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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11 13:49
마지막 말(남친 있는 상태에서 너 만난 사람은 너 만날때도..)은, 상도덕을 지켜야한다고 학습받아온 사람들이 그 상도덕의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해 믿는 미신 정도가 되지요. 사필귀정 류 랄까.. 그럴 개연성이 아주 없는 건 아니겠지만, 쉽게 들 단정하는 걸 보면 재밌더군요.
13/02/11 14:10
근데 마지막 말에서 개인적으로 상도덕은 모르겠고 그게 비도덕적이냐? 라고 누가 저한테 물어보면 아니라고 대답 할 겁니다.
물론 상대가 이미 결혼이라도 했으면 다르겠지만요.
13/02/11 14:26
제 생각에는 도덕,비도덕은 큰 상관없는거 같구요 다만 모든사람들의 의견이 통일되지 않는 일을 하게된다면,
거기에 따른 리스크가 있을수 있다는 이야기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13/02/11 14:23
구구절절 공감이 되는 글이네요^^
남친있는 여자가 싱글들보다 더 편한점도 많다고 생각하구요. 물론 남자쪽에서 괴로워하고 불안하면 건드리지 말아야 할 영역이긴 하지만. 100% 진리는 아니겠지만, 연인이 있음에도 다른 이성에게 작업(?)을 거는 사람들의 특징은 아마 현재의 연인이 프로바이더라서 완전히 만족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Love&Hate님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아무래도 남자가 여자보다 다른 이성을 만나는데 대한 죄책감(?)이 덜하기 때문에 프로바이더인 연인을 둔 남자는 바람으로 가는 경우가 많고, 여성의 경우는 특유의 책임회피 스킬때문에 썸남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13/02/11 14:29
그게 유형화가 될까요? 연애감정이란게 원래 파동을 타다보면 빈틈은 항상 생기게 마련이고
그 자리에 어떤 계기가 겹치면 다른 사람이 들어올 수도 있고 그런거에 가깝겠죠..
13/02/11 14:57
음..프로바이더 남친이 있는 여성이 썸을 타는 경우가 많다고 느끼셨다면
저 역시 그러합니다만, 원래 프로바이더와 알파의 숫자는 동등하지 않습니다. 몇배는 차이난다고 보기때문에.. 사실 그런 부분과 바람여부를 연결시키지는 못하겠네요.
13/02/11 15:20
연애는 젬병입니다만, 인간사 일반론 차원에서 보면 프로바이더와 알파의 숫자는 동등하지 않다는 말씀에 백만표입니다. 애초에 사회에서 알파남이네 뭐네를 너무 강요하는 것도 저 보기에는 좀 거시기하더군요. 알파남 같은 게 아무나 되는 게 아니라서 말입니다.
13/02/11 15:30
프로바이더의 수가 알파의 그것을 압도하는 것에는 두말할 것 없이 동의합니다만,
연애에서 알파가 될 것은 아무리 강조되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해요. 알파가 되기 위해 여러 여건이 받쳐줘야하는 부분도 있긴 합니다만, 근본적으로 마음가짐에 7할 이상은 달린 문제이기에 마음먹기만으로도 상당히 많은 부분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첫째고, 알파가 되면 연애가 쉬워진다기보다는 알파가 아닌 상태에서 연애를 하려면 인생이 너무 험난해지기 때문에가 두번째입니다. 말하자면 누가봐도 명실상부한 알파가 되어라라기보다는 알파로서의 마음가짐을 몸에 체화시켜라 정도랄까요. 제가 가끔 드는 전형적 알파의 예가 섹스앤더시티 시즌 6에 나오는 알렉산더(미하일 바리시니코프 분)입니다만, 알파가 되기 위해 알렉산더처럼 뉴욕은 물론 세계를 주름잡는 예술가로 하고 싶은 걸 다할 수 있을 정도로 돈이 넘쳐나고 온갖 잘나가는 사람들이 다 친구일 필요는 없지 싶습니다.
13/02/11 15:33
아 물론 연애야 두 명 중 하나가 리딩이니 정말 안습한 사람만 아니라면 누구나 알파를 할 수 있지요. 다만, 사회에서는 이리저리 치이면서 연애/결혼에서만 알파인 경우는 내적 갈등이 있기 쉽다고 보는 지라...
13/02/11 15:37
저도 러브앤 헤이트님 글에 알파남이란걸 보면서 느끼는건데..
생활전선에 뛰어들고부터는 직장에서 치이고 사회생활에서 치이고 스트레스 속에서 본인하나 챙기기 힘들 정도로 대부분이 여유없이 사는데.. 그 상황에서 여친 또는 부인까지 감당할 수 있는 알파가 가능한 사람이 정말 얼마나 있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13/02/11 15:40
아..저는 정확히 반대로 생각합니다.
직장에 치이고 사회에 치여가면서 부인혹은 여친한테까지 프로바이더로 살면서 (상대는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알파까지 강요당하는 삶이) 더 어렵고 피곤하다고 보는거죠.
13/02/11 15:42
이건 아니지 않나요.
생활에 치이고 직장에 치이고 사회생활에서 치인다고 연애 결혼 안한는 것도 아니고, 그거에 시간과 돈과 노력과 정신이 쓰이지 않는 것 아니니까요. 이왕 소모할 거라면 알파로 기분좋게 쓰고 받을 대접 다 받아야지 기본적으로 생활이 치이고 피곤하다고 연애(와 결혼 후 가정생활) 하면서까지 치이고 피곤할 필요는 없겠죠.. * 크.. 댓글 다는 사이에 럽님이 다셔버렸네요... ^^;;
13/02/11 15:39
프로바이더의 삶도 피곤하고,
많은 프로바이더가 양산되서 프로바이더 끼리 중소기업 납품경쟁마냥 경쟁하는 상황이야말로 정말 어려운 상황이 되니깐요. 사실 꼬아서 보려고하면 알파가 되지 말고 프로바이더의 삶도 행복해 라고 말하는것 역시 일종의 많은 프로바이더를 미덕으로 조장하여 쉽게 부리려는 흔한 피지배계층 다루는 사기술일수도 있는거구요.
13/02/11 15:44
음.. 제 댓글에 대한 답글을 달아주신 것 같긴 한데 제 글과 어떻게 엮이는 건 지 좀 아리까리하네요.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 덧붙이자면 전 알파를 매우 열심히 추구합니다. 다만 전 사회 생활과 결혼 생활에서의 가오 잡기는 상호 연관이 강하다고 보는 지라, 참 어렵긴 합니다.
13/02/11 15:49
뭐 간단히 우스개로 저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그렇다고 알파남대신 프로바이더가 되라고 할수는 없는 노릇이라는거죠.
어떤 요구든 불편한 이면정도는 갖고 있다는 이야기구요.
13/02/11 15:42
저글링아빠님과 Love&Hate님, OrBef님 말씀을 들어보니
제가 경험한 경우만 저런 케이스이고, 반대인 경우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겠네요. 아, 그리고 제가 말한 프로바이더와 알파는 연애를 하고 있는 둘 사이의 관계입니다. 특히 연애가 서툰 경우가 많은 대부분의 20대 초중반의 경우엔 거의 극단적인 알파-프로바이더의 관계로 흘러가 경우가 많은 것 같아서 말이죠.
13/02/11 16:11
그게.. 좋지 못한 경험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만,
빼앗겼다는 표현 자체가 전 좀 잘못된 프레임 설정이라 생각하거든요. 연애하다 소위 깨지는 데에는 백만스물한가지 이유가 있을텐데, 그냥 그런 여러 이유들 중 하나라고 생각하시는게 더 정확한 사실에 부합하기도 하고 마음도 더 편하실겁니다..
13/02/11 16:35
둘 사이에 문제가 생겨 깨지는 것과 여기에 3자가 껴있는 것은 체감상 감정이나 느낌이 완전히 달라지죠. 이것을 쿨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건 그 사람의 특성이겠죠. 세상사람들이 그렇게 쿨워터를 항상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감정의 박탈감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는 것은 썩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이는 펑펑 울어야 마음이 더 편해지기도 할테니까요.
13/02/11 16:47
빼았겼다고 생각하는 것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게 왜 그리 쿨하지 못해의 다른표현처럼 보여서요. 그것에 대한 반론이자 거부감이지 조언자체에 대한 부정은 아닙니다.
13/02/11 17:25
쿨하지 못하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지 못하다고 나무라는 건 더욱 아닙니다.
오히려 굳이 따지자면 이왕 벌어진 상황, 조금이라도 덜 아프시라고 그리 말씀드리는거죠.
13/02/11 16:43
결국 두 분이 헤어진 건 둘 사이의 문제로 말미암은 거겠죠. 제3자의 역할이란 건 아래 럽님 말씀대로 지극히 제한적입니다.
여친의 말 많고 남의 일에 간섭하기 좋아하는 여자인 친구가 중간에서 시키지도 않은 입을 함부로 놀려 연애가 깨졌다면 그 문제의 근원은 어디에 있을까요? 그거랑 결국 별반 다르지 않은 문제란거죠.
13/02/11 19:42
저는 두가지 생각이 드네요.
1.애초에 헤어진것 자체가 3자와 관련이없고 둘문제에 문제가 생겨서 한쪽이 갈아탓것이 아닌가란 생각이들고 2.어차피 이렇게 갈아탈 여자였다면 빨리 인연을 끊는게 당분간은 힘들지만 본인을 위해서 좋다고생각해요 뺏긴건지 갈아탄건지는 본인이 아니고 상대방이 판단할 문제라 생각하구요 어차피 결론은 자기 좋다는 사람보다 자기가 좋다는사람 찾아서 간건데 시간지나서 보면 잘된일이 아닐까요 그때 잡았더라해도 또 다시 다른사람이 나타나면 흔들릴여자를 신경쓰느니 절 좋아해주는 여자를 행복하게 해주고싶네요.
13/02/11 16:30
보통의 경우, 상대 남자가 나에게 있어서 한것은 여자의 불만을 내가 해소할 기회를 박탈한 정도라고 봅니다.
애시당초 그와 나는 신뢰를 지켜야 할 관계도 아니구요. 정말 신뢰관계를 지켜야 할것은 나의 연인일 뿐이죠. 신뢰관계가 없는 사람이 나에게 그정도 기회를 박탈했을뿐입니다. 그래서 본문에 있는바와 같이 가만히 잘지내고 있는 커플은 놔두라고 되어 있습니다. 본문은 여자쪽에서 뽐뿌질을 하는 경우에 대한 가이드지요.
13/02/11 17:03
쓰레기라고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이 저는 이해가 안되지만..
