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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0/27 12:25:57
Name 바자다가사마
Subject [일반] 현직 애기아빠가 써보는 임산부의 포스.txt (퍼온글)


여러분이 결혼을 하거나 가끔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기를 갖게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축복입니다.

어떤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일단은 축복입니다.

왜냐구요. 요즘 우리나라의 난임이 굉장히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거든요.

* 예전에는 불임 이라는 표현을 썼으나 요즘엔 불임보다는 난임이라는 표현으로 바꿔 부르는 추세입니다.

안된다는게 아니라 되긴되는데 힘들다는 얘기니까요.

임신이 되지않아 눈물로 밤을 지새우는 수많은 분들을 생각하면 임신이 되는거 자체도 상당히 행복한 일이죠.




가임기 여성의 배란일에 정자를 끼얹어도 임신확률은 25% 정도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즉, 배란일에 노력한다고 무조건 임신이 되는건 아니란 말씀이죠. 하지만 이거 믿고 피임안했다가는

" 하필 그게 나야 " 법칙에 의해서 닥치고 임신되니 계획이 없으신분들은 피임하시기 바랍니다.



임신을 계획하고 임신대작전에 들어가게되면 예비 아빠는 최대 6개월에서 최소 3개월은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 금주에 들어가야 합니다. 건강하고 튼튼한 정자가 장전완료 되기까지

저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예비엄마 역시 당연히 금연 금주 및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는게 좋습니다. 애초에 애가 건강하려면

기초부터 튼튼해야 하는게 정답이니까요. 그렇게 계획적인 임신을 위해서는 3~6 개월 정도 전부터

꾸준히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임신전에 미리 지도와 인터넷을 뒤져 적당한 산부인과를 물색해 놓습니다.

모든 산부인과가 출산을 하는건 아니구요. 최소한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5명 이상 있는 중형병원급이어야 합니다.

대형 대학병원은 환자가 너무 많고 위급한 상태가 많기에 오히려 별로 관심을 못받습니다. 대기시간도 너무 길구요.

너무 작으면 비상사태가 벌어졌을때 긴급하게 대처가 힘들구요.

* 출산은 대량의 출혈과 다양한 종류의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기에 꽤 위험한 일입니다. 그냥 힘줘! 한다고 나오는게 아님.

적당한 중형병원급에 야간당직이 당연히 돌아가고, 응급 수술정도는 바로 할 수 있는 규모. 그리고 주변의 평판도

잘 알아보고 미리 결정해 놓아야 합니다. 첫 초음파부터 출산까지 한명의 의사가 쭉 관리하는게 산모건강에도 유리하니까요.




그렇게 준비끝에 시험관 수정을 했건, 자연적으로 임신이 되었건 임신이 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생리중단입니다. 하지만 여성의 신체는 랜덤하기에 생리중단만으로 임신을 판정할 수는 없습니다.

생리가 예정일에 안나온다면 약국에 가서 임신테스트기를 사서 사용해 봅니다.(남자가 구매하도록 합시다.

남자가 사면 약사는 예비아빠인가? 하고 생각하고 맙니다. 별거 아니에요.)

이때 하나만 사지말고 제약사별로 다양하게 총 5개쯤 삽니다. 제약사별로 어떤건 약한 호르몬에도 바로 반응하고

어떤건 정말 임신이 확실! 합니다! 할때만 나타나는게 있죠. 다 나타나야 임신으로 추측가능하죠.

엄격한 제품 회사를 알려드리고 싶지만 광고가 되니까 넘어가겠습니다.


참고로 정자와 난자가 만난뒤 2주 정도 뒤부터 테스트기에 제대로 된 반응이 옵니다. 그 전에 하면 별 소용없음.

푹자고 일어나 아침 첫소변을 이용해 테스트 해보면 경축 임신입니다. 하면서 두줄이 뜨죠.



만세삼창하고 주말이나 편한시간에 미리 정해둔 산부인과로 출동합니다.

한달정도 되면 초음파로 쬐끄만 애기집이 보입니다. 아직 좁쌀만한 세포덩어리지만 자궁내 애기집을 만들고

그안에서 후훗 난 인간이 될꺼야 하면서 쑥쑥 크는게 보입니다.(눈으론 안보임. 마음으로 보임)

그리고 몇 주뒤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 산부인과를 가세요.

아기의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게됩니다.





