 올바르죠.
불건전PGR아이디
14/03/24 15:07
수정 아이콘
뭐랄까 롤하다가 진정한 승리는 정글포함 전라인에서 우위를 바탕으로
단 한명도 버스 없이 기분좋게 승리하는 것이다.라는 소리를 듣는 것 같습니다.

상대방의 의도를 오해없이 100% 완벽한 대화를 하는게 배는 어렵습니다.
yangjyess
14/03/24 14:10
수정 아이콘
증거가 없을 뿐 아니라 이리님하고는 별 연관 없는 댓글로 보이네요. 이리님이 불쾌해할 건덕지가 없어요.
불건전PGR아이디
14/03/24 14:19
수정 아이콘
본인이 그렇게 자각하고 계신다네요. 크크
공명테란
14/03/24 18:12
수정 아이콘
자각하는 순간도 관심법이 발동되는 순간일텐데..... 관심법 아웃!!!!
공실이
14/03/24 14:08
수정 아이콘
선입견 말씀이군요. 라고 말하면 이것은 내 마음대로 이리님의 의견을 판단한것이니 이 마저도 쓰면 안되는것인가...
신세계에서
14/03/24 14:09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선입견을 유추하는 순간 관심법이 발동된 것입니다.
공실이
14/03/24 14:11
수정 아이콘
아... 앙대.. 사고를 정지하겠습니다.
신세계에서
14/03/24 14:15
수정 아이콘
사람이 무슨 기계도 아니고 인터넷으로 서로 글밖에 볼 수 없다 하더라도 그 컨텍스트 안에 감성의 흐름이라는 게 내재되어 있고 사람이라면 그것을 당연히 느끼게 되는 것인데 사고를 정지한다는 것은..... 아.... 앙대자나...
공실이
14/03/24 14:19
수정 아이콘
감성도 덤으로 정지하겠습니다. 으아아아아
몽키.D.루피
14/03/24 14:08
수정 아이콘
한국말은 중의적인 표현이 많아서 문자와 문장의 의미만으로 소통하는게 근본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 의도를 유추해야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거든요.
절름발이이리
14/03/24 14:10
수정 아이콘
추측을 하지 말자는 얘기라기보단(그럼 판단 자체가 안될수도 있고), 추측을 확신하면 안된다 쪽에 가깝죠.
포프의대모험
14/03/24 14:16
수정 아이콘
추측과 확신에서 행동으로 드러나는 차이는 구체적으로 뭐가 있을까요?
절름발이이리
14/03/24 14:18
수정 아이콘
예를 들어 본문의 "나 죽고 싶어"란 글이 관심종자의 관심구걸로 추정된다 해도, 아닐 가능성을 고려해
"정말로 죽고 싶으신건지요? 저는 글쓴님의 의도를 잘 모르겠네요." 라고 말하는 것과
관심종자의 관심구걸로 확신하고 "옛다 덧글"로 다는 건 다른거죠. 뭐 이건 약간 예의의 문제도 섞여있긴 합니다만..
아마짱 레나
14/03/24 14:09
수정 아이콘
저격이라고 난리치는 분들이 많으니, 운영진께서 부득이 그들의 입맛을 들어주신 거죠. 유감스럽지만 어쩔 수 없죠.

아래에 절름발이이리님이 쓰신 댓글 중 하나입니다만 그때 그 글의 삭제사유는 저격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혹시 운영진으로부터 따로 삭제사유에 대해 윗 리플과 같은 언질을 받은게 아니라면 운영진이 무슨 생각으로 그 글에 벌점을 주고 삭제한것인가에 대한 이유를 윗리플처럼 해석하신 근거는 무엇인지요?
절름발이이리
14/03/24 14:15
수정 아이콘
이런, 제가 관심법을 썼네요.
피아노
14/03/24 15:33
수정 아이콘
본인이나 잘좀 하시고 글 쓰세요. 설득력없습니다.
단약선인
14/03/24 21:27
수정 아이콘
사실 그 그 리플을 보고 이리님의 팬이 될지도 모른다 생각을 했습니다.
이 사람 참으로 외로운 사람이구나...
아마짱 레나
14/03/25 00:40
수정 아이콘
관심법(본인이 그렇게 지칭하시는)을 그렇게 경멸하시고 몇차례 글까지 올리면서 아웃을 외쳤던 분이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 관심법을 써서 유리하게 해석하셨군요. 결국 이글은 나에 대한 면죄부를 달라 일 뿐이라고 하면 이것 역시 관심법이겠죠?
14/03/24 14:11
수정 아이콘
관심법은 안할 수가 없습니다.
모든 판단에는 가치가 개입되고 그 가치의 방향은 대개 내용이 들어오기 이전에 결정됩니다.
오히려 이러한 인간인식의 한계를 인정한 상태에서 적어도 관심법을 통해 남을 비난해서는 안 되겠다는 원칙을 세우는 편이 더 유의미하죠.
관심법을 통해 그 사람을 옹호하는 건 어쩔수 없다고 두고요. 그래야 남을 비난하는 순간에 스스로 필터링을 한 번 더 거칠 수 있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4/03/24 14:15
수정 아이콘
일리있는 말씀입니다.
기쁨아붕
14/03/24 14:11
수정 아이콘
행간을 읽는 것도 글을 읽는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 생각하는데,

행간을 읽는 것, 즉 문맥을 이해하거나, 배경지식을 활용하여 해석하는 것과

관심법이라 표현하시는 것과는 무슨 차이가 있는 건가요?
절름발이이리
14/03/24 14:13
수정 아이콘
요는 그 추정을 '확신'으로 이어가냐 아니냐 라고 봅니다. 확신할 수 없다면, 추정의 한계를 인지하고 조심스러워질 수 밖에 없으니까요.
SCV처럼삽니다
14/03/24 14:13
수정 아이콘
동감은 안가네요.
사람들 마음이 기계같은것도 아니고.
그동안 보여준 사람의 모습대로 평가하기 마련이죠.

모든 글은 다 익스큐즈가 되겠군요.
전형적인 키보드 워리어의 논리같이 보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4/03/24 14:13
수정 아이콘
노력해야 한다는 얘기죠. 말씀처럼 대부분의 사람은 못/안할 겁니다. 근데 그게 좋은 건 아니란 얘기.
SCV처럼삽니다
14/03/2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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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감정에 대한 규제를 봐도, 글자체로는 모르지만, 그런 의도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제재를 해온곳에서 이런 글은 의미가 없죠.

사실 특정분에 대해 논란이 되는 글에 향연하는 양쪽 세력의 비꼼, 은유는 토나올정도라
걍 해당 건에 따라 철저히 양쪽다 처리했음 좋겠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4/03/24 14:24
수정 아이콘
그건 그거고, 어쨌거나 노력해 점차 그러한 지향점을 향해가는 게 전 좋다고 봅니다. 꼭 pgr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SCV처럼삽니다
14/03/24 14:27
수정 아이콘
아뇨 전 그렇게 생각 안합니다.
글을 적을때 그 사람의 의도를 생각 안할순 없습니다.
그리고 글쓴이가 아무리 아니라 하더라도, 대다수의 사람이 그렇게 받아들인다면 문제되는 글을 쓴 사람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정 의도가 다르게 받아들여진다면 글쓰는 솜씨에 문제가 있겠죠.)

특히나 의견개시와 이에 대한 토론이 목적인 글은, 글의 의도도 중요한 글 이해 도구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4/03/24 14:27
수정 아이콘
보통 전 안 좋게 작용하는 경우를 훨씬 더 많이 봤습니다.
알파스
14/03/24 14:14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생활에서도 아무 의미 없는 행동이나 내 나름의 행동에 자신의 의미를 부여해서 해석하는 사람 몇번 만나니 너무 피곤합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안다는듯이 말이죠.
14/03/24 14:15
수정 아이콘
콜드리딩도 아니고 관심법이라는 단어 자체가 좀 ... 마음을 들여다본다는게 얼마나 오만한 단어인데, 그걸 통칭그려 글쓰는거에 적용하니까 이상하게 들리네요. 그냥 이상하게 들려요. 논조가 틀리다는게 아니라. 탁 와닿지가 않네요. 차라리 관심법이라는 단어 대신 다른 단어였음 좋겠는데...떠오르지도 않네요. 아 이 글 진짜 복잡합니다.
지나가던행인27
14/03/24 14:1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강등이 일정횟수 이상이 되면 영구강등좀 시켰으면 좋겠어요
벌점을 몇점을 먹든 강등을 몇번을 당하든 일정기간 지나면 원복? 그건 아니다싶은데..
절름발이이리
14/03/24 14:16
수정 아이콘
삭제, 회원 닉네임 관련 비꼬기를 자제 해 주시기 바랍니다.(벌점 2점)
14/03/24 16:11
수정 아이콘
근데 영구강등 해봤자 별 의미가 없는게, 새 아이디 만들어서 가입하면 되거든요.
주민번호 넣는 방식도 사라졌고...
지나가던행인27
14/03/24 16:12
수정 아이콘
사람이라면 뭔가 보고 배우는게 있겠죠
옆집백수총각
14/03/24 17:53
수정 아이콘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롤판의 흔한... 몇.. 허헣;;
벨리어스
14/03/30 16:46
수정 아이콘
그러길 바랍니다.
집정관
14/03/24 14:16
수정 아이콘
제목만보더라도 지양이라고 써있는데 .. 추천합니다
마빠이
14/03/24 14:17
수정 아이콘
저도 논의를 한가지 올려볼까 하는데요

레벨업 즉 두달정지가 누적된 회원은 블랙리스트로 지정하고 영구추방을 하는건 어떤지에 대해서 토론을 해보는걸 생각중입니다.

그 꾸준하게 벌점과 레벨업을 해도 변화되지 않는 사람의 글을 링크로 걸겠지만 그 사람을 저격하는 글은 아니니 순수하게 레벨업이 일정이상 누적된 회원에 대해서만 논의 하는 토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관심법은 사양 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4/03/24 14:18
수정 아이콘
관심법과 무관하게 제가 해당하는뎁쇼.
마빠이
14/03/24 14:21
수정 아이콘
저는 일정이상 레벨업이 누적되면 블랙리스트에 올려야 한다는 피지알 룰에 대해서 말을 한거니 특정인을 언급하는건 자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4/03/24 14:23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이런 글을 마빠이님이나 다른 분이 올린다 해도, 그걸 저에 대한 저격이라고 받아들이는 분이 있다면 전 반대할 겁니다.
논의에 집중 해야죠.
마빠이
14/03/24 14:25
수정 아이콘
네 이리님을 저격한것이 아니니 벌대 오해 안하셔도 될거 같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4/03/24 14:27
수정 아이콘
오해하냐 마냐도 중요하지만... 제가 그런 추정이 들더라도, 의도적으로 그런 추측을 배제하려 노력해야 한다는게 본문의 더 중요한 주장입니다.
마빠이
14/03/24 14:29
수정 아이콘
세상이 이리님만 존재하던가 이리님이 그런 사람을 대표하는 사람은 아니니깐요