문제가 있다는게 면죄부가 되는것이 아니라.. 여성쪽에서 메이킹을 해주는 상황에서 신뢰관계에 있지 않은 다른 남성을 위해서 신뢰를 지킬 필요가 없다는거죠..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단정짓기 어려운 내용을 본인의 기준으로 쉽사리 쓰레기라고 표현하는것에 대한 거부감이 저는 더 크네요.
13/02/11 17:24
그럼 에쉬님이 먼저 왜 죄가 되고 욕을 먹어야 하는지부터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에 대한 명확한 주장과 근거를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왜 하면 안되냐? 너도 그렇게 당한다 라는 절름발이이리님이 말씀하셨듯이 미신같은 얘기만 있을 뿐이구요. 그럼 에쉬님께서 한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너무 궁금하거든요. 왜 욕을 먹어야 하는지 죄가 되는지요. 남을 쓰레기라고 비난하면 그 비난에 대한 합당한 근거는 가지고 있으시겠죠.
13/02/11 17:50
저의 이유는 위에 적혀있습니다.
커플간의 신뢰와 룰은 커플끼리 지키는 것이지 커플밖의 사람이 지키는 것은 아니니까요. 연인이 있는 이성과의 만남이 그 이성의 원하는것에 합치된다면 문제가 될 이유가 어디에 있나 싶네요. 연인관계가 깨지는 것이 사회적 안정성을 해치지도 않습니다. 원래 연인관계야 그러니까요.
13/02/11 18:23
신뢰를 지켜야할 사이에 그신뢰를 지키지못하게하는것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게 도덕적으로도 문제가없다라?
그럼 연인관계면서 다른이성과의 만남을 하는건 도덕적흠결이있나요?
13/02/11 18:34
그 신뢰의 룰자체에 해당하는 사람이 아니라는겁니다.
그것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에게 물을수 없는 일이지요. 연인관계의 룰은 연인사이에서만 통하는것이지요. 그렇지만 사회적 안정성을 해치는 경우 도덕적, 법적 규제에 해당하게 되지만 연인관계라는 것은 사회적 안정성을 위해 보호해야할 그런것이 아니라는거죠. 그리고 사회적으로 도덕적 합의 역시 끌어내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쓰레기니 뭐니 하면서 공격하시는것도 옳지 못하다고 보고 있구요.
13/02/11 19:07
이 무슨 물음표러쉬란 말인가요.
님은 쓰레기 던지고 물음표만 날리시나요? 연인관계의 도덕적 흠결이 있다 보지만 그것을 그 룰 밖의 사람에게 물을수 없다 생각합니다. 그는 그 룰을 지킬 의무가 없으니까요. 외국에 나가서 대마초를 피고 온사람에게 동조한 룰 밖에 있는 외국의 대마초를 판 사람을 범죄자로 볼수는 없는 노릇이고 동조행위라는것 자체도 룰 안에 있는 사람에게 해당하는 것이죠 최소한 님이 당연하다 생각하는 도덕적 합의가 서있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13/02/11 19:01
Love&Hate님이 말씀하신대로 이 경우에 신뢰관계를 깨트린건 커플이었던 여자뿐이죠.
신뢰관계를 깨고 바람난 사람이야 뭐라 욕해도 되지만 전남친이나 끼여든 남자는 둘다 쓰레기가 아니죠.
13/02/11 19:13
신뢰관계를 깬 사람이 비난의 대상이 된다면 당연히 그 신뢰관계를 깬 행위도
비난의 대상이죠. 그리고 그행위는 최소한 두명이한겁니다. 쓰렉기죠.
13/02/11 19:16
음 이해를 잘못하신듯...솔로였던 남자랑 커플이었던 여자는 입장이 다릅니다.커플이었던 여자는 지켜야될 신뢰관계가 있지만
솔로였던 남자는 지켜야될 신뢰관계란게 없습니다.솔로가 무슨 그런게 있나요 크크 전남친과 친한 친구사이기라도 했다면 의리를 배신했다는거라도 있겠지만 남남이라면 그런것도 없죠
13/02/11 19:19
몰랐다면 최소한의 이해는 해줄수있습니다. 하지만 알고서? 동의할수없네요. 굳이 십계명까지 안가더라도 인간으로 예의란게 있는거죠. 잘못할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대한 비판까지싫다? 도둑질이 왜잘못이야고 할기세.
13/02/11 22:45
도둑질은 사회적으로 잘못된 일이라고 합의가 된 것을 넘어서 아예 성문법으로 확정되어 있는 범죄입니다. 바람은 그렇게 확고하게 정해진 문제가 결코 아닙니다. 예의에 어긋나는 일인지조차 절대 다수에게 동의를 받는다고 장담할 수 없지요. 뭘 근거로 그렇게 공격적이십니까?
13/02/11 17:38
럽헤님 저번에 상담 감사했습니다. 멘붕이 커 한분한분 감사인사도 못드렸었네요
이 글을 좀더 일찍 읽었다면.. 당시에 좀 현명히 대처할 수 있었을까요 최소한 그래도 여자앤데 죽이네 살리네 할일은 없었을지도 모르겠네요 ㅜ 잘 읽었습니다!
13/02/11 17:51
그냥 재미로 읽으시고 자기 신념대로 살아가면 될듯합니다.
저도 허우대 멀쩡하고 여자 꼬시기 좋은 능력들은 다 갖춘 그런 놈이였습니다만... 글쓴분께서 말씀하신 착한남자? 여자들에게 매력을 어필하지 못하는 그런 남자였습니다. 한 때 이분 글 보고 쿨한남자의 길로 갈까 하다가 지금 인연 만나서 너무 잘사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분 글 보고 꼬신거긴 합니다 크크;; 글은 참고만 하시면 될 듯해요.
13/02/11 18:50
'남친있는 여자를 유혹하는 행위가 도덕적으로 정당한가'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을 것 같은데 아닌가보군요?
상대가 나타나서 자신의 애인에게 접근, 유혹하는 행위가 불쾌하지 않은 인간이 있나요? 상대가 더 매력적이라 유혹에 성공하면 끝입니까? 약육강식처럼? 이게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면 사귄지 얼마안되서 소위 말하는 '갈아타기'를 누구든지 해도 문제될 것 없다는 건데. 사회적 방향성이 이렇다면, 연애에서 남녀가 서로에게 원하는 암묵적인 합의사항들. 법적으로 남남이 만나서 만든 사회적 합의들이 없는, 즉 '사귄다'는 행위가 없는 사회가 되겠죠. 결혼이 아니더라도 연애는 '나는 이제부터 이 이성에게만 '사랑'이라는 감정을 서로 공유하겠습니다' 라고 하는 암묵적인 합의가 성립되는 관계입니다. 그게 아니면 양다리, 문어발 등의 '다중 사랑'이 왜 공개적인 곳에서 욕을 먹습니까. 이런 암묵적 합의가 있기 때문에 남자친구 있는 여자에게 밤에 전화하고, 빼빼로데이에 빼빼로를 주고 하는 행위, 암묵적인 합의를 타인이 깨트리려는 시도가 도의적이지 못한 겁니다. 물론 여자입장에서 '난 남자가 있는데~ 자꾸 이러면 안되는데~' 상황에서는 마음이 떠났으니 결혼한 것 아니면 잘 정리하는게 사실 모두에게 이익이죠. 합의가 깨지고 둘관계가 끝나는 겁니다. 그 후에 '솔로'가 되었다고 하고, 이때는 다시 짝궁을 찾는거죠. 참고로 위에 언급한 사회적 합의가 머리속에 잘박혀있어서 '자신이 누군가를 사랑해서 사귀면, 다른 남자가 이성으로 보이지 않는 프로세스'가 잘되는 여자들도 있고 잘 안되는 여자들도 있습니다. 반대로 이게 잘 안되서 더 매력적인 남자가 나타나면 그냥 버스 환승하듯이 1~3개월마다 남자가 바뀌는 여자도 있구요. 남자도 마찬가지구요. 뭐 이글은 '자신의 남자에게 마음이 떠났는지 뭔지 모르겠지만 나한테 미끼던지는 남친있는 여자'에대한 대처법 정도로 참고하시면 되겠죠. 윗분들 처럼 분노할 필요는 사실 없는 것 같습니다. 자기가 언제 어떤 입장에 처할지 누구도 확신 못하는게 사실이니까요.
13/02/11 19:10
뭐 모든 문제를 까발리면 다 경제적이고 계산적인 문제로 치환되어 버리겠지만
(예를 들어 부모의 무분별한 자식에 대한 사랑도 생물 특유의 종족번식에 대한 본능 포유류가 가지는 모성애 등등으로 설명이 가능하겠죠.) 하지만 애초에 논리나 이성을 내세울만한 합리성을 띄는 문제가 아닌 연애에다가 이성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하는 것은 조금 넌센스죠. 여자친구를 빼앗기고 와서 주먹을 휘두르는 남자 앞에서 자신이 법적, 도덕적으로 결백함을 주장하는 것은 어찌보면 어리석은 행위이니까요. 뭐 작성자분은 그런거 다 빼고 정말 자신의 이익을 위해 여자를 빼앗겠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쓰신 것이겠지만 말이죠.
13/02/11 19:27
사실 따지고 보면 여자친구를 빼앗기고 와서 주먹을 휘두르는 남자가 훨씬 어리석죠. 명분으로보나 실리로 보나 뭐든 말이죠.
혹시나 저런 경우라면 저는 그냥 맞아줍니다. 그까짓거...
13/02/11 19:44
뭐가 옳다 그르다, 또는 현명하다 어리석다의 이야기가 아니죠.
이성의 영역이 아닌 이야기(또는 이성보다 감성의 영역이 훨씬 큰 문제)에 쿨한 이성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상황에 맞지 않다는 것이죠.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이성의 영역은 훨씬 더 작은 것 같습니다.
13/02/11 19:55
굳이 어리석은 행위라는 표현을 쓰셨으니 저도 그리 이야기했을 뿐, 저도 어리석다 아니다를 따질 문제가 아니라는데에는 동의합니다.
내 여친 남이 채가면 기분이야 별로겠으나, 남이 그런 기분을 신경써줘야할 의무가 있냐면 아닌것같다는 이야기가 되고 있을 뿐이죠. 의무의 유무의 문제이니 이성으로 토론할 뿐이지, 저도 거기에 기분도 나빠하지 마라 찌질하게..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13/02/11 19:10
그럼 신뢰관계를 깬 사람은 비난의 대상이 되는군요. 그행위도 그럼 비난의 대상은 되겟지요? 그리고 그 행위는 당연히 신뢰를 깬사람혼자한게 아니구요. 참고로 물음표러쉬는 대화법중에 하나입니다. 픽업아티스트들이 연구한 이론보다 최소한 몇천년은 앞선방식이죠.