일단 이 시점에서 중요한게, 아직 주변에 알리면 안됩니다.

안타깝게도, 임신 극초반은 굉장히 불안정한 시기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대로 유산합니다.

수정란을 감싸고 있는 아기집이 착상된 자궁벽에 잘 붙어있지 못하고 떨어져나와

모체 밖으로 밀려나가는 경우도 생기구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대로 모체에 흡수되는등

극초반에 유산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극 초반이라 우리가 티비에서 보듯 뭐 하혈이 어쩌고 하는 일은 별로 없지만

아기를 잃게 된 엄마와 아빠는 큰 슬픔에 잠기게 되죠.

주변에 미리 알렸다면 유산되었다는 사실또한 다시 알려야 하며, 이 과정에서 두배로 고통받습니다.

일단 3개월이 지날때까지는 엄마와 아빠만 알고 있거나, 아니면 가족 또는 배려받아야 할 일이 있다면

직장 상사등에만 살짝 귀뜸하고 남에게 알리지 말아줄 것을 부탁하시면 됩니다.



흔히들 배가 왕창 불러온 막판이 위험하지 않냐고들 많이 생각하시는데,

가장 위험한 시기가 0 ~ 3개월 입니다. 이 때는 괜히 나대지말고, 운동도 하지말고, 술담배는 당연히 안되고,

가급적 야근이나 스트레스도 다 뿌리치며 조용히 쭈구리로 사셔야 됩니다. 그게 정답이에요.



그렇게 3개월이 지나면 입덧이 찾아옵니다.

보통 애기엄마들에게 물어보면   육아 >>>>>>>>>>> 입덧 >>>>>>>>>>>>> 출산 이라고 얘기합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환장하고 똥쌉니다.

아직 과학적으로 알려진 이유는 없구요. 그래서 치료법도 없습니다. 그냥 몸으로 때우는 겁니다.

엄마의 몸이 몸속에 생긴 다른 존재와 충돌해서 그렇다는 설이 있는데 그냥 설입니다. 이유 몰라요.



입덧의 증상은 사람마다 강도와 증상이 모두 다른데요. 비슷하게 표현하는게 하나 있습니다.

" 필름이 끊길 정도로 소맥을 말아먹고 막걸리까지 마신 다음날 아침 상태 "

그냥 죽고싶을 정도의 숙취와 비슷하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게 24 시간 연속으로 2달.


음식냄새는 당연히 토나오고 저 같은 경우엔 설겆이용 퐁퐁까지 새로 샀습니다.

퐁퐁 냄새도 못견디더군요. 밥솥에서 나오는 증기 냄새도 못버텨서 저는 두달간 햇반먹고 살았습니다.

임산부요? 물만 먹던데요?? 임신했는데 몸무게가 줄어드는 위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기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영양분은 2달치가 저장되어 있어서

엄마가 죽어나가던 말던 아기는 잘만 쑥쑥 큽니다. 그냥 엄마만 죽는거에요.



그 와중에 엄마는 먹고 싶은게 가끔 생깁니다. 사오라고 아빠를 조집니다.

아빠는 밤 12시 한겨울 블리자드가 휘몰아치는 거리를 해메이며 딸기와 수박을 사와야 합니다.

* 이 때 안사오면 평생 털립니다. 얼마전 환갑 넘으신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욕먹고 있으시더군요.



근데 막상 사오면 안먹음.

반개정도 먹고 우웩~ 하면서 가버림.

..........

빡침을 참고 아빠는 나머지를 우걱우걱 먹어줍니다.

그래서 보통 남편들은 부인이 임신하면 살이 찝니다. (살아있는 음식물 쓰레기통)



지옥의 입덧기간이 끝나면 임신 5-6개월차.

드디어 전성기가 왔습니다. 배도 약간 부르기 시작해서 엄마는 어딜가나 에헴! 하며 왕대접을 받으며

입덧기간 동안 충분히 훈련받은 남편(=노예)을 부립니다.

그리고 주변 애기엄마들의 " 그때가 좋을때다 마지막으로 실컷 놀아놔라 " 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며

난 지금도 힘든데? 라고 말하며 어리석게도 실컷 놀지않는 만행을 저지르곤 하지요.

* 참 요때부터 태동이 시작됩니다. 배를 통통 치거나 하죠. 첨엔 못느낄 정도로 약하다가 나중에 점점 세집니다.