스스로 대표성을 가지신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난 아닌데" 하고 말게 아닙니다.
신세계에서
14/03/24 14:34
수정 아이콘
흑흑흑 관심법 OUT!!
곧내려갈게요
14/03/24 14:35
수정 아이콘
이리님이 대표성을 가지시는 분은 아닐지라도,
적어도 저는 토론에서 만큼은 상대의 의도를 추측하는 발언이 토론을 산으로 끌고 가는 경우를 너무 많이 보았기에 의도를 추측하는 발언은 배제하자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이리님만의 의견은 아닐듯 합니다.
마빠이
14/03/24 14:37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말이 내려갈게요님의 말입니다.
실제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고 이리님만 난 쿨하다고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 거지요
곧내려갈게요
14/03/24 14:40
수정 아이콘
마빠이 님//
아, 무슨말씀인지 이해했습니다.
가끔 보이는 이리님의 그런 태도가 깊은 논의를 방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그런데 문제는 다른 사람들이 논의를 의도적으로 그쪽으로 끌고가기도 해서...
우주뭐함
14/03/24 14:17
수정 아이콘
모든 글과 모든 행동은 의미를 가지죠.
중요한 건 그 의미를 드러낼 때와 그러지 않을 때를 구분하고, 필요하다면 숨길줄 알아야한다는 거죠.
이 글은 그런 점이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관심법 써서 죄송합니다.
신세계에서
14/03/24 14:19
수정 아이콘
관심법 쩌시네요....
절름발이이리
14/03/24 14:23
수정 아이콘
알아도 구태여 그럴 의지가 없다 정도가 제 포지션이죠.
Rorschach
14/03/24 14:20
수정 아이콘
추정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에는 동의하기가 좀 힘들어도 추정한 의도를 발언이라도 안 해야 한다는 말은 공감이 가네요.
특히 대면한 상태가 아닌 온라인 공간에서의 글쓰기에서는 더 조심해야겠죠.
pgr 회원들에게 말하고 싶은 내용인 것과 동시에 이리님 본인에게도 스스로 하신 말씀이었길 바랍니다.
레지엔
14/03/24 14:22
수정 아이콘
조금 안타깝습니다. 개인적으로 절름발이이리님의 논쟁 자체를 꽤 즐기는데(보는 거 말고 하는거...), 절름발이이리님에게서 볼만한 대화를 끌어내기가 여러 가지 면에서 힘들거니와 본인이 의도적으로 그 벽을 계속 높여가신다는 느낌이 됩니다. 특히 최근 몇 달이 그러하네요. 글 자체에는 추천도 했고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리플에서의 반응은 좀 도가 지나친 반응을 보이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글에 답하실 필요도 없고 모든 글에 반론하실 필요도 없어요. 선택과 집중을 좀 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4/03/24 14:28
수정 아이콘
어차피 좀 있으면 일해야 해서.. 불태우고 가렵니다.
레지엔
14/03/24 14:32
수정 아이콘
이러다가 몇 번 불태우고 소모되실 기세니 문제지요.
신세계에서
14/03/24 15:37
수정 아이콘
PGR21 자유게시판이 뭐 대단한 곳은 아니지만서도 그래도 여기가 이리 님 일하시기 전에 불태우는 곳인가요? 관심법 써서 죄송합니다.
지나간자리
14/03/24 14:22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갑자기 마모씨가 생각나네요.
"돈을 건넨 사실은 인정하나 승부조작을 강요하거나 제안한 적은 없다."

관심법써서 죄송합니다.
yangjyess
14/03/24 14:28
수정 아이콘
키배에서의 관심법은 불화를 깊게 하고 논의를 산으로 끌고 가기도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도 그렇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그렇고 센스 있는 관심법은 사람, 유저들과의 관계를 부드럽게 해주고 때론 그 이상 큰 감동과 위로를 주기도 합니다. 사용하기 나름이에요.
14/03/24 14:29
수정 아이콘
절름발이이리 님의 글이나 논리는 거의 항상 강력하지만 비꼬시는게 문제죠.
상대의 키배 레벨이 좀 딸린다 싶으면 냅다 비꼬시니까 논쟁이 감정적으로 흘러가고 적이 많아질 수 밖에 없죠.
이것도 관심법이라고 하시겠지만요 (본인은 비꼬지 않았다고 하시겠지만요).
신세계에서
14/03/24 14:35
수정 아이콘
저격 같지만 별로 논리가 강력하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피아노
14/03/24 15:54
수정 아이콘
솔직히 논리가 강력하지도 않아요. 전혀.
14/03/24 14:33
수정 아이콘
맞는 말이고 지극히 당연한 말이기도 하죠.
근데 글쓰는 타이밍이 별로 좋지 않아서 반응도 별로인 것 같습니다.
평소 쓰는 글에 비해 내용도 많이 건조하고.

그런데 관심법 만큼이나 독해력 부족이라고 하는 태도도 나쁜 것 같습니다. 그것 좀 고쳐 주시죠.
비꼬는 것도 아니고 이때다 싶어 까자는 것도 아니고 아주 많이 거슬려서 그 얘기 나오면 그냥 같이 이야기하고 싶은 의욕이 뚝 떨어져요.
바알키리
14/03/24 14:36
수정 아이콘
자기가 의도한 대로 읽지 않으니 독해력 부족이라는 것은 관심법이죠.
절름발이이리
14/03/24 14:47
수정 아이콘
알겠습니다.
14/03/24 14:34
수정 아이콘
글 하나와 댓글 읽은 것 뿐인데..
왠지 피로하네요
14/03/24 14:35
수정 아이콘
본문이 쓰여진 맥락에는 일정부분 공감하긴 합니다만, 말씀하시는 사항은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주요 학문의 견해와는 상당부분 배치되고 있습니다. "의도란 존재하지 않는 듯이, 상대가 하는 말, 문자, 표현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관심법 OUT"이라는 것은 사실 커뮤니케이션 101에서부터 정면으로 거부하는 명제거든요. 여기서 커뮤니케이션에 관련된 사회과학 이야기를 잠깐 해보겠습니다.

언론정보학의 커뮤니케이션론이나 국제정치학의 외교론, 심지어 문학이나 광고론에서까지, 텍스트나 레토릭, 행동양식은 어디까지나 글쓴이(혹은 화자)의 의도표명의 구성요소로 받아들여집니다. "관심법"을 지양하자고 말씀하시지만, 애시당초 소통-커뮤니케이션은 본인의 의도를 표명하고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점에서 속칭 "관심법"은 소통에서 배제될 수 없는 영역입니다. 차라리 자신의 의도가 이러저러하게 miscommunicate되고 있다-는 것을 문제삼는다면 모를까, "의도란 존재하지 않는 듯이, 상대가 하는 말, 문자, 표현에만 집중해야 합니다."라고 논하는 것은.... 그것은 쓰여진 그대로의 결과를 도출할 수학적 수식이나 프로그램 용어에나 적용되는 것이지 커뮤니케이션의 개념과는 어긋나는 것입니다. 오히려 관심법은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이자 종착, 목적에 가깝습니다.

한마디로, 커뮤니케이션은 속칭 "관심법"을 위해 존재합니다. 만일 대화가 엉망진창으로 변하고 있다면 필자 측에서는 다음과 같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1. 내가 글을 쓴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는가
2. 내가 글을 쓴 의도 자체에 문제가 있는가
3, 그냥 독자들이 멍청이인가

....이 세상의 모든 커뮤니케이터가 3번으로 결론지으려는 유혹에 쉽게 빠져듭니디만, 필자가 3번으로 빠져버리는 순간 대부분의 경우 그 커뮤니케이션은 장렬하게 실패해버리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공공외교론에서 3번의 가장 큰 실패사례로 꼽는 것이 미국의 대 중동외교였지요. 클린턴-부시 행정부로 이어지는 시기에서 미국의 중동외교는 내용상으로는 상당한 일관성과 명확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의도"에 있어서의 미스커뮤니케이션에서 끝까지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참사에 가까운 실패로 이어졌습니다.

미국 국무부 전 공공외교 담당 차관보인 샬롯 비어스의 말을 인용하자면,
중요한 것은 "자신이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느냐"이지, "자신이 남들에게 무엇을 말하는가"는 별로 그 누구의 관심사도 아닙니다.
SCV처럼삽니다
14/03/24 14:38
수정 아이콘
멋진 뎃글 추천드리고 싶을 정도네요.
신세계에서
14/03/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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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는 왜 추천을 할 수가 없는 걸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레지엔
14/03/24 14:39
수정 아이콘
맨 마지막 문장이 핵심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 글이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잘못 읽어놓고 잘 못 쓴 놈 문제다'라고 떠넘기는 경우 역시 흔하거든요. 리스폰서건 최초발화자건, 마지막 문장을 동등한 수준에서 염두에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에서 본문은 중요한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신세계에서
14/03/24 14:42
수정 아이콘
사장 님 댓글의 마지막 인용문이 그야말로 핵심이라는 점은 그야말로 정답인 것 같구요, 글쓰기 버튼이 왜 무거운지에 대한 설명도 될 것 같습니다.
곧내려갈게요
14/03/24 14:54
수정 아이콘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으로 글쓴이의 의도를 왜곡하는 행위를 막을 수 없는 위험성에 대해서는 지적하고 싶네요.

글쓰기 버튼의 무거움에 대한 설명은 굉장히 좋네요. 감탄했습니다.
신세계에서
14/03/24 15:00
수정 아이콘
첫댓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곧내려갈게요 님과 같은 인식은 서로를 존중하면서 즐겁게(?) 인터넷 커뮤니티에 참여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이 지니고 있는 경각심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경각심도 관심법이라면???
곧내려갈게요
14/03/24 15:00
수정 아이콘
... GG
14/03/24 14:41
수정 아이콘
좋네요. 저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룩셈부르그
14/03/24 14:41
수정 아이콘

중요한 것은 "자신이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느냐"라.

오랜만에 다시 본 격언이지만 정말 가슴에 와닿는군요.
바알키리
14/03/24 14:44
수정 아이콘
이런 댓글 보려고 피지알 하는거죠...
yangjyess
14/03/24 14:45
수정 아이콘
이리님 글에도 추천을 했지만, 이 글에 대한 반론 중 가장 공감이 가는 댓글이군요. 사실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사람들과 부대끼는 곳에서 관심법만큼 중요한게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리님은 주로 논쟁에서의 문제를 말씀하신 것이긴 합니다만..
절름발이이리
14/03/24 14:47
수정 아이콘
이건 현실론이라고 봅니다. 저도 그걸 부정하지 않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해서 본문이 이상적인 방향이 아니란 논증이 되는 건 아닙니다.
SCV처럼삽니다
14/03/24 14:48
수정 아이콘
이상적인 방향이 아니란 논증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라고 단언하시는 이유가 궁금하군요.
절름발이이리
14/03/24 14:50
수정 아이콘
전제는 "모두가 이성적이거나 멍청이가 아닐 순 없으므로"입니다. 요컨대 구제불능들을 감안해야 한다는 거죠. 그게 이상적인건 아닙니다. 어쩔 수 없는거지.
불건전PGR아이디
14/03/24 14:53
수정 아이콘
관심법OUT도 대화의 이상은 아니죠;;
SCV처럼삽니다
14/03/24 14:54
수정 아이콘
사람과 사람의 소통의 문제가 구제불능때문에 발생한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본인이 작성하신 글의 의도를 제대로 이해못해준다고, 남들이 멍청이고 구제불능인가요?
뎃글에서도 보이다시피, 이리님도 앞뒤 맞지않은 이상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인간이니까 어쩔수 없죠.

뇌를 싱크하는게 아닌이상 당연한 일상일 뿐이고.
이상적인 문제라 논하는건 억지 주장일 뿐이라 생각되네요.
여기서 철학을 논하면서 이상주의 를 주장하고자 하시는게 아닌이상
절름발이이리
14/03/24 15:02
수정 아이콘
사람과 사람의 소통의 문제가 구제불능때문에 생긴다는게 아니라, 구제불능때문에 이성적으로는 커버칠 수 없는 영역이 있단 겁니다. 마치 소통 안되면 다 구제불능이다라고 말한듯이 이해하시면 곤란합니다.
SCV처럼삽니다
14/03/24 15:05
수정 아이콘
제가 이해함에 어떤 착각을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 "구제불능"이란 단어를 어떤 뜻으로 사용하셨는지 좀더 설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구제불능때문에 이성적으론 커버칠 수 없느 영역이 있다는 문장의 뜻을 이해를 못하겠군요.
절름발이이리
14/03/24 15:10
수정 아이콘
구제불능이란 단어가 너무 공격적이었던 모양인데, 사람들은 분야마다 각자가 지닌 고정관념이나 감정적 특성, 신념등으로 말미암아 모든 문제를 중립적이고 냉정하며 이성적으로 대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는게 힘들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것이 말씀하신 것처럼 "사람과 사람의 소통의 문제가 구제불능때문에 발생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소통의 문제는 다른 이유로도 생기죠.
그리고 사장님이 말씀하신 커뮤니케이션 개론은, 이상적인 소통의 '한계'를 인정하고, 현실에 맞춰 '효과'를 거두자는 내용으로 저는 판단합니다. 구제불능이란 그 한계의 일부입니다.
SCV처럼삽니다
14/03/24 15:12
수정 아이콘
이제 하실려는 말씀은 이해가 되는군요. 추가 설명 감사드립니다.

