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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15 23:40
미국의학드라마는 과학적 건전성도 뛰어나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드라마는 제가 주구장창 외치는 '외과의사 봉달희'!! 일반의인 저로서는 거의 헛점을 찾아볼 수 없는 드라마였습니다.
08/02/15 23:44
ComeAgain님//
그러니까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드리면 1. 심장이 멈춘 환자(심장 뛰는 선이 일자로 되어 버린 환자)에게 가슴에 패드 두 개 대고 전기로 충격주는 거는 하지 않는다! 2. 다 죽어서 병원에 온 환자가 살아날 확률은 매우 적다! 인데, 사실 사람이 죽어가는데 친지들 입장에서는 생때를 쓸 수 밖에 없지요. 알고 모르고의 이성적인 문제보다는 실제 사람이 죽어가는데에서 오는 감정적인 문제가 더 크다고 봐요.
08/02/15 23:59
Bikini님// 드라마의 잘못된 의학 검증을 뭐라고 하려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의 인식이 저렇게 되면 환자 혹은 보호자 - 의료진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할 위험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검증하려고 하지 마시고 지금처럼 앞으로도 의학드라마들 재밌게 보시면 됩니다. 하하
08/02/16 00:09
웨인루구니님// 치료에 있어서 환자-의료진 관계는 매우 중요합니다.
'원만'에 대한 기준은 다르겠지만 적어도 의료진이 판단과 치료 함에 있어 지장을 주는 관계가 되지는 말아야겠죠. 환자(보하자)가 이 병원, 이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으려는 의지만 있다면 우리나라 의료체계에서는 '원만'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8/02/16 00:41
이미 의약분업때 대책없이 파업하고..이번에 도는 의사협회 로비등 내시경 마취후 성폭행등 의사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 않좋아져서..의사가 왜이렇게 싫지??이러면 안되나..
08/02/16 00:49
사랑니님// 지극히 제 주관적인 생각인데요. 담당 환자의 '죽음'이 큰 스트레스 원인이기는 하지만 그것때문에 아파지거나 하지는 않을 듯합니다. 의사들의 수명이 평균보다 짧다면 그것은 의사가 자신의 건강에 일반인보다 오히려 소홀할 수 있다는 점(자가 진단 및 침습적인 검사를 피하려는 속성)이나 과로가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병원이란 곳이 유쾌한 곳은 아니지만 일하는 사람들은 그 가운데서도 즐거움을 찾으니까 환자로 입원한 것이 아닌 이상 꼭 부정적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은혜남편님// 의사에 대한 이미지가 어찌되었든 치료 시에 의료진-환자 관계가 좋지 않을 때 그 결과가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럴 때 손해는 결국 환자가 더 크게 보는 것이구요. 평소에 안좋게 생각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개인의 호불호 문제이니 제가 뭐라 말씀드릴 성질이 아닌데 치료 시 관계 형성 때 부정적으로 작용할까봐 걱정이 됩니다.
08/02/16 01:11
은혜남편님// 당연지정제 폐지는 의료계에서도 찬반이 나뉘고, 의료개방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이 글과는 별로 관계 있는 사안이 아니라^^;
arq.Gstar님// 하긴 그렇긴합니다. 환자가 계속 죽어나가면 이야기 전개가 안되죠. 하하 예를들어 최고의 응급의학과 의사를 데려왔는데 통계처럼 10%밖에 못살린다면?
08/02/16 01:13
드라마는 드라마니까요..
뉴하트에 빠져서 봉달희 완료하고 최근에 하얀거탑까지 완료화고, 패닉상태에 빠졌죠.. 의룡이랑 구명병동까지 다운완료해났는데.. 어디든 등장하는 천재 외과의사들.. 안중근, 장준혁, 최강국.. 여기 덤으로 이건준이랑 노민국까지 있다면...
08/02/16 01:15
댓글들 때문에 산으로 갈 조짐이 조금...;;
은혜남편님// PGR에서도 여러번 글이 올라왔으니 먼저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Discuss 게시판 첫 페이지에도 이와 관련된 글이 있구요. Free BBS에서 주소월님이 쓰신 '대한민국 의료환경의 문제점 (의사의 시각에서)'란 글을 검색해 보심이 어떨까 하네요. 관련 내용은 이 글에서 더 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08/02/16 07:51
낄낄. 드라마 카이스트처럼 공학을 다룬 드라마도 마찬가지입니다.
첼로를 전공하는 제 형수님은 음악 관련 드라마는 아예 '못 보겠어 ㅠ.ㅠ' 라고 하시더군요. 다 그런거죠 뭐 :)
08/02/16 10:15
저도 공학도로써 고등학교때 카이스트를 보면서 나름 꿈을 키웠는데..
막상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보니, 손발이 오그라 들더군요 ^^ 도저히 끝까지 못 보겠다는... 그래도 이나영씨는 여전히 이쁘더군요...;; 어쨋든 Timeless님도 말슴하셨듯이 앞으론 우리나라 드라마도 미국 드라마처럼 검증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08/02/16 11:35
재미있는 글이네요. 역시 환자와 의사의 관계가 중요한거죠.
공학 드라마에는 어떤 과장이 있을까도 상당히 궁금하네요~
08/02/16 12:31
친구가 뉴하트를 매우 좋아하는데, 동생이 의대를 다닌다고 합니다. 그래서 같이 뉴하트 보고 있으면 짜증이 난다고 하네요. 자기는 재미있게 잘 보고 있는데, 자꾸 옆에서 "저건 이상해" "저건 아닌데." 라고 하면서 계속 트집만 잡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둘이 맨날 사이좋게 드라마 봤는데... 뉴하트만은 그러지 못한다고 하네요.
환자들이 의학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온 지식을 가지고 "왜 안 되냐?" 라고 의사에게 따지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온갖 잘못된 지식으로 "스스로 처방을 내리고" "의사는 확인만 해주기를" 바라는 환자들도 많다고 하더군요. 그런 환자들이 제일 힘들다고. 뭐 교사인 제 입장에서도 이런 식의 학부모님들이 제일 힘듭니다. 분명 잘못되었는데, 자기 자식은 자기가 제일 잘 안다고 하시는 학부모님들.(물론 그렇습니다만, 아이들은 그때그때 다른 가면을 잘 쓰는 종족인지라.) 잘못된 선입견이나 얄팍한 습자지 지식이 무지보다도 더 위험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 역시 요즘 이런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겸손한 자세를 취하려고 뭐든지 열린 마음으로 받아드리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되네요^^;
08/02/16 18:24
뉴하트가 유난히 그런게 심한거 같습니다..
사실 최근 드라마인 하얀거탑이나 봉달희 같은 경우에는.. 최대한 의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정확한 배경하에 촬영한거 같은데.. 뉴하트는 극의 긴박함이나 강한 정서적표현을 위해 좀 맞지 않는 의학적배경으로.. 극이 진행되더라구요..
08/02/18 09:32
저도 외과계열 전공의중 하나로써.. 뉴하트는 정말 짜증나서 못 보겠더라고요.. --;
그나저나.. 봉달희도 수술방 장면이 좀 비현실적이어서.. (aseptic한 장면도 많았던걸로 기억) 저에겐 하얀거탑이 최고였었는데.. ^^; '너 모하는 X끼야!!' 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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