황금기가 지나가고 임신 9개월차에 접어들면 슬슬 애기가 나올 준비를 합니다.

엄마는 어느덧 사람형태를 완전히 갖춰가는 아기를 품고 있느라 내장들의 위치가 평소와 다릅니다.

소화도 잘 안되구요, 다리로 가는 혈관도 눌려서 툭하면 쥐가 납니다.

아기가 태동으로 분노의 발길질이라도 하면 몸속에서 갈비뼈가 강타강해 절로 "컥" 하는 비명을 지릅니다.

발은 항상 부어있고, 신발이라도 신으려면 한참을 고생합니다.(허리가 안숙여짐)



그렇게 예정일이 2~3 주내로 다가오면 출산가방을 준비합니다.

언제라도 신호가 오면 들고 산부인과로 달리는거죠.

진통의 신호는 별거 없습니다. 생리통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단지 강도가 200 배 쯤 강합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옵니다. 10 분간격, 5분간격 이렇게요.

그 전에 오는 비정기적인 진통은 무시합시다. 물론 졸라 아파서 남편 죽빵을 갈기게 되는건 같습니다.



이때쯤 되면 아기의 상태에 따라 자연분만을 할지, 수술을 할지 결정하게되고

자연분만 중에서도 촉진제를 맞을지 그냥 몸빵할지 결론이 나와있습니다.


다만 출산과정에서 애 머리가 끼거나 아니면 긴급사태(아기가 양수를 마신다거나)가 벌어지면

자연분만 하다가도 닥치고 수술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남편들은 자연분만을 고집하지 마시고 의사에게 " 뭔짓을 해도 상관안할테니 산모와 아기가 건강하게 나올수 있게 해주시오"

라고 합니다.




아무튼 본격 출산과정에 들어가면 제왕절개가 아닌 이상은 아기나오는 순간까지 아빠가 보통 같이 있습니다.

병실밖에서 초조해하며 담배피는 아빠는 60 년대스타일.(요샌 산부인과에서 담배피면 큰 호통을 듣습니다.)


한가지 팁은 출산직전 무슨수를 써서라도 푹자고 갑시다. 옆에서 진통하느라 정신줄 놓고 끙긍대는데

졸았다가는 큰 불호령을 듣게됩니다. 관뚜껑 덮는 그날까지 불호령 당합니다....

그렇게 긴급한 상황인데 졸겠어? 라고 말하지 마세요. 진통은 길면 24시간도 합니다.

부인이 불쌍하고 안되서 참 마음아프긴한데 남편이 실제로 하는건 그냥 앉아있기. 이기 때문에 엄청 졸립니다.

딴 짓도 못하고 앉아있기. 입니다. 티비나 핸드폰 봤다가는 뒤집니다. 사랑이 가득담긴 눈으로 같이 라마즈호흡 해줍시다.


단, 라마즈 호흡에 심취해서 혼자 너무 열심히 하지마세요. 가끔 호흡을 혼자 열심히한 남편이 먼저 탈진해서

뻗어서 실려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의사와 간호사는 물론 진통중인 산모까지도 아 시벌 저게 내 남편이라니 부끄럽다..

라고 느끼게 되니 절대 너무 열심히 하지는 마세요.



그리고 보통 출산 비디오 찍을꺼임? 하고 물어보는데 많이 힘들지 않다면 그냥 돈주고 찍으세요.

출산직전 진통폭발하고 난리나는데 카메라들고 오 부인~ 마이 아파~? 하면서 렌즈 들이댔다가는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그냥 산모와 아기에게 집중하세요.

그리고 찍어놓으면 의외로 참 괜찮은 추억이 됩니다. 결혼식 비디오는 안보는데 출산동영상은 종종 보거든요.



그렇게 긴 시간 진통을 견디다보면 어느순간 아기가 우렁차게 으앙! 하고 우는 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그리고 간호사가 아기를 엄마품에 안겨줍니다. 엄마와 아빠가 다정하게 평소 부르던 태명으로 불러주면

아기는 뱃속에서 듣던 그 소리를 듣고 안정감을 느끼고 울음을 그치게 되죠.

그때의 심정은 경험한 자만 알게 됩니다. 설명해도 모름. 그래서 생략함.



잠시의 시간뒤에 아기는 돌돌 말려서 신생아실로 떠나게되고

몇가지 처치끝에 산모도 출산과정을 마칩니다. 수고했다고 산모에게 꼭 뽀뽀한번 해주세요.