모든 문제를 중립적이고 냉정하며 이성적으로 대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는게 목표가 되야하는지는 의문입니다만, 이리님이 추구하시는 이상이라 이해하겠습니다.
룩셈부르그
14/03/24 14:50
수정 아이콘
이상론이라 해도 어느정도 실현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여야 하는데......
모든 사람의 사고구조를 통일시키지 않는 이상
유추, 추측하지 않으면서 글과 말을 해석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이리님이 말씀하시는 이상에 가까운 사례가 얼마나 될는지요.
절름발이이리
14/03/24 14:51
수정 아이콘
다만 소규모 커뮤니티나, 특정한 액션에서는 일시적/부분적으로라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전방위적으로 모든 커뮤니케이션이 본문처럼 이뤄지는 건 절대 불가능이죠.
14/03/24 15:11
수정 아이콘
위 댓글에서 말씀드린 것은 이상론이나 현실론 따위가 아니라, 그 모든 것을 포괄하는 본질론의 범주입니다.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의도전달과 의도파악의 핵심성은, 거의 이례적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다양한 학문분과의 견해가 일치하고 있는 영역입니다. 특히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문학과 광고학이 상통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전공자들에겐 신기하기까지 한 일이지요. 아니, 애초에 너무 기본-기초적인 사항이라 요새는 별로 논하지도 않습니다.

관심법(이란 정체불명의 용어를 계속 써야하는지 저어됩니다만)은 커뮤니케이션 그 자체라고 봐도 좋을 정도이고, 그것은 화자와 청자의 역할을 구성하는 기반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소통에 있어 상대의 관심법의 배제를 요구하는 것은 이상적 방향의 지향이 아니라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커뮤니케이션을 부정하는 일방적 선언에 가깝습니다. (문제는 이 세상의 대부분의 "선언"조차도 독자, 청자들이 자신의 선언을 어떻게 해석할지에 대한 고도의 분석과 예측과정을 거쳐 작성된다는 것이지만요.) 소통을 통해 자신의 의도를 표명하면서 상대가 자신의 의도에 접촉하는 것을 거부한다는 점에서 불공평하기까지 한 일이지요.

관심법의 배제는 현실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고, 이상적으로는 더욱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그것은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커뮤니케이터는 자신을 생각을 "전달"하려는 것이 아니라 청자가 자신을 해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해"시켜야 한다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의 모든 기초과정에서 가르치는 것입니다.

상대가 텍스트를 넘어 자신의 의도를 직접 해석하는 것을 배제함으로써 오해를 방지하려는 것은,
심지어 하나님과 알라신과 부처님조차도 실패한 과업입니다.

성경과 코란과 불경의 독해에 관한 피비린내나는 역사가 그것을 나타내는 슬픈 일례입니다.
SCV처럼삽니다
14/03/24 15:18
수정 아이콘
소통에 대한 개론을 들은것 같군요.
이래서 PGR이라 하나 봅니다.
SuiteMan
14/03/24 15:20
수정 아이콘
역시 사장은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 봅니다..
14/03/24 15:44
수정 아이콘
이 드립 제가 치고 싶었던 건데 .. 크

내용도 좋지만 글에 품격이 있네요. 향기가 나는 글 같습니다.
옆집백수총각
14/03/24 17:56
수정 아이콘
이 드립 제가 치고 싶었던 건데 .. 크 (2)
신중함
14/03/24 15:48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감탄하고 갑니다.
마스터충달
14/03/24 16:00
수정 아이콘
와... 감탄하고 갑니다.
anic4685
14/03/24 16:07
수정 아이콘
알라 자체에 신이라는 뜻이라 알라신이면 의미중복이지만...응?!
으음 찾아보니 딱히 상관은 없구나...
미라레솔시미
14/03/24 17:22
수정 아이콘
막귀가 뚫리는 명강의였습니다!
수강신청하고 싶네요...
14/03/24 18:16
수정 아이콘
논의의 끝이라는 말은 이럴때 쓰는 말이군요...
공명테란
14/03/24 18:27
수정 아이콘
이 댓글이 본문을 살리는듯한 느낌이 드네요. 이 글에도 리플 달아주셨으면 좋으련만..
피아노
14/03/24 15:59
수정 아이콘
누구맘대로 현실론으로 봅니까? 단언하지 말라면서 아주 습관이시군요.
절름발이이리
14/03/24 16:02
수정 아이콘
제가 그렇게 본다는거지 뭔 단언타령이신지. "그건 현실론에 불과하죠" 정도는 써야 단언이라 할 수 있겠죠.
피아노
14/03/24 16:08
수정 아이콘
타령이고 자시고 본인이 틀렸다고 인정하면 됩니다.
14/03/24 14:52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그래야할 이유도, 그럴 수 있는 가능성도 없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관심법은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이자 종착, 목적에 가깝습니다."

가까운 수준이 아니라 목적 그 자체죠. 지금까지 사람들은 목적지까지 가는 경로가 명확한가 아닌가에 관한 문제로들 갑론을박 했었는데, 관심법 OUT은 좀 생뚱맞네요.
14/03/24 15:54
수정 아이콘
댓글로 배우고 추천하고 갑니다.
Lacrimosa
14/03/24 16:40
수정 아이콘
많이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FastVulture
14/03/24 20:00
수정 아이콘
댓글 추천하고 싶네요.
다레니안
14/03/24 14:36
수정 아이콘
운영진분들만 고생하시네요.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고
be manner player
14/03/24 14:39
수정 아이콘
'관심법' 없이 트롤링을 막을 수가 있긴 한가요?

"모월 모일에 길거리에서 바지에 똥싼 분 너무 더러운 거 아닌가요? 아 XX님을 두고 한 말은 아닙니다. 길거리에서 똥싼 분이 어디 한둘이겠어요. 일반적인 경우를 말하는 거 뿐입니다" 이런 식으로 게시판에서 서로 인신공격을 한다거나
"3월 24일에는 노란 똥을 쌌다. 그 똥의 색깔은 어떻고 냄새는 어떻고.." 이런 식으로 글자 수만 채우는 걸 매일 반복한다거나..

결국 규정만으로는 고의적 분탕질을 막을 수가 없기 때문에 한국 민법에서도 세세한 조항 이전에
'민사에 관하여 법률에 규정이 없으면 관습법에 의하고 관습법이 없으면 조리에 의한다'
'법령중의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관계없는 규정과 다른 관습이 있는 경우에 당사자의 의사가 명확하지 아니한 때에는 그 관습에 의한다'
'권리의 행사와 의무의 이행은 신의에 좇아 성실히 하여야 한다'
이런 소위 관심법에 해당하는 조항을 넣는 것 아니겠습니까.

설령 회원 간 관심법은 자제하더라도 운영진은 규정의 경계선에 서있는 문제들에 대해 관심법을 적용해서라도 처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4/03/24 14:53
수정 아이콘
일리있는 말씀입니다.
단신듀오
14/03/24 14:39
수정 아이콘
맨날 자기가 원하는대로 댓글이 달리지 않으면
"독해력이 의심되는군요" 라고 말하는 어느 관심법 쓰는 사람이 생각나네요.
절름발이이리
14/03/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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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저도 문제가 많습니다.
신세계에서
14/03/24 15:55
수정 아이콘
관심법 쓰지 마세요. 단신듀오 님의 글이 이리 님에 대한 것이란 증거 있나요?
절름발이이리
14/03/24 16:06
수정 아이콘
단신듀오님이 누굴 말했건 제가 문제가 많단 겁니다.
신세계에서
14/03/24 16:14
수정 아이콘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런 주장이라면 굳이 단신듀오 님 댓글 밑에 글을 다실 이유가 있을런지....
공명테란
14/03/24 18:26
수정 아이콘
관심법 아웃~~!! 클릭미스로 아니면 정말 그냥 단신듀오님 댓글에 달았을수도 있습니다?
Zergman[yG]
14/03/24 14:42
수정 아이콘
관심법 없이 소통이 가능한가요?
타인에 대한 이해와 추정없이, 논리적으로 무결점 대화법으로 소통하는 이리 2명(마리?)을
생각했다가 소름돋았습니다 방금
불건전PGR아이디
14/03/24 14:45
수정 아이콘
리얼 프로토스 재림 크크크. 파일런만 있으면 우리는 하나!! 크크크
절름발이이리
14/03/24 14:51
수정 아이콘
뭐 어느 정도는 양념마냥 필요하죠.
Zergman[yG]
14/03/24 14:56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는 필요하다면,

소통하는 피지알을 위해 외쳐 봅니다.
관심법 조금만 OUT!

으로 수정좀 크크
영원한초보
14/03/24 14:44
수정 아이콘
여기에 대해서는 유사한 판례가 있네요
곽노현 교육감의 선의에 대해서는 인정하나 잘못은 잘못
침착한침전
14/03/24 14:44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 자주 와보고 이 분의 글을 보면서 느끼건데
이분은 관심법보단 관심이 필요하시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것도 관심법이라면 죄송요.
꽃보다할배
14/03/24 14:54
수정 아이콘
그것을 관심종자라고 하죠 같은 관심인데 뒤에 붙는 단어에 따라 어감이 확 바뀝니다
포도씨
14/03/24 14:47
수정 아이콘
그동안의 행동, 지난 글들을 통해 드러났던 가치관, 행간의 의미를 배제하고 텍스트에만 집중한다면 그게 과연 소통이라 불리울만한 것인지는 생각해봐야겠네요.
가령 이리님의 글에 제가 '아, 예~ 어련하시겠어요' 라는 댓글 한줄만 달랑 달아놨다면 이걸 단순히 '당신의 의견에 동의합니다'로 받아들여야합니까?
무엇을 주장하고 싶으신지는 알겠는데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요구이시고 노력한다고 해서 이뤄질 일도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기때문에 나의 원래 의도가 다른사람에게 제대로 전달되게하기위한 노력이야말로 소통의 기본자세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국방예산으로는 북한과의 전쟁에서 패배할 수도있다'는 문장을 이리님 말씀대로라면 말그대로 '패배의 가능성'에 촛점을 두고 논의해야 소통이 된다는 얘기잖아요.
절름발이이리
14/03/24 14:49
수정 아이콘
현재의 국방예산으로 북한과의 전쟁에서 패배할 수도 있다
는 문장 뿐 아니라
실제로 북한과의 전쟁시 양국이 보유한 군사력, 그리고 국방예산의 문제등을 고려할 수 있죠.
본문은 의도에 눈을 감자가 아닙니다. 그렇게 노력하자는 거고, 사실 노력해도 한계가 있죠.
신세계에서
14/03/24 14:55
수정 아이콘
논의의 절벽이 느껴집니다. 관심법은 사람끼리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왜 그걸 배제해야 하나요? 위의 어느 분 말씀대로 사람이 무슨 프로그램입니까?
절름발이이리
14/03/24 15:00
수정 아이콘
자연스럽다고 다 괜찮은 건 아니죠. 제 글을 보고 저의 다리를 분질러 버리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레 들더라도, 실제 그러면 곤란하듯이요.
뭐 그렇다고 완전 배제하잔 게 아닙니다. 이에 대해선 여러번 덧글로 얘기 드린것 같네요.
신세계에서
14/03/24 15:03
수정 아이콘
관심법 쓰지 마세요. 누가 이리 님 다리를 분지른다거나 하는 야만스러운 생각을 한다고 그래요!
그리고 덧글로 여러번 얘기드린 것 같다는 식으로 퉁치치도 마세요. 제가 이리님의 모든 글을 다 읽는 것은 아닙니다.
절름발이이리
14/03/24 15:04
수정 아이콘
더라도~ 는 가정법입니다.
그리고 님이 안 읽는 것도 자유, 제가 퉁치는 것도 자유죠.
신세계에서
14/03/24 15:08
수정 아이콘
자, 그렇다면 관심법과 가정법의 차이를 친절하게 설명해 주실 의향이 없으신지?
안 해 주셔도 그건 이리 님의 자유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4/03/24 15:11
수정 아이콘
가정법은 '만일' 으로, 그것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는 표현입니다. 관심법은 그 단계를 넘어서죠.