13/02/11 19:27
대마초 예를 드시니 저도 같은예를 들어봅니다.네 대마초가 합법적인나라에서 대마를 파는 사람은 죄가없겟죠. 하지만 판매상이 적극적행위가 따른다면? 국내에 들어온다면(다른연인의 관계에 끼어든다면) ?
13/02/11 19:32
판매상의 적극적 행위는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국내로 들여오면 국내룰에 저촉되는겁니다. 결국 룰 안에 들어오기 때문에 범죄가 되는거죠. 제가 결국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은 뭐냐면 이게 도덕적이냐 아니냐 따지자는 것도 사실 아닙니다. 제가 도덕성을 논하려고 쓴글도 아니구요. 사회적으로 도덕적 합의가 되어 있지 않은 일이라는거죠. 한쪽에서 부도덕하다며 쓰레기라며 비난할 일이 아니라는겁니다.
13/02/11 19:38
그러니까 연인사이에 끼여드는거자체가 그놈의 룰안에 들어서는거라니깐요,? 지금럽님이 하는소리는 모든솔로남자는 모든연인을 깨도되는 권리가 있다는거에요.
13/02/11 19:42
그러니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겁니다.
호주의 시드니 블루삭스가 200억으로 류현진을 데려간다해도 문제가 될것이 없다는겁니다. 류현진이야 계약위반이겠지만요. 룰안에 들어가는 행위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나의 룰이 커플외의 사람에게 영향력을 미칠이유도 없구요. 속지주의상 룰 안에 들어가는것은 입국시 그것에 동의 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솔로는 연인을 깰 권리가 있다는 이야기도 아니죠. 그말이 어떻게 그말이 됩니까. 권리도 아닐뿐더러. 그리고 그것보다 더욱중요한것은 님의 말이 도덕적 합의가 되어 있지 않다는것도 거듭말씀드리네요.
13/02/11 19:46
상관없죠
그 여자와 애쉬님의 관계니까 기분 안좋은것도 맞고 자다가 벌떡깰만큼 화가나는것도 맞지만 결국은 상관없는게 맞죠 결혼한 사이도 아닌데...막는건 당연한건데 어쩔수는 없죠,...
13/02/11 19:49
제말은 그게 아닌데요.
여자가 다른남자에게 떠나는 것이야 어떻게 할 수 없는거죠 당연히. 위에 글을 안읽으시는지. 다른 남자의 적극적인 유횩이 문제없냐는 말입니다. 그리고 웃긴게 남자가 뺐었는데 '기분 안좋고 자다도 벌떡 깰만큼' 여자에게만 화가 나야합니까? 이건 또 누가 정했는지?
13/02/11 19:49
당연하죠.
제 친구라면 또다른 신뢰의 룰 안에 있기때문에 배신감을 느낄수 있겠지만요. 그런 부분이 새로울줄은 몰랐습니다. 실제로도 별로 악감정없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와 함께 우리의 사랑을 지켜나가도록 노력할뿐이죠.
13/02/11 19:52
진짜 상관없는데 님의 일부러 자극하려는듯한 질문은 상관이 있네요.
괜히 애쉬님으로 예를 드시지 마세요. 자극하는 질문에 애쉬님을 끼워넣진 마시죠. 님으로 말씀드릴게요. 님이 와도 어차피 신경도 안씁니다.
13/02/11 19:57
일부러 이래도 화안나? 하면서 접근하는 행위
그 예로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들게되는 비겁한 행위들이 상관있다는겁니다. 저는 이미 위에 상관없음을 밝혔고 실제로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합니다.
13/02/11 19:49
제가 문장력이 약한가요? 솔로남자는 연인사이에 룰에 종속되지않으니 연인간의 룰을 깨는것에 얼마든지 동조해도된다라고 럽님의 의견을 해석했는데요.
13/02/11 19:55
그런것을 권리가 있다고 표현하는게 잘못된 표현이고 곡해를 유발하는 표현이라니깐요.
님이 이야기하다보니 글이 산으로 갈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님이 글을 산으로 보낼 권리가 있다고 표현하는것은 잘못된 표현이며 일부러 곡해하는 표현이라니깐요. 모든 쏠로는 자유롭게 연애할 권리가 있는거겠죠.
13/02/11 20:00
전 연인관계의 사람은 그관계가 끝나기전에는 연예의 대상이 되지못한다고 하고있는거구요. 연애는 서로간의 독점이니까요. 럽님도 양다리는 허용불가겟지요. 저는 권리없이 끼어드는것에 비난하는거구요.
13/02/11 20:09
결국은 돌아돌아 똑같이 온겁니다.
님처럼 생각할수 있습니다 저는 다르게 생각하지만요. 그렇지만, 연인관계가 있으면 연애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독점권을 인정하는 사회적 합의는 사실상 없습니다. 그것이 도덕이라는 사회적합의도 일치화 된것이 아니에요. 뭔가 규범으로 작용하고 님이 그것에 대해 글을 쓰는것만으로도 비난하려면 일부만 그리 생각해서도 안되고 사회 전반적인 동의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보는거죠.
13/02/12 04:17
무엇에 화가났는지는 알겠으나 자신의 주장을 상대방에게 이해시키기 위해선 우선 감정부터 누그러뜨리세요. 이건 에쉬님이 잘못하고 계신겁니다.
13/02/11 19:25
안 그래도 화이어되지 싶더라니..
전 럽님처럼 관대하질 못해서.. 그냥 공감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사시던 대로 사시면 됩니다. 사실 그래도 대세에 별 지장 없기도 하구요. 아.. 이런 식으로도 돌아가는구나 정도의 관용도 없으신 분들이랑 이런 문제로 시간 써가며 의견 교환이 필요한가 싶네요. 전 이만 퇴청합니다.
13/02/11 19:56
더 웃기는건 예때문에 기분나쁘다고 말꼬리 잡는거죠.
그럼 익명의 궐자로 바꾸면 됩니까? 트집잡는것도 아니고 님이 와도 신경도 안쓴다니 시비거는것도 아니고. 내 여친이 다른남자랑 손잡는게 기분안나쁘다고 우기시는 이유가 뭡니까? 말이 됩니까?
13/02/11 19:58
님의 그 감정적으로 덤벼드는 행위는 상관있습니다.
저는 상관없음을 몇번이나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님은 특히 상관없습니다.
13/02/11 20:04
님의 답변에는 이미 제가 정성껏 답변을 드렸는걸요.
어디한번 증명해봐. 화안나? 이런 자세가 마음에 안드는거죠. 님이 저에게 했던 질문이나 그와 마찬가지로 기분 안나쁘다고 우기시는 이유라는 말 자체에서 불쾌감을 느끼는거죠. 비겁함은 덤이구요.
13/02/11 20:08
아니 화가 안나면 안나는거지 거기에서 왜 불쾌하십니까?
이해가 안가는군요. 이해가 안가서 질문했는데 19:54에 드린 질문의 대답을 저런식으로 하는건 님이 절 자극하는거죠. 그리고 제 예를 통한 질문때문에 불쾌감이 든거라면 럽님은 저런 상황에서 불쾌한거죠. 비겁하다는게 저한테 하신말입니까?
13/02/11 20:10
비겁하다는건 님께 드린 말씀이 맞습니다.
저와 논쟁중인 타인의 닉네임을 님의 예시에 끌어들인게 님이죠. 또한 제가 불쾌한것은요. 어차피 믿지 않는다는겁니다.
13/02/11 20:09
위에댓글 안달려서 여기다가 다는건데요 너무 감정적이시네요 다른분을 예로들면서 이야기하는것도 보기 안좋고
이런식으로 말꼬리를 본인이 잡고 분탕질하는데 본인이 모르는것도 안타깝네요. 즐거운 설날부터 왜이러시는지는 모르겠으나 되게 유치해보이네요
13/02/11 20:14
럽님 하나만정리하죠. 모든솔로는 자유롭게 연애할수있다. 모든솔로는 애인이 있는 사람과도
자유롭게 연애를 시작할수있다. 두문장이 다르게 느껴지나요 같게 느껴지나요?
13/02/11 20:19
저는 저 위에서부터 님의 질문을 받아드렸습니다.
그다지 좋은 이야기자세셨다고 생각지는 않지만 눌러가며 하나하나 받았구요. 결국 저는 질문만 받은 꼴이 된거죠. 그런데 또 질문을 받아야 하나요. 갑작스러운 '권리' 논쟁으로 넘어간것도 저는 좀 그랬습니다만 그래도 이야기 해드렸습니다. 저의 말은 결국 동일합니다. 님이 생각하는 연인의 배타적 독점권 자체가 없다는것이고 최소한 그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통일화 되어 있지 않았다는겁니다. 제가 도덕적이라 주장하기 위한 글이라면 님과 저의 의견은 서로 다투어야 함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런 글도 아닐뿐더러 그런데 사실 제가 그런위치에 선 것은 쓰레기니 자랑이니 언급하시면서 공격적으로 나오시기에 님의 반대편에 설수 밖에없었던겁니다. 저의 주장은 결국 그거에요. 님의 도덕적 기준의 잣대가 사회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것으로 비난하는것은 옳지 못하다. 그겁니다. 진짜 질문 그만받았으면 좋겠습니다.
13/02/11 20:24
무언가의 사회적합의를 이루지못한 주제로=위험한 주제=파이어의주제로 글을 쓸때는 이정도 태클은 각오해야하죠. 도덕적으로 다툴생각이 없다면 비도덕적인걸 인정하던가요. 연인관계가 독점이아니라는 주장은대체어디서 가져와서 이지스의 방패로쓰나요
13/02/11 20:26
아니죠. 님이 계속적으로 질문만 재생산하고 있는게 피곤하다는겁니다.
그리고 연인관계가 독점적이라는것은 님의 주장이니 님이 증명할일입니다. 저의 이지스방패가 아니구요. 이글의 댓글들만 봐도 한쪽에 사회적합의가 있다 볼수 없습니다.
13/02/11 20:16
매우 죄송하게도 전 전혀 분노하지도 않았고 감정적일 이유도 없습니다.
명백하게 '자신의 여자에게 스킨쉽 진도를 빼는 남자'에게 분노하지 않는가에대한 물음이고 실명을 끌여들여서 예를 들어서 불쾌하다? 이건 뭡니까? 예를 드는데 그런 규칙이 있나요? 그리고 본인의 입장에대한 질문인데 예를 들때 타인을 어떻게 넣습니까? 에쉬님을 넣은거야 에쉬님이 그 제 3의 남자일 필요는 없었느니 죄송하지만 어떤 케이스에서 럽님의 감정을 설명할때 저런식의 예를 들지않고 어떻게 질문합니까? 예때문에 불쾌하다는 말이 더욱 웃깁니다. 예를 든것 때문에 불쾌하다 -> 내 여자친구에게 다른 남자가 접근하는 직접적인 예가 불쾌하다. 이건 저 상황에서 불쾌할수 있는 사람이나 '제가 든 예시'에 불쾌하겠죠.
