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읽었을때는 그저 단순한 SF소설(물론 진짜 SF소설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정통으로 취급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인줄만 알고 재미있게 읽었는데 최근에 다시 내용을 곱씹으면서 읽어보니 이 소설은 생각할 내용이 많은 소설이였습니다. 대사 하나하나가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어줍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대사들을 꼽자면(약간 틀릴 수도 있습니다)
전제정치가 쓰러지는 것은 군주와 충신들의 죄이지만, 민주정치가 쓰러지는 것은 모든 시민의 책임이다. - 알렉산드르 뷰코크
잘난 척 하며 말해보자면 민주주의라는 것은 대등한 친구를 만드는 사상이지 주종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오. 나는 좋은 친구를 가지고 싶고 누군가에게 좋은 친구가 되고싶소. 허나 좋은 주군이나 좋은 신하는 원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나와 당신(라인하르트)은 같은 깃발을 받드는게 불가능했던 것이지. 호의는 고맙지만 이제와서 나같은 노인은 필요없을 것이다. - 알렉산드르 뷰코크
신념을 위해 사람을 죽이는 것은 돈을 위해 사람을 죽이는 것보다 못한 짓이다. 왜냐하면, 돈은 모든 사람에게 공통의 가치가 있지만 신념의 가치는 오직 본인밖에 소용없기 때문이다. - 양웬리
최악의 민주정치는 최선의 전제정치를 낳지 못하지만, 최악의 전제정치는 일시적이나마 최선의 민주정치를 낳아 준다. - 양웬리
더 있긴한데 전 이정도밖에 기억이 안나네요... 피지알 분들은 어떤 대사가 기억에 남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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