가정법 : 네가 만일 배가 고프다면, 너는 이 밥이 먹고 싶을지도 모른다.
관심법 : 넌 배고파서 이 밥을 먹으려 하는거야.
신세계에서
14/03/24 15:19
수정 아이콘
별로 명쾌하게 구분이 되지 않는 설명입니다. 갑자기 뭔 밥 이야기인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댓글 달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포도씨
14/03/24 15:00
수정 아이콘
그렇다는건 결국에는 '지나친 의도추측'을 지양하자는 얘기신데...이거야말로 뜬구름잡는 소리죠.
누구에게는 지나칠지 몰라도 누구에게는 명백한 의도일텐데 말이죠. 물론 이 '명백한 의도'라는것은 본인이 아니면 모른다가 이리님 입장이시겠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명백한 의도'는 존재합니다. 말씀하신 관심법의 범위가 너무 포괄적이어서 인정하기 어렵네요.
물론 어떤 부분에서의 관심법은 지양되어야 할것임에는 분명합니다만...
절름발이이리
14/03/24 15:03
수정 아이콘
거기서 논리력이 등장할 타이밍이 아닐까 싶네요.
신세계에서
14/03/24 15:34
수정 아이콘
그게 바로 이리 님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부분이죠. 논리력이 안 되는 사람이 관심법을 써서 이리 님의 글을 곡해하는 것. 이 정도의 관심법은 용납해 주시기 바랍니다.
흰코뿔소
14/03/24 14:49
수정 아이콘
이리님의 비꼼은 면담하고 오시면 나름의 저항 내지 면역이 생깁니다.
모두 이리님을 만나고 오세요.
절름발이이리
14/03/24 14:50
수정 아이콘
제가 잘생겨서 그런 듯
심창민
14/03/24 14:50
수정 아이콘
과도한 관심법 사용만큼잉나 중요한게 소통이죠
14/03/24 14:55
수정 아이콘
상대의 의도를 추측하지 않고 상대의 말을 문자 그대로 해석해야 한다면 의사소통이 성립할 수 있을 리가 있습니까. 애당초 본문의 예시인 "저 너무 살기 힘들어요 죽고 싶어요."라는 문장에서 "글쓴이가 심적 고통이 크며,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있을 수 있다"는 결론을 이끌어낸 것 자체가 이미 추측(혹은 추론)의 영역입니다. 그야말로 글쓴이의 의도를 추측한 것이죠. 사람과 사람간의 의사소통, 즉 커뮤니케이션에서 상대의 의도를 추측하는 것은 불가피하며, 언어의 한계성을 고려할 때 오히려 반드시 필요합니다.

위에 사장 님께서 정말 좋은 설명을 해 주셨는데, 하나만 덧붙이자면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상대가 내 말을 어떻게 이해했는가'입니다. 의사소통은 혼자서 하는 게 아니니까요.
14/03/24 14:57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의도가 잘 전달되도록 말하고 쓰는 게 제일 좋긴 합니다. 하지만 정신과 정신의 직접적인 소통이 불가능하고, 그 때문인지 완벽한 의사소통은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사회문화적 배경이 다르다거나 갈등이 첨예하거나.. 여러 이유가 있겠죠. 따라서 이상적인 이야기긴 하지만 서로의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끊임없이 되묻고 확인하는 식으로 상대방의 의견에 대해 조율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 이점이 의사소통에 있어서 가장 바람직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상적인 얘기일 수도 있겠습니다. 아래의 글을 복기하자면 그 점에서 본질에 대한 얘기를 지속적으로 꺼내는 경우에 좀 아쉽더군요. 오해할만한 여지를 둔 제 잘못도 있겠지만 끊임없이 일관된 방식으로 이런 식으로 이해해달라고 부탁드려도 본질만을 논하면서 제 의도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시면서 자신의 이해를 수정하지 않는 경우에 대해선 어떻게 설득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제 의도를 바꿀 순 없는 노릇이고요.
(결과적으로 저격이었다는 문제에 대해 말하는 건 아닙니다. 그 부분에 대한 판단은 일단 각자에게 달린 것 같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4/03/2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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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SCV처럼삽니다
14/03/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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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은 운영자 공지도 있고,건의 게시판에도 글이 있는 와중에서 자게에 또 올라온 관련 글인거죠.
해당 건에 대해선 최대한 논란에 안빠져들고 뎃글도 안달은 입장에선 정말 이젠 의도가 뭐든지간에 지겹습니다.

특히나 두편으로 나눠서 싸우는 양상까지 보이는데, 이럴때 쨉이 들어오면 반격하기 마련이죠.
가장 좋은 방법은 둘다 침묵시키는 겁니다. 그래서 지나번 운영자 공지를 환영했는데
결국 오늘 자게는 또 관련 글이 넘쳐나네요.
14/03/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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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에 대해서만 얘기하면 좋겠군요.
SCV처럼삽니다
14/03/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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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 문제에 아래글 이야기가 나와서 첨언했습니다. 그럼 자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룩셈부르그
14/03/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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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건의게시판이 아니라 꼭 자유게시판으로 가져와야 할 만큼 중요,시급한 사항이었는가.

2)저격으로 보일 소지가 있는 요소가 글에 섞여 있는 것을 본인이 인지하고 있었는가.
1. 몰랐다면, 경솔한 것이고.
2. 알고 그랬다면, 의도가 나쁜 것.

1)은 개개인의 판단에 맞긴다 쳐도, 정말 저격이 아니라 그 논제에 대해 순수한 논의가 이뤄지는 걸 바라셨다면,
저격으로 보일 소지는 충분히 제거 하셨어야지요.

발제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쓸데없이 지적한다는 식으로 계속 댓글을 다시니 좀 많이 아쉽습니다.
14/03/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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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제거하지 못한 제 실수도 있습니다만 실수를 했다면 논의를 당장 그쳐야하는지는 의문입니다.
룩셈부르그
14/03/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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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옳은 말이더라도 '누가' 발언하느냐에 따라 반응이 달라집니다.

의도가 저격이라는 인상을 줬다면 그 말 내용도 다르게 보이기 마련이지요.

괜히 허구헌날 독해시험에서 저자의 의도를 묻는게 아닙니다.
14/03/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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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시험에선 잘 쓰여진글을 주는데 일반인의 말과 글은 그렇지 못한 게 문제겠죠. 특히 제 글은 그랬나봅니다. 여튼 오해의 근원은 화자겠지만 오해는 자주 일어나는 일이고, 이에 대해 유하게 받아들이고 오해를 수정할 수 있다면 성공적인 의사소통에 더 근접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앨런페이지
14/03/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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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자체가 의도를 원활히 나누기 위한 도구아닌가요? 동감은 안가네요 그다지. 관심법이라고 할지언정 그걸 나누면서 맞춰나가는 건데..-_-
절름발이이리
14/03/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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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활히 나누는데 방해가 된다는 얘기죠.
신세계에서
14/03/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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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활이 나누는 데 방해 안 됩니다. 여태까지 사람들이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연구해 온 걸 통째로 부정하려 들지 마세요(관심법 좀 발휘했습니다.). 이리 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는데 결국 관심법이라는 것도 상대방과 원활한 소통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발전시켜 온 것입니다. 손님이 집에 찾아와서 "오늘 참 덥네요." 라고 했을 때 "여기 차가운 냉수 있습니다." 아니면 "에어콘 틀어 드릴까요?" 라고 말하는 것 또한 이리 님이 말하는 관심법에 속하는 것인데 이게 잘못된 건가요? 오히려 직설적인 것보다 훨씬 더 인간 관계를 부드럽게 만드는 건데요.
SCV처럼삽니다
14/03/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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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성자가 원하시는 대로 소통이 된다면... 오늘 온도가 몇도입니다. 같은 시기 평균 대비 몇도 낮아 덥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래야 될려나요?

관심법 조금 사용해봤습니다.
신세계에서
14/03/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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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요!!! 그게 사람이 하는 대화입니까?
신세계에서
14/03/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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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라자에서 크라드메서가 한 말이 기억나는군요. 정확한 인용은 아니지만 대화는 인간과 나누는 게 제일 재미있고 그래서 드래곤인 자기가 결국은 인간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그 대화하는 재미라는 게 결국 관심법 사용해서 상대의 의도를 읽어내는 것인데 그걸 하라마라 하다니 참....
Zergman[yG]
14/03/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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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가 누가봐도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하고있고
B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A 너의 주장은 잘못되었라고 했을때

A : 관심법 사용금지! 관심법이 아닌 소통을 하자고!!
B : 읭?

이런상황이 많이 나오겠군요
이리님이 A라는게 아니라 A라는 누군가가 이런상황을 악용한다면
B를 비롯한 대다수는 대응조차 못한다는 소리죠
관심법 out!! 샤우팅 한번이면 B의 패배죠