당시에는 정신없어서 모르지만 나중에 비디오보고 너 근데 수고했다고 뽀뽀도 안해줬네? 라는 말이 나왔다가는...



이후 회복실에서 회복하라고 산모를 보내고 아빠는 카운터가서 애기 검사 뭐할지 정하고

병실, 식사, 산모 영양제 등등 수많은 행정처리를 합니다. 그러면서 전화기를 들고 양가 부모님께 즉시 자랑을 합니다.

수많은 축하를 받으며 이제 지옥행 특급열차에 막 올랐다는 사실도 모른채 마냥 행복해 하는걸로 출산과정이 끝납니다.





* 임신과 출산에서 가장 힘든건 아기 입니다. 그 다음으로 엄마구요. 그리고 엄마는 아기를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엄마는 아빠가 돌봐줍시다. 아빠는 사실 힘든거 별로 없으니까요.

-------------------------------------------------------------------------------------------------------------

출처: 오유 장비를정지 님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07774


인터넷 서핑 중에 읽은 글인데, 도움이되어
결혼하신 그리고 결혼예정인, 또는 훗날 결혼하실? 남성분들에게 좋은 글인 것 같아 퍼왔습니다.^^


시리즈로 작성하시던데 글들이 다 좋더라구요.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07075
현직 애기아빠가 써보는 신생아의 포스.txt

http://todayhumor.com/?gomin_688628
현직 애기아빠가 써보는 결혼식의 포스.txt

시간 되시면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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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호도 류이
13/10/27 12:34
수정 아이콘
아 보다가 한참 웃었네요.
13/10/27 12:36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봤습니다
13/10/27 12:39
수정 아이콘
다른 글도 참 맛깔나게 잘 쓰셨네요. 11개월 아기 아빠인데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재만수두
13/10/27 12:42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읽었네요!!
오랜만에 웃어보네요~~!!
13/10/27 12:51
수정 아이콘
곳곳에 깨알같은 팁이 많군요..

출산 비디오는 처음들어보는데.. 이무지함이란 ㅠㅠ
13/10/27 13:11
수정 아이콘
예전에 봤던 글인데 다시봐도 글솜씨가 찰지네요
anic4685
13/10/27 13:15
수정 아이콘
아 그런데 저 지식이 필요할일이 올련지...
손바닥이 마주쳐야 박수를 치지요...
키니나리마스
13/10/27 13:31
수정 아이콘
글 재밌게 잘 쓰시네요. 크크거리면서 봤습니다.
13/10/27 13:40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쓸 일이 없는 지식인 것 같긴 하지만 (2)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서쪽으로가자
13/10/27 14:00
수정 아이콘
글솜씨가 대단한 분이네요 흐흐
아라리
13/10/27 14:01
수정 아이콘
다른 글들도 다 재밌네요
아 괜히 긴장되네...허허허
쩌글링
13/10/27 14:06
수정 아이콘
아.. 글을 읽다보니 머리에 그려지듯이 다시 생각나네요.

저는 당직 다음날 아내 진통이 시작되서, 졸음을 참기 힘들었던게 제일 생각나네요.
그 때 병상 옆에서 졸던 걸 들켜서 아직까지도 수시로 털리고 있습니다. 흐흐

덤으로 고생한 아내와 아직 핏덩어리인 아기를 보며 정말 무언가 다짐을 하게 되지만,
윗 글 마지막에 언급한 지옥행 특급열차에 일단 올라타게 되면, 이전에 했던 다짐 같은 것은 산산히...
朋友君
13/10/27 14:15
수정 아이콘
흑흑... 저랑 같으시군요. 며칠간 야근하고 겨우 쉬고 있는데 진통이 와서 바로 출동. 무려 16시간 진통하고 출산했네요. (자연분만 했습니다) 새벽에 어찌나 졸리던지 두 세번 꾸벅거렸는데 벌써 10년이 지난 지금도 무슨 일만 있으면... 아흑.
adagietto
13/10/27 15:06
수정 아이콘
기대되면서도 두렵기도 하고..
엄마는 정말 위대합니다.
머도하
13/10/27 15:11
수정 아이콘
와 결혼부터 출산 육아 모두 별거없네요... 는 개뿔..
덜덜하네요
13/10/27 15:42
수정 아이콘
잘 보았습니다. 나중에 두고봐야겠어요
singlemind
13/10/27 15:43
수정 아이콘
장차어렵고 두려워지는 글이네요..
할수있을랑가 모르겠지만여
페리페
13/10/27 15:46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이런 과정을 거쳐서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았는데..
다른 어떠한 의심될 만한 상황이나 정황도 없이
아이를 낳았다는 이유만으로 친자확인검사를 하자는 건..
미친거죠...
조아용
13/10/27 18:15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마누라를 무슨 출산 셔틀로 보는 것도 아니고...
13/10/27 15:46
수정 아이콘
이 분이 쓰신 다른 글들도 다 재미있네요 크크 한참동안 읽었습니다
레지엔
13/10/27 15:53
수정 아이콘
필력이 대단하시네요(..)
전파우주인
13/10/27 15:58
수정 아이콘
+1