13/02/11 20:22
님은 오해하고 계신게 저의 여친을 예로 들어도 저는 상관없습니다.
그렇지만 이야기를 드려도 믿지 않으십니다. 그러고 저랑 논쟁중이고 감정싸움중인 애쉬님을 끌고와서 자신의 믿음의 증거를 보여봐! 라고 하는게 저를 건드린겁니다. 어차피 믿지 않고 본인의 결론을 내리려는 분에게 왜 불쾌한지 이유가 필요한가요? 말씀드렸지만 실제로 저는 그런 경우를 겪은 사람입니다. 상대 남자에게 불쾌함 없었습니다.
13/02/12 14:31
주제에 관한 이야기를 하세요.
정말 제가 분노했다고 생각하시면 이런 글은 부채질이라는 걸 모르십니까? 이런 글은 의미가 없어요. 참고로 러브엔헤이트님과는 개인의 감정부분에대한 이야기로 핀트가 엇나갔지만 큰 주제는 단순히 '남친 있는 여자를 빼앗으려는 시도를 하는 남자의 행동'이 정당한가. 이 문제를 생각하시고 자신의 의견을 말씀하시면 됩니다. 디테일하게 다시 말하면 1. '여자가 남친에게 이미 마음이 떠나서 다른 남자 C에게 접근하는 상황' 2. '서로의 신뢰관계가 깨지지 않은, 한마디로 잘사귀고 있는 여자를 맘에 들어서 뺏으려는 상황' 두 가지를 당연히 구분해서 저는 1번의 케이스야 자연의 섭리로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2번의 케이스, 여기에서 남자의 행동이 정당화될수 있냐는 겁니다. 한국에서 남친있는 여자 뺏어가는 행동이 사회적 정서에서 일반적이냐는 거죠. '정확한 사회적 합의가 안되서', '일반화 될수 없기 때문에' 해도된다? 이건 아니죠.
13/02/11 20:17
저도 이 비슷한 주제로 글을써볼까 생각하고있었는데..
구구절절 소름돋도록 맞는말만 써주셨네요 와 결론은 고백은 금물, 현실을 최대한 즐기되 그녀가 바꾸려 마음먹지 않는 이상은 변하기 힘들다, 남자인 제가 할수있는건 내가 그사람보다 낫다는 믿음을 주고 그녀의 마음이 변할 수 있도록 흔들어 놓는것 뿐이죠 크크 댓글들 재미있네요 남녀가 만나는데 가장 중요한건 믿음과. 신뢰, 그리고 서로간에 오가는 미묘한 감정이죠. 그게 없다면 우수한 종을 차지하기위한. 동물의 본능적인 종족번식, 그걸위한 경쟁행위들과 다를 바 없죠
13/02/11 20:21
에쉬님과 대화하기 전까지 럽님의 입장은
'A(남자)-B(여자)의 관계에서 다른 남자 C에게 B가 일방적으로 추파를 던지는 상황'에서야 남자 C는 아무잘못이 없다' 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A(남자)-B(여자)의 관계에서 다른 남자 C가 적극적으로 B를 빼앗으려는 행위' 까지 정당하다고 하시니 새롭다고 표현한것이고, 본인이 그 상황이라도 정말 분노안하시겠냐고 이해가 안가니 질문드린겁니다. 여기에서 불쾌할께 뭐가있으며 제가 비겁한 부분이 대체 어디있는지 설명해주시죠.
13/02/11 20:27
아니죠. 타인의 닉네임으로 예를 드는게 비겁한거고
그게 비겁하다고 했는데 계속 물어보는게 술마신 사람과 대화하는 느낌이라는거죠
13/02/11 20:34
예를 들어도 다른사람을 끌어들이니 비겁하니까 비겁하다고하는건데 왜 비겁하냐고 세네번을 말하니 마치 술먹은사람이 한말 또하는 느낌이들죠. 에쉬님도불쾌하다는데요?
13/02/11 22:02
말을 해도 몇번을 하는건지.
남녀관계에서 오는 본인의 감정을 묻는데 본인 예시를 들지 그럼 다른방법이있습니까? 저도 여러번 말하게 하는 상대에게 '술마시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써도 된다는 겁니까?
13/02/11 20:24
음.. 주제가 좀 파이어될것 같더니.. 역시 파이어되는군요
괜한 파이어에 끼는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명절이라 시간이 많은 관계로 껴들자면) 저같은 경우 잘 사귀고 있는 커플사이에 다른 사람이 들어와 커플을 깨는것 자체가 굉장히 힘들다고 보기에 러브엔해이트님 말씀이 이해가 됩니다. 다른 사람이 들어와서 깨진다는건, 이미 연인 A와 B 둘 사이에 생긴틈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연인관계인 A/B 사이에서 C라는 사람이 들어올 수 있는 가능성을 주는 셈이지요 또한 결혼이 아닌 연애만 두고 볼때는 연인사이에 C가 들어와서 B에게 구애하는 행위는 분명 Fair 게임의 범주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주변의 많은 사례들에서 예를 찾을 수 있어요. 아주 많은 사람들이 헤어지기 직전 교차하는 시기를 갖습니다. 일명 갈아탄다고 하지요. 물론 저역시 그걸 권장하지도 좋게 보지도 않습니다. 나와 한동안 사랑하고 사귀어온 사람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C와 눈이 맞아 바람피다가 결국 A랑 헤어진 B가 찌질하단 느낌도 좀 들고요) 근데 저는 그걸 그냥 연애에 대한 가치관 차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또한 A/B연인관계에서 A를 두고 C랑 사귀기 위해 떠나간 B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말할 진짜 자격은 A에게만 있지요. 연인사이의 문제는 둘만의 문제라 객관적으로 봐서 그 헤어짐의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말하기에는 아주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면 애매할때가 많습니다. 닭이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처럼 말이죠 어느 누가 '전적인 책임이 B(혹은 C)에게 있다'라고 판단내려 단죄할 수 있겠습니까?
13/02/11 20:26
뭐, 어떻습니까? 이렇게 저렇게 사는 사람도 있는거죠. 그렇지만 제가 안그렇기 때문에
애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집적대고 여지를 남기는 인간들 별로 상종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게 설혹, 내가 만나는 여자가 헤퍼서 그렇다손쳐도 말이죠. 좋게 생각하면 그렇게 쉽게 갈아타는 여자인걸 빨리 깨닫게 해준 것도 고마운거죠. 고마운 건 고마운 건데, 솔직히 불쾌하고 짜증 나는 건 어쩔 수가 없는거죠. 아는 순간 모든게 끝나는 거죠..뭐..이후에 신경 쓰는게 낭비 같습니다. 헤픈 사람은, 남녀를 불문하고 연애의 끝이 진짜 최악입니다...아는 이성이 일정 수를 넘어가면 과감히 포기합니다.....풍요속의 빈곤? 저는 안 믿어요...거기서 몇번이나 엮였던 '적'이 있었던 빈곤이지..그리고 실상 빈곤하지도 않구요
13/02/11 20:26
내 여자에 접근하는 남자가 있는 건 불쾌할 수 있지만, 그게 임자있는 여성에 접근하는 행위가 비도덕적임을 증명하지는 않습니다. 경쟁회사가 경쟁제품 만들어서 내 고객 유혹하면 대부분 불쾌하겠지만, 그게 비도덕적인 건 아니지요.
13/02/11 20:50
모든 댓글을 읽어보지는 않아서 모르겠지만 럽님의 의견이
떠나려는 연인이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과정에서 생기는 겹치는 부분일 경우 다른 생각이라는데 동의 합니다. 떠나려는 연인이 연인 간의 신뢰를 저버리게 되는데 이유를 커플 안에서 찾을 수 있고 책임도 그 안에서 발생하죠. 하지만 일상의 연인들에게 접근하는 경우라면 연인들 안에서 문제가 아니라 연인과 인연의 삼자의 일이므로 틀린 생각이라고 봅니다.
13/02/11 20:57
틀린생각이면애초에 파이어될일도없는것아닐까싶네요
본문내에서도 의견이 이리다른데 너무 틀리다고 단정짓는것도 성급하다고보이네요 전
13/02/11 20:36
사랑이 떠난걸 누군가 빼앗아갔다 라는 식의 풀이는 이해가 되질 않네요.
그리고 글 내용 어디에도 남자친구 있는여자 차지하는법... 같은 내용은 없는데 말이죠;
13/02/11 20:38
전 분명히 위에 '자신의 남자에게 마음이 떠났는지 뭔지 모르겠지만 나한테 미끼던지는 남친있는 여자'에대한 대처법이라는 차원의 글로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한부분이 이해가 안가서 본인의 감정에대한 질문을 하기위해 예를 들었고 '본인의 논리로 불쾌하지 않으실 만한 본인 상황의 예'를 들어서 질문했는데 자극이니 불쾌하니 비겁하니 술마신 사람이니 왜 이런말을 들어야하는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나한테 다가오는 남친있는 여자'에대한 글로 충분히 설득력있는 글로 생각했습니다만, 일반적인 관념으로 '남친있는 여자에게 껄떡대는 사람' = 에쉬님이 쓰레기라고 표현한 인간 에게 분노하는게 대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럽님이 이부분까지 '도의적인 합의 없으므로 불쾌하지 않다. 쓰레기가 아니다.' 라고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질 않았기에 본인 예를 든겁니다. 제가 예시때문이라는것은 저런 표현을 들은것에대해서 억울하군요.
13/02/11 20:40
무슨 이유에서든 피아오님이 쓰신 댓글들을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한 두번도 아닌 댓글 다는 내내 툭툭 건드리며 시비거는 걸로 밖에는 안 보입니다. 전혀 억울하다고 호소할 일 아니예요.
13/02/11 20:43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한 글에 논리적으로 따지고 드는게 환영받지 못할 일이란것은 저도 잘 알고있습니다만,
에쉬님과 대화중에 일반적이지 못할 이야기로 보이는 이야기에대해서 질문드렸을 뿐입니다. 시비라면 시비지요. 논리에대한 질문이자 지적이니. 다만 그 시도에대해서 비겁하다는 말은 억울하죠.