이리님에게는 절대반지가 참 많으세요 하나 훔치러 반지 원정대를 꾸리고 싶을정도로
이리님 절대 반지 시리즈라면, 어디가서 토론자리에서 이길순 없어도 지지는 않겠네요
신세계에서
14/03/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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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과연 토론이라고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레인트
14/03/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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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글이 쓴 의도대로 읽히지 않아서 다른 의견이 나오는데, 그 의견에 대한 대응이 '관심법 쓰지 말고 내 글의 본질을 이성적으로 보면 그 뜻이 아닌데 (이성적 지능이 떨어져서) 잘못본 너님 잘못임.' 이라고 하는 것도 다른 의미의 관심법이죠. 사실 그럴거면 따박따박 글이나 대댓글을 왜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의사소통을 할 의지가 없는데 왜 의사소통의 장에서 의사소통의 탈을 쓰고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자기말마따나 자기가 관심이 필요한 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신세계에서
14/03/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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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브죠. 한 쪽으로는 갈 수 있는데 역류는 안 되는....
14/03/2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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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이로 하여금 관심법을 동원하게 하지 않아도 제가 글을 쓴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글을 써 보고 싶네요.
Zergman[yG]
14/03/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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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보다 주석을 더 많이 달아주시면 가능할것 같기도 합니다.
한줄의 내용을 말하기 위해 100줄의 주석을 다는 식으로요
14/03/2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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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화면에서 제목만 봤을 뿐인데 왜 누가 쓴건지 단번에 감이 오는건지.... 이것도 관심법일까요.....
신세계에서
14/03/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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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법 맞습니다. 이렇게 도움이 되는 관심법 보고 OUT하라니.....
14/03/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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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건 '언어영역' 능력의 문제이기도 하죠. 다른 사람이 쓴 글을 글쓴이의 의도대로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제 경험으로 볼 때 10명중 1명도 되지 않을 정도로 드뭅니다. 초등학교는 차지하고 중,고등학교에서 무려 6년동안 국어를 배우면서도 말이죠.
신세계에서
14/03/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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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먼저 시작하는 사람이 잘 해야 된다고 봅니다. 받아들이는 사람의 수준 운운 할 게 아니라.
14/03/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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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정확하게' 쓰는건 글을 제대로 읽는것보다도 훨씬 더 어려운 문제라서.... 그나마 제대로 읽는쪽이 훨씬 쉽죠.
신세계에서
14/03/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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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 저랑 생각이 좀 다르군요. 글을 정확하게 못 썼는데 어떻게 제대로 읽죠? 제대로 읽었다 하더라도 글쓴이가 " 너 잘못 읽었음. 관심법 노노"라고 한다면, 이런 경우에도 읽는 쪽이 쉽다고 할 수 있을까요?
14/03/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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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서로 확인하면 돼죠. 커뮤니케이션은 일방적이고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쌍방향에 지속적인 것 아닙니까.
신세계에서
14/03/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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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님 말씀 참 잘해주셨어요. 서로 확인을 하면 되겠죠. 확인을 하려면 일단 관심법을 써야 되는 걸로 저는 알고 있어요. 그럼 상대방이 "너의 관심법을 틀렸어. 내 실제 의도는 이러이러해." 그러면 관심법을 쓴 사람이 " 아, 너는 이 상황에서는 이런 의도를 지니고 있구나. 알겠어." 이렇게 흘러가는 것이 쌍방향 플러스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아닌가요? 추정만 하고 관심법 OUT 해 버리면 어떻게 의사소통의 공돌리기가 멎지 않고 잘 굴러갈 수 있는지 언제라도 기회가 된다면, 그리고 그럴 의향이 있으시다면 좋은 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도통 모르겠네요.
14/03/24 16:25
수정 아이콘
저는 관심법(?)이 없어야 한다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 저도 물음표 직전까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을 정확하게 못쓰고 제대로 읽지 못하지만 서로 의도를 파악하면서 성공적인 의사소통을 해낼 수 있는거죠. 글 잘쓰는 건 정말 힘든 일이잖아요.
신세계에서
14/03/24 16:39
수정 아이콘
글쓰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라는 점에 대해 저도 은 님과 생각이 같습니다. 다만 생각을 해야 할 것은 인터넷 커뮤니티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이라는 것은 경제학적인 개념으로 접근하자면 기호품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냉정하게 말해서 독자가 그 정성에 감복해야 할 이유도 없는 것이죠. 글이 정말 자기 생각에 후륭하다라고 생각한다면 칭찬하는 게 당연한 것이겠습니다만.... 어찌 보면 좀 불공평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시작하는 자(여기서는 발제자 내지는 글쓴이가 되겠지요)는 시작하는 자답게 어느 정도 책임감과 조심스러움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여기서는 아무도 발제자 보고 발제하라고 하지 않았으니까요.
14/03/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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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동의합니다. 처음부터 오해가 생기면 전적으로 글쓴이의 책임이고, 글쓴이가 그럼에도 의사소통을 성사시키고 싶다면 만회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죠. 어쨌든 말하고 싶은 사람은 글쓴이일테니까요. 이 과정에서 만회하기 위한 어필마저도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겁니다. 읽는 이는 이러한 책임에서 상당히 자유로운 건 사실이고요.
그럼에도 읽는 이 또한 성공적인 의사소통을 지향한다면 어느 정도는 개방적인 태도로 호의적인 방향으로 받아들여줬으면 합니다. 기호품인 것은 맞지만 전문가에 의해 계산된 상품은 아닙니다. 읽는 이 또한 그런 걸 바라고 들어오지도 않을 것 같고요. 서로 격의없이 의견을 나누는 공간이니만큼 그 정도는 양보를 해도 되지 않을까요. 처음부터 의도를 오해하고 단정지은 채 끊임없이 아니라는 말만 거듭하는 건 서로에게 안타까운 일입니다.
생산적일 수 있는 논의를 친일이니 친미니 종북이니로 망쳐버리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했던 했던 우리가 같은 실수를 반복할 필요는 없을겁니다. 조금 더 터놓고 얘기해보고 진짜 그렇다면 그때 확정지어도 되겠죠.
뭐 아니더라도 안타까울 뿐이겠지만요.
신세계에서
14/03/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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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님// <마음에 벽이 없다>라는 표현이 있지 않습니까? 서로 간에 뜻을 주고받음에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상태이지만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지요. 흐흐흐
절름발이이리
14/03/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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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러 가야 해서 나중에 찾아오겠습니다.
눈시BBv3
14/03/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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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법을 막고 싶다면, 그만큼 글을 명확하게 쓰려는 노력도 필요하죠. 아니 뭐 그게 의무는 아니겠습니다만 그런 노력을 안 한다면 이 글 내용은 의미 없다고 보구요.
특히 더 짧을수밖에 없는 댓글에서 그런데, 이리님의 댓글은 명확히 전달한다 하기엔 너무 부족한데요.
불건전PGR아이디
14/03/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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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것도 못알아 들어? 니 독해력이 문제인듯!!!" 크크크크크
신세계에서
14/03/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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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부족합니다. 저 같은 사람은 이해가 힘듭니다.
제레인트
14/03/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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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의 의도는 명확히 전달되죠. '나는 옳고, 너의 해석은 틀렸다. 너님 논리력 부족한듯. 다시 읽어봐,'
문제는 왜 내가 옳고 너의 해석은 틀렸는지에 대한 근거는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명확하게 생략되더라고요. 다시 읽어보라는 말 빼고는요.
마빠이
14/03/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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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때는 운영진의 강력한 리더쉽이 아쉽기는 합니다.

두 당파가 임금에게 각각 끈질기게 상소문을 올리고 임금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형국인데요

어제인가 어떤분이 말한것처럼 피지알이 어떤 일련의 사건들을 거쳐오면서 운영진의 왕?권이 상당히 떨어져 있는데 이런 레임덕? 비스무리한 상황이 이 사태를 키운면도 있는거 같습니다.

직권남용을 두려워 하지말고, 김치찌개님과 직접 접촉해서 글을 하루 두개만 올리고 요렇게 하면 운영진이 공지로 김치찌개님이 이렇게 한다고 했으니 요정도 선에서 마무리하고 앞으로 언급하지 말라고도 할수도 있는데

지금은 임금이 눈칫밥에 당위성만 생각하고 법전만 보고 있는 상태인거 같습니다.

피지알이 선거가 있는것도 아니고 결국 이런 사태에는 운영진의 개입이 절대적인데 어느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낭만토스
14/03/24 23:50
수정 아이콘
개인사이트 사건과 퍼플레인 사건을 거치면서

왕권이 약해졌습니다.
지나가던행인27
14/03/24 15:16
수정 아이콘
간단합니다. 토론만 하세요. 커뮤니케이션 하시지 마시구요.
라됴헤드
14/03/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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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보고 많이 배우고갑니다 크크크
풍류랑
14/03/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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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인성시호(三人成市虎)라는 말도 있지만, 아니땐 굴뚝에 연기날까? 라는 말도 있습니다. 본인이 쿨내 풀풀 풍기며 관심종자 아니라고 이야기해도, 자기도 모르는 마음 한 구석에 관심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는지 그걸 먼저 돌아보는것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위쪽의 댓글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지만, 성희롱 관련해서 그런게 있죠... 가해자의 의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마스터충달
14/03/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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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 "문제는 우리는 타인의 의도를 정확히 알 수 없단 겁니다." 말이 있습니다.
뒤집어 생각하면 나의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그 만큼 어렵다는 것이죠.

남들이 못알아 먹는다고 성토하는 글을 쓰시느라 열올리시기 보다
남들에게 잘 알아듣게 글을 쓰시는 연습을 하시는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남탓은 롤에서만 나쁜건 아닙니다.
14/03/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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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에서 관심법이 지양되어야 한다는 건, 그 의도라는 것이 논의를 해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냥 사실관계의 분석을 통해 보다 더 옳은 쪽으로 가는 것이 목적이라면, 개개인의 참여자가 무슨 목적을 가지고 그런 얘기를 했는지는 아무래도 좋게 되니까요. '내 의도는 그게 아냐' 라기보다는 '내 의도가 무슨 상관이냐'에 가깝다고 봅니다.

다만 커뮤니케이션의 영역으로 본다면....적절한 관심법의 사용은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Chaconne
14/03/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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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사장님이 댓글 단 시점에서 일단락 된 것처럼 보이네요. 순수이성의 화신으로서 토론에 참여하는게 문제해결에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애초에 그것이 인간이 지향해야할 바인가하는 문제는 더 논의가 되어야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이상적인 건 아니다, 라고 말씀하시지만 결국엔 그렇게 하는게 건전한 논의에 도움이 된다는 발언으로 보아 그렇게 하는걸 지향해야한다는 말씀으로 해석이 되는데 말이에요. 글쎄요... 인간이 그래야할 당위가 무엇인지 조금 궁금하네요. 제 생각엔 인간의 본질 자체를 건드리는 위험한 발상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급진적인 주장을 통해서 세상이 조금씩 움직이고 그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신세계에서
14/03/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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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법을 사용해 보자면, 이리 님은 거기까지 논의가 진행될 줄은 생각을 못했는데 자기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논거를 들다 보니 인간의 본질적인 면까지 건들게 된게 아닌가 합니다.
사장 님이 댓글로 이 논의를 거의 종결지으셨다는 점에 대해서는 저도 공감합니다.
14/03/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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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의견은 아니지만... 이성, 계몽이나 발전에 대한 믿음의 견해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건전해보이기는 하지만 가능한지는 모르겠고요. 하지만 이런 견해를 지향하더라도 사장님 덧글에서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신세계에서
14/03/2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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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점을 각오하고 글을 계속 쓰겠습니다. 피지알 덧글들은 그야말로 구슬과 옥 같습니다(제 꺼 빼고). 그 소중하고 좋은 댓글에 의해 피드백이 되면서 어느 순간 이리 님의 글이 교묘하게 좋은 방향으로 <완성>이 되어버립니다. 오지랖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리 님 글 읽으시는 분들은 꼭 유념을 해 주세요. 댓글 교환 동안 미세하게 바뀌는 이리 님의 포지션 변화도 염두에 두시고요.
절름발이이리
14/03/24 16:05
수정 아이콘
그렇게 완성하면 좋을텐데, 관심법에 너무 치중하다 보면 어그로종자에 부들부들거리느라 모두가 괴로워지는거죠.
신세계에서
14/03/24 16:11
수정 아이콘
이리 님이 발제하신 주제에 대한 입장이 서로 달라 대치한다는 점은 일단 제쳐두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리 님의 어떤 댓글은 관심법을 아예 원천봉쇄합니다. 이 댓글도 그렇구요. 어그로종자는 누구고 무엇에 대해 부들부들한다는 것이며 괴로워지는 모두는 도대체 어느 분들을 일컫는 것인지?
그리고 첫구절 말입니다. 글이 그런 식으로나마 좋게 완성이 되면 좋다는 것은 이리 님 진심이세요? 제가 능력만 된다면 <이리 요정설> 만화 만들어 유게에 올려 드릴텐데.....
제레인트
14/03/24 16:20
수정 아이콘
신경쓰지 마세요. 진심이세요 라고 묻는 순간 관심법입니다?