와... 이 과정을 이렇게 재미있게 설명할 수 있다니!!!
전크리넥스만써요
13/10/27 16:10
수정 아이콘
예전에 출산 전 과정에 남편도 같이 참여해서 여성의 질에서 나오는 아이를 남편이 받는 게 유행이였던거 같은데(명칭을 정확하게 모르겠;;;) 요즘도 이거 하나요? 이거 경험했던 남자들이 트라우마 생긴다고 점차 없어지는 추세라고 들었던거 같긴합니다만...
그나저나 글 한번 찰지네요 크크크크 글읽으면서 웃기 참 힘든데 말이죠 크크크
이쥴레이
13/10/28 14:42
수정 아이콘
가족분만입니다. 가족실에서 남편이 애기를 받아서 태줄 자르고.....그런데 요즘 이게 트리우마가 커서 가리개로 가리고
남편은 아내옆에서 출산할때 머리쥐어뜯기면서 탯줄만 자르는걸로 변경했다네요.

저도 그렇게 할려고요 ㅠㅠ
대지의저주받은사람들
13/10/27 16:17
수정 아이콘
와,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크크크크크
Abrasax_ :D
13/10/27 16:38
수정 아이콘
근데 글 진짜 웃기네요 크크크
13/10/27 17:24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크크크크
하쿠나마타타
13/10/27 17:51
수정 아이콘
무섭고 벅차오르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데오늬
13/10/27 18:06
수정 아이콘
8-9개월째가 되면 잠도 잘 못 자요.
태아+양수무게에 눌려서 똑바로 누울 수가 없거든요. 옆으로 누우면 어깨가 저리고 반쯤 앉아있으면 다리가 저리고.
그래서 발이 탱탱 붓고 소화가 잘 안 되는데 방광이 눌려서 화장실에 수시로 가고 다리에는 쥐가 나고 잠을 못자서 머리는 멍한 상태가 되죠.
ChojjAReacH
13/10/27 19:03
수정 아이콘
아 저게 내 남편이라니 부끄럽다 크크크
스타카토
13/10/27 20:23
수정 아이콘
둘째가 내년 4월에 나오는 입장에서 아주 박수를 치며 읽었습니다.
불량공돌이
13/10/27 21:03
수정 아이콘
올 12월~ 내년2월 사이에 아기를 가지려고 준비중이었는데, 지난달 가임기간에 워밍업으로 딱한번 피임안한것이 바로 임신에 성공했습니다
(그래서 태명을 '한방'이로 할까 심각하게 고민했습죠.)
다만 3개월후를 보고 건강한 아기씨를 만들기 위해 금주,금연에 충실하려고 할 타이밍 임신을 해버려서...
지금부터 넉달전엔 엄청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았거든요. 그게 좀 고민이긴 합니다.
미모진
13/10/27 21:52
수정 아이콘
나이 마흔 하나에 내년 4월에 둘째를 낳는데, 첫째도 둘째도 입덧이 없었어요.
먹고 싶은 거 달라고 한 적도 없고. 임신 말기에 다리에 쥐난 적도 없고.
입덧이나, 음식 셔틀 같은 건 케바케가 아닐 지.
13/10/27 21:5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추천했어요~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에휴~~
(주변에 시험관으로 수정시킨 사례도 몇몇 봤고..은근히 임신이 어렵다는건 과거에도 체험했기에 의외로 만만치 않은것 같습니다.
생기기까지의...그리고 생기고나서의 관리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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