13/02/12 14:21
논리적이지 않다고 저에게 말할꺼면 이유를 대셔야지
대놓고 아니라고 하면 그저 비난일 뿐이죠. 이리님도 마찬가지군요. 주제에 관한 이야기를 하세요. 참고로 러브엔헤이트님과는 개인의 감정부분에대한 이야기로 핀트가 엇나갔지만 큰 주제는 단순히 '남친 있는 여자를 빼앗으려는 시도를 하는 남자의 행동'이 정당한가. 이 문제를 생각하시고 자신의 의견을 말씀하시면 됩니다. 디테일하게 다시 말하면 1. '여자가 남친에게 이미 마음이 떠나서 다른 남자 C에게 접근하는 상황' 2. '서로의 신뢰관계가 깨지지 않은, 한마디로 잘사귀고 있는 여자를 맘에 들어서 뺏으려는 상황' 두 가지를 당연히 구분해서 저는 1번의 케이스야 자연의 섭리로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2번의 케이스, 여기에서 남자의 행동이 정당화될수 있냐는 겁니다. 한국에서 남친있는 여자 뺏어가는 행동이 사회적 정서에서 일반적이냐는 거죠. '정확한 사회적 합의가 안되서', '일반화 될수 없기 때문에' 해도된다? 이건 아니죠.
13/02/11 20:41
그런 경우에 분노하는 게 대부분이라는게 님의 생각일 뿐이라니까요.
합의되지 않았다는게 바로 그 뜻입니다. 저만 해도 제 여친에게 갈아탐을 당하기도 했고, 제가 갈아타게도 해봤습니다만 그냥 지나고 보면 결국 평범한 연애관계의 종료고 시작이었을 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님이 대부분이라고 증명도 못할 일을 단정하시고 넌 왜 아니냐고 이리 저리 계속 갈구기만 하면 대화가 안되는게 당연합니다.
13/02/11 20:43
가능성이 여러가지니까요. 님 표현을 빌리자면 사실은 A/B/C 관계중에. A가 쓰레기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관념적으로 '제비같은 C'라던가 '바람기 넘치는 B' 라던가 '순진한 A'라는 그림을 그리시는거 같아요. 근데 만약 쓰레기 같은 A때문에 고민하던 B가 C를 만나 용기를 내어 A에게서 겨우 탈출한 상황은 어떻습니까? 그래서 A/B 사이에 끼어들어 커플을 깬 C는 쓰레기같은 짓을 한것이 아닌가? 같은 질문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변수가 너무 많거든요.
13/02/11 20:43
말투가 "이래도? 저래도?"를 계속 캐 물어서 상대가 화나길 기대하는 듯한 말투였지요. 비유하자면 "네 가족이 피해자여도 사형에 반대할래?" 정도면 충분할 걸 "네 딸이 토막 살인 당해도 반대할거야? 네 아내가 강간당하고 죽어도? 네 아버지가 불로 태워 죽어도?" 같은 느낌이었달까.
13/02/11 20:46
음 그런 말투로 보였다면 럽님께 죄송하네요.
다만 이리님이 드신 예는 제 논리상에서 예자체가 불쾌할수 있는 예라서 다른 것 같습니다. 러브엔헤이트님은 'A(남자)-B(여자)의 관계에서 다른 남자 C가 적극적으로 B를 빼앗으려는 행위' 에대해서 불쾌하지 않으시다는 입장이시니 제가 든 예가 예시자체의 수위로 불쾌할 것은 없지요.
13/02/11 20:50
어쨋든 럽엔헤이트님은 그러거나말거라는데 난아닌데?너도아닐걸?이래도아냐?저래도아냐? 끝끝내 아니라네 난안닏어 이거네요
13/02/11 20:56
이게 정답이죠. 예 자체보다 예를 들면서 계속 자극하고 싶어하는 모습 자체가 불쾌한데요..
"이원석이 메시 화이팅 할 수도 있지 뭘 그러냐?" 하는 사람에게 상대가 일본이어도? 북한이어도? 하고 예를 바꿔가는 건 제시한 예보다 의도 자체가 굉장히 불쾌하죠.
13/02/11 20:45
그에 대한 답변은 제가 위에서 부터 여러번 드렸습니다.
저는 관계 없'었'습니다. 딱 위의 저글링아빠님 말씀대로 평범한 연애관계의 종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남자나 저나 마음에 드는 여자 맘얻기위해서 동분서주하는 평범한 남자들이라는 생각도 했지만 이건 질문하신 내용은 아니니. 결국 안믿으시는건 지금도 좀 그러네요.
13/02/11 20:49
아뇨 믿어요. 위에 질문드린것에 자극적으로 답변하셔서 그거에대해서 서로 파이어한거지..
일반적이지 못할 것같다고는 생각한거지. 러브엔헤이트님이 불쾌하지 않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는 건 아니었습니다.
13/02/11 20:41
제가 왜 이글을 쓰게 되었는지를 안붙혔네요..
실제로..저에게 질문이 많이 옵니다. 특히 남자친구 있는 여자분에게 마음을 뺏긴 분들이요. 그리고 그 분들은 대부분 결과를 아시겠지만. 남자친구가 못채워준 빈자리, 남자친구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시는데 혹은 남친과 더 좋은 관계가 되는데에 이용당하시고.. 관계를 세워보시려다가 버려지십니다. 그런 분들께 던지는 메세지입니다.
13/02/11 21:52
전반적으로 Love&Hate 님 논지에 동감합니다만.. 계약의 구속력이 절대적인 건 아니죠.
예컨데, 부동산의 매도인이 이중매매를 할 경우, 일정한 요건을 갖춘 경우에 배임죄로 처벌받습니다. 이 때, 매도인에게 제2매수인이 적극가담한 경우 배임죄의 공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죠. 계약의 구속력은 매도인과 제1매수인에게만 미치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제2매수인의 가담행위에 비난가능성이 있는 경우를 상정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적절한 예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저는 제3자가 연인관계에 끼어드는 것에 대하여 계약의 제3자라는 이유만으로 완전한 면책이 부여될 수 는 없다고 봐요. '여성 쪽에서 푸쉬가 있는 경우'라면 비난이고 자시고 할 것도 별로 없겠지만.
13/02/11 22:17
파이어 되기전에 읽고 지금 다시 보니 폭발해있네요 크크
그럴 내용은 아니라고 봤는데.. 아까 읽을 때는 적극적인 자세나 행동들은 마이너스, 차라리 수동적인게 낫다 이런식으로 읽었는데 적극적으로 남친 있는 여자 꼬시는 법~ 이런 글에 달릴 법한 댓글들이 많네요. 댓글도 굉장히 공격적이고... 저도 남자로서 비슷한 상황을 겪어봤지만 소위 뺏아간 남자를 원망하기보다 내가 부족해서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주의라.. 누가 껴들어서 어쩌고는 크게 와닿지가 않아요. 이런 사람도 생각도 있는겁니다. 사회적으로 합의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강한 비난은 조금 보기 불편하네요.
13/02/11 22:22
어차피 럽앤헤잇님이 전제하신 것 자체가 '남친있는 여성이 제 3자에게 먼저 push하는 경우'인데...멀쩡히 잘 사귀고 있는 커플 파토내는 법도 아니고, 여자쪽이 보내는 싸인을 받아서 좋은 관계로 발전시켜나가는 방법일 뿐이라고 보이네요
13/02/11 23:28
흐흐~ 파이어 될만한 글인가요?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남친있는 여자라면 내 사랑은 순애보이자 로맨스요, 내 여자친구를 노리는 놈이 있다면 천하의 나쁜놈 이지요. 인간사 어쩔 수 없이 자기 기준으로 돌아갑니다. 파이어 할게 있나요? 여자친구 있는 사람은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에게 한 눈 팔지 않도록 좀 더 좋은 남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면 되는거고,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남친이 있는 경우는 도의적으로는 미안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내가 더 매력적인걸 어필해서 날 좀 쳐다보게 할 수 밖에요. 그리고 전 이렇게 분노하는 분 들 이해합니다. 어쩌겠습니까. 승질부터 나는데. 감정의 영역을 이성으로 덮으려는 노력은 인정합니다만 저 부터도 승질부터 나는걸요. 한 줄 요약 : 발렌타인데이 3일 남음.
13/02/12 10:02
'도의적으로 미안하다'라는 부분에 대한 논쟁이죠. '도의적으로도 미안할 게 없다'라고 하니 화가 나는 거고..
재밌는 것은, 오히려 일반적인 계약관계에 있어서는 확인되지 않는 도의와 도덕을 중시하는 분들이 남녀관계에서는 그런 부분을 무시하시는 경향이 많네요. (반대로 남녀관계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도의와 도덕을 중시하는 분들이 일반적인 계약관계에서는 무시하는 경향이 많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경제적 자유주의와 사생활에 대한 자유주의에 대한 성향이 서로 반비례 관계에 있다고나 할까요.. 생각해보면 보수 / 진보의 특성 중 하나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또 그냥 당연한 일 같기도 하지만요.
13/02/11 23:52
그녀를 얻기위한 중간과정으로 인내하고 버티시려는 분들께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이문장이 진짜 핵심. 3년간 남친있는 여자랑 미지근(?) 하게 지내본 경력자로써 Love&Hate님의 경륜이 묻어나는 문장이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물론저는 여친이 있습니다...
13/02/11 23:56
본문은 가볍게 웃으며 읽었는데 댓글이 파이어 되니 갑자기 여러 고민이 드네요.
(뭐랄까. 오리엔탈적 입장에서 있으신 분들은 말을 조금 부드럽게 하셨으면 좋았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여자친구를 빼았겼다기엔 애매했고, 낚아 챘다기도 애매했던 두가지를 애매하게 경험해본 입장에서 말이지요. 나보다 상대방 남자가 더욱 매력이 있었나보다. 상대방 보다 내가 더 매력이 있었다. 당시엔 이런 느낌으로 지나갔었습니다. 상대방 남자가 하지 못 했던 것, 내가 하지 못 했던 것 모두 사실은 당시의 여자친구들에게 충분히 할 수 있었던 행동들을 하고 못 하고의 차이였던 것 같아 뜬금없지만 이 글을 읽으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요. 현재 사귀고 있는 여친을 다른 남친이 있는 여자라 가정하고, 마음을 뺐는 다는 느낌으로 다시 대쉬해보는 건 어떨까. ...이미 늦었지만요.
13/02/12 00:09
애인있는 사람을 좋아했을때 겪는 개인적인 경험을 얘기해 볼게요.