근데 지금까지 본 댓글 중가장 웃긴말이긴 하네요.
신세계에서
14/03/24 16:26
수정 아이콘
저도 이리 님의 그런 점에 대해 웃기면서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추억 보정인지는 모르겠는데, 저는(저도 한 몫 단단히 거들고 있습니다만) 이런 피지알 자게 분위기 정말 싫어하거든요. 언제부터 이 곳이 키배 비무장이 되었는지 슬플 따름입니다. 그나저나 관심법 OUT!!! 해도 잘 안 되네요.
제레인트
14/03/24 16:33
수정 아이콘
쓰고 나서 보니 제가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어서 아랫부분은 삭제합니다.
신세계에서
14/03/24 16:47
수정 아이콘
삭제를 하셨는데도 글 흐름은 별로 지장이 없는 듯 하네요?
벨리어스
14/03/30 16:59
수정 아이콘
핵심을 정확히 짚어주셨군요.
14/03/24 15:51
수정 아이콘
선입견이라는데 마냥 부정적인건 아니에요. 모든걸 항상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 결론 내리기엔 우리 주변 세상사엔 일이 너무 많기에 기존의 경험을 바탕으로 빠른 판단을 내리는 행위가 어느정도는 필요합니다.
그래프
14/03/24 15:56
수정 아이콘
커뮤니티에서 어그로 끄는 사람들보면 참 심리가 궁금합니다. 그렇게 사랑을 못받고 자라서 관심이 고픈가 싶을정도로요. 전 누군가가 주는 관심이 싫던데 말이죠. 하하하하하하 관심법은 안하는게 좋죠 어그로종자가 적어도 pgr에서 영구 탈퇴당해서 사라지면 그때 관심법을 그만두도록 하죠 pgr 글쓰기 버튼을 똥으로 무게를 늘릴꺼라면 차라리 가벼움이 낫겠습니다
SkinnerRules
14/03/24 15:58
수정 아이콘
심리학적으로 볼 때 선입견, 혹은 범주화는 굉장히 강력하고 또 자동적으로 작동하도록 되어있어서 이 영향력에서 벗어나기란 또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이 글은 프로토스가 되지 못 한 인간의 지극히 현실적인 제안처럼 보이네요.
우린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겠죠?
전쟁터에 서 계신 분들 혹은 지켜보는 분들 모두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i제주감귤i
14/03/24 15:58
수정 아이콘
논란이 되는 글들을 안보고 덧글을 달아봅니다.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좋은 글이네요.
제가 평소에 사람관계에서 지키려고 하는 것, 알지만 잘 안되는것이
본문을 보고 정리가 되었네요 .
sprezzatura
14/03/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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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사람이 알아듣게 잘 쓰는 게 우선이죠
특히나 빙빙 돌리면서 현학체로 후까잡는 글들은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4/03/24 16:06
수정 아이콘
역시 바쁜 관계로 반응 보고 느낀 바를 정리하면.. 본문에서는 마치 모든 종류의 커뮤니케이션을 통칭해 관심법을 금해야 하는듯 서술했는데, 특히 사장님의 글을 듣고 보니 비교적 '토론'에 한정하여 적용되어야 할 필요를 느끼는군요. 물론 일반 커뮤니케이션도 적절한 제어는 해야겠지만 말입니다.
비욘세
14/03/24 16:07
수정 아이콘
프레임을 짜려하지만 번번히 실패하는군요. 캐릭터가 워낙 잘 알려져서 이 정도 글로는 유리한 프레임으로 이끌고 갈수가 없죠.
케이아치
14/03/24 16:16
수정 아이콘
당장 지금 자게에 올라온 글 제목들만 봐도 이리님께서 말씀하신 관심법(?) 없이 해석될 수 있는 글이 몇 개나 될까요 과연 크크
14/03/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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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댓글에 약간 덧붙이자면, "자신이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느냐"가 커뮤케이션의 핵심 중의 핵심이기에 커뮤니케이터는 (한편으로는 번거롭고 약간 슬프기까지 한 일이지만) 자신의 이미지 개선과 권위 구축에 커뮤니케이션 내용을 가다듬는 것 이상의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공론장에 등장하는 순간 화자의 이미지나 외연은 화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의 인상을 상당부분 잠식하고, 그 말의 신뢰성을 좌우해버리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현대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그 말을 하는 사람을, 나는 믿을 수 있는가."입니다. 아무리 내용이 훌륭하더라도 화자의 이미지나 권위에 공감하지 않는다면, 그 텍스트의 신뢰성 자체가 시작부터 추락해버리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인간은 스스로의 의지를 관철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를 구속하는 굴레를 타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업이다."
-넬슨 만델라

"인간은 스스로의 의지를 관철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를 구속하는 굴레를 타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업이다."
-아돌프 히틀러

....엄청나게 다르게 느껴지지요? 전자는 인종차별에 대항하는 숭고한 시민운동의 천명이지만, 후자는 전 세계에 대한 전쟁선언으로 들리니까요. (그리고 두 사람이 단어 차이는 약간 있을지언정 실제로 했던 말이기도 합니다.) 내용은 똑같지만, 관심법까지 갈 것도 없이 말하는 사람의 이름표만 보는 것만으로 두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반응은 극과 극을 달리게 됩니다. 그만큼 "누가 말하는가"는 "무엇을 말하는가" 못지 않게, 어쩌면 그 이상으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인물에 따른 사람들의 선입견으로 치부할 문제도 아닙니다. 커뮤니케이션이란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인데, 자신 그 자체야말로 자신의 생각을 가장 잘 드러내는 지표 중 하나니까요. 화자를 살피고, 그 사람의 지난 행적을 분석하고, 그 의도에 접근하는 것은 커뮤니케이션을 혼란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엄청나게 발전시키는 수단입니다. 특히 커뮤니케이션의 최대 난점 중 하나인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당장 히틀러가 그런 말을 한 순간 청자들은 이 텍스트가 무슨 의미인지 갑론을박하기 전에 "히틀러가 그렇게 말했다."라는 것만으로 당장 대응책에 착수할테니까요. ("글쓴이 이름 보고 스킵했습니다." "아놔 이 아저씨 또 성매매 얘기냐." "제목만 보고 글쓴이를 예측했다" 등등 pgr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반응은 어찌보면 커뮤니케이션의 지극히 현실적인 단면입니다.)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의 상당부분은, 말 한마디 꺼내기 전부터, 두 사람이 마주하는 순간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공론장의 논객들이 평소에 자신의 언행에 조심하고 건전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전문성을 통해 권위를 확보하는 것이 모두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준비 과정인 동시에 제 1단계의 소통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 단계를 모조리 건너뛰고 텍스트의 내용만으로 서로간의 이해를 추구하자는 것은....솔직히 말씀드려서, 커뮤니케이션의 복잡성과 심층성에 대한 극적이기까지 한 과소평가입니다. 무엇보다도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기피하는 것 중 하나인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초래하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정말 자신의 의도를 전달하고자 한다면, 철두철미한 논리적 정합성을 갖추기 전에 상대가 "저 사람의 말은 믿을 수 있다"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선결 작업입니다. 미국 정치인들이 대선 출마하기 직전에는 민감한 사안마다 몸을 사리고 좋은 말 잔뜩 들어간 책 한두권씩 쓰는 것이 심심해서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 커뮤니케이션에 앞서서 청자들이 자신을 더 호의적으로 받아들이도록 자신을 새로 만드는 과정이지요.그러한 작업은 "누가 그 말을 하는가"를 좌우함에 따라 화자와 청자 모두 상당한 커뮤니케이션 진전을 이룰 수 있으니까요.

혹여나 화자와 청자가 논리력을 발전시키고 자신의 의도를 글에서 보다 명쾌하게 표명함으로써 서로간의 오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그것은 심지어 신들조차 예외없이 실패했던 과업임을 상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성경구절을 둘러싸고 수백 수천 수억명의 사람들이 서로 머리끄덩이를 붙잡고 아우성을 치고 있으니까요. 굳이 종교경전까지 가지 않더라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문필가 중 하나인 플라톤 하나만 가지고도 여태까지 난리법석입니다.

신조차도 불가능했던 일에 인간이 도전하는 것보다는, 인간이라면 인간에게 가능한 일을 하는 것이 서로간의 이해에 기여하고 상호간의 시간 낭비를 방지하는 것이겠지요. 정말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관철하고자 한다면, 삼라만상의 이치를 꿰뚫는 문장으로 글을 구성하는 것보다는 (애초에 그건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청중에게 보다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자신을 만드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영원한초보
14/03/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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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공부해야겠네요.
커뮤니케이션학은 아니지만 비슷한건 대학때 '자기표현의 심리학'이라는 교양과목 하나 들어본건데
그것도 나름 유용하게 써먹긴 했는데 알면 도움 많이 되겠네요.
신세계에서
14/03/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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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묻히기 너무 아깝습니다. 나중에 시간 나고 기분이 내키신다면 글 한 번 써 주세요~~~~
라니안
14/03/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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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댓글에 이어서 굉장히 인상깊은 댓글이네요.
잘 읽었구요, 식견과 지식이 부럽습니다
14/03/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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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했습니다
몽키.D.루피
14/03/2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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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이제야 봤네요. 실례가 안된다면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책 좀 추천해주실 수 있으세요? 아니면 찾아볼 학자들 이름이라도...
벨리어스
14/03/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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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PGR에서 활동한지 꽤 오래되었고 예전에 어느 순간부터 여러 이유때문에 PGR에 자주 들르지 않았는데, 그동안 제가 봐오고 기억해온 PGR의 수많은 글과 댓글들 중 단연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수없이 감탄하고 갑니다. 오늘 휴일이기도 하고 문득 PGR 생각이 나서 들렀는데, 운이 좋았네요.
iAndroid
14/03/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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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4242762&ctg=1000
"같이 잘까" 발언은 성관계 요구가 아닌 '심한 농담'

네, 남녀가 같이 잔다고 해서 꼭 성관계를 하는 건 아니니까요.
관심법(?)없이 해석하면 이런 결과가 나올수도 있습니다.
마빠이
14/03/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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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봐주기 위해서 억지로 판결한 기계적 해석의 극치네요 ::

이번에 일당 5억짜리 노역 판결만 보더라도 요즘 법과 법조인들의 인식들이 일반 국민들과 다른 부분이 엄청난거 같습니다.
14/03/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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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리님의 관심법 OUT은 PGR이 아니라 다른 커뮤니티에서 찾아봐야 할 듯 싶습니다.
관심법은 오히려 명확한 글쓰기를 강요하게 만들죠.
저 역시도 부정확한 글쓰기 및 댓글을 자주 달고 있으며 그럼으로써 내가 생각하지 못한 반응을 보았을때
다시한 번 내가 쓴 글이나 댓글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보다 명확하게 글을 쓰게 만드는 게 관심법인데 PGR에서 그걸 빼버리면 PGR의 본질이 날아갑니다.
신세계에서
14/03/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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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습니다!!
14/03/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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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센 어느 옆집 아이를 보는 기분입니다.
신세계에서
14/03/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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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기분이 관심법이랍니다.
14/03/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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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님께 질문드립니다.
이리님은 글도 잘쓰시고, 독해도 잘하셔서 충분히 쉽게 풀어서 이야기를 할줄 아실만큼 지적능력 보유자라고 생각합니다.

(관심법으로 보자면)
이제까지 이리님 스탠스는 어렵게 이야기를 하거나, 약간 비틀어서 이야기를 해서 없어도 될 분란(=키워)를 야기시킵니다.
이리님 지적능력으로 유추하건데 '이렇게 이야기하면 분란이 일어날걸 알지만' 그런 글(댓글)을 써서 분란을 유발시킵니다.
그걸 모르실 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전보다 많이 약해졌지만, 이런 스탠스를 취하는 이유는 키워가 하고 싶어서 이신가요?
14/03/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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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에 비슷한 질문을 드린 적이 있었는데, 일부러 그러신다기보다는 댓글 파이어를 개의치 않기 때문이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그 스탠스를 아직 유지하고 계실지는 모르겠네요.
14/03/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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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파이어를 개의치 않는게 아니라, 댓글 파이어를 유도하는거라서요.
크리슈나
14/03/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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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흠 위에 사장님이 워낙에 잘 써주셨지만(이렇게 댓글쓰고 보니 닉넴이 정말 부럽네요! 사장님이라니!)
기본적으로 글을 읽는다는 것이 각자의 관심법(상대의 사전정보에 기인한 생각?의도?관념?)에 따라 글의 내용을 받아들이는 것이니 관심법을 아예 배제한 채 글을 읽는다는 건 좀 어려운 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오히려 어쩌면 당연할 수 밖에 없는 독자의 관심법에도 불구하고 댓글을 통한 소통에 의해 저자는 본인의 의도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고,
독자는 관심법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진정한 의도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는지가 핵심이 되어야 하겠죠.
그렇게 되면 원활한 소통을 방해하는 문제는 저자가 의도전달에 소홀했다거나(이건 주관적인 기준이겠지만;;),
독자가 저자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고정관념(관심법)을 무조건 고집한다는게 될 거 같구요.

이런 점에서 볼 때 일방적으로 관심법 out보다는
저자 입장에서는 의도전달을 위한 성실한 피드백, 독자 입장에서는 유연한 관심법을 주장하는게 원활한 소통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피아노
14/03/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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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이라면 자신이 정리한 논리의 뼈대를 서로에게 명확히 보여주려 노력하고 일치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사안에따라 모든 조건을 고려한 합리적인 방향의 결론을 끌어내는것에 주목해야하는 것인데, 손톱 쪼가리 내보이면서 관심법을 유도하고, 자기 기준에 맞지 않으면 "넌 독해력이 부족해" 남발. 애초에 서로를 이해시켜 관점의 차이를 확인하거나 서로의 주장에서 틀린부분의 수정해 이견의 간극을 매꾸려는 노력을 해야할 판인 토론에서 그런 태도라니 웃기지도 않죠. 뼈대를 들추며 거기가 틀렸다라고 해도 살로 가리면서 빙빙 돌리는 모습까지 보이면. 뭐 한마디로 불통이죠. 애초에 자기가 우월하다는 포지셔닝을 하고 들어가니 저런 말이 습관이죠. "난 개그를 했으나 사람들이 싫어하는게 문제고 나는 그저 안타깝다." 여기서 이미 답나왔죠.
낭만토스
14/03/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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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똥은 먹어봐야 아는거죠
똥을 포장해서 상자에 넣어놔도 똥냄새가 심하면 똥인줄 알 수 있죠
그런데 똥냄새를 뿌리는 자동기계장치가 안에 들어있을 수도 있으니
똥이라고 추측하지 말라는 겁니다.
굉장히 중요한 토론이라면 그런 0.00001%도 무시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 물론 굉장히 심한 관심법이 동원 될 때가 있다는 것은 압니다.
글을 잘못쓰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잘 못알아 먹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죠
결국 적절하게 하면 되는 문젠데 관심법 IN 이니 OUT이니 할 것은 아니라고 보고요
낭만토스
14/03/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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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추가하자면 관심법 인이니 아웃이니 할 문제가 아니라
지금 네가 사용한 관심법이 이러이러한 이유때문에 틀렸다 혹은 니가 글을 이따구로 써놨으니 이런 관심법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이렇게 갈 문제지 무조건 관심법 아웃은 아니죠.

마치 명백한 똥을 보고 국과수가서 성분 분석해오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정육점쿠폰
14/03/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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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적 이성을 지향하시는 것 같은데, 사람이 기계가 될 순 없습니다.
클린에이드
14/03/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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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소통하자는 사람에게서 이런 글이 나올 수 있다는 자체가 커뮤니케이션의 정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조차 없다는 뜻이죠.
애초에 커뮤니케이션은 화자와 청자가 발화를 통해 서로의 의도를 올바르게 이해하여 오해가 없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행위인걸요. 또한 이와 같이 댓글을 통해 의견을 교류하는 경우, 온전한 커뮤니케이션은 서로 간 의견이 양방향으로 원활하게 통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물론, 지나친 억측으로 화자의 뜻을 매도하는 경우는 잘못입니다. 하지만 오해를 푸는 대신 다시 읽으라 말씀하시는 이리님께는 해당 없는 사안인 듯 합니다.

소통의 목적 - 발화를 통해 서로의 뜻을 옳게 추정하고 공유하는 것, 그걸 좀 확장하면 바로 이 글에 등장하는 관심법입니다.
화자가 자기 입으로 '내가 옳게 이야기했지만 너희가 잘못 들은 거야. 그러니 알아서 이해해' 라고 말하는 순간 소통은 실패합니다. 서로의 뜻이 올바르게 전해지지 않는 것이 첫째 이유이고, 양방향으로 통하지 않는 것이 둘째 이유입니다. 판단은 발화가 이루어진 순간부터 화자의 의도를 짐작하는 청자(독자)의 몫으로 넘어갑니다. 중요한 건 발화의 의도를 화자와 청자(독자)가 온전히 공유하는 데 있는 겁니다.

그렇기에 화자에게 소통의 의지가 있다면, '이것들은 저능아인가 왜 내 말을 똑바로 못 알아듣지?'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을 제일 경계해야 합니다. 화자 의도가 아니라, 듣는 사람이 옳게 들었는지가 중요한 것이고, 그게 잘 되지 않는다면 내 글이 제대로 쓰여졌는지부터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청자(독자)에게 좀더 친절할 필요도 있고요. '네가 어찌 들었건 난 틀리지 않았고 말하기 귀찮다' 고 대놓고 말하는 사람은 소통할 의지가 아예 없는 거죠.

커뮤니케이션에 의도와 가치가 개입되는 한, 관심법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심지어 '관심법은 옳지 않다'는 발화조차 의도와 가치가 개입된 거고, 그렇기에 청자는 화자의 뜻을 추정할 수밖에 없어요. 그게 싫다면 '얼음은 물보다 차갑다', '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는 1억 5천만 km이다' 이런 말만 하면 됩니다. 이게 무슨 소통이며, 가치 있는 의견들이겠습니까. 그렇게 얻어낸 지식이 그다지 대단한 것도 아니에요.

한번 볼까요. 일주일 째 퇴근길에서 사람의 머리를 벽돌로 찍으려 한 이웃사람이 있습니다. 8일째가 되는 오늘, 퇴근길에 만난 그가 제 뒤통수를 찍을까요? 꼭 그렇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가 벽돌을 들고 다가온다면 저는 관심법을 발동해서 뒤통수를 가리고 도망칠 겁니다. 그때 이웃사람이 다가와서 말합니다. '사실 이거 신발장 아래 고이려고 가져가는 거야, 추측하지마.'

명백하게 옳고 그름이 드러나는 문제는 매우 단순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복잡하게 엉켜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경우 그렇게 칼로 자르듯이 판별이 되면 세상에 불통이란 말이 존재할 이유는 없겠죠. 이웃사람의 벽돌이 내게 어떤 오해를 갖게 했는지가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오해할 만하게 발화하고서 오해를 청자(독자) 탓으로 돌리는 건 소통할 마음이 없는 거고, 자신을 기만하는 겁니다. '네가 어떻게 이해하든 내가 의도한 대로가 아니면 네 착각'. 소통이 아니라 말장난의 도피논리일 뿐이죠.

소통할 의지가 없으면 논증만 하면 됩니다. 나만 틀리지 않으면 되는데, 굳이 다른 사람과 논증할 필요 없이 혼자 일기장에 쓰면 되죠. 청자가 화자의 의도를 짐작하지 말고 따라와야만 올바른 소통이 가능하다는 전제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무지일 뿐입니다.
14/03/2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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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존재 이유자체를 부정하는 글 아닌가요.
글을 읽는 사람은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해야 되는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이라고 보는데요. 만약 내가 쓴글이 많은 사람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킨다면 그 글은 애초에 좋은 글이 아닙니다.
글은 필히 양면성을 띄게 마련인데 그걸 잘 컨트롤해내는것도 글쓴이의 역량이라고 봅니다. 그게 묘미지요.
14/03/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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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아닌 기계와 대화하는 경우라면 관심법은 지양해야 할 거라 봅니다만...
인간실격
14/03/2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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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너무 당연한 얘기라.. 그런데 이렇게 못하는 사람들이 많죠. 저도 관심법 몇번 당한적도 있고.. 자꾸 있지도 않는 의도 찾느라고 기 쓰는 사람이 대댓글 달면 정말 상대하기 싫어집니다. 쓴대로만 읽으라고 제발좀
honnysun
14/03/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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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버린다면...
재미는 줄어들어도 인생이 편해집니다.
14/03/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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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본문을 읽고도 '음~ 그렇구나~' 하고, 본문과 상반된 내용의 여러 댓글들을 보고도 '음~ 그렇구나~' 하고 납득을 하고 있네요.
닉부이치치
14/03/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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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지만 더이상의 피드백은 없을겁니다.
벌점맞고 렙업하셨거든요.

솔직히 이번 글은 이리님의 얄팍한 지식과 논리수준을 드러내는 뻘글에 가까웠다고 생각하는데
중간에 사장님의 댓글은 정말 향기날 정도의 댓글이네요. 그냥 따로 커뮤니케이션 관련 글을 써주십사 부탁드리고 싶을 정도로.
14/03/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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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댓글 덕분에 이 글에 가치가 생긴거 같네요.
피아노
14/03/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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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목화씨내놔
14/03/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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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히 아 재밌네요. 30분정도 정신없이 본문과 댓글을 읽었네요. 제가 사회생활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이 커뮤니케이션이었는데요.

왜 내가 얘기하면 대체 사람들은 저렇게 받아들일까?
내가 무슨 실수를 하고 있는건가? 어떤 부분에서 저런 오해가 생긴걸까?

뭐 결론난 건 없지만 여러 사람과 소통하면서 결과를 만들어내야만 하는 입장에서 고민이었던 부분을 다시 곱씹어볼 수 있었네요.
아직 어떻게 대화하고 의사전달을 해야할까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요. 크
14/03/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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렙업하셨다니 당분간은 또 열심히 일하시겠네요.
이러니저러니해도 이리님이 가진 독특한 캐릭터 및 글쓰기는 PGR에 독소일까요? 영양분일까요?
마치 독을 먹으면서 영양분을 먹고 있다고 착각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꺼고 그 반대도 계실꺼고...
이리님 돌아올때까지 PGR은 누가 책임질지...
14/03/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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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업하셨다니 맘껏 까보자면, 은 농담이고

이리님같은 논객(?)의 존재가 Pgr의 청정함(?)을 증명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 이리(?)도 사는데 사람도 살 수 있겠구나 이런 느낌이랄까요?

본문의 주제와 관계없는 이야기지만 어쩔 수 없이 저 밑의 글과 연관되다 보니, 역시 커뮤니티의 방향성에 대해서 판가름할 타이밍이 되었구나 싶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개인사이트였던 Pgr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과거는 미화되기 마련이죠^^;) 이미 비가역적인 단계를 지나온 듯 하고, 어떤 방식을 통해서든 양다리를 타던 커뮤니티의 방향성이 한쪽 방향으로 터져나가야 할만큼 긴장이 농축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단계를 지나면서 구성원들의 나름의 변화가 생길 듯 합니다. 뭐 갑자기 망하거나 하는 일이야 없겠지만, 정확한 대응이었는지 아닌지는 시간이 판단해주리라고 생각합니다. 어디든 한쪽으로 방향을 타면 이리님 같은 분들도 남으시거나 떠나시거나 하게 되겠죠? 척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괜찮은 기준이라고 봅니다. 결론은 영양분인듯 영양분아닌 영양분같은 존재 아닐까요^^;
영원한초보
14/03/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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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점은 안타깝네요
서로 벌점 안받는 방법으로 할 수도 있었을텐데
아무리 이리님이라도 집중포화를 잘 피해가는건 쉬운게 아닌가 보네요
커뮤니케이션 문제지 이리님 논지 자체는 항상 들어볼만한 의견이였는데요.
양들의꿈
14/03/2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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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자체로 벌점 받으신게 아니라 다른분이 뭐라고 하시니까

"키야~ 닉값"

이라고 댓글 쓰신게 벌점 먹으셨습니다...

어제 유게 이제동 vs 이영호 정전록 게시물때도 그렇고 비꼼식 댓글로 아슬아슬

줄타기 하셨죠...
14/03/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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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의 추정을 안할순 없습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시는군요.
게시판에 글쓰는 사람이 잉여력 남는 잉여인간만 남길 바라시는건지..?
ArcanumToss
14/03/2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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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pgr을 보고 있는 남편에게 "요리해야 하니까 우유 하나 사와. 아, 계란 있으면 6개 사와."라고 말했다.
남편은 잠시 후 우유를 6개 사왔다.
아내가 물었다. "왜 우유를 6개나 사왔어!"
남편 왈, "나가기 전에 pgr에서 '관심법은 왜 지양되어야 하는가'를 읽었거든."


관심법은 지향되어야 합니다.
불건전PGR아이디
14/03/2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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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분이 관심법 수련이 모자라시네여.
"6개"를 사가셔야죠. 누가 계란 6개 사오라고 했나요?
sprezzatura
14/03/2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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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말미에 소통을 외친 분이 그 소통방식의 흠결로 벌점먹고 강등되셨다는게 아이러니네요
좀 둥글둥글하게 간다고 가오 상하는게 아닌데
삼공파일
14/03/24 18:11
수정 아이콘
조금 일찍 보고 댓글을 달았으면 좋았을텐데...ㅠㅠ 무슨 말씀인지 잘 이해합니다. 물론 다른 측면도 있고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은데 나중으로 미루죠.

절름발이이리님은 정파보다는 사파, 주연보다는 조연, 주인공보다는 악역 같은 스타일일 때 더 좋으신데, PGR에 정파 글쓰기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이 사라져서 주인공 자리에 오르시다보니 좀 안 맞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다같이 즐겁게 PGR했으면 좋겠네요.
에프케이
14/03/2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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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관심법은 누가 쓰고 있는 걸까요
14/03/2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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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내용은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의 얘기인데 댓글은 주로 '말하는 사람의 입장'을 얘기하네요.

물론 듣는 사람의 방식을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없으니 잘 말해야 한다는 게 올바른 회화 방법론이라는 건 알겠는데(마치 롤이라면 팀원이 잘못하는 걸 내가 마음대로 고칠 수 없으니 내가 잘해야 하는 것처럼요) 서로 무슨 말인지 다 알면서 까는 걸로밖에 안 보여요.

그리고 절름발이이리님의 댓글을 보면 사실, 주장, 추정 등을 나름 정확하게 나눠 쓰시는 거 같은데 기분 나빠 하시는 분들은 그런 문장 하나하나의 정확한 용도보다는 어떤 맥락에 따라서 해석하는 경우도 많고요. 뭐 근본적으로는 절름발이이리님의 글을 오독한 분에게 취하는 이리님의 태도가 이런 어그로의 원인이겠지만요.
hindutimes
14/03/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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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님이 어떤 분인지 모르시는 분이 많은거 같은데...
일베에서 노무현대통령과 밥로스의 합성 사진을 만들었고 그게 공중파에 나온 사건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 이게 일베에서 합성이 되었기는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할 수는 없다고 주장하시던 분입니다.

그래도 최소한 주장하시는 바를 잘 지키시는 분인거 같기는 하네요. 관심법을 지양하시다 못해 그냥 모든 사고 프로세스가 멈추신거 같긴 하지만...
jjohny=쿠마
14/03/24 18:30
수정 아이콘
글은 좋고(리플에서 본인이 말씀하신 것처럼 '토론글'로 좁혀서 읽는 게 좋아보입니다만), 강등된 과정과 결과는 좀 아쉽네요.

두어 달 이래저래 충전하고 오시길...

p.s 혹시나 오해하시는 분들 있으실까 하여 첨언하자면, 벌점조치는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포프의대모험
14/03/24 18:33
수정 아이콘
이러면서도 자신이 규정을 잘 지킨다고 생각하는게 정말 안타깝네요
jjohny=쿠마
14/03/24 18:36
수정 아이콘
제가 놓쳤나 싶은데, 그렇게 말씀하시는 대목이 있던가요?
제가 기억하는 대화들을 떠올려보면 별로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아니그걸못잡음?
14/03/24 18:38
수정 아이콘
쿠마님이 여기서 반론은 이어가시는게 적절치는 않아보여요.
이리님 본인도 얘기하는 이리 팬덤의 수장 격이신데 이미 이리님 본인은 레벨업도 하신 판에 집중포화 받으실 수도 있구요.
jjohny=쿠마
14/03/24 18:41
수정 아이콘
제가 이리님 팬덤의 수장 격이라구요? 그 말씀은 좀 어처구니가 없네요. 어허허
팬덤의 수장 격은 고사하고, 일단 팬이 아닌데요.-_-
포프의대모험
14/03/24 18:41
수정 아이콘
규정상 허용되는 범위에서 팬덤과 안티가 있다고 그러던데 그게 레벨업을 밥먹듯이 하는 불량유저 입에서 나오더라고요
jjohny=쿠마
14/03/24 18:45
수정 아이콘
앞뒤 맥락을 봐야 그 말이 제대로 이해되겠지만, 그 문장 그대로라고 하더라도 자신이 규정을 잘 지키는 사람이라는 인식과는 다른 차원의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자신이 자주 벌점 받는 영역에 대해서는 전혀 자신이 규정을 잘 지킨다고 생각 안하지 싶습니다.
아니그걸못잡음?
14/03/24 18:36
수정 아이콘
본인 입으로 자기한테 팬덤이 있다니 어쩌니 하는거보니 이미 퍼XXX의 전철을 밟는 네임드의 말로인거 같네요.
jjohny=쿠마
14/03/24 18:40
수정 아이콘
1. 본문에서 '팬걸'이란 표현이 나온 부분을 '자기에게 팬덤이 있다니 어쩌니'로 해석하신 건 좀 잘못 해석하신 것 아닌가 싶습니다. 오히려 'A를 옹호하는 B의 의견이 달렸다고 해서 B를 A의 팬으로 볼 수는 없다'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즉 '나에게 팬덤이 있다'라는 선언이 아니죠.
2. 그리고 그 지적을 인정하더라도, 퍼플레인 전 운영자 사건의 경우는 이런 정도와는 층위가 다른 사건이었습니다.
트윈스
14/03/2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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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 아니라 댓글에 팬덤과 안티라고 언급한 부분이 있습니다.
jjohny=쿠마
14/03/24 19:01
수정 아이콘
아항 그렇군요. 설명 감사드립니다.
아니그걸못잡음?님 그 부분은 제가 잘못 이해했네요. 사과 드립니다.
yangjyess
14/03/24 18:39
수정 아이콘
사장님의 댓글에서 논의가 종결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사장님은 댓글 첫 부분에 '본문이 쓰여진 맥락에는 일정부분 공감하긴 합니다만' 이라고 쓰셨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리님의 여러 과오에도 불구하고 논쟁에 있어서만은 근거가 부족한 추측이나 과도한 감정을 드러내며 이리님이 지적한 폐단을 일으키는 유저들을 많이 봐 와서 본문에 추천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이리님이 'OUT' 시키고자 하는 관심법에 의해 가능했습니다. 제가 관심법을 써서 이리님과 이리님의 논쟁상대들은 이러이러했을 것이다 라고 추측했기 때문에 이리님 글에 공감한거죠. '맥락에서의 공감'은 이런걸 의미하신게 아닌가 합니다.반면 이리님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논파한 사장님의 댓글은 이리님을 반대하는 여러 유저분들의 댓글들 중 가장 관심법을 배제하고 여러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셨죠. 재미있네요 이런 역설이 킄
카서스
14/03/24 18:47
수정 아이콘
동일유형에서 같은반응을 보이지 못하는 분이 관심법지양이라니... 크크크크
14/03/24 19:10
수정 아이콘
요즘 이리님이 이상한 곳에서 비꼬고 흥분한다고 느끼기 시작했는데 가셨군요. 참 유익한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쉽습니다.
14/03/24 19:35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관심법에 관심 없는 분이 본문에 좀 더 가깝지 않나 합니다만..
관심에 관심있는 분이 관심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으니 제 관심을 관심없이 전할 수 있는지 알 도리가 없어 관심이 생기네요..
낭만토스
14/03/24 23:42
수정 아이콘
관심 라임이 대단하심
방심했다가 터졌심

관심법으로 독심 술 해봤심
관심 드리겠심

리플다는 내가 한심
심심해서 그랬심
이제는 안 심심
허리부상
14/03/24 19:56
수정 아이콘
아아~ 말은 그래 보이지만 의도는 그게 아니구나. 싶은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 마음의 답답함을 고뇌하며 신중하게 꺼내야 할 법한 주제가 아닌가요?
글이나 댓글에서의 모습은 결국 또 한판 해보자는 걸로밖에 안 보이는데(어쩔 수 없어요 관심법을 배제하고 생각해줄 여지가 안 보이기에..) 가장 자격이 없는 사람이 장소도 못 가리고 관심법을 탓하네요..
무적의 방패를 만들고 싶으셨나..
지나가던행인27
14/03/24 20:07
수정 아이콘
관심법을 지양하시니 제 댓글의 숨은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비꼬시다가 벌점에 강등까지 당하셨네요..
아니 ..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시고 원하는 대응을 해주셨다고 해야하나..?
뺏으까!
14/03/24 20:23
수정 아이콘
KIA~ 역시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졸업논문이고 남이 하면 조별발표자료.
뭐 제가 이렇게 느끼는 것도 어떤 분들은 "그런 게 아니니 글이나 똑바로 다시 읽어보시죠" 라고 하겠죠?
14/03/24 21:16
수정 아이콘
항상 논리를 외치던 사람이 그야말로 논리의 싸움에서 완벽하게 논파 당했네요. 으음...
뚜루뚜빠라빠라
14/03/24 21:37
수정 아이콘
단 하나의 댓글로 완벽하게 박살난 후 레벨업까지 당했네요 슬프게...
피로링
14/03/24 21:33
수정 아이콘
논쟁할 때마다 이리님이 헛 짚으셔서 이리님하고 논쟁할일 있으면 '이 분은 넘겨짚기를 잘하니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개념을 정확히 먼저 말을 해두고 시작해야되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런글을 쓰시다니 의외네요. 덧붙여 PGR에서 이리님이 가장 멘탈이 약한 축에 드시는거 같아요. 관심없는 사람은 절대 자신이 관심이 없다라고 관심이 없는 상대에게 말하지 않죠. 그냥 무시할 뿐.
단약선인
14/03/24 21:35
수정 아이콘
아무리 키배의 강자라도 항상 이길수 있나요. 가끔은 당하고 흥분해서 이상한 글과 댓글로 렙업랜드도 다녀와야
진정한 인간의 향기가 나는거지요.
그게 이리님의 진정한 매력 같아요. 본인도 피해를 감수한다....
뚜루뚜빠라빠라
14/03/24 21:40
수정 아이콘
가끔 이분과 댓글 대댓글로 논쟁할때 그럴때마다 세상의 진리를 통달한 선인처럼 한줄로만 짧게 의견을 피력하시면서 관심법을 동원할 수 밖에 없는 글만 쓰셨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런 포스팅은 아리송하네요... 라바돈의 죽음모자를 3개씩 구매하는 그 사람들을 보는것처럼 그분을 이해하려 들면 안되나봅니다.
14/03/24 23:32
수정 아이콘
혹시 여기까지 스크롤 내리신 분들은 중간에 사장님 댓글 한번 읽어보시는걸 권장합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03/25 00:07
수정 아이콘
그냥 혹시나 해서 댓글을 답니다.
이 글이 터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바빠서 지금 사장님 댓글 못 읽는데, 나중에 읽고 싶어서요~
Holy Cow!
14/03/25 00:47
수정 아이콘
두달간은 이제 좀 조용하겠네요.
사장님 나이스샷
토르트문트카가와
14/03/25 01:05
수정 아이콘
글이나 리플을 쓰실때 본 주제보다는 본인이 쌓아온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응당 그래야만 한다는 듯한 내용과 스탠스의 글을 쓰시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고 느꼈는데 이번 글과 리플들에서 그게 극에 달한 모양새입니다.
14/03/25 01:26
수정 아이콘
관심법은 몰라도 관심 하나만큼은 확실히 받으시네요.후덜덜
14/03/25 02:20
수정 아이콘
소식 듣고 로그아웃 해서 보다가 댓글 답니다.
당신은 신이 아닙니다.
바알키리
14/03/25 08:21
수정 아이콘
관심법을.지양하고 감정을.배제하며 논리와 이성으로 무장하여.논의를 이어갔다면 벌점 드실필요 없었을텐데 아쉽네요
역시 실천은 어려운가봅니다.
14/03/25 10:15
수정 아이콘
레벨10 되셨군요. 헐
14/03/25 11:41
수정 아이콘
사장님 글써주세요. 우문현답입니다(...)
14/03/25 13:18
수정 아이콘
이리님이 완벽하게 논파되는거 보는것도 pgr 의 재미네요 ^^;
王天君
14/03/25 14:19
수정 아이콘
껄껄 간만에 이리표 파이어가 불타올랐군요. 본문에 동의합니다.
벨리어스
14/03/30 17:2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이 글에서 '사장'님이 쓰신 댓글들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14/03/25 14:50
수정 아이콘
이리님이 장렬히 산화하셨네요. 사장님의 댓글에 감탄을 금치 못하겠네요.
14/03/25 15:19
수정 아이콘
상스런 표현을 빌리자면, 정말 피떡이 되었네요.
도쿄타워
14/03/25 17:41
수정 아이콘
안타깝습니다. 커뮤니케이션 개론의 앞부분만 조금 읽어보셨어도 이런 주장을 하시진 못하셨을텐데.
별개로 사장님의 댓글은 저희 학교 전공 교수님 강의보다 더 눈에 귀에 쏙쏙 들어오는 명댓글이었습니다. 추천하고 싶어요.
14/03/28 12:01
수정 아이콘
건의게시판에서 레벨업 됐다길래 검색해봤더니... 음...
레벨업이 참 극적으로 됐네요. 사장님한테 제대로 본인이 평소 하던대로 당했는데 반박을 안한게 아니라 못한거란 소리 할꺼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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