원래 알고 있던 사이인데, 갑자기 호감이 생겨서 친해지는 과정에서 상대가 군대간 남친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아마 여자측에서 제가 호감이 있다는 걸 알고 있는거 같길래) 그래서 그냥 누나 남친있는거 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그냥 평상시처럼 지내기로 암묵적 합의를 했습니다. 그렇게 저랑은 자주 마주치고, 반대로 남친과는 멀어서 그런지 사이가 안좋더라고요. 그 상태에서 저도 뭐 아예 마음이 접었다곤 할 수 없었고...이게 기회인가 싶기도 하고 이러면 안되는거 같기도 하고...고민하다가 그래도 계속 보는게 좋다 해서 그렇게 지내다 보니 어느 순간엔 거의 사귀는 것 처럼 지냈습니다. 그러나 저도 그 순간에 고백하는건 아무래도 아닌거 같고 해서 흘려보냈지요. 그러다 여자는 다시 남친과 사이가 회복되었었나 봅니다. 그러면서 저와 상대의 어정쩡한 관계도 무너지다가 찌질해 지는건 저더군요. 결국 여자와는 사이 나쁘게, 다시는 연락하지 않도록 끝났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열배는 잘못했지요. 결국 애인있는 상대에겐 아예 내 자신이 엄청 나뻐질 맘 먹고 들이대지 않으면 자기만 상처받더라고요. 그리고, 자기가 나쁜짓 하면 어느정도는 자기가 돌려받는 것도 맞는것 같습니다... 물론, 당하신 분들이야 이런 글 제목만 엄청 화나시는 거 이해합니다. 그래도 이 글이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방법도 아니고, 애인있는 사람이 이런 태도를 취할 때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글인데 이렇게 심한 비난까진 받을 필요는 없다고 봐요. 그리고, (어디까지나 개인적 의견입니다) 확실히 남자/여자가 애인있는데 넘어오는 경우는, 그 남자/여자가 상대방과 관계가 소원한 것도 큰 원인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애인있는 사람에게 들이대는 사람과 그에 넘어가는 사람이 더 도의적으로 잘못했다고 비난받을 수 있고, 특히 알면서도 들이대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고 보긴 힘들며, 그걸 당한 사람이 욕하는건 자유이며 욕할 권리도 있지만, 그렇게 넘어가도록 한 사람도 작으나마 책임의 일부분은 있지요.
13/02/12 00:12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랑 썸을 타고 있다면 그만큼 저와 여자친구의 관계가 신뢰와 돈독함으로 이루어져있지 않다는 뜻이니까요. 저라면 그냥 미련 없이 포기하겠습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저와 남자친구 있는 여자와의 썸도 거부하지 않습니다.
13/02/12 00:18
하지말라는 걸 제가 다했군요. 흑흑 오늘도 연애를 글로 배웁니다. 구구절절 다 맞는 말인 것 같네요. 하지만 경험보다 큰 배움은 없겠지요.
13/02/12 00:41
어차피 연애라는 건 뭐랄까... 계약이나 법적인 구속력이 있다기보다는 서로 그렇게 있고 싶다고 믿는 관계에 지나지 않고, 어디까지나 당사자간의 호의에 근거하는 부분이라서 지금 내 애인이 타인보다 매력이 덜하다면 갈아타도 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선에서 갈아탈 것이냐는 전적으로 개인의 문제고, 내가 내 애인을 타인에게 빼앗긴다면 거기서 궁극적인 문제는 내가 내 애인에게 충분한 매력을 주지 못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13/02/12 01:59
저는 연애도 계약이라고 봐요. '연애한다'는 합의를 했을 때 도출되는 일반적인 의무라면 서로간에 fidelity를 준수해야 된다는 것 정도가 있겠죠. Love&Hate님이 표현하신 '신뢰관계'라는 것의 내용도 결국 이거고. 이 정도는 상식 있는 일반인이 대체로 합의하고 있는 부분일 테고 딱히 무리가 있는 해석인 것 같지는 않네요. 물론 쏘쿨한 남녀들인 경우라면 이런 일반적인 내용이 들어맞지는 않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예외적인 사항이니. 계약이라는게 무슨 대단한게 아닙니다. 당사자간의 합의가 있다면 그게 곧 계약이죠. (물론 그렇다고 차였을 때 위자료청구하라는 얘기 아닙니다..-_-;)
13/02/12 00:43
제가 여지껏 살아오면서 사귄 여자가 30-40명 은 될테고 이런저런 경우 다 봤습니다만 어떻게 이런 얘기가 나올수 있는건지~ 이 여자 저 여자 만날수 있습니다 그건 자기 자유니까 하지만 연인 관계 있는 여자라면 틀리죠 ~ 전 정말 글 쓰신분이 대단해보이네요 ~ 자기가 만나고 있는분이 다른분 만나도 상관 없다니 ~ 내 여자가 다른 남자하고 바람나도 상관없다니~ 엔조이라면 상관없겠지만 결혼을 약속할 정도라면 어떠실지 ~ 하긴 글쓰신분 논리대로면 그럴 에자면 어차피 떠날꺼 뭐 그리 신경쓰나싶겠네요 ~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 사회엔 법으로 정하지 않아도 지켜야할께 있습니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타인의 행복을 빼앗는건 절대로 정당화 될수 없는겁니다 ~
13/02/12 01:02
제가 이제껏 위의 글은 제가 글을 쓸수록 다른 방향으로 논의가 튀는것같아서 일부러 안썼지만
님은 저의 글을 너무 잘못 해석하셔서 댓글을 달아야겠습니다 제가 만나는 여자가 다른 남자를 만나도 상관없다 (X) 상대 남자에게 악감정이 없다 (O) 당연히 상관있습니다만, 그것은 나와 내 여자친구의 문제라는거죠.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타인의 행복을 빼앗는것 (X) 자신과 여자의 행복을 위해서 타인의 행복을 빼았는것 (O) 그리고 또한 내가 가진것들은 누군가의 좌절로 이루어진겁니다. 경쟁이라는 것은 그러한것이고, 나와 그 남자는 서로를 신경써줄 사이가 아니고 경쟁관계란거죠.
13/02/12 01:00
이게 뭐 이렇게 논란이 될 글인가 싶네요.
연인관계가 뭐 부부처럼 혼인신고를 통해서 법적으로 정의내릴 관계도 아니고... 그냥 둘 만의 협의로만 이루어지는 관계입니다. 근데 자꾸 연인 관계를 법적인 관계처럼 구속하고 해석하시려는 분들이 있네요. 한번 연인 관계를 맺으면 평생을 지속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내가 싫증나서 헤어지건 딴 남자가 생겨서 헤어지건 어차피 내용은 마찬가집니다. 남자가 연인관계를 유지할 만큼의 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거죠. 본문의 내용도 이에 충실했다고 보여집니다.
13/02/12 02:06
저를 염두에 두신 발언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본의 아니게 계약 운운한 입장에서 사족을 달자면,
저는 Love&Hate님의 논지에 기본적으로 동의하는 입장입니다. 다만 제3자가 연인들간의 신뢰관계에서 벗어난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언제나 잘못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는거죠.
13/02/12 02:19
제가 루치에님의 글에 답글을 달지 않은것은 일부러입니다.
계속 이야기가 튀어 나가고 있으니까요. 제 3자가 계약당사자가 아니라도 책임을 지는경우는 사회적 법적 안정성을 해치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사귀고 헤어지는것은 구속력이 전혀 없습니다. 다른말로 하면 별다른 이유없이 파기하여도 문제가 되지 않는것이라는거죠. 그렇기에 위의 저의 댓글에도 사회적 안정성을 해치는 행위가 아니라는 표현이 포함되어 들어가 있는겁니다.
13/02/12 02:32
결혼한 사이라면, 바람피운 배우자 뿐만 아니라 바람 피운 상대방도 위자료를 토해내야합니다. 물론 결혼이라는 제도와 연애를 동등선상에서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지만, 그런 시스템이 구축된 뿌리는 동일하다고 봐요. 위자료를 토해내야 하는 이유는 그 행위가 사회적 안정성을 침해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로 인해 결혼의 일방 당사자가 입게되는 '정신적 충격의 보상'에도 기인하는 면이 있다고 보는게 자연스러운 해석 아닐까요?
연애라는 게 결국 서로 '좋아하는 감정'을 가진 동안에만 유효한거고, 당연히 그 마음이 없어지면 그냥 파기해버릴 수 있다는 점은 당사자가 사전에 다 합의한 사항이지만, 파기하는 과정에 제3자가 개입해서 악의적으로 관계를 왜곡한다든가 하는 경우에는 충분히 비난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예컨데 남친있는 여자에게 접근하면서, 남자에 대한 허위 소문을 흘린다든지, 감추고 싶은 과거를 캐내서 넌지시 전해준다든지 하는건, 극단적인 사례이긴 하지만 충분히 도덕적으로 잘못된 행위다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 이게 '남친 있는 여자에게 접근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는 명제를 뒷받침하는 사례는 아니지만, '남친 있는 여자에게 접근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하등의 문제도 없다'는 명제에 대한 반증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13/02/12 02:48
결혼은 바람을 피우지 않아도, 이혼을 하려면 위자료를 토해야 하는거죠. 비교자체가 전혀 맞지 않습니다.
뒷예도 마찬가지죠. 그 사실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방식의 문제인거죠
13/02/12 02:55
이혼을 하려면 위자료를 토해내야 한다니요. 그건 귀책사유가 있을 때 얘기구요. 합의이혼하는 경우에 위자료 그런거 없습니다.
결혼이라는 것은 곧 연애의 연장선이고, 그 핵심이 되는 내용은 결국 '상대방에 대한 신뢰관계의 유지'라는 점에서 동일하죠. 바람을 피웠을 때 계약의 당사자도 아닌 상대방이 위자료를 토해내야 하는 이유는, 결혼제도라는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측면도 있지만, 그 저변에는 제3자의 개입에 대한 '비난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다는 겁니다. 제가 말씀드린 '뿌리'라는 게 이 측면을 말하는 거구요. '방식의 문제'라고 반론하실 것을 예상하긴 했습니다. 그만큼 극단적인 사례니까요. 그러나 그러한 방식 자체도 구애행위라는 개념 범위에서 제외할 수 있는 건 아니죠. Love&Hate님도 주지하시다시피, '남친 있는 여자에게 접근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정당하지 않다'는 건 사회적 합의가 있는 사항이 아닙니다. 그러나, 여기서 더 나아가서 '남친 있는 여자에게 접근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명제를 도출해내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네요.
13/02/12 03:01
아니죠. 결혼은 당사자 일방의 의사표시로 관계(혹은 계약이) 종료되는 관계가 아닙니다.
제가 쓴 위자료라는 개념역시 마찬가지죠. 위자료는 합의이혼시에도 지급합니다. 합의의 대상물이 되죠. 결국 위자료든 합의든 관계를 종료시키기 위해서는 필요한겁니다. 당사자 일방의 의사에 의해서 결정되지 않구요. 그러므로 관계를 지속시키지 못하게 만든것은 사회적 안정성을 해칩니다. 연애는 그렇지 않습니다. 당사자 일방이 본인의사로도 얼마든지 중지할수 있는겁니다. 그런점이 다르다는겁니다. 결국 님이 주장하는것은 당사자가 마음대로 중지할수 있는 일이지만 타인이 개입하면 비난받아야 한다는겁니다. 타인의 책임범주가 그보다 크다는 설정이 무리라는겁니다.
13/02/12 03:11
합의이혼에서도 위자료가 있을 수는 있지만, 위자료가 관계를 종료시키기 위해 필요한 건 아닙니다. 개념 자체를 잘못 짚고 계세요. 위자료라는 것은 '일방의 잘못이 있음'을 전제로 하는 건데, 귀책사유가 전혀 없는 당사자가 협의이혼하겠다는데 왜 위자료 문제가 나오나요. 재산분할문제라면 모를까.
연애와 결혼이 다르다는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자의 유사성이 있는 지점이 있으며, 거기에서 실마리가 있지 않겠냐는 말씀을 드린건데, 사회적 안정성에만 집착하시면 논의가 그냥 무용지물이 되죠. '결국 님이 주장하는것은 당사자가 마음대로 중지할수 있는 일이지만 타인이 개입하면 비난받아야 한다는겁니다. 타인의 책임범주가 그보다 크다는 설정이 무리라는겁니다.' ->타인이 개입하면 비난받아야 된다는 말 한 적 없습니다. 곡해하지 마세요.
13/02/12 03:19
아니 개념을 잘못잡고 있지 않습니다.
합의 이혼에서 필요한것은 합의이죠. 그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서 필요한것은 위자료. 물론 필요없을수도 있습니다. 제가 더 답답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님과 이야기하려 들지 않았던거구요. 제가 이야기한것은 당사자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했을때 불이익을 받는 파트에서 제3자가 역시 처벌을 받는다는것입니다. 그것이 이혼이든, 부동산매매계약이든 말이지요. 님이 이해가 안간다는 말이 이말입니다.
13/02/12 03:25
처벌은 아닙니다. 국가형벌권행사와 민사상 손해배상 문제를 혼동하시면 안되지요.
'당사자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했을 때 불이익을 받는 파트에서 제3자가 처벌을 받는다' 라니요; 어쨌든 제 주장은 충분히 하였고, 더 견해차이가 좁혀질 것 같지는 않네요..
13/02/12 03:06
조금 덧붙히자면 님은
애시당초 부동산매매계약, 부부계약등의 구속력이 큰 것들을 들고와서 제 3자의 책임을 지우려는겁니다. 그것자체가 맞지 않다는겁니다. 님이 들고온 예들이 당사자 일방의 의사표현으로 계약관계가 해지되는 관계자체가 아닙니다.
13/02/12 03:12
조금 답답하네요.
제3자의 책임을 지우려는 게 아니라, '제3자가 언제나 책임에서 자유롭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중도적인 입장을 취한 겁니다. 확대해석하시면 곤란해요.
13/02/12 03:21
답답하실 필요가 없는게..
본인의 (법적) 구속력이 크니깐 3자의 책임도 큰겁니다. 본인의 구속력이 큰 경우를 들고와서 본인 일방의 계약해지의 구속력이 전혀없는경우에도 3자가 언제나 책임에서 자유롭다고 단정할수없다는 자체가 맞지 않다는 이야기구요.
13/02/12 03:30
Love&Hate님께서는 '남친 있는 여자에게 접근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정당하지 않다'는 명제에 동의하지 않으시겠죠. 그리고 이건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없다는 사실 또한 알고 계실 겁니다.
마찬가지로, '남친 있는 여자에게 접근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하등의 문제가 없다'는 명제 역시 사회적 합의가 없습니다. 계약의 구조상 차이점을 들어 계속 이 것은 무시하고 계신 것 같은데.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핵심이 여기에 있다는 겁니다.
13/02/12 03:34
남친있는 여자에게 접급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 라는 것에
부동산계약과 혼인을 들어 속칭 유비추리를 하신것은 그 자체가 문제라는겁니다. 준용할수 있는 경우가 아닙니다. 법적으로는 당연히 말도 안되는 경우입니다. 본인 일방의사로 해지할수 있는 관계를 남이 끼어들어 해지하면 더 큰 책임을 지운다는것은요.
13/02/12 03:36
두 분다 논리로 해결될 수 없는 일을 논리로서 해결하려고 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 같네요.
모든 일을 논리로서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루치에님은 삼각관계를 하나로 보십니다. (즉, 삼각형은 하나의 모양이다.) Love님은 삼각관계를 두 개의 독립적인 관계의 집합으로 보십니다. (즉, 삼각형은 변의 집합이다.) 이렇게 보고 계시고, 또한 Love님은 루치에님의 예시조차 맘에 안 드시는데 대화가 되겠습니까?
13/02/12 03:40
유비추리 한 것 자체가 문제라니요. 제가 죄라도 지은 것 마냥 말씀하시네요 ;;
남이 끼어드는 '과정'에 도의적으로 비난받을 수 있는 행태가 있을 수 있고, 그것에 대해서 완전히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 는 얘깁니다. 비유의 적절성에 동의하지 않으시는건 잘 알겠습니다만. 제가 비유를 통해서 전달하고자 했던 핵심 메시지는 '남친 있는 여자에게 접근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하등의 문제가 없다'는 명제 역시 사회적 합의가 없다는 거고. 여기에 동의하지 않으시다면, 더 드릴 말씀은 없네요.
13/02/12 03:43
자러 가야해서 답글은 더 이상의 피드백은 힘드네요.
견해 차이가 좁혀지지는 않았지만. 뭐 제가 Love&Hate님께 악감정 갖고 있는 거 아닙니다. 잘 아실거고.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13/02/12 10:20
연애는 구속력이 약합니다. 그러니 남의 연애에 끼어들어서 망친다 해도 '법적 처벌'을 받지는 않습니다.
법은 최소한의 도덕이니까요. 그러나 법이 처벌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곧 '도덕적으로 흠결없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연애보다 더 강한 구속이 있는 관계, 부동산 계약이나 결혼의 경우에는 "법도 처벌을 합니다" 그렇다면 연애와 유사한 결혼의 예에 비추어보았을 때, 연애의 경우에도 제3자에게 최소한 "도덕적 비난 가능성은 있다"라는 해석이 크게 무리가 있지 않다는 겁니다. 두 관계는 유사성이 있으니까요. 루치에님은 두 관계가 똑같다-> 연애에도 제3자에게 결혼과 같은 비난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것이 아니라 두 관계의 유사성으로 볼때, 혼인에 대해서 법적 처벌까지 가해질 수 있는 것을 보면 연애에도 도덕적 비난가능성은 인정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계십니다. (정확하게는, 도덕적 비난가능성이 없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는 주장이시죠) 그런데 럽앤헤이트님께서는 자꾸 결혼은 더 구속력이 크니까 연애와 다르다 라고 반박을 하시죠. 애초에 루치에님도 결혼이 더 구속력이 크다는 사실을 부인한 적이 없습니다. 허수아비 치기에요. 연애에 끼어든 자를 법적처벌하자는 주장이 아니니까요. 남의 개를 죽이면 손괴죄로 처벌을 받습니다. 자기가 고양이를 돈주고 사서 매일 한마리씩 잡아죽인다면 동물학대죄로 처벌을 받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지렁이를 돈 주고 사서 매일 한마리씩 돋보기로 태워죽인다면 어떨까요. 법적으로 처벌받지는 않습니다. 도덕적 비난가능성이 없을까요?
13/02/12 10:33
제가 이 이야기를 님과 다시해야 되나 싶습니다.
법과 도덕을 착각하기 때문에 벌어진 논쟁이 아닙니다. 당사자 일방이 해지 가능하고 그것은 흠결이 없는 일에 제3자가 끼어들면 제3자의 흠결은 생긴다는 주장자체에 대한 이야기죠. 법의 이야기가 나온것은 법에서도 3자에게 책임을 묻는경우가 생긴다고 말씀하셔서 법 역시 제3자의 구속력이 더 큰 경우가 없다는겁니다. 님의 예로 받아드리면 지렁이를 태우는게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을경우 제3자가 지렁이를 태우자고 하면 그것은 흠결이 생긴다고 이야기하는게 말이 안된다는겁니다.
13/02/12 11:27
당사자에게 흠결이 없는 경우에도 제3자에게 흠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은 나온 적이 없는데요?
물론 지렁이를 태우는 것이 도덕적 흠결이 없다면 태우자는 제3자도 흠결이 없습니다. 그러나 지렁이를 태우는 게 도덕적 흠결이 없다는 명확한 사회적 합의는 없죠. 애초에 루치에님의 주장의 근거에는 물론 당사자 본인에게도 도덕적 흠결이 있을 수 있다는 전제가 있습니다. "사귀고 헤어지는것은 구속력이 전혀 없습니다. 다른말로 하면 별다른 이유없이 파기하여도 문제가 되지 않는것이라는거죠." -> 이것이 럽앤헤이트님의 주장의 근거이시죠. 그런데 이것이 사회적으로 명확히 합의가 된 명제인가요? 그게 아니라는 거죠. 정말 그렇던가요? 사귀고 헤어지는 것에 구속력이 전혀 없던가요? 럽앤헤이트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의견은 존중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진리라는 전제하에 너의 주장은 틀렸다 라고 하시면 곤란하죠. 지금 말하는 '문제'가 법적인 문제를 말하는 게 아니라 사회적인 인간관계에 대한 문제에 대한 것이죠. 흔한 말로 동아리 내에서 커플이 되었다가 깨지고 또 동아리내에서 커플이 되었다 깨지고 하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던가요? 고시생 시절 사귀다가 사법고시 붙고나서 차버렸다고 피켓들고 연수원 앞에서 시위하는 여성분은 쿨하지 못하고 찌질할 뿐이고 그 알 수 없는 남자는 아무 문제가 없는 건가요? 사귀고 헤어지고 하는 일련의 일들은 모두 사람과의 관계맺음이고, 일반보다 깊은 관계맺음입니다. 관계맺음에는 구속력이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법적 구속력이건, 사회의 따가운 시선이건, 양심의 가책이건, 주변사람들의 입방아든지 말이죠. 사귀고 헤어지고 하는 일이 무슨 큰 죄라거나 엄청난 나쁜 일이라거나 하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아무 구속력이 없고 아무런 문제도 책임도 없다? 글쎄요..일단 저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고, 적어도 아무 구속력도 책임도 없다는 것에 이미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는 없다는 거죠. '그들만의 상도덕'이라는 표현이 있던데, '그들만의 사회적 합의'는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3/02/12 11:46
아 진짜 힘드네요.
연애라는 게 결국 서로 '좋아하는 감정'을 가진 동안에만 유효한거고, 당연히 그 마음이 없어지면 그냥 파기해버릴 수 있다는 점은 당사자가 사전에 다 합의한 사항이지만, 파기하는 과정에 제3자가 개입해서 악의적으로 관계를 왜곡한다든가 하는 경우에는 충분히 비난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라는 내용이 루치아님의 글에도 있습니다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당사자가 일방적으로 해지할수 있는 관계에 3자가 끼어들면 책임이 주어진다는것에 동의하지 않는겁니다. 부동산이든 이혼이든, 3자가 책임지는것은 본인또한 구속력이 크다고 생각해서 예가 맞지않다는게 저의 주장이구요.
13/02/12 01:18
그냥 어려운 말 필요없이 남친있는 여자랑 잘 되가는 느낌이 든다면
그냥 그런 여자한테는 고백같은 것은 하지 말고 엔조이 용으로 즐기라는 말 아닌가요?
13/02/12 02:00
저는 쿨한 척으로 자신을 무장하는 거야말로 비겁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쿨허신거면 죄송하고요 그와는 별개로 본문과 댓글 보면서 드는 생각은 “난 쿨해, 이해하지 못하는 너네가 찌질한거야” 라는 뉘앙스가 느껴져서 불쾌하네요
13/02/12 02:24
저는 핫한 남자입니다. 쿨한척이라뇨.
난 쿨해 이해못하는 너네가 찌질한거야 라니요. 공격을 받은것은 제 쪽입니다. 각자의 행복을 위한 경쟁관계에서 상대의 탓을 하지 않는다는것이 쿨한척이라는 말을 들을 이유가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저는 어디까지나 방어하는 입장입니다.
13/02/12 02:06
유영석 노래 중에 '비밀'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항상 사랑은 옳고 그름이 아닌 좋고 싫음이라 생각했지" 연인이 헤어지는 이유는 수 만가지를 댈 수 있겠지만, 대부분 하나로 정리되더군요.. (정말 특수한 경우 빼곤요;;) '당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물론, '다른 이성한테 연인을 뺐겼다.'는 그 특수한 경우가 아닙니다. 다른 이성한테 연인을 뺐겼다는 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좋고 싫음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3/02/12 09:27
스릴이 필요하거나 스킨쉽의 짜릿함을 느끼고 싶으면 추천하나 양심이 꺼리면 하지 않는게 맞아요.
그리고 진지한 만남을 기대한다면 당장 포기하는 편이 맞다고 봅니다.
13/02/12 10:38
남친있는데 다른 남자에게 꼬리치는 여자는 음식으로 말하면 불량식품 또는 상해서 부패한 음식이죠.
그런 것은 얼른 내몸에서 멀리 격리시키는 것이 위생상 좋습니다. 저는 알아서 피해가 주시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흑흑
13/02/12 12:56
실상은 남자가 꼬리쳤는데도 여자가 먼저 그랬을거야라고 선입견을 갖는게 일반적인것 같네요. 아니면 남자 혼자 착각해서 지금 나한테 꼬리치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고 달라 들어서 실패하면 찌질하게 하소연 하거나요.
13/02/12 10:59
"사지" 라는 표현이 참 와닿는군요.
사지에서 생환하는데 큰 보탬이 되는 글입니다. 한가지 이야기 하고 싶은건 , 결국은 당사자에게 맞겨야하는 문제이긴 합니다만, 어느정도 자기방어를 위해서 적정한 선을 지킬수 있어야지, 상대의 심리를 읽을수있다고 무작정 상대에 맞춰 대응하는식은 곤란합니다. 이를테면 상대여성분이 다줄것처럼 나와도 결코 다 받아선 안되죠. 세상엔 공짜가 없는 법이니까요.
13/02/12 11:26
그냥 임자있는 이성과는 애초에 엮이지 않는게 편리하다는 것이 저만의 경험칙입니다.
상대방 남친/여친 기분 헤아릴 것까지도 없이, 그 구도 자체가 좀 구질구질해서요. 뭣보다 명목상으론 연애중인 이가 미적지근 갈팡질팡하는 태도 자체가 매력 -100입니다. 그런 상대는 스킵해도 좋을 만큼 야전엔 괜찮은 사람 많아요.
13/02/12 13:09
생각보다 흔한말로 쿨내가 날정도로 이성적인 분들이 많네요. 저도 항상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싶지만 연애라는 영역만큼은 감정적일수밖에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연애의 최종 도착지가 신뢰와 믿음이 됫받침 되야 하는 결혼이기도 하구요. 공부보다 어려운게 연애 같습니다.
13/02/12 13:55
다른 남자에게 차갑게 대하는 여자는 넘보지말고, 적당히 말랑말랑한 여자하고는 큰욕심 부리지말고 즐겨라.
저는 여자에게 오히려 폭력적으로 느껴지는데, 공감하시는 분들이 의외군요. 나에 대한 관심이라는 기준도 대단히 주관적이고, 조금 잘해줬다고 "니가 먼저 나에게 꼬리쳤잖아?" 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올 기세인데, 쿨하게 선을 지키며 즐기면 문제없다는건 이상론이지 이건 위험천만한 화약고 옆에서 불장난하는 겁니다. 이런건 하지말라고 가르치는게 맞는거에요. 가을산행 담배한대 피우고 싶은 사람 없겠습니까? 근데 안전한 물가가서 피우세요 가르치면 안되는거죠. 물가에 불나겠습니까? 헌데 꼭 못알아듣고 불낸다고요. 나는 안전하게 담배피우라했다고 발뺌하는건 무책임하고요. 제가 임자있는 사람에게 관심있는 분들께 드리고싶은 충고는, 괜히 임자있는사람 엔조이만하자 건드렸다가 개망신당하고 주변에 소문퍼져서 자기연애도 못하고 친구 선후배 다 손가락질받으며 망하기전에 알아서 조심히 처신하세요.
13/02/12 14:31
바람난건
바람나게끔 그 여자를 못잡은 내탓 바람날 여자를 고른 내 안몫의 탓 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저도 바람맞아봤고 (두 남녀께는 나름의 방법으로 충분히 갚아줬고) 저는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상대커플 입장에선 바람이었다고 볼만한 관계도 겪어봤거든요. 근데 이게 묘해요. 양다리와의 관계가요. 하나의 이별은 하나의 시작과 대부분 맞물립니다. 즉 바람이다 라고 할라면. 애인이 양다리를 했던가 나 몰래 섹파가 있다던가 정도를 찝어줘야죠 그리고 애인있는 여자한테 들이대는거나 양다리 하는거라 사실 다를건 없습니다. 어차피 법적 구속력도 없고 뭐.. 욕을 더먹냐 덜먹냐 일뿐이죠 전자는 그여자 남친한테 욕먹고 후자는 양다리 두명한테 욕먹을테니 그 차이는 있겠네요. 단 확실하게 할꺼는 얘랑 이른아침에 일어나 젖은 머리 말리고 헤어져도 친구로 지낼수 있다면 뭐.. 말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그거 깨먹고 게임처럼 재미로 반복하는 분들은 안하시는게 좋아요. 도의를 말하는게 아니라 그러다 진짜 칼맞습니다;;;
13/02/12 14:34
요즘 세상에 젤 무서운건 사람이에요. 다들 잘 아시죠?
괜히 상간남으로 네이트 판에 올라옵니다. 정말 귀신같이 하거나 그게 아니면 그냥 방망이 길게 잡고 정리 깔끔해지면 하세요.
13/02/12 14:53
이 글을 남친있는 여자를 적당히 요리하는법쯤으로 독해하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 조금 안타깝습니다.
럽앤헷님이 이글의 시작에서 "남친있는 여자에게 당해봤다" 라는 사람에게 주는 조언이라는걸 이야기했다는 점을 잊지 마셨으면 합니다. 모든 인간관계에서도 그렇지만 특히 남녀관계에서는 무엇보다도 상대방 그 자체를 보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나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이 무엇인가, 그리고 상대방에게 가장 도움되는게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행동하는게 그나마 가장 나은 결과를 주었던것 같습니다. 그것이 어떤 형태의 결론일지는 정말로 케바케로 올바른 결론이 무엇인지는 닥쳐보지 않는이상 미리 알 수 없는것 같구요. 그리고 남친있는 여자는 쳐다도 안보겠다는건 어떤 의미로는 상대방이 지금 어떠한지 전혀 살피지 않겠다라는 뜻인것이고, 그런식의 행동방식은 결국 자기 감정에 취해 상대방은 물론 주변도 보지못하고 파국으로 가기가 더 쉬운게 아닐까 싶을때도 있습니다. 경험상, 대체로 임자있는 사람은 쳐다도 안보겠다라는 마인드를 철썩같이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호감있는 여성이 기대오는 실제의 비상 상황에 처하면 더 어처구니 없이 행동하는 경우도 많았던것 같구요. 임자있는 여성이 자기에게 기대온다면 (그녀가 자신에게 운명의 상대가 아닌다음에야..)적당히 다독여서 돌려보내는게 여러모로 제일 좋습니다. 그녀를 값싼여자 취급할 필요도 없고, 왠떡이냐 책임감 없이 엔조이하겠다라 생각도 좋지 않습니다. 내가 취할수있는 행동범위(나도 내 삶을 지켜야하니까요) 안에서 그녀에게 약간의 도움을 주겠다 정도의 심리가 가장 적당했던것 같습니다. 저는 그럴려면 최소한 여성의 심리게임(사실 본인들도 의식하지 못합니다) 에 휘둘리지 말아야하고, 럽앤헷 님이 설파하는 알파의 마음가짐을 조금 배워두는게 나쁠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13/02/12 18:00
이거죠.
다 알지만 사람 마음 가는 건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이기에, 이미 깨달았을 땐 그녀가 내 마음속 깊숙히 들어와 적당히 다독여서 돌려보내지 못하는 상황이 되는 경우들이 생기거든요. 일종의 개미지옥에 빠지는 건데.. 이 글은 그런 경우의 탈출 메뉴얼 정도에 해당한다고 봐요.
16/06/25 07:53
이런 좋은 글이 있었군요..
개인적인 경험으로 굉장히 잘 통하는 전략입니다. 다만 상대방 남자가 이 여자에게 올인하는 걸로 보일 경우는 도의상 하지